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칼럼


순회설교자 피터 카트라이트(Peter Cartwright, 785-1872)

채천석 | 2025.01.27 12:16

카트라이트는 미국 감리교의 개척자적인 순회설교자로서 그의 삶은 미국 개척지역의 종교에 관한 이야기와 연관되어 있다. 그는 버지니아에서 태어나서 켄터키주의 로간 지방에서 자라났다. 가정은 무척 가난했지만, 어머니는 그에게 커다란 영향을 미쳤다. 그녀는 매우 경건한 메토디스트 신자였던 것이다. 하지만 형이 살인죄로 사형을 당했고, 누이는 방탕한 삶을 살았다. 그 또한 음주, 도박, 경마, 춤 등을 즐겼다.


그러나 어머니에게 물려받은 모태신앙이 싹이 되어, 그는 1801년에 회심하였다. 그는 죄책감에 사로잡혀 크게 고통하고 있을 때, 집에서 멀리 떨어진 어느 장로교회에서 열린 한 부흥집회에 참석했다가, 그곳에서 강한 은혜 체험을 하였던 것이다. 그곳 집회의 설교자는 제임스 맥그레디였고, 그 이후로부터 그는 당시 장로교 부흥 운동가였던 맥그레디에게 많은 영향을 받았다.


회심 후 그는 집사로 임명되었고, 1808년에는 장로가 되었다. 1824년에는 순회 메토디스트 설교자로서 오랜 사역을 시작하였다. 켄터키, 오하이오, 테네시, 인디아, 일리노이스를 여행했다. 그는 일리노이스에서 45년 동안 설교한 속장 장로였다.


그는 모든 서부의 개척자들이 생존을 위해 싸울 때, 죄와 사단에 대항하여 싸웠다. 그는 특히 종교적 논쟁을 좋아하여, 장로교인들을 조롱하여 칼빈주의를 비난하는 유명한 편지를 사단에게 띄우기도 하였다. 또한 쉐이커들도 비난하였다. 그는 종교적 논쟁에 보기 드문 정력과 뛰어난 체질을 소유하고 있었다.


그는 인간 본성에 대한 명확한 인식을 갖고 있었지만 신학은 단순했다. 그저 회개하고 복음을 믿으라고 외쳤다. 그의 설교는 감정적이며 강력했다. 그에게는 사역을 위해서 신학교육이 사실상 필요치 않았다.


순회설교자로 보낸 그의 일생은 육체적으로 힘들고 외로운 길이었다. 그는 순회설교를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성공적으로 전파할 수 있는 가장 성경적이고 효과적인 형태라고 보았다. 예수께서 모범을 보이신 것이 바로 순회설교라고 믿었기 때문이다. 여우도 굴이 있으나 자신은 누울 곳도 없다고 하신 예수님의 말씀에서 말이다.


그는 자신의 삶을 메토디스트 교회를 세우는데 헌신했지만, 나중에는 정치에 입문하였고, 두 번씩이나 일리노이스 주의회에 도전하였다. 그는 강렬한 노예 반대주의자로서 당시에 아브라함 링컨을 이기면서 일리노이스 주의 의원이 되기도 했다. 그는 선거에서 링컨을 유일하게 이긴 사람이었다. 하지만 1846년의 의원 선거에서는 링컨에게 패했다.


그가 쓴 장로사 50자서전은 당대에 널리 읽혔다. 우리는 그의 자서전속에서 미 서부 개척에 대한 이야기를 접할 수 있고, 노예 문제를 비롯한 사회적 이슈와 교파적인 논쟁들을 엿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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