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 로그인
소셜네트워크 서비스를 통해서 로그인하시면 별도의 로그인 절차없이 회원서비스를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알림방

'규장'에대한우리의요구

북뉴스 | 2004.04.08 23:14
규장문화사(이하 '규장')가 신속하게 질의에 응답해준 것을 감사하게 생각한다. 하지만 규장이 보내온 반론에는 허위과장광고에 대한 자기 반성 없이 크리스찬 북뉴스가 "추측에 근거하여", "허위사실"을 유포하여 "명예훼손"을 하려는 것처럼 되어 있다. 이런 반론에 심히 유감을 표하며 규장이 허위과장광고를 하였음을 구체적으로 밝히는 바이다.

1) 규장이 사실 근거를 두고 있다고 밝히고 있는 연합뉴스(3월 3일자)의 보도는 규장의 책 '더 패션 오브 지저스 크라이스트'가 "1월에 출간되어 현재(3월 3일)까지 160만부가 찍혔다"라고 되어 있다. 그런데 규장은 그 책을 광고하면서 연합뉴스의 보도내용을 "한 달만에 160만부가 판매되었다"로 심각한 거짓말을 했다. 즉 "두달"을 "한달"로, "찍었다(인쇄)"를 "팔렸다(판매)로 바꾸었다. 인쇄권 수와 판매권 수는 완전히 다른 것이다. 보도자료에 근거해서 광고를 하는 것이라면 정확히 인용해야 한다. 이것은 허위광고다.

규장이 광고의 근거를 삼았다는 연합뉴스(yonhapnews.co.kr, 3월 3일자)의 기사 원문은 다음과 같다. 그리고 연합뉴스의 번역은 원본에 충실하게 이루어졌다.

A book unrelated to Gibson's film, "The Passion of Jesus Christ," by Baptist minister John Piper, came out in January. Published by Crossway Books with a first printing of 175,000, "The Passion" now has 1.6 million copies in print.

"We've sold a number through stores, but a lot of them are going through John Piper's ministry," says publicist Kathy Jacobs of Crossway, based in St. Paul, Minn. "So many churches are getting involved. The book isn't about the movie but it answers a lot of questions the movie might raise."

위의 기사를 보면 존 파이프의 책은 초판 175,000권으로 시작해서 현재 1백6십만 권이 인쇄된 것으로 보도되었다. 그 다음 기사를 보면 1백6십만 권의 상당부분이 존 파이프 목사의 개인사역을 통해 판매를 거듭하고 있음(a lot of them are going through~)을 분명히 하고 있다. 다시 말하면 1백6십만 권이 서점을 통해 순수하게 판매된 수치가 아니라 수치의 상당 부분(a lot of)이 개인의 사역을 통해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에 크로스웨이 출판사 담당자는 정확히 '1백6십만 부가 팔렸다'고 기록하지 않고 다만 '1백6십만 권을 인쇄했다'("The Passion" now has 1.6 million copies in print)고 말하는 것이다. 이것은 규장이 예수님의 수난에 관련된 책을 광고하면서 사실 확인을 위해 조그만 노력도 하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준다. 정확히 말하면 규장은 책을 더 많이 팔기 위해 고의적으로 사실을 왜곡 과장한 것이다.

아울러 규장이 보내온 반론을 보면, 크로스웨이(해당 책을 출판한 곳) 해외저작권담당자가 해당 책이 4월 6일자로 170만권이 팔렸다고 답신했는데, 규장의 주장대로 하면 처음 한달은 160만권이 팔렸고, 그 뒤 한달이 넘는 기간은 10만권밖에 팔리지 않았다는 계산이 나온다. 첫달에는 160만권이 팔렸는데 그 다음 달에는 10만권만 팔렸다! 상식적으로 말이 안된다. 이는 "한달에 160만권 팔렸다"는 규장의 광고가 얼마나 허위광고였는가를 보여주는 증거다. 그리고 미국시장의 책은 전세계시장을 상대로 하는 것이므로 이런 정도의 판매는 흔히 있는 일이고, 정말 이 책이 베스트셀러였는지를 가늠하는 객관적 기준은 아마존의 판매순위다.    

2) 규장은 '더 패션 오브 지저스 크라이스트'를 아마존의 베스트셀러라고 홍보하고 있지만, 4월 7일자로 그 책은 아마존 전체순위 841위, 기독교순위 32위에 랭크되어 있다(이 순위는 판매에 따라 매일 변하고 있다). 이렇게 출간 3개월만에 순위가 크게 밀려 있는 책을 규장은 아마존의 베스트셀러라고 주장하고 있다. 물론 규장은 2월에는 베스트셀러(크리스찬북뉴스는 확인하지 못했다)였다고 주장하지만, 규장이 이 책을 번역하여 출간한 날짜는 3월 22일이다. 그러므로 그 책은 국내에 출간되기 전에 이미 일반적 의미에서 아마존의 베스트셀러라고 보기 어려웠다. 그런데도 규장은 광고와 책 띠지의 아마존 로고 안에 "아마존 베스트셀러, 한 달만에 160만 부 판매"라고 기록해, 독자들로 하여금 그 책이 아마존에서 그만큼 판매되어 베스트셀러가 된 것처럼 오해하도록 만들었다. 아마존의 베스트셀러라 하면 적어도 상당 기간을 전체순위 100위, 기독교순위 10위권 안에 들어야 한다고 일반적으로 생각할 수 있다. 따라서 '더 패션 오브 지져스 크라이스트'를 마치 아마존의 전체순위에서 베스트셀러인 것처럼 선전하고 있는 것은 허위과장광고에 해당한다(만약 규장이 아마존 사이트 내 기독교서적에서 베스트셀러였다고 주장하려 한다면,「기독교 분야」라고 반드시 명기해야했다. 왜냐하면 아마존은 모든 서적을 망라하는 일반인터넷서점이기 때문이다).  

아울러 추가하여 지적하지 않을 수 없는 문제는, 규장이 크리스찬북뉴스에 보낸 4월 7일자 반론에서 크리스찬북뉴스가 추측에 근거하여 허위사실을 유포한 것처럼 반박하면서도, 크리스찬북뉴스가 문제를 제기한 후인 4월 8일자 국민일보 광고에서는 허위과장광고에 해당하는 부분들을 모두 수정하였다는 것이다. 즉 규장은 4월 6일 이전에는 아마존 로고 안에 "아마존 베스트셀러"라고 했던 것을 4월 8일에는 "2004년 2월 아마존 베스트셀러"로 바꾸었고, 4월 6일 이전에는 "2004년 미국출간 즉시 한달 만에 160만부 판매"라고 했던 것을 4월 8일에는 "2004년 미국출간 즉시 160만부 연합뉴스 2004. 3. 3"으로 바꾸었다.

이제까지 정확하고 바른 광고를 하였다면 서둘러 광고내용을 바꿀 필요가 있었는가. 이렇게 재빨리 광고내용을 바꾼 것은 크리스찬북뉴스가 지적한 대로 규장이 허위과장광고를 했기 때문이 아닌가! 반론문에서는 크리스찬북뉴스가 '추측에 근거하여 허위사실을 유포하여 명예를 훼손하였다'... "서로간에 선의의 피해자가 없기를 바란다"는 협박성 글을 보내 놓고, 신문에는 허위과장광고 부분을 고친 것은 문서 선교를 감당해야 할 '규장'이라는 기독교 출판사가 취해야 할 태도가 아니다.

아무리 허위과장광고부분을 바꾸었다 하더라도, 이미 책 띠지에 허위과장광고가 그대로 인쇄되어 있고, 몇몇 신문에 허위과장광고가 게재되었다. 그러므로 규장은 빠른 시간 내에 왜곡된 사실을 정정하여 독자들에게 드리는 사과문을 해당 서적을 광고한 신문들에 실어야 한다.

아울러 우리 크리스찬북뉴스는 양심과 윤리가 사라지고 상업주의로 찌든 기독교 출판계를 직시하면서 건전한 기독교 출판문화 확립을 위해 바른 비평의 기능을 감당하려고 한다. 많이만 팔면 된다는 식의 무책임한 무풍지대와 같았던 기독교 출판사들의 관행에 대해 더 이상 좌시하지 않겠다. 이런 취지에서 규장이 납득할 만한 조치를 하루라도 빨리 취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판단된다. 사과는 빠를수록 좋다. 사과를 하지 않으면 안될 막다른 골목에 규장이 봉착하지 않기를 바란다.  

크리스찬북뉴스
2004년 4월 8일
twitter facebook me2day 요즘
335개(15/17페이지)
공지사항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공지 2024년 크리스찬북뉴스를 섬기는 분들 크리스찬북뉴스 2023.12.29 10:00
공지 양곡제일교회 크리스찬북뉴스 후원기관 지정 크리스찬북뉴스 2023.01.19 11:16
공지 크리스찬북뉴스 출판서비스 사진 첨부파일 크리스찬북뉴스 2018.05.20 15:05
공지 크리스찬북뉴스 후원참여 안내 사진 첨부파일 크리스찬북뉴스 2017.05.19 19:56
51 크리스찬북뉴스신문 5호 발행 북뉴스 2004.12.14 23:53
50 홍치모고문, 라은성편집인 영입 북뉴스 2004.11.29 11:46
49 2004최우수도서설문참여바람 북뉴스 2004.11.21 21:17
48 성경묵상 여호수아서시작 북뉴스 2004.10.15 15:28
47 필리핀침례신학대영어연수 북뉴스 2004.10.02 11:33
46 '북뉴스'신문과 관련하여 북뉴스 2004.09.07 18:40
45 서평책신청은 정회원이상으로 제한합니다 북뉴스 2004.09.07 14:03
44 특별회원을 모집합니다 북뉴스 2004.09.07 13:47
43 오래된 서평책은 돌려주세요 북뉴스 2004.08.11 00:17
42 크리스찬북뉴스조직개편 북뉴스 2004.05.28 11:57
41 크리스찬북뉴스신문4호발행 북뉴스 2004.05.25 14:03
40 개정된 서평책신청규칙 북뉴스 2004.04.17 15:47
>> '규장'에대한우리의요구 북뉴스 2004.04.08 23:14
38 규장에서보내온반론문 북뉴스 2004.04.07 11:21
37 4월 8일 운영위원모임 북뉴스 2004.04.06 17:08
36 규장문화사에대한공개질의서 북뉴스 2004.04.05 20:12
35 크리스찬북뉴스3호발송 북뉴스 2004.04.04 23:20
34 '내가 찾은 명언'사용법 북뉴스 2004.04.04 10:07
33 송광택의 독서동기부여강의 북뉴스 2004.03.27 00:12
32 제2회독서토론회개최 북뉴스 2004.03.07 22:51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