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칼럼


[친밀한 권위자] 영적 멘토 에릭 내쉬

송광택 | 2009.01.11 21:13
        영적 멘토  에릭 내쉬


     친밀한 권위자, 존 에디슨 외, 성서유니온선교회

<친밀한 권위자>는 매우 독특한 책이다. 존 스토트의 영적 멘토였던 에릭 내쉬(Eric Nash)를 기리는 책이다. 내쉬의 신앙과 헌신을 통해 변화를 경험한 수많은 사람들을 대신하여 10명의 필자가 그를 다각도에서 이야기하고 그에 대한 사랑과 존경을 표현하고 있다.

서문에서 존 에디슨은 그의 출생과 삶의 여정을 간략하게 소개하고 있다. 에릭은 1898년 4월 22일 태어나 1982년 세상을 떠났다. 그는 1932년 영국 성서유니온선교회 간사로 일하기 시작하여 40여 년 동안 청소년사역을 위해 헌신했다. 그의 캠프에서 결신한 학생들은 IVF나 CICCU(케임브리지 기독연합) 등의 단체들에서 지도자가 되어 영향력을 발휘하였다. 수많은 청소년들이 내쉬의 사역을 통해 그리스도께 헌신하게 되었던 것이다. 그는 단호함과 친밀함, 영적 권위와 재치가 함께한 탁월한 멘토였다.

존 스토트는 방문 설교자로 설교를 했던 내쉬 목사의 설교를 인상 깊게 들었고, 그 날 밤 그리스도께 문을 열어드리는 사건이 일어났다. 내쉬는 그 후로도 5년 동안 매주 편지를 보내왔다고 한다. 내쉬는 전도여행을 다니는 동안에도 계속 편지를 썼다. 스토트에 따르면 내쉬 목사는 시간을 아끼기 위해 조명이 흐릿한 열차 승강장에서 작은 서류가방을 무릎 위에 올려놓고 편지를 썼다고 한다.
내쉬는 일류 사립학교 학생들만을 대상으로 사역했다고 한다. 그래서 비판을 받기도 했다. 그러나 그것은 그의 전략이었다. 교회와 국가의 미래 지도자들이 그들 학교에서 배출될 것이라고 믿었기 때문이다.

마이클 그린 교수는 특히 그가 기도의 사람이었다고 말한다. 그는 하나님께 기도할 때 그분이 자신과 같은 방에 계신 듯이 말했으며, 그러면서 ‘온 우주를 창조하시고 붙드시며 능력과 지혜가 있는’ 친밀한 친구를 대하듯 얘기했다(152쪽). 그를 지켜본 사람들은 그의 기도와 사역의 능력은 서로 뗄 수 없이 연결되어 있다는 것에 감동을 받았다.
내쉬 목사는 십대일 때 그리스도를 자신의 구주로 영접했고, 그의 표현대로 “자신의 삶이라는 집의 모든 방문 열쇠를 넘겨드렸다”(158쪽). 사람들은 내쉬의 삶의 질과 그리스도의 대의를 향한 자발적인 헌신, 그 복종의 철저함과 깊이에 감탄하였다. 그에게는 주님을 향한 일편단심의 헌신이 있었다. 탁월한 멘토로서 그는 그의 시대와 다음 시대에 선한 흔적을 남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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