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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디셀러

목회의 본질과 그 진지함을 나누는 책

크리스찬북뉴스 | 2018.10.24 00:51
목회의 본질과 그 진지함을 나누는 책 성공주의 목회 신화를 포기하라/유진 피터슨/차성구/좋은씨앗/서중한 편집위원

신간을 서평하는 일도 중요하지만 지난 책을 살피는 일도 소중한 일이라 생각해서 번역된 지 10년이 넘은 묵은 책을 다시 집어 들었다. 나는 다시 읽어야할 책을 책장에 따로 구분해 놓는다. 그 책들은 틈이 날 때마다 몇 번이고 뒤적여 본다. 영화에 미친 사람은 많은 영화를 본 사람이 아니라 영화 하나에 며칠이고 빠져있는 사람이라고 한다. 반복해서 보는 동안 그의 눈은 화면에 비친 영상이 아니라 카메라 앵글을 따라가며 감독의 마음을 읽는다. 책도 마찬가지이리라. 어느 날 성경 책 한 권만을 들고 작은 섬으로 떠나버린 감리교 신학자 정경옥처럼 서탐(書貪)에서 벗어나 오직 한 권의 책을 들고 떠날 수 있다면 그 책 중의 하나가 이 책이 아닐까 싶다

   

내가 유진 피터슨(이하 유진)을 좋아하는 이유는 그가 교회의 문제점을 정확히 진단하고 그것을 날카롭게 비판해서가 아니다. 목회자들의 심성을 예리하게 분석하여 우리 안에 있는 개인의 야망과 목회적 소명을 구별해내서가 아니다. 내가 생각하기에 유진의 힘은 성경을 읽어내는 통찰과 그것에 바탕을 둔 목회적 진지함에 있다. 내 책읽기의 편협이나 부족 때문인지 모르지만 나는 지금까지 이만큼 목회 본질에 다가선 내용을 찾아보지 못했다. 한국교회의 미래가 불투명하고 어둡다는 진단은 이제 흔해 빠진 이야기가 되었다. 교회와 관련된 각종 조사와 수치를 보면서 우리는 더 이상 놀라지 않는다. 위기감마저 둔해진 지금 절실한 것은 또 하나의 비판이나 분석이 아니라 목회의 본질과 그 진지함에 눈을 돌리는 일이다

 

이 책은 요나서에 대한 유진의 해석이다. 그는 사명자였던 요나를 통해 목회자들의 깊은 곳에 감추어진 목회적 야망을 모조리 긁어낸다. 그 목회적 야망은 이상적 항구도시 다시스로 번역된다. 욥바로부터 3500km나 떨어져 있는 스페인의 항구도시 다시스는 세상의 금은보화가 가득해서 내 욕구를 충족시켜줄 수 있는 아름다운 도시이다(왕상 10:22). 유진에게 다시스는 단순히 요나가 하나님의 말씀에 불순종하고 도망하려 한 곳이 아니라 사명자들의 가슴에 꿈틀대는 야망의 공간이다. ‘더 좋은 목회를 위해’, ‘하나님께 더 크게 영광 돌리기 위해등등을 내세우며 끊임없이 자신의 욕망을 채우기 위해 달려가는 우리가 꿈꾸는 도시이다. 오래 전 베네딕트 수도사들은 정주서원(定住誓願)’을 하였다. 5-6세기 당시 많은 구도자들이 한 곳에 정착하지 않고, 여기저기 더 좋은 스승과 더 완전한 수도원을 찾아 이곳저곳을 떠돌아다니면서 많은 문제를 일으켰던 모양이다. 정해진 장소에 우직하게 머무는 것을 통해, 그 곳에서 함께하시는 하나님의 현존을 경험하며, 어떠한 상황과 환경의 동요 속에서도 흔들림 없이, 하나님의 사랑 안에 자신의 마음을 붙들어 매는 것이 바로 정주하는 삶이고, 그런 삶을 서약했던 것이다. 예수님도 열두 제자를 파송하시면서 어느 집에 들어가든지 거기서 머물다가 거기서 떠나라’(9:4)고 하시지 않았던가. 한 곳에서 영혼을 살피는 안정된 시선을 잃어버리고 다시스로 떠나는 순간 교인들은 목회의 단순한 대상으로 전락해 버린다. 하지만 유진은 그들은 내가 선택한 사람들이 아니었다. 내가 그들에게 주어진 목회자였다고 고백한다

 

모든 교인들은 거룩하게 만들어진 영혼들이다. 성령님께서는 그들을 영원한 거처로 정하셨다. 내가 그 현장에 도착하기 오래 전에, 이미 성령님이 거기에서 활동하고 계셨다. 나는 이미 진행되고 있는 사역에 나 자신을 맞추어야 한다.”


그래서 유진은 교인을 살피고 심방하는 일을 성경을 읽고 연구하는 것만큼 정성을 기울인다. 가정을 심방하든, 병원을 심방하든 예수 그리스도께서 부활하셔서 먼저 갈릴리로 가셨듯이 앞서 그곳에 계심을 믿으며 그분께서 무엇을 행하시며 무엇을 말씀하시는지에 귀를 기울인다. 유진의 목회는 내 사역에도 변화를 일으켰다. 심방의 중심을 나에게서 주님께로, 성령께로 옮기기 위해 고민하게 되었고, 우선 심방기도를 심방을 받는 당사자가 하도록 권했다. 익숙지 않은 일이어서 교인들이 의아해 했지만 자신과 가정을 위해 기도하는 동안 종종 그들의 마음과 입술이 떨리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이전 심방에서 느낄 수 없는 은혜였다. 내가 도착하기 전 이미 저 분의 심령 속에서, 그리고 이 가정 속에서 역사하시는 하나님을 엿볼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다. 유진은 목회자가 가르치고 깨닫게 하는 것이 꼭 필요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물러서는 목회를 알려준다. 하나님께서 그 사람과 관계를 맺으시고 당신의 뜻을 이루시도록 비켜설 줄 아는 목회말이다. 나는 이 대목이 이 책의 백미라고 말하고 싶다

 

자신의 야망을 향해 달리는 이들에게 기도와 묵상이 필요하다. 그것은 요나가 물고기 뱃속에 머물던 3일의 시간이다. 유진은 이것을 아스케시스’(경건훈련)란 말로 표현한다. 묵상과 기도는 하나님 안에서 자신을 살피는 공간이다. 기도가 무엇을 얻기 위한 수단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과의 친밀한 교제를 통해 내가 살아 있음을 확인하는 영혼의 호흡이다. 다니엘은 그 숨결 같은 기도를 중단할 수 없어서 차라리 사자 굴에 던져지는 쪽을 택하지 않았던가. 기도와 묵상은 니느웨라는 특정한 사역지에서 만나는 사람들을 새롭게 바라볼 수 있는 눈을 허락한다. 유진도 사역지에서 일어나는 소소한 일들을 자신의 사역을 유지하기 위한 쓰레기 같은 일로 여겼다. 우리로 말하면 이런 일들이다. 성도들 한 사람, 한 사람에게 웃음 지으며 인사를 나누고, 근황을 물으며, 연세 드신 어르신들을 부축하고, 예배 순서자를 미리 확인하고, 많은 행사를 준비하고, 편집하고, 예배 후 불편하신 분들을 댁에 모셔드리고 하는 일들 말이다. 그런데 유진은 사역을 위해 처리되어야 할 쓰레기 같은 항목들이 거룩함의 재료임을 깨닫는다. 설교를 준비하고, 말씀을 연구하고, 소그룹을 인도하는 일들에 비해 하찮게 여겼던 일들이다. 그 일들은 니느웨에 있고, 좌우 분변을 하지 못하는 십이만 명이 모여 사는 니느웨 사역은 쉽지 않다. 하지만 나도 다시 니느웨로 걸음을 돌이켜야겠다. 설교를 준비하는 마음으로 새벽마다 휜 허리로 폐지를 모으시는 권사님께 따뜻하고 반갑게 인사를 나누어야겠다.

 

유진 피터슨(Eugene H. Peterson)

 

깊은 영성과 성경 신학적 지식을 바탕으로 한 풍부한 상상력과 인사이트로 널리 알려진 저술가이다. 1932116, 워싱턴 Stanwood에서 태어나 곧 몬타나의 Kalispell로 이사하여 그 곳에서 성장했다. 시애틀 퍼시픽 대학에서 학사 학위를, 뉴욕신학교에서 철학 학사 학위를, 존스 홉킨스 대학에서 히브리어를 전공하여 석사학위를 받은 뒤 미국장로교단(PCUSA)에서 목사안수를 받았다. 또한 시애틀 퍼시픽대학에서 명예박사 학위를, 메시아대학에서 명예박사 학위를 받았다. 개신교 영성 신학을 이끌고 있는 대표적인 신학자이자 목회자, 목회자들의 목회자로 더 잘 알려져 있다. 캐나다 벤쿠버에 있는 리전트 대학(Regent College)에서 영성 신학을 가르쳤으며, 미국 메릴랜드 주에 있는 장로교회(Christ Our King Presbyterian Church)에서 30년 간 목회자로 섬겼다.

영성을 오늘의 언어와 이야기로 풀어내는 데 탁월한 능력이 있는 유진 피터슨은 30여 권의 저술을 통해, 시대와 싸우는 전사, 뜨거운 가슴의 예언자, 기민한 감수성과 풍부한 언어를 가진 시인, ‘목회자들의 목회자라는 다양한 이름으로 우리에게 다가온다. 현재 리전트 대학의 영성 신학 명예 교수로 있으면서, 미국 몬테나에서 저술 활동에 전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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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와 자유주의는 다른 종교다 기독교와 자유주의는 다른 종교다
기독교와 자유주의: 정통 기독교의 본질을 말하다
J. G. 메이첸/황영철/복있는사람/조정의 편집인


반드시 읽어야 할 책이 있다. 역사적으로 적실한 내용을 탁월하게 담고 있는 책, 그래서 굉장히 많은 세월이 지났음에도 여전히 의미 있고 도전을 주는 책. 메이첸의 <기독교와 자유주의>가 그런 책 중에 하나다. 웨인 그루뎀은 추천사에서 “나는 모든 신학 입문 강의에서 이 책을 필독서로 삼고 있다”라고 말했다. 지금의 웨스트민스터 신학대학원을 설립하게 된 배경이자 수많은 선교사를 파송하는 사역을 시작하게 만든 계기, 자유주의 신학과 논쟁하는 데 있어서 굉장히 중요한 전제를 구축한 책이 바로 <기독교와 자유주의>이다...
당신이 사용하는 언어, 영성은 어떠한가? 당신이 사용하는 언어, 영성은 어떠한가?
언어의 영성
마르바 던/오현미/좋은씨앗/조정의 편집인


참 흥미로운 제목이었다. “언어의 영성”이라니. 부제, “오염된 신앙 언어의 회복이 나에게 가져다주는 것들”이 하나의 힌트를 제공했다. 이 책은 언어학이나 신학을 언어로 정리한 책이기보다는 현재 잘못 사용되고 있는 신앙 언어를 바로잡는 내용일 것이라 추측이 가능했다. 마르바 던은 기독교 윤리학과 성서학 연구로 박사 학위를 받고 신학자, 저술가, 교회 음악가로 전 세계 그리스도인들, 특별히 젊은 세대에게 영향을 주었고, 이 책에서도 설명한 것처럼 신체적 질병과 장애 속에서도 하나님을 신뢰하며 신앙 지식을 삶에 실천하는 일에 힘썼던 사...
내어줌의 공동체 내어줌의 공동체
날다, 떨어지다, 붙잡다
헨리 나우웬, 캐럴린 휘트니-브라운/윤종석/바람이불어오는곳/모중현 명예편집위원


나를 내던진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동안의 평판, 소소하게 누려왔던 안정을 내어놓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누군가에게 나를 내어준다는 것은 참 어렵습니다. 시간과 에너지를 다른 사람에게 주는 것이 왠지 비효율적으로 보이기 때문입니다. 물론 지치고 고단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우리는 평안과 안정을 추구합니다. 누군가에게 완전하게 수용 받고 싶습니다.  타인이 자신의 자리를 내어주었을 때, 우리는 수용 받고 사랑을 누립니다. ​헨리 나우웬(Henri J. M. Nouwen)은 하버드 대학의 교수직을 내려...
소크라테스와 키르케고르의 질문 소크라테스와 키르케고르의 질문
쇠렌 키르케고르 입문
존 스튜어트/이창우, 최정인/카리스아카데미/모중현 명예편집위원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 어떤 가치를 최우선으로 두어야 할지 혼란스럽다.익명의 시대에 우리의 존재는 점점 흐물거린다.과학과 기술의 발전은 우리의 사고와 생활 방식도 급격히 변화시킨다.이러한 때에 19세기의 철학자와 그의 사상이 우리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가?덴마크의 철학자이자 신학자였던 쇠렌 키르케고르(S.Kierkegaard, 1813~1855).그는 지식이란 추상적인 학문 자체가 아니라 삶과 연결되고 적용되어야 한다 강조한다.키르케고르가 소크라테스의 사상을 적절하게 활용하고 시대에 맞게 변용한 것은,그러한 그의 원칙을 자연스럽게 따...
무신론은 더 많은 믿음을 요구한다 무신론은 더 많은 믿음을 요구한다
진리의 기독교
노먼 가이슬러 & 프랭크 튜렉/박규태/좋은씨앗/조정의 편집인


가장 이상적인 변증은 다른 세계관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서로 인정하는 데서 시작한다(전제주의 변증학). 그리고서 기독교 세계관 그리고 무신론적 세계관 중 어떤 세계관이 실제 세계를 잘 설명하는지 증거를 통해 객관적으로 평가하는 것이다(증거주의 변증학). 보통은 종교를 하나의 신념으로 치부하고, 무신론적 세계관을 과학으로 검증된 사실로 보는 경우가 많다. 소설과 팩트를 비교하는 것처럼 여기는 것이다. 하지만, 만물을 초월적인 지적 설계자가 창조했다는 세계관에 신앙이 필요한 만큼, 만물이 무에서 저절로 지금의 다채롭고 복잡한 생태계를...
다음 세대를 복음의 은혜로 개혁하는 옛 길의 힘 다음 세대를 복음의 은혜로 개혁하는 옛 길의 힘
낙심하는 사람들을 위한 격려, 세상 사랑을 몰아내는 새 애정의 힘
찰스 스펄전, 토머스 찰머스/조계광/개혁된실천사/조정의 편집인


개혁된실천사에서 두 권의 “기독교 고전 소책자”를 냈다. 미국 기독교출판사인 크로스웨이(Crossway)에서 낸 소책자 시리즈(Short Classics)를 번역하여 출간한 것인데, 그 첫 작품으로 찰스 H. 스펄전의 <낙심하는 사람들을 위한 격려>, 두 번째 작품으로 토머스 찰머스의 <세상 사랑을 몰아내는 새 애정의 힘>이 이번에 국내 소개된 것이다. 스펄전의 책은 랜디 알콘이 서문을 작성했고, 찰머스의 책은 존 파이퍼가 서문을 썼다. 시리즈 서문에 따르면 이 책들은 첫째, 역사적 글들을 좋은 품질의 책으로 ...
아버지는 자녀가 확신의 기쁨 누리기를 원하신다 아버지는 자녀가 확신의 기쁨 누리기를 원하신다
믿음의 확신을 누리는 삶
조엘 비키/김효남/좋은씨앗/조정의 편집인


소위 모태신앙이라고 말하는 기독교인 중에서 자기 구원의 확신을 얻고 누리며 사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생각보다 많은 사람이 ‘구원을 얻기 위해 산다’라고 말한다. 성경이 말하는 ‘구원에 이르는 삶’을 가리키는 말 즉 확신 가운데 구원에 합당한 삶을 성령의 능력으로 살아가는 삶이 아니라 ‘이렇게 살다 보면 구원을 얻을 수도 있겠지’라고 막연히 기대하며 불확실한 미래를 향해 무턱대고 나아가는 삶을 산다. 이제는 소개가 필요 없는 화란 개혁교회 목사이자 퓨리탄 리폼드 신학교 총장 조엘 비키도 믿음의 확신을 온전히 누리지 못했던 때가 있었...
영혼을 깨우는 선지자적 외침, "하나님만 바라라" 영혼을 깨우는 선지자적 외침, "하나님만 바라라"
하나님을 갈망하다
A. W. 토저/이용복/규장/조정의 편집인


<하나님을 갈망하다>는 규장에서 출간한 A. W. 토저의 마이티 시리즈(Mighty Series) 33번째 작품으로, <예배인가, 쇼인가!>를 시작으로 <하나님을 갈망하다>까지 총 33권의 책을 통해 토저가 외쳤던 뜨겁고 강력한(mighty) 메시지를 이 시대 말씀과 성령으로 개혁되어야 할 필요성이 분명한 우리에게 전달하고자 하는 목표를 지향한다. 영문판을 편집한 제임스 스나이더의 말에 따르면, <하나님을 갈망하다>는 무명이었던 토저를 알려지게 하고, 시대의 영적 지도자로 드러나게 만든 1...
비판을 은혜로 받는 법 비판을 은혜로 받는 법
비판 속에 있는 목회자들
조엘 R. 비키, 닉 톰슨/김효남/도서출판 언약/조정의 편집인


비판 듣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하지만 교회 안에서 유독 비판을 많이 듣고 또 하는 사람이 있으니 바로 목회자들이다. 그들은 교회의 인도자이기 때문에 세상 모든 리더가 그렇듯 비판의 포화가 집중될 수밖에 없다. 교회 전체를 위한 결정을 다수의 인도자 그룹과 함께 결정 내려도 모두 그 결정에 만족할 수 없고, 불만이 있는 사람의 입에서 나온 불평과 판단의 말이 대표인 목회자를 향하게 된다. 또한 완벽한 목회자는 없기 때문에 목회자가 가지고 있는 결점이나 약점 등이 비판의 내용이 될 때도 있다. 사역의 규모나 은사의 활용...
보장된 관계 속에서 약속된 은혜를 풍성히 누리게 하는 기도 보장된 관계 속에서 약속된 은혜를 풍성히 누리게 하는 기도
응답이 보장된 기도: 하나님이 언제나 응답해주시는 7가지 기도원리
찰스 스펄전/서경의/터치북스/조정의 편집인


영국 메트로폴리탄 타버나클 침례교회의 목사, 찰스 해던 스펄전(1834-1892)은 기도보다는 설교로 잘 알려졌다. “설교의 황태자”라고 불리기까지 한다. 설교(예언)의 은사는 성령의 능력과 지혜가 나타나는 것이기 때문에, 사람을 칭송하는 것은 합당하지 않지만, 정식 신학 교육을 받지 않았음에도 수많은 회중 앞에서 누구보다도 하나님 말씀을 담대하고 강력하게 선포했던 사람 중 하나로 스펄전을 꼽지 않을 수 없다. 그의 설교 비결에 관하여 얼마나 많은 사람이 묻고 연구했겠는가? 흥미롭게도 스펄전은 어떤 사람에게 그 비결을 직접 보여준 ...
메이천 박사, 한국 교회가 읽어야 할 보배 메이천 박사, 한국 교회가 읽어야 할 보배
보이지 않는 것들
그레섬 메이첸/노진준/WPK/고경태 편집위원


John Gresham Machen(1881-1937), "그레섬 메이첸"이라고 번역했는데, 우리는 "메이천"이라고 김길성 박사께 배웠습니다. 그래서 저는 "메이천"이라고 사용합니다. 우리 출판사들이 각각 메이천 박사의 저술을 번역해서 출판했는데, 저는 한 출판사 혹은 연합해서 전집으로 된 작품을 선보여줄 것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메이천 박사의 저술은 <기독교와 자유주의>(김길성 역, 크리스챤서적/ 황영철 역, 복있는사람), <메이천 박사 저작선집>(김길성, 총신대 출판부)에서 번역했...
기독교를 판단하려면 먼저 깊이 생각하라 기독교를 판단하려면 먼저 깊이 생각하라
기독교를 생각하다
존 프레임/김효남/좋은씨앗/조정의 편집위원


우리는 생각하기 싫어하는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사람들은 각자의 세계관을 분명히 가지고 있지만, 그 세계관의 합리성과 불합리성을 회의적으로 생각하려 하지 않는다. 자신은 객관적인 증거를 통해 중립적이고 편견 없는 사고를 하고 있다고 믿으면서, 기독교의 세계관은 지극히 주관적인 믿음에 근거한다고 비판한다. 하지만 정작 가치 평가나 도덕 평가를 내릴 때, 자신 또한 전제를 가지고 모든 사상을 그 틀 속에서 통합하고 있음을 알고 있을까? 종종 기독교의 신뢰성을 피력하기 위해 역사적 증거나 논증을 활용하고 어떤 이들은 그 결과 기...
감춰졌던 찰스 하지의 설교 노트를 발견하다 감춰졌던 찰스 하지의 설교 노트를 발견하다
프린스턴 채플 설교 노트: 교리적이고 실제적인 설교 개요
찰스 하지/아바서원 번역팀/아바서원/조정의 편집위원


프린스턴신학교에서 매주 토요일 오후 신학교 교수들과 학생들이 함께 모여 신학적 주제에 관하여 토론하고 기도하는 모임이 있었다고 한다. A. A. 하지는 그 시간을 통해 교수와 학생이 신학을 지성으로만 쌓는 것이 아니라 경험으로 축적할 수 있었다고 말하고, 이 예배의 전통을 시작한 핵심 인물로 새뮤얼 밀러 박사, 아치볼드 알렉산더 박사, 그리고 찰스 하지 박사를 꼽는다. 찰스 하지 박사는 밀러나 알렉산더 박사에 비하여 젊은 축에 속했지만 탁월한 가르침과 뛰어난 정신세계로 프린스턴의 대표적인 신학자가 되었다. 하지 박사는 3년마다 바뀌...
내향적인 그리스도인을 위한 복된 소식 내향적인 그리스도인을 위한 복된 소식
내향적인 그리스도인을 위한 교회 사용 설명서
애덤 S. 맥휴/강신덕/IVP/김민철


성격유형(MBTI혹은 DISC)를 강의할 때 I형의 한 분이 질문을 했다. 성격유형이 바뀔 수 있냐는 것이다. 이유를 물으니 공동체 안에서 자신의 소극적인 모습으로 신앙 성장에 열의가 없는 사람 취급받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분의 말에 어느 정도 일리가 있다. 찬양 할 때 뛰면서 큰소리로 해야 하고 기도는 방언이나 통성으로 해야 은혜(?)받은 성도의 모습 같고, 모든 모임에 참여해야 열정적인 신앙으로 인정받는 것 같기 때문이다. 알게 모르게 한국교회 안의 문화는 모든 활동에 적극적인 참여가 곧 신앙 성숙의 척도로 자리 잡았다...
성경이 말하는 영적 전쟁, 성경이 말하는 대로 싸워라 성경이 말하는 영적 전쟁, 성경이 말하는 대로 싸워라
일상의 영적 전쟁: 매일의 영적 전쟁에서 어떻게 굳건히 설 것인가
데이비드 폴리슨/권명지/토기장이/조정의 편집위원


<일상의 영적 전쟁: Standing Firm in Spiritual Battles>이란 제목을 봤을 때, 그리스도인의 성화, 영적 전쟁을 다룬 책이라고 생각했다. 죄인이 거듭나 옛사람을 벗고 새 사람을 입는 과정, 육체의 정욕을 따르지 않고 성령의 소욕을 따라 성령의 열매를 맺을 때 육체와 세상과 마귀와 맞서 싸우는 과정을 다룬 책이라 생각했다. 부제인 “매일의 영적 전쟁에서 어떻게 굳건히 설 것인가”도 저자인 데이비드 폴리슨이 발전시킨 성경적 상담학의 주요 주제인 신자의 영적 성장과 관련된 책이란 걸 말해준다. 추천인...
정보 과식, 폭식, 편식을 피하는 지혜를 배우라 정보 과식, 폭식, 편식을 피하는 지혜를 배우라
지혜 피라미드: 정보 과잉 시대의 그리스도인을 위한 지혜의 토대 쌓기
브렛 맥크라켄/윤상필/성서유니온/조정의 편집위원


 브렛 맥크라켄(Brett McCracken)은 TGC의 선임 편집자다. 그는 교회 안에 존재하는 불편함은 한 몸으로 부르심을 받은 교회가 마땅히 감수해야 하는 필수 요소라고 Uncomfortable이란 책에서 주장한 바 있다. 이번에 두 번째로 읽게 된 책 The Wisdom Pyramid는 TGC를 비롯한 여러 기독교 지도자들이 추천한 ‘올해의 책’이었고, 마이클 호튼 등 많은 개혁주의 목사와 신학자에게 추천사를 얻은 책이어서 잔뜩 기대하며 전자책으로 구입했는데, 원서를 읽어보기 전에 <지혜 피라미드>라는 제...
모든 사람의 인생 목적, 영혼을 구하는 삶 모든 사람의 인생 목적, 영혼을 구하는 삶
인생, 어떻게 살 것인가: 삶을 오직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지렛대로 드리기 위한 질문
J. D. 그리어/황영광/생명의말씀사/조정의 편집위원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서밋 교회 담임 목사인 J. D. 그리어는 복음과 구원에 지대한 관심을 둔 저자이다. 국내 소개된 책만 봐도 <복음본색> (새물결플러스, 2013), <구원의 확신> (새물결플러스, 2019), <오직 복음> (생명의말씀사, 2020) 등 복음과 구원 관련 책들이 대부분이고, 복음 전도에 관한 책도 두란노에서 2015년, 2016년 각각 출간한 <지저스 컨티뉴드: 복음으로 천하를 어지럽게 하라!>, <담장을 넘는 크리스천> (두란노), 그리고 2021년에 출간...
환난 가운데 부르는 노래 환난 가운데 부르는 노래
다시 춤추기 시작할 때까지
월터 브루그만/신지철/Ivp/모중현 명예편집위원


탁월한 구약학자인 월터 브루그만(Walter Brueggemann, 1933~)은 코로나 19 바이러스로 인해 불안과 염려로 가득한 세상 한가운데서 예언자적 역할을 감당한다. 성경을 대하는 그의 겸손한 태도와 통찰력 있는 해석이 이 책에서도 유감없이 발휘된다. 짧지만 묵직한 울림과 조심스럽지만 정곡을 찌르는 그의 메시지는 혼란 가운데 있는 지금의 우리에게 매우 적실하다. 저자는 구약 성경의 내러티브 가운데서 전염병으로 인한 재앙이 나타나는 복합적인 성경 본문을 다룬다. 그리하여 세 가지의 해석안을 도출한다. 먼저는 언약에...
자기가 만든 예수가 아니라 진짜 예수를 만나라 자기가 만든 예수가 아니라 진짜 예수를 만나라
예수를 만나다: 그리스도에 대한 예수님 자신의 증언
R. C. 스프로울/황영광/생명의 말씀사/조정의 편집위원


스프로울 박사가 소천한 지 3년이 넘었다. 그는 미국 복음주의 기독교 안에서 특별히 개혁주의 신학을 주도하던 신학자이자 목회자였고, 존 맥아더 목사는 스프로울과의 우정 안에서 개혁주의의 참 진가를 배우게 되었다고 말한 바 있다. 기독교 교리를 탁월한 논리와 예화로 설명하는 그의 강의나 책은 항상 명쾌하고 명료하다. 그가 창설한 리고니어 미니스트리즈(Ligonier Ministries)는 계속해서 스프로울이 해왔던 개혁주의 신학을 통해 기독교 변증과 성경의 진리 선포, 상담과 목회 등 다양한 방면에서 유익을 주고 있다. 복음주의 기독...
예수님 보폭에 삶의 걸음 맞추기 예수님 보폭에 삶의 걸음 맞추기
슬로우 영성: 영적 무감각에 빠뜨리는 바쁨을 제거하라
존 마크 코머/정성묵/두란노/조정의 편집위원


'느림의 미학’이라는 말을 처음 들은 지도 십수 년이 지난 것 같다. ‘단순한 삶’, ‘느리게 사는 삶’, ‘심플 라이프’라는 말이 아직도 유행하는 걸 보면, 현대인은 여전히 바쁜 삶을 내려놓지 못하고 있는 것이 분명하다. 그런데, 느리게 산다는 것의 참 의미는 무엇인가? 아무것도 하지 않고 멍하니 쉬는 것 혹은 단순한 생각에 집중하며 명상에 잠기는 것, 평소에 하고 싶은 일을 마음껏 누리며 즐기는 것. 뭐든 바쁜 일상을 잊게 해주는 무언가라고 생각하기 쉽다.하지만 저자 존 마크 코머는 예수님을 닮은 삶이 바로 느리게 사는 삶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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