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칼럼


진보 보수 기독교인

김성욱 | 2020.05.05 23:00
< 진보, 보수 기독교인 >

저는 자라온 환경의 영향으로 어릴적 부터 진보주의를 지지해왔습니다.
투표권이 처음 주어졌을때도 아버지의 손에 이끌려 해당하는 정당 후보에게 투표했습니다.
때론 제 의견과 상관 없이 로봇처럼 투표하는게 불만이기도 했습니다.

그래도 어려서부터 현재의 야당이 온통 나쁜놈들이라는 교육을 받고 자라서 자연스럽게
지금의 여당에 대한 시각이 우호적이었습니다.

게다가 사회는 왜 이리 부조리 한지요?
가진 자들은 부패에 찌들어있고, 가난한 자들은
더욱 비참한 삶을 살고 있으니...

당장 뉴스만 봐도 정치계를 비롯해서 재계, 의료계, 교육계에 이르기까지 온통 부패한 것만 보이니
전부 개혁의 대상으로만 보인 것이 사실입니다.

이명박근혜로 일컬어지는 보수 여당 집권 시기에 뭐든 나쁜 점만 눈에 보이니 여간 거슬리는게 아니었습니다.

최순실 게이트가 터지고, 태블릿 P.C 사건이 보도 되고는 참을 수가 없어서 친구들과 함께 촛불도 들었습니다.

수십년을 진보주의자로 살아 왔지만,
몇년 전부터 역사에 대해 조금씩 공부하고 진보와 보수에대해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고,
진보주의에 큰 약점을 발견 하고나서 부터
약 2년전부터 보수주의로 전향하게 되었습니다.
새로운 가치체계의 틀로 바라보니 그동안 알고 배워왔던 것들의 문제점들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여전히 한국의 보수라는 가치가 많이 희석되어 있고, 때론 정치인들의 수준 낮은 이해를 보며 한숨짓기도 하지만 저는 큰 틀에서 보수의 가치를 더욱 존중하기로 했습니다.

함께 정치적 스탠스를 취했던 친구들로부터 지금도 원망섞인 핀잔을 듣기도 하지만 차분히 설명하고
대화하고 있습니다.
물론 정치에 관한 대화는 서로 배려 하기에 조심하려 노력하고 신경을 씁니다.

이곳 페북에서도 정치적으로 서로 다른 사람들이 모여있습니다.

그래서 적극적으로 자신의 진영을 대변하는 분들도 있고, 서로를 배려하거나, 자칫 싸움이 일어날 수도 있다는 것을 알기에 정치적 발언을 삼가시는 분들도 있는 것을 봅니다.

이념이나 사상이 다르면 , 그것은 양보하기가 어럽다는 것을 깊이 체감하는 요즘입니다.

사실 이 부분은 양보의 문제가 아니기에 그렇습니다.

그러나 성도간에 이해나 배려는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서로를 사랑하고 용납하는 것이
더 확장 적용되어진다면,
지금보다 더 편견없이 발전적인 방향으로 대화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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