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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기 빛

책속의 명언

독서

북뉴스 | 2016.06.27 23:30

카프카는 타고난 상인인 아버지의 바람을 거역하면서 책을 읽었고 오커너는 “『백치』가 뭐냐? 그런 제목이 붙은 책을 읽는걸 보니 네가 백치인가 보구나”라는 어머니의 빈정거림을 참아가며 도스토예프스키를 읽었다. 티보데는 베르덩 전선의 참호 속에서 몽테뉴를 읽었고, 앙리 몽도르는 프랑스가 독일에 점령 당했던 시절 암시장에서 산 말라르메의 시를 탐독하였다, 그리고 베이루트 감옥에 갇힌 신문 기자, 카우프만은 『전쟁과 평화』를 읽고 또 읽었다. 그곳에서 그는 마취도 하지 않고 수술을 받았다.

발레리는 그러한 그에 대해 “자신이 좋아하는 시를 읊으며 견디기 어려운 고통을 참아냈고, 마음을 다스려 여유를 찾았다”고 전하고 있다. 그리고 몽테스키외는 형식적인 논술을 좋아 하지 않았다. 다음과 같은 그의 고백은 교육에 있어서 일대전환을 가져올 만한 것이었다. “독학은 세상의 모든 불쾌함을 떨쳐 버리는 특효약이었다. 한 시간 동안 책을 읽는 것만으로도 나는 모든 근심 걱정을 깨끗이 잊을 수 있었다.”

몽테스키외의 말은 더욱 일상적인 의미에서 생각해 볼 수 있다. 빗방울이 떨어지는 소리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책에 파묻혀 있는 순간,전철이 흔들리는데도 개의치 않고 펼쳐진 책장 속의 그 소리 없는 찬란함에 사로잡혀 있는 순간을 생각해 보면 말이다. 또 비서가 책상 서랍 속에 살짝 감춰 놓고 보는 소설,학생들에게 칠판에 나와 문제를 풀게 해놓고 잠깐 잠깐 책을 읽는 교사,백지로 시험지를 낼 각오를 하고 태연하게 교실 한 구석에서 책을 읽는 학생에게서 우리는 몽테스키외가 한 말을 실감할 수 있다. -소설처럼, 105-15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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