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던(Dunn)의 예수예배? VS 허타도(Hurtado)의 아들경배

고경태 | 2019.05.29 10:49

제임스 던/첫 그리스도인들은 예수를 예배했는가?/좋은씨앗(2016)

래리 허타도/아들을 경배함/이레서원(2019)/고경태 운영위원 서평


1세기 예수와 기독교 연구는 인류의 주요 테마 중 테마이다. 당연히 기독교 학문에서는 매우 중요한 위치이다. 18세기 역사적 예수 탐구를 시작케 한 라이마루스(H.S. Reimarus)부터 지금까지 논의가 진행 중이다. 필자는 라이마루스의 열매를 인정하지 않는 학도이지만, 동일 기독교 진영의 학문이기 때문에 탐구해야 한다. 그리고 그들은 1-2세기 산물을 연구하기 때문에 중요한 역사 자료를 포함하고 있다. 합리적으로 신학하는 사람들에게 얻을 수 있는 유익이겠다.

 

예수 탐구는 여러 갈래를 지나 지금은 크게 두 갈래에 서 있는 것 같다. 그 두 책이 한국에서 번역되어 독자들이 쉽게 분별할 수 있게 되었다. 두 그룹은 종교사학파와 새관점학파이다. 새관점학파 중 제임스 던(Dunn)만이 유독 논증 대상(허타도와 김세윤)에 올라있는 것도 특이한 현상이다. 톰 라이트는 라이마루스 계열이 아닌 존 파이퍼 목사에게 <칭의논쟁>에서 논증되기는 했다.

 

제임스 던에게는 <첫 그리스도인들은 예수를 예배했는가?><예수와 기독교의 기원 상하, 2008>(새물결플러스)이 있고, 래리 허타도에게는 <아들을 경배함><주 예수 그리스도, 2003>(새물결플러스)가 있다. 두 학자는 공유점이 있지만 예수 경배에 대해서는 다른 견해이다. Did the first Christians worship Jesus?(2010)이고, Honoring the Son(2018)이다. 래리 허타도에서 제임스 던으로, 제임스 던에서 허타도로 논증이 전개된 것으로 볼 수 있다. 제임스 던은 잉글랜드에, 허타도는 스코틀랜드(에딘버러 왕립 협회)에 있어 흥미롭기도 하다.


래리 허타도는 종교사학파(Religionsgeschichtliche Schule)<아들을 경배함>에서 명기했다. 제임스 던은 대표적인 새관점학파(new perspective on Paul, NPP)이다. 종교사학파는 독일에서 시작되었고 스코틀랜드에 있고, 새관점학파는 다비스(Davis), 샌더스(Sanders) 등으로 영미에서 시작되었다. 지금 세계 신학의 주도권이 독일에서 영미로 옮겨졌다고 생각된다. 한국에서 영어번역만 소개되기 때문에 그렇게 느낄 수도 있겠지만.... 한국에서 독일어 번역을 할 수 있는 좋은 번역자들이 나와야겠다.

 

우리나라 신학은 종교사학파에 큰 갈등을 경험했다. 지금은 그보다 더 과격한 새관점학파가 유행하는데도 갈등이 없다. 종교사학파의 충격만 기억하고 있다. <아들을 경배함>은 종교사학파에 대한 명료한 계보와 진영을 보여준다. 부세(Wilhelm Bousset, 1865-1920)를 대표 신학자로 헹엘(Martin Hengel), 보캄(Richard Bauckham) 등이 현재 종교사학파로 활동하고 있다고 했다.

 

이제 한국교회 신학도 자기 신학을 변증하는 방식에서 반대 진영 학문을 부당하게 타부(taboo)하는 자세는 자제해야 한다. 학문 훈련은 자기 목표를 갖고 나가는 것이지, 타인을 부정하거나 공격하는 목표를 갖고 있지 않다. 반대 진영의 체계는 자기 목표를 이룸에 도움이 된다. 다만 그 학문을 이룰 수 있는 학문 능력은 다른 문제이다.

 

던의 <예배?>와 허타도의 <경배>에서 흥미롭게 두 진영의 모습을 볼 수 있다. 두 진영의 공통점은 주전 2세기 유대교에서 기독교의 기원을 밝히려고 하는 것이다. 그러나 1-2세기 교회가 한 예배에서 대상이 누구인가에서 서로 의견이 나뉘고 있다. 정통 기독교는 4-5세기 공교회의 결정을 따라서 신학을 하기 때문에, 1-3세기 교회의 산물에 대해서 소극적이다. 1세기 팔레스타인의 각종 상황 지식에 대해서도 소극적이다. 그러나 합리적 기독교는 1세기 팔레스타인 정보와 1-3세기 교회 상황을 연구해서 자기 전제를 증명하려고 한다.

 

1-3세기 기독교 교회에서 행한 예수를 경배함이 중요할까? 매우 중요하다. 21세기 기독교 교회가 행하는 예배에서 어떤 대상에게 예배하고 있는지를 파악한다면 자기 분별할 수 있는 중요한 표지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학문은 가시적인 가치로 분별하고, 영은 비밀스러운 것(성령과 진리)로 판단한다. 합리적으로 학문하는 진영에서 영적 수행인 예배 대상을 논하는 것은 아이러니하지만, 그들의 논쟁 속에서 1세기 기독교 교회의 상황을 상상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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