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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단락 서평

『실천적 사도행전 읽기』 - 「08 일상을 변화시키는 말씀-함께 세상으로:사도행전(마이클 와겐맨, 이레서원)」을 읽고

문양호 | 2019.02.27 10:41

실천적 사도행전 읽기

- 08 일상을 변화시키는 말씀-함께 세상으로:사도행전(마이클 와겐맨, 이레서원)을 읽고

 

이레서원의 일상을 변화시키는 말씀시리즈를 접할 때마다 느끼는 것은 이 시리즈의 탁월성에 비해 책의 분량이 무척 작다는 것이다. 200쪽은 커녕 대부분의 책이 150쪽도 되지 않는 다는 것이다. 120~130쪽 정도밖에 안되는 것도 여럿 있다.- 룻기만 160쪽 정도일 뿐이다. - 게다가 지금까지 나온 성경중 분량적으로나 주제적으로나 그정도의 두께로 다룰수 있을까 의문되는 책들이 여럿 있었다. 에스더와 룻기 등 한두 권을 빼놓고는 지금까지 나온 8 권중 이렇게 얇은 쪽수로 다룬다는 것은 결코 쉽지 않았을 것이다. 그럼에도 누가복음이나 요한계시록 등을 성경 66권중에서 이 시리즈의 선발주자로 내세웠고 곧 아홉번째로 나올 것으로 기대되는 창세기까지 쉽지 않은 작업들을 해오고 있다. 물론 책의 함량이 책의 두께로 결정되는 것은 아니지만 종종 독자의 수준이나 편의성을 고려한다는 이름하에 내놓는 얄팍한 성경 주석시리즈중 그 담긴 컨텐츠도 얄팍하여 독자들에게 별 도움을 주지 않는 것이 허다한 것을 생각한다면 이 시리즈는 칭찬을 반복해도 과하지 않을 듯 싶다.- 이 시리즈에 대한 각 책을 리뷰할때마다 시리즈에 대한 칭찬을 거듭하지만 그래도 아직 이 시리즈가 대박 서적은 아닌 걸보니 아직도 이 시리즈에 대한 가치를 독자층이 모르는 것 아닐까?-

 

이번에 읽은 8번째 책 사도행전도 그렇다. 누가복음과 더불어 신약의 적지 않은 분량을 차지 하는 사도행전은 그 분량과 담긴 내용만으로도 얇은 책에 담아내기는 쉽지 않다. 게다가 이 시리즈가 지향하는 일상을 변화시키는 말씀이라는 목표는 각 성경을 읽어 내고 그 실천성을 담아내어야 한다는 점에서 더더욱 가벼운 작업은 아니다. 하지만 이 사도행전에 대한 저자의 작업은 성공적이고 탁월하다. 오히려 지금까지 나온 이전의 어떤 시리즈보다 사도행전이 갖고 있는 주제성을 잘 보여줄뿐 아니라 그것이 우리들과 교회공동체에 어떤 실천적 의미를 지니고 있는지를 잘 서술해내고 있다. 매번 이야기하지만 이 시리즈는 각 책제목이 각 성경을 바라보는 저자의 시각과 목표성을 잘 드러내는데 사도행전에서도 함께 세상으로란 제목을 통해 사도행전이 보여주는 복음전파와 선교의 주제를 잘 보여줄 뿐 아니라 책 속에서도 그 주제를 잘 드러내어 보여준다. 또한 이 주제를 드러내는 것만이 아니라 이 책을 읽는 독자와 공동체가 그 목표를 얼마나 리마인드해야할지, 또 그것을 붙들고 나아가야 할지를 잘 보여준다. 특히 이러한 실천성은 우리도 복음을 전파하자란 그저 목소리를 높이는 것이 아니라 사도행전에서 어떻게 그 실천성이 드러나는지를 사도행전에 대한 체계적이고 세밀한 분석을 통해 저자는 지속적으로 드러낸다. 종종 설교자나 신학자가 자신이 전하고자 하는 주제나 적용점을 부각시키기 위해 본문보다 앞서 나가는 경향이 있을 수 있는데 저자는 사도행전의 배경과 인물을 통해 사도행전이 갖고 있는 특성을 보여주고 무엇보다 사도행전에서 나타나는 갈등을 통해 복음이 어떻게 유대인들과 로마, 세상을 향해 그 생명력을 드러내는지를 설명한다. 생명력을 드러낸다는 표현을 필자가 쓴 것처럼 저자는 하나님의 역사와 힘이 사도행전을 통해 어떤 의미를 지녔는지도 강조함으로써 사도행전이 복음 전도와 선교역사에 어떤 의미를 지니고 있는지도 보여준다.

 

이번 사도행전은 기존에 나온 어떤 시리즈보다 좀더 쉽게 읽힌다. 그것은 저자가 이 책을 씀에 있어 무엇보다 평이하고 쉬운 문체로 기술한 것도 있지만 그 어떤 시리즈보다 일상적이고 실천적으로 다가오기 때문일 것이다. 앞서 나온 룻기가 다른 시리즈보다 우리 사회에 대한 이슈를 룻기라는 눈으로 바라보고 고민했다면 이번 사도행전은 우리 사회와 세상에 대해 선교적인 시각으로 바라보고 다가오는 차이점을 보여주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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