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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참된 자유를 향하여

방영민 | 2021.01.08 10:17
참된 자유를 향하여 출애굽의 메아리/알라스테어 로버츠, 앤드루 윌슨/송동민/복있는사람/방영민 편집위원

참된 자유를 향하여

 

출애굽 사건은 구약과 신약에서 아주 중요한 주제이다. 성경의 핵심이고 복음의 중심이며 그리스도인의 삶에 있어서도 중심축이다. 홍해를 건너는 이 놀라운 세례를 경험하지 않고는 하나님 나라의 백성이 될 수 없고, 그 감격과 흥분이 홍해를 건넌 후 하나님의 백성다운 삶으로 인도한다. 물을 건너는 사건은 성경에서 아주 중요한 영적사건인데 신분과 정체성의 변화를 나타내기 때문이다.

 

그중에서 가장 중요한 물을 통과하는 사건을 말하라면 홍해사건일 것이다. 애굽에서 하늘까지 솟구치는 애통하는 부르짖음을 하나님이 들으시고 모세라는 인물을 민족의 구원자로 부르셔서 당신의 지팡이로 사용하신다. 그리고 역사적으로 전무후무한 민족이 바다를 가로지르는 기적을 경험한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당신의 백성에게 세례를 베푸신 것이고 이제는 바로를 위해 사는 사람이 아니라 하나님을 위해 사는 사람으로 변화시켜주신 것이다.

 

성경에는 물과 관련된 비슷한 의미의 여러 사건이 기록된다. 아브라함이 고향을 떠나 유프라테스강을 건너 약속의 땅으로 향한다. 이스라엘 백성이 홍해를 지나 수십년 후 요단강을 건넌다. 그리고 수백년 후 바벨론강을 지나 다시 고향으로 돌아오게 된다. 예수님께서는 요단강에서 세례를 받으시고 예루살렘을 입성하실 때 기드론 시내를 건너 올라가신다. 이 모든 물은 혼돈과 불안과 공포와 인생의 눈물이 스며들어 있다.

 

필자는 출애굽 사건과 연관된 물을 묵상하며 제일 감동적으로 다가왔던 것은 이사야 43장에 우리가 물 가운데로 지날지라도 하나님께서 우리를 침몰하지 않도록 돌보고 보호하셨다는 것이다. 선지자는 아마 이 말씀을 출애굽을 떠올리며 기록하였을 것이다. 그리고 이 보호의 말씀은 성경전체적으로 새출애굽을 향하는 모든 하나님의 백성을 포함하는 메시지이다. 우리는 출애굽을 경험한 후에도 다양한 물을 지나게 되는데 침몰하지 않게 하겠다는 약속의 말씀이 우리의 소망이 된다.

 

출애굽의 목적은 단순히 신비한 경험의 만족으로 끝나지 않는다. 칭의와 구원을 받았다고 자족하며 여전히 옛습관과 옛성향으로 살아가는 자들이 많이 있는데 출애굽의 의미와 가치를 왜곡한 것이다. 출애굽에서 기억해야 할 변화는 ‘~로부터의 자유가 아니라 ‘~를 향한 자유이다. 그동안 출애굽의 구원에만 집중하여 하나님이 우리를 사망에서 건지셨다는 것에만 자족하였지 그 목적과 의미는 되새기지 못하였다.

 

주인의 변화


그러나 우리가 기억해야 할 것이 출애굽에서 가장 큰 변화는 주인이 바뀌었다는 것이다. 이전에는 애굽의 노예로 바로의 학대와 고통을 받으면서 이방 나라와 황제를 위해 살았는데 출애굽은 하나님과 하나님 나라를 위해 사는 백성으로 전환된 것이다. 홍해를 기점으로 바로를 섬기는 사람과 하나님을 섬기는 사람으로 나뉜다. 인간은 누구나 누군가를 또는 무엇인가를 선택하고 섬기게 되어 있는데 홍해사건은 나의 주인을 하나님으로 인정하는 것이고 그분의 지배와 통치를 받는 것이다.

 

그러나 이 기적의 사건을 단순히 나에게 칭의가 이루어졌다는 확신으로만 끝나면 여전히 자기가 주인으로 사는 것이다. 옷만 갈아입었을 뿐이지 속사람은 애굽의 노예이다. 바다가 갈라지는 기적은 경험하였지만 속사람이 갈라지는 기적은 일어나지 않았다. 광야를 지나며 반석이 쪼개지고 샘물이 솟아나는걸 보았지만 자아는 쪼개지지 않았고 영생의 샘물을 맛보지 못하였다. 바다를 건너기는 했으나 완전한 출애굽이 되지 못하였다.

 

내면과 삶의 변화


그래서 우리가 기억해야 할 출애굽의 목적은 내면과 삶의 변화이다. 성경에 기록된 출애굽 기사만 하더라도 14장에 불과하지만 출애굽 후에 삶은 광야 40년을 포함하여 레위기 민수기 신명기 여호수아까지 성경 4권을 포함한다. 그러나 이것도 출애굽을 완성하지 못한다. 모세의 출애굽은 광야에서 1세대가 죽고, 여호수아도 약속의 땅에 들어가지만 가나안 족속을 다 몰아내지 못한다. 다윗도 통일왕국을 이루었지만 이후에는 나라가 둘로 나뉘고 우상숭배를 하고 바벨론에 포로로 끌려간다.

 

이렇듯 이스라엘 백성은 홍해를 건넜다는 위대한 역사를 이루었지만 그들의 정신과 내면은 참된 자유를 향하지 못하였다. 육체적인 속박으로부터의 자유는 얻었지만 정신적인 속박으로부터의 자유는 얻지 못하였다. 외적인 억압도 우리를 구속하고 피곤하게 하지만 영적인 속박은 우리를 더 구속하고 지치게 한다. 외면은 옷을 바꾸어 주면 되지만 내면은 마음의 변화를 받아야한다. 바로의 압제로부터 해방시킬 때는 열 가지 재앙이면 충분했지만 백성의 자아와 죄와 성과 정욕과 우상숭배로부터 건지는데는 한 세대가 광야에서 죽었고 그후에도 지속되었다.

 

그러므로 출애굽의 목적은 육체의 할례가 아니라 마음의 할례이다. 놀라운 세례의 효과는 마음의 변화와 삶의 갱신으로 나타난다. 한 번의 구원은 구원받고 싶은 간절한 갈망으로 이어지고 성화의 은혜로 이어져야한다. 이게 성경적이고 진정한 출애굽이다. 하나님은 출애굽한 백성을 하나님 나라에 어울리는 백성이 되길 원하셨고 그것에 합당하게 빚어가셨다. 그래서 우리는 광야에서 일어난 수많은 불순종과 실패를 기억한다면 출애굽의 의미와 가치를 값싼 것으로 만들면 안될 것이다.

 

만물의 출애굽


성경의 출애굽은 출애굽기에만 나오지 않는다. 창세기부터 요한계시록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출애굽이 녹아져 있다. 그리고 이 책은 성경을 출애굽의 관점으로 조망하고 전체성경으로 읽을 수 있도록 우리에게 은혜로운 관점을 제공한다. 천막을 만드는 바울을 장막을 치는 모세와 비교할 수 있는 것도 출애굽의 관점으로 충분히 연관성이 있고, 법궤를 빼앗긴 굴욕을 통해 승리를 거두시는 하나님의 섭리는 십자가의 수치를 통해 구속을 이루시는 하나님의 경륜과 연관된다고 볼 수 있다.

 

이 책은 이처럼 출애굽의 모티프가 성경전체에 어떻게 스며들고 있는지 보여주고 성경신학의 풍성함을 맛볼 수 있다. 이미 출애굽에 대한 주제는 여러 논문과 책을 통해 연구되어져 있는데 이 책의 독특한 점은 교향악장의 형식으로 구성되었고 또한 성경 전체를 출애굽으로 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는 것이다. 그래서 성경을 읽고 해석함에 성경이라는 대해에 견고한 배를 타고 항해하는 느낌을 받을 것이다.

 

끝으로 성경은 인간의 출애굽으로 구원을 제한하지 않는다. 피조물이 허무한데에 굴복하고 탄식하고 있기에 하나님의 아들로 인해 피조세계가 죄의 속박에서 해방되고 자유를 얻는 날을 고대하고 있다. 요한계시록에서는 에덴에서부터 시작한 출애굽이 새하늘과 새땅에서 마무리되고 영광스러운 구원을 계시한다. 이 땅을 살 때 우리는 미완성의 출애굽 속에 수많은 변주가 있지만 그럼에도 출애굽에 응답하며 하나님을 향하여 살 때 아름다운 하모니가 울려퍼지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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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세상을 읽다 하나님과 이어지다. 나와 세상을 읽다 하나님과 이어지다.
문학은 어떻게 신앙을 더 깊게 만드는가
이정일/예책/모중현 편집위원


인문학의 핵심은 문학, 역사, 철학이라 할 것이다. 문학이 첫 번째로 나오지만, 우선으로 두기가 힘들었다. 아마 조급함이 가장 큰 이유인 듯. 사람마다 편차가 있겠지만, 개인적으로 문학을 읽으면 다른 장르에 비해 시간과 에너지가 몇 배나 더 든다. 그 장르에 대한 앎이 적어서다. 더불어 섬세한 문장을 좀처럼 지나칠 수가 없어서다. 저자는 문학이 가진 힘을 말한다. 더하여 문학과 신앙의 관계를 설명한다. 문학이 그리스도인들을 어떻게 성숙시켜갈 수 있는지를 주장한다.언뜻 보...
성경 전체에 울려 퍼지는 구속의 선물 성경 전체에 울려 퍼지는 구속의 선물
출애굽의 메아리
앤드루 윌슨/송동민/복있는 사람/서상진 편집위원


퍼구약학 시간에 강의하던 교수님은 출애굽기가 있기 때문에 모세 오경이 있다고 했다. 유대인들이 자녀들에게 출애굽의 사건을 말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믿음의 조상이 애굽에 들어왔는지를 설명해야만 했다. 그러다보니 야곱을 이야기를 할 수밖에 없다. 야곱에 관한 이야기를 하면서 요셉을 빼놓을 수가 없다. 요셉이 야곱의 가정을 구원하기 위해서 하나님께서 자신을 먼저 애굽에 보냈다고 하는 이야기를 해 주어야 한다. 야곱의 이야기를 하면서 이삭과 아브라함의 믿음의 조상들에 관한 이야기를 해야 한다. 그리고 바벨탑, 노아의 홍수 그리고 창조에 관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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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대마을 골목이야기
공학섭/에코월드공정여행협동조합/고경태 편집위원


목사가 무엇일까? 목사에게는 여러 모습이 있다. 목사는 진리와 시대의 양심이어야 한다. 최근 예장합동 교단에서 600명에게 설문한 결과, 교회 개혁을 위한 대상 1호를 ‘목회자’라는 응답이 99% 나왔다고 한다. 99%는 100%라고 볼 수도 있을 수치이다. 그 목사를 어떻게 개혁해야 할까? 그것에 대한 답은 쉽지 않을 것이다. 한국 교회의 목사상을 표방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필자는 목사는 진리와 시대의 양심이라고 제시하였다. 시대의 양심의 한 표본이 [대대마을 골목이야기]에 있다.   [대대마을 골목이야기]는 에코월...
오늘의 그리스도인은 현재의 제자다 오늘의 그리스도인은 현재의 제자다
신약성경이 말하는 예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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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은 제임스 던 교수의 마지막 작품이다. 신약성경이 예수를 얼마나 다채롭고 깊게, 그리고 풍성하게 제시하는지를 이 시대 교회와 그리스도인들에게, 그리고 교회 밖 사람들에게 제시하고픈 진지한 바람이 담겨 있다.   이 책은 기본적으로 ‘역사적 예수’라는 개념을 사용해서 역사적 인물로서 예수의 생애를 연구하고, 첫 그리스도인들의 예수 운동의 본질로 회귀한다. 역사적 예수라는 개념은 기독교를 제외한 다른 종교인이나 심지어 무신론자도 공감할 수 있다는 점에서 예수의 이미지 향상에는 크게 기여했지만, 종교적 관점...
참된 그리스도인의 삶은 아름답다 참된 그리스도인의 삶은 아름답다
기독교적 삶의 아름다움과 영광
조엘 비키 편집/조계광/개혁된실천사/조정의 편집위원


<기독교적 삶의 아름다움과 영광>을 편집한 조엘 비키는 미국 미시간주 그랜드래피즈의 헤리티지 네덜란드개혁교회 목사이자 퓨리턴리폼드 신학교의 학장이다. 청교도 신학과 조직신학을 연구하고 가르치는 일에 탁월한 교수이자 저자이기도 하다. 국내 청교도 관련 신학 서적으로 조엘 비키의 많은 책이 소개되었고, 이 책도 2013년 “기독교적 삶의 아름다움과 영광”이라는 주제로 열린 “청교도 개혁주의 콘퍼런스”에서 전해진 설교로 채워져 있다. 새것을 추구하는 시대 오래된 청교도 신학과 정신을 강조하는 조엘 비키는 청교도가 가지고 있는 ...
제사를 통해 하나님의 사랑을 알게 되는 레위기 제사를 통해 하나님의 사랑을 알게 되는 레위기
드라마 레위기
김경열/두란노/서상진 편집위원


새해가 되면, 여러 가지 결단을 한다. 결단 중에서 그리스도인이라고 하면 성경 일독을 해보겠다고 하는 것이 빠지지 않는다. 성경 일독함을 통해서 자신에게 주는 만족감은 참으로 크다고 할 수 있다. 전체적인 내용은 잘 알지 못하지만, 그래도 한 해 동안 일독을 했다고 하는 성취감은 그리스도인에게 매우 큰일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창세기를 지나 출애굽기까지는 어느 정도 힘에 겹지만, 읽어간다. 출애굽기 21장 이후로 한차례 위기가 찾아오지만, 그래도 그 위기를 잘 극복한다. 그러나 레위기에 접어들면서 포기하는 경우가 얼마나 많은지 ...
영을 따라 진리에 복종하라 영을 따라 진리에 복종하라
진리에 대한 복종
존 M.G. 바클레이/이성하/감은사/모중현 편집위원


『진리에 대한 복종: 갈라디아서에 나타난 바울의 윤리학』(Obeying the Truth: Study of Paul's Ethics in Galatians) 은 1986년 1월에 케임브리지(Cambridge) 대학에 제출된 존 M. G. 바클레이(John M. G. Barclay, 1958~)의 박사학위 논문이다. 1988년에 원본의 여러 부분을 개정하여 책으로 출간된다.  즉시 몇 가지 질문이 떠오른다. '최근 학문 경향이 매우 중요시되는 성서학에서 기존의 박사학위 논문이 우리에게 어떤 의미인가...
개혁주의 대가에게 듣는 신앙고백과 성례에 대한 묵상 개혁주의 대가에게 듣는 신앙고백과 성례에 대한 묵상
헤르만 바빙크의 찬송의 제사
헤르만 바빙크/박재은/다함/정현욱 편집인


헤르만 바빙크의 책은 일단 사놓고 본다. 그의 신학사상은 누구도 추종하기 힘든 탁월성과 정교함을 자랑한다. 론 글리슨의 『헤르만 바빙크의 평전』의 서문을 쓴 로저 니콜은 헤르만 바빙크를 이렇게 평가한다.“마침내 나는 1843년에서 1888년 사이에 네덜란드에서 일어난, 활력 넘치고 매력적인 통전적 칼빈주의를 알게 되었다. 헤르만 바빙크는 바로 이 통전적 칼빈주의의 천부적이고 헌신적이며 학자적인 계승자였다.”바빙크는 화란개혁주의 신학자를 너머 성경에 정통한 칼빈주의자라는 사실에 매혹적 존재이다. 바빙크의 교의학은 비평주의에 함몰되어 ...
기독교의 목표는 무엇인가? 기독교의 목표는 무엇인가?
종교중독과 기독교파시즘
박성철/새물결플러스/방영민 편집위원


기독교의 목표는 무엇일까? 서론 연일 터지는 기독교와 교회의 뉴스가 신자의 마음을 복잡하고 부끄럽게 만들며 일반사회와 시민들을 불편하고 황당하게 만든다. 모든 사람의 생명과 안전이 걸려 있는 시국임에도 불구하고 부산에 있는 한 대형교회에서는 예배를 강행하며 정부를 향해 기독교 핍박과 탄압이라고 부르짖는다. 상주에 있는 열방센터에서는 마지막 시대에 선교적 사명을 감당하기 위해 이렇게 위험한 상황에서도 목숨 걸고 모여 많은 이들의 목숨을 위태롭게 하고 있다.  어느 종교나 자신들이 믿는 교리와 신앙내용이 보편...
코로나는 새로운 기적을 맛볼 기회가 될 수 있다 코로나는 새로운 기적을 맛볼 기회가 될 수 있다
코로나 이후 목회: 새로운 시대 앞에 선 교회의 전망
톰 레이너/정성묵/두란노/조정의 편집위원


잠시 있다 지나갈 것 같았던 코로나바이러스는 새해가 되어서도 우리를 떠나지 않고 머물러 있고, 오랜 세월 코로나에 적응하느라 분투했던 사회는 이제 코로나가 없었던 과거로 완전히 돌아간 일상을 꿈꾸기 어려워졌다. 뉴노멀이라는 신조어가 말해주듯 코로나 이후에 세상은 이전과 같을 수 없을 것이며 목회 역시 새로운 환경과 상황 그리고 사람을 반영해야 한다. 코로나 이후 교회가 어떻게 달라져야 하는지 논의한 책들이 생각보다 많이 쏟아져 나왔다. 굉장히 보수적인 측면에서 과거로 회귀하기를 꾀하는 내용의 책이 있는가 하면, 정통성을 거...
넓은 소망, 그러나 좁은 문 넓은 소망, 그러나 좁은 문
복음을 듣지 못한 사람 어떻게 되는가
로널드 내쉬 외 2인/박승민/부흥과개혁사/이종수 편집고문


이 책은 부흥과개혁사의 비교신학 시리즈 3권으로, 복음을 한 번도 들어본 일이 없는 미전도인의 운명에 대한 세 가지 관점을 제시한다.   이 책은 시작부터 매우 도발적인 질문을 던진다. “만약 예수님에 대해 한 번도 들어보지 못한 사람이 구원받을 수 있는 기회가 전혀 없다면, 어떻게 하나님이 전지하시고 전능하시고 모두를 사랑하시는 분이라고 말할 수 있겠는가?”(31p) 뿐만 아니라 일찍이 죽은 유아들이나 정신박약자들은 예수님에 대해 알지도 못하고 또한 믿음도 가질 수 없는데, 모두 지옥에 가야 하는 것인가? &nbs...
판넨베르크가 자기 사유 세계로 초청하는 초대장 판넨베르크가 자기 사유 세계로 초청하는 초대장
조직신학 서론
볼프하르트 판넨베르크/박정수/비아/고경태 편집위원


볼프하르트 판넨베르크(Wolfhard Pannenberg, 1928-2014)는 유력한 신학자이다. 그런데 우리가 판넨베르크를 이해하려면 칼 바르트의 신학을 이해해야 한다고 생각하면서, 칼 바르트의 『교회교의학』을 조금씩 읽어가고 있다. 판넨베르크가 20세기와 21세기에 걸쳐 있는 것이 특징이다. 위르겐 몰트만(Jürgen Moltmann, 1926년 4월 8일-)은 아직까지 생존하여 활동하고 있다. 몰트만은 최근에 자신이 영생을 믿는다고 진술하기도 하였다(위르겐 몰트만, 『나는 영생을 믿는다』, 이신건 역, 서울: 신앙과 지성사,...
'겸손한 도미니언'을 찾는 과정 '겸손한 도미니언'을 찾는 과정
도미니언
톰 홀랜드/이종인/책과 함께/김석현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에서 스파이더맨은 특유의 재치와 분석으로 자신이 만난 위기를 잘 통과해낸다. 만약, 스파이더맨을 영국의 배우 ‘톰 홀랜드’가 아닌 다른 배우가 연기했다면 과연 MCU의 스파이더맨에게 많은 이가 공감할 수 있었을까? 캐릭터의 특성 때문에 연기하는 배우에 따라 호불호가 크게 갈리지 않겠지만, 나는 톰 홀랜드가 스파이더맨을 잘 묘사했다고 생각한다.이 책, <도미니언>을 영국의 역사가이자 작가인 (또 다른) ‘톰 홀랜드’가 쓰지 않았다면, 아마도 이 책은 시시한 책이 되었을 지도 모르겠다. 자칫하다...
참된 자유를 향하여 참된 자유를 향하여
출애굽의 메아리
알라스테어 로버츠, 앤드루 윌슨/송동민/복있는사람/방영민 편집위원


참된 자유를 향하여   출애굽 사건은 구약과 신약에서 아주 중요한 주제이다. 성경의 핵심이고 복음의 중심이며 그리스도인의 삶에 있어서도 중심축이다. 홍해를 건너는 이 놀라운 세례를 경험하지 않고는 하나님 나라의 백성이 될 수 없고, 그 감격과 흥분이 홍해를 건넌 후 하나님의 백성다운 삶으로 인도한다. 물을 건너는 사건은 성경에서 아주 중요한 영적사건인데 신분과 정체성의 변화를 나타내기 때문이다.   그중에서 가장 중요한 물을 통과하는 사건을 말하라면 홍해사건일 것이다. 애굽에서 하늘까지 솟구치는 애통하...
사진과 성경역사와 더불어 배우는 성서지리 사진과 성경역사와 더불어 배우는 성서지리
요르단
김동문/홍성사/정현욱 편집인


김동문 선교사의 책은 언제나 나를 행복하게 한다. 성서 세계에 대한 지적 호기심을 자극하기 때문이다. 아랍문화권에서 오랫동안 선교사로 지내온 저자는 성서의 땅을 소개하는 최적의 사람이다. 이슬람에 대한 오해를 풀기 위한 책들도 좋지만 특별히 나를 행복하게 하는 책은 성경읽기와 관련된 책들이다. 2014년에 포이에마를 통해 출간된 <오감으로 성경 읽기>는 김동문 선교사의 '맛'을 아는 경험이었다. 이전까지 전혀 깨닫지 못했던 오감을 통한 성경의 세계는 색다른 체험이었다. 나의 성경 읽기는 <오감으로 성경 읽기> ...
그리스도의 몸된 교회의 사역으로의 부르심에 관한 최고의 안내서 그리스도의 몸된 교회의 사역으로의 부르심에 관한 최고의 안내서
부르심
에드먼드 클라우니/이정규, 황영광/복있는 사람/이종수 편집고문


이 책은 그리스도의 몸된 교회의 사역으로의 부르심에 관한 최고의 안내서라고 할 수 있다. 제1부에서는 모든 그리스도인은 하나님의 이름으로 부르심을 받았으며, 이러한 하나님의 부르심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부르심이란 사실을 천명하고 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부르심 속에는 하나님을 위한 고귀한 희생과 고난이 필수적인 과정이며, 또한 십자가로의 부르심일 수밖에 없다.  따라서 저자는 “그리스도의 길을 따르는 섬김은 그분의 나라를 향한 섬김이어야 합니다. 이것은 십자가로의 부르심인데, 이는 그리스도의 나라가 아직 영광...
비록 무료한 일상의 연속일지라도 비록 무료한 일상의 연속일지라도
하나님의 시간을 걷다
이요셉/토기장이/정현욱 편집인


나이가 몇일까? 글이 여리면서 섬세하다. 어떤 글은 소박하고 어떤 글은 묵직하다. 지금까지 펴낸 책을 봐서는 분명 30대 중반 정도일 것 같은데. 그 어린(?) 나이에 그런 글이 나오나? 꼬리에 꼬리를 무는 호기심이 발동했다. 책을 읽어가는 중 시작된 호기심은 자꾸 인터넷을 검색하려는 충동으로 이어졌다. 참았다. 마지막 장을 덮고 나면서 굳이 찾지 않아도 충분했다.화려한 저자의 소개 글은 건너뛰었다. 글이 손상될 것 같아서. 학문적 성향이 책이 아니면 저자 소개를 읽지 않는다. 나중에 궁금해지면 찾는 편이다. 표지와 제목을 보는 순...
원수신자의 관점으로 읽는 성경 원수신자의 관점으로 읽는 성경
고대문학의 렌즈로 보는 성경
마셜 존슨/차준희/이레서원/정현욱 편집인


이레서원의 책들은 기본기가 탄탄하다. 특히 성경 신학적 집착이 양질의 신학 서적을 출간하고 있다고 확신한다. 특정 소수의 전문가만 공유할 수 있는 내용이 아니라 성경을 깊이 알고자 하는 일반인들과 신학도들에게 충실한 가이드 역할을 한다. 이번에 출간된 <고대 문학의 렌즈로 보는 성경> 역시 마찬가지다. 아마도 성경을 읽다 보면 21세기 관점에서는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표현들이 종종 등장한다. 다양한 장르에 대한 이해나 독서법을 배우지 못한 이들에게 난감한 일이 아닐 수 없다. 또한 성경은 다양한 문학적 장르를 사용하고 ...
역사에 뿌리 내린 믿음 역사에 뿌리 내린 믿음
조직신학 서론
볼프하르트 판넨베르크/박정수/비아/정현욱 편집인


 2차 문헌으로 접한 것 외에 판넨베르크의 글은 처음이다. 한 해 전에 새물결플러스에서 판넨베르크의 <조직신학> 3권이 출간되어 소장만 할 뿐이었다. 언젠가는 읽으려는 결의(決意)만 가득한 할 뿐 이 순간까지 책장에 고이 모셔져 있다. 현대신학을 공부하려 한다면 절대 건너뛸 수 없는 학자가 판넨베르크다. 그의 신학은 ‘역사에 근거한 신앙’으로 요약될 수 있다. 판넨베르크는 1928년 지금은 폴란드의 땅이 된 독일의 스테틴에서 태어났다. 2차 세계대전을 몸으로 경험했으며, 베를린 대학과 괴팅겐 대학에서 공부했다. ...
마가의 눈으로 바라본 예수 마가의 눈으로 바라본 예수
하늘의 음성 땅의 고백
홍성훈 /세움북스/정현욱 편집인


세 가지 이유로 놀랐습니다. 하나는 두께 때문이고, 다른 하나는 가격 때문입니다. 작년부터 마가복음을 마음에 두고 몇 번을 읽었습니다. 그러나 쉽게 글이 써지지 않았습니다. 제가 가장 좋아하는 신약은 마태복음이고, 그 다음은 히브리서입니다. 세 번째를 들라고 하면 요한복음일 겁니다. 마가복음은 가깝지만 먼 금서와 같았습니다. 복음서 중에서 가장 짧고, 가장 먼저 쓰인(마가복음 우선설에 의하면) 복음서입니다. 그래서 주의 깊게 살펴야 할 성경 중의 하나입니다. 존경하는 박윤만 교수의 마가복음 주해서인 <마가복음- 길 위의 예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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