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칼럼


십자가는 하나님의 아픔

정현욱 | 2017.10.05 22:34

십자가는 하나님의 아픔

고전 2:1~9 묵상




십자가는 하나님의 아픔입니다. 죄인들을 향한 공의를 집행하기 위하여 독생자 아들을 죽여야 하기 때문입니다. 아들을 향한 사랑보다 죄인들을 향한 사랑 때문에 하나님은 아파하십니다. 그러니 복음은 오직 말과 지혜의 아름다운 것’(1)이 아니라 십자가만을 전해야 합니다. 십자가는 하나님의 마음이며, 세상을 구원하는 유일하신 방법입니다.


바울은 십자가만을 전했습니다. 스스로 예수 그리스도와 그가 십자가에 못 박히신 것 외에는’(2) 아무것도 알지 않기로 작정합니다. 구원을 위한 다양한 길은 없습니다. 화려하고 지혜로워 보이기도 하지만 구원하는데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바울은 단호하고 용감하게 십자가만 알아야 한다고 말합니다.


십자가는 명료하고 분명합니다. 십자가는 죄인들을 징계하고 심판하는 곳입니다. 그곳은 죄인들을 대신하여 하나님의 아들이 대속의 죽음을 당한 곳입니다. 그를 믿는 자마다 구원을 얻을 것입니다. 예수와 함께 죽는 자는 마지막에 다시 부활할 것입니다.


바울은 고린도에 있을 때 약하고 두려워하고 심히 떨었’(3)습니다. 십자가가 잘못 전해질까 두려웠기 때문입니다. 사람의 지혜와 말로 십자가가 과장되고 포장되어 왜곡될 수 있습니다. 사람의 교묘한 말로 설득 당하는 것이 믿음으로 거듭난 것으로 착각할 수 있습니다. 바울은 오직 성령의 나타나심과 능력으로 십자가를 전했습니다. 하나님의 일은 하나님께서 하십니다.


참된 믿음은 하나님의 능력에서 나옵니다. 이 세상의 지혜는 사람의 지혜’(5)이고, ‘통치자들의 지혜’(6)입니다. 그들의 지혜는 필요에 의한 것이고, 자신의 목적을 이루기 위한 수단이었습니다. 그들의 지혜는 악하고, 악의적이며, 왜곡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지혜는 은밀하며, 숨겨진 것이었습니다. 사람의 생각이 닿을 수 없고, 지혜가 범접할 수 없습니다. 인간의 인식의 한계를 뛰어넘고, 찾고 살펴도 도무지 알 수 없는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만세 전이 미러 정하신 것’(7)입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사랑이며, 하나님의 아픔인 십자가였습니다.


십자가는 값없이 세상을 구원하시는 하나님의 사랑이었습니다. 아무도 십자가로 세상을 구원하리라고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십자가는 인간의 교만을 공격하는 겸손의 검었습니다. 상상할 수 없는 방법으로 구원하시고, 예측할 수 없는 방법으로 사랑하였습니다. 십자가는 감추어진 하나님의 방법이었기에 통치자들이 한 사람도 알지 못’(8)했습니다.


십자가는 세상을 사랑하는 하나님의 눈물이었습니다. 아무도 꺼내볼 수 없는 눈물이 사랑이었습니다. 그렇기에 사람들은 그 사랑에 대해 눈으로도 귀로도 마음으로도 예측하지 못했습니다. 십자가는 세상을 사랑하시는 하나님의 아픔입니다. 그 아픔이 세상을 치유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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