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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세를 뒤흔든 '오직 성경으로’

크리스찬북뉴스 | 2019.10.07 08:19

종교개혁의 5가지 원리/제이슨 앨런 외 4/조계광/생명의말씀사/정현욱 편집인 서평

 

들어가면서

 

교회는 개혁되었으므로 항상 개혁되어야 한다.” 데오도 베자(Theodore Beza)의 이 선언은 종교개혁이 무엇인지를 판가름하게 한다. 루터의 의해 촉발된 교회 개혁은 발화한 씨앗처럼 성장을 멈출 수 없고, 계속 그리고 끊임없이 개혁되어야 함을 말한다. 그런데 이미 개혁되었는데, 어떻게 항상 개혁되어야 한단 말인가? 우리는 이 명제를 역으로 읽어야 한다. 개혁되었지만 인간은 언제나 퇴보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항상 개혁되어야 함이 마땅하다. 성도는 거듭났으므로 계속 성화되어야 한다고 말하는 것과 다르지 않다. 개혁은 필연이며, 거듭난 자들의 숙명이다. 그렇기에 개혁은 인간의 타락한 본성과 싸우는 거룩한 전쟁이자 오직 하나님께만 영광 돌리려는 영적 몸부림이다. 그런 의미에서 종교개혁은 교리와 교회의 개혁인 동시에 탐욕과 나태에 안주하려는 게으름과의 전쟁이기도 하다.

 

이 책의 제목을 보는 순간 너무나 익숙한 제목이라 모두 알고 있는 내용이라 생각했다. 그런데 자신에게 오직 성경으로란 무엇을 의미하는지 질문을 던졌다. 답을 할 수가 없었다. 종교개혁가들은 왜 오직 성경을 외쳤던 것일까? 교회의 전통과 교황의 권위가 아닌 오직 성경에만 권위를 두기 위해서? 그것이 전부일까? 다른 의미는 없을까? 여기까지 생각이 닿자 단 한 번도 다섯 SOLA에 대해 생각해 본적도, 공부해 본 적도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심지어 정리한 적도 없었다. 너무나 많이 들었기 때문에 익숙했을 뿐 진지하게 고민해 본 적은 없었다. 다시 다섯 가지 명제를 읽어보자.

 

오직 성경(Sola Scriptura)

오직 은혜(Sola Gratia)

오직 믿음(Sola Fide)

오직 그리스도(Solus Christus)

오직 하나님께 영광(Soli Deo Gloria)

 

다섯 명의 공저자에 의해 다섯 가지 명제는 한 편씩 기도한 형태로 저술된 책이다. 간략하고 명료하기 때문에 종교개혁의 핵심을 잘 짚어준다는 점에서 신학을 처음 시작하는 신학도와 일반 교인들에게 딱 맞는 수준이다. 물론 필자와 같이 종교개혁자의 후손으로 자부심이 가득하지만 단 한 번도 다섯 솔라에 대해 고민하거나 생각해 보지 않은 목회자들에게도 좋은 책이 분명하다.

 

오직이 들어가야 하는가?

 

다섯 솔라가 어떤 의미를 가졌는지 살펴보자. 다섯 솔라는 왜 중세교회로 남아있지 않고 개신교라는 교회로 갈라서야 했는가를 이해하는 중요한 단서를 제공한다. 제이슨 앨런은 시작하는 글에서 오직이 갖는 의미를 들려준다. 중세교회에 성경, 은혜, 믿음, 예수 그리스도, 하나님께 영광이 없다고 생각할 수는 없다. 그러나 오직은 아니었다. 중세교회는 예수도 있었지만, 나의 공로도 있었다. 성경도 있었지만, 전통과 교황도 있었다. 문제는 이러한 상존은 서로 충돌을 일으키고 결국 성경보다는 교회의 전통이 우위에 서고, 은혜보다는 교황의 사면이 우선하게 된다. 결국 중세 가톨릭교회는 성경 위에 있었고, 은혜가 아닌 교황의 권위가 우선했다. 종교개혁가들은 이곳에 오직을 추가함으로, 중세가톨릭 교회 안에 뒤섞인 불순물들을 제거했다. 그 어떤 가르침도 성경보다 못했고, 그 어떤 권위도 성경보다 높지 않았다. 오직 성경만이 절대적 권위를 가지게 했다. 오직 성경은, 오직 은혜로, 오직 은혜는 오직 믿음으로, 오직 믿음은 다시 오직 그리스도로 이끌었고, 결국 오직 하나님께만 영광돌리게 했다. 그런 의미에서 오직교리는 신학적 논쟁을 야기하는 지엽적인 문제가 아니라 복음의 본질’(18)이다. ‘오직 교리들은 성경의 혁명적 관점이다.

 

오직 성경이어야 하는가?

 

가장 먼저 다루는 주제는 성경이다. 조직신학에 있어서도 신론보다 앞선 것이 바로 계시론, 즉 성경은 무엇인가에 대한 정의다. 왜냐하면 조직신학은 성경 신학에 뿌리를 내리고 있고, 성경 신학은 성경 자체를 연구하는 학문이기 때문이다. 성경에 대한 바른 이해 없이는 그 어떤 신학도 설 수도 존재할 수도 없다. ‘오직 성경으로라는 핵심 원리는 오직 교리 가운데 가장 근본적이고 가장 중요한 교리’(23)이다. 바울은 디모데에게 성경을 읽으므로 구원을 얻는 지식을 얻을 수 있다고 가르친다.

 

또 어려서부터 성경을 알았나니 성경은 능히 너로 하여금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에 이르는 지혜가 있게 하느니라(딤후 3:15 ).

 

누구나 아는 이 지식은 종교개혁 이후가 돼서야 일반인들에게 정상적으로 받아들여진 것이다. 중세교회는 사제가 아닌 이상 함부로 성경을 읽을 수도 없었고, 해석할 수는 더더욱 없었다. 그들은 성경 자체가 아니라 해석된 성경의 의미들을 듣고 받았을 뿐이다. 인간의 해석에는 오류가 있기 마련이며, 특히 정치적인 의도가 개입되면 왜곡을 넘어 오도한다. 바로 이러한 위험성을 간파한 루터는 오직 성경이 모든 권위의 최종 권위이며, 절대권위임을 선언했다.

 

교회를 가르치는 것은 전통도, 교황도, 공의회도 아니었다. 그 모든 것은 성경에 종속되며, 성경에 의해 지배된다. 전통이나 교황, 공의회 등이 하나님의 말씀을 규정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이 그것들을 규정한다.”(24)

 

성경으로가 아닌 오직 성경으로가 되자 중세교회는 기우뚱거렸다. 그리고 곧 무게중심을 잃고 넘어지고 말았다. 모든 것이 있는 것은 아무 것도 없는 것이다. 중세교회는 온갖 좋은 교리와 성경 지식을 교회와 전통 안에 담고 있었다. 그러나 사제와 공의회, 또는 교황의 발아래 둠으로 아무도 열어보지 못하게 만들었다. 루터는 성경을 사제보다, 공의회보다, 교황보다 더 높은 곳에 올려놓았다. 그곳이 원래 성경이 있었던 자리다. 바울은 디모데에게 성경 안에 구원에 이르는 지혜뿐 아니라 하나님의 감동으로 된 것으로 교훈과 책망과 바르게 함과 의로 교육하기에 유익’(딤후 3:16)하다고 가르친다. 즉 삶에 대한 진정한 가르침 또한 성경인 것이다.

 

오직 성경으로라는 교리는 예리했다. 전통에 기댄 에크는 얀 후스와 루터를 엮어 이단으로 몰아갔다. 루터는 오직 성경에 근거해 에크를 공격했다. 루터는 에크를 향해, 합법적인 권위를 지닌 교황이 없고, 공의회가 없다면 어떤 권위에 의존할 것인가 물었다. 그들은 결국 자신들이 내세우는 권위의 모호함과 허구를 적나라하게 드러나고 있음을 알게 된다. 나사로의 다시 살아남 앞에서 유대인들은 예수님의 신성에 엎드리지 않았다. 오히려 뒷걸음쳐 갔고, 퇴보했다. 에크가 대변했던 중세교회도 그렇게 거짓된 전통과 교황의 권위 아래로 스스로 함몰되었다.

 

나가면서

 

이 책은 쉽고 간결하다. 개신교인이라면 누구라도 쉽고 읽고 이해할 수 있는 수준이다. 희미하던 다섯 솔라에 대한 이해가 한결 가깝게 다가온다. 타락한 육신을 가지고 살아가는 한 종교개혁은 계속되어야 한다. 헛된 전통과 타락한 권위에 종속되어 거짓을 살아가지 않아야 한다. ‘오직 성경의 구호는 어느 날 갑자기 일어나지 않았다. 인간의 탐욕이 짓밟은 하나님의 말씀을 되찾으려는 욕구의 발현이었다. 복음 설교를 듣는 듯한 저자들이 외침이 귀에 쟁쟁하다. 교리의 의미를 밝히고, 역사적 상황을 설명하고 마지막으로 적용을 위한 교훈까지 언급하고 있다. 이 책을 읽고 모든 성도와 함께 나누고 싶다는 마음이 간절해진다. 소그룹을 통해 읽고 나누어도 좋고, 설교자가 설교를 통해 전달하는 것도 유익하리라 생각된다.

 

저자 소개

 

제이슨 앨런

 

텍사스대학과 남침례신학교를 졸업하고(M.Div., Ph.D.), 15년간 켄터키에 있는 남침례교회와 Southern Baptist Theological Seminary를 섬겼다. 2012년에 Midwestern Baptist Theological Seminary의 최연소 총장으로 선출되었고, 웹사이트 www.jasonkallen.com을 통해 성도들과 소통하며 교육, 신학, 설교, 문화 등 다양한 주제를 개혁신학 관점으로 풀어낸다. 저서로 Being a Christian: How Jesus Redeems All of Life, Portraits of a Pastor: The 9 Essential Roles of a Church Leader등이 있다.

 

제라드 윌슨

 

미국 버몬트주에 있는 미들타운 스프링스 커뮤니티 교회의 담임목사이며, 미드웨스턴 침례신학교의 콘텐츠 기획 디렉터 및 웹사이트 ‘For the Church’의 책임 편집자로 사역하고 있다. 또한 Gospel Coalition이 관리하는 Gospel Driven Church 블로그에 정기적으로 글을 쓰고 각종 컨퍼런스의 강사로 초청받는 등 복음적이면서도 묵직한 주제를 위트 있고 친근하게 풀어내는 데 탁월한 저자로 알려져 있다. 저서로 세상이 흉내 낼 수 없는 기독교, 삶의 모든 것에 대한 하나님의 계획, 탕자 교회(생명의말씀사), 완전한 복음(새물결플러스) 등이 있다.

 

제이슨 듀싱

 

남침례신학교를 졸업하고(M.Div., Ph.D.) 현재 Midwestern Baptist Theological Seminary 학장으로 시무 중이다. 저서로 Seven Summits in Church History, Portraits of a Pastor, Upon This Rock, First Freedom: The Beginning and End of Religious Liberty등이 있다.

 

매튜 바렛

 

Midwestern Baptist Theological Seminary에서 조직신학 전공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고, 현재 동 대학에서 기독교신학 교수로 재직 중이다. ‘Credo Magazine’ (www.credomag.com)의 설립자이자 편집장이며 Zondervan에서 기획한 ‘Five Solas Series’의 책임 편집자이기도 하다. 저서로 오직 하나님의 말씀(부흥과개혁사), Reformation Theology: A Systematic Summary, The Doctrine on Which the Church Stands or Falls , Owen on the Christian Life, None Greater: The Undomesticated Attributes of God등이 있다.

 

오웬 스트라챈

 

Midwestern Baptist Theological Seminary 기독교신학 교수로 재직 중이다. 조나단 에드워즈의 영향을 받아 그와 관련한 다수의 저서를 출간했으며, 기독교 윤리에 대한 연구로 ‘Gospel Coalition’, ‘Atlantic’, ‘Washington Post’, ‘Christianity Today’ 등에 글을 기고하고, ‘FOX News’, ‘Hugh Hewitt Show’, ‘Eric Metaxas Show’와 같은 방송에도 출연하는 등 대중과 소통하는 차세대 신학자로 주목받고 있다. 저서로 Always in God's Hands: Day by Day in the Company of Jonathan Edwards, The Essential Jonathan Edwards등이 있다.

 

목차

 

추천사

시작하는 글 - 종교개혁의 5가지 오직’(SOLA) 교리가 왜 중요한가?

 

1. 오직 성경으로! - 제이슨 앨런

 

오직 성경에 대한 정의 / 추상적인 교리의 차원을 넘어서는 원리 / “오직 성경으로!”의 성경적 근거 / 역사적으로서 바라본 오직 성경으로!” / “오직 성경으로!”의 목회적인 적용

 

2. 오직 은혜로! - 제라드 윌슨

 

오직 은혜오직 성경의 주제다 / “오직 은혜오직 믿음를 뒷받침하는 힘이다 / “오직 은혜오직 그리스도안에서 발견된다 / “오직 은혜오직 하나님의 영광을 선포한다

 

3. 오직 믿음으로! - 제이슨 듀싱

 

오직 믿음의 성경적 근거 / 역사적, 신학적 배경 / 적용을 위한 다섯 가지 요약 / 놀라운 신비

 

4. 오직 그리스도로! - 매튜 바렛

 

로마 가톨릭교회의 바빌론 유수 / “동전이 헌금함에 소리를 내며 떨어지는 순간, 영혼이 연옥에서 벗어난다.” / “오직 그리스도의 재발견 / 하나님께서 인간이 되신 이유 / 위대한 교환 / 모든 희생 제사를 종결지은 희생 제사 / 살아서나 죽어서나 우리의 유일한 위로

 

5. 오직 하나님께 영광을! - 오웬 스트라챈

 

종교개혁을 통해 하나님의 영광이라는 교리가 회복된 경위 /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는 인간 / 하나님 대 인간 / 진정한 영적 삶 /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기 위해 기억해야 할 네 가지 명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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