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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매일의 분노엔 매일 복음이 약이다

조정의 | 2020.10.15 21:14
매일의 분노엔 매일 복음이 약이다 분노, 인내, 그리고 평안에 관한 50일 묵상/에드워드 T. 웰치/황영아/그리심/조정의 편집위원

처음에 에드워드 웰치의 “A Small Book about a Big Problem”이라는 책이 New Growth Press에서 나왔을 때, 언젠가 꼭 한 번 읽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첫째로 이 책이 분노에 관한 책이란 점에서, 둘째로 에드워드 웰치라는 성경 상담학의 대가가 성경과 복음에 기초하여 분노를 다룬다는 점에서, 셋째로 짧은 묵상집이라는 점에서 큰 장점이 있는 독특한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그 책이 20191230일 그리심에서 출간되어 국내에 보급되었다는 소식이 무척 반가운 이유는 바로 그 때문이다. 에드워드 웰치는 국내 많이 알려지지 않은 것처럼 보이지만, “사람이 커 보일 때 하나님이 작아 보일 때”(개혁주의신학사, 2019), “두려움을 느낄 대”(국제제자훈련원, 2018), “동행”(그리심, 2017), “수치심”(그리심, 2016), “우울증”(그리심, 2015), “중독의 성경적 이해”(국제제자훈련원, 2013), “뇌 책임인가? 내 책임인가?”(CLC, 2003) 등 많은 성경 상담 관련 도서가 이미 국내 소개된 바 있다. 30년 이상 전문 상담을 하였고 CCEF 교수이기도 하다. 작고한 데이비드 포울리슨과 더불어 성경 상담의 대가로 미국 복음주의에서 큰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목회하면서 분노에 관련된 책을 추천해달라는 말을 여러 차례 듣는데, 그만큼 그리스도인이 분노의 문제를 쉽게 경험하기 때문이다. 누구나 분노의 가해자 혹은 피해자가 될 수 있다. 안타까운 것은 분노를 검색해도 관련 신앙 서적이 그리 많지 않다는 것이다. 그나마 몇 권 있는 책들도 분노를 조절하는 방법, 기술에 관한 설명에 치중된, 근본 뿌리부터 진단하고 고치는 부분은 미약한 책들이 많았던 것이 사실이다. 최근에 폴리슨의 악한 분노, 선한 분노”(토기장이, 2019)가 나왔는데, 웰치의 분노, 인내, 그리고 평안에 관한 50일 묵상과 더불어 성경 중심, 복음 중심으로 분노를 제대로 진단하고 조절하도록 돕는 탁월한 책이다.

 

분노 문제를 가지고 있는 성도와 상담을 할 때 가장 어려운 부분 중 하나는, 상담하는 그 순간에 어느 정도 문제를 인식하고 변화되길 바라는 마음을 품었던 사람이, 다음 상담을 하기 전까지 스스로 노력하기가 무척 어렵다는 점이다. 분노와 관련된 성경 구절을 읽고 기도하며 몇 가지 실천을 하도록 숙제를 내주어도, 바쁜 일상과 오래된 옛 습관이 분노라는 큰 문제를 스스로 고민하고 생각하게 하는 데 커다란 장애물로 작용한다.

 

그런 면에서 에드워드 웰치가 쓴 이 책은 ‘small book’이라 소개하지만, 결코 작은 책이 아니다. 매일 분노에 관하여 깊이 묵상하고 고민하도록 돕는 ‘big book’이다. 책 제목처럼 이 책은 50간 매일 묵상하도록 구성되어 있고, 저자가 말한 것처럼 새로운 정보를 얻기 위해 두꺼운 책을 대충 본 후 바로 당신의 일상으로 바로 넘어가는 것보다 훨씬 효과적이다”(21-22페이지).

 

저자는 이 책을 하루에 하나만 읽고, 읽은 것을 다른 사람과 이야기하거나 책에 나오는 질문에 스스로 답을 해보라고 권면한다. 이 책을 읽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다. 하루에 읽을 양이 두 장 정도이고, 글씨도 크고 내용이 짧아 부담이 조금도 없다. 동시에 내용은 절대로 빈약하지 않다. 분노의 문제를 매일매일 다양한 각도로 살펴보게 하고 깊이 곱씹으며 생각할 수 있도록 해준다. 원론적인 이야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매우 실질적인 예시와 질문으로 내 삶을 돌아보게 하고 분노 문제를 다루게 한다. 하루 종일 생각한 것을 누군가와 나눌 기회를 갖는다면 유익은 배가될 것이다.

 

이 책의 역자 황영아 박사는(총신대학교 상담학 교수) 역자 서문에서 웰치가 기여한 세 가지 부분을 이렇게 꼽는다. 첫째, “상담관계를 통한 상담문제의 심층적 이해에 큰 기여를 했다”, 둘째, “성경신학적인 접근을 통한 성경의 이해를 강조하였다”, 셋째, “성경적 변화를 위한 교회의 역할을 강조하였다”(12-14페이지).

 

역자의 평가에 십분 공감하며 몇 가지 근거를 들어 보겠다. 웰치는 분노를 무작정 나쁜 것이라 말하지 않는다. 폴리슨이 그의 책에서 핵심적으로 설명한 것을 웰치는 아주 단순명료하게 정리했다: “분노는 판단에 관한 것이다. 분노를 자세히 살펴보면, 판결을 내리며 재판을 주재하고 있는 재판장과 같은 모습의 당신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그 판결은 가끔은 정확하고, 보통은 어느 정도의 진실이 포함되기도 한다”(28페이지).

 

웰치는 폴리슨과 더불어 판단자체를 문제 삼지 않는다. 문제는 그 판단이 주관적이며 개인의 이익에 편향되어 있고, 그렇게 되어야만 한다는 욕구를 반영한다는 데 있다. 욕심이 잉태한즉 죄를 낳고 죄가 장성한즉 사망을 낳느니라(1:15). 그런 의미에서 분노는 이미 우리 안에있는 것이며 분노가 배아의 형태로 있는 것을 욕망이라고 부른다(46페이지).

 

웰치는 분노의 다양한 모습들을 빈정거림, 원망, 불평, 험담, 회피, 침묵, 무관심, 시기심, 질투심 등으로 나눠 묘사한다(39-40페이지). 단지 큰 소리 내고 물건을 집어 던지는 것만이 분노가 아니다. 어떤 사람의 분노는 침묵과 조용한 회피로 강력하게 나타난다.

 

웰치는 또한 분노가 절대로 하나님과 관계없이 일어나지 않는다고 가르친다. 분노는 유일한 재판장이요 입법자 되신 하나님의 자리를 넘보는 것이고 그 자리에서 다스리시는 하나님의 통치 방식에 반역을 일으키는 행위다. 분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하나님 택하신 방법은 참으로 은혜롭다. “화를 낼 권리가 있는 유일하신 분이 사랑과 섬김을 선택하실 때, 그가 그 자신의 것보다 다른 이들의 유익을 훨씬 더 중요하게 여기실 때, 그는 모든 것을 바꾸셨다”(73페이지).

 

복음이 분노를 잠재우고, 복음 앞에서 분노는 설 자리를 잃는다. 웰치는 이 책을 통하여 분노한 책임을 다른 사람에게 전가하거나, 분노의 원인 제공을 한 사람과 반반 그 책임을 나누거나, 여러 가지 핑계를 대는 등 잘못된 반응을 당장 멈추고, 겸손히 자신을 낮추고 회개를 일으키는 하나님의 은혜를 구하라고 권면한다. 우리에게 일어난 모든 일이 하나님의 섭리와 주권 아래 일어났다는 것을 신뢰하고, 그분의 더 크고 은혜로운 뜻을 믿으라고 말한다. 우리가 그렇게 할 수 있는 이유는 분노할 수 있는 권리가 있는 그분이 우리에게 보여주신 말도 안 되는 엄청난 사랑 때문이다.

 

모든 크리스천은 크고 작은 분노의 문제를 겪고 있다. 평온하던 마음에 작은 돌이라도 하나 던지면 크게 요동치는 연약하고 불안한 마음, 자신을 너무 사랑하는 이기적인 마음이 그리스도를 닮아가는 삶을 지겹게 방해한다. 복음은 우리가 옛 자아를 굴복시키고 최종 승리를 거둘 것이라는 선포에서 그 역할을 다하지 않는다. 복음은 매일 분노 조절을 위해 노력하고 인내하고 그래서 평안을 추구하려는 우리에게 그 일을 할 수 있는 실질적인 힘과 지혜를 제공한다. 웰치는 그 명백하고 은혜로운 진리를 매일 우리가 경험할 수 있도록 이 책을 선물했다. 바라건대, 이 책을 통해 독자가 분을 내어도 죄를 짓지 말서로 친절하게 하며 불쌍히 여기며 서로 용서하기를 하나님이 그리스도 안에서우리를 용서하심과 같이 하기를 기도한다(4:26, 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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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맥으로 읽는 복음서 비유 문맥으로 읽는 복음서 비유
문맥 안에 새긴 비유, 비유 안에 새긴 예수
이충재/감은사/서상진 편집위원


이충재 목사가 저술한 『문맥 안에 새긴 비유, 비유 안에 새긴 예수』는 복음서, 특히 마태복음과 누가복음에 등장하는 예수의 비유를 알레고리적 해석에서 벗어나 본문과 문맥 중심으로 재해석하는 시도를 담고 있다. 이 책은 한국 교회 강단에서 오랫동안 반복되어 온 비유의 독자 중심적, 은혜 중심적 해석의 한계를 비판하며, 예수와 복음서 저자의 의도를 본문 내에서 찾으려는 학문적 태도를 견지한다. 본 서평은 이 책의 학문적 의의와 신학적 함의를 비판적으로 조명하고자 한다.   1. 기존 해석의 한계와 본문한국 교회와 ...
정통은 이단보다 훨씬 더 자유롭고 아름답다 정통은 이단보다 훨씬 더 자유롭고 아름답다
정통
G. K. 체스터턴/전경훈/복있는사람/조정의 편집인


체스터턴의 글을 읽을 땐, 끈기가 필요하다. G. K. 체스터턴 탄생 150주년 기념판으로 복있는사람에서 출간된 체스터턴의 책들, “영원한 인간”, “정통”, “이단”을 번역한 전경훈은 체스터턴의 글은 “앞부분에서부터 천천히 읽어 가다 보면 뒷부분에 가서야 작가가 진짜 하려는 말이 무엇인지가 드러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하면서 “그러니 체스터턴의 방식에 익숙해지기 전까지는 약간의 인내심을 발휘해야 한다. 하지만 그 약간의 인내심만 발휘한다면, 곧 무릎을 치며 미소짓게 되는 기쁨을 누릴 수 있을 것이다”라고 확신했다(304-5pp)...
함께 기도를 실천하도록 돕는 책 함께 기도를 실천하도록 돕는 책
기도를 살다
정재상/좋은씨앗/조정의 편집인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에 빠져서는 안 되겠지만, 국내 저자가 쓴 책과 번역서가 일반적으로 보여주는 차이점이 있다. 국내 저자가 쓴 책은 내용에 있어서 번역서보다 실용적이고, 예화에 있어서는 더욱 친밀하다. “기도”를 다루는 번역서는 “기도란 무엇인가?”라는 원론에서 시작하는 경우가 많고, 구약 성경과 신약 성경에 나오는 기도의 특징을 분석하는 방대한 내용이 따라온다. 하지만 “기도”를 다루는 국내 저자의 방식은 훨씬 더 실용적인데, 원론적인 내용이 들어있기는 하지만, 기도의 종류와 방식을 설명하고 실천하게 하는 일에 더 많은 내용을 ...
제자양육의 부르심을 받은 모든 그리스도인이 상담가다 제자양육의 부르심을 받은 모든 그리스도인이 상담가다
거짓 심리학 vs 참된 제자양육
폴 타우치스/이선숙/개혁된실천사/조정의 편집인


폴 타우치스는 오하이오주에 위치한 코너스톤 커뮤니티 교회의 담임 목사이자 ACBC(Association of Certified Biblical Counselors) 전문 기고자이다. 상담과 관련된 책을 70권 이상 저술했고, 대부분 지역교회를 기반으로 성경적 상담을 하는 방법과 여러 상담 주제를 구체적으로 다룬다. 이번에 개혁된실천사에서 출간된 “거짓 심리학 vs 참된 제자양육”(원서 제목: “Counseling One Another”)은 존 맥아더 목사가 “이 책은 정말 제대로다!”라고 추천하고, 존 스트리트 박사가 서론에서 “이...
극단적인 양극화 속에서 성경적 정치 참여 극단적인 양극화 속에서 성경적 정치 참여
분별, 복음의 눈으로 정치 읽기
임승민/세움북스/서상진 편집위원


오늘날 한국 사회는 정치적 양극화가 심화되고, 이로 인한 갈등이 교회 안에도 깊이 스며들고 있다. 대선을 앞둔 시점에서 그리스도인들은 ‘어떻게 정치에 참여해야 하는가’, ‘신앙과 정치의 경계는 어디인가’라는 질문 앞에 서 있다. 임승민 목사의 『분별, 복음의 눈으로 정치 읽기』는 이러한 혼란의 시대에 신앙인들이 취해야 할 정치적 태도와 성경적 분별의 길을 제시한다. 이 책은 단순한 정치 참여 지침서를 넘어, 복음의 총체성 안에서 신앙과 시민의 정체성, 교회와 국가의 관계, 그리고 교회 내 분열을 넘어서는 대안 공동체의 비전을 모색한...
"내 안에 거하라", 교회로 속하라는 주님의 부르심 "내 안에 거하라", 교회로 속하라는 주님의 부르심
소속감: 교회로 속하라
바너버스 파이퍼/구지원/생명의말씀사/조정의 편집인


“목사님, 말씀도 너무 좋고, 교회 성도들에게 사랑도 많이 받았지만, 아무리 노력해도 친밀한 교제권을 찾지 못해서 교회를 떠나야 할 것 같아요.” 이런 말을 종종 들을 때마다, 소속감을 충분히 느끼지 못해서 얼마나 외롭고 고통스러웠을지 헤아려지면서도, 동시에 ‘자신에게 적합한 교제권을 찾아 교회를 옮기는 것이 소속감을 얻는 유일한 혹은 합당한 방법인가?’ 질문이 생긴다. 초창기 예루살렘을 시작으로 유대, 사마리아, 여러 이방인 지역에 교회가 각각 처음으로 세워졌을 때, 그들도 똑같이 소속감을 주는 교회를 찾아 방황했을까? 특별히 유...
C. S. 루이스의 글쓰기 조언 C. S. 루이스의 글쓰기 조언
C. S. 루이스의 글쓰기에 관하여
C. S. 루이스/윤종석/두란노/조정의 편집인


C. S. 루이스는 <나니아 연대기>와 <순전한 기독교>, <스크루테이프의 편지> 등으로 잘 알려진 최고의 기독교 작가 중 하나다. 옥스퍼드 대학교 영문학 교수로 오랜 시간 가르치며, 탁월한 문학적 실력으로 20세기뿐만 아니라 오늘날까지 많은 지성인들과 대중의 마음에 깊이 있게 기독교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한편, 루이스가 가진 신학이 성경에 충실했는지 여러 평가가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가 평생 술과 담배를 즐겼다는 점도 경건을 추구하는 그리스도인에게 합당한지 의문을 남긴다. 하지만, 무신론자에서...
변증은 학문이 아니라 복음으로 다가가는 것이다 변증은 학문이 아니라 복음으로 다가가는 것이다
십자가 중심 변증학
조슈아 채트로우 & 마크 앨런/노진준/생명의말씀사/조정의 편집인


변증학은 기독교를 변호하거나 기독교로 개종을 권하기 위한 설득과 논증에 큰 유익을 주는 학문이다. 지금까지 얼마나 많은 사람이 변증학이라는 통로를 지나서 복음을 만나게 되었는지 셀 수 없을 정도다. 사실상 변증학에서 학문의 성격을 벗기면, 변증이 남게 되는데, 기독교는 십중팔구 변증이라는 방식으로 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는 일에 뛰어들었다고 말해도 과언이 아니다. 예수님은 형식주의로 변질된 유대교 사상에 사로잡힌 유대인들을 대상으로 하나님의 의가 담긴 새로운 도, 그리스도의 복음을 변증하셨다. 예수님의 제자들도 “여러 사람에게 여러 ...
기독교 세계와 세속주의 이후의 공공신학 기독교 세계와 세속주의 이후의 공공신학
종교성과 세속주의 사이
일레인 그레이엄/박세혁/비아토르/서상진 편집위원


일레인 그레이엄의 『종교성과 세속주의 사이』는 변화하는 종교적 지형을 분석하고, 후기 세속 사회에서 공공신학의 역할과 가능성을 탐구한다. 저자는 서구 사회가 세속적에서 탈세속적 상황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주장을 검토하며, 공적 영역에서 종교의 정당성에 대한 의문이 지속되는 가운데 신앙에 기반한 참여가 부활하는 탈세속의 윤곽을 추적한다. 이 책은 공공신학이 후기 세속 세계에서 설득력을 갖기 위해 신학적·전략적 우선순위를 재고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기독교 변증의 한 형태로서 공공신학의 새로운 전망을 제시한다.   공공신학의 ...
로마 세계의 그리스도교화에 관하여 로마 세계의 그리스도교화에 관하여
마침내 그들이 로마를 바꾸어 갈때
피터 브라운/양세규/서상진 편집위원


고대 후기 연구의 선구자 피터 브라운이 1993년 케임브리지 대학에서 행한 세 차례 강연을 바탕으로 한 『마침내 그들이 로마를 바꾸어 갈 때: 로마 세계의 그리스도교화에 관하여』는 로마가 그리스도교화가 되는 과정을 재해석하였다. 브라운은 그리스도교가 로마 제국의 전면에 등장하게 된 과정을 단순한 승리와 패배의 이분법적 서사에서 벗어나, 복잡하고 미묘한 문화적 변용의 과정으로 재구성한다. 이 책은 기독교 승리의 서사나 고전 문명의 쇠퇴라는 단순한 도식을 넘어, 역동적인 문화적 융합과 변화의 과정을 세밀하게 포착함으로써 고대 후기 연구...
500년 신앙고백서의 현대적 재조명과 신앙적 의미 500년 신앙고백서의 현대적 재조명과 신앙적 의미
처음 시작하는 벨직 신앙고백
김태희/세움북스/서상진 편집위원


『처음 시작하는 벨직 신앙고백』은 개혁교회의 대표적인 신앙고백서인 벨직 신앙고백을 쉽고 체계적으로 풀어낸 입문서이다. 이 책은 16세기 종교개혁 시대에 탄생한 벨직 신앙고백의 역사적 배경과 신앙적 내용을 현대 독자의 눈높이에 맞추어 설명하며, 오늘날 신앙생활에 미치는 의의를 깊이 있게 다룬다. 특히 복잡하고 어려운 신앙고백서 공부에 문턱을 낮추고, 신앙의 본질을 회복하려는 이들에게 좋은 길잡이가 되어준다.   1. 벨직 신앙고백의 역사적 배경과 탄생벨직 신앙고백은 1561년, 스페인 지배 하에 있던 남부 네덜란드 지역(...
설교자를 위한 맞춤 주석, 그리스도 중심 강해 주석 설교자를 위한 맞춤 주석, 그리스도 중심 강해 주석
그리스도 중심 강해 주석: 히브리서
앨버트 몰러/전의우/아바서원/조정의 편집인


설교자에게 주석은 필수 참고서다. 설교를 구성하고 작성할 때, 본문이 중심이 되어야 하고 개인적인 묵상과 올바른 성경 해석이 반드시 요구된다. 그러고 나서 주석은 본문을 훨씬 더 오래 연구해 온 전문가의 의견을 듣는 용도로 사용된다. 그래서 누구도 초보자나 실력이 입증되지 않은 자에게 주석을 써달라고 요청하지 않는다(개인이 스스로 써낼 수는 있지만). 설교를 준비하면서 여러 주석을 참고하는 이유는 같은 본문을 더 오래 더 깊이 더 많은 시간을 들여 연구한 이들에게 조언을 듣기 위해서다. 하지만, 어떤 주석은 너무 많은 주해 정보를 ...
신조 없는 교회는 없다 신조 없는 교회는 없다
확신의 위기: 개인주의와 정체성 정치 문화에서 역사적 신앙 선포하기
칼 트루먼/윤석인/부흥과개혁사/조정의 편집인


‘너희 교회는 사도신경 암송해?’라는 질문을 종종 받으며 자랐다. 그 질문은 “건강한 교회를 세우기 위한 신조와 신앙고백의 중요성”을 일깨우기 위한 질문이기보다는 괴상망측하게도 ‘사도신경을 외우는 것’이 구원에 이르는 주문처럼 여겨지는 상황에서 어떻게 교회가 사도신경을 소홀히 여길 수 있느냐는 책망으로 전달됐다. 정작 의문을 제기한 사람들이 사도신경이 담고 있는 역사적 신앙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분명했기 때문에, 신조와 신앙고백은 형식주의에 빠진 교회들이 병적으로 집착하는 고대 문서쯤으로 여긴 것이 사실이다. 교회사를...
예배의 목적과 선교의 이유에 대한 답변서 예배의 목적과 선교의 이유에 대한 답변서
열방을 향해 가라
존 파이퍼/김대영, 김보람/좋은씨앗/서상진 편집위원


존 파이퍼의『열방을 향해 가라』(원제: Let the Nations Be Glad!) 30주년 개정증보판은 현대 선교학의 중요한 이정표로 자리매김한 고전적 텍스트의 귀환을 알리는 작품이다. 이 책은 단순한 선교 방법론이나 전략을 넘어 선교의 근본 목적과 신학적 기반을 성경적 관점에서 재조명하며, 하나님 중심의 선교관을 제시한다. 1993년 초판 출간 이후 30년간 수많은 선교사와 목회자, 신학생들에게 영향을 미친 이 책은 파이퍼의 지난 10년간 정제된 사상을 반영한 개정판으로 더욱 풍성해졌다.   선교와 예배: 분리될 ...
역설의 진리 팔복으로의 초대 역설의 진리 팔복으로의 초대
예수께 진정한 복음 배우다
김건우/샘솟는기쁨/서상진 편집위원


현대 사회에서 ‘복’이라는 단어는 대체로 물질적 풍요, 성공, 건강, 그리고 편안함과 연관되어 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 산상수훈에서 말씀하신 팔복은 이러한 세속적 가치와는 정반대되는 역설적 진리를 담고 있다. 김건우 목사의 『예수께 진정한 복을 배우다: 역설의 진리, 팔복으로의 초대』는 이 역설적 진리를 깊이 있게 탐구하며, 오늘날 우리가 진정으로 추구해야 할 복의 참된 의미를 일깨운다.   역설의 진리: 팔복의 근본 의미이 책의 핵심은 “역설의 진리”라는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세상의 가치관과 정반대되는 예수님의 ...
교회와 국가, 이제 제 자리에서 소명을 다하길 바라며 교회와 국가, 이제 제 자리에서 소명을 다하길 바라며
교회와 국가는 어떤 관계인가?
R. C. 스프로울/이제롬/생명의말씀사/조정의 편집인


R. C. 스프로울(1939-2017)은 “결정적 질문” 시리즈를(Crucial Questions Series) 통하여 47가지 질문에 답한다. 짧은 소책자로 구성된 이 시리즈는 ‘나는 구원을 잃을 수 있는가?’, ‘고통의 문제에 어떻게 접근해야 하는가?’. ‘분노는 언제나 죄가 되는가?’ 등 다채로운 질문에 성경적인 답변을 제시한다. 아마존에서 킨들 버전으로 이 시리즈의 많은 책들이 무료로 제공되는데, 생명의말씀사에서 “리딕스 북스”라는 시리즈 제목으로 4권 정도 번역된 적이 있다(“하나님의 뜻을 알 수 있을까?, 2012). 이...
성경엔 자기 백성을 끝까지 사랑하신 하나님 이야기가 담겨 있다 성경엔 자기 백성을 끝까지 사랑하신 하나님 이야기가 담겨 있다
성경이 쉬워지는 책
존 팀머/터치북스/조정의 편집인


이제는 상당히 많은 책을 출간한 터치북스에서 생소한 저자인 존 팀머가 쓴 “They Shall Be My People”이 번역되어 출간됐다. 제목은 “성경이 쉬워지는 책: 맥락과 흐름만 잡아도 성경 쉽게 읽을 수 있다.” 출판사는 저자를 다음과 같이 소개한다: “존 팀머는 여러 세대에 걸쳐 말씀의 씨앗을 다음 세대에게 충실하게 심어 온 가정에서 태어났다. 네덜란드 하를렘에서 태어난 그의 12세에 나치는 네덜란드를 침공했으며, 청소년기를 추위, 굶주림, 위험, 두려움과 함께 보냈다. 거리 전도와 YFC(Youth For Christ)...
그래도 하나님이 다스리신다 그래도 하나님이 다스리신다
하나님이 다스리시니
낸시 드모스 월게머스/구지원/생명의말씀사/조정의 편집인


‘하나님이 다스리신다’(HR: Heaven Rules)는 사실을 부정하는 그리스도인은 없다. 하지만, 삶이 고달프고 괴로울 때, 세상이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방식이 아닌 모습으로 변해갈 때, 아무것도 선한 것이 나올 수 없을 것 같은 상황을 누구도 통제하고 있지 않은 것 같을 때, 우리의 이해와 공감의 범위를 넘어선 일들이 발생할 때, 하나님이 마치 다스리시는 그 보좌에 계시지 않으신 것이 아닌가 의심이 생긴다. 다니엘과 그의 친구들, 바벨론에 포로로 끌려갔던 하나님의 백성들이 겪어야 했던 상황이 그랬다. 나라를 잃었고, 하나님을 예...
사랑의교회갱신공동체 10년사 사랑의교회갱신공동체 10년사
왜 대형교회는 추락하는가?
구권효/뉴스앤조이/서상진 편집위원


구권효 기자의『왜 대형교회는 추락하는가?』는 한국 개신교의 대표적 대형 교회인 사랑의교회가 지난 10년간 겪어온 사건을 중심으로 교회의 위기와 본질 회복의 필요성을 치밀하게 조명한 책이다. 특히 사랑의교회의 사례를 중심으로 담임목사의 여러 가지 문제와 교회 내 자정 능력이 사라지고 권력과 밀착하려는 성향이 강해졌다는 것을 지적하고 있다. 단순히 교회의 추락을 고발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교회 갱신을 위해 싸워온 사랑의교회 갱신공동체의 기록을 통해 한국교회가 다시금 반성하는 기회로 삼아야 할 것과 교회의 투명성과 윤리적 책임의 중요성...
한국 개신교 역사의 최초 72가지 사건 한국 개신교 역사의 최초 72가지 사건
한국 교회 첫 사건들
옥성득/새물결플러스/서상진 편집위원


한국 개신교 140주년을 맞이한 시점에서 출간된 옥성득 교수의 『한국교회 첫 사건들: 한국 개신교 역사의 최초 72가지 사건』은 단순한 역사 서적을 넘어 한국교회의 자기성찰과 미래 방향을 제시하는 중요한 이정표라고 할 수 있다. 이 책은 2016년 출간된 『첫 사건으로 본 초대 한국 교회사』에 수록된 45가지 사건에 27가지를 추가하여, 첫 방문 선교사인 귀츨라프(1832년)로부터 시작해서 첫 한글 성경 전서의 역사(1910)까지의 사건을 풍성하게 조명하고 있다.   역사가로서의 옥성득 교수와 그의 연구 여정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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