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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추천도서

칼뱅주의 목사가 본 웨슬리 신학

정현욱 | 2019.10.22 23:48
칼뱅주의 목사가 본 웨슬리 신학 웨슬리안 실천교리/김민석/샘솟는기쁨/정현욱 편집인

존 웨슬리(John Wesley, 1703-1791)는 장로교회 목사인 나에게도 결코 낯설지 않다. 교회사에 조금만 관심을 갖는다면 웨슬리가 조지 윗필드와 함께 영국 대각성 운동을 일으킨 주역이라는 것을 많이 들었을 것이다. 칼뱅주의 교리 때문에 조지 윗필드를 선호하는 사상이 한국교회 안에 잔존하지만 웨슬리를 빼 놓고 영국의 대각성 운동을 논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특히 종교개혁 이후 루터에 의해 시작된 종교개혁은 인간의 행위와 공로를 부정한 것으로 규정하고 터부시해왔다. 루터로서는 최선의 선택이었다. 하지만 칼뱅에 이르러 구원 이후 삶에 대한 질문이 일어났고, 결국 성화론에 집중하게 된다. 18세기 영국은 그야말로 최악이었다. 영국교회는 영적으로 무능함을 넘어 죽어 있는 상태였고, 도덕은 땅에 떨어져 야만인이 되었다. 산업혁명이 가져온 결과는 무서웠다. 수공업자는 몰락과 사양의 길로 떨어졌고, 개인의 도덕성은 생존 경쟁과 물질주의에 함몰되어 상실되고 말았다.

 

시대가 영웅을 만든다고 했던가. 조지 윗필드와 웨슬리 형제는 혜성처럼 일어났고, 영국을 개혁해 나갔다. 조지 윗필드가 개인적으로 행동했다면, 웨슬리 형제는 조직적이었다. 무엇보다 땅에 떨어진 도덕성을 끌어올리기 위해 성화와 실천을 강조하게 된다. 칭의를 강조했던 윗필드와 실천을 강조한 웨슬리와의 긴장 관계는 죽을 때까지 이어진다. 두 사람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른 관점에서 접근하고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 읽어 나갈 필요가 있다. 필자는 저자가 제시한 일차 독자인 목회자, 신학생, 교회학교 교사, 그리고 웨슬리안 전통에 익숙한 교인’(19)의 관점에서 본서를 살펴볼 것이다. 장로교회(합동) 소속의 신학적 관점으로 비판적으로 읽기보다는 저자의 주장을 따라가는 것을 우선할 것이다. 성결 신학에 거의 접해 보지 못한 필자로서 본서는 웨슬리 신학의 정수를 소개하고 있다는 점에서 배움의 기회로 삼고자 한다. 이제 저자의 주장을 따라 가보자.

 

Part1Part2로 나누었지만 Part2는 웨슬리의 두편의 논문을 번역해 붙인 것으로 부록에 가깝다. 저자의 논지는 Part1에 담았다. 모두 13장으로 나누어 웨슬리의 교리를 빼곡히 설명하고 해석한다. 내용은 크게 두 부분으로 나눌 수 있다. 1-3장까지는 서론부에 해당되며, ‘소명’ ‘교리의 필요성’ ‘신학 방법론을 다룬다. 4-13장까지는 웨슬리의 교리를 신론에서 종말론까지 다룬다. 웨슬리 신학의 정수는 케네스 J. 콜린스가 단권으로 출간하기도 한 성경적 구원의 길에 있다. 루터와 칼뱅으로 대표되는 종교개혁 신학에 익숙한 이들에게 웨슬리 신학은 익숙한듯하지만 몹시나 낯설다. 필자의 경우 선행은총이란 단어에서 루터가 그토록 싸웠던 중세의 공로사상과 닮았다는 느낌을 받았다. 이제 김민석 교수의 주장을 따라가 보자. 아마도 웨슬리 신학이 주는 맛을 느낄 수 있으리라.

 

우리는 아직 살아 있습니까?

 

18세기 부흥운동의 시작은 당연한 찰스 웨슬리다. 그러나 웨슬리 홀로 부흥운동을 주도하지는 않았다. 수많은 헌신자들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부흥은 철저히 하나님의 주도에 의해 시작되고 진행되지만 헌신된 사람들을 사용하신다. 18세기 부흥운동의 형태는 교회 밖에서 시작된다. 하나님의 말씀을 들고 교회 밖에 있는 이들을 찾아 설교하기 시작한 것이다. 야외설교자들로 불리는 그들은 자신의 삶을 전적으로 하나님께 드렸다. 그러나 헌신의 대가는 너무나 컸다. ‘복음을 전하다 병으로, 낙마로, 테러로, 강도 상해’(24) 등으로 수많은 전도자들이 목숨을 잃었다. 지난 해 보았던 이들을 그해는 보지 못하는 일들이 빈번하게 일어났다. 통일찬송가 280생전에 우리가는 바로 이러한 배경을 가지고 있다. 원가사를 직역하면 이렇다.

 

우리가 아직 살아 있습니까? 그리고 서로 얼굴을 보고 있습니까? 하나님의 무한한 은혜에 예수께 영광과 감사를 돌립시다! 하나님의 권능에 의해 여기 충만한 구원으로 인도된 우리는 그 분 앞에서 예수를 찬양하기 위해 모여 있습니다.”(25)

 

쉽게 간과(看過)할 수 없는 이 이야기는 웨슬리신학이 갖는 독특성과 정체성을 모두 포함하고 있다. 절대적 헌신과 실천적 신앙을 통해 하나님의 구원을 감사하고 하나님 나라의 부흥을 꿈꾸었던 웨슬리안들의 마음을 담고 있다. 루터의 이신칭의 교리를 기반으로 하는 칼뱅주의 신학은 신론에 중심을 둔다. 츠빙글리 역시 신론을 강조한다는 점에서 개혁주의 사상의 기저(基底)를 보여준다. 그러나 웨슬리 신학은 많은 부분은 개혁주의적 관점을 견지하지만 하나님의 은혜로 구원 받은 이들의 결단과 헌신, 그리고 삶의 목적대로 살아가려는 성화에 집중한다. 어떻게 구원 받았는가?’보다는 구원 받은 성도들은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가?’에 대한 문제에 골몰한다. 웨슬리 신학이 실천적 성향을 강하게 갖는 이유는 종교개혁이 일어난 지 이백년을 넘긴 시대라는 것과 기독교 국가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있음에도 도덕적으로 심각한 퇴보가 일어난 사회적 현상과 맞물린다. 웨슬리 신학을 들여다볼 때 이러한 역사적·사회적 맥락을 절대 놓쳐서는 안 된다. 메소디스트의 설교자들의 소명은 개혁성결로 압축된다. 개혁은 국가 개혁과 교회 개혁으로 구분된다. 성결은 개인의 변화와 세상의 변혁’(27)의 수단이다. 성결의 개념은 칼뱅주의가 정의하는 바와 약간 다르다.

 

성서적 성결이란 다름 아닌 하나님의 거룩한 사랑을 받은 우리가 하나님을 사랑하고, 하나님께서 사랑하시는 모든 피조물들을 사랑하는 것이다. 온 땅에 성서적 성결이 전파된 상태는 하나님의 사랑과 이웃 사랑의 실천을 통해 온 땅이 하나님의 거룩한 사랑으로 충만해진 상태이다.”(28)

 

칼뱅주의 신학이 성결을 개인의 성화적 차원에 집중한다면, 웨슬리는 사회적 차원으로 확대한다. 웨슬리안들이 사회적 차원의 헌신과 실천적 사랑을 강조한 이유는 당시의 시대적 배경이 담겨 있다. 그렇다고 그들이 교리를 무시하고 실천에만 몰입했다고 생각한다면 오산이다. 분명 실천적 성향이 강했지만 웨슬리 역시 교리를 중요하게 여겼다.

 

웨슬리의 신학과 교리의 중요성

 

웨슬리는 교리와 실천 사이에서 긴장을 늦추지 않았다. 교리가 우상화 되거나, 교리 없는 삶의 맹목으로 떨어지는 것을 경계했다. 그는 기독교 교리를 핵심 교리(fundamental doctrine)와 의견(opinion)’(39)으로 구분했다. 신학자보다는 운동가에 가까웠던 탓에 웨슬리는 핵심 교리를 명징한 표나 저술로 드러내지 않았다. 그의 저술 속에 전반적으로 나타난 핵심 교리는 원죄와 칭의, 마음과 삶의 성결 교리로 추측할 수 있다. 웨슬리는 칭의를 정적인 정의를 넘어 삶이라는 동적의 형태로 정의하고 싶어 했다. 즉 칭의가 마음과 삶의 성결로 나아가야 한다’(40)고 강조했다. 교리는 그리스도인들의 신앙과 삶의 기준’(41)이다. 또한 변증 기능’(42)훈련의 가이드라인’(43) 기능을 가진다.

 

웨슬리는 성경의 각 본문은 성경 전체와 상응하는 평이한 의미’(50)를 가지며, 하나님의 궁극적인 목적인 구원 사역과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다고 보았다. 이것은 성경을 해석하고 적용할 때 구속의 관점에서 해석되어야 함을 말한다. ‘삼위 하나님께서 성경적 진리를 체험하게 하심으로 우리를 구원과 거룩한 삶으로 인도하신다’(51)는 성경관은 교리와 삶을 놓치지 않으려는 웨슬리의 성향과 닮아 있다. 그렇다면, 웨슬리에게 있어서 이성은 어떤 대상일까? 저자는 웨슬리가 일반 이성을 이해를 위한 영혼이 능력이며 도구’(55)로 보았고, 하나님을 알기 위해서는 믿음이 필요하다’(56)라고 말했다고 한다.

 

첫 사람의 타락으로 인해 인간에게는 하나님의 형상의 손상과 상실’(96)이 일어났다. 그 결과는 도덕 형상의 상실로 이어졌다. 두 번째 결과는 단절과 죽음’(96)이며, 세 번째 결과는 삼중 욕망으로 가득 찬 존재’(97)가 되었다. 삼중 욕망이란 육신의 소욕, 안목의 정욕, 이생의 자랑을 말한다. 삼중 욕망은 치명적 질병이며, 삼중 욕망을 만족시키려는 노력은 이 세상에 대한 사랑’(97)으로 정의한다. 웨슬리는 인간의 구원을 예수 그리스도의 사역과 하나님의 은총에 의한 것으로 보는 동시에 거듭남의 순간에 도덕적 형상이 본격적으로 회복되기 시작한다’(98)고 말한다. 웨슬리는 구원이 곧 도덕적 회복으로 나아간다고 강조한다. 하나님의 형상의 회복에 중심에 도덕적 형상’(98)이 있는 것으로 보았기 때문이다.

 

성경적 구원이란 무엇인가?

 

이제 웨슬리 신학의 핵심 중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성경적 구원의 길을 살펴보자. 칼뱅주의 신학과 현저하게 다르게 나타나는 부분이 바로 이곳이다. 웨슬리는 구원 이전에 선행 은총을 허락하심으로 다가오셨다고 주장한다. 저자는 콜린스의 주장을 인용하여 선행은총의 다섯 가지 유익을 이렇게 설명한다.(119-120)

 

선행은총으로 하나님에 관한 가장 기본적 지식을 얻게 된다.

 

하나님의 부르심에 라고 대답할 수 있도록 하나님께서 선행 은총을 통해 모든 사람에게 어느 정도 자유 의지를 주신다.

 

선행은총을 통해 이 세상에 도덕법(하나님의 법)이 어느 정도 다시 주어졌다.

 

선행은총을 통해 하나님께서 모든 사람에게 초자연적 선물로 양심을 주셨다.

 

선행은총의 유익들을 잘 활용하면 인간과 사회의 사악함을 어느 정도 제약할 수 있다.

 

칼뱅주의 신학을 따르는 필자로서 가장 난해하고 모호한 부분이 바로 이곳이다. 웨슬리는 거듭나기 이전에 어느 정도의 이 가능한 것처럼 이야기 한다. 루터나 칼뱅의 경우는 거듭나기 이전에 이성과 지성의 문제에 있어서 하나님을 향한 선의 개념이 전혀 들어가지 않는다. 다만 중생 이전에도 보편은총의 개념으로 하나님에 관한 신지식이 아닌 자연적 지식과 일반적 도덕성을 가질 수 있다고 말한다. 선행은총의 문제는 웨슬리와 윗필드의 가장 뜨거운 논쟁의 주제였던 하나님의 예정으로 확장될 수밖에 없다. 만약 선행은총의 개념이 인간의 자유의지의 문제로 연결된 경우 하나님의 예정은 논리적 모순을 갖게 되고 구원의 주도권이 하나님 미리 아심이 아닌 인간의 선택으로 귀결되기 때문이다

 

웨슬리는 이중예정론을 부정한다. 이중예정론(Predestination)은 창세 이전의 하나님의 작정과 유기(버려둠)가 이미 결정되었다는 칼뱅주의 교리이다. 웨슬리는 이중예정론이 하나님의 주권과 하나님의 거룩한 사랑이 충돌할 뿐만 아니라 거룩한 사랑을 뒤로 밀어내는 경향이 있다’(128)고 본다. 또한 하나님의 부르심에 대한 인간의 책임성이 훼손되며, 인간의 어떠한 행위도 불필요하게 만들며, 성화와 설교의 필요성을 약화시키고, 결함이 있는 해석에 기초하며, 하나님의 도덕적 속성들이 결정론적 예정의 가르침에 파괴된다고 보았다. 저자는 토마스 오덴의 입을 빌려 이렇게 주장한다.

 

하나님께서는 죄의 역사를 미리 아셨다. 따라서 세상이 시작되기 전의 영원부터 성자 하나님께서 인간이 되시는 것을 결정하셨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모든 인간에게 제안을 하나 하시기 위해서였다. 인간은 하나님의 사랑을 믿거나 믿지 않을 것을 선택할 수 있다. 그 선택의 결과로 영원한 생명을 받거나 혹은 하나님으로부터 영원히 분리된다.”(129-130)

 

오덴의 주장을 분석하면 웨슬리의 주장은 확연히 알미니안적이며, 에라스무스의 자유의지와 닮아 있다. 그런데 그들과 결정적인 차이를 갖는 것이 바로 선행은총이다. 저자는 타락 때문에 인간은 자신의 힘으로 하나님께 응답하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인정하면서(130), 선행은총을 통해 하나님께 응답할 수 있게 된다고 말한다. 하나님은 모든 사람들을 초대하셨지만 사람들의 응답 여부에 의해 구원받거나 멸망 받는 것이 하나님의 영원하신 뜻’(131)이라고 말한다. 이 부분은 칼뱅주의 5대 교리 중의 하나인 불가항력적 은혜와 대치(對峙)된다. 어떤 면에서 칼뱅주의 교리는 모순적이다. 하나님의 은혜를 강조하는 동시에 인간의 책임을 묻기 때문이다. 웨슬리는 이러한 긴장을 해소하기 위해 최종결정을 인간의 손에 맡긴다.

 

저자는 웨슬리 신학의 정수라 할 수 있는 성경적 구원의 길’(9-11)에서 깊이 있게 다룬다. 선행은총은 하나님께 응답하기 위해 조건을 갖추는 것부터 성화의 모든 단계에서 역사한다. 선행은총은 양심을 일깨워 하나님을 인지하도록 도우며, 양심은 자유의지를 도와 하나님의 부르심에 응답하게 한다. 믿는 순간 그리스도의 의가 덧 입혀지고, 그리스도의 의는 우리 구원의 공로적 원인으로 작용한다.(151) 구원의 믿음을 통해 그리스도의 인간적 의(칭의)가 덧입혀진다. 덧입혀진 의는 다시 새겨짐(거듭남)’로 나아간다.

 

칭의는 용서, 용납, 화해를 통한 하나님과의 관계 변화를 의미하는 반면에 신생은 그리스도를 닮으로 나아가게 하는 실제적 변화의 첫 시작, 즉 성화의 시작을 의미한다. 칭의는 관계의 변화인 반면에 신생은 실제적 변화이다.”(153)

 

신생, 즉 거듭남은 성화의 시작이며 성화로 들어가는 문’(155)이다. 웨슬리는 지속적인 믿음’(160)을 통해 신자 안에 남겨진 죄를 치유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죄는 신자의 타락의 결과이며, 타락하지 않기 위해 하나님 앞에서 자녀 됨을 끊임없이 점검받아야’(160) 할 필요성이 상존한다. 점검의 방법은 경건의 행위자비의 행위로 구분된다.(161) 주의 만찬, 예배, 금식, 기도, 성경 연구, 성경 묵상, 경건의 글 읽기, 찬송, 설교, 그리고 말씀 묵상 등과 같은 것이다. 자비의 행위는 긍휼을 베풀고, 나그네는 환대하는 것들을 말한다.

 

나가면서

 

교회사에 중요한 인물이었음에도 칼뱅주의 목회자였기에 웨슬리 읽기는 2차 문헌이나 조지 윗필드의 이야기 속에서 읽은 것 외에는 없었다. 기껏해야 <존 웨슬리의 일기>를 단편적으로 읽은 것뿐이었다. 김민석 교수의 저작물을 통해 접한 웨슬리는 두 가지 측면에서 정리할 수 있다. 하나는 확실히 웨슬리는 신학자는 아니라는 것이다. 후대의 학자들이나 메소디스트들에 의해 체계화 시키려는 노력들이 있기는 했지만 웨슬리 신학이 이것이다라고 정의하는 일은 결코 쉽지 않다. 이 책 역시, 필자의 오독이 아니라면 적지 않은 부분에서 모호하다. 아마도 칼뱅주의 신학에 익숙한 탓이기도 하고, 웨슬리 신학 자체가 갖는 실천신학적 측면 때문일 수도 있다. 두 번째는 하나님 앞에서 인간의 책임을 다하려는 몸부림이 느껴진다. 적지 않은 부분에서 필자가 몸담고 있는 칼뱅주의 신학과는 거리감이 느껴진다. 하지만 웨슬리 신학에는 장로교단이 잃어버린 성화의 갈망과 사회변혁에 대한 열정이 담겨있다. 지성적 믿음으로만 구원과 중생의 의미를 담으려는 이들에게 불편함이 느껴진다. 심각한 도덕의 타락과 실천 없는 종교적 타성에 안주해있던 영국 교회 안에 불을 지폈던 웨슬리 신학은 변혁을 요구하고 있고, 사랑의 실천을 강요하기 때문이다.

 

한국교회가 마이너스 성장의 늪에 빠져 허우적거리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위기는 헌신과 사랑의 부재 탓은 아닐까? 주일학교가 무너지고 있다는 염려와 통계는 끊임없이 나오고 있지만, 주일학교를 위해 기도하고 재정을 투자하며 교사로 헌신하는 이들은 계속하여 줄고 있는 이유는 무엇을 말하는 걸까? 하나님 앞에서 하나님의 지으신 목적대로 살아가려는 몸부림으로 점철된 웨슬리의 생애는 교리는 있으나 실천을 상실한 현대교회에 던지는 도전이다. 이 책을 통해 다시 한 번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살아가는 거룩한 목적을 위해 살아가는 성도가 되기를 도전 받기를 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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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침묵을 듣다 하나님의 침묵을 듣다
하나님의 침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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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십대 자녀를 끈질기게 붙잡을 수 있을까? 어떻게 십대 자녀를 끈질기게 붙잡을 수 있을까?
MZ-십대, 치열하게 붙잡으라
브라이언 & 앤절라 헤인즈/윤종석/디모데/조정의 편집인


솔직히 말하면 폴 트립 등 성경 상담학의 기반으로 자녀 양육 방침을 제안하는 저자가 아니면 자녀 양육과 관련된 기독교 서적은 항상 핵심에서 살짝 벗어나 꼭 성경이 아니더라도 세속적인 관점으로 자녀 양육을 가르치는 책이 말할 법한 것들을 이야기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의구심이 들곤 했다. 브라이언과 그의 아내 앤절라 헤인즈가 함께 쓴 <MZ-십대, 치열하게 붙잡으라>도 그런 책 중 하나일지도 모르겠다는 염려가 먼저 들었던 것도 사실이다. 왜냐하면 그만큼 생소한 이름이었고 추천인들도 낯설었기 때문이다. 알고 보니 두 사람은 텍...
한눈에 살펴보는 성경 속 일상 백과 한눈에 살펴보는 성경 속 일상 백과
예수님이 살았던 세상
마크 올슨/제마이마 메이뱅크/IVP


예수님이 살았던 세계가 궁금한모든 사람을 위한 성경시대 생활 백과!“성경을 읽으며 떠올릴 만한 거의 모든 주제를 다룬다.여러 세대가 함께 읽을 수 있고성경의 시대를 생생하게 보여 주는 완벽한 책!”_「북리스트」(Booklist, 미국도서관협회)1세기 이스라엘 삶의 이모저모를 생생하게 보여 주는 성경시대 일상생활 백과. 사회 구조, 로마의 통치와 군대, 의복, 주거, 노동 생활, 포도와 올리브, 여성의 삶, 산헤드린 공회와 예루살렘 성전, 십자가 처형, 질병과 죽음, 주술에 이르기까지 온갖 주제를 망라한다. 흥미를 자극하는 생생한 일...
지혜가 제일이니 지혜를 얻으라 지혜가 제일이니 지혜를 얻으라
하나님의 지혜 안에서 걷다: 잠언
벤저민 퀸/송동민/이레서원


“지혜가 제일이니 지혜를 얻으라”는 잠언의 명령은 신약의 가장 큰 계명인 “하나님과 이웃을 사랑하라”나 “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으라”는 대위임령만큼이나 강한 호소력이 있을까?   잠언에는 “지혜를 얻으라!”는 온 인류를 향한 하나님의 초대와 부르심이 담겨 있다. 그런데 우리가 이 초대에 응하는 일은 여호와를 경외하는 자세에서부터 시작되며,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이 지혜의 근본이 된다고 잠언 저자는 힘주어 말한다. 여호와를 경외하라는 내용이 잠언에 스무 번 가까이 나오는 것도 이를 뒷받침해 준다. 그분을 경외하여 그분의 말...
데이비드 호킨스 강연집 데이비드 호킨스 강연집
세상 속에 있지만 세상에 속하지 않는
데이비드 호킨스/박찬준/판미동


“우리는 어떻게 일상의 책임을 다하면서도높은 가치를 실현하는 삶을 살 수 있을까?”도덕적 우월 의식, 자기도취적 인정 욕구,완벽주의적 강박, 군중 심리에 따른 혼란…일상 속에서 깨달음의 길을 찾는 법   의식 연구의 선구자이자 세계적 영성 지도자 데이비드 호킨스 박사의 강연집 『세상 속에 있지만 세상에 속하지 않는』(원제: IN THE WORLD, BUT NOT OF IT)이 판미동에서 출간되었다. 25개 언어로 번역되어 전 세계적으로 100만 부 이상 판매된 『의식 혁명』, 『놓아 버림』의 저자 호킨스 박사. 그의 대...
제자도, 삼위일체 하나님이 주권적으로 신자를 부르신 그 소명 제자도, 삼위일체 하나님이 주권적으로 신자를 부르신 그 소명
헤르만 바빙크의 성도다운 성도
존 볼트/박재은/도서출판 다함/조정의 편집인


도서출판 다함에서는 최근에 “헤르만 바빙크의 교회를 위한 신학 시리즈”로 현재까지 여섯 권의 책을 출간했다. 기독교 세계관, 찬송의 제사, 설교론, 교회를 위한 신학, 일반 은총에 이어 여섯 번째 책이 바로 <성도다운 성도: 신실한 헌신으로 예수님을 따르는 그리스도인의 삶>이다. 나머지 다섯 권의 책이 바빙크가 직접 쓴 글을 번역한 책이라면, 이 책은 존 볼트—토론토 세인트 마이클스 대학에서 헤르만 바빙크의 윤리-성화론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한 미국 칼빈 신학교 조직신학 명예교수—가 “바빙크 자신의 목소리가 더욱 강하게 부각...
강해 설교로 목회와 리더십 발휘하기 강해 설교로 목회와 리더십 발휘하기
설교를 통해 하나님의 백성 목양하기
스콧 페이스, 짐 섀딕스/정성묵/도서출판 디모데/조정의 편집인


35년 이상 한 교회에서 목사로 섬기신 아버지는 ‘설교만 잘한다고 목회를 잘하는 건 아니다’라고 하셨다. 그만큼 설교 외에도 교회에서 할 일이 많다는 뜻이었다. 성도 각 사람을 돌아보는 일은 자녀 양육과 마찬가지로 다양한 섬김과 돌봄의 수고가 뒤따르는 일이다. 교회는 건물도 기관도 아니지만, 교인이 모이는 장소가 필요하기 때문에 건물도 관리해야 하고, 모든 모임에 기본적인 규칙과 행정 방침이 필요한 것처럼 교회도 사람의 모임이기 때문에 관련된 일이 반드시 요구된다. ‘가서 복음을 전하라’는 사명이 교회에 주어졌기 때문에, 목사는 교...
함께 기도하는 교회는 결코 죽지 않는다 함께 기도하는 교회는 결코 죽지 않는다
우리 교회는 기도합니다
폴 밀러/이제롬/생명의말씀사/조정의 편집인


종종 한국 교회는 기도하는 교회로 유명 복음주의 저자들로부터 칭찬을 받는다(대표적으로 데이비드 플랫). ‘새벽기도’가 특별히 주목을 받는데, 주중에 한 번 모여 기도하는 것도 점차 힘을 잃고 사라지고 있는 현실 가운데 매일 그것도 꼭두새벽에 모여 도전적인 말씀을 듣고 함께 뜨겁게 기도하는 일에 힘쓰는 성도들이 있다는 것, 나아가 ‘특새’라고 불리는 특별한 기도 모임까지 하면서 기도하는 교회가 되기 위해 함께 노력하고 있다는 점이 그렇지 못한 상황에 있는 기독교 저자나 인도자들에게 부럽기도 하고 또 대단한 일처럼 여겨지기 때문이다. ...
C. S. 루이스를 사랑한 남자의 고백 C. S. 루이스를 사랑한 남자의 고백
C. S. 루이스의 인생책방
홍종락/비아토르/문양호 편집위원


‘영화가 좋다’나 유튜브의 영화나 드라마 등을 요약해서 소개하는 것을 보면 마치 그 영화를 다 본 듯하다. 그런 것에 맛들이면 영화나 드라마를 정상적으로 보기 힘들지 모른다. 보더라도 1.5배속은 놓고 봐야 조급성을 좀 덜하며 볼 것 같다. 이런 사람들의 성향이 이 시대를 지배하는 듯하다. 과거 대학교 다닐 때 학교 복사집에는 프레쉬맨을 위한 신입생 필독서를 요약해 놓은 복사물 묶음집을 팔곤 했다. 지금이야 PDF이나 e-book 나눔을 할 듯싶다. 물론 책에 대해 이런 일을 행하는 것은 책에 대한 무례이고 불법이다. 그런...
신선하고 난해한 복음 전유법 신선하고 난해한 복음 전유법
월터 브루그만의 복음+전도: 세 개의 이야기로 된 세상에서 살기
월터 브루그만/이철민/터치북스/조정의 편집인


월터 브루그만은 미국 컬럼비아 신학교에서 교수와 학장으로 25년간 가르친 잘 알려진 신학자이다. <다시 춤추기 시작할 때까지>(IVP, 2020), <텍스트가 설교하게 하라>(성서유니온선교회, 2012) 등 많은 서적으로 국내 신자들에게도 잘 알려졌고, 무엇보다 신학을 전공한 목사에게 특별히 성경 신학이라는 분야에서 크고 작은 영향을 미친 학자라고 말할 수 있다. 개인적으로 <구약개론>(CLC, 2014) 그리고 <텍스트가 설교하게 하라>에 이어서 세 번째로 접한 책이 바로 이번에 터치북스...
복음은 우리 혀를 은혜롭게 길들인다 복음은 우리 혀를 은혜롭게 길들인다
험담 그 일상의 언어
제프 로빈슨/권명지/구름이머무는동안/조정의 편집인


우리는 하루에 이만 번 이상의 말을 낸다. 성경은 우리가 낸 모든 긍정적인 말과 부정적인 말을 하나님께서 모두 아시고 심판하신다고 말씀한다. 굉장히 두려운 일이다. 그런데 그럴 만하다. 세상에서 가장 지혜로운 생각과 말을 낸 솔로몬은 잠언을 통하여 우리 입에서 나오는 말이 사람을 살리거나 죽일 수 있다고 했다. 찌르는 칼이 되기도 하고 상처 입은 곳을 치료하는 양약이 되기도 한다(잠 12:18). 말이 그만한 위력을 가진 죄와 의의 병기가 된다면, 그에 대한 심판이 따르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일이다. 그리고 그 심판에서 우리를 자유...
인생의 가을을 맞이한 이들에게 보내는 노 신학자의 편지 인생의 가을을 맞이한 이들에게 보내는 노 신학자의 편지
Aging in Grace: 은혜로운 노년
아치볼드 알렉산더/김동철, 유영희/한국장로교출판사/조정의 편집인


저출산 초고령 시대를 살면서 ‘노인 문제’가 심각하다는 말을 자주 듣는다. 모세가 하나님께 간절히 요청했던 지혜로운 마음 곧 “우리 날 계수함”을 우리는 여간해서 배우지 못하는 것 같다. 인생의 봄과 여름을 즐기고 있는 자들에게 가을과 겨울은 마치 오지 않을 것처럼 여겨진다. 하지만 계절을 주관하셔서 정하신 그대로 이끌어가시는 하나님은 우리 인생에게 어김없이 노년의 계절을 맞이하게 하신다. 그리고 그때가 되면 우리 날 계수하는 지혜로운 마음을 미처 갖추지 못한 많은 사람이 노년을 어떻게 아름답게 보내야 할지 알지 못해서 당혹스러워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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