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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오늘날 그리스도의 제자가 다시 들어야 할 산상수훈

조정의 | 2024.11.13 16:48
오늘날 그리스도의 제자가 다시 들어야 할 산상수훈 산상수훈 재조명/도지원/아가페출판사/조정의 편집인

2000년도에 예수비전교회를 개척하여 지금까지 담임목사로 섬기고 있는 도지원 목사는 2012년부터 전국 목회자를 대상으로 ‘교리와 부흥 콘퍼런스’를 개최하고 있는데, 조나단 에드워즈, 마틴 로이드 존스 등 청교도 개혁파로 분류할 수 있는 주요한 인물을 다뤄 왔으며, 가장 최근에는(2024년) 존 맥아더 목사의 설교와 목양에 관한 의미 있는 시간을 가졌다. 콘퍼런스가 다루는 주요 주제와 인물만 봐도 도지원 목사가 무엇을 추구하는지 충분히 알 만하지만, 보통 어떤 교회가 추구하는 신학과 실천의 중심이 무엇인지 살펴보려면 담임목사의 설교나 저서를 탐구할 필요가 있다. 도목사가 쓴 <산상수훈 재조명: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그리스도인의 삶\>은 제목 그대로 마태복음 5-7장에 기록된 산상수훈을 강해설교한 설교문이다(총 60편, 600페이지). 

이 책에 추천의 글을 남긴 몇몇 사람의 표현에 따르면 도지원 목사는 “문맥적 의미에 충실했을 뿐 아니라, 특정 표현의 의미를 드러내는 데 있어 사전적인 의미 혹은 단편적 의미에 만족하지 않고, 원저자가 마태복음 전체에서 어떻게 그 의미를 사용했는지…그리고 해석의 지평을 마태복음에만 한정하지 않고 성경 전체로 확대해 다른 본문과 유기적으로 연관 지음으로써 상호 텍스트성의 의미를 풍성하게 드러냈다.” 전반적으로 이 책에 묻어나는 신학에 관한 평가로는 “청교도적 개혁주의의 향기가 깊이 배어 있으면서도 최근의 산상수훈 연구도 꿰뚫고 있다,” “예수님이 가르치신 복음의 핵심을 개혁주의 신학 전통에 근거하여 심도 있게 해설하고 있으며, 성경으로 성경을 해석하고자 했던 칼빈과 청교도의 성경 해석 전통에도 충힐하다” 등이 있다. 

케빈 드영은 최근까지 이루어진 산상수훈 연구 결과 이 특정 본문을 해석하는 방법이 서른 가지가 넘는다고 했는데, 도목사는 도지원 목사는 예수님이 가르치신 산상수훈의 대상이 예수님을 따르는 제자들이었음을 바르게 지적하는 것으로 논의를 시작한다. 물론, 산상수훈을 지키는 것으로 구원을 취득하라고 말씀하신 것이 아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지키지도 못할 법을 잔뜩 쏟아붓고 ‘다만 너희로서 할 수 있는 건 회개뿐이다’라고 말씀하신 것도 아니다. 예수님이 여러 번 반복하여 부르신 “내 아버지 하나님”과 “너희”(예수님의 제자들), 그 둘의 관계가 친밀하고도 화목하게 영속적으로 유지될 수 있는 것은 오직 중보자이신 예수 그리스도 덕분이다. 그리스도의 제자들은 오직 은혜로, 오직 그리스도로, 오직 믿음으로, 오직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게 하는 구원을 얻었다. 그것이 오직 성경의 가르침이다. 그러면 산상수훈을 순종할 것을 요구하시는 이유는 무엇인가? 좋은 열매와 하늘에 계신 아버지의 뜻에 순종할 것과 다른 종교 지도자들과 차별되는 의로운 삶을 살 것을 요구하는 이유는?

그것이 값없이 의롭다함을 얻은 자,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따르는 그분의 제자들의 마땅한 삶이기 때문이다. 순종은 구원을 얻기 위한 조건으로 요구되는 일이 아니라 조건 없이 구원의 은혜를 베푸신 하나님께 자발적으로 또한 기쁨으로 드리는 예물이다. 뿌리가 아니라 열매이고, 값을 지불하는 것이 아니라 값없이 얻은 선물에 감사함으로 보답하는 것이다. 생각보다 많은 그리스도인이 순종을 간과한다. 단순히 게으르고 나태해서 그런 것이 아니라 성경이 말하는 구원의 참 의미를 모르기 때문이다. 그리스도와 함께 죽고 산 자, 그러니까 그분과 연합한 제자들은 이제 살든지 죽든지 주를 위하여 한다. 모든 것을 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 한다. 그리스도인의 삶은 하나님의 영광이라는 뚜렷한 목적을 갖는다. 그 구체적인 실천 방안에 관하여 예수님은 우리의 위대한 대제사장이자 선지자로서, 살아계신 말씀이자 그 말씀을 성취하시는 하나님으로써 우리에게 본문을 통하여 가르쳐주고 계신다.

앞서 여러 추천인들이 칭찬한 것처럼 도지원 목사는 본문을 철저하게 문법적-역사적 성경해석 방법에 따라 해설한다. 특별한 신학 사조나 유행하는 사상을 좇는 것이 아니라 오로지 말씀이 무엇을 말하는지를 밝히 드러내기 위해 수고한다. 성경 본문을 굉장히 많이 인용하는데, 이는 본문에서 어떤 단어의 의미를 예리하고 분명하게 설명해야 할 때, 가장 가까이에서는 마태복음 내, 멀리는 성경 전체에서 그 용례를 파악하는 것이 유익하기 때문이다. 총 60편의 설교는 각각 동떨어져 있지 않고, 산상수훈이라는 커다란 문맥 안에서 계속해서 조명된다. 하나님의 전적인 은헤와 신자의 순종의 관계는 철저하게 성경 전체의 가르침(이를 개혁주의 신학이라 부를 수도 있겠다) 아래 균형을 잡고 있다. 도목사의 설교문엔 적용이 아주 구체적으로 많이 나오지는 않는다. 하지만 전반적으로 독자에게 요구하는 것은 그리스도인의 제자로서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세상과 분명히 다른 삶을 살라는 것이다. 

우리는 복 있는 삶을 원한다. 세상과 다른 삶을 꿈꾼다. 하나님이 영광 받으시고 그리스도께서 우리 몸을 통하여 존귀하게 되시는 것을 가슴 깊이 원한다. 먼저 그분의 이름과 나라와 뜻을 구하고, 이 땅에서의 물적, 육적 필요를 주께서 신실하게 공급하실 것을 믿는다. 바로 그런 바람과 원함을 구체적으로 삶에 드러내기 위하여 독자에겐 산상수훈의 재조명이 필요하다. 그동안 산상수훈을 다룬 훌륭한 양서가 많이 있지만, 도지원 목사의 이 책 또한 모든 독자에게 그리스도의 제자로서 하나님 영광을 위하여 신실하게 살아가게 할 힘과 지헤와 은혜를 더할 것이라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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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를 무너뜨리는 일곱 가지 죄악 교회를 무너뜨리는 일곱 가지 죄악
칠죄종
권영진/세움북스/서상진 편집위원


대학생이었던 1995년, 브레드 피트(Brad Pitt)와 모건 프리먼(Morgan Freeman)이 주연한 데이비드 핀쳐(David Fincher) 감독의 세븐(Seven)이란 영화를 보았다. 이 영화는 두 명의 형사가 일곱 가지 죄악을 모티브로 연쇄 살인 사건을 추적하여 해결하는 이야기가 전개된다. 30년 전의 영화이기에 영화의 내용과 분위기, 그때 느꼈던 감정의 기억은 희미하지만, 일곱 가지 죄악을 테마로 사건이 벌어지고, 이를 알게 된 두 명의 형사가 살인마의 흔적을 추적하여, 사건을 해결하는 내용이다.   영...
하나님의 성품에 도달하는 예수의 공동체 하나님의 성품에 도달하는 예수의 공동체
아름다운 교회를 향하여
홍성훈/세움북스/서상진 편집위원


예수가 그리스도라고 믿는 신자라고 한다면, 교회를 향한 관심이 많은 것이다. 교회에 모여 믿음의 대상이신 하나님을 향한 예배를 드리고, 기도하며, 성도들과 영적인 관계를 맺으며, 새로운 가족을 경험할 수 있는 공동체이기 때문이다. 그리스도인은 교회를 통해서 영적인 공급 받기를 원하고, 교회를 통해서 세상에서 경험하지 못하는 새로운 경험을 통해 하나님의 사랑을 느낄 수 있기를 희망한다.   『아름다운 교회를 향하여』라는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저자인 홍성훈 목사는 사도행전을 교회라는 주제를 통해 사도행전에 나타난 교회는...
한 사람이 귀한 성령충만한 말씀목회를 꿈꾸자 한 사람이 귀한 성령충만한 말씀목회를 꿈꾸자
성령의 선물
김양재/QT.M./채천석 발행인


오래전부터 필자에게는 자동차를 타면 자연스레 극동방송을 듣는 습관이 생겼다. 한동안 아침 일찍 차를 타고 어디론가 가야만 하는 일이 있어 극동방송을 들었는데, 그 시간대가 바로 김양재 목사님의 설교시간이었다. 그렇게 죽 한동안 그녀의 설교를 듣게 되었고, 잔잔하고 호소력 있는 음성으로 깊은 신앙심에서 우러나오는 김목사님의 설교는 내 귀에 솔깃하게 들어왔다. 이후로 나는 김양재 목사님에 대한 관심을 갖게 되어 그녀의 저서 중 하나인 ‘성령의 선물’을 읽게 되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김목사님은 그냥 보통 분은 아니었다. 목회자가...
우리를 복된 삶으로 초대하신 예수님의 선언 우리를 복된 삶으로 초대하신 예수님의 선언
예수가 평지에서 하신 말씀
알리스테어 벡/전의우/좋은씨앗/조정의 편집인


기독교 선언이라는(“The Christian Manifesto”) 원제를 가진 알리스테어 벡의 최신 저작이 좋은씨앗을 통하여 2025년 새해 출간되었다. 제목은 “예수가 평지에서 하신 말씀”으로 원서의 부제를 유사한 의미로 살린 것이다: “Jesus’ Life-Changing Words(‘삶을 변화시키는 말씀’을 ‘복 있는 삶으로 초대하시는’으로 바꿈) from the Sermon on the Plain.” “선언”으로 번역된 Manifesto는 기관이나 단체를 설립한 자가 그 정체성을 대표로 선언하는 것을 의미하는데, 저자인 벡은...
힘이 되는 그 말씀으로 우리를 자연스럽게 인도하는 묵상집 힘이 되는 그 말씀으로 우리를 자연스럽게 인도하는 묵상집
그 말씀 힘 되어 365: 복음이 이끄는 일상
고상섭/좋은씨앗/조정의 편집인


서평을 쓰기 가장 어려운 장르의 책은 묵상집인 것 같다. 첫째, 묵상집은 특정 기간 천천히 읽고 묵상하며 유익을 얻도록 특별한 목적을 가지고 신중하게 쓴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그에 관한 서평은 최대한 빠르게 작성해야 하므로 책이 쓰여진 목적대로 읽지 않은 평가가 나오기 마련이다. 충분히 맛을 음미하지 못한 채 맛에 관해 평가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 둘째, 365일 묵상하도록 편집한 책의 경우 매일의 묵상이 너무 무겁거나 방대하면 독자가 지치기 때문에, 저자는 최대한 단순하면서도 오래 묵상할 수 있도록 내용을 간소화시킨다. 앞...
악한 세상에서 의인이 사는 법 악한 세상에서 의인이 사는 법
하박국, 폭력의 세상에서 믿음으로 살다
크리스토퍼 라이트/조덕환/시들지않는소망/조정의 편집인


“시들지않는소망”이라는 출판사 이름이 생소하게 느껴지는 건, 2024년 4월 <구약에 나타난 하나님의 고통>(티렌스 E. 프레타임)에 이어 크리스토퍼 라이트의 <하박국, 폭력의 세상에서 믿음으로 살다>가 이 출판사에서 나온 두 번째 책이기 때문이라 이상할 것이 없다(2024.10). 저자인 크리스토퍼 라이트는 여러 권의 구약 주석을 썼고(BST시리즈, UBC시리즈), 성경 윤리와 선교에 관심이 많아 보이기도 하는(그래서 케임브리지 대학교에서 구약의 경제 윤리에 관한 논문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나 보다), 올 소울...
평생 배움에 필요한 성경적인 교육 철학 평생 배움에 필요한 성경적인 교육 철학
존 파이퍼의 평생 배움
존 파이퍼/이제롬/생명의말씀사/조정의 편집인


존 파이퍼는 초대하는 글에서 이 책의 분명한 취지를 설명했다: “본서의 취지는 우선 베들레헴대학 및 신학교의 교육 이념을 간단히 소개하는 것이다”(18p). 따로 설명이 필요 없는 저자인 존 파이퍼(그래서 책 제목도 원서랑 상관없이 “존 파이퍼의…”라고 붙였다), 그는 베들레헴대학 및 신학교의 총장으로서, 평생 그가 모든 설교와 책을 통하여 외친 기독교희락주의(기독교기쁨주의) 정신이 어떻게 그가 섬기는 학교 안에서 배움의 과정에 나타나야 하는지 이 책을 통해 분명히 밝히고 있다: 1) 관찰, 2) 이해, 3) 평가, 4) 감정, 5...
성경은 결코 지루한 책이 아니다 성경은 결코 지루한 책이 아니다
달고 오묘한 성경 읽기: 성경 통독을 넘어서 성경을 더 깊이, 더 재미있게 읽을 14가지 전략
제임스 F. 코클리/전의우/생명의말씀사/조정의 편집인


매년 기독교인들은 성경 통독을 계획하고 또 실천하기 위하여 다양한 방법을 동원한다. 성경 통독 캠프나 세미나에 참석하기도 하고, 도움이 되는 책이나 도구들을 구입하기도 한다. 성도들이 함께 성경 읽기에 동참할 수 있도록 성경 일독표를 제공하는 등 여러 방안을 마련하는 교회도 많다. 아이러니하게도 성경은 그 맛과 깊이가 달고 오묘하여 절대로 물리지(질리지) 않는다고 다들 말하는데, 실제로 통독에 임하는 성도들이 체감하는 것은 그렇지 않을 때가 많다. 너무 깊어서인지 재미가 없게 느껴지기도 하고, 늘 읽어왔던 책이다 보니 신선하게 읽히...
현대인에게 중요한 동물신학 현대인에게 중요한 동물신학
동물 신학
가정호, 송영목 홍석진/세움북스/서상진 편집위원


계몽주의 이후 인식과 사고의 중심은 신 중심의 사고에서 이성 중심의 사고로 전환되면서, 윤리에 대한 다양한 판단을 요구하는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이런 판단을 신학적으로 요구하기 시작하면서, 생태신학, 식물신학, 동물신학, 공공신학, 페미니즘, 나무신학, 환경신학이 등장하였고, 하나님 나라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뒷간신학(theology of toilet)을 제안하기도 하는 시대에 직면해 있다. 그중에서 동물신학은 현대를 살아가는 오늘에 매우 중요한 문제로 자리 잡고 있다.   오늘날 애완동물은 삶의 한 부분으로 자리 잡고...
하늘의 영원한 예배를 위한 훈련과 준비과정으로서 공예배의 진수 하늘의 영원한 예배를 위한 훈련과 준비과정으로서 공예배의 진수
예배
J.C. 라일/장호준/복있는 사람/이종수 편집고문


이 책은 “우리는 예배를 어떻게 드리고 있습니까?”라는 질문으로 시작한다. 그리고 오늘날 우리 시대의 크리스천들이 예배에 대한 문제의식 없이 교회를 다니고 있음을 지적하고 있다. 사실 교회에서 드리는 예배라고 해서 모두 하나님이 기뻐 받으시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교회의 공예배가 진정 성경적으로 드려지고 있는지를 확인하는 것은 크리스천 신앙의 필수적인 의무라고 할 수 있다.   저자는 교회의 공예배는 장차 하늘의 영원한 예배를 위한 훈련과 준비과정이란 말로, 예배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사실상 공예배는 이스라엘의 ...
원문의 음성을 오늘의 목소리로 살려낸 번역과 메시지 원문의 음성을 오늘의 목소리로 살려낸 번역과 메시지
여호수아, 풀어쓴 성경
강산/감은사/서상진 편집위원


이 책의 저자인 강산 목사님의 "여호수아 풀어쓴 성경"이라는 책 제목에서 느낀 것은 여호수아 강해집으로 생각했다. 그런데 책을 보니 단순한 강해집이 아니었다. 저자는 히브리어를 현대적 감각에 맞게 번역한 여호수아 번역서였다. 그리고 책 마지막 부분에는 히브리어를 직역으로 번역한 내용이 수록되어 있었다. 저자는 여호수아 전체를 8부분으로 나누었고, 각 부분에 대한 소제목을 기록한 후, 각부를 적게는 3개, 많게는 10개의 설교로 편집해서 총 40개로 단락을 나누었다.   우리가 성경을 읽고, 이해할 때 다양한 방법이 있...
청교도의 풍성한 신앙을 듬뿍 담아낸 모음집 청교도의 풍성한 신앙을 듬뿍 담아낸 모음집
청교도 베스트 컬렉션: 가난부터 회심까지, 주제별 청교도 모음집
데일 W. 스미스/김귀탁, 신호섭, 조계광/개혁된실천사/조정의 편집인


“싱클레어 퍼거슨, 존 맥킨타이어, 존 파이퍼는 물론, 잘 알려지지 않은 많은 설교자들이 설교를 전하고, 말씀을 가르칠 때 청교도의 글을 그토록 자주 인용하는 이유를 궁금하게 생각해 본 적이 있는가?” 서문을 쓴 조엘 비키가 물었다. 존 맥아더는 추천사를 통하여 이렇게 답한다: “교회사를 통틀어 어떤 그룹의 사람들도 청교도처럼 포괄적이고 심오한 신학을 갖지 못했다.” 비키는 청교도인들이 무엇보다도 그리스도를 향한 열정과 사랑이 몹시 뜨거웠다고 평가한다. 그들은 한 마디로 빛과 열을 모두 풍부하게 가진 자들이었다. 탁월하고 통찰력 있...
하나님의 침묵을 듣다 하나님의 침묵을 듣다
하나님의 침묵
헬무트 틸리케/윤종석/두란노/이종수 편집고문


이 책의 저자 헬무트 틸리케는 나치 치하에서 신앙적 양심을 지키며 담대하게 복음을 선포한 독일의 개신교 신학자요 윤리학자이며 복음주의 설교자다. 독일 전후의 비극과 불안에 짓눌린 독일인들에게 하나님의 존재에 대한 예언자적 설교와 하나님의 침묵에 대한 깊은 성찰을 통해서 그들의 믿음을 하나님과의 깊은 관계 속으로 도약할 수 있는 전기를 마련해주었다.   이 책에 실린 설교는 1942-1951년 독일의 격동기에 작성된 것이다. 이러한 극심한 풍랑의 시대를 뚫고 나온 그의 10편의 설교에 담긴 선지자적 음성이 오늘날 불안과...
그리스도와 신자의 연합의 진리를 시간성 속에서 풀어낸 책 그리스도와 신자의 연합의 진리를 시간성 속에서 풀어낸 책
바울과 시간
L. 앤 저비스/김지호/도서출판 100/이종수 편집고문


이 책은 참 놀랍다. 그리스도와 신자의 연합의 진리를 시간 속에서 풀어내고 있다. 그러므로 우리는 저자가 전개하고 싶어 하는 주제, 곧 신자는 그리스도의 시간 속에 살아가는 존재라는 거대한 모티프를 이해하려면, <구원사적 관점에 본 바울의 시간 개념>과 <묵시론 관점에서 본 바울의 시간 개념>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   저자는 무엇보다 바울 학파들의 반성 없는 습관에 도전하고 있는데, 즉 ‘이미와 아직’을 결합하여 현재 신자들은 옛 시대와 새 시대 사이의 ‘중첩’ 내지 ‘긴장’ 속에 존재한다는 식으...
다음 세대, 비법은 오직 하나 다음 세대, 비법은 오직 하나
다음 세대, 비법은 없다
케빈 드영/김명일/SFC 출판부/조정의 편집인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주에 있는 그리스도 언약교회의 담임목사이자 리폼드 신학교 조직신학 교수인 케빈 드영은 개혁주의에 충실한 교리와 탁월한 통찰력, 재치 있는 문체 등으로 미국뿐만 아니라 국내 여러 독자들에게 많은 기쁨과 유익을 주는 뛰어난 저자이다. 번역된 드영의 책들은 그리스도인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생각해 본 문제, 사실 거의 대부분이 겪고 있지만 마땅한 해결책을 찾지 못해 지혜를 구하는 주제를 다루는 경우가 많다. 대표적으로 부흥과개혁사에서 나온 “왜 우리는 하나님의 인도를 바르게 받아야 하는가”(2011), “미친 듯이 바쁜...
청교도의 기도가 당신의 기도가 되는 은혜 청교도의 기도가 당신의 기도가 되는 은혜
기도의 보석: 기도가 되는 기도문
팀 체스터/이선숙/생명의말씀사/조정의 편집인


솔직히 말하면 다른 사람의 기도문을 읽는 것에 큰 유익이나 흥미를 못 느꼈던 때가 있었다. 기도란 지극히 개인적인 것으로 하나님과 기도하는 사람 사이에서 가장 자연스럽고 편안하고 때론 은밀하고 친밀하게 전달되는 것이라고 굳게 믿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성경의 많은 부분이 하나님께 드려진 개인의 기도 또는 공동체적 기도이고, 예수님도 제자들에게 “이렇게 기도하라”라고 기도문의 모범을 보여주시기도 하셨다. 또한 최근에는 아서 베넷이 엮은 <기도의 골짜기: 위대한 청교도의 샘에서 길어 낸 기도 모음집>을 읽고 묵상하고 기도하면...
세 살 경건한 습관, 여든까지 간다 세 살 경건한 습관, 여든까지 간다
가정의 습관으로 양육하라
저스틴 휘트멜 이어리/조계광/개혁된실천사/조정의 편집인


2022년에 출간된 책 중에 가장 실제적으로 많은 유익을 얻은 책이 있다면 <크리스천 일상 정리법: 믿음과 삶을 일치시킬 매일 매주의 실천>을 꼽을 수 있다(생명의말씀사, 2022). 이 책은 여느 자기계발서와는 다르게 단순히 습관만을 강조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지배하는 복음의 원칙을 확실하게 심어주는 귀한 자원이었다. 2022년에 청장년을 대상으로 위드바이블 캠프를 열어 복음이 우리를 구체적으로 어떻게 살도록 이끄는지에 관하여 특강할 때, 이 책은 아주 유용하고 도전이 되는 자료가 되었고 많은 캠프 참석자들이 이 책에...
목회자가 알려주는 교회의 의미 목회자가 알려주는 교회의 의미
교회란 무엇인가?
김덕종/좋은씨앗/조정의 편집인


<3시간에 끝내는 기독교 핵심 교리>에 이어서 김덕종 목사의 책을 두 번째로 읽게 됐다. 인천 동인교회 담임목사로 섬기며 여러 권의 책을 집필한 김 목사의 <교회란 무엇인가?>를 읽고 서울성경신학대학교대학원 최순보 총장은 이렇게 평가했다: “이 책은 목회자의 눈으로 교회를 바라보고 목회자의 언어로 이야기합니다. 성경을 연구할 뿐 아니라 자신이 경험한 여러 상황과 삶의 경험을 바탕으로 교회에 대한 진리를 편안한 문제로 풀어냈습니다”(6p). 충분히 공감할 수 있는 평가는 바로 “목회자의 눈”, “목회자의 언어”라...
모든 만물이 간절히 바라는 희망 모든 만물이 간절히 바라는 희망
세상의 희망: 나를 넘어 모두의 행복을 위한 대림절 이야기
게일 보스 지음/데이비드 클라인 그림/김명희/터치북스/조정의 편집인


누가 이런 책을 쓸 생각을 했을까? 미국 미시간주에서 태어나고 자란 게일 보스(Gayle Boss)는 어려서부터 동식물을 많이 관찰하고 그에 관한 시, 에세이 등을 집필해 왔다. 그녀는 칼빈대학교 객원교수로 가르친 적도 있었는데, 이번에 출간된 <세상의 희망>이라는 책을 통하여 독자가 어쩌면 한 번도 생각해 보지 못했던 관점에서 대림절을 묵상하게 한다. 이 책의 원제는 “All Creation Waits: The Advent Mystery of New Beginnings”이다. ‘새로운 시작을 소망하게 하는 대림절의 신비...
성경적 결혼의 훌륭한 가이드 성경적 결혼의 훌륭한 가이드
결혼, 하나가 되다
조정의/그의 나라/김성욱 명예편집위원


어떤 일을 함에 있어, 목적을 분명히 알고 하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에는 엄청난 차이가 있습니다. 목적과 이유를 알고 대하는 것은 대상을 준비하는 일들과 과정과 결과에 모두 큰 영향을 끼칩니다.   인생의 가장 중대한 문제인 결혼도 그 제도가 가지는 의미와 무게, 인생에 미치게 될 그 영향을 생각한다면 당연히 그 제도가 만들어진 이유와 목적, 그리고 그에 합당한 준비와 실행이 필수적입니다.   결혼의 기원과 목적에 대해 명확한 답을 얻을 수 있는 곳은 오직 성경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남자와 여자를 자신의 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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