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칼럼


6월의 사람들

문양호 | 2016.06.05 06:36

6월의 사람들

 

말을 쏟아놓는 이들은 많다.

세상은 이래야 한다고

가리키는 이들은 많다.

이것이 문제 있다고

 

하지만

말의 홍수 속에서

세상은 시끄러워 더 정신없었고

손가락질로 인해 사람들은 혼란스럽기만 했다.

 

그런데 한마디 말 대신

자신을 던지고

손가락질 대신

피뿌림으로 이 땅을 지킨 이들이 있다.

자신의 가족과 이웃을 위해

심지어

말의 쓰레기와 손가락질 외엔 아무것도 안한 이들을 위해서

소리없는 이들의 제사가

이 땅을 교회를

말없이 자신을 던진 이들로 지켜졌다.

 

p.s. 6월 호국의 달에 맞추어 모 교회 월회보에 쓰게 된 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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