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연구의 특징

  첫째, 문화 연구는 대중문화의 모든 양상을 정당화하며, 긍정적으로 평가함과 동시에 정치적 비판과 행동을 동시에 한다.

  둘째, 문화 연구는 단순히 문화의 내재적인 특성만 분석하는 것이 아니라 생산, 수용 및 다양한 텍스트를 연구하는데 전념한다. 따라서 문화 연구는 문화적 재현을 모든 수준-발단, 매가와 수용, 생산과 분배와 소비-에서 고찰한다.

  셋째, 문화 연구는 간학제적이다. 이러한 간학제적 성격 때문에 문화 연구는 학문의 분과를 인정하지 않으며, 학문적 관심사들이 상호 작용하는 영역에 관한 연구를 권장한다. 문화 연구는 지식의 구분을 폭로하고 조정하며, 지식의 암묵적 형태(지역적인 문화에 기초한 직관적 지식)와 객관적(보편적)형태 사이에 분열을 극복하고자 한다. 문화 연구는 인식주체와 인식된 것, 관찰자와 관찰된 것 사이의 공통된 정체성과 공통된 이해관계를 가정한다.

  넷째, 문화연구는 지적이고 실용적인 계획이라서 현재에 개입해 우리가 살고 있는 현재 세계를 위해 생산하지만 다른 무엇보다도 변화가 가능한 특정 사안에 대해 미래를 고무시키는 데 관심이 많다. 그래서 문화 연구는 모든 곳, 특히 산업자본주의 사회의 지배구조를 이해하고 바꾸는 것을 목표로 한다.

  다섯째, 문화연구는 문화를 정태적인 것으로 보지 않고 역동적이며 끊임없이 새로워지는 것으로 간주한다. 그래서 문화 연구는 질서보다 갈등에 주목한다. 보다 중요하게는 의미의 수준에서 갈등을 연구하고 예상한다. 그러므로 문황녀구는 가치중립적인 학문이 아니며, 비판적으로 정치에 관하여 사회를 재구서하기도 하는 등의 변혁을 지향한다.

  여섯째, 문화연구는 고정되어 있지 않고 유랑의 특성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문화 연구는 정박하면서 새로운 맥락과 결합하여 반성하고, 그러면서 변하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그리스도인을 위한 문화 이해 / 문용식 / p.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