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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추천도서

신학은 자신의 간증과 신앙고백이 되어야 한다

크리스찬북뉴스 | 2016.05.24 18:35
신학은 자신의 간증과 신앙고백이 되어야 한다 신학공부, 나는 이렇게 해왔다/김남준/생명의말씀사/문양호편집위원

이 책은 무모하다. 어떻게 보면 교파의 구분이 모호해지고 교회 내 교리공부는 물론 교회 소그룹들이 그룹성경공부 모임 대신 교제중심의 그룹모임으로 변질되어져가는 흐름이 강한 현실 속에서 신학공부, 나는 이렇게 해왔다란 책제목은 그 자체만으로도 사람들을 거북하게 할 수 있다. 그것도 600쪽이 넘는 엄청난 분량에, 두 권 중의 첫 번째 책이라니. 이것은 도가 지나쳐도 너무 지나친 것 같고, 출판사 입장에서는 망하기를 작정한 도전이 아닐까 하는 생각마저도 들었다.

    

하지만 저자가 누구인지를 알고 또 이 책의 앞부분을 어느 정도 읽기 시작한다면, 이 책이 교리에 대해 갖기 쉬운 선입감인 지루함과는 거리가 멀다는 사실을 알게 될 것이다. 600쪽이 넘는 책임에도 조금 과장하면 마치 소설책을 읽는 듯한 기분으로 재미있게 읽어 내려갔다.

 

그러한 연유 중에 하나는 저자의 책이 신학공부에 대한 필요성을 일방적으로 또는 학술적으로 강조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어떤 면에서 일종의 신앙 간증집 또는 신앙고백서 같다라는 느낌을 강하게 받는다. 그러한 특징은 저자가 서두에서 그리고 책 전반에서 지적하듯 신학을 하는 동기는 하나님에 대한 지적 호기심을 넘어 그분을 만나고 경외하기 위함이기 때문이다. 이것은 신학이 세상학문과는 완전히 다른 특수성을 의미한다. 좀 다르게 이야기하자면, 신학은 하나님에 관한 지식이 아니라 하나님을 알아가는 것이며 지식의 차원을 넘어 인격적으로 하나님을 만나는 것이다.

 

그러기에 신학자의 탐구와 그의 저서들은 그의 신앙과 나누어질 수 없으며 일종의 신앙고백이 되어야 하고 그분에 대한 예배와 경외가 담겨야 한다. 아니 그래야만 하는 것이 아니라 그렇게 될 수밖에 없다. 만일 하나님을 단지 학문적으로만 분석하고 논한다면, 그것은 일종의 불경일 수밖에 없고 하나님의 거룩과 임재 앞에서 죄인된 인간으로서 자신의 상태를 돌아보지 못함이다. 만일 어떤 신학자가 신학서적을 써내려가면서 이러한 마음을 담지 않는다면, 그것은 그의 신앙의 냉랭함이나 심하게는 아직 예수 그리스도와 무관함에서는 오는 문제일 수 있다.

 

그런 점에서 저자의 신학공부, 나는 이렇게 해왔다이하 신학공부는 하나님에 대한 경외이며 신앙고백이고 간증이다. 이러한 신학에 대한 이해는 왜 목회자가 신학자가 되어야 하며, 저자 자신이 꾸준히 신학공부를 강조하는지에 대한 해답이 되기도 한다.

 

만일 어떤 목회자가 설교와 목회를 하면서 삼위일체 하나님이 누구시며 어떤 분인지를 말할 수 없고 자신의 고백으로 서술하지 못한다면, 그 설교의 깊이는 자명할 수밖에 없다. 이는 설교가 교리적 서술과 논박으로 가득차야 한다는 말이 아니라, 목회자 자신이 만난 하나님에 대한 고백이 담겨있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아울러 이 만남에 개인의 주관성과 감정이 담겨있을 수는 있지만, 하나님과의 만남이 개인의 상대성이나 감정에 국한된 것을 넘어서 그분에 대한 올바른 이해로 나아가야 됨을 의미한다.

 

그런 면에서 보면 지금 우리 주변에 접하는 신학서적, 심지어 일반 신앙서적들 중 적지 않은 책들이 심하게 이야기해서 불경적이며 무례하다고 말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하나님에 대한 경외 없이 하나님을 학문적으로만 논하고 자신이 만난 협소한 하나님에 대한 이미지를 하나님에 대한 지식의 전부로 말하는 것은 프로크루스테스가 지나가는 나그네를 붙잡아 그의 철침대에 맞추어 자르거나 늘리는 악한 일과 진배없다고 하면 너무 지나친 말일까?

 

물론 이러한 오류를 범하는 이들이 고의적으로 그러한 행동을 하지는 없을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을 경외하며 찬양한다고 하면서도 하나님을 알려하지 않고 자신의 지식에 머무르려는 것은 모순이다. 물론 하나님은 우리의 사고와 지식에 갇히시는 분이 아니기에 우리의 이러한 어리석음과 시도 자체가 무의미하긴 하다.

 

결국 신학에 대한 이해는 목회자나 영적 리더 또는 하나님을 사랑한다고 말하는 성도들이 하나님에 대한 탐구를 하지 않을 수 없는 이유가 된다. 하나님을 사랑한다 하면서 하나님을 알려 하지 않는 것은 결국 애인을 사랑한다 하면서 그저 일주일에 한 시간의 데이트에 만족하는 남자보다도 못하다고 해야 할 것이다. 그러기에 목회자와 신학자는 따로 구분할 수 없다. 사실상 이러한 구분을 이야기하는 것은 신학을 단순히 지적인 차원으로 생각하기 때문이다. 진정한 목회자는 신학의 탐구에 대한 열정으로 하나님을 알아가는 노력에 힘쓰고 또 그 앎과 만남으로 더욱 뜨겁게 목회를 해나가는 사람이다.

 

그런데 이 만남은 또한 죽을 수밖에 없는 죄인인 하나님 앞에 나아감이고 우리를 구원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는 것이며 살아계셔서 직접적으로 역사하시는 성령하나님을 만나는 것이기에 우리 자신에 대한 돌아봄이 일어난다. 밝은 빛 아래서 우리의 더러움이 잘 드러나듯 하나님 앞에서 우리의 모습을 반추하고 회개하며, 그분이 아니고서는 우리에게 소망이 없음을 깨닫고 그 사실을 증거하며, 그로 인해 성도들이 십자가만을 붙들어야 함을 깨닫는 것이다.

 

설교자는 하나님에 대한 사랑으로 뜨거우며 그 사랑을 증거한다. 그러기에 신학하는 설교자는 이지적인 차원에 머물지 않는다. 하나님을 만나는 감격이 있고 그분을 알아가는 기쁨이 있기에, 설교나 목회에서 그 뜨거움과 기쁨을 전하며, 또 그 사랑을 전하고자 전도와 성도에 대한 깊은 돌봄과 헌신을 이룬다.

 

저자가 그의 저서 여러 곳에서 이야기하는 조국교회라는 말에는 불꽃이 사그러진 한국교회에 대한 안타까움이 담겨 있다. 사실 저자 외에도 한국교회의 일그러짐을 전하고 비판하는 이들의 주장과 책은 많다. 하지만 이들 증 적지 않은 이들의 논조에는 날선 비판과 심판은 있어도 한국교회에 대한 진정한 회복에 대한 갈망과 책임은 없는 것처럼 보인다. 그것은 이들의 신학함이 상당함에도 그 속에 하나님에 대한 경외보다는 앞서 지적했던 것처럼 학문적 차원에만 머물고 하나님의 행하심보다는 자신들의 노력과 사고로 그 일들을 이루려는 앞서나감이 있는 듯싶다. 또한 하나님의 나라에 있어서 망가지고 일그러졌어도 그들을 한 공동체로 품고 고쳐나가기보다는 심판하고 정죄하는 데에 머물기 때문이다. 결국 그것은 그들 속에 하나님에 대한 깊은 만남이 없기 때문이다.

 

이것은 비판하는 이들만이 아니라 설교자들에게도 동일하게 나타난다. 감각적인 설교와 임팩트 강한 메시지는 잘 전해도 그 속에 깊이가 담기지 않거나 성경에 대한 깊은 고찰과 묵상이 없는 이들이 적지 않다. 비판 이전에 깊이 만나는 하나님이 그들에게 필요하다.

 

그런데 이러한 하나님에 대한 경외를 통한 학적 연구를 연구자들은 그저 성경과 보수적인 산학서적으로만 국한하기 쉽다. 정통과 복음 수호라는 이름 하에서 다른 것을 보려하지 않고 폄하한다. 그러나 이것은 자신의 신학을 경색시킬 수 있고 메마르게 할 수 있다.

 

저자는 복음주의적 시각을 놓지 않으면서도 그 울타리에 갇히지 않고 세계 신학사에서 다양한 영역의 사상과 교리의 발달을 고찰한다. 그것은 성경과 정통 신학자가 부족해서가 아니라 다양한 신학서적과 신학자들에게도 배어있는 하나님에 대한 지식을 배우거나 비판함을 통해 우리의 지식을 더 풍요롭게 하기 위함이다. 저자는 이러한 신학적 광폭 행보를 일반 철학과 서적으로도 넓혀간다. 비록 이들이 하나님을 제대로 알지 못한다 해도 하나님의 주권 하에 있는 이들이기에 이들을 통해 하나님에 대한 그들 속에 있는 파편적인 지식과 실마리를 얻고 이들 속에 있는 하나님을 떠난 이들의 방황과 실수, 죄들을 발견하고 반성하게 된다. 또한 이들에 대한 이해와 소통은 결국 이들을 향한 복음을 전하는 통로의 역할을 할 것이다.

 

이것은 상당한 중요성을 지닌다. 종종 목회자나 성도들 중에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다는 미명하에 세상과 세상에 대한 이해와는 담을 쌓고 살거나 적대시하는 이들이 있다. 사실 나는 이 책을 읽기 전, 저자가 많은 훌륭한 책을 쓰는 탁월한 점이 있지만, 세상과 그 학문에는 상당히 거리를 두고 사는 분이 아닐까 하는 선입견이 있었다. 그러나 그런 우려와 선입견 속에서 책을 읽다가 후반으로 달려가면서 저자가 현대철학과 최근의 베스트셀러까지 다루는 모습을 발견하고서 나는 그의 독서와 연구영역에 더욱 존경을 가질 수밖에 없었다.

 

특히나 저자는 이러한 세상에 대한 이해나 싸움이 학문적 차원을 넘어 실생활적인 차원에서의 적용에서도 본을 보인다. 본인 자신이 바로 신학과 목회의 길을 걸은 것이 아니라 일정기간 직장 생활을 하였기에 성도의 직장과 사회에서의 고충을 이해하고 공감대 속에서 성도들을 설득하고(종종 직장생활이나 사회를 거치지 않은 목회자의 설교가 힘이 있음에도 감화가 적은 것은 그들 자신이 세상에서의 싸움을 경험하지 못한 간극에서 발생할 수 있다. 목회자가 되려는 이들은 사회를 어느 정도 경험한 이후에 목회의 길을 걸어야 한다는 것이 나의 개인적인 생각이다), 또 부교역자로서 참담하다 싶을 정도의 어려운 시기도 거쳤기에 신앙이 머리나 가슴에만 머무는 것이 아니라 그 앎으로 인한 시험과 말씀을 삶에 실제적으로 적용하고 씨름한 경험을 보인다. 이것은 성도에게 말씀을 원론적인 차원을 넘어 전달하고 설득력 있게 전달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마지막으로, 이 책은 선배 목회자로서 후배 목회자들과 신학생들이 조국교회를 부흥시키고 교회를 건강하게 목회하는 목회자로 서기를 바라는 안타까운 마음을 담은 목회서신이라고 말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그러기에 저자는 책 전반에서 자신의 목회경험과 신학공부의 이해를 전달하는 것으로 그치지 않고 목회자로서의 성품과 자질을 도전하는 애끓는 마음을 전한다.

 

저자가 반복하여 말하는 조국교회라는 표현처럼 조국교회의 목회자와 신학생들이 이 책을 많이 읽었으면 싶다. 또한 영적 리더의 역할을 하고 있고 또 그것을 동경하는 성도들이라면, 모두 이 책을 통해 도전받기를 바란다.

 

다시 말하지만 이 책은 내게 소설책처럼 재미있게 읽혀진 책이다. 그리고 감동과 도전, 부끄러움을 안겨준 책이기도 하다. 저자의 신학공부, 나는 이렇게 해왔다의 후속 책무엇을 공부해야 하는 가?’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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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역자가 지켜야 할 사역하는 마음 사역자가 지켜야 할 사역하는 마음
사역하는 마음
마이클 리브스/송동민/복있는사람/조정의 편집인


사역자의 마음이 가장 잘 드러나는 성경 구절 중 하나는 사도 바울이 에베소 교회 장로들에게 권면하는 내용일 것이다. 마이클 리브스는 이 본문에서 많은 사역자가 놓칠 수 있는 당부에 주목하는데, 바로 “여러분은 자신과 온 양떼를 잘 살피라”에서 ‘자신을 잘 살피라’는 첫 번째 권면이다. 20년 이상 선교 사역에 힘쓴 네팔 선교사가 선교사의 자기 돌봄(self-care)이 얼마나 중요한지 설명한 적이 있다. 맡겨진 주님의 양들을 돌보는 일에 모든 시간과 물질과 정신과 에너지를 다 쏟다 보면 정작 자신을 돌볼 시간이 없어 우울증이나 자만...
성경은 사회정의를 정의라 말하지 않는다 성경은 사회정의를 정의라 말하지 않는다
사회정의는 성경적 정의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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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정의를 다루는 기독교 서적이 매우 드물다. 복음주의적인 관점에서 성경을 원칙으로 사회 정의 운동을 비판한 책은 올해 11월에 개혁된실천사에서 출간된 <사회 정의에 대한 기독교인의 12가지 질문>이 유일하다(타데우스 윌리암스). 같은 출판사에서 한 달 후 <사회정의는 성경적 정의인가>라는 책을 내준 것은 정말 감사한 일이다(스콧 알렌). 한국 기독교 안에서 이렇게 집약적으로 연구하고 저술한 사회 정의 비판 자료가 절실히 필요했기 때문이다. 스콧 D. 알렌은 DNA(Disciple Nations Allianc...
낡아보이지만 중요한 주제 낡아보이지만 중요한 주제
하나님의 뜻을 아는 길
송인규/비아토르/문양호 편집위원


송인규 교수님의 책은 어떤 책을 읽어도 후회하지 않는다(개인적으로는 평신도 신학과 묵상에 관련된 책을 좀더 손꼽기는 한다). 저자의 책은 군더더기나 불필요한 부분이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엑기스를 담아내고 진국임을 느끼게 하는 책들이 대다수다. 또 적지 않은 책들이 해당주제에 대해 상당한 정보를 제공하곤 한다. 이번에 읽은 ‘하나님의 뜻을 아는 길’도 그러하다. 하나님의 뜻을 알아감에 있어 가장 기본적이고 핵심적인 요소들을 잘 담아내고 있다.   과거 대학 청년부 시절 수련회 때 선택식 강의나 특강을 통해 하나님의 뜻을...
복음으로 건강하게 교회를 이끄는 방법 복음으로 건강하게 교회를 이끄는 방법
이끎: 교회 리더십을 살리는 복음의 원리 12가지
폴 트립/정성묵/디모데/조정의 편집위원


<이끎>의 저자 폴 트립은 ‘성경상담학자’로 국내 잘 알려진 저자이다. 아바서원에서 출간한 <복음 위에 세운 결혼>(2022). 생명의 말씀사에서 출간한 <사람은 어떻게 변화되는가>(2021), <소망 묵상>(2021), <은혜 묵상>(2020), <복음 묵상>(2020), <눈보다 더 희게>(2019), <고난 하나님의 특별한 은혜의 도구>(2019), <지금 누리는 하나님 나라>(2017), <완벽한 부모는 없다>(2017...
다만 일에서 구하옵시고 소명으로 불러주소서 다만 일에서 구하옵시고 소명으로 불러주소서
다만 일에서 구하옵소서
벤저민 T. 퀸, 월터 R. 스트릭랜드/오현미/좋은씨앗/조정의 편집위원


전임으로 사역에 종사하는 이들을 제외하고(‘성직자’라고 분류하는 경우도 있다) 대부분의 그리스도인은 직장에서 많은 시간을 보낸다. 중세 신학은 일의 중요성을 간과하고 오직 성직으로 분류된 일에만 의미와 가치를 부과하여 일터에서 그리스도인이 소명에 충성하는 데 도움을 많이 주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종교개혁 신학은 ‘보카티오’가 성직에 제한되는 것이 아니라 모든 ‘소명’에 해당한다는 성경의 바른 가르침을 되찾았다. 안타깝게도 500여 년이 흐른 지금도 많은 그리스도인이 어떤 마음으로 일해야 하는지 혼란스러워한다. ‘노동은 죄의...
시인이 필요하다 시인이 필요하다
예배의 미래
이강혁/삼원사/방영민 편집위원


서론 얼마전 티비에서 방송인 샘 해밍턴이 나오는 토크쇼를 보았다. 그는 두 아들을 데리고 ‘슈퍼맨이 돌아왔다’라는 육아 방송을 하였는데 육아를 하는 부모와 공감대를 형성하며 많은 인기를 얻었다. 그 프로그램에서 지금도 여러 채널에 소개되는 유명한 장면이 있다. 아기가 기저귀를 차고 물놀이는 하는데 그것이 아주 큰 풍선처럼 부풀어 오른 것이고, 그것을 엉덩이에 달고 움직이는 모습은 많은 사람들에게 웃음과 미소와 동심의 세계를 전달하였다. 그리고 토크쇼에서 사회자가 그에게 질문하길 “어떻게 하면 육아방송에서 성공할 수...
‘동성애’에 관한 성경적 또는 개혁주의적 관점 ‘동성애’에 관한 성경적 또는 개혁주의적 관점
한 남자와 한 여자
조엘 R. 비키, 폴 M. 스몰리/개혁된실천사/송광택 편집고문


이 책은 두 명의 저자가 공동 저술한 것이다. 조엘 R. 비키 (Joel R. Beeke)는 미국 미시간주 그랜드래피즈의 헤리티지 네덜란드개혁교회의 목사이며, 퓨리턴리폼드신학교의 학장이자 조직신학 교수이다. 국내에 《오직 성경으로》, 《청교도 신학의 모든 것》, 《개혁주의 청교도 영성》 등의 저서가 출간되었다. 폴 M. 스몰리는 퓨리탄 리폼드 신학교에서 조엘 비키 박사의 조교이며, 임마누엘 개혁 침례교회에서 직업 목회자로 사역하고 있다.이 책은 아래와 같은 목차로 구성되어 있다.1장 토대 : 사랑, 권위, 섹슈얼리티. 2장...
진정한 기다림을 바라보아야 한다 진정한 기다림을 바라보아야 한다
천국을 향한 기다림:잊혀진 그리스도인의 소망
래리 크랩/이은진/비아토르/문양호 편집위원


몇 년 전만 해도 상담이나 심리치료에 대해 개인적으로 상당히 긍정적이지 않았다. 그렇다고 상담이나 심리에 관계된 책을 읽지 않았던 것도 아니었다. 독서의 비중에 있어서 그쪽에 관계된 책들이 적지 않음에도 그러했다. 실제로 그런 책들을 통해 많은 도움을 받은 것도 사실이다. 상담이나 심리에 대한 것을 거부하거나 부정적으로 보는 것도 아니었다. 일반상담서들은 기본적인 전제가 다르기에 그렇다고 하지만 기독교 상담학자나 서적들에 대해 특히 그런 느낌을 받았다. 물론 기독교 상담서들도 일반 상담이나 심리 서적만큼 읽었다. 그러면서도 그런 이...
한약 같이 달여 먹어야 하는 책 한약 같이 달여 먹어야 하는 책
아는 만큼 깊어지는 신앙
송인규/비아토르/문양호 편집위원


송인규 교수님의 책을 그래도 상당히 관심가졌다고 생각했고 꽤 많이 읽어왔다고 생각하곤 했는데 못읽은 것은 그럴수 있다 치더라도 제목도 몰랐던 책이 있었다는 것은 좀 자존심(?)에 금이 간다. 이번에 비아토르에서 개정증보판으로 낸 ‘아는 만큼 깊어지는 신앙’은 시리즈로 기획된 ‘아는 만큼 누리는 예배’의 다음을 잇는 책이다. 그런데 이 책은 십여년 전에 나왔을 때 ‘아는 만큼 누리는 예배’보다는 주목받지는 못했다고 하는데 지금도 좀 그런 면이 있는 듯 한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아는 만큼 누리는 예배’를 인상적으로 읽기도 했지만 주...
우울증을 안고 살아간 믿음의 사람들 우울증을 안고 살아간 믿음의 사람들
영혼의 밤을 지날 때
다이애나 그루버/바람이 불어오는 곳/문양호 편집위원


설교나 상담 때 가끔 이야기하는 말이 있다. ‘신자도 맞으면 아프다.’ 그렇다. 신자도 맞으면 아프다. 병이 들면 아프고 억울한 일을 당하고 비난 받으면 상처받는다.   이전에 평신도 때나 부교역자로 사역할 때 후배나 성도들을 케어하다가 보면 힘들고 번아웃 될 때가 있다. 육체적으로도 너무 지치고 버거울 때가 있다. 아플 때도 있다. 그런데 주변에서 내게 괜찮냐거나 좀 쉬라는 말을 별로 듣지 못했다. 일부 그렇게 말하는 이들도 있었지만 의례적이거나 진정 내가 힘들 것이다라고 생각하는 이는 극히 일부였다. 어떤 ...
목회적 관점으로 읽는 에베소서 목회적 관점으로 읽는 에베소서
맥아더 신약 주석 에베소서
존 맥아더/전의우/아바서원/정현욱 편집인


기다렸던 책이 출간되었다. 언젠가는 누가 하겠지라는 막연한 기대감을 갖고 있었지만 막상 손에 넣고 읽어보니 감개무량하다. 존 맥아더 목사는 한국 내에서도 워낙 유명한 저자이기에 필자의 설명이 굳이 필요 없으리라 본다. 그럼에도 몇 가지만 짚고 넘어가야 할 부분이 있다. 먼저는 상당히 보수적 성경관을 견지하고 있다는 점이고, 다른 하나는 학자다움을 갖춘 목회자라는 점이다. 두 가지의 특징은 존 맥아더의 전부라고 말해도 될 만큼 중요한 부분이다. 매일 성경을 주해하고 설교해야 되는 설교자라면 그 어떤 주석보다 가장 먼저 구입해야 할 책...
교회담벼락 뒤의 그늘을 보는 작가 교회담벼락 뒤의 그늘을 보는 작가
빛이 드리운 자리
필립 얀시/홍종락/비아토르/문양호 편집위원


  바벨 탑 사건 전 인간의 언어는 하나이고 말도 하나였지만 이후 언어와 말은 달라지고 사람들은 흩어져 산다. 바벨탑 때 보다 지금은 건축기술도 더 발전하고 사람들은 엄청난 거대도시와 높은 빌딩에 더 모여 살고 있지만 그 속에서 사람들은 주택가의 사람들보다 더 대화가 없고 오히려 말 한마디에 상대를 죽일 듯 공격하면서도 고립과 고독을 겪는다. 이러한 모습은 가족과 종교에서도 일어나고 있는 듯하다.   깨어진 하나님의 형상, 이것은 하나님의 부재에서 살아가는 인간의 한계일 듯싶다, 하나님을 믿고 있다고 말하고 ...
주일학교 위기는 어디서 오는가? 주일학교 위기는 어디서 오는가?
미래교회교육 지도 그리기
문화랑/생명의말씀사/정현욱 편집인


코로나 이후 주일학교에 대한 관심이 폭발적으로 늘어났다. 엄밀하게 말하면 관심이기보다는 걱정이다. 코로나가 시작되면서 가장 큰 영향을 받은 곳이 바로 주일학교이기 때문이다. 코로나가 시작된 지 일 년 지난 지금 한국교회 안에 주일학교는 길을 잃었다. 적지 않는 교회의 주일학교가 이미 문을 닫았고, 겨우 유지되는 주일학교는 50% 가까이 줄었다. 코로나가 떠나지 않은 상황에서 주일학교가 다시 예전처럼 회복한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해 보인다. 적지 않은 부모들이 코로나 감염의 위험을 안고 교회를 보내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  ...
고난은 그리스도인들에게 어떤 질문을 하는가? 고난은 그리스도인들에게 어떤 질문을 하는가?
욥기와 만나다
마크 래리모어/강성윤/비아/정현욱 편집인


누가 감히 욥기를 온전히 이해할 수 있을까? 물론 다른 성경도 완벽히 이해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하지만 욥기는 차원이 다르다. 일단 욥은 유대인이 아니며, 심지어 아브라함 이전 사람이거나 동시대 사람이다. 물론 아브라함의 후대 사람이라고 우기는 사람들도 있지만 말이다. 문제는 만약 아브라함이 후대 사람이라면 사건은 더 커지고 만다. 아브라함의 후손이 아닌 전혀 다른 종족이 하나님을 섬기며, 어떤 면에서는 아브라함보다 더 많은 사랑과 배려를 받기 때문이다. 필자도 욥기를 수십 번을 읽었지만 언제나 답답하다. 물론 정해진 답도 있고, ...
일상은 자녀를 제자로 삼는 최고의 시간, 순간, 사건이다 일상은 자녀를 제자로 삼는 최고의 시간, 순간, 사건이다
가정 제자훈련
매트 챈들러, 애덤 그리핀/윤상필/성서유니온/조정의 편집위원


나이테가 보이는 나무의 단면을 표지 이미지로 사용한 <Family Discipleship>이란 책을 처음 만났을 때, 가정 예배와 자녀 양육에 관심이 많아 관련 서적을 탐독할 때라서 또 다른 가정 예배 지도서 내지 자녀 양육서가 아닐까 생각했다. 하지만 부제인 “일상의 시간, 순간, 사건을 통해 제자로 자라가는”(Leading Your Home through Time, Moments, and Milestones)을 읽고 매우 실제적인 책이면서 다른 가정 관련 신앙 서적에서 찾기 힘든 관점으로 가족이 함께 살아가는 시간과 ...
사막의 영성이 필요한 시대 사막의 영성이 필요한 시대
깨달음은 더디 온다
사막교부와 교모/이덕주/사자와 어린양/문양호 편집위원


우연찮게 내 품에 들어와 읽게 된 이 책은 미세먼지와 코로나로 외적으로나 심적으로나 혼탁해 있는 듯한 내게는 부제 때문에 더 끌리게 되었다. ‘말씀에서 말씀으로 살아낸 사막교부와 교모의 인생가르침’이란 문구가 눈에 스며들었고 아마도 영성을 소재로 다루었다는 느낌에 더 읽게 되었다. 이 책을 엮어내고 풀어낸 이덕주 교수님의 머리말은 더더욱 본격적으로 책을 읽기전 내 머릿속에 먼저 자리 잡았다. 그런데 첫 챕터를 읽어 나가며 그런 주관적 선행 학습은 균열이 가기 시작했다. 읽어나가면 읽어 나갈수록 학창시절 읽었던 탈무드같은 이...
종교개혁가들의 발자취를 걸으며 종교개혁가들의 발자취를 걸으며
종교개혁지 탐방 가이드
황희상 정설/세움북스/정현욱 편집인


 책을 읽고 많이 놀랐다. 너무 꼼꼼했기 때문이다. 루터와 칼뱅의 정신을 잇는 후예들이라면 유럽을 이국적 낭만의 장소로만 보지 않을 것이다. 그곳은 천년의 어둠을 뚫고 성경의 횃불을 높이 들었던 종교 개혁가들의 기억의 공간이기 때문이다. 저자는 국민일보를 통해 소개한 다양한 종교개혁가들의 흔적을 찾아 떠났던 기록을 낱낱이 기록했다. 몇 번을 찾아 읽으면서 현지인들도 잘 알지 못하는 기념물과 공간을 찾아 사진을 찍고 상세히 설명하는 것을 보고 ‘대단하다’라는 말이 절로 나왔다. 코로나를 탓할 일은 아니지만 안할 수도 없는 노...
모든 사람의 인생 목적, 영혼을 구하는 삶 모든 사람의 인생 목적, 영혼을 구하는 삶
인생, 어떻게 살 것인가: 삶을 오직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지렛대로 드리기 위한 질문
J. D. 그리어/황영광/생명의말씀사/조정의 편집위원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서밋 교회 담임 목사인 J. D. 그리어는 복음과 구원에 지대한 관심을 둔 저자이다. 국내 소개된 책만 봐도 <복음본색> (새물결플러스, 2013), <구원의 확신> (새물결플러스, 2019), <오직 복음> (생명의말씀사, 2020) 등 복음과 구원 관련 책들이 대부분이고, 복음 전도에 관한 책도 두란노에서 2015년, 2016년 각각 출간한 <지저스 컨티뉴드: 복음으로 천하를 어지럽게 하라!>, <담장을 넘는 크리스천> (두란노), 그리고 2021년에 출간...
우울증을 안고 살아간 믿음의 사람들 우울증을 안고 살아간 믿음의 사람들
영혼의 밤을 지날 때
다이애나 그루버/바람이 불어오는 곳/문양호 편집위원


설교나 상담 때 가끔 이야기하는 말이 있다. ‘신자도 맞으면 아프다.’ 그렇다. 신자도 맞으면 아프다. 병이 들면 아프고 억울한 일을 당하고 비난 받으면 상처받는다.   이전에 평신도 때나 부교역자로 사역할 때 후배나 성도들을 케어하다가 보면 힘들고 번아웃 될 때가 있다. 육체적으로도 너무 지치고 버거울 때가 있다. 아플 때도 있다. 그런데 주변에서 내게 괜찮냐거나 좀 쉬라는 말을 별로 듣지 못했다. 일부 그렇게 말하는 이들도 있었지만 의례적이거나 진정 내가 힘들 것이다라고 생각하는 이는 극히 일부였다. 어떤 ...
성경 통독자를 위한 친절한 동반자 성경 통독자를 위한 친절한 동반자
성경 한눈에 보기 구약
전희준/이레서원/정현욱 편집인


새해 계획을 세워보자. 어떤 계획을 세울까? 필자는 항상 세우고 실패한 것 중의 하나가 성경 통독이다. 통독보다는 묵상에 더 집중하기 때문에 통독을 마치지 못한다. 하지만 성경은 주기적으로 통독하면 유익이 꽤 많다. 통독은 성경 전체를 한눈에 보게 한다. 필자가 성경을 통독할 때는 2주나 한 달 정도의 짧은 기간에 창세기부터 요한계시록까지 단 번에 읽어 나간다. 어쩔 때는 3일 정도 하루 종일 성경을 읽어 가면서 1독을 마치기도 한다. 만약 성경 통독을 하고 싶다면 평삼주오 방식이 아니라 단번에 읽기를 추천한다.하지만 성경을 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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