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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디셀러

양날의 검

강도헌 | 2016.10.10 14:11
양날의 검 예언과 분별/월터 모벌리/박규태/새물결플러스/강도헌 편집위원

양날의 검

 

누구를 신뢰할 것인가?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예전에 언뜻 한국에 5만의 교회가 있다고 들었던적이 있다. 지금은 얼마나 되는지 잘 모른다. 매주일 마다 5만 편 이상의 설교가 행해지고 있다고 가정해 볼 수 있다. 좁디좁은 이 땅에 엄청난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지금의 시대와 사람들, 그리고 성도들조차 목회자에 대한 신뢰도는 다른 분야의 지도자나 타종교 지도자 보다 낮다. 심각한 문제의 끝자락에 와 있음에도 정작 목회자들은 성도들의 섬김과 순종의 겉모습만 보고 안일함에 빠져 있는 것 같다.

 

다만 목회자들이 느끼는 것은 자신의 교회 밖에서 벌어지고 있는 성경공부, 다른 교회에서 행하여지고 있는 좋은 프로그램들에 대해 자신의 교회 성도들이 빠져 나갈까봐 긴장감을 느끼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성도들의 입장은 조금 다르다. 그동안 목사님의 가르침을 신뢰해 왔고 따라 왔다. 그런데 목회자들이 말하는 소위 ‘시험’에 빠지는 것이다. 그 시험에 빠지게 한 대상이 바로 목회자일 때 ‘믿음이 약해서’ 라고만 치부하고 끝낼 것인가?

 

지금의 성도들은 ‘신뢰할 사람’을 찾고 있다. 물론 하나님을 신뢰해야 한다. 그러나 '누구의 말을 신뢰해야 하는가?'는 현실에서 그렇게 단순하지 않다. 그냥 종교생활 안에서 자기 만족을 하고 있는 사람이 아닌, 진정으로 하나님을 만나고, 진실된 믿음 생활을 하고자 하는 성도들이나, 자신의 문제들을 진정으로 하나님의 방법으로 응답받고 해결하고자 하는 성도들 중에는 조용히 신뢰할 만한 자들을 찾고 있다(물론 자기의 상처로 인해 유리방황하는 자들도 있지만, 조용히 교회 안에 머물고 있으면서 풀리지 않는 문제들에 대해 신뢰할 만한 자들을 찾고 있는 자들을 말한다).

 

본서의 제목이 ‘예언과 분별’이지만, 주제는 바로 ‘누구를 신뢰해야 하는가?’이다. 수많은 설교와 가르침들이 교회들 안에 있지만, 지금의 교회를 조금 극단적으로 표현하자면 똑똑한 목회자는 많지만, 신뢰할 만한 목회자가 없다는 현실이다. 

 

예레미야

 

본서는 성경신학적 입장에서 참 예언과 거짓 예언을 구별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그리고 그 구별의 기준을 예레미야 선지자를 중심으로 한다. 그 이유에 대해 저자는 그 동안 성경신학에서 해왔던 본문의 구조와 특징을 중심으로 각각의 예언들을 살피는 것은 구태의연한 방식으로서 예언의 다양성을 담아내지 못하고, 둘째는 모든 선지자들이 외치고 있는 ‘돌아옴’의 메시지로 분별하는 것은 이기적 목적을 가진 선지자들 또한 자신의 이기적 목적을 위해 얼마든지 종교심을 자극한 ‘돌아옴’을 외침으로서 ‘위장’과 ‘거짓’의 훌륭한 도구로 사용될 수 있기 때문에 ‘돌아옴’을 분별의 기준으로 삼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보고 있다. 예레미야를 분별의 기준으로 삼은 세 번째 이유는 예레미야가 성전에서 예언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저자는 성전의 가치를 배제하거나 무시한다는 의도가 아니라 구약과 신약의 역사 모두 성전중심의 메시지들에서 심각한 오류들이 반복되어 등장하고 있고, 성전은 매우 중요한 기독교의 요소이지만, 반면 예언과 메시지를 왜곡시킬 수 있는 매우 유용한 도구로 전락할 수 있기 때문에 성전과 다소 격리되어 있는 예레미야를 분별의 기준으로 삼았다고 밝힌다. 마지막으로 예언의 역사성과 현실성을 드러내기 위해 예레미야를 분별의 기준으로 정립했다. 분명 예레미야는 선지자로서 초월성(신비성)이 나타나지만, 동일한 대선지서(이사야, 다니엘 등)에 비해 역사성이 잘 드러나 있기 때문이다. 선지자 개인의 메시지가 아니라 역사의 현장 속에서 반응하는 예언이 상대적으로 잘 소개되고 있기 때문에 저자는 예언의 역사성을 강조하고, 그에 따른 예언자의 도덕성(진실성)을 분별의 기준으로 세우기 위함으로 보인다.

   

분별의 주제들

 

본서는 이믈라의 아들 미가야, 엘리사와 발람, 사도 요한, 사도 바울, 이렇게 4개의 인물을 대상으로 참선지자와 거짓선지자들을 어떻게 구별할 것인가를 풀어간다. 각각의 내용들은 현장의 목회자들이 직면해야 할 중요한 주제들을 다루고 있다. 그리고 허투루 다루는 것이 아니라 매우 신중하고 밀도 있게 다루어줌으로서 실제 목회자들이 이러한 부분에서 부주의하게 해서는 안되며, 목회자로서 여기에 나오는 주제들에 대해 스스로 신중에 신중을 다해야 한다. 사실 모든 사람들이 자기중심적이라는 것을 안다. 여기에는 목회자도 예외가 아니다. 필자도 목회자의 한 사람으로서 과거에는 스스로 ‘거짓목회자’라고는 전혀 생각하지 않고 목회자로서 살아 왔지만, 현재의 필자는 시시 때때로 나 자신이 거짓 목회자일수도 있고, 될 수도 있다는 사실을 받아들이면서 스스로 주님 앞에 점검하고, 점검받는 시간들을 지속하고 있다.

 

본서에 나오는 거짓 예언자들의 모습은 매우 일상적임을 발견한다. 본서를 자세히 읽어보기를 권면하면서 간단하게 소개한다면, 미가야 선지자 이야기를 통해 아합왕의 무시무시한 권력 앞에서 미움받고 있는 초라하게 보이는 한 선지자 미가야는 현실의 두려움에 굴복하여 자신의 메시지를 변경하거나 바꾸지 않는다. 엘리사와 발람의 비교는 영적인 눈이 밝아짐과 어두워짐의 기준은 선지자의 신실한 마음과 하나님을 향한 태도 즉,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해 하나님을 만나고 좇아가는 선지자와 자신의 이익을 챙기기 위해 하나님의 이름을 부르고 찾는 선지자를 대조함으로 하나님을 만나고 그 음성을 듣는 것보다 그것을 대하는 태도와 목적의 중요성, 사도 요한은 하나님의 사랑이 메시지의 선포, 즉 말과 입으로만 사랑하는 자와 그 사랑을 실천함으로 성육신된 사랑을 실천해 내는 자, 바울은 십자가를 본 받는 삶과 십자가를 이용하는 삶의 대조들을 통해 참 예언과 거짓 예언자들을 분별하고 있다.

 

본서에 대해 약간의 아쉬운점은 현재 기독교의 아쉬움이 그대로 반영되어 있다. 첫째, 본서가 논문들을 모아 편집되었다고 느껴지는 부분이라 충분히 이해가 되지만, 균형을 잡기 위해 독자들에게 미리 첨언을 한다면, 예언의 분별에 대해 역사성과 도덕성으로 매우 논리적으로 몰고가고 있다는 점이다. 그 논리성과 내용들 모두 필자는 동의하고 있지만, 이것이 예언 분별의 전부라고 받아 들여서는 안된다고 당부하고 싶다. 둘째, 마지막장 7장의 오늘날의 예언과 분별에서 현재 다루어야 할 신학적으로 아주 복잡한 문제들에 대해 문제제기를 함에 있어서 저자는 기독교가 회색지대의 개방성의 필요를 이야기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신학적 입장에서만 고려하고 있다는 점이 아쉽다.

 

예언이란 하나님과 인간의 만남이라고도 볼 수 있다. 그리고 그 예언의 클라이막스는 예수님의 성육신이다. 즉 하나님의 말씀이 인간의 육신으로 나타나심이다. 하나님 편에서만의 예언이 아니라 인간의 편에서 예언이 함께 만남을 이루어야 진정한 사귐과 교통, 그리고 열매가 맺어진다고 필자는 생각한다. 

 

양날의 검

 

필자는 본서를 읽으면서 목회자의 한 사람으로서 하나님의 말씀과 메시지는 사도 바울이 말한 것처럼 ‘양날의 검’이라고 생각한다. 양날의 검에 대한 여러 가지 해석과 적용이 가능하겠지만, 그 중에 하나는 바로 무찔러야 하는 적은 외부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내 안에도 있다는 사실이다. 예수님을 영접하였다고 하여 내 안에 있는 문제들을 덮어두어서는 안된다. 현재의 기독교안에 ‘신뢰할 만한 사람’이 없다는 것은 모든 메시지의 방향이 외부로만 향하고 있고, 자기 자신을 향하고 있지 않다는 방증일수 있다.

 

본서는 메시지의 내용보다는 그 메시지를 전하는 예언자의 진정성을 말하고 있다. 동일한 본문과 동일한 메시지의 내용이라 할지라도 그 메시지를 전하는 사람과 상황에 따라 하나님의 유익을 위한 메시지가 되기도 하고, 메신저 자신을 위한 메시지가 되기도 하기 때문이다. 이단보다 더 무섭고 악랄한 것이 거짓(똑똑한 자기중심적)선지자이다.

 

본서는 다소 부담스러울 수 있지만, 말씀을 전하는 모든 자들이 곁에 두고 읽어야 할 책으로 추천한다.      

    

저자 월터 모벌리 (R. W. L. Moberly) 


더럼 대학교에서 25년 이상 신학과 성경해석을 가르치고 있는 영국의 성경학자다. 모벌리의 주된 학문적 관심은 오늘날 우리의 삶과 생각, 영성을 형성하는 데 성경을 책임감 있게 이해하고 사용하는 것이다. 그래서 그의 저술은 성경을 고대 문서로 읽고 존중하면서도 오늘날에도 정경으로서 지니는 중요성을 설명하는 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발람의 나귀가 오늘날도 말할 수 있을까?』도 구약성경을 정경으로 읽고 해석하는 하나의 사례로 쓴 글이다.

저서로는 『예언과 분별』(새물결플러스), 『구약신학』(Old Testament Theology), 『창세기의 신학』(The Theology of the Book of Genesis), 『성경, 신학, 신앙: 아브라함과 예수 연구』(The Bible, Theology, and Faith: A Study of Abraham and Jesus)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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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비비어의 순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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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인이 반드시 갖추어야 할 전신갑주 그리스도인이 반드시 갖추어야 할 전신갑주
그리스도인의 전신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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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인이 반드시 갖추어야 할 전신갑주  에베소서의 몇 구절을 가지고 이렇게 엄청난 분량과 깊이를 가진 대작을 썼다는 것에 존경심이 절로 나올 정도로 놀라웠습니다. 책을 읽으며 즐거웠던 것은   첫째, 담임 목사님께 배운 성경적 원리들이 재확인 되고, 둘째로 언제나 영혼의 내면을 돌아보게 하고 사변적이거나 추상적이지 않고 문제의 근원을 정확히 직시하게 하며, 글을 따라가다 보면 결국은 그리스도께 인도되어지는 자연스러운 전개에 있습니다. 저자는 외면이 아닌 내면의 문제를 정확히 진단하고 ...
설교 전달을 소홀히 여기는 설교자들에게 설교 전달을 소홀히 여기는 설교자들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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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전달을 소홀히 여기는 설교자들에게   J. C. 라일(1816-1900)은 성공회 사제로서 45년간 맡겨진 교구에서 성실하게 사명을 감당하였다. 설교에 관한 50여 페이지의 이 짧은 소책자는 자신의 설교 사역을 돌아보며 젊은 사역자들에게 꼭 전하고 싶은 내용을 담고 있다. 그것은 책 제목과 같이 “단순하게 설교하라”이다. 쉬운 설교라서 좋은 설교이고, 어려운 설교라서 꼭 나쁜 설교는 아닐 것이다. 쉽게 이해되는 시(詩)를 좋은 시라고 말하고, 난해한 시(詩)라고 해서 좋지 못한 시라고 말하지 않듯 말이다. 하...
교부는 개혁신학의 저수지다 교부는 개혁신학의 저수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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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부는 개혁신학의 저수지다. 칠흑 같은 어둠이 짙게 내린 중세의 밤이 한참일 때 한 사람이 교부들의 책을 읽기 시작했다. 아무도 자신을 지지하지 않을 때 그는 교부들에게 손을 내밀었고, 그곳에 이미 자신이 생각하고 고민했던 진리가 있음을&n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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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건, 하나님을 닮는 그리스도인토마스 왓슨, 그는 탁월한 설교자요, 영적 양심을 위해 기꺼이 안락함을 포기할 아는 신앙의 사람이며, 성도를 위해 생명의 위협도 무릅쓸 줄 아는 목회자였다. 청교도 혁명과 왕정복고 사이에서 폭풍 같은 시대를 살아갔던 토마스 왓슨은 명설교자요 목회자였다. 특별히 그의 설교는 수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줄 뿐 아니라 영적 도전을 주었다고 한다. 안타깝게 이제는 천둥과 같은 소리도 들을 수 없고, 열정에 사로잡힌 토마스 왓슨의 매력적인 설교 모습도 볼 수 ...
그 어떤 설교보다 설득력을 가진 말 그 어떤 설교보다 설득력을 가진 말
더 나은 삶을 위하여
오그 만디노/문진출판사/조미숙


 사실 난 '몇 가지 ...한 규칙'이라는 제목이 붙은 베스트셀러들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이 책은 나와 절친한 친구가 감동을 받은 책이라고 소개를 해주어 그 자리에서 구입을 하긴 했지만 바쁜 삶에 묻혀 책꽃이에 그대로 남겨둔 채 오랜 세월 잊고 지내온 게 사실이다. 그러다가 마침내 한가한 시간을 얻어 본서를 읽게 되었다.  사실 난 예전에 국어교사를 오래 재직하며 많은 책을 접해 왔고, 남편 또한 책과 관련한 일들을 했었기 때문에 우리 집은 왠만한 서점을 차릴 만큼의 책들로 가득했다. 그런데 그 많은 책들 중에...
내 안의 악한 분노를 선하게 바꾸는 법 내 안의 악한 분노를 선하게 바꾸는 법
악한 분노, 선한 분노
데이비드 폴리슨/김태형, 장혜원/토기장이/조정의 편집위원


분노는 모두 악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선한 분노는 오직 하나님만 하실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데이비드 폴리슨은 그렇지 않다고 말합니다. 우리의 악한 분노를 선한 분노로 바꿀 수 있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바꿔야 한다고 권면합니다. 하나님께서 그렇게 하실 것이라 약속합니다.데이비드 폴리슨은 하버드 대학교에서 심리학, 웨스트민스터 신학교에서 신학을 공부하고, 필라델피아 기독교 상담교육원에서 교수와 상담가로 활동했습니다. 또한 성경적 상담 저널의 편집인이자 웨스트민스터 신학교 성경 상담학 교수였습니다. 그는 성경적 상담학을 발전시킨...
빈부격차의 문제를 탐구한 정치경제학 고전 빈부격차의 문제를 탐구한 정치경제학 고전
진보와 빈곤
헨리 조지/현대지성/송광택 편집고문


빈부격차의 문제를 탐구한 정치경제학 고전 명저는 질문에서 출발하여 탄생한다. 1879년 세상에 나온 『진보와 빈곤』(Progress and Poverty)에서 헨리 조지(Henry George)는 자본주의 경제의 생산력이 날로 높아져만 가는데 빈부격차와 불평등이 계속 남아있는 이유를 탐구했다. 조지가 스스로 출판한 이 책은 최초의 대중적인 경제학 교과서였고 지금까지 쓰여진 책들 중 가장 널리 인쇄된 책들 중 하나이다. 『진보와 빈곤』의 세계적인 폭발적인 인기는 이 책이 그동안 500만부 이상 판매되었다는 ...
참된 인간성을 영원히 잃어버린 이성에서의 도피 참된 인간성을 영원히 잃어버린 이성에서의 도피
이성에서의 도피
프랜시스 쉐퍼/김영재/생명의 말씀사/조정의 편집위원


 참된 인간성을 영원히 잃어버린 이성에서의 도피 누가 철학과 헛된 속임수로 너희를 사로잡을까 주의하라 이것은 사람의 전통과 세상의 초등학문을 따름이요 그리스도를 따름이 아니니라(골 2:8). 프랜시스 쉐퍼의 책을 읽을 때마다 떠오르는 성경 말씀입니다.  쉐퍼는 1935년 웨스트민스터 신학교에서 코닐리어스 밴 틸과 존 그레셤 메이천의 지도 아래 공부하였고, 그로브시티 커버넌트 장로교회에서 목회를 시작하여, 체스터, 세인트루이스 등지에서 사역하였습니다. 1955년 철학 세미나와 영성 훈련을 위한 공동체, 라브...
영혼의 대적, 죄에 대한 총체적 지도 영혼의 대적, 죄에 대한 총체적 지도
신자 안에 내재하는 죄
존 오웬/김귀탁/부흥과개혁사/권지성 (전)편집위원


영혼의 대적, 죄에 대한 총체적 지도지피지기(知彼知己)면 백전백승(百戰百勝)존 오웬은 본 저서에서 불굴의 진리를 위한 백전노장으로서 크리스천의 영적 전투의 오랜 적인 죄의 근원과 전략에 대해 낱낱이 파헤치고 있다.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라는 만고불변의 진리처럼 그는 참으로 죄에 대해 오랜 기간 동안 싸우며 진퇴를 거듭한 끝에 그의 대적의 속성을 깨우쳤음에 틀림없다. 영적 싸움을 싸워야 한다는 허울 좋은 말들로 신비주의적인 굿거리 같은 행동으로 죄와 사단을 이길 수 있다고 말하는 이들이 많다. 하지만, 그들 속에 있는 죄라는 나쁜 놈에...
오직, 성경으로 살아가라 오직, 성경으로 살아가라
그러면 우리는 어떻게 살 것인가
프란시스 쉐퍼/김기찬/생명의말씀사/정현욱 편집위원


오직, 성경으로 살아가라 미친 듯이 책을 읽었다. 직장 생활을 하다 늦은 나이에 신학의 길로 들어선 나로서 성경의 세계와 기독교 역사는 미지의 광야처럼 낯설었다. 학교에 등교하면 도서관에 입실하여 독서 삼매경에 빠졌다. 졸업하기 전까지 도서관의 모든 책은 다 읽을 것처럼 게걸스럽게 먹었지만 무지의 광야에서 헤어 나올 줄 몰랐다. 기독교 역사는커녕 일반 역사와 성경의 역사조차 모르는 나에게 신학과 교회사는 넘을 수 없는 벽이었다. 아무리 많은 책을 읽어도 바른 기독교적 관점이 없는 상태에서는 암호문 같았다. 신학을 시작하기 전에 이미...
탈무드의 지혜 탈무드의 지혜
모든 소유를 팔아 지혜를 사라
강문호/평단문화사/이종수 편집위원


탈무드는 유대 민족의 오천년 역사와 함께한 유대교의 문화유산으로서 유대인 랍비들이 사회의 모든 사상에 대하여 구전·해설한 것을 집대성한 책이다. 탈무드는 유대교의 율법, 전통적 습관, 축제, 민간전승, 해설 등을 총망라한 유대인의 정신적·문화적인 유산으로 토라라고 하는 모세5경 다음으로 중요하게 여기는 책이다.  여기 탈무드에는 유대인들의 사상과 세계관의 든든한 기반이자 삶을 지탱할 수 있게 한 힘이 담겨 있다. 무수한 시련의 역사 속에서도 유대인들은 탈무드를 통해 역경을 이겨낼 저력을 얻어왔을 뿐 아니라, 노벨상 수상자 ...
목회의 본질과 그 진지함을 나누는 책 목회의 본질과 그 진지함을 나누는 책
성공주의 목회 신화를 포기하라
유진 피터슨/차성구/좋은씨앗/서중한 편집위원


신간을 서평하는 일도 중요하지만 지난 책을 살피는 일도 소중한 일이라 생각해서 번역된 지 10년이 넘은 묵은 책을 다시 집어 들었다. 나는 다시 읽어야할 책을 책장에 따로 구분해 놓는다. 그 책들은 틈이 날 때마다 몇 번이고 뒤적여 본다. 영화에 미친 사람은 많은 영화를 본 사람이 아니라 영화 하나에 며칠이고 빠져있는 사람이라고 한다. 반복해서 보는 동안 그의 눈은 화면에 비친 영상이 아니라 카메라 앵글을 따라가며 감독의 마음을 읽는다. 책도 마찬가지이리라. 어느 날 성경 책 한 권만을 들고 작은 섬으로 떠나버린 감리교 신학자 정경...
2000년 기독교 역사신학의 완결판 2000년 기독교 역사신학의 완결판
신학의 역사
알리스터 맥그래스/소기천/知와 사랑/권지성 전 편집위원


알리스터 맥그래스는 ‘이신칭의의 현대적 의미’, ‘회의에서 확신으로’, ‘십자가로 돌아가라’등과 같은 탁월한 저서를 쓴 신학자이며, 제임스 패커의 뒤를 잇는 21세기 복음주의 리더이기도 하다.  지금은 옥스퍼드에서 조직 신학을 가르치지 않고, 과학을 가르치고 있으며, 분자 생물학 박사학위를 가지고 있을 정도로 뛰어난 과학자일 뿐만 아니라, 일반 과학의 영역을 신학의 영역에 적용시키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저자의 신학의 역사(Historical Theology)는 교부시대(약 100~451)의 신학 사조에서부터 ...
인생의 의미와 참된 행복을 말하다 인생의 의미와 참된 행복을 말하다
철학의 위안
보에티우스/박문재/현대지성/송광택 편집위원


인생의 의미와 참된 행복을 말하다  보에티우스(Boethius, 475?-525?)는 뛰어난 학식을 인정받아 동고트족(Ostrogoth) 테오도리쿠스 대제의 집정관을 거쳐 최고 행정 사법관이 되었던 인물이다. 그는 헬라 철학의 가르침을 보존하는데 열정을 쏟은 소수의 주석가와 편찬자 중 한 사람이었다. 그는 아리스토텔레스의 헬라어 원문을 번역하고 주석하였다. 이것은 르네상스 시기까지 알려진 유일한 라틴어 번역이었고. 아퀴나스의 『신학대전』(Summa Theologia)이 나올 수 있는 배경이었다. 보...
바울의 동역자 실라가 남긴 갈라디아서의 비하인드 스토리 바울의 동역자 실라가 남긴 갈라디아서의 비하인드 스토리
실라의 일기
진 에드워즈/전의우/생명의말씀사


바울의 동역자 실라가 남긴 갈라디아서의 비하인드 스토리『실라의 일기』는 바울과 실라 그리고 그의 동료들이 펼치는 위험과 기쁨이 가득한 바울의 1차 전도여행을 담은 사도행전의 이야기다. 이 첫 번째 전도여행은 바울이 로마에 도착해서 순교하기까지 그의 파란만장한 삶의 위대한 서곡이었다. 그리고 이 여정에는 그가 세운 갈라디아 교회 이야기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 이 책을 읽는 동안, 때론 차가운 지중해 한복판에 난파된 채 꼼짝없이 배에 갇히게 되는 경험을 할 것이며, 집채만한 에테시안 폭풍에 휩쓸려 목숨을 잃을 뻔한 경험도 하게...
나는 다른 사람에게 어떤 사람인가? 나는 다른 사람에게 어떤 사람인가?
나는 안전한 사람인가?
존 타운센드, 헨리 클라우드/토기장이/송광택 편집위원


도대체 왜 내가 이런 사람들과 사귀게 되었을까? 왜 해로운 사람들만 내 주위에 모여들까? 왜 나는 이런 독한 상사 밑에 있을까? 만약 이런 질문을 자신에게 해보았다면 이 책은 바로 당신을 위한 책이다. 저자에 따르면 해로운 사람은 다음과 같은 특징을 가지고 있다: 1. 해로운 사람은 약점을 시인하기 보다는 완벽하다고 생각한다. 2. 해로운 사람은 영적이기 보다 종교적이다. 3. 해로운 사람은 다른 사람의 권면을 듣기보다는 방어적이다. 4. 해로운 사람은 겸손하지 않고 혼자 의로운 체한다. 5. 해로운 사람은 말로 용서를 ...
하나님과의 친밀한 사귐을 누리는 축복 하나님과의 친밀한 사귐을 누리는 축복
하나님의 임재 연습
로렌스 형제/윤종석/두란노


매일같이 반복되는 생활,지루하고 보잘것없게 느껴지는 나의 일상도과연 의미가 있는가 여기, 300년이라는 세월이 무색하게 오늘날 현대인의 각박한 심령을 깨워 울리는 메시지가 있다. 전방위에서 쏟아지는 거대한 정보의 홍수 속, 날마다 수없이 많은 책이 세상에 소개된다. 그런데 왜 하필 지금, 18세기 유럽의 수도원, 그것도 평수사의 삶과 신앙고백이란 말인가. 타락한 세상을 사는 인생이 품는 고민들과, 그러한 영혼에 생명을 불어넣을 수 있는 본질들은 시공을 뛰어넘어 한결같다. 안달복달하며 살아도 작은 만족조차 누리지 못하는 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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