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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추천도서

그때 거기서, 오늘 여기서

방영민 | 2018.01.17 12:46
그때 거기서, 오늘 여기서 엑설런트 프리칭/크레이그 바르톨로뮤/김광남/이레서원/방영민 편집위원

그때 거기서, 오늘 여기서  

 

설교만큼 사람을 하나님께로 인도하는 강력한 도구는 없을 것이다. 조나단 에드워즈도 말하길 하나님께서 설교라는 수단을 교회에 허락하신 것은 이것만큼 사람을 깨우고 하나님께로 인도하는 좋은 수단은 없기 때문이라고 했다. 인간의 지성과 감정과 의지를 변화시키고 자극하고 발휘시키는 것은 설교를 통해 일어난다. 이 통로를 통해 하나님의 심정이 전달되어지고 거룩한 뜻이 이 땅을 침투하고 인간의 마음을 향해 파고든다.

 

설교라는 행위는 기본적으로 본문연구를 거친다. 그때의 말씀이 그 시대를 살고 있는 사람들에게 문화와 역사적인 배경 속에서 선포된다. 수천 년 전의 말씀이 오늘날의 문화와 과학과 기술을 예상하며 선포되지 않았다. 그 사회와 구성원들에게 적실한 말씀으로 주어졌다. 하나님의 말씀이 그 시대와 전혀 상관없는 시대의 옷을 입은 게 아니라 그 시대가 수용하는 세계관과 가치관의 옷을 입고 들려졌다. 그래서 설교를 하기 위해서는 본문의 세계 속으로 들어가야 한다.

 

그러나 우리는 그곳에서만 멈추어서는 안된다. 우리는 오늘을 살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말씀이 여전히 살아있는 말씀인 것은 하나님은 실재하시고 살아계시기 때문이다. 또한 그분의 말씀은 생명이시고 구원하는 능력이고 진리이기에 오늘도 여전히 우리에게 적용된다. 그렇다면 말씀을 전하는 설교자와 말씀을 맡은 이들과 말씀의 사람은 그 때의 말씀으로 끝나는 게 아니라 오늘의 말씀으로 받아야한다. 그때의 말씀이 오늘의 말씀이 되어야한다.

 

이 책은 저자가 존 스토트가 강조했던 설교의 핵심 전통(그때 거기서, 오늘 여기서)에 따라 그 가치를 이어간다. 그리고 그 핵심을 더 풍성하게 하기 위해 비행기의 비유를 사용한다. 화물이 비행기를 타고 목적지에 도달하는 것처럼, 본문이라는 출발지에서 하나님의 말씀이라는 화물이 성령이라는 기장과 설교자라는 부기장을 통해 현장이라는 목적지에 도착한다. 이 비유를 통해 저자는 하나님의 말씀이 그때에만 머물지 않고 여기에만 고립되지 않는 훌륭한 설교를 설명한다.

 

짧게 책을 요약하면, 1장은 보수주의자와 자유주의자들의 특징과 문제를 다루며 비행기를 목적지에 착륙시키는 일의 중요성을 상기시킨다. 2장은 설교의 최종목적지는 하나님의 품이라는 것과 설교는 회중의 마음을 향한다는 것을 말한다. 3장은 기장이신 성령과 부기장인 설교자의 관계와 역할을 다룬다. 특별히 여기서는 설교자가 하나님의 말씀을 백성에게로 가져가기 위해 늘 주님의 임재 안에 머무를 것을 강조한다.

 

4장은 성경은 우리 자신을 비춰주고 세상의 실제 특성을 설명한다는 것을 제시하는데, 성경은 세상을 치유하고 회복하는 거대한 내러티브라는 것을 보여준다. 여기서는 성경을 6막으로 구성된 드라마로 제시한다. “하나님이 그분의 나라를 세우시다: 창조/ 그 나라 안에서의 반역: 타락/ 왕이 이스라엘을 택하시다: 구속의 시작/ 막간: 끝을 기다리는 하나님 나라 이야기-신구약중간기/ 왕의 오심: 성취된 구속/ 왕에 대한 소식의 전파: 교회의 사명-예루살렘에서 로마로 그리고 온 세상으로 /왕의 귀환: 완성된 구속.”

 

5장은 성경과 문화 사이의 간격에 다리 놓는 작업과 현대성과 자본과 소비에 젖어있는 현실을 보여준다. 6장은 몇 가지의 본문을 통해 성경을 어떻게 현실에 적용시키지 그 예를 제시한다. 7장은 결론으로 설교 위기의 심각성을 알았다면 이제 회개로부터 시작하여 값비싼 보화를 발견하는 일에 우선순위를 정하고 달려갈 것을 권면한다.

 

필자가 볼 때 설교라는 수단은 사회와 세상에서 외면당하고 있다. 교회에서 아무리 부르짖고 외쳐도 피리를 불고 꽹과리를 쳐도 거들떠보지 않는다. 복음은 우리를 걸려 넘어지게 하는 것이고 설교는 하나님의 실존을 보게 하는 것인데 어쩌다 이렇게 무능력한 복음, 가치 없는 말씀, 매력 없는 설교가 되었을까? 물론 복음과 설교가 세상으로부터 외면당한 것에는 여러 가지 이유를 말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책을 통해 볼 때 필자가 느끼는 것은 본문의 세계 속에서 숨겨진 그 진주를 발견하지 못하고 출발지에서 맴돌고 있기 때문이다. 비행기가 출발하였으면 도착지로 포물선을 그리며 안전하고 완벽하게 착륙해야 하는데 직선으로만 위로 뻗어갈 뿐 도착지를 향해 아름다운 포물선을 그려내지 못한다. 보석을 안고 출발해야 하는데 출발도 못할뿐더러 귀한 보물을 비행기에 실지도 못하고 있다.

 

현대에는 문명과 기술의 발달로 설교를 작성할 수 있는 여러 프로그램과 도구들이 있다. 전문적인 신학교육을 정식으로 밟지 않아도 일반인들도 그 도구들에 익숙하면 쉽게 설교를 작성할 수 있다. 그러나 한 편의 설교를 작성할 때마다 도구들에 매이기보다 본문의 바다에 빠져서 그 깊이 박혀 있는 보물을 발견하고 기쁨과 환희와 감격에 젖는 부기장들이 있을까? 어쩌면 우리의 문제는 도구가 없어서가 아니라 본문에 적셔져 직접적인 하나님의 음성을 듣지 못하는 부재가 아닐까?

 

또 하나는 사회와 현실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고 여전히 높은 담이 있기 때문이다. 비행기가 이륙하였으면 현장이라는 도착지에 안전하게 착지해야한다. 그 도착지에 대한 정보와 상황과 관심과 문화를 파악하여 유효적절하게 착륙해야한다. 그러나 우리의 착륙은 너무 거칠고 불안할 때가 많다. 복음과 설교가 기본적으로 세상을 향해 돌진하고 걸려 넘어지게 하는 성격이지만 세상의 문제와 고통과 신음소리를 건드릴 때 일어나는 현상이지 아무 접점이 없을 때 일어나는 현상이 아니다.

 

그런 면에서 오늘 우리의 복음과 설교는 교회 안에만 갇혀 있는 게 아닌가? 교회에 오는 사람들은 사회의 구성원이다. 이들은 교회에 오지만 사회 속에서 다양한 공격을 받아 실패와 좌절과 공포를 가지고 온 이들이다. 이들을 향해 세상에 파고들어 이길 수 있는 말씀이 들려져야한다. 그렇다면 세상을 이해하고 세상이 추구하는 가치와 약점과 이것을 복음이 어떻게 이길 수 있는지 그 능력이 들려져야 할 것이다.

 

책은 이런 전개 위에서 비행기의 착륙 모델을 통해 그때에 말씀이 오늘로 전달되도록 효과적으로 설명한다. 비유가 탁월하다. 그때에만 머물러서도 안되고 여기에서도 불시착이 되면 안된다. 출발지에서든 하늘에서든 떠돌아서는 안된다. 다이너마이트 같고 치료약 같고 전쟁의 구호품 같은 하나님의 말씀이라는 화물이 아름다운 포물선을 그리며 도착지에 착륙해야하고 모두에게 전달되어야한다.

 

또한 성령이라는 기장과 설교자라는 부기장의 비유가 탁월하다. 그때만을 강조할 수 없고 여기만을 집중할 수 없듯 성령만을 추구할 수 없고 설교자만을 드러낼 수 없다. 장작만을 쌓을 수 없듯 장작을 태울 강력한 불이 필요하다. 기본적으로 설교자의 지성과 영성과 마음을 재정비 해야 한다. 마음을 삼키고 말씀을 막는 가시덤불을 제거하고 늘 새 마음으로 하나님의 비전을 받아야한다. 그리고 그 마음을 성령께서 다스리고 붙들어 주시도록 구해야한다.

 

글을 마무리하며 설교자와 교사를 비롯한 말씀을 맡은 이들에게 이 책을 권하고 싶다. 얇은 책이지만 우리의 말씀 사역이 어떠해야 하는지 다시 상기할 수 있다. 새해, 이 책을 읽으며 다시 한 번 설교의 중요성과 시급함을 깨닫는다. 하나님의 부흥이 있는 곳에는 하나님이 설교자를 세우셔서 능력의 말씀을 선포케 하셨는데, 그런 말씀의 사람들이 일어나길 소망한다. 그러한 설교자로 살아가기를 간절히 원하는 하나님의 백성들이 많아지길, 그런 말씀을 갈망하는 회중들이 넘쳐나고 하나님의 교회가 말씀을 듣고 받는 장소로 회복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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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이 해석되는 말씀묵상의 힘!”우리들교회 김양재 목사가 전하는 큐티의 모든 것15년 동안 13만 독자를 말씀묵상으로 이끌어준 스테디셀러 전면 개정판 김양재 목사가 평신도 시절 깨우친 친절한 큐티 안내서 지난 2002년 초판이 발간된 이후 15년여 동안 13만 명 이상의 독자를 말씀묵상으로 이끌어준 김양재 목사의 스테디셀러 《날마다 큐티하는 여자》 전면 개정판이 출간되었다. 2012년 일부 개정에 이어서 이번에는 에스겔서 48장 전체를 아우르는 구속사적 개인 간증을 새롭게 보탰다. 특히 우리들교회 개척 이후의 부흥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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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신비 안에 담긴 목회의 본질을 엿보다   소명과 목회의 본질을 깨우는 말들은 늘 마음을 새롭게 한다. 스카이 제서니는 책을 통해 지금까지 논의되던 목회의 본질을 잘 정리해 놓았을 뿐 아니라 사역의 경험을 통해 그것을 심화시키고 있다. 우리가 부르심과 사역에 대해 성찰한다는 것은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가를 다시 살펴보는 일이다. 우리를 부르시고 일을 맡기신 분이 하나님이시기 때문이다. 제서니는 하나님을 불가해한 신비에 쌓여 있는 분으로 소개한다(15쪽). 신비를 뜻하는 헬라말 ‘뮈스테리온’은 ‘말할 수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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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우어 헬라어 사전은 명불허전(名不虛傳)이다. 설명이 굳이 필요 없는 사전이다. 바우어 사전의 간략한 역사를 살펴보자. 책의 이름은 저자인 발터 바우어(1877-1960)의 이름을 따서 만든 사전이다. 독일의 신학자요 사전 편찬자이다. 동프로이센의 수도 쾨니히스베르크에서 출생한다. 대학교수였던 아버지를 따라 마르부르크로 이주한다. 1895년 마르부르크 대학에서 신학을 시작하고 스트라스부스 대학교와 베를린 대학에서 신학을 계속 이어 간다. 그러다 1903년 드디어 교수 자격을 획득한다. 1916년 괴팅겐 대학으로 옮겨 은퇴할 때까지 ...
삶으로 재현하는 하나님의 신비 삶으로 재현하는 하나님의 신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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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 역사적, 신학적 관점에서 주해한 마가복음의 탁월한 주석 언어, 역사적, 신학적 관점에서 주해한 마가복음의 탁월한 주석
마가복음
박윤만/킹덤북스/정현욱 편집위원


언어, 역사적, 신학적 관점에서 주해한 마가복음의 탁월한 주석  거두절미하고 이 책은 지금까지 그 어떤 마가복음 주석보다 가장 종합적이고 탁월하다. 학자마다 주석하는 방법도 다르고 쓰는 의미도 다를 것이다. 그러나 주석의 목적은 목회자들을 위한 것이 가장 우선되어야 한다. 그렇지 않다면 주석을 써야 할 이유는 상당히 빈약해진다. 필자의 견해가 타당성이 있다면 주석을 쓸 때 염두에 두어야 할 대상은 성경을 밝히 알고자 하는 설교자와 성경 독자들이 될 것이다. 이것은 두 가지 측면을 갖는다. 하나는 실용적이어야 한다. 실용적이...
참되신 하나님으로 더욱 만족하게 하는 책 참되신 하나님으로 더욱 만족하게 하는 책
팀 켈러의 내가 만든 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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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켈러. 그의 책이 처음 번역 출간된 2007년도만 해도 내게는 아직 낯선 이름이었다. 그러다가 국내 기독교 출판사 가운데 메이저급이라 할 수 있는 두란노에서 그의 책을 전담했나 싶을 정도로 꾸준히 소개하면서, 최근 수년간 기독교 출판계에서 앞다투어 출간해내는 몇 안 되는 저자 중 한 명으로 널리 알려졌다. 인터넷으로 검색해보니, 2007년부터 번역 출간된 그의 책들이 대략 25권에 달한다. 올해 들어서만 벌써 세 권의 책이 5월부터 다달이 번역 출간되었다. 그가 낸 책들의 한국어 번역서가 대개 그의 이름을 앞세워 제목을 삼는 것...
한국교회의 극단적 반공을 이해하기 위한 중요한 책 한국교회의 극단적 반공을 이해하기 위한 중요한 책
한국전쟁과 기독교
윤정란/한울/문양호 편집위원


한국교회에 있어 북한에 대한 문제는 가장 큰 걸림돌이곤 하다. 적지 않은 교회나 목회자가 반공을 기치로 친정권적 성향을 드러내거나 정권옹호적인 발언 등을 하고 심지어는 적극적인 행동과 무력을 행하기도 해왔다. 이에 대해 교회 내에서도 비판하는 이들이 많았고 사회적으로도 부정적인 시각 등이 강했다. 이에 대한 원인을 교회에 대한 보수성과 친정권에 대한 경도로 보는 것에 동의하면서도, 그것만으로 보기에는 한국교회의 북한에 대한 거부감은 심하게 이야기하면 병적일 정도다.   최근 이런 한국교회와 현대사 관련문제를 다루는 책들...
서로 사랑하는 부부됨을 위하여 서로 사랑하는 부부됨을 위하여
더 좋은 반쪽이 되는 법
릭 존슨/채천석, 조미숙/그리심/조영민 편집위원


좋은 남편이 된다는 것, 좋은 부부가 된다는 것은 단순한 문제가 아닌 것 같다. 처음 만나 불꽃같은 시간을 지나며 서로가 좋아하게 되고 결혼하게 되는 과정까지를 이끌었던 힘이 사라지고 나면 그 뒤에는 서로의 장점이라고 여겼던 다름이 서로에게 짐이 될 수 있음을 확인하게 되기 때문이다. 결혼식을 올린 지 17년이 되었고, 서로 알게 지낸 것으로 하면 20년도 넘은 아내와 함께 했던 시간들을 돌이켜 보면 관계의 회복 없이 그저 유지했던, 상황을 해결하지 않고 그냥 묻어두었던 일들이 너무나 많았던 것을 보게 된다.   ...
내 안에 숨겨진 하나님의 증거 내 안에 숨겨진 하나님의 증거
나를 창조하신 하나님의 손길
폴 브랜드, 필립 얀시/정동섭/생명의말씀사


ECPA(미국복음주의출판협회) 골드메달리언 수상작. 인도 남부 어느 조그만 마을에서 평생 나병(한센병) 환자를 위해 살고 있던, 폴 브랜드와의 운명적인 만남은 필립 얀시의 오랜 고민의 끝을 알렸다. 본서는 인간의 고통에 대해 깊이 고뇌하던 필립 얀시에게 ‘인간의 의미’를 비로소 새롭게 발견하게 한 책이다. 그는 고통당하는 인간의 몸에서 하나님의 형상을 발견했다.   우리는 인간의 몸 안에서 창조주 하나님의 숨겨진 손길을 발견할 수 있다. 그런 면에서 <하나님의 존재 증명>은 거창한 논리적인 신학적 변증이나 개...
그리스도 안에서 새로운 삶을 그리스도 안에서 새로운 삶을
새신자반(100쇄 기념 한정판)
이재철/홍성사


이재철 목사의 <새신자반>을 본문 및 표지 디자인과 제본 방식을 새롭게 하고 '새신자반 강의안'을 수록해 한정판으로 제작했다. 1994년 12월 초판이 발행된 이후 한국의 그리스도인들을 위한 신앙 훈련서로 많은 독자들에게 꾸준히 사랑받아 온 <새신자반>은 2008년 8월 개정판이 나오기까지 초판 59쇄를 찍었으며 이후 개정판 41쇄를 더했다.   이번 100쇄 기념 한정판에는 이어령 교수의 축사, 이해인 수녀의 축시, 이재철 목사의 감사의 글을 담았다. 각 장 끝에는 '새신자반 강의안'을 수록해 ...
청교도에 대한 소중한 자료 청교도에 대한 소중한 자료
청교도 유산
서요한/그리심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과 승천, 성령 강림 이 후 지금까지 2,000년 기독교 역사는 격랑 속에 실로 파란만장하였다. 처음 유대 땅 갈릴리, 나사렛 작은 마을에서 시작된 기독교는 당시 로마 제국은 물론 크고 작은 공동체와 교회 밖 그룹들의 끝모를 질시와 박해 속에 산 넘고 바다 건너 예루살렘과 유대와 사마리아 이 후 전 세계, 땅 끝까지 급속히 확산되었다. 그 과정에서 주님의 교회는 말할 수 없는 대가를 지불했으나, 이는 단순히 현실 극복과 생존을 위한 몸부림이기 보다는 장차 받게 될 영광스러운 축복과 보상으로, 모든 것들은 크고 은...
나는 왜 관계에 약할까 나는 왜 관계에 약할까
관계의 걸림돌 극복하기
이관직/두란노


이관직 교수가 관계를 가로막는 걸림돌을 이해하고 치유와 변화의 걸음을 내딛도록 안내한다. 이 책은 미성숙한 성격이 대인관계의 큰 걸림돌이라고 말한다. 예를 들어 '나만 잘났어'라고 생각하는 자기애성 성격장애자는 교만한 눈이 걸림돌이며 이기적인 대인관계를 맺는다. 또 '사람들이 나를 싫어하는 것 같다'고 여기는 자존감이 낮은 사람은 칭찬을 소화하지 못하고 관계에서 오는 불안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한다.   예수님을 믿고 성령이 함께하시는데 대인관계는 왜 여전히 힘들까? 관계를 통해 힘을 얻고 싶은데 오히려 힘을 빼앗기고, ...
무엇이 보이는가? 무엇이 보이는가?
존 파이퍼의 성경과 하나님의 영광
존 파이퍼/윤종석/두란노/강도헌운영자


개신교회의 정체성은 ‘성경’에 대한 태도에 달려 있다. 종교개혁의 정당성이 바로 로마가톨릭교회가 성경에 권위를 두지 않고 교회와 교회정치에 권위를 더 둠으로 성경에서 멀어진 것에 대해 성경 중심으로 돌아가자는 것에 있었다. ‘오직 성경’은 개신교회의 핵심 정체성이다. 그러므로 개신교회는 ‘성경’을 그 무엇보다 중요하게 여기고 있고, 교회는 끊임없이 ‘성경’을 읽고, 묵상하고, 가까이 할 것을 강조하고 있다.   개신교회뿐만 아니라 그리스도교는 ‘성경’을 하나님의 ‘계시’라고 주장한다. 즉, 하나님은 성경을 통해 자기 ...
별을 던지는 사람 별을 던지는 사람
역설에서 배우는 삶의 지혜
파커 파머/김명희/아바서원/강도헌 운영자


별을 던지는 사람   삶에 정답이 있을까? 이런 질문이 가끔 떠오를 때가 있다. ‘정답이 있다? 없다?’라는 질문이 인식과 분별의 한계를 가진 불완전한 인간으로서 언급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스탠리 하우어워스는 종종 ‘정답이 없는 이 세상에서 그리스도인으로 살기’라는 언급을 했다. 정말 진지한 그리스도인으로 살려고 할 때 우리가 알고 있는 지식과 경험의 범위 안에서는 완전한 정답을 찾을 수 없다는 생각이 점점 더 커진다. 그리고 우리의 삶에는 정답이 아니라 신비로 가득 차 있다는 것을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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