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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사람

'모든 성도가 새가족부다'의 저자 김민정 목사

크리스찬북뉴스 | 2016.01.17 22:22

 김민정 목사님은 한세대학교에서 교회성장학으로 신학박사학위(Ph.D)를 받으시고 분당우리교회에서 새가족담당 교역자로 오랫동안 봉사하셨습니다. 현재는 그안의 교회좋은 목회연구소를 설립하시어 말씀을 전파하고 교육하는 일에 앞장서시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모든 성도가 새가족부다!’라는 책도 저술하였습니다. 목사님 이렇게 뵙게 되어서 반갑습니다. 목사님이 이 자리에 있기까지의 내력을 말씀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저는 실천신학에 관심이 있어서 신학공부를 시작했었습니다. 오래 전 개척교회를 섬기면서 교회에 실제적으로 도움이 되는 학문을 공부하고 싶었습니다.

 

그렇게 실천적인 목회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가 공부를 마치고 우연한 계기로 분당우리교회에 사역자로 들어가게 되었죠. 그곳에서 처음 새가족부를 맡게 되었습니다. 3년을 꼬박 한 해에 2천명이 넘는 새신자가 들어오는 새가족부를 맡으면서 시대에 맞는 새로운 관점의 새가족 교육을 만드는데 주력을 하게 되었습니다.

 

신학을 하고 교회 사역을 하면서 틈틈이 신학대학의 강의도 5년 정도 하고, 회사의 신우회도 4-5개 회사를 10여년 섬기다가 5년 전 지금의 성주그룹을 만나 사목으로 일하게 되었습니다. 2007년 새가족에 대한 첫 책을 출간한 것을 계기로 현재 책과 사목 사역, 좋은 목회 연구소를 통한 세미나와 교회에서 담임 목사로 사역을 하고 있습니다.

 

목사님이 담임하시는 그안의 교회에 대해서 좀 더 자세히 소개해 주시지요.

 

20124월 조촐하게 첫 예배를 드리고 시작한 교회가 그안의 교회’(Church In HIm)입니다. 오랜 동안 개척을 꿈꾸다가 시간이 많이 흘러 포기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사목을 한지 1년쯤 되었을 때 회사에서 장례가 터졌는데 그 장례를 집전하면서 많은 사람들이 은혜를 받게 되었죠. 그것이 계기가 되어 회장님과 임원분들의 강력한 권면으로 회사의 건물 안에 교회를 개척하게 되었습니다. 그렇다고 직원들을 중심으로 한 교회는 아니고, 직원도 있지만 외부의 분들이 더 많습니다.

 

청담동에서 시작해 지금은 논현동 사옥에 교회가 있다보니 지역성이 많이 없어서 인원은 많지 않습니다. 개척할 때부터 하나님께서 청년들과 초신자들을 많이 보내주셔서 성도의 90%가 청년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스스로 검색을 해서 찾아오는 분들이 대부분이고 여전히 청년들이 많이 찾아오는 편입니다.

 

목사님이 갖고 계신 목회 신조나 비전은 무엇인지요.

 

저는 신앙의 자유를 부여하고 자유에 따른 책임을 성도 스스로 지게 하는 것이 제 목회 철학입니다. 이제까지 한국 교회가 성도들에게 교회 자체를 관리하는데 너무 많은 봉사를 요구하고 시간을 많이 빼앗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마치 진리가 우리를 자유케 하기보다는 우리를 더 얽어매는 것처럼 느끼게 만들었죠.

 

저희는 교회 특성상 새벽기도나 주중 모임이 어렵습니다. 주일 예배를 드리고 주중에는 긴밀한 연락을 통해 서로 기도하고 교제를 나눕니다. 예배순서도 모든 군더더기를 빼고, 찬양, 중보기도, 설교, 이 세 가지가 순서의 다입니다. 그리고 예배를 마치고 모두 함께 즐겁게 식사 교제를 나누고 헤어집니다.

 

교회 가는 것이 행복하고 즐겁고, 가족과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을 많이 부여하는게 제가 추구하는 바입니다. 성도들에게 늘 강조하는 것은 교회에서 요구하는 것은 없으니 세상에 나가서 승리하라는 것입니다.

 

교회가 문자적으로 제시한 비전은 없습니다. 처음 교회를 개척하면서 모든 교회들처럼 무언가 3-4가지의 비전을 주보에 실어야 할 것 같은 고민을 하다가, 비전을 위한 비전은 만들지 않겠다고 다짐했습니다. 굳이 비전이 있다면, 그 때 그 때 가는 길마다 인도해주시는 하나님의 뜻 앞에 순종하는 것. 그것이 교회이든 개인이든 그렇게 순종하며 한걸음씩 나아가는 것이 비전입니다.

 

목사님은 생명의 말씀사에서 많은 책을 내시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새신자와 관련한 책인 모든 성도가 새가족부다!’를 출간하셨습니다. 그 책에 대한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2004년 평신도로 새가족 교육을 받을 기회가 있었습니다. 그 때의 느낌을 지금도 잊을 수 없습니다. 주일 예배를 다 마친 이후 30분을 기다려 1시간을 지루한 교육에 들어가야 하는 일은 정말 고역이었습니다.

 

그 때 결심했죠. 진리가 지루하지 않고 재미있을 수 있다는 것을, 그리고 새가족 교육이 이론이 아니라 감동일 수 있다는 것을 꼭 보여주고 싶다고. 그렇게 새가족사역에 대해 연구하게 되었고, 그것을 목표로 지금까지 사역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새가족이나 복음과 관련된 책이 벌써 8권째입니다.

 

이번 모든 성도가 새가족부다라는 책은 앞으로의 새가족에 대한 교회의 자세가 바뀌어야 한다는데 초점이 있습니다. 이제까지는 담당 교역자나 새가족 봉사자에게 국한되었던 책임이 이제는 전 성도들에게로 전환되어야 한다는 것이죠. 전도가 힘든 만큼 정착을 많이 시켜야 하는 것도 사실이지만, 새가족이 실제로 함께 먹고 마시고 부딪히고 접하는 사람은 정작 성도 다수이기 때문에 모든 성도들이 작은 실수에도 민감하게 배려하고 품어 안을 수 있어야 실제로 정착이 일어날 수 있다는 거죠.

 

그런 면에서 성도 분들이 무엇을 조심해야 하고 배려해야 하는 지를 쉽게 알 수 있도록 책에 담았습니다. 스스로는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전혀 모를 수도 있는 요소들이죠. 새가족의 눈높이로 보고 이해할 수 있는, 우리 모두가 알아두면 모두가 구원의 사역에 동참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기 위한 책입니다.

 

책이 실제적으로 잘 제시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목회 현장에서 새신자들을 양육하기 위해서 애쓰시는 목회자 여러분들께 도움이 될 만한 말씀을 해주시지요.

 

제가 신학을 공부할 때도 늘 고민이었던 것이 어떻게 신학을 교회에 적용해서 실제로 도움이 되느냐가 저의 관심사였습니다. 그래서 어떤 면에서 제 책은 언제나 실제적입니다. 목회 현장에 계신 목회자 분들의 고민이 충분히 이해가 갑니다. 조언을 드리자면, 새가족에 관한 한 주최측(교회측)의 입장이 아닌 그분들의 눈높이로 보지 않으시면 새가족의 필요를 채우기 어려울 것이라는 점입니다.

 

교회가 해주고 싶은 사랑을 표현하는 것이 아니라, 그들이 받고 싶은 사랑을 표현해 주어야 한다는 관점으로 바뀌셔야 합니다. 그렇게 되면 이전보다 더 많은 것이 보이실 겁니다.

 

또 한 가지는 반드시 변화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시대가 아주 많이 바뀌었고 당연히 사람들도 바뀌었습니다. 그런데 교육의 방법이나 표현, 시스템은 전혀 바뀌지 않습니다. 고정관념을 과감히 버리고 새로 싹 바꿔보겠다는 결단이 필요합니다. 한 영혼에 대한 두려움이 강할수록 새가족에 대해 더 연구하고 나를 바꾸게 되는 원동력이 된다고 믿습니다




목사님이 운영하고 계시는 좋은 목회 연구소에 대해서 소개해 주시지요.

 

좋은목회 연구소를 시작하게 된 계기는 사실 목사 안수를 받은 여성목회자로서 한국교회에서 설 자리가 마땅치 않아서였습니다. 남성 목사들과 동등한 조건으로 교회에서 사역할 곳이 없었고, 약간의 오기? 같은 마음으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교회 안에 자리가 없다면 교회 밖에서 나의 사역을 개척하겠다는 마음이 동기였습니다. 그래서 미국에 안식년을 다녀온 이후 첫 한국에서의 사역을 연구소로 시작했죠. 이름만이 아니라 목회에 실제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세미나와 책들을 통해 한국교회에 보탬이 되고 싶은 마음으로 세미나를 시작했습니다.


좋은목회 연구소는 교단의 벽, 차별의 벽, 시대의 벽을 뛰어 넘어 복음을 전하는데 쓰이는 것이 목표입니다. 제가 겪었던 비본질적인 벽들을 무너뜨리고 신앙 앞에 편만하게 소통할 수 있는데 기여하고 싶습니다. 현재 연구소를 통해서 새가족 세미나와 부교역자 리더십 세미나를 진행하고 있고, 관련 저서를 통해 사역을 하고 있습니다.

  

목사님은 목회만이 아니라 사역자 교육, 집필 등 다양한 일을 하시고 있는 것 같습니다. 목사님의 앞으로의 계획과 비전을 말씀해주시면.

 

제 개인적인 사역은 주중에는 회사에서 직원들을 상담하고 전도하고 신앙을 돕는 일을 하고 있고, 주말에는 교회 사역, 월요일에는 세미나 사역, 틈틈이 집필 사역을 하고 있습니다. 조금 복잡하기는 하지만, 이런 다양한 사역을 순환해서 하면서 시대를 읽고 세상에 맞춰나가는 것을 많이 배우게 됩니다.

 

앞으로도 아마 이렇게 다양한 사역을 병행하면서 세상과의 접점에 서서 복음을 전하는 일을 하는 것이 꿈입니다.

그런 면에서 저는 회사가 좋습니다. 그리고 새가족 사역이 좋습니다. 언제나 책은 최대한 쉽게 쓰려고 노력합니다. 그렇게 교회 안이 아니라 세상과 교회의 맨 끝 접촉점에서 다리 역할을 계속 하고 싶습니다.

 

목사님이 말씀을 참 간결하게 잘하신다는 생각이 듭니다. 목사님께서 하시는 모든 사역 위에 하나님의 은혜가 넘치시기를 기도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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