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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추천도서

교회는 제자 삼는 제자의 무리다

조정의 | 2020.08.15 14:58
교회는 제자 삼는 제자의 무리다 제자화 DNA/로비 갤러티/정성묵/두란노/조정의 편집위원

“제자”라는 말은 기독교의 영원한 숙제 같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사도들에게 명령하신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베풀고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마 28:19-20)라는 사명(지상대위임령)은 주께서 다시 오시는 그날까지 교회가 순종해야 할 가장 중대한 사명이다. 케빈 드영과 그렉 길버트는 “교회의 선교란 무엇인가”라는 책에서 바로 이것이 교회의 유일한 사명이라고 주장했다(원제: “What is the Mission of the Church”, ‘선교’보다는 ‘사명’이 더 적절한 번역일 것 같다). 이 사명은 교회에 떠넘겨진 것이 아니다.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를 아버지 하나님께 받으신 예수님은 “세상 끝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라고 약속하셨다(마 28:18, 20). 예수님께서 모든 권세를 가지고 교회를 통하여 친히 이 사명을 이루신다.

하지만 너무도 쉽게 교회는 제자화 하는 일 외의 사역으로 눈을 돌린다. 구제 사역, 전도사역, 선교 사역, 사회봉사 사역 등 모두 필요하고 중요한 사역이지만 제자화라는 중심 사역 안에서 자연스럽게 흘러나오기보다는 각각의 사역이 교회의 주요 사역으로 자리 잡으며 오히려 제자화를 방치하게 만들기도 한다. 쉽게 말해 거듭난 신자를 훈련하고 영적으로 세워주며 또 다른 제자를 훈련하는 방편으로 구제와 전도, 선교와 사회봉사가 이루어지기보다는 제자 훈련을 교회의 여러 프로그램 중 하나로 분류하고 나머지 사역 중 하나를 교회의 인도자나 전체적인 방향에 맞게 더 키우고 중점을 둔다는 것이다(가령, 사회봉사, 무료 배식). 주님이 교회의 전체 사역을 결산하실 때 봉사와 헌신은 넘쳐났지만 정작 그 안에 참된 제자가 거의 없었다는 사실이 드러나면 얼마나 부끄럽겠는가.

로비 갤러티는 이런 면에서 교회가 다시금 주께서 직접 명령하신 단 하나의 사명에 집중하도록 도와준다. “제자화 DNA”라는 책을 통해서. 원제는 “Growing Up: How to Be a Disciple Who Makes Disciples”이다. “제자 삼는 제자가 되기 위한 실제적 지침서”라는 부제가 붙었다. 저자는 테네시주 헨더스빌에 위치한 롱 할로우 침례교회 담임목사로 국내에 “한눈에 읽는 본문이 이끄는 설교”라는 책으로 소개된 바 있다(아가페북스, 2019). Part 1에서 저자의 회심과 제자가 된 과정을 설명하는데, 도둑질과 마약 등 인생의 밑바닥에서 그리스도를 만나 “래디컬”의 저자 데이비드 플랫을 통해 제자가 된 놀라운 간증이 담겨 있다. 그는 개인이 경험한 가장 강력한 제자 훈련을 다른 이들에게 소개하고 싶어 “리플리케이트 미니스트리” 회장으로 제자 삼는 사역에 필요한 모든 자료와 도움을 제공하기 위해 헌신하고 있다.

제자화가 중요하다는 것을 오늘날 교회가 모르는 것은 아니다. 기독교 서점에 얼마나 제자 훈련 관련 교재가 많이 있는가?  소그룹, 셀그룹, 가정교회, 구역 등 많은 사람을 제자로 삼으며 점점 규모를 갖추는 교회가 덩치 큰 교육기관이나 동아리가 되지 않기 위해 소그룹을 만들고 그 안에서 삶을 돌아보며 서로 훈련하도록 얼마나 노력을 하는지 모른다. 하지만 종종 이런 수고는 성경을 지식적으로 공부하는 모임이 되기 쉽고, 반대로 친목 도모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조직이 되어버리기 쉽다. 제자화가 교회의 중심 사역 그리고 유일한 사명이 되도록 방향설정을 계속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성도 대부분이 교회에 와서 찬양을 부르고 말씀을 듣고 적당한 봉사를 한 뒤 집으로 돌아가며 만족스러운 신앙생활을 하고 있다고 착각할 수 있다. 사명을 잊어버릴 수 있다.

저자가 인용한 하워드 헨드릭스의 말에 따르면 교회 안에서 모든 성도는 바울, 바나바, 디모데와 같은 세 종류의 사람과 친밀한 관계를 맺고 있어야 한다. 나이가 든 지혜로운 성경 교사가 필요하고(바울, 멘토), 친구처럼 옆에서 삶을 돌아보고 격려하며 위로하는 바나바, 그리고 자신을 통해 배우고 훈련받는 디모데 같은 성도가 필요하다. 자신의 삶을 훈련해줄 사람이 필요하고, 자신이 훈련할 사람이 필요하며, 그 일을 함께할 동료가 필요하다는 말이다. 사도 바울이 디모데에게 “또 네가 많은 증인 앞에서 내게 들은 바를 충성된 사람들에게 부탁하라 그들이 또 다른 사람들을 가르칠 수 있으리라”라고 말한 것처럼, 제자화는 계속해서 성장하고 번식한다.

저자 갤러티는 소규모의 제자화 그룹을 제안한다. 멘토를 포함한 4명을 가장 이상적인 숫자로 보고, 그 안에서 기도하는 법, 말씀을 읽고 삶에 적용하는 법, 말씀에 순종하는 법, 말씀을 마음에 저장하는 법(암송), 전도하는 법, 매일의 경건한 삶의 습관을 만드는 법 등을 훈련하라고 권면한다. 사실 이런 활동은 교회에서 여러 모양으로 권장하고 있는 경건 활동과 크게 다르지 않다. 위에 나온 항목을 구체적이고 체계적으로 가르쳐주는 교육 과정을 제공하는 교회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핵심은 제자화 그룹 안에서 각각의 활동을 지식적으로 가르쳐주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그렇게 하도록 본을 보이고 돕고 격려하고 권면하며 점검하는 것, 한 마디로 함께 훈련하고 훈련받는 것이다. 삶을 나누고 서로 책임지는 친밀한 관계를 만들기 위해서는 저자가 제안한 소규모가 가장 이상적일 것이다.

한국에서 가장 제자화에 힘썼던 교회로 알려진 곳은 아마도 사랑의 교회가 아닌가 싶다. 故 옥한흠 목사님이 가장 힘썼던 것이 바로 “제자훈련”이었고, 대형교회가 되었을 때도 가장 행복했던 때는 소수의 성도가 함께 집에서 모여 성경을 펼쳐놓고 삶을 다 꺼내놓고 실컷 교제했을 때였다고 회고한 적이 있다. 수적 성장의 유혹을 많이 받는 교회는 자칫 잘못하면 가서 모든 사람에게 세례를 주는 일에만 몰두한 나머지, 더 중요한 제자로 삼는 일은 뒷전으로 미뤄두게 된다. 그러면 목사와 교역자만 계속해서 훈련하는 역할을 담당하고 성도는 평생 배우는 제자 역할만 한다. 그리스도의 제자로서 제자를 삼는 제자가 되어야 하는데 말이다. 로비 갤러티는 교회에서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제자화 그룹을 시도했고 이 책의 부록에는 실제로 그가 제자훈련에 사용한 사명 선언서, 영적 여정 조사, 개인 경건 노트인(H. E. A. R 노트 샘플), 성경 읽기 샘플, 기도 수첩, 성경 암송 카드 샘플, 책임감을 위한 질문, 올바른 관계(전도)를 위한 방법들 등이 수록되어 독자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준다.

필립스 브룩스는 “설교론 특강”에서 마지막으로 인간 영혼의 가치에 주목하라고 말한다. 그리스도께서는 영혼의 가치를 천하보다 귀하다고 보시고 아버지의 영광을 위해서 그리고 그 영혼의 가치를 귀히 보심으로 자기 목숨을 내어주셨다. 오늘날 교회는 영혼의 가치를 얼마나 귀하게 보고 있는가? 잃어버린 영혼뿐만 아니라 구원에 이르도록 자라갈 영혼을 위하여 “경성하기를 자신들이 청산할 자인 것 같이 하”는가?(히 13:17). 설교뿐만 아니라 교회가 하는 모든 사역이 결국 영혼을 귀하게 보고 각각의 영혼을 주님 앞에 흠 없이 세우시는 하나님의 사역에 적극적으로 동참하는 것임을 로비 갤러티의 이 책을 통해 다시 한번 기억하고 교회의 유일한 “그 사명”에 집중하기를 진심으로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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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 양심은 하나님이 누구신지 크게 외치고 있다 자연과 양심은 하나님이 누구신지 크게 외치고 있다
자연, 양심, 하나님
존 프레임 /손현선/좋은씨앗/조정의 편집위원


자연신학이라는 말이 생소한 독자가 적지 않을 것 같다. 쉽게 말하면 하나님께서 만드신 만물과 양심을 통해 배울 수 있는 하나님에 대한 학문이라고 말할 수 있다. 잘못하면 특별계시(성경)를 철저히 배제하고 일반계시에만 몰두하는 한계에 부딪히기 딱 좋은 자연신학을 존 프레임은 자기 스승 반 틸의 전제주의 변증 원칙에 따라 “성경적 자연신학”으로 정리했다. 프레임은 이렇게 말했다. “자연신학에 대한 나의 변론은 단순하다. 성경이 말하는 바에 따르면, 하나님은 단지 성경 안에서 자신을 나타내실 뿐만 아니라 그분이 창조하신 만물에도 그 흔적...
125가지 테마와 함께 떠나는 바이블 이야기 125가지 테마와 함께 떠나는 바이블 이야기
거침없이 빠져드는 성경 테마 여행
김창대/브니엘


하룻밤이면 충분해!어려워서 이해가 안 되었던 성경 말씀을이제 창세기부터 계시록까지 하룻밤에 꿰뚫는다.100여 가지 자료와 더불어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는 성경이야기 다양한 고고학적 자료와 성화 등을 바탕으로성경을 쉽고 재밌게 알려주는 바이블 스토리 여행! 이제 창세기부터 요한계시록까지 66권의 성경이파노라마처럼 한눈에 펼쳐진다.하룻밤이면 충분하다. 성경 전체를 꿰뚫기에는! 구약의 말씀은 신약에 와서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더욱 유기적인 진전 속에 더욱 뚜렷하게 드러났기 때문에 구약은 신약의 빛 아래에서 해석되...
본문과 삶을 잇는 강해 주석 본문과 삶을 잇는 강해 주석
맥아더 신약주석: 야고보서
존 맥아더/송동민/아바서원/모중현 명예편집위원


많은 분들의 땀과 시간, 열정. 그 결실로 단행본 한 권이 출간된다. 시리즈를 연속으로 출간하는 것은 더욱 힘겹다고 한다. 그중에서도 최고 난이도가 바로 시리즈 주석. 그 첫걸음을 시작한다. 더군다나 야고보서. 앎과 삶의 괴리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그리스도인들이 많은 이때에 적실한 선택이 아닐까? 교회 됨과 그리스도인 됨이 모호해지고 희미해져 있는 이 시점에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성경은 아닐까?주석의 스펙트럼은 워낙 다양하여 평가가 쉽지 않다. 자신의 신학이 추구하는 목표나 서 있는 자리에 따라 평가는 상이하다. 주석의 난이도 또한...
문학으로 읽는 신앙과 삶 문학으로 읽는 신앙과 삶
문학은 어떻게 신앙을 더 깊게 만드는가
이정일/예책/정현욱 편집인


문학은 렌즈다. 삶을 조명하고, 종교가 규명하지 못한 실존을 해석한다. 토라의 대부분이 교리가 아닌 스토리라는 점은 삶은 삶으로 해석하는 것임을 분명히 한다. 최근 들어 기독교와 인문학이 조우(遭遇)하고 있다. 한스 W.프라이의 <성경의 서사성 상실>을 대입 시키지 않더라도 현대교회는 성경을 해석함에 있어 ‘서사’를 상실했다. 성경의 서사성 상실은 교리와 교조주의적 성향을 진리인 것처럼 왜곡시켰다. 삶은 삶으로 해석된다. 예수는 진리를 설파하실 때 언제나 삶의 맥락을 놓치지 않았다. ‘시와 소설과 그리스도인’ 범...
과학자의 시선으로 본 기독교 역사 이야기 과학자의 시선으로 본 기독교 역사 이야기
과학자의 종교 노트
곽영직/MID/서상진 편집위원


과학과 신앙은 역사적으로 항상 다툼이 존재해왔다. 과학은 객관적인 사실을 근거로 해서, 논리적으로 결론을 추론한다. 그러나 신앙은 믿음으로 결론을 추론한다. 그런 의미에서 과학이 보는 신앙은 객관성이 떨어진다고 볼 수 있고, 신앙이 보는 과학은 논리적인 기준으로 하나님의 초월적인 사건을 바라볼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그런 의미에서 과학과 신앙 사이에는 건너지 못할 큰 간격이 있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과학자의 종교 노트”라는 책 제목처럼 이 책의 저자인 곽영직 교수는 물리학자이다. 그는 프롤로그에서 이 책을 ...
기쁘고 평안한 그리스도인의 일상 기쁘고 평안한 그리스도인의 일상
맥스 루케이도와 함께하는 행복 연습
맥스 루케이도/박상은/생명의말씀사


맥스 루케이도와 함께하는 행복 프로젝트베풀수록 풍성해지는 성경 속 10가지 행복 원리 1.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작가 맥스 루케이도의 신간본서는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작가 맥스 루케이도의 신간으로, 각박한 세상을 사는 성도들이 섬기는 그리스도인으로서 행복하게 살아가도록 돕는 책이다. 따뜻하고 위트 있는 특유의 설명으로 불신자들도 기독교에 대한 거부감 없이 읽을 수 있으며, 성경적인 위로와 함께 적극적으로 행복을 발견하고 실천하며 살아가도록 권면하는 건강한 메시지가 담겨 있다. 2. 코로나 블루를 이기는 행복 바이러스전...
인간의 욕망이 우상이 되고 있는 세상 인간의 욕망이 우상이 되고 있는 세상
디지털 바벨론 시대의 그리스도인
데이비드 키네먼, 마크 매틀록/조계광/생명의말씀사


디지털 바벨론은 실제의 장소는 아니지만, 자극적이고 이교적이며 인간의 욕망이 우상이 되어 있는 세상이다. 이런 세상에서 그리스도인들은 어떻게 살아야 할까? 유튜브,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카톡 등 SNS로 연결되는 상호적 연결망은 오늘날의 시대를 특징짓고 있다. 모든 중요한 지식을 한곳으로 모으며, 우리의 삶의 형식까지도 결정짓는다. 24시간 연결되어있는 모바일 기기들과 검색 알고리즘은 우리 삶 전체에 엄청난 영향을 주는 새로운 환경을 창출했다. 손바닥 크기의 스마트폰은 우리의 믿음과 영성을 비롯해 엄청난 영향력을 끼치고 ...
살아 숨 쉬는 이야기, 여전히 적실한 이야기 살아 숨 쉬는 이야기, 여전히 적실한 이야기
다시, 성경으로
레이첼 헬드 에반스/칸앤메리/바람이불어오는곳/모중현 명예편집위원


살아 숨 쉬는 이야기, 여전히 적실한 이야기이야기꾼이 돌아왔다. 시종일관 흥미로운 전개에 울고 웃다를 반복한다. 성경 이야기가 이렇게 흥미진진하다니. 오랫동안 성경을 읽고 연구했는데. 이 책을 통해 미처 보지 못했던 성경 곳곳에 숨어 있던 부분을 새롭게 보게 된다. 날 것 그대로의 이야기 말이다. 저자의 통찰과 적실한 표현으로 성경 이야기는 살아 숨 쉰다.  레이첼 헬드 에반스(Rachel Held Evans, 1981~2019)는 『교회를 찾아서』(비아, 2018)를 통해 처음 만났다. 자신의 서사 가운데서 교회와 하나님...
사나 죽으나 그리스도께서 우리의 소망이시다 사나 죽으나 그리스도께서 우리의 소망이시다
태어남에 관하여, 죽음에 관하여
팀 켈러/윤종석/두란노/조정의 편집위원


인류가 오랜 시간 답하기 위해 노력했던 질문, ‘우리는 왜 태어난 것일까?’ ‘죽음은 우리를 어디로 데리고 가는가?’ 등이 사상 초유의 코로나 19사태를 오랜 시간 겪으며 많은 사람이 갖는 질문이 되었다. 발달한 의학과 충분한 영양분 섭취, 꾸준한 건강 관리 등으로 백 세 인생을 자랑하는 현대인에게 순식간에 퍼져 생명을 위협하는 눈에 보이지 않는 바이러스는 인간이 얼마나 유약한 존재인지 여실히 보여주었다. 불안정하고 불확실한 인생의 참 의미를 올바르게 파악하는 데 꼭 필요한 지식은 무엇일까? 그리스도인은 지금 사태 가운데 태어남과 ...
관계의 죽음에 이르게 하는 분노를 통제하는 법 관계의 죽음에 이르게 하는 분노를 통제하는 법
분노와 스트레스 하나님의 방법으로 다스리기
웨인 맥/이여진/토기장이/정현욱 편집인


관계의 죽음에 이르게 하는 분노를 통제하는 법화내고 싶어 화내는 사람이 몇이나 있을까. 그러나 주변을 돌아보면 언제나 화가 나 있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 이번에는 화를 내지 말아야지 속으로 다짐해 보지만 결코 쉽지 않다. 그런데 화는 왜 내는 것일까? 화는 관계를 파괴하고, 타인과 자신을 죽이는 치명적인 독이라는 사실을 앎에도 말이다. 그리스도인들은 대개 분노에 대한 부정적 생각을 갖고 있어서 참는 것을 미덕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강하다. 마냥 참는 것도 결코 좋은 것이 아니다. 분노를 표출하지 않으면 자신을 죽이고, 결국 참을 ...
기도만이 기도이다 기도만이 기도이다
기도하는 즐거움
마이클 리브스/송동민/이레서원/정현욱 편집인


기도는 향유이다. 기도는 신학적 정의가 아니라 기도하는 것이다. 기도는 사변과 사유가 아니라 삼위일체 하나님과의 은밀한 교제이다. 기도를 대체할 수 있는 것은 없다. 기도는 오직 기도하는 것으로 기도가 된다. 목사는 기도를 설교하고, 신학적으로 정의하려 들지만 신실한 성도는 기도한다. 오래 전 늘 기도하고 오래 기도했던 어떤 권사님은 기도를 ‘경험’ ‘맛’으로 설명했다. 경험은 응답의 대한 것이었고, 맛은 기도함으로 얻는 평안을 말했다. 때로는 신학적으로 오류가 있어 보였지만 그 권사님은 기도와 삶이 적절히 균형을 유지하는 분이셨다...
교회는 제자 삼는 제자의 무리다 교회는 제자 삼는 제자의 무리다
제자화 DNA
로비 갤러티/정성묵/두란노/조정의 편집위원


“제자”라는 말은 기독교의 영원한 숙제 같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사도들에게 명령하신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베풀고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마 28:19-20)라는 사명(지상대위임령)은 주께서 다시 오시는 그날까지 교회가 순종해야 할 가장 중대한 사명이다. 케빈 드영과 그렉 길버트는 “교회의 선교란 무엇인가”라는 책에서 바로 이것이 교회의 유일한 사명이라고 주장했다(원제: “What is the Mission of the Church”, ‘선교’보다...
소통에는 진심보다 전달력이 중요하다 소통에는 진심보다 전달력이 중요하다
말 하자니 일이 커지고 안 하자니 속이 터지고
김지윤/김영사/송광택 편집고문


소통에는 진심보다 전달력이 중요하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악한 의도를 지니고 어떤 행동을 하는 것이 아니다. 따라서 우리는 문제의 뿌리를 바로 직면해야 한다. 그것은 바로 이해심과 의사소통의 부족이다.” 지그 지글러의 말이다. 저자는 머리말에서 이렇게 말한다. “소통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진심이라고 믿었던 시절이 있었다. 내가 아무리 서툴러도 나에게 진심만 있다면 그 진심은 상대방에게 전달되고, 상대가 나를 오해할 일은 없을 것이라 생각했다. 그런데 아니었다.” 저자가 시간이 흐르며 알게 된 것은 진심만큼...
성경적 세계관으로 아이 키우기 성경적 세계관으로 아이 키우기
크리스천 엄마의 독서 수업
장대은/생명의말씀사


◆ 인공지능이 알아서하는 4차 산업혁명시대, 생각하는 힘 ‘트리비움’이 필요하다! 바야흐로 인공지능 시대를 맞이했다. ‘아는 것이 힘’은 옛 말! 이제 ‘알아내는 힘’이 필요하다. 저자는 인공지능을 다스리는 인간지능의 근본이 ‘트리비움의 힘’에 있다고 말한다. 트리비움이란 ‘수용-생각-표현’을 뜻하는 라틴어로, 유대인들의 전유물이 아닌,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능력이며, 오늘을 사는 크리스천이 반드시 회복하고 키워가야 할 능력이라고 힘주어 말한다. 목사로서 20여 년간, 기독교교육현장에서 사역해 온 저자는 부모와 자녀들의 많은 변화를 ...
가족을 사랑하는 가장 큰 방법, 가족 전도 가족을 사랑하는 가장 큰 방법, 가족 전도
가족 전도
랜디 뉴먼/정충하/CH북스/조정의 편집위원


‘전도가 가장 쉬웠어요’, ‘전도, 하나도 어렵지 않아요’ 등의 책 제목을 보면서 상실감에 빠진 적이 있는가? 전도가 어렵다고 느끼는 대다수의 사람을 대변하여 “가족 전도”의 저자 랜디 뉴먼은 솔직하게 ‘그렇다’라고 대답한다. 전도는 쉽지 않다. 두렵고 떨리고 어색하고 불편하며 거절당할 것에 대한 염려, 비방이나 조롱받을 것에 대한 걱정이 있다. 저자는 “가족 전도”라는 주제로 책을 썼으면서도 전도는 어렵고 특히 가족 전도는 더 어렵다고 말한다. 그러니 왜 그 쉬운 전도를 하지 않을까 자책하거나, 쉽다고 느껴질 때까지 전도하지 않고...
역사와 지리로 쉽게 풀어본 성경 역사와 지리로 쉽게 풀어본 성경
성경의 땅으로 들어가라
정제순 이요엘/아릴락북스/서상진 편집위원


예수를 그리스도로 영접한 그리스도인이라고 한다면, 누구나 한번쯤은 이스라엘에 대한 동경이 있을 것이다. 실제로 이스라엘을 여행한 사람들은 그곳에서 느껴지는 감격과 감동은 쉽게 사라지지 않는다. 특히 성경에 나타난 여러 가지 어렵고 힘든 지명과 지역에 대한 눈을 새롭게 뜰 수 있다는 점에서 한번쯤 이스라엘을 다녀오는 것은 성경을 이해하는 데 매우 유용하다고 말할 수 있다. 다른 여행도 마찬가지이지만, 이스라엘을 여행할 때 중요한 것은 준비함이다. 여행을 하기 위해서 일정과 비용, 시간, 호텔 예약 등 기본적인 준비도 필수가 되겠지만,...
만화로 읽는 손양원 목사의 일대기 만화로 읽는 손양원 목사의 일대기
만화 손양원
서은경/손양원 정신문화계승사업회 기획/생명의말씀사


부모는 신앙의 결단을 하게하고, 자녀에게는 신앙의 유산을 물려주는 책 “사랑의 원자탄”으로 알려진 산돌 손양원 목사님의 일생을 ‘만화’로 담았다. 이 책을 통해 온 가족이 쉽게 읽으면서 동시에 깊이 참된 신앙에 대해 이야기 할 수 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이다.  손양원 목사는 7세에 부모님으로부터 신앙을 물려받고, ‘나병’으로 불리는 한센병 환우들을 위해 전 삶을 바쳤다. 그러한 희생적인 삶 가운데서도 일제의 탄압 속에서 ‘신사참배’를 거부하여 갖은 고생과 고문을 당하고 5년 간 옥고를 치러야 했다. 조국의 ...
청교도인들이 그린 부부의 세계 청교도인들이 그린 부부의 세계
크리스천의 결혼생활
조엘 비키 & 제임스 라벨/정충하/CH북스/조정의 편집위원


결혼생활을 주제로 글을 쓴 저자가 적지 않다. 존 맥아더, 존 파이퍼, 마틴 로이드 존스, 팀 켈러, 폴 트립, 크리스토퍼 애쉬 등 유명한 저자들이 성경의 가르침을 근거로 결혼에 관한 풍부한 지혜와 교훈을 이미 제시했다. 그러면 조엘 비키와 제임스 라벨이 쓴 “크리스천의 결혼생활”이 독자에게 줄 수 있는 특별하거나 새로운 유익은 무엇일까?이 책의 추천사를 남긴 R. C. 스프로울은 이 책이 “청교도들이 가졌던 관점에 한층 더 가깝게 다가가도록 도울 것이다”라고 말했다. 유명한 설교자 스티븐 로슨은 이 책이 “청교도들의 지혜를 통해 ...
폭풍 속에서 들려오는 창조적 지혜 폭풍 속에서 들려오는 창조적 지혜
지혜말씀으로 읽는 욥기
안근조/감은사/정현욱 편집인


 욥기는 낯설고 어렵다. 초반은 신화적 성향이 강하고 중반부는 밑도 끝도 없는 논쟁의 연속이다. 후반부는 어떤가? 끊임없이 이어지는 하나님의 질문과 아무런 결론도 없이 욥의 축복이 주어지고 마무리 된다. 23년이 넘도록 설교를 했지만 욥기 설교는 한 손으로 꼽을 만큼 적다. 기억이 틀리지 않다면 단 한 번 밖에 하지 않았다. 욥기를 이해하기 위해 적지 않은 주석과 책들을 참고 했지만 단 한 번도 명료하게 정리된 적이 없었다. 욥기의 구조는 단순하다. 1-2장은 천상의 회...
묵상과 기도로 배우는 바른 기도의 원리 묵상과 기도로 배우는 바른 기도의 원리
칼빈과 함께하는 매일 기도
도널드 K. 매킴 , 존 칼빈/이병교/생명의말씀사


『기독교 강요』의 저자인 존 칼빈의 글을 중심으로 바른 기도생활을 돕는 묵상집이다. 창세기부터 신약의 서신서에 이르기까지 기도에 대한 성경본문과 그에 대한 칼빈의 통찰, 그날의 묵상을 삶 속에 적용할 수 있는 질문이 담겨 있다. 또한 칼빈의 기도문 15편을 수록하여 참된 신앙을 위해 목숨을 걸고 개혁을 부르짖었던 믿음의 선배가 어떤 기도로 하나님께 나아갔는지 살펴보며 자신의 기도를 돌아보게 한다.  존 칼빈(John Calvin, 1509-1564) 위대한 종교개혁자이자 신학자. 프랑스 누아용에서 태어나 14세에 파리대학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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