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 로그인
소셜네트워크 서비스를 통해서 로그인하시면 별도의 로그인 절차없이 회원서비스를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스테디셀러

사람들의 죄로 인해 아파하시는 하나님

정현욱 | 2020.01.07 13:13
사람들의 죄로 인해 아파하시는 하나님 너와 네 온 집은 방주로 들어가라/김지찬/생명의말씀사/정현욱 편집인

사람들의 죄로 인해 아파하시는 하나님


들어가면서 

 

2성전 문헌 중의 하나인 에녹서를 보면 거인들의 이야기가 나온다. 타락한 천사들이 사람의 딸들과 관계하여 거인들이 탄생한다는 이야기다. 창세기 6장을 근거하여 묵시적 상상력을 동원해 기록한 것으로 보인다. 천사들은 헤르몬 산에서 회집하여 동맹을 결성하고 지상 세계에 내려온다. 그들은 인간의 딸들과 결혼하여 거인을 낳고, 인간들에게 의료지식과 저주를 가르친다. 그 외에도 많은 지식을 전수해 주어 인간 문명이 발달하는 토대를 제공한다. 여인들이 낳은 거인들은 땅의 모든 열매를 먹어치우므로 더 이상 그들을 키울 수 없게 되고, 거인들은 사람들을 잡아먹고 포악한 행동을 하기에 이른다. 결국 세상은 다시 심판 아래 놓이게 된다. 경건한 신자라며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신화적 이야기인데도 노아의 홍수와 관련된 고대의 이야기는 유대문헌 속에 깊이 뿌리 내리고 있다. 영화로도 몇 번에 걸쳐 제작된 노아의 홍수 이야기는 현대를 살아가는 기독교인들에게 무엇을 말하고 있는가?

 

이번에 출간된 김지찬 교수의 이 책은 이전의 노아 홍수에 관련된 이야기와는 완전히 다르다. 저자는 화란 유학 때부터 가졌던 언약 신학(Covenant Theology)’과 현대 신학계가 관심을 갖고 살피는 시초론(protology; 1-11)’ 때문이라고 밝힌다. 시초론은 고대의 사건을 살펴봄으로 궁극적으로 종말에 대한 이해를 얻으려는 것이다. 종말은 다시 지금 여기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의 삶의 지표를 잡아주기 때문에 중요한 신학적 주제가 된다. 더 나아가 노아의 홍수를 바라보는 다양한 관점과 노아에 대한 바른 이해를 추구하고자 저술한다고 밝힌다. 신약의 저술가들은 예수님의 입을 통해 노아의 때가 이미 도래했으며, 종말론적 삶을 살아가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미 심판의 선고된 종말의 시기에 어떠한 삶을 살아가야 하는가? 축복과 저주의 갈림길 사이에서 그리스도인들은 이름에 합당한 삶을 살아가야 한다고 촉구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노아의 내러티브를 읽어 가면서 생길 수 있는 질문을 22개로 만들었고, 그에 대한 답변을 하는 방식으로 서술해 나간다. 필자는 모든 질문과 답을 정리하지 않고 몇 가지 중요한 이슈를 정리하고 평가하려고 한다.

 

하나님은 후회할 수 있는가?

 

아마 노아 홍수 사건을 시작하면서 가장 이해하기 힘들었던 부분은 하나님이 후회하시는 장면이다. 하나님의 아들들과 사람의 딸들에 대한 이야기는 신화적 이야기라면 넘어갈 수도 있지만, 하나님께서 후회하신다는 이야기는 심각한 신학적 난제가 아닐 수 없다. 전지전능하신 하나님께서 사람들을 만드시고 죄를 범하니 후회하신다는 것은 이해하기 쉽지 않다. 저자는 두 번째 질문으로 이 문제와 직면한다. 먼저 하나님이 진노하지 않았다는 점을 지적한다. 하나님의 진노를 표현하는 아프헤마라는 동사가 노아 내러티브 안에서 나오지 않으며, 진노하셨다는 개념도 없다. 그럼, 하나님은 죄지은 인간들에 대해 아무런 감정도 품지 않으셨을까? 저자는 진노가 아니라 후회라고 말한다. 하나님은 인간들의 악을 보시고 한탄(나함)하시고, 마음에 근심하신다. 한탄을 한글개역은 후회하셨다고 바꾸어 번역했다.

 

존 월튼이 고민한 것처럼 하나님의 한탄(후회)는 심판을 가져온다는 측면에서 난제이다. 이것은 단순히 신인동형론적표현일 뿐일까? 저자는 이것을 넘어서야 한다고 말한다. 한탄을 뜻하는 나함을 살피면서, 그 단어가 하나님께서 마음을 바꾸셨다는 결론을 내린다. 그런데, 그것 역시 난제다. 하나님의 뜻이 바뀐다는 것은 섭리와 작정 등의 모든 신의 속성 자체에 심각한 오류가 일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사무엘상 1529절에서 하나님은 변개(나함)치 않는다고 선언하고 있지 않는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창세기 기자는 왜 하나님께서 마음을 바꾸셨다고 말하는가?

 

하나님의 작정은 변하지 않으나, 섭리는 바뀔 수 있다고 말한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이 죄를 지을 때 돌아오기를 기다리신다. 그들이 회개하고 돌아오면 하나님은 뜻을 돌이켜(나함) 그들을 용서하신다. 저자는 그 근거로 요엘서 213-14절과 요나서 39-10절을 제시한다.

 

하나님이 뜻을 돌이키시고(나함) 그 진노를 그치사 우리가 멸망하지 않게 하시리라 그렇지 않을 줄을 누가 알겠느냐 한지라 하나님이 그들이 행한 것 곧 그 악한 길에서 돌이켜 떠난 것을 보시고 하나님이 뜻을 돌이키사(나함) 그들에게 내리리라고 말씀하신 재앙을 내리지 아니하시니라(3:9-10).

 

하나님은 요나에게 사십일이 지나면 니느웨가 멸망당할 것이라고 선포하라고 하신다. 그런데 느니웨 백성들은 혹시 하나님께서 자신들에게 내릴 심판을 바꾸실(나함)지 모른다며 회개한다. 하나님은 그들의 회개를 보시고 뜻을 돌이키신다(나함). 4장으로 넘어가면 이러한 하나님을 향하여 분노하며 실망한다. 뜻을 돌이키시는 하나님을 알기 때문에 다시스로 도망가려 했다고 토로한다. 하나님의 작정은 변하지 않으나, 섭리에서는 얼마든지 바뀔 수 있는 것이다. 그래서 한탄이나 후회보다는 중립적으로 하나님이 뜻을 돌이키셨다’(82)라고 번역하는 것을 추천한다.

 

저자는 여기는 끝내지 않고 좀 더 깊이 하나님의 돌이킴을 탐색한다. 비록 하나님께서 중립적으로 뜻을 바꾸셨다는 뜻이기도 하지만, 한탄이나 후회를 제거할 필요는 없다고 단언한다. 나함이란 단어가 정서적인 고통이나 약함을 경험한다란 의미를 갖는다고 주장한다(83). 하나님은 인간의 죄를 보시고, 진노하시기 전에 아파하시고, 근심하신다. 참으로 하나님은 사람의 죄악과 인간의 사악한 생각에 대해 마음에 고통을 느끼고 근심하는 분’(85)이시다.

 

하나님이 아픔은 골고다의 길에서 절정을 이룬다. 저자는 노아홍수에서 갈보리 산상에서 절정에 달했던 하나님의 고난의 시작’(86)을 본다는 헬무트 틸리케의 묵상을 끌고 온다. 그렇다. 하나님의 고통은 십자가의 사랑으로 치환된다. 기타모리 가조는 하나님의 아픔에 대해 이렇게 역설한다.

 

하나님의 아픔 속에 들어갈 때, 우리 자신은 자기 죄의 참모습에 대해 각성하고, 자기를 미워하기에 이른다. 그런데 이때 하나님 자신은 이러한 우리를 진실하게 한결같이 사랑하고 계신다. 이러한 하나님의 사랑은 하나님의 아픔의 영역도 꿰뚫고 하나님의 아픔도 잊어버릴 정도의 한결같은 사랑이다”(기타모리 가조 <하나님의 아픔의 신학> 새물결플러스, P.150).

 

뜻을 돌이키신 하나님은 오류가 아니라 사랑이며, 변덕이 아니라 긍휼이다. 노아 홍수 이야기를 통해 보여주고자 하는 하나님은 언제나 은혜로우시며 자비로우시며 노하기를 더디 하시며 인애가 크신 하나님’(79)이시다. 어쩌면 하나님의 한탄은 인간을 사랑하시지만 그들의 죄로 인해 아파하시는 하나님의 마음으로 우리를 초대하는 초대장일 수 있다.

 

노아 홍수의 정경학적 의의

 

한 가지의 주제를 더 살펴보자. 저자는 8장에서 노아 홍수가 지역적인가 전 지구적인가를 다룬다. 그러나 제목과 다르게 이곳에서는 노아의 홍수가 갖는 신학적 의미를 다룬다. 창조과학에 한 발자국이라도 디뎌본 사람이라면, 아니 창조과학에 조금이라도 관심있는 이들을 가까이 둔 사람이라면 노아의 홍수 사건이 얼마나 큰 논쟁의 핵심에 자리하고 있는지 알 것이다. 젊은 지구론을 비롯해, 화석, 지층의 연대 등 일반인들이 이해하기 힘든 이야기들을 들먹이며 노아의 홍수 사건이 역사적 사건인 것과 전지구적이었다고 주장한다. 캐럴 힐 등이 공저한 <그랜드캐니언, 오래된 지구의 기념비>(새물결플러스)에서는 많은 사진과 함께 지질학적 관점에서 노아의 홍수를 추론한다. 그런데 그렇게 성경을 읽는 것이 옳을까? 성경은 과학이 아니라고 하면서 유독 과학적 관점으로 노아의 홍수를 바라보는 것일까? 저자는 이러한 관점에서 벗어나 성경이 말하고자하는 맥락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주장한다.

 

노아의 홍수 사건에 대해 저자는 우주적인 혼돈의 물이 쏟아져 들어오면서 창조 질서의 해체를 가리키는 것으로 우주적 홍수를 선포하는 담교적 담론’(253) 안에 들어 있다는 것을 상기시킨다. 과학이니 비과학이 하는 성경 외의 관점에 아니라 성경이 말하는 것에 집중해야 한다. 그것은 성경의 언어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 노아의 홍수는 일반적인 비가 아니라 특별한 비(게솀)가 내린다. 비만 내린 것이 아니라 깊음(테홈)의 샘이 터지고, 하늘의 창문이 열렸다. 깊음(테홈)이란 단어는 창세기 1:2에 기록된 깊음과 동일한 단어다. 이 단어는 창조 시에 땅을 덮고 있었던 원시의 바다 혹은 태고의 혼돈의 물’(255)을 가리킨다는 것이 학자들의 정설이다. 궁창을 만드시고 위의 물과 아래의 물로 나뉜 창조가 다시 하나로 합해지는 사건이 바로 노아의 홍수인 것이다.

 

인간의 죄악들은 하나님의 창조의 시계를 거꾸로 되돌려 놓은 것이다. 창조가 무질서 질서로, 공허에서 충만으로 나아갔다면, 노아의 홍수는 정확하게 그 반대로 역행한 것이다. 저자는 이것을 정확하게 창조의 순서로 창조를 해체하시는 하나님의 무서운 손길’(263)이라고 말한다. 하나님은 인간의 죄로 인해 아파하실 뿐 아니라 피조된 세계를 기꺼이 해체할 수 있다고 선언하고 계신다. 역으로 생각해보자. 그렇다면, 하나님은 오직 인간을 위해 세상을 창조하셨고, 창조의 영광으로 여기고 계심이 분명하다. 또한 하나님의 심판은 언제든지 임할 수 있다는 경각심을 일깨운다.

 

노아의 홍수가 전환점을 맞이하는 부분은 81절에 기록된 하나님의 기억이다. 하나님께서 노아를 기억하심으로 불어났던 물은 줄어들기 시작하고 마침내 방주는 땅에 바닥을 내린다. 구원은 하나님의 기억을 통해 시작된다. 출애굽기에서도 하나님은 족장들과 맺은 언약을 기억’(2:15)하심으로 구원을 시작하신다. 하나님께서 기억하시자 태초에 불었던 바람(루하흐)이 다시 불기 시작한다(8:1). 지나간 세상을 심판하셨지만 방주에 있는 노아의 가족과 동물들을 기억하심으로 혼돈으로 돌아간 세상을 다시 새롭게 재창조’(289)하신 것이다.

 

나가면서

 

이기주의 <언어의 온도>가 출판되기 이십 년도 더 오래 전에 김지찬의 <언어의 직공이 되라>가 출판되었다. 이 책을 처음 접했을 때 감격을 아직도 잊지 못한다. 수년 후에 필자는 그 주인공 밑에서 구약을 공부했고, 성경을 읽는 것이 무엇인지 하나씩 배워나갔다. 불가피한 상황이 아니었다면, 구약신학을 전공했을 것이다. 히브리어가 갖는 독특성과 신비로움 때문이다. 헬라어가 과학적이고 치밀하다면, 히브리어는 서정적이며 묵시적이다. 이 책은 다시 한 번 언어의 직공이 무엇인지? 왜 언어의 직공이 되어야 하는지 보여준다. 신화적 상상으로만 치부했던 노아 홍수는 우리가 알고 있던 기존의 지식을 초월하여 하나님의 마음 깊은 곳에 자리한 긍휼과 아파하심을 읽게 도와준다. 삶의 맥락을 통해 하나님의 일하심이 현재를 살아가는 신자들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지 정확하게 짚어 준다. 몇 달 전에 출간된 <룻기, 어떻게 읽을 것인가>의 감격이 아직 가시지 않았는데, 그보다 더 깊고 웅장한 노아 홍수의 이야기로 초대되어 기쁘다. 노아 홍수의 이야기를 깊게, 그리고 즐겁게 읽고 싶다면 이 책을 강력 추천한다.


twitter facebook me2day 요즘
178개(1/9페이지)
개인윤리와 사회윤리 사이에는 갈등이 존재한다 개인윤리와 사회윤리 사이에는 갈등이 존재한다
도덕적 인간과 비도덕적 사회
라인홀드 니버/문예출판사/송광택 편집고문


개인윤리와 사회윤리 사이에는 갈등이 존재한다   《도덕적 인간과 비도덕적 사회Moral Man and Immoral Society》(1932년)는 니부어의 최고의 책 가운데 하나이다. 오랜 세월이 지났음에도 이 책이 지금도 주목을 받는 이유는 니부어가 기독교 윤리의 관점에서 정치 윤리를 다루고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의 전제는 개인윤리와 사회윤리 사이에 갈등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니부어에 의하면, 개인의 도덕적 및 사회적 행동과 사회 집단의 행동 사이에 명확한 구별이 있어야 한다. 니부어의 고민은 예수에 의해 제시된 윤리...
자기가 만든 예수가 아니라 진짜 예수를 만나라 자기가 만든 예수가 아니라 진짜 예수를 만나라
예수를 만나다: 그리스도에 대한 예수님 자신의 증언
R. C. 스프로울/황영광/생명의 말씀사/조정의 편집위원


스프로울 박사가 소천한 지 3년이 넘었다. 그는 미국 복음주의 기독교 안에서 특별히 개혁주의 신학을 주도하던 신학자이자 목회자였고, 존 맥아더 목사는 스프로울과의 우정 안에서 개혁주의의 참 진가를 배우게 되었다고 말한 바 있다. 기독교 교리를 탁월한 논리와 예화로 설명하는 그의 강의나 책은 항상 명쾌하고 명료하다. 그가 창설한 리고니어 미니스트리즈(Ligonier Ministries)는 계속해서 스프로울이 해왔던 개혁주의 신학을 통해 기독교 변증과 성경의 진리 선포, 상담과 목회 등 다양한 방면에서 유익을 주고 있다. 복음주의 기독...
의심을 통과한 믿음 의심을 통과한 믿음
지성적 회심
알리스터 맥그래스/홍병룡/생명의말씀사/정현욱 편집인


한국인에게 맥그래스의 입지는 절대 작지 않습니다. 그는 신학자라기보다는 과학자의 개념이 더 강합니다. 개인적으로 맥그래스가 어떤 책을 출을 출간했는지 다 알지 못합니다. 하지만 번역 출간된 책을 기준으로 한다면 그가 출간한 책의 주제는 신학과 과학이라는 두 주제를 융합하고, 과학적 관점으로 신학을 변증하는 내용이 많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아마도 그가 분자생물학으로 박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신학을 전공했기에 두 세계를 조화롭게 통합하고 설명할 수 있기 때문일 겁니다. <정교하게 조율된 우주> <고난이 묻...
신앙생활을 어떻게 시작하나요 신앙생활을 어떻게 시작하나요
교회에 첫발을 디딘 내 친구에게
유진 피터슨/홍성사/송광택 편집고문


『교회에 첫발을 디딘 내 친구에게』는 제목 그대로 처음 교회생활을 시작하는 친구에게 보낸 편지이다. 세계적인 영성 신학자 유진 피터슨은 40년 동안 교회를 떠났다가 돌아온 친구에게 편지를 쓴다. 어린 시절 신앙생활을 함께했던 친구는 청년이 되어 교회를 떠난 채 40년을 살다가 다시 그리스도께로 돌아온다.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새 생명을 얻었지만, 교회생활을 하다 보니 사람 사이 갈등도 생기고 사람들에게 상처도 입는다. 그때마다 친구는 피터슨에게 편지를 쓰고 피터슨은 답장을 쓴다.   54통의 편지를 차례대로 읽다 보면, ...
한 번뿐인 나의 삶 이렇게 사는 것이 맞나? 한 번뿐인 나의 삶 이렇게 사는 것이 맞나?
어떻게 살 것인가: 남자가 세상에서 하나님의 뜻대로 산다는 것
패트릭 몰리/김광남/CH북스/조정의 편집위원


성별을 초월하여 인권을 보호하려는 거대한 움직임은 분명 성차별을 어느 정도 해소하는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왔지만, 남성에게 하나님께서 부여하신 권위와 책임을 계속해서 빼앗아 가는 부정적인 영향도 끼치고 있음에 틀림이 없다. 가부장적인 문화가 만든 악을 제거하는 것은 정말 좋지만 가장의 역할과 책임이 함께 제거되는 것은 안타까운 현실이 아닐 수 없다. 오늘날 가정을 책임지고 보호하고 양육하며 권위를 가지고 섬기는 자로서 가족 구성원을 끝까지 헌신적으로 사랑하려는 남자는 어디에 있을까? 지금 이 세상은 그런 남성상을 추구하고 길러내고 있...
예수 그리스도는 어떻게 우리의 의가 되시나요? 예수 그리스도는 어떻게 우리의 의가 되시나요?
내게는 영원한 의가 있다
호라티우스 보나르/지평서원/송광택 편집고문


“우리가 의롭다 여김을 받는 것은 복음을 믿는 것의 직접적인 결과입니다. 우리가 자신의 칭의에 대하여 아는 것은 이런 기쁜 소식을 믿는 모든 사람을 의롭게 칭하실 것이라는 하나님의 약속을 믿는 데서 비롯됩니다. 왜냐하면 그것에 대한 하나님의 증거가 있을 뿐만 아니라, 그 증거를 받는 모든 이에게 영원한 생명을 확신시켜 주는 약속이 있기 때문입니다”(호라티우스 보나르).   종교개혁자 마르틴 루터는 “로마서야말로 신약의 핵심이며 가장 분명한 복음이다”라고 말한 적이 있다. 그는 로마서1:17의 말씀 '복음에는 하나님의 의...
성령의 설교 성령의 설교
설교와 설교자
마틴 로이드 존스/정근두/복있는 사람/이종수 편집고문


이 책은 강해설교의 대가라고 할 수 있는 마틴 로이드 존스가 웨스터민스터 신학교에서 설교에 대해서 강의한 내용을 싣고 있다. 그러므로 이 강의를 하기 전 42년간 웨스터민스터 채플을 진동시켰던 마틴 로이드 존스의 설교의 진수가 오롯이 담겨 있다. 뿐만 아니라 이 책을 읽어 나가는 동안 “오늘날 교회에 가장 긴급하게 필요한 일(21p)은 “설교”이며, “설교라야만 한다”는 그의 육성이 생생하게 들릴 뿐만 아니라, 그가 현장에서 철저하게 몸소 경험하며 체득했던 설교의 위대성, 설교의 필연성, 설교의 적시성에 대한 강력한 외침에 죽어가는...
가족을 사랑하는 가장 큰 방법, 가족 전도 가족을 사랑하는 가장 큰 방법, 가족 전도
가족 전도
랜디 뉴먼/정충하/CH북스/조정의 편집위원


‘전도가 가장 쉬웠어요’, ‘전도, 하나도 어렵지 않아요’ 등의 책 제목을 보면서 상실감에 빠진 적이 있는가? 전도가 어렵다고 느끼는 대다수의 사람을 대변하여 “가족 전도”의 저자 랜디 뉴먼은 솔직하게 ‘그렇다’라고 대답한다. 전도는 쉽지 않다. 두렵고 떨리고 어색하고 불편하며 거절당할 것에 대한 염려, 비방이나 조롱받을 것에 대한 걱정이 있다. 저자는 “가족 전도”라는 주제로 책을 썼으면서도 전도는 어렵고 특히 가족 전도는 더 어렵다고 말한다. 그러니 왜 그 쉬운 전도를 하지 않을까 자책하거나, 쉽다고 느껴질 때까지 전도하지 않고...
당신의 삶에서 울고 있는 복음에 귀를 기울이라 당신의 삶에서 울고 있는 복음에 귀를 기울이라
복음이 울다
데이비드 플랫/정성묵/두란노/조정의 편집위원


2006년부터 2014년까지 앨라바마 주 버밍엄에 소재한 브룩힐즈교회 담임목사로 섬기며 차세대 미국 복음주의 인도자 중 하나로 손꼽히는 데이비드 플랫 목사는(현재는 워싱턴 DC 소재 맥린바이블 교회 담임목사), 2011년 한국에 소개된 “래디컬: 복음을 통한 철저한 돌이킴”(두란노)이라는 책으로 그 이름이 알려졌습니다. 2012년에는 “래디컬 투게더”, 2013년, “팔로우 미”, 2016년에는 “카운터 컬쳐”, 그리고 이 책, “복음이 울다”까지 그리스도인의 확실하고 분명한 부르심 그리고 그 부르심에 충성하라는 강력한 도전이 담긴...
성도, 빛나는 존재 성도, 빛나는 존재
루미나리스
로완 윌리엄스/홍종락/복있는사람/방영민 편집위원


서평가로서 활동하고 있는 나에게 서평 요청을 받을 때가 있습니다. 그래서 이 책을 선정하고 출판하기까지 얼마나 정성과 땀과 헌신이 깃들어 있을까를 생각하게 됩니다. 그리고 이것을 세상에 선보이고 읽히게 되기를 바라는 목적이 궁금해집니다. 그래서 새책이 나올 때마다 기다려지고 기대가 됩니다. 그리고 나에게는 어떤 깨달음과 감동으로 다가올지 흥분된 마음으로 책장을 넘깁니다. 이 책 ‘루미나리스’는 로완 윌리엄스의 책으로 성공회의 일치를 주관하는 전 컨테베리 대주교인 저자가 선별하고 강의한 것을 모아놓은 책입니다. 필자는 이전부...
위대한 신학자 도스토옙스키 위대한 신학자 도스토옙스키
도스토옙스키, 지옥으로 추락하는 이들을 위한 신학
에두아르드 투르나이젠/손성현/포이에마/모중현 명예편집위원


도스토옙스키는 신학자가 아니다. 하지만 그의 소설을 읽노라면 어떤 신학 책보다 인간의 실존을 신학적으로 탁월하게 묘사했음을 경험한다. 그의 글은 그 자체로 신학적 완성도를 가졌다. 뿐만 아니라 위대한 신학자들이 그의 글에 많은 영향을 받았다. 그의 소설은 신학적 영감과 통찰을 자극했다. 하지만 방대한 그의 소설에서 명료하게 그의 신학을 제시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다. 에두아르드 투르나이젠(Eduard Thurneysen, 1888 ~1974)은 도스토옙스키의 문학을 신학적으로 탁월하게 해석해냈다...
예수님을 따르는 흔적이 있는가? 예수님을 따르는 흔적이 있는가?
예수님이라면 어떻게 하실까?
찰스쉐던/손현선/선한청지기/방영민 편집위원


예수님을 따르는 흔적이 있는가?   기독교 신앙 소설의 고전으로 불리는 “예수님이라면 어떻게 하실까”를 손에 잡게 되었다. 소문으로만 익히 알고 있던 책이었는데 이렇게 완역본을 읽게 된 것은 처음이다. 1896년에 출판되자마자 많은 이들에게 영향을 주었고 여러 나라의 언어로도 번역되어 예수님의 제자가 된다는 것이 무엇인지 큰 도전을 주고 있다.   저자인 찰스쉘던은 이 이야기를 설교식으로 섬기는 교회에서 선포하게 되었고 이것이 출판사에 연재가 된 다음 책으로 출판하게 되었다. 저자는 소설을 통해 하나님...
불확실한 세상에서 확신 가운데 산다는 것 불확실한 세상에서 확신 가운데 산다는 것
믿음의 확신
헤르만 바빙크/임경근/CH북스/모중현 명예편집위원


갈수록 더욱 불확실하다. 우리의 미래뿐만 아니라 이 세상의 변화도 전 세계가 바이러스로 인해 요동치고 있다.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등 모든 영역에 불확실성이 가중된다. 이는 우리의 종교, 세계관이나 학문에도 동일하다. 급변하는 세상 가운데 적실한 답을 제시하지 못한다면 그 종교나&nb...
초월하신 하나님에 대한 갈망 초월하신 하나님에 대한 갈망
우리 아버지
알렉산더 슈메만/정다운 /비아/정현욱 편집인


알렉산더 슈메만은 정교회 사제이자 신학자이다. 부모는 러시아 이민자이며, 슈메만은 에스토니아 탈린에서 태어난다. 일곱 살 때 가족을 따라 프랑스로 이주한다. 프랑스에서 신학을 공부했고, 1946년 사제로 서품을 받는다. 성 세르기오스 신학교에서 교수로 활동하는 동시에 클라마르에 있는 교회에서 목회를 겸한다. 그러다 1951년 미국 성 블라디미르 신학교 교수로 활동하다 1955년에는 학장이 된다. 1983년 주님의 품에 안길 때까지 학교에서 떠나지 않았다. 슈메만의 최고의 공헌은 교회법 하위 분야에 속해했던 전례 신학 또는 예배학을 ...
탈기독교 시대를 사는 기독교 공동체의 선택 탈기독교 시대를 사는 기독교 공동체의 선택
베네딕트 옵션
로드 드레허/이종인/IVP/송광택 편집고문


탈기독교 시대를 사는 기독교 공동체의 선택   그리스도인은 ‘그리스도 안’에 살면서, 동시에 이 땅에 발을 붙이고 산다. 그는 이 세상에서 그리스도인의 정체성을 지키면서 살아가야 한다. 하지만 이는 결코 쉽지 않다. 『베네딕트 옵션』은 미국 문화를 배경으로 나온 책이다. 저자에 따르면, 미국 문화는 기독교신앙에 적대적이다. 그 문화는 물질주의, 소비주의, 그리고 급진적인 개인주의의 이름으로 끊임없이 그리스도인에게 도전한다. 저자가 보기에 미국에는 자칭 그리스도인이 많다. 바꾸어 말하면 ‘유사 그리스도인’...
심은대로 거둔다 심은대로 거둔다
존스토의 설교
존 스토트/박지우/Ivp/방영민 편집위원


심은대로 거둔다   서론 설교자로서 설교에 대한 책을 일년에 한 권 이상은 꼭 본다. 나의 부르심을 잊지 않기 위해서이고 강단이 얼마나 중요한지 새롭게 기억하기 위해서이다. 새해를 시작하면서 마음을 다잡기 위해 존 스토트의 ‘설교’를 펼쳐 읽었다. 역시 설교자의 영광이 얼마나 복되고 영광스러운지 깨닫게 된다. 무엇보다 스토트가 강조하는 성경과 현실 사이를 다리 놓으려는 그의 균형감이 와 닿는다.  개혁주의자들의 설교관과는 다른 그만의 특징과 장점이 있다. 스토트는 세상의 문제와 아픔과 현대인의...
하나님의 권위 아래서 누리는 보호와 자유 하나님의 권위 아래서 누리는 보호와 자유
존 비비어의 순종
존 비비어/윤종석/두란노서원


2002년 국내에 첫 선을 보인 뒤 20년 가까이 스테디셀러로 사랑받은 《존 비비어의 순종》이 새 옷으로 갈아입었다. 책 전반에 걸쳐 군데군데 개정 및 증보되었으며, ‘공동체 소모임에서 함께 나눌 수 있는 질문’ 부분과 15장(章)이 통째로 추가되었다. 성경 본문도 기존 개역한글판에서 개역개정판으로 바꾸었다. 이미 읽었으나 다시 한 번 이 메시지로 삶을 점검하고 싶은 이들, 공동체 안에서 함께 읽고 나누고 싶은 이들은 물론이고, 특별히 ‘순종’이라는 단어에 거부감부터 드는 이들, “너무 뻔한 말을 할 것 같아서 듣기 싫다, 가정, ...
예배로 하나님께 물들다 예배로 하나님께 물들다
습관이 영성이다
제임스 K. A. 스미스/박세혁/비아토르/서중한 편집위원


 오래 전 유명한 교회의 목회자 세미나에 참여했다가 적잖이 실망한 적이 있다. 평신도훈련에 관한 세미나였는데 대부분의 시간이 소그룹을 효과적으로 인도하는 방법에 관한 것이었고, 경건훈련에 대한 심도 깊은 이해나 실천은 찾기 어려웠다. 그저 소그룹을 잘 이끌어서 교회를 부흥시키는 것에 초점하고 있었다. 참여한 목회자들은 대형교회의 건물과 명성에 압도당하면서 부푼 꿈을 안고 각자 사역지로 돌아가는 듯했다. 그 때부터 평신도 훈련에 대한 갈증과 공허함이 있었는데 책을 읽는 동안 잊었던 그때의 기억들이 되살아났고 책은 나의 오랜 ...
사람들의 죄로 인해 아파하시는 하나님 사람들의 죄로 인해 아파하시는 하나님
너와 네 온 집은 방주로 들어가라
김지찬/생명의말씀사/정현욱 편집인


사람들의 죄로 인해 아파하시는 하나님 들어가면서   제2성전 문헌 중의 하나인 에녹서를 보면 거인들의 이야기가 나온다. 타락한 천사들이 사람의 딸들과 관계하여 거인들이 탄생한다는 이야기다. 창세기 6장을 근거하여 묵시적 상상력을 동원해 기록한 것으로 보인다. 천사들은 헤르몬 산에서 회집하여 동맹을 결성하고 지상 세계에 내려온다. 그들은 인간의 딸들과 결혼하여 거인을 낳고, 인간들에게 의료지식과 저주를 가르친다. 그 외에도 많은 지식을 전수해 주어 인간 문명이 발달하는 토대를 제공한다. 여인들이 낳은 거인들은 땅의 ...
그리스도인이 반드시 갖추어야 할 전신갑주 그리스도인이 반드시 갖추어야 할 전신갑주
그리스도인의 전신갑주
윌리엄 거널/CH북스/김성욱 명예편집위원


그리스도인이 반드시 갖추어야 할 전신갑주  에베소서의 몇 구절을 가지고 이렇게 엄청난 분량과 깊이를 가진 대작을 썼다는 것에 존경심이 절로 나올 정도로 놀라웠습니다. 책을 읽으며 즐거웠던 것은   첫째, 담임 목사님께 배운 성경적 원리들이 재확인 되고, 둘째로 언제나 영혼의 내면을 돌아보게 하고 사변적이거나 추상적이지 않고 문제의 근원을 정확히 직시하게 하며, 글을 따라가다 보면 결국은 그리스도께 인도되어지는 자연스러운 전개에 있습니다. 저자는 외면이 아닌 내면의 문제를 정확히 진단하고 ...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