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 절망의 훈련

내 영혼아, 그대가 엎드러진 장소를 거절하지 말라.
거기가 바로 왕궁의 의상실이었도다.
과거의 위대한 자들에게 물어보라.
그들이 형통한 장소가 어디였던지를...
그들은 대답할 것이다.
'내가 과거에 누워있던 곳은 차가운 대지였다'고.

아브라함에게 물어보라, 모리아 산의 희생제단을 가리킬 것이다.
요셉에게 물어보라. 땅굴 감옥을 가리킬 것이다.
룻에게 물어보라. 땀흘려 수고한 벌판에 기념비를 세우라 할 것이다.
다윗에게 물어보라. 그의 시편들은 밤중에 읊은 것들이라고 대답할 것이다.
욥에게 물어보라. 하나님께서 폭풍 중에 그에게 응답하셨다고 대답할 것이다.
바울에게 물어보라. 그의 눈을 멀도록 강하게 내리비친 빛에서 영감을 얻었노라고 할 것이다.
한 분 더, 인자에게 물어보라. 어디서 세상을 다스리는 권세가 왔느냐고.
그는 대답하실 것이다.
'내가 누워 있던 차가운 대지, 겟세마네 동산에서 왔다. 나는 거기서 왕의 홀을 받았노라.'
내 영혼아, 그대 역시 겟세마네에서 화관을 얻으리라.
그대가 지나가기를 원하는 쓴 잔이 나중에 그대의 왕관이 될 것이다.
고독의 손간은 그대에게 대관식의 날이 될 것이다. 좌절의 날이 그대에게 큰 향연을 베풀어 줄 것이다.
그대의 사막이 변하여 그대의 노래가 될 것이며, 그대를 향해 손뼉을 치며 반길 것이다.

조지 매티슨(George Matheson) 저,
Thoughts for Life's Journey에서 발췌


우리가 배워야 할 인생 훈련 가운데는 절망의 훈련이 있다. 가만히 생각해보자. 우리는 혹 기쁨, 흥겨움, 축복, 행복만을 친구로 삼고 있지는 않은가! 위험, 수치, 절망, 고통, 역경, 실망, 멸시, 환멸 ... 이들을 멀리하고 있지는 않은가! 그러나 그대여! 이것을 알라. 우리가 만일 전자만을 친구로 삼을 때, 우리의 인생은 반쪽 인생임을...그러나 후자를 벗으로 삼을 때, 우리의 인생은 더욱 풍성해짐을!

내가 온 것은 양으로 생명을 얻게 하고 더 풍성히 얻게 하려는 것이라

주 예수님은 이 말씀을 하시곤 죄인들의 손에서 죽임을 당할 것을 말씀하신다. 그리곤 절망에 빠지신다. .... 모든 것이 절망이다.

그러나 절망 속에 깊이 파고 들어가서 아픔을 주어도 불멸의 생명은 보다 충만한 생명력으로 솟아난다. 더욱 풍성한 생명이다!

절망이 절망으로 끝나지 않는 것은 바로 더욱 풍성한 생명 가운데 계신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계시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현재 절망의 훈련 학교에 입학한 그리스도의 제자들이여! 더욱 깊이 절망하라! 곧 풍성한 생명으로 솟아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