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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하나님의 침묵을 듣다

이종수 | 2025.01.14 18:02
하나님의 침묵을 듣다 하나님의 침묵/헬무트 틸리케/윤종석/두란노/이종수 편집고문

이 책의 저자 헬무트 틸리케는 나치 치하에서 신앙적 양심을 지키며 담대하게 복음을 선포한 독일의 개신교 신학자요 윤리학자이며 복음주의 설교자다. 독일 전후의 비극과 불안에 짓눌린 독일인들에게 하나님의 존재에 대한 예언자적 설교와 하나님의 침묵에 대한 깊은 성찰을 통해서 그들의 믿음을 하나님과의 깊은 관계 속으로 도약할 수 있는 전기를 마련해주었다.

 

이 책에 실린 설교는 1942-1951년 독일의 격동기에 작성된 것이다. 이러한 극심한 풍랑의 시대를 뚫고 나온 그의 10편의 설교에 담긴 선지자적 음성이 오늘날 불안과 고통 속에서 하나님의 존재를 의심하고 하나님의 침묵과 힘겹게 씨름하고 있는 현대인들의 영혼에도 엄청난 파장을 일으키며 공명하고 있다.

 

그 시대 독일의 격랑기와는 비교가 되지 않을 수 있지만, 그럼에도 우리 또한 다양한 상황과 환경 속에서 불안을 느끼며 고통을 느끼는 가운데, 하나님의 존재를 느껴보고 싶은 진한 열망을 가져보았을 것이다. 아니면 가장 소중한 사람을 잃거나 불안과 죄책감이 밀려올 때 하나님을 애타게 찾고 그 이름을 불러보았지만, 그럼에도 아무 대답도 없이 그저 침묵으로 일관하시는 하나님으로 인해서 망연자실한 적도 있을 것이다. 이렇듯 이 책은 단순한 신학적 논의에 그치지 않고, 우리 삶의 현실적인 문제와 맞닿아 있다.

 

이 책에서 저자는 하나님이 침묵하시는 이유에 대해 여러 가지 관점을 제시한다. 그는 우리가 겪는 고통과 불안이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어떻게 해석될 수 있는지를 탐구한다. 특히, 현대 사회에서 많은 사람들이 느끼는 고립감과 불안은 하나님이 우리에게 침묵하고 있다는 느낌을 더욱 강하게 만든다. 이러한 점에서 저자는 독자들에게 하나님이 침묵하는 이유를 이해하고, 그 침묵 속에서도 하나님의 마음을 듣는 방법을 제시한다.

 

저자는 성경이 기록하고 있는 하나님의 침묵에 대한 사례를 소개하고 있지만, 그에 대한 시작 내러티브로서 마태복음 1521-28절에서, 한 가나안 여자의 절규어린 간구와 그에 대한 예수님의 침묵을 대조시키고 있다. “가나안 여자 하나가 그 지경에서 나와서 소리 질러 이르되 예수는 한 말씀도 대답하지 아니하시니.”(15:22-23) 예수님은 침묵하셨다. 우리는 소리치고 절규하고 부르짖지만, 하나님은 침묵하신다. 하나님의 침묵에 대한 우리의 반응은 무엇이었는가? 우리는 믿음과 의심 사이를 수천 번이나 왔다 갔다 한다. 저자는 하나님이 우리 기도에 응답하지 않으실 때는 대개 침묵 이면에 그분의 더 깊은 뜻이 있다”(39p)고 했다.

 

책을 읽으면서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은 저자가 제시하는 하나님의 침묵 속에서의 신뢰라는 개념이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침묵은 인간의 침묵과는 다르기 때문이다. 그는 하나님이 침묵하실 때, 우리는 그 침묵을 두려워하기보다는 오히려 하나님을 신뢰하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는 단순히 믿음을 유지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과의 관계를 더욱 깊이 있게 만들어가는 과정으로 이해할 수 있다. 이러한 관점은 나에게 큰 위로가 되었고, 어려운 상황에서도 하나님을 신뢰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다시금 깨닫게 해주었다.

 

또한, 저자는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우리가 느끼는 고통이 단순히 부정적인 경험이 아니라, 오히려 우리의 신앙을 성장시키는 기회가 될 수 있음을 강조한다. 그는 고통을 통해 우리가 하나님을 더 깊이 이해하고, 그분의 사랑을 체험할 수 있다고 말한다. 이 부분은 나에게 큰 도전이 되었고, 앞으로의 삶에서 고통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하나님과의 관계를 어떻게 발전시킬 수 있을지를 고민하게 만들었다.

 

이 책의 후반부에서는 하나님의 침묵을 통한 소통에 대한 논의가 이어진다. 그는 하나님과의 대화가 단순히 기도를 통해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삶 속에서 하나님이 주시는 메시지를 듣는 것이라고 말한다. 이는 우리가 일상에서 느끼는 작은 것들 속에서도 하나님의 음성을 들을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러한 관점은 나에게 일상 속에서 하나님과의 관계를 더욱 깊이 있게 만들어가는 방법을 제시해주었다.

 

결론적으로, 헬무트 틸리케의 하나님의 침묵은 현대 사회에서 우리가 겪는 불안과 고통 속에서 하나님과의 관계를 다시금 생각해보게 하는 귀중한 책이다. 그의 깊이 있는 성찰과 통찰은 나에게 큰 위로와 도전을 주었고, 앞으로의 신앙 생활에 많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 확신한다. 이 책을 통해 하나님과의 관계를 더욱 깊이 있게 만들어가고, 그분의 침묵 속에서도 신뢰를 잃지 않는 삶을 살아가고자 다짐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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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사람이 고귀한 성령충만한 말씀목회를 꿈꾸자 한 사람이 고귀한 성령충만한 말씀목회를 꿈꾸자
성령의 선물
김양재/QT.M./채천석 발행인


오래전부터 필자에게는 자동차를 타면 자연스레 극동방송을 듣는 습관이 생겼다. 한동안 아침 일찍 차를 타고 어디론가 가야만 하는 일이 있어 극동방송을 들었는데, 그 시간대가 바로 김양재 목사님의 설교시간이었다. 그렇게 죽 한동안 그녀의 설교를 듣게 되었고, 잔잔하고 호소력 있는 음성으로 깊은 신앙심에서 우러나오는 김목사님의 설교는 내 귀에 솔깃하게 들어왔다. 이후로 나는 김양재 목사님에 대한 관심을 갖게 되어 그녀의 저서 중 하나인 ‘성령의 선물’을 읽게 되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김목사님은 그냥 보통 분은 아니었다. 목회자가...
우리를 복된 삶으로 초대하신 예수님의 선언 우리를 복된 삶으로 초대하신 예수님의 선언
예수가 평지에서 하신 말씀
알리스테어 벡/전의우/좋은씨앗/조정의 편집인


기독교 선언이라는(“The Christian Manifesto”) 원제를 가진 알리스테어 벡의 최신 저작이 좋은씨앗을 통하여 2025년 새해 출간되었다. 제목은 “예수가 평지에서 하신 말씀”으로 원서의 부제를 유사한 의미로 살린 것이다: “Jesus’ Life-Changing Words(‘삶을 변화시키는 말씀’을 ‘복 있는 삶으로 초대하시는’으로 바꿈) from the Sermon on the Plain.” “선언”으로 번역된 Manifesto는 기관이나 단체를 설립한 자가 그 정체성을 대표로 선언하는 것을 의미하는데, 저자인 벡은...
힘이 되는 그 말씀으로 우리를 자연스럽게 인도하는 묵상집 힘이 되는 그 말씀으로 우리를 자연스럽게 인도하는 묵상집
그 말씀 힘 되어 365: 복음이 이끄는 일상
고상섭/좋은씨앗/조정의 편집인


서평을 쓰기 가장 어려운 장르의 책은 묵상집인 것 같다. 첫째, 묵상집은 특정 기간 천천히 읽고 묵상하며 유익을 얻도록 특별한 목적을 가지고 신중하게 쓴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그에 관한 서평은 최대한 빠르게 작성해야 하므로 책이 쓰여진 목적대로 읽지 않은 평가가 나오기 마련이다. 충분히 맛을 음미하지 못한 채 맛에 관해 평가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 둘째, 365일 묵상하도록 편집한 책의 경우 매일의 묵상이 너무 무겁거나 방대하면 독자가 지치기 때문에, 저자는 최대한 단순하면서도 오래 묵상할 수 있도록 내용을 간소화시킨다. 앞...
악한 세상에서 의인이 사는 법 악한 세상에서 의인이 사는 법
하박국, 폭력의 세상에서 믿음으로 살다
크리스토퍼 라이트/조덕환/시들지않는소망/조정의 편집인


“시들지않는소망”이라는 출판사 이름이 생소하게 느껴지는 건, 2024년 4월 <구약에 나타난 하나님의 고통>(티렌스 E. 프레타임)에 이어 크리스토퍼 라이트의 <하박국, 폭력의 세상에서 믿음으로 살다>가 이 출판사에서 나온 두 번째 책이기 때문이라 이상할 것이 없다(2024.10). 저자인 크리스토퍼 라이트는 여러 권의 구약 주석을 썼고(BST시리즈, UBC시리즈), 성경 윤리와 선교에 관심이 많아 보이기도 하는(그래서 케임브리지 대학교에서 구약의 경제 윤리에 관한 논문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나 보다), 올 소울...
평생 배움에 필요한 성경적인 교육 철학 평생 배움에 필요한 성경적인 교육 철학
존 파이퍼의 평생 배움
존 파이퍼/이제롬/생명의말씀사/조정의 편집인


존 파이퍼는 초대하는 글에서 이 책의 분명한 취지를 설명했다: “본서의 취지는 우선 베들레헴대학 및 신학교의 교육 이념을 간단히 소개하는 것이다”(18p). 따로 설명이 필요 없는 저자인 존 파이퍼(그래서 책 제목도 원서랑 상관없이 “존 파이퍼의…”라고 붙였다), 그는 베들레헴대학 및 신학교의 총장으로서, 평생 그가 모든 설교와 책을 통하여 외친 기독교희락주의(기독교기쁨주의) 정신이 어떻게 그가 섬기는 학교 안에서 배움의 과정에 나타나야 하는지 이 책을 통해 분명히 밝히고 있다: 1) 관찰, 2) 이해, 3) 평가, 4) 감정, 5...
성경은 결코 지루한 책이 아니다 성경은 결코 지루한 책이 아니다
달고 오묘한 성경 읽기: 성경 통독을 넘어서 성경을 더 깊이, 더 재미있게 읽을 14가지 전략
제임스 F. 코클리/전의우/생명의말씀사/조정의 편집인


매년 기독교인들은 성경 통독을 계획하고 또 실천하기 위하여 다양한 방법을 동원한다. 성경 통독 캠프나 세미나에 참석하기도 하고, 도움이 되는 책이나 도구들을 구입하기도 한다. 성도들이 함께 성경 읽기에 동참할 수 있도록 성경 일독표를 제공하는 등 여러 방안을 마련하는 교회도 많다. 아이러니하게도 성경은 그 맛과 깊이가 달고 오묘하여 절대로 물리지(질리지) 않는다고 다들 말하는데, 실제로 통독에 임하는 성도들이 체감하는 것은 그렇지 않을 때가 많다. 너무 깊어서인지 재미가 없게 느껴지기도 하고, 늘 읽어왔던 책이다 보니 신선하게 읽히...
현대인에게 중요한 동물신학 현대인에게 중요한 동물신학
동물 신학
가정호, 송영목 홍석진/세움북스/서상진 편집위원


계몽주의 이후 인식과 사고의 중심은 신 중심의 사고에서 이성 중심의 사고로 전환되면서, 윤리에 대한 다양한 판단을 요구하는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이런 판단을 신학적으로 요구하기 시작하면서, 생태신학, 식물신학, 동물신학, 공공신학, 페미니즘, 나무신학, 환경신학이 등장하였고, 하나님 나라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뒷간신학(theology of toilet)을 제안하기도 하는 시대에 직면해 있다. 그중에서 동물신학은 현대를 살아가는 오늘에 매우 중요한 문제로 자리 잡고 있다.   오늘날 애완동물은 삶의 한 부분으로 자리 잡고...
하늘의 영원한 예배를 위한 훈련과 준비과정으로서 공예배의 진수 하늘의 영원한 예배를 위한 훈련과 준비과정으로서 공예배의 진수
예배
J.C. 라일/장호준/복있는 사람/이종수 편집고문


이 책은 “우리는 예배를 어떻게 드리고 있습니까?”라는 질문으로 시작한다. 그리고 오늘날 우리 시대의 크리스천들이 예배에 대한 문제의식 없이 교회를 다니고 있음을 지적하고 있다. 사실 교회에서 드리는 예배라고 해서 모두 하나님이 기뻐 받으시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교회의 공예배가 진정 성경적으로 드려지고 있는지를 확인하는 것은 크리스천 신앙의 필수적인 의무라고 할 수 있다.   저자는 교회의 공예배는 장차 하늘의 영원한 예배를 위한 훈련과 준비과정이란 말로, 예배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사실상 공예배는 이스라엘의 ...
원문의 음성을 오늘의 목소리로 살려낸 번역과 메시지 원문의 음성을 오늘의 목소리로 살려낸 번역과 메시지
여호수아, 풀어쓴 성경
강산/감은사/서상진 편집위원


이 책의 저자인 강산 목사님의 "여호수아 풀어쓴 성경"이라는 책 제목에서 느낀 것은 여호수아 강해집으로 생각했다. 그런데 책을 보니 단순한 강해집이 아니었다. 저자는 히브리어를 현대적 감각에 맞게 번역한 여호수아 번역서였다. 그리고 책 마지막 부분에는 히브리어를 직역으로 번역한 내용이 수록되어 있었다. 저자는 여호수아 전체를 8부분으로 나누었고, 각 부분에 대한 소제목을 기록한 후, 각부를 적게는 3개, 많게는 10개의 설교로 편집해서 총 40개로 단락을 나누었다.   우리가 성경을 읽고, 이해할 때 다양한 방법이 있...
청교도의 풍성한 신앙을 듬뿍 담아낸 모음집 청교도의 풍성한 신앙을 듬뿍 담아낸 모음집
청교도 베스트 컬렉션: 가난부터 회심까지, 주제별 청교도 모음집
데일 W. 스미스/김귀탁, 신호섭, 조계광/개혁된실천사/조정의 편집인


“싱클레어 퍼거슨, 존 맥킨타이어, 존 파이퍼는 물론, 잘 알려지지 않은 많은 설교자들이 설교를 전하고, 말씀을 가르칠 때 청교도의 글을 그토록 자주 인용하는 이유를 궁금하게 생각해 본 적이 있는가?” 서문을 쓴 조엘 비키가 물었다. 존 맥아더는 추천사를 통하여 이렇게 답한다: “교회사를 통틀어 어떤 그룹의 사람들도 청교도처럼 포괄적이고 심오한 신학을 갖지 못했다.” 비키는 청교도인들이 무엇보다도 그리스도를 향한 열정과 사랑이 몹시 뜨거웠다고 평가한다. 그들은 한 마디로 빛과 열을 모두 풍부하게 가진 자들이었다. 탁월하고 통찰력 있...
하나님의 침묵을 듣다 하나님의 침묵을 듣다
하나님의 침묵
헬무트 틸리케/윤종석/두란노/이종수 편집고문


이 책의 저자 헬무트 틸리케는 나치 치하에서 신앙적 양심을 지키며 담대하게 복음을 선포한 독일의 개신교 신학자요 윤리학자이며 복음주의 설교자다. 독일 전후의 비극과 불안에 짓눌린 독일인들에게 하나님의 존재에 대한 예언자적 설교와 하나님의 침묵에 대한 깊은 성찰을 통해서 그들의 믿음을 하나님과의 깊은 관계 속으로 도약할 수 있는 전기를 마련해주었다.   이 책에 실린 설교는 1942-1951년 독일의 격동기에 작성된 것이다. 이러한 극심한 풍랑의 시대를 뚫고 나온 그의 10편의 설교에 담긴 선지자적 음성이 오늘날 불안과...
그리스도와 신자의 연합의 진리를 시간성 속에서 풀어낸 책 그리스도와 신자의 연합의 진리를 시간성 속에서 풀어낸 책
바울과 시간
L. 앤 저비스/김지호/도서출판 100/이종수 편집고문


이 책은 참 놀랍다. 그리스도와 신자의 연합의 진리를 시간 속에서 풀어내고 있다. 그러므로 우리는 저자가 전개하고 싶어 하는 주제, 곧 신자는 그리스도의 시간 속에 살아가는 존재라는 거대한 모티프를 이해하려면, <구원사적 관점에 본 바울의 시간 개념>과 <묵시론 관점에서 본 바울의 시간 개념>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   저자는 무엇보다 바울 학파들의 반성 없는 습관에 도전하고 있는데, 즉 ‘이미와 아직’을 결합하여 현재 신자들은 옛 시대와 새 시대 사이의 ‘중첩’ 내지 ‘긴장’ 속에 존재한다는 식으...
다음 세대, 비법은 오직 하나 다음 세대, 비법은 오직 하나
다음 세대, 비법은 없다
케빈 드영/김명일/SFC 출판부/조정의 편집인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주에 있는 그리스도 언약교회의 담임목사이자 리폼드 신학교 조직신학 교수인 케빈 드영은 개혁주의에 충실한 교리와 탁월한 통찰력, 재치 있는 문체 등으로 미국뿐만 아니라 국내 여러 독자들에게 많은 기쁨과 유익을 주는 뛰어난 저자이다. 번역된 드영의 책들은 그리스도인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생각해 본 문제, 사실 거의 대부분이 겪고 있지만 마땅한 해결책을 찾지 못해 지혜를 구하는 주제를 다루는 경우가 많다. 대표적으로 부흥과개혁사에서 나온 “왜 우리는 하나님의 인도를 바르게 받아야 하는가”(2011), “미친 듯이 바쁜...
청교도의 기도가 당신의 기도가 되는 은혜 청교도의 기도가 당신의 기도가 되는 은혜
기도의 보석: 기도가 되는 기도문
팀 체스터/이선숙/생명의말씀사/조정의 편집인


솔직히 말하면 다른 사람의 기도문을 읽는 것에 큰 유익이나 흥미를 못 느꼈던 때가 있었다. 기도란 지극히 개인적인 것으로 하나님과 기도하는 사람 사이에서 가장 자연스럽고 편안하고 때론 은밀하고 친밀하게 전달되는 것이라고 굳게 믿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성경의 많은 부분이 하나님께 드려진 개인의 기도 또는 공동체적 기도이고, 예수님도 제자들에게 “이렇게 기도하라”라고 기도문의 모범을 보여주시기도 하셨다. 또한 최근에는 아서 베넷이 엮은 <기도의 골짜기: 위대한 청교도의 샘에서 길어 낸 기도 모음집>을 읽고 묵상하고 기도하면...
세 살 경건한 습관, 여든까지 간다 세 살 경건한 습관, 여든까지 간다
가정의 습관으로 양육하라
저스틴 휘트멜 이어리/조계광/개혁된실천사/조정의 편집인


2022년에 출간된 책 중에 가장 실제적으로 많은 유익을 얻은 책이 있다면 <크리스천 일상 정리법: 믿음과 삶을 일치시킬 매일 매주의 실천>을 꼽을 수 있다(생명의말씀사, 2022). 이 책은 여느 자기계발서와는 다르게 단순히 습관만을 강조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지배하는 복음의 원칙을 확실하게 심어주는 귀한 자원이었다. 2022년에 청장년을 대상으로 위드바이블 캠프를 열어 복음이 우리를 구체적으로 어떻게 살도록 이끄는지에 관하여 특강할 때, 이 책은 아주 유용하고 도전이 되는 자료가 되었고 많은 캠프 참석자들이 이 책에...
목회자가 알려주는 교회의 의미 목회자가 알려주는 교회의 의미
교회란 무엇인가?
김덕종/좋은씨앗/조정의 편집인


<3시간에 끝내는 기독교 핵심 교리>에 이어서 김덕종 목사의 책을 두 번째로 읽게 됐다. 인천 동인교회 담임목사로 섬기며 여러 권의 책을 집필한 김 목사의 <교회란 무엇인가?>를 읽고 서울성경신학대학교대학원 최순보 총장은 이렇게 평가했다: “이 책은 목회자의 눈으로 교회를 바라보고 목회자의 언어로 이야기합니다. 성경을 연구할 뿐 아니라 자신이 경험한 여러 상황과 삶의 경험을 바탕으로 교회에 대한 진리를 편안한 문제로 풀어냈습니다”(6p). 충분히 공감할 수 있는 평가는 바로 “목회자의 눈”, “목회자의 언어”라...
모든 만물이 간절히 바라는 희망 모든 만물이 간절히 바라는 희망
세상의 희망: 나를 넘어 모두의 행복을 위한 대림절 이야기
게일 보스 지음/데이비드 클라인 그림/김명희/터치북스/조정의 편집인


누가 이런 책을 쓸 생각을 했을까? 미국 미시간주에서 태어나고 자란 게일 보스(Gayle Boss)는 어려서부터 동식물을 많이 관찰하고 그에 관한 시, 에세이 등을 집필해 왔다. 그녀는 칼빈대학교 객원교수로 가르친 적도 있었는데, 이번에 출간된 <세상의 희망>이라는 책을 통하여 독자가 어쩌면 한 번도 생각해 보지 못했던 관점에서 대림절을 묵상하게 한다. 이 책의 원제는 “All Creation Waits: The Advent Mystery of New Beginnings”이다. ‘새로운 시작을 소망하게 하는 대림절의 신비...
성경적 결혼의 훌륭한 가이드 성경적 결혼의 훌륭한 가이드
결혼, 하나가 되다
조정의/그의 나라/김성욱 명예편집위원


어떤 일을 함에 있어, 목적을 분명히 알고 하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에는 엄청난 차이가 있습니다. 목적과 이유를 알고 대하는 것은 대상을 준비하는 일들과 과정과 결과에 모두 큰 영향을 끼칩니다.   인생의 가장 중대한 문제인 결혼도 그 제도가 가지는 의미와 무게, 인생에 미치게 될 그 영향을 생각한다면 당연히 그 제도가 만들어진 이유와 목적, 그리고 그에 합당한 준비와 실행이 필수적입니다.   결혼의 기원과 목적에 대해 명확한 답을 얻을 수 있는 곳은 오직 성경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남자와 여자를 자신의 형상...
어떻게 십대 자녀를 끈질기게 붙잡을 수 있을까? 어떻게 십대 자녀를 끈질기게 붙잡을 수 있을까?
MZ-십대, 치열하게 붙잡으라
브라이언 & 앤절라 헤인즈/윤종석/디모데/조정의 편집인


솔직히 말하면 폴 트립 등 성경 상담학의 기반으로 자녀 양육 방침을 제안하는 저자가 아니면 자녀 양육과 관련된 기독교 서적은 항상 핵심에서 살짝 벗어나 꼭 성경이 아니더라도 세속적인 관점으로 자녀 양육을 가르치는 책이 말할 법한 것들을 이야기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의구심이 들곤 했다. 브라이언과 그의 아내 앤절라 헤인즈가 함께 쓴 <MZ-십대, 치열하게 붙잡으라>도 그런 책 중 하나일지도 모르겠다는 염려가 먼저 들었던 것도 사실이다. 왜냐하면 그만큼 생소한 이름이었고 추천인들도 낯설었기 때문이다. 알고 보니 두 사람은 텍...
가정을 다시 신앙 양육의 중심지로 되돌리자 가정을 다시 신앙 양육의 중심지로 되돌리자
가정이 신앙 양육의 중심이다: 신앙으로 바르게 자라면, 언제나 귀하게 된다
보디 바우컴/고동일/디모데/조정의 편집인


2012년 그레이스 커뮤니티 교회에서 주최한 셰퍼드 컨퍼런스에서 보디 바우컴이 설교하는 것을 처음 봤다. 그는 에베소서 5장 말씀으로 남편과 아내의 견고한 언약의 관계 안에서 사랑을 실천할 것을 강력하게 촉구했는데, 이마에서 흐르는 땀과 눈에서 흐르는 눈물이 뒤섞이면서 모든 청중을 압도하는 목소리로 자신이 십 대 불교 신자 미혼모 아래서 자랐고 아내와 자신을 둘러싼 25쌍의 가정 중 3쌍을 제외한 모든 가정이 이혼으로 파괴된 배경에 있다고 해서 이 말씀을 순종하지 못할 핑계를 댈 수는 없다고 분명히 밝혔다. 왜냐하면 우리에게는 완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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