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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해는 하나님의 영광에 희열하는 것

크리스찬북뉴스 | 2019.09.26 09:23

강해의 희열/존 파이퍼/윤종석/두란노/조정의 편집위원 서평 

 

설교에 관한 책은 참 많이 있습니다. 매달 한 권 정도는 설교에 관한 책을 읽으려 하는데, 고르는 것이 어렵지 않을 정도로 많이 있습니다. 그러면 존 파이퍼의 강해의 희열이 다른 설교 관련 서적과 다른 점은 무엇일까요?

 

먼저, 이 책은 존 파이퍼의 성경과 하나님의 영광”(두란노, 2016) 그리고 존 파이퍼의 초자연적 성경 읽기”(두란노, 2017)에 이은 존 파이퍼의 성경 시리즈를 마무리하는 역작입니다. 존 파이퍼가 직접 설명한 바에 따르면, 첫 번째 책에서 그는 성경이 하나님의 말씀이며 온전한 진리임을 어떻게 알 수 있는지에 초점을 맞추었, 두 번째 책에서 세상 모든 민족이 불같이 뜨거운 사랑으로 하나님을 예배한다는 성경 자체의 궁극적 목표에 걸맞게 성경 읽는 법을 중점적으로 다루었습니다. 시리즈 마지막 책인 강해의 희열에서는 이 말씀을 설교한다는 것은 무슨 의미이고 그 일을 어떻게 해야 하는가?”에 대한 질문에 답을 주려 합니다(16-17페이지).

 

존 파이퍼의 설교를 한 편이라도 보거나 들은 사람이 있다면 그가 얼마나 희열을 가지고 성경 강해를 하는지 충분히 알 수 있을 것입니다. 그는 사실 자기의 책 내용은 거의 같다고 말한 적이 있습니다(“초자연적 성경 읽기가 출간됐을 때, 온누리교회에서 있었던 디자이어링 갓 콘퍼런스 강의 중에 한 말). 스스로 기독교 희락주의자(쾌락주의자)라고 말하는 존 파이퍼는 거의 모든 책에서 우리가 하나님 안에서 가장 만족할 때 하나님이 가장 영광을 받으신다는 말을 했습니다. R. C. 스프로울도 존 파이퍼가 알려지게 된 이유 가운데 하나는 하나님을 기뻐하는 그리스도인의 기쁨에 대한 그의 강조 때문이다라고 말했습니다(R. C. 스프로울,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 해설” 2, 부흥과 개혁사, 480페이지).

 

하나님을 기뻐하는 그리스도인의 기쁨은 이 책 강해의 희열에서도 단연 돋보입니다. “희열이라는 제목이 말해주듯, 설교는 그리스도의 영광을 통해 바라본 하나님의 아름답고 고귀한 속성과 섭리에 사로잡혀 그 기쁨과 감동과 희열을 성도로 하여금 보게 하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설교는 최대한 효과적으로 청중이 하나님의 영광을 명확히 보게하고, 그 영광을 사랑하는 마음이 불타오르게 해 주어야 한다. 그러면 하나님의 백성이 실제로 속속들이 두루 변화되어 그분의 최고 가치와 아름다움을 드러내게 된다(291페이지).

 

그러므로 설교자는 먼저 자신이 읽고 전달하려는 본문에서 하나님의 영광을 볼 수 있어야 하고 그것을 온전히 기뻐할 수 있어야 합니다. 앞의 두 권의 책에서 존 파이퍼가 강조했던 내용이기도 합니다. 성경의 목적, 성경 읽기의 목적, 그리고 성경 강해의 목적은 모두 하나님의 영광을 높이고 기뻐하는 데 있습니다.

 

둘째로, 이 책은 설교가 설교자의 스킬이나 능력에 달려 있지 않다는 것을 분명히 합니다. 물론 설교자의 노력이 필요 없다는 말은 아닙니다. 설교자는 자기가 받은 은사를 활용하여 최선을 다해 하나님의 말씀을 선포하지만, 그 설교를 통해 청중이 하나님의 영광을 보는 것은 하나님이 하시는 일이라는 말입니다. 심고 물을 주는 것은 사람이지만, 자라나게 하시는 분은 하나님이라는 성경의 가르침과 같습니다(고전 3:6).

 

설교자는 혼신의 노력과 모든 이성적 능력으로 사고하고, 설명하고, 논증하고, 예시하여 성경 기자들의 의도를 설득력 있게 밝혀야 한다. 동시에 우리는 그분의 영광을 보고 맛보고 드러낸다는 소기의 결과가 하나님의 초자연적 은혜로만 가능함을 안다(171페이지).

 

셋째로, 존 파이퍼는 설교자가 선포해야 할 내용은 오직 하나님의 말씀, 성경의 본문에 제한된다는 것을 강조합니다. 이 책이 하나님의 영광에 사로잡힌 정서와 감정을 불러일으키는 데 많은 노력을 하고 있지만, 그는 절대로 그것이 진리와 동떨어진 것이 아님을 분명히 합니다. 그의 시리즈 첫 번째 책에서 강조했던 것처럼 하나님의 영광은 성경을 통해 우리에게 성령을 통하여 오류 없이 충분하게 제공되기 때문입니다.

 

진리에 뿌리를 두지 않은채 정서가 너무 강하면 감정주의라 하여 아무런 가치가 없다. 반면 하나님에 대한 아름답고 귀중한 진리는 명확한데 마음의 반응이 별로 없으면 이는 오히려 그분을 욕되게 한다(128페이지).

 

그는 희열과 진리를 절대로 떨어뜨리지 말라고 권면합니다. “설교는 성경 본문의 실제 어구에 치열하게 주목하면서, 그 어구를 뚫고 본문이 전달하려는 실체 속으로 들어가야 한다고 가르칩니다(218페이지).

 

마지막으로 이 책을 통하여 개인적으로 가장 큰 유익을 얻은 부분은 설교를 전달하는 과정 가운데 지금까지 이야기한 설교의 목적이 제대로 이행되고 있는지 점검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존 파이퍼는 “‘가르침의 은사란 당신의 논리를 회중이 얼마나 잘 따라오면서 성경에서 당신이 본 대로 보고 있는지를 직관적으로 분별하는 능력을 말한다고 이야기했습니다(229페이지). 그래서 설교를 전달하는 과정 중에 청중이 길을 잃고 혼란스러워할 때 준비한 설교문을 그대로 읽어나가면서 본문에 있는 하나님의 영광을 보여주려고 하는 일이 자주 실패할 수 있다고 지적합니다.

 

많은 설교자가 청중이 잘 따라오려니 생각하지만 사실 청중은 내용을 듣다가 곧잘 혼란에 빠진다. 본문에서 찾아낸 통찰을 선포하면서 설교자는 청중도 이 통찰을 듣고 그게 본문 어디서 왔는지 알려니 생각한다그러나 청중은 당신의 통찰이 어떻게 본문에서 나왔는지 알 만큼 본문을 잘 기억하지 못한다(229페이지).

 

그러므로 설교자의 책임은 청중이 본문 어디에서 영적 통찰을 발견했는지 정확하게 성도에게 보여주는 것입니다. 반복하고 강조하고 예시를 들어 설명하는 등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동원하여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이 담고 있는 영적 실체를 볼 수 있게 하는 것입니다. 사람의 노력으로 이 위대한 일을 온전히 이룰 수 없습니다. 그래서 설교자는 전적으로 하나님을 의지해야 합니다. 설교 전이나 설교 중이나 설교 후에도 하나님을 붙들어야 합니다. 그래서 존 파이퍼는 APTAT라는 방법을 소개합니다.

 

A(Admit) 인정한다, P(Pray) 기도한다, T(Trust) 신뢰한다, A(Act) 행동한다, T(Thank) 감사한다. 이렇게 다섯 가지 방법을 통해 설교자가 어떻게 하나님을 신뢰하고 의지할 수 있는지 실제 설교를 앞두고 그가 하는 방법을 친절하게 소개해주기도 합니다(148-165페이지).

 

이 책은 기본적으로 설교자를 위한 책입니다. 설교자는 대부분 평생 한 번만 설교하는 것이 아니라 평생 반복해서 설교합니다. 영원하신 하나님의 아름다운 영광 앞에 나아가 그 영광을 온전히 기뻐하며 즐거워하고 그것을 성도에게 전달하기 위해 치열하게 성경 본문을 파고들고 연구하고 통찰을 얻어내며, 마침내 강단에 서서 성도에게 먼저 자기가 발견하고 그 가운데 온전히 기뻐했던 영적 실체를 보여주는 일을 계속해서 반복적으로 한다는 말입니다.

 

설교를 반복적으로 준비하고 전달하다 보면, 설교의 이 위대한 목표를 잊어버리기 쉽습니다. 매주 하던 일을 그냥 의무적으로 할 수도 있고, 하던 방법에 따라 기계적으로 준비할 수도 있습니다. 온갖 스킬과 팁으로 세련되고 능숙한 설교자가 되면서도 하나님의 영광을 사모하는 일에 게으른 설교자가 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존 파이퍼의 강해의 희열이 다루고 있는 내용이 모든 설교자에게 필요합니다. 왜 설교자가 설교하는지, 하나님이 설교를 통해 어떤 영광스러운 일을 이루시는지 설교의 목표와 핵심과 중심을 다시 세워야 합니다. 특별히 존 파이퍼가 이 책 뒷부분에 강조한 성부 하나님과 성자 예수님, 성령 하나님이 설교를 통해 어떻게 드러나고 높임 받으시는지 확실히 알고 되새길 필요가 있습니다. 존 파이퍼는 그 어떤 일도 설교에 비할 수 없으며 강해의 희열은 독보적 존재라고 말합니다. 그 귀한 일에 쓰임 받는 하나님의 모든 종이 이 책을 통해 정말 하나님의 영광에 사로잡히고 하나님을 기뻐하며, 하나님의 사람들에게 희열을 전달하는 일을 진정 사모하게 되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설교자는 땀 흘리고 기도하며 설교를 준비한다. 본문의 닫힌 문을 쾅쾅 두드리면 마침내 삐걱하고 열리며 빛줄기가 비쳐 든다. 그래서 진리와 지혜의 능력을 본다. 기쁨의 웃음과 회개의 눈물 속에서 영광을 맛본다. 온종일은 물론이고 필요하다면 밤새도록이라도 이성과 상상력을 구사하며 기도하고 끙끙댄다. 진리의 밝고 어두운 실 가닥을 고아 누구라도 이해할 만한 피륙을 짠다. 청중을 감싸 안을 메시지다.



 

마침내 기도하고 또 기도하는 가운데 설교자는 입을 열어 재앙과 영광을 선포한다. 설명하고 부연하고 보여 주고 경탄하고 기뻐하고 희열하고 제시하고 호소하며 눈을 맞춘다. 시종 완전히 몰입한다. 하나님의 은혜로 찬찬한 진리 안에 자신을 완전히 잊어버린다. 다 끝난 후의 영원한 열매와 피로감과 감사는 하나님만 아신다. 그러고 나면 전체 과정이 다시 시작된다. 그 어떤 일도 여기에 비할 수 없다. 강해의 희열은 독보적 존재다(433페이지).

 

존 파이퍼

 

탁월한 기쁨의 신학자. 미국 처치리포트가 발표한 미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크리스천 가운데 한 사람이다. 그는 다른 모든 관계에서 그렇듯 결혼 관계에서도, 하나님께 최고로 만족할 때 하나님이 최고로 영화롭게 되신다고 말한다. 아내 노엘과 50년이 넘는 결혼 생활 가운데 아들 넷과 딸 하나, 열두 명의 손주를 두었다.

휘튼 칼리지와 풀러 신학교를 거쳐 뮌헨 대학에서 신학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베들레헴 침례교회에서 33년간 담임목사로 섬겼다. 베들레헴 신학교의 총장이며, Desiring God을 설립해 전 세계 크리스천들에게 바른 신앙을 전수하고 있다.

저서로는 현대 고전으로 평가받는 대표작 하나님을 기뻐하라, ECPA 금메달 수상작인 예수님의 지상 명령, 오늘날 그리스도인이 직면하는 세 가지 문제를 실용적으로 다룬 존 파이퍼의 돈, 섹스 그리고 권력(이상 생명의말씀사) 등이 있다.

 

목차

 

머리말. 하나님의 말씀을 맡은 이 시대 설교자들에게

행복한 짐, 강해의 희열

1. ‘예배하러 모이는 하나님의 사람들

설교의 배경

 

1. 우리는 왜 예배하는가

예배의 본질

 

2. 우리는 왜 모여서예배하는가

공예배의 중요성

 

2. 공예배에 설교가 꼭 필요한가

설교의 기원과 합당성

 

3. 설교, 강해의 희열이다

교회 안에 울려 퍼지는 복음

 

4. 설교, 예배를 깨우면서 그 자체로 예배다

탄탄한 역사적, 신학적 뿌리들

 

5. 설교, ‘삼위일체 하나님의 속성과 맞닿아 있다

근본 중의 근본

 

3. 설교, ‘성령이 하시는 일이다

성령의 초자연적 능력으로 설교하기

 

6. 설교, 일상을 바꾸는 초자연적인 기적

영적인 일

 

7. 설교, 성령 안에서 믿음으로만 할 수 있다

내가 경험한 APTAT

 

4. 설교, ‘사람을 통해 하는 일이다

설교자의 자연적 능력으로 설교하기

 

8. ‘명쾌한 사고논리적 일관성을 갖추라

허위 전제와 억지 추론의 함정

 

9. ‘창의적 언변에 힘쓰라

말의 지혜로 하지 않는다는 것의 진실

 

5. ‘성경을 더욱 깊이 파라

본문에 충실하기

 

10. 본문에 심긴 실체속으로 뚫고 들어가라

치밀한 어구 분석

 

11. 실체가 어떻게 본문 속에 빛나는지 보여 주라

본문과 실체의 연관성밝히기

 

6. 전체를 관통하는 핵심 실체를 설교하라

모든 설교에 충만해야 할 세 가지

 

12. 성경 기자의 포괄적 실체관에 입각해 본문을 보라

도덕주의적 설교, 환원주의적 설교

 

13. ‘하나님의 영광을 설교하라

모든 본문의 궁극적 목표

 

14. 그분의 영광을 명확히 보고 사랑하게 설교하라

하나님의 영광설교의 실제

 

15. ‘십자가의 그리스도를 설교하라

모든 선의 기초이자 궁극의 선

 

16. 십자가가 삶의 현장으로 이어지게 설교하라

십자가의 그리스도설교의 실제

 

17. ‘믿음의 순종을 설교하라

최종 구원에 이르는 생활 방식

 

18. 기쁨과 사랑과 영생을 추구하게 설교하라

믿음의 순종설교의 실제

 

7. 신약 시대에 하는 구약 설교

성경적으로설교한다는 것의 참의미

 

19. 모든 구약 본문으로 하나님의 영광설교하기

더욱 선명해지는 본문 해석

 

20. 모든 구약 본문으로 십자가의 그리스도설교하기

의미의 왜곡이 아니라 의미의 완성

 

21. 모든 구약 본문으로 믿음의 순종설교하기

하나님으로 만족하는 오늘

 

맺음말. 더없이 위험하고도 더없이 영광스러운 소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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