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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신실하게 말씀 앞에 머물라

방영민 | 2020.07.20 21:41
신실하게 말씀 앞에 머물라 조나단에드워즈의 성경주해/더글라스 스위니/한동수/CLC/방영민 편집위원

신실하게 말씀 앞에 머물라

 

그리스도인은 한 위인을 우상처럼 여기는 것을 조심해야한다. 성도는 그리스도를 사랑하고 그분의 삶을 따라가는 제자이다. 성도에게 예수님보다 사람이 더 크게 보이고 그의 말이 예수님의 말씀보다 더 표준과 기준이 된다면 주객이 전도된 것이다. 물론 훌륭한 믿음의 선배들을 통해 교회와 믿음과 신앙을 배울 수 있다. 그들이 남겨 놓은 믿음의 유산을 통해 우리는 교회를 더욱 잘 섬기고 지혜를 얻을 수 있다.

 

그러나 기억해야 할 것은 그들도 성경을 직접 연구하고 성령님이 주신 깨달음을 통해 자신을 통과한 결과를 만든 것이다. 즉 우리도 누군가를 사랑하고 그를 통해 신앙의 유익을 얻을 수는 있지만 분별없는 추종자가 되면 안된다. 하나님보다 사람을 더 신뢰하거나 사람을 더 높이는 일은 없어야 할 것이다. 오히려 그들이 직접 말씀을 통해 하나님을 만난 것처럼 성도는 직접 말씀 앞에 엎드리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필자는 교회사에 고대에서 현대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믿음의 선배들이 있어서 그들을 통해 신앙의 유익을 얻고 교회를 섬기는 지혜를 발견한다. 그러나 위에서 언급한 나의 다짐은 늘 점검하고 지키려고 한다. 죄인된 인간의 마음은 늘 사람을 찾고 그 사람을 높이려는 본성이 있기 때문이다. 더구나 교회사에 위대한 업적을 남긴 인물은 지금도 누구의 추종자라는 별명이 성도에게 붙어 다닌다.

 

이런 호칭이 성도에 어울리지 않는다 생각한다. 위대한 신학자와 목회자를 존경하고 그를 통해 유익을 얻는 정도면 충분하지 누구의 후예라는 말은 그리스도인에게 적합하지 않다. 어떤 한 신학자를 연구하고 그의 유산을 정리하는 작업도 유익하고 유의미하다. 그러나 그것도 도를 넘어서서 예수님보다 더 위대하게 느껴지고 성경의 말씀보다 더 우위에 있는 것처럼 보인다면 우리는 누구를 위한 공부인지 뒤돌아봐야한다.

 

필자는 교회사에 여러 인물의 전기와 신학서적을 보면서 유익을 얻지만 누구의 추종자는 아니다. 하지만 그중에서 제일 배우고 싶고 더 연구하고 싶은 인물을 말하라면 조나단 에드워즈이다. 이미 그에 대한 연구와 서적은 많이 나와 있다. 부흥사 목회자 설교자 철학자 심리학자 자연과학자 등 그에게 붙는 수식어는 다양하다. 천재 수준이다. 그러나 그를 더 알기 원하는 것은 그가 천재라서가 아니라 교회사에 남긴 그의 은혜로운 업적 때문이다.

 

그는 직접 부흥을 경험하고 그 부흥을 정리하여 책으로 남기고 참된 신앙이 무엇인지 말씀과 목회를 통해 정리한다. 당시 이성주의와 경험론에 근거한 과학의 물결이 밀려올 때 그것을 뛰어넘어 기독교 신앙을 학문적으로 또한 영적으로 경건하고 균형 있게 체계화시킨다. 물론 그의 신학이 다 옳은 것은 아니다. 우리가 알듯이 종말론과 천년왕국에 있어서 그는 비성경적인 주장을 한다. 그러나 우리는 그를 통해 하나님의 비밀에 대한 풍성한 깨달음을 얻을 수 있다.

 

개인적으로 그를 통해 얻는 유익은 참된 성도가 되기 위한 도전을 얻는다. 과거 한 번의 경험만을 가지고 주여 주여 하면서 살아가는 안일한 성도가 많은 시절에 거룩한 감정을 가지고 늘 깨어있는 성도로 살아가게 도와준다. 하나님 앞에 신실한 성도는 그냥 만들어지는 것이 아닌데 부름을 따라 주님을 닮아가는 성화의 삶에 강력한 자극제가 된다.

 

또한 그를 통해서 부흥에 대한 사모함과 열망을 유지할 수 있다. 교회를 심심해서 다니고 마지못해 출석하고 무의미하게 다니는 성도들이 있다. 더구나 이 시대에 교회는 무기력하다. 귀신 들린 아들을 가진 아버지가 제자들에게 살려달라고 애원해도 조금도 고쳐주지 못하는 상태다. 구원과 회심의 역사는 줄어들고 복음의 능력은 약해져간다. 이런 위기의 시대에 교회의 돌파구를 그를 통해 발견할 수 있다. 공공성과 공적사역을 해야 교회가 회복하는 게 아니다. 그것보다 더 중요한 부흥이 교회를 온전케 한다는 고백을 하게 된다.

 

이 책은 조나단 에드워즈의 삶과 사역과 생애를 다루는 것은 아니다. 에드워즈의 전공자인 스위니 교수가 에드워즈의 성경주해를 연구하고 쓴 논문이다. 12년간 연구하여 만들어낸 인고의 결과물이다. 에드워즈의 묵상과 노트성경과 여러 설교집을 분석하여 그가 가진 성경연구와 주해를 추적하여 집대성한 것이다. 사도들과 교부들의 해석을 넘어 성경을 입체적으로 보고 청교도의 본문-교리-적용을 효과적으로 사용하는 것도 볼 수 있다.

 

에드워즈의 글을 통해 볼 수 있듯이 이 논문에서도 에드워즈의 주옥같은 표현들을 볼 수 있는데 독자에게 은혜와 감동이 된다. 학문적인 논문을 통해서 필자가 강조하고 싶은 것은 에드워즈는 성경의 사람이었다는 것이다. 우리는 그를 신학자 부흥가로 인식하기 쉬운데 그는 철저히 성경을 사랑하는 말씀의 종이었다. 하루에 몇 시간씩 성경을 연구하는 일에 최선을 다했던 헌신자였다.

 

그는 말하길 하나님이 우리에게 성경을 주셨는데 금으로 주신 게 아니라 금맥을 주셨다고 한다. 즉 금은보화가 담긴 성경을 캐낼 때에만 금을 발견할 수 있고 금은보화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목회자들은 문을 두드리듯이 성경을 두드리고 샘을 파듯이 말씀을 파야하고 음식을 발효하듯이 말씀을 묵상해야한다. 로고스로서의 금을 발견하여 에토스의 감동을 가지고 파토스의 감격을 선포할 수 있는 것이다.

 

에드워즈는 성경이 하나님의 말씀이고 그 말씀이 세계를 섭리하고 있다고 확신한다. 성경이 태양보다 백만 배나 빛이 난다고 한다. 일반섭리도 위대하지만 특별섭리에 종속된다고 한다. 위대한 구속사가 성경을 통해 펼쳐지니 말씀 연구를 통해 하나님의 열심과 열정을 드러낸다. 모든 성경은 이 땅의 교회를 위해 만들어졌으니 교회는 진리의 보존과 유지에 힘쓰고 강력한 선포를 하는 곳이어야 한다.

 

에드워즈의 말씀사랑과 연구의 노력은 오늘날 교회를 섬기는 우리를 돌아보게 된다. 그는 신실하게 말씀 앞에 머무는 사람이었고 그 말씀을 가지고 기도하고 마음에 담겨지고 적셔진 언어로 설교하였다. 그는 특별하고 놀라운 부흥을 경험하였는데 그것은 그의 성경사랑과 말씀연구 때문에 이루어진 것이다. 벌이 꿀을 찾아다니듯이 그는 말씀을 찾는 종이었다. 그의 주해는 주님을 사랑하는 마음에서 시작하는 것이었다.

 

이렇게 말씀연구에 온 힘을 다해도 하나님의 부흥이 올까말까 하는데, 오늘날 교회는 무엇을 위해 힘을 쓰고 있는지 통탄하지 않을 수 없다. 교회의 몸집을 키우고 환경을 개선하고 현대의 트렌드를 따라가는 일에 너무 많은 에너지를 쏟는 것이 아닌가? 그보다 더욱 시급하고 긴급한 일이 있는데 무엇이 우리의 눈을 가리고 있는 것인가? 교회를 섬길수록 성경을 아는 지식이 쌓이고 하나님의 경륜을 이해하는 깊이가 더해가야 하는데 더 약해져 가는 것 같다. 성경을 읽을 때 그 말씀이 내 마음을 두드려야 하는데 아무 감동이 없는 것 같다.

 

에드워즈는 말씀을 주의 깊게 연구하는 것이 사역의 성취도를 가늠하는 기준이라고 하는데, 그런 기준으로 보면 나는 본질적인 사역에서 멀어져가는 것 같고 현대교회는 정도에서 너무 벗어난 것 같다. 바쁘다고 다 좋은 것이 아니다. 꿀벌도 바쁘지만 모기도 바쁘다. 성경을 대하는 목회자의 자세와 태도와 시간이 그의 사역의 품격과 권위와 설교의 권위를 결정한다. 설교 때마다 생수가 길러지는 역사가 일어나야한다.

 

이 책을 통해 그의 성경주해의 방법을 엿볼 수 있다. 구약과 신약의 조화, 문자적 해석, 알레고리, 교훈적 의미, 신비적 의미, 구속사, 모형론, 그리스도 중심론, 종말론 등을 발견할 수 있다. 그러나 이 논문은 그것보다 이런 주해를 하게하는 성경을 향하는 그의 사랑이 돋보인다. 에드워즈는 말씀사역으로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낸 사람이다. 그리고 그는 성경을 사랑하는 성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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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급하다. 서두르지 않으면 미래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 일어나고 있다. 필자가 섬기는 교회도 코로나 이후 주일 예배 참석하는 인원이 거의 절반이 줄었다. 코로나 영향 때문이기도 하지만 코로나를 빌미로 교회에 나오지 않는 성도도 있고, 교회를 옮긴이들도 적지 않다. 특히 온라인 예배가 활성화 되면서 기존 오프라인교회의 이탈이 급속하게 일어나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많은 교회는 아직도 안일하게 코로나 사태를 관망하고 있다. 그들은 ‘언젠가는 괜찮아 지겠지’라는 단순한 변명으로 일관하고 있다. 이제 다시 시대의 석학들에게 코로나 상황 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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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결혼하지 않은 그리스도인에게 조언할 때는 지혜가 필요하다. 독신이 가지고 있는 특별한 어려움이나 외로움, 편견이나 오해 등에 관해 충분히 공감하고 이해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나도 그럴 때가 있었는데, 지나고 보니 아무것도 아니다.’ ‘결혼이 전부라고 생각하지 마라.’ 등의 쉽게 던지는 조언은 아직 결혼하지 않은 그리스도인의 귀로 들어가도 그들의 예민한 마음에 와닿지 않는다. 그렇다면 마셜 시걸이 쓴 “아직 결혼하지 않은 당신에게”가 다른 점은 무엇일까? 저자는 존 파이퍼가 운영하는 디자이어링 갓(Desiring G...
루터파 학자가 진행한 새관점학파에 대한 변호 루터파 학자가 진행한 새관점학파에 대한 변호
바울에 관한 새로운 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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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관점학파(new perspective on Pau1, NPP)는 톰 라이트를 필두로 한국 교회와 신학계에서 엄청나게 유통되고 있습니다. 몇 연구자들이 비판 서적을 냈지만 어떤 브레이크 역할을 하지 못한 것 같습니다. 브레이크가 작동할 더 명료하고 효과적인 요소를 지적해야 할 것 같습니다. 새관점학파를 비판하는 것은 한국 신학계의 일부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미국 신학계에서도 진행되고 있음을 알 수 있는 저술이 티모 라토의 <바울에 관한 새로운 탐구>입니다. 크리스찬북...
주일학교 아이들에겐 복음이 필요하다 주일학교 아이들에겐 복음이 필요하다
주일학교에서 오직 복음을 전하라
잭 클럼펜하우어/장혜영/새물결플러스/조정의 편집위원


“성경 본문에서 항상 복음을 전하는 것이 가능할까?” “이번 이야기에서 복음을 이렇게 소개하는 것은 억지로 끼워 맞추는 것 같은데?” “오늘 말씀은 복음이 조금도 들어있지 않은 도덕 수업 같아.” 교회 학교에서 가르쳐 본 경험이 있거나 자녀가 배우는 교회 학교에 참가해본 적이 있다면 누구나 이런 생각을 해봤을 것이다. 주일학교 학생들에게 성경을 가르칠 때 보통 구약부터 신약까지 성경에 있는 이야기를 단원별로 나누고(아이들이 듣기 힘들 것 같은 내용은 빼고) 각각의 이야기에 교훈을 담아 전하는 형식으로 말씀을 나누다 보니 때로는 복음...
신학 교육은 반드시 충성된 일꾼을 낳아야 한다 신학 교육은 반드시 충성된 일꾼을 낳아야 한다
복음주의 신학 교육의 역사
대릴 하트, 앨버트 몰러/조호영/부흥과 개혁사/조정의 편집위원


‘예수님은 어떤 신학교도 나온 적이 없으시고, 그 제자들도 마찬가지였다’라는 식의 말이 있다. 이 말은 예수님께서 성경을 아는 지식이 부족했다거나 제자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조금도 공부하지 않았다는 말이 아니다. 예수님은 열두 살 때 이미 유대의 최고 성경학자들을 놀라게 할 만큼 지혜로우셨다(눅 2:47). 제자들 역시 유대인의 초등 교육을 통해 구약 성경을 충분히 익혔을 것이다. 게다가 예수님께 삼 년간 배운 것은 당시 최고의 신학 교육 기관에서도 절대 배울 수 없는 것이었다. 메시아가 성경을 어떻게 성취하고 해석하는지 직접 배웠기...
희망을 품은 종말 희망을 품은 종말
끝나지 않는 세계의 종말
다비드 아미도비치/박성훈/CLC/모중현 명예편집위원


전 세계가 코로나로 인해 혼란에 빠져있다. 질병과 건강뿐만 아니라, 경제·환경 등의 이슈도 만만찮다. 문제는 아직 현재 진행형이라는 사실이다. 팬데믹 상황을 바라보는 다양한 관점이 있다. 원인에 대한 분석, 해결책에 대한 모색 등 현재의 상황을 어떻게 이해할 것인지에 대한 여러 해석이 있다.이러한 재난이 발생할 때마다 누군가는 세계의 종말이 가까웠다는 주장을 외친다. 미디어에서는 연일 당장 전 세계가 종말과 붕괴가 일어날 것 같은 이미지를 쏟아낸다. 오래전부터 여러 나라에서 다양한 사람들이 지구의 재난과 ...
교회바깥에서 예수님 찾기 교회바깥에서 예수님 찾기
무엇을 위해 살죠?
박진영/은행나무/문양호 편집위원


몇 년 전 라디오스타에선가 또 어떤 예능프로에선가 박진영이 나왔을 때 교회는 다니지 않는다고 했는데 그가 말하는 것은 상당히 기독교적이었고 그의 진실의 탐구적 방향과 태도도 그리스도인이라고 해도 문제될 것이 없어 보였다. 그리고 그것을 위해 쏟는 노력은 웬만한 열심 있는 신자 그 이상이었다. 모든 일을 제쳐두고 신앙적 탐구를 위해 이스라엘로 몇 개월 갖다오고(이번에 나온 책을 보면 2개월간 연락도 끊고 갖다왔다고 한다), 성경과 관련된 책도 상당히 많이 읽는 듯싶었다. 그럼에도 그는 아직은 믿는다라고 감히 말하지는 않는 듯 했던 것...
아직 결혼하지 않았지만 아직 결혼하지 않았지만
아직 결혼하지 않은 당신에게
마셜 시걸/조성봉/생명의말씀사/정현욱편집인


결혼은 언제나 어렵다. 결혼하기도 어렵지만 결혼 생활하는 것은 더 어렵다. 수많은 그리스도인들이 결혼하지 않고 있다. 미혼(未婚)과 비혼(非婚)을 구분하는 것은 무의미한 시대가 되었다. 그럼에도 아직도 기독 청년들에게 비혼은 금기시 되어 있고, 미혼의 상태로 남겨져 있는 것을 강요받는다. 그런데 성경을 가만히 들여다보면 미혼이 아닌 비혼 또는 사별이나 이혼 이후 결혼하지 말 것을 당부하는 부분이 적지 않다. 그럼에도 왜 우리는 여태껏 ‘그리스도인들은 반드시 결혼을 해야 한다’는 편견을 버리지 못한 것일까? ‘결혼 안 해?’라는 말이...
사나 죽으나 그리스도께서 우리의 소망이시다 사나 죽으나 그리스도께서 우리의 소망이시다
태어남에 관하여, 죽음에 관하여
팀 켈러/윤종석/두란노/조정의 편집위원


인류가 오랜 시간 답하기 위해 노력했던 질문, ‘우리는 왜 태어난 것일까?’ ‘죽음은 우리를 어디로 데리고 가는가?’ 등이 사상 초유의 코로나 19사태를 오랜 시간 겪으며 많은 사람이 갖는 질문이 되었다. 발달한 의학과 충분한 영양분 섭취, 꾸준한 건강 관리 등으로 백 세 인생을 자랑하는 현대인에게 순식간에 퍼져 생명을 위협하는 눈에 보이지 않는 바이러스는 인간이 얼마나 유약한 존재인지 여실히 보여주었다. 불안정하고 불확실한 인생의 참 의미를 올바르게 파악하는 데 꼭 필요한 지식은 무엇일까? 그리스도인은 지금 사태 가운데 태어남과 ...
이스라엘의 기원에 관한 고고학과 성경의 대화 이스라엘의 기원에 관한 고고학과 성경의 대화
이스라엘의 기원
윌리엄 G. 데버/양지웅/삼인/모중현 명예편집위원


<글쓰기 생각 쓰기>의 저자 윌리엄 진서(William Zinsser)는 그의 책 <공부가 되는 글쓰기>에서 명료한 글쓰기가 명료한 사고의 필연적 산물이라고 주장한다. '배움'은 사전 지식이 없더라도 논리적이면서도 쉽게 쓰인 글을 통해 자연스럽게 습득된다고 강조한다. 탁월한 선생은 훌륭한 작가여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윌리엄 G. 데버(William G. Dever)는 이스라엘의 기원 문제에 있어 우리를 친절하게 안내하는 신뢰할 수 있는 선생이다. 데버는 이스라엘의 기원과 관련된 첨예한 논쟁에 신중하게...
살아 있는 진리, 들려지는 이야기 살아 있는 진리, 들려지는 이야기
필립스 신약성경
J. B. 필립스/김명희, 송동민/아바서원/모중현 명예편집위원


종종 설교나 강의를 한다. 논리의 흐름은 불분명하고, 우리 삶에는 적실하지 못했다. 울림이 없었다고 해야 하나? 마음에 부딪히는 단어가 없다. 내 삶에서 길어 올린 언어가 아니다. 고심했다. 골몰했다. 어떻게 우리의 삶에 구체적으로 닿을까? 그리스도인들은 성경을 '진리'라고 믿는다. 우리 삶에 중차대한 원리와 원칙이 '성경' 안에 있음을 고백한다. 성경은 하나의 큰 이야기다. 삼위일체 하나님께서 빚어가는 하나의 드라마다. 하지만 아무리 좋은 이야기라도 들려야 유익을 누린다. 참되고 옳은 글이라도 읽혀야 영향력을 미친다. 그...
일상의 언어로 그린 하나님의 세계 일상의 언어로 그린 하나님의 세계
쉬며 읽으며 쓰며
김민정/생명의말씀사/정현욱 편집인


한 아이가 모래사장에서 열심히 모래성을 쌓고 있습니다. 문도 만들고, 벽도 만들어 제법 성 같은 모양새가 되었습니다. 아빠는 어린 아이의 성 쌓는 모습을 하염없이 바라봅니다. 가끔 가서 도와주기도 합니다. 아이는 시간 가는 줄도 모르고 배도 고프지 않습니다. 저멀리서 조잘거리던 파도는 어느새 아이가 쌓은 성의 문에 부닥칩니다. 성벽 아래쪽이 무너지더니 이내 성문도 무너뜨립니다. 아이는 울상입니다. 온 몸으로 파도를 막아 봅니다. 아빠도 아이와 한 편이 되어 파도를 막습니다. 하지만 몇 분도 되지 않아 성 안에 있던 집들도, 탑도 모...
역사와 지리로 만나는 하나님 역사와 지리로 만나는 하나님
역사와 지리로 만나는 성경 이야기
김진산/이야기Books/서상진 편집위원


기독교의 경전은 성경이다. 성경은 하나님의 말씀으로 받아들인다. 하나님의 말씀으로 받아들인 성경을 우리가 어떻게 이해하는가는 매우 중요하다. 성경을 읽는 독자가 성경을 어떻게 읽고, 이해하고, 받아들이느냐에 따라서 그의 믿음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성경은 길게는 6,000년 전에, 짧게는 2,000년 전에 쓰여진 책이다. 성경은 하나님의 감동으로 쓰여졌다고 성경 자체에서 증언하고 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성경은 성경이 기록된 그 시대의 배경과 문화, 또한 성경이 기록된 사건의 장소를 부정하지 않는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이...
‘렉시오 디비나’ 방식으로 창세기를 묵상하다 ‘렉시오 디비나’ 방식으로 창세기를 묵상하다
창세기로 예배하다
홍인식/샘솟는기쁨/송광택 편집고문


『창세기로 예배하다』는 매우 독특한 방식으로 모세오경의 첫 번째 책인 <창세기>를 묵상한 책이다.   첫째, 저자는 ‘렉시오 디비나’(Lectio Divina) 방식으로 <창세기>를 묵상한다. ‘렉시오 디비나’는 교회의 오랜 전통인 ‘거룩한 독서’ 방식이다. 저자는 이렇게 설명한다. “먼저 집중해서 읽고(Lectio), 깊이 묵상한다(meditato). 묵상은 삶의 자리와 연결되며, 하나님의 말씀은 살아있기에 삶의 문제와 대면하게 한다. 우리를 기도의 세계로 인도하며(oratio), 말씀...
교회란 무엇인가? 교회란 무엇인가?
교회가 귀찮아
제프리 존슨/김소영/제5열람실/김성욱 편집위원


교회는 무엇인가?오늘날 교회 내에 회복되어야 할 가장 중요한 교리가 있다면 구원론과 교회론일 것입니다. 이 둘은 서로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아주 밀접하게 연결된 교리인데, 이것을 모른다는 것은 그만큼 구원에 무지하고 교회가 무엇인지에 관심이 없는 시대에 살고 있다는 반증일 것입니다. 현 시대는 값싼 구원의 선포와 더불어 각기 자기 소견에 옳은 대로 교회를 규정합니다. 교회의 지체로서의 책임을 회피합니다. 가나안 교인이라는 신조어가 생길 정도로 교회와 예배의 기준도 사라져 버렸습니다. 이 책은 특별히 이...
강해로 읽는 기독교 최고의 고전 강해로 읽는 기독교 최고의 고전
말씀과 함께 읽는 천로역정
하정완/생명의말씀사/정현욱 편집인


“당신에게 딱 한 권의 책을 고르라고 한다면 어떤 책을 고르겠습니까?”누군가 저에게 물었습니다. 그분은 제가 하도 책을 많이 읽으니까 그 중에서 어떤 책이 중요하게 느껴졌는지 알고 싶어 했던 것 같습니다. 저는 주저 없이 어거스틴의 『고백록』이라고 답했습니다. 아마 저뿐 아니라 수많은 그리스도인들이 그렇게 답하리라 확신합니다. 저는 당연히 다음 질문은 없을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또 물었습니다. “그럼 두 번째는요?”“두 번째요? 글쎄요. 두 번째는…….”그랬습니다. 두 번째 책은 무엇을 골라야 할까요? 아무리 생각해...
결혼, 철저히 종말론적이고 신학적인 삶의 여정이다 결혼, 철저히 종말론적이고 신학적인 삶의 여정이다
결혼을 말하다
임승민/세움북스/정현욱 편집인


결혼처럼 난해한 주제가 또 있을까? 말하기는 쉬우나 살아내기를 힘든 것이 결혼생활이다. 죄성을 가진 인간으로 살아가는 한 결혼은 언제나 어렵다. 그렇기 때문에 결혼은 배워야 하고, 결혼생활은 훈련의 연속이다. 임승민 목사는 확실히 건설적이다. 세움북스에서 임승민 목사와 손을 잡고 ‘담장너머’ 시리즈를 연이어 출간하고 있다. 첫 책은 <사랑을 말하다>로 올 7월에 출간되었다. 두 번째 책은 <연애를 말하다>로 세 번째 책인 <결혼을 말하다>와 함께 8월에 출간되었다. 네 번째 책은 <가정을 말하다...
바울에 관한 새 관점을 명료하게 정리하다 바울에 관한 새 관점을 명료하게 정리하다
바울에 관한 새로운 탐구
티모 라토/김명일/이레서원/정현욱 편집인


 바울신학에 있어서 '바울에 관한 새 관점'처럼 뜨거운 것이 또 있을까? 그 주제는 결코 잠들지 않을 것이며, 시대별로 각기 다른 옷을 입고 유령처럼 출몰할 것이 뻔하다. 바울에 관한 새관점(이하 새관점)은 E. P. 샌더스가 시작한 것이 아니지만 힘을 받은 것은 사실이다. 샌더스는 바울의 칭의를 새롭게 해석함으로 바울의 칭의론 논쟁에 불을 붙였다. 2018년 알맹e를 통해 샌더스의 <Paul and Palestinian Judaism>가 『바울과 팔레스타인 유대교』란 제목으로 번역 출간되었다. 이 책은 ‘바울에...
눈으로 읽고, 이미지로 기억하는 성경 읽기 눈으로 읽고, 이미지로 기억하는 성경 읽기
한눈으로 보는 비주얼 성경 읽기
팀 챌리스·조시 바이어스/이지혜/생명의말씀사/정현욱 편집인


한 번은 쓰고 싶은 책이 있다. 성경에 대한 가장 기초적이고 개략적인 동시에 성경을 어떻게 읽어야 할지를 간단명료하게 정리해주는 책이다. 물론 그와 비슷한 책들은 많이 있다. 하지만 내가 쓰고 싶은 것은 좀더 명징한 책이다. 새가족 교육이나 성경의 흐름을 전체적으로 ‘보여주는’ 책이 있으면 도움이 많이 될 것 같았다. 작년부터 자료를 모으면서 준비했지만 차일피일 미루다 중단하고 말았다. 그런데 이번에 출간된 팀 챌리스·조시 바이어스의 <한눈으로 읽는 비주얼 성경 읽기>를 보자마자 제가 그렇게 찾던 바로 그 책이란 사실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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