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불신지옥' 교리가 만들어 낸 현실과 성경적 타당성
아고라 시리즈 네 번째 책. '불신지옥'이라는 건드리기 힘든 교리를 지적·양심적으로 성찰하면서 새로운 대안을 제시하는 논쟁적 책이다. 저자는 한국의 기독교 교단 중에서 보수적이라 자타가 공인하는 고신 교단 소속의 목회자이다. 언급하기 어려운 '불신지옥' 교리에 저자는 왜 질문을 던지는 것일까. 교회가 세상으로부터 단절되고 비판받는 이유의 핵심에 교조화된 '불신지옥' 교리가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저자는 총 4장에 걸쳐 교조화된 '불신지옥' 교리가 만들어 낸 현실과 성경적 타당성, 불신자의 구원의 가능성, 실천적 적용을 탐구한다. '불신지옥' 교리를 교조적으로 고수할 때 불신자 가족을 먼저 보낸 신자들에게 희망을 이야기할 수 없다는 것이 저자의 목회적 문제의식이다. 동시에 영혼구원이라는 전제 앞에서 사회적 실천 역시 힘을 잃고 만다는 선교적 차원의 문제의식도 깔려 있다.
저자 서성광
1974년 부산 출생. 모태신앙으로 주일을 거룩히(?) 지키기 위해 그날은 공부 한 번 한 적 없는 보수적인 풍토에서 중고등학교 시절을 보냈다. 중학교 때 목사가 될 것을 서원했고 그에 따라 고신대 신학과에 입학, 2007년 고려신학대학원을 졸업했다. 부교역자로 10년 넘게 사역하면서 별 불협화음 없이 전통 교회에서 목회를 해왔다. 그러나 10대 이후부터 내면에서는 조국 교회의 현실과 고통받는 인간에 대한 슬픔과 치열한 고민이 있었다. 이 책을 통해, 복음주의의 핵심 가치를 지키면서도 전통을 그대로 답습할 수 없는 제안을 조국 교회에 던지고 싶었다. 2016년부터 분당구 이매동에 ‘영광의 교회’를 개척하여 사역하고 있다.
이메일 hollyssk@naver.com / 영광의 교회 cafe.naver.com/churchglory
목차
프롤로그
1장 불신지옥이 낳은 현실에서
2장 성경은 과연 불신지옥인가?
3장 마태복음 25장 ? 새로운 가능성을 생각하다
4장 그러면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가?
에필로그 / 주 / 부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