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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칼럼
함께 울기
스위스의 정신의학자이자 호스피스 운동의 선구자였던 엘리자베스 퀴블러 로스의 <인생수업>이란 책에 이런 이야기가 나옵니다. 어느 여인이 남편 장례식장에서 너무 많이 울어서 화장이 다 망가졌습니다. 그것을 본 친정 엄마가 “얘, 그만 좀 울어라. 화장이 다 망가지고 있잖니?”라고 책망하자, 그 딸이 어머니에게 이렇게 대답합니다. “엄마, 지금 내 얼굴이 안 망가지면 나중에 내 마음이 망가질거야.”
신현림 시인은 ‘자화상’에서 “울음 끝에서 슬픔은 무너지고 길이 보인다.
울음은 사람이 만드는 아주 작은 창문인 것...“이라 읊조렸습니다.
지난날 목회가 성도들의 울음을 멈추게 하는 일이라 생각했습니다.
이제 목회는 그럴싸한 말로 성도들의 울음을 가로막는 것이 아니라
함께 울어주는 일임을 깨닫습니다. 같이 울다 울음 끝에 작은 창을 통해 함께 길을 보는 것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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