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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두려움 가득한 세상, 두려움을 내쫓는 복음을 전하자

조정의 | 2020.06.23 17:54
두려움 가득한 세상, 두려움을 내쫓는 복음을 전하자 두려움 없는 복음전도/존 레녹스/구지원/생명의 말씀사/조정의 편집위원

두려움 가득한 세상, 두려움을 내쫓는 복음을 전하자

이 책의 부제처럼 전도는 “날마다 복음의 씨앗을 뿌리는 그리스도인의 소명”이다. 그리스도는 그를 따르는 이들에게 ‘내 증인이 되라’고 명령하셨고, “선교적 삶”을 살아가야 할 책임은 비단 외국에 나가는 선교사뿐만 아니라 그리스도인이라면 어디에 있든지 마땅히 가져야 한다. 특히 코로나 19사태로 전 세계가 종말의 두려움에 떨고 있을 때, 회개하고 돌이켜 하나님과 영원한 화목을 이루라는 메시지만큼 희망적이고 절실한 메시지는 없을 것이다. 그런데 이렇게 명백한 당위성에도 불구하고 복음 전도의 또 다른 피할 수 없는 현실은 복음 전도가 두렵다는 것이다. 

이 책의 저자 존 레녹스는 그리스도인으로 이 세상을 살기 위해서는 두려움에 맞서야 한다는 사실을 일찍 알게 되었다. 노벨상 수상자와 두세 명의 은퇴한 교수가 학생이었던 자신을 연구실로 불러내 과학 분야에서 일하고 싶다면 ‘신에 대한 유치한 신앙’을 버리라고 압박한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지적 불구자가 될 것이라고 협박했다. 하지만 레녹스는 두려움을 잘 이겨냈다. 이겨냈을 뿐만 아니라 옥스퍼드대학교의 뛰어난 수학과 명예교수가 되었고, 3개의 박사 학위를 가지고 4-5개의 언어를 자유롭게 구사하는 훌륭한 지식인이 되었다. 게다가 그는 리처드 도킨스 및 크리스토퍼 히친스 등 대표적인 무신론자들과 공개 토론을 벌일 정도로 담대한 기독교 변증가가 되었다.

그동안 국내 소개된 레녹스의 책은 주로 변증에 관한 전문적인 책이었지만, 그는 이 책 “두려움 없는 복음전도”를 통해 ‘변증학’에 대한 두 가지 오해를 갖지 말라고 권한다. 첫째, ‘변증’이 헬라어로 ‘아폴로기아’이기 때문에 사람들이 변증을 ‘사과’하는 것처럼 생각하는 것, 둘째, 변증을 매우 지적인 활동으로 간주하여 가장 똑똑한 사람들만 할 수 있는 것으로 여기는 것. 레녹스는 ‘변증’보다는 “설득력 있는 복음전도”라는 단어를 선호한다. 그리고 그것이 모든 그리스도인이 부름받은 일이라고 설명한다. 독자는 레녹스처럼 도킨스나 히친스 같은 지식인들과 견줄 만큼 뛰어난 지식을 쌓아야만 복음을 두려움 없이 전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모든 그리스도인은 충분히 두려움을 이겨내고 설득력 있게 복음을 전할 수 있다. 그것이 레녹스가 이 책을 통해 말하려고 하는 골자다.

그러면 두려움을 어떻게 극복할 수 있는가? 레녹스는 복음을 전하는 자신이 아니라 거룩하신 주님께 초점을 맞추라고 권면한다. 사람에 대한 잘못된 두려움을 그리스도에 대한 올바른 두려움으로 쫓아내라는 것이다. 예수님은 성령 하나님을 보내주셔서 담대히 복음을 전할 수 있도록 용기를 주신다. 그러므로 선교적 삶을 사는 모든 그리스도인은 주님과 주의 영을 의지하여 담대하게 복음을 전할 수 있다.

레녹스는 “그리스도인의 복음전도의 열쇠는 일대일 대화”라고 주장한다(19페이지). 베드로는 “너희 속에 있는 소망에 관한 이유를 묻는 자에게는 대답할 것을 항상 준비하되 온유와 두려움으로 하고”라고 말했다(벧전 3:15). 생각보다 많은 그리스도인이 단지 복음의 내용을 전달하는 데 급급하여 상대방이 소망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고 싶어 하지 않는다. 영혼의 갈급해 하고 목말라하는 것을 제대로 알 때 그것을 생명의 주와 연결할 수 있다. 그래서 레녹스는 질문을 사용하라고 권한다. 질문을 통해 일대일 대화를 자연스럽게 시작하고, 지혜로운 질문을 통해 상대방이 궁금해하고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발견해야 한다. 그럴 때 그 소망을 채우시는 그리스도를 소개할 수 있다. 사마리아 여인에게 주님이 사용하신 방법은 최고의 예시이다.

갈수록 세상은 기독교에 적대적이다. 레녹스가 겪었던 것처럼 신앙은 유치한 것으로 취급받기 쉽고, 기독교 교리는 유통기한이 지난 지 오래된 미신이라 비방 받는다. 과학으로 설명할 수 없는 일이나 이론적으로 설명하기 어려운 부분을 집요하게 묻고 조롱하는 사람들도 있다. 레녹스는 그럴 때 정직이 생명이라고 조언한다. 잘 모르는 것은 모른다고 말하고, 다음에 만날 때 잘 알아보고 알려주겠다고 말하는 것이 좋다. 괜히 아는 척을 하고 억지로 설명하려고 하면 기독교의 온전한 진리를 도리어 우습게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다음 약속을 잡고, 최선을 다해 준비한 뒤, 온유하고 담대하게 설명하는 것이 순수한 호기심으로 질문했든 악의적으로 질문했든, 상대방에게 복음을 전하는 일에 있어서 더 유익하다.

또한 복음을 전할 때 편협한 사람이 되어서는 안 된다. 입만 열면 복음을 전하는 것 보다는 상대방의 관심분야를 잘 알고 그에 관한 대화를 흥미롭게 나누다가 복음으로 화제를 옮기는 것이 더 지헤롭다. 언제든 상대방이 듣기 싫어하면 화제를 옮겨 상대방에게 여지를 주는 것이 좋다. 레녹스의 이 조언은 복음전도가 긴급성을 가진 소명이긴 하지만, 하나님의 때를 신뢰하며 신실하게 씨를 뿌리는 일을 담당해야 한다는 사실을 되새기게 한다. 

레녹스는 또한 복음전도의 수단으로 성경을 강력하게 추천한다. 영혼을 거듭나게 하는 것은 사람의 말과 지혜에 있는 것이 아니라 썩지 아니하는 씨, 곧 하나님의 말씀이기 때문이다. 그는 또한 그리스도를 소개하라고 권면한다. 복음의 핵심은 그리스도다. 여러 주변 상식이나 기독교의 다양한 교리(가령 창조론, 종말론 등)도 필요하지만, 기본적으로 전도는 그리스도를 모르는 이들에게 그리스도를 소개하는 일이다. 인격과 인격의 만남을 시도하는 행위이다. 물론 하나님을 거스르는 세대에게 복음전도는 호의적인 반응을 이끌기 쉽지 않지만, 그리스도를 소개하는 것은 교리나 사상을 소개하는 것을 시작으로 복음을 전하는 것보다는 덜 부담스럽다. 그래서 레녹스는 성경을 함께 읽으며 그리스도를 배울 수 있도록 돕는 전도 방식을 추천한다.

아이러니하게도 복음전도를 가로막는 가장 큰 장애물 중 하나는 복음과 일치되지 않는 그리스도인의 삶이다. 전도 대상자에게 복음의 은혜를 충분히 경험하고 그 은혜 가운데 자라는 모습, 성령의 열매인 온유와 겸손과 자비를 옷 입고, 상대방은 존중하며, 악을 선으로 이기는 모습을 보여 말뿐이 아니라 삶으로 충분히 상대방에게 설득력을 갖는 전도를 해야 한다. 그것이 세상 모든 종교와 기독교의 차이점이 아닌가? 자신의 공덕과 노력으로 신의 기준에 도달하려고 애쓰는 이들과 무능력한 상태에서 일방적인 하나님의 은혜와 희생적인 사랑으로 ‘의롭다’, ‘온전하다’, ‘기준에 도달했다’는 평가를 받은 그리스도인은 확실히 달라야 한다. 가지고 있는 소망이 완전히 다르기 때문이다.

사도 요한은 “사랑 안에 두려움이 없고 온전한 사랑이 두려움을 내쫓”는다고 말했다(요일 4:18). 그리스도인은 온전한 사랑을 받았다. 그래서 두려움 없이 사랑받은 자로서 이 세상을 살아갈 수 있다. 우리를 위하여 자기 아들을 아낌없이 내어주신 하나님의 사랑이 확증되었으니, 수고와 슬픔을 세상 사람들과 같이 겪는다해도 그것을 바라보는 시선이 다르다. 아버지의 온전한 사랑 안에 있기 때문이다.  반면 세상은 두려움에 빠져 있다. 형벌이 있기 때문에 막연한 공허함과 두려움을 가지고 산다. 세상에 들끓는 질병 앞에 소망을 가진 이들과 두려움에 떠는 이들이 극명히 갈리는 것은 온전한 사랑 안에 있는 자와 밖에 있는 자의 차이이다. 그리스도 안에 있는 소망을 가진 자와 가지지 못한 자의 차이이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인은 두려움 없이 복음을 전할 수 있다. 소망을 가진 자로서, 온전한 사랑을 경험한 자로서, 세상에 담대히 믿음과 사랑과 소망의 주되신 그리스도를 소개할 수 있다. 레녹스의 이 책이 그 위대한 소명에 더욱 담대히 뛰어들어 어두운 세상에 빛을 비추게 만드는 일에 쓰임 받기를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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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의 거산 칼 바르트의 "하이델베르크신앙문답 해설" 20세기의 거산 칼 바르트의 "하이델베르크신앙문답 해설"
칼 바르트의 하이델베그신앙문답 해설
칼 바르트/김산덕/새물결플러스/고경태 편집위원


칼 바르트(Karl Barth, 1886-1968), 그를 20세기 최고의 신학자라고 하면 누가 비판할까? 김진혁은 판넨베르크(Wolfhard Pannenberg, 1928~2014)의 <조직신학 서론>(비아)를 서평하면서, 2006년 20세기 영향력 있는 32인의 신학자를 추천해서, 월드컵 방식으로 결승 진출을 그렸다. 8강에서 판넨베르크와 폰 발타자르가 만났고, 판넨베르크가 충격적인 패배를 했다고 상상했다. 그런데 우승자는 폰 발타자르(Hans Urs von Balthasar, 1905 - 1988)를 꺽은 위르겐 ...
교회는 충성뿐만 아니라 선함도 추구해야 한다 교회는 충성뿐만 아니라 선함도 추구해야 한다
토브 처치
스캇 맥나이트 & 로라 베린저/김광남/야다북스/조정의 편집인


이렇게 적나라한 고발이 있을 수 있을까? <토브 처치>의 공동 저자인 로라 맥나이트 베린저는 20년 이상 윌로우 크릭 교회에 참석하면서 그곳에서 겪은 충격적인 교회 문화와 리더십 문제를 그녀의 아버지 스캇 맥나이트와 함께 이 책을 통해 밝혀낸다. 스캇 맥나이트는 신약성경과 교회 역사 전문가로 노던 신학교에서 석좌교수로 가르치면서 80여 권의 책을 저술한 학자이다. 2005년엔 <예수 신경>으로 크리스채너티 투데이 올해의 책을 수상했고, 자신의 딸 로라와 함께 쓴 <하나님의 사랑 나누기: 어린이를 위한 예수...
디지털은 우리의 예배 대상과 방식을 확실히 뒤바꾼다 디지털은 우리의 예배 대상과 방식을 확실히 뒤바꾼다
디지털 거미줄을 타는 그리스도인
새뮤얼 제임스/이지혜/생명의말씀사/조정의 편집인


‘스마트폰은 해롭다’라는 인식은 그리스도인이든 비그리스도인이든 누구에게나 어느 정도 있다. 시간 낭비, 유해한 미디어가 주는 영향, 규모 없는 생활 등 일반적으로 떠오르는 피해뿐만 아니라 그리스도인에게는 하나님의 말씀을 배우고 기도에 힘쓰는 일 곧 경건한 삶에 큰 방해물로 작용하기 때문에, 최근에 기독교 서적 중에서 이 문제를 다루는 책이 계속해서 출간되고 있다. 특별히 토니 라인키는 <스마트폰, 일상이 예배가 되다>(CH북스, 2020)에서 디지털 기기와의 전쟁은 결국 예배 전쟁이라는 본질적 문제를 제기했다. <디...
문맥으로 읽는 복음서 비유 문맥으로 읽는 복음서 비유
문맥 안에 새긴 비유, 비유 안에 새긴 예수
이충재/감은사/서상진 편집위원


이충재 목사가 저술한 『문맥 안에 새긴 비유, 비유 안에 새긴 예수』는 복음서, 특히 마태복음과 누가복음에 등장하는 예수의 비유를 알레고리적 해석에서 벗어나 본문과 문맥 중심으로 재해석하는 시도를 담고 있다. 이 책은 한국 교회 강단에서 오랫동안 반복되어 온 비유의 독자 중심적, 은혜 중심적 해석의 한계를 비판하며, 예수와 복음서 저자의 의도를 본문 내에서 찾으려는 학문적 태도를 견지한다. 본 서평은 이 책의 학문적 의의와 신학적 함의를 비판적으로 조명하고자 한다.   1. 기존 해석의 한계와 본문한국 교회와 ...
정통은 이단보다 훨씬 더 자유롭고 아름답다 정통은 이단보다 훨씬 더 자유롭고 아름답다
정통
G. K. 체스터턴/전경훈/복있는사람/조정의 편집인


체스터턴의 글을 읽을 땐, 끈기가 필요하다. G. K. 체스터턴 탄생 150주년 기념판으로 복있는사람에서 출간된 체스터턴의 책들, “영원한 인간”, “정통”, “이단”을 번역한 전경훈은 체스터턴의 글은 “앞부분에서부터 천천히 읽어 가다 보면 뒷부분에 가서야 작가가 진짜 하려는 말이 무엇인지가 드러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하면서 “그러니 체스터턴의 방식에 익숙해지기 전까지는 약간의 인내심을 발휘해야 한다. 하지만 그 약간의 인내심만 발휘한다면, 곧 무릎을 치며 미소짓게 되는 기쁨을 누릴 수 있을 것이다”라고 확신했다(304-5pp)...
함께 기도를 실천하도록 돕는 책 함께 기도를 실천하도록 돕는 책
기도를 살다
정재상/좋은씨앗/조정의 편집인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에 빠져서는 안 되겠지만, 국내 저자가 쓴 책과 번역서가 일반적으로 보여주는 차이점이 있다. 국내 저자가 쓴 책은 내용에 있어서 번역서보다 실용적이고, 예화에 있어서는 더욱 친밀하다. “기도”를 다루는 번역서는 “기도란 무엇인가?”라는 원론에서 시작하는 경우가 많고, 구약 성경과 신약 성경에 나오는 기도의 특징을 분석하는 방대한 내용이 따라온다. 하지만 “기도”를 다루는 국내 저자의 방식은 훨씬 더 실용적인데, 원론적인 내용이 들어있기는 하지만, 기도의 종류와 방식을 설명하고 실천하게 하는 일에 더 많은 내용을 ...
제자양육의 부르심을 받은 모든 그리스도인이 상담가다 제자양육의 부르심을 받은 모든 그리스도인이 상담가다
거짓 심리학 vs 참된 제자양육
폴 타우치스/이선숙/개혁된실천사/조정의 편집인


폴 타우치스는 오하이오주에 위치한 코너스톤 커뮤니티 교회의 담임 목사이자 ACBC(Association of Certified Biblical Counselors) 전문 기고자이다. 상담과 관련된 책을 70권 이상 저술했고, 대부분 지역교회를 기반으로 성경적 상담을 하는 방법과 여러 상담 주제를 구체적으로 다룬다. 이번에 개혁된실천사에서 출간된 “거짓 심리학 vs 참된 제자양육”(원서 제목: “Counseling One Another”)은 존 맥아더 목사가 “이 책은 정말 제대로다!”라고 추천하고, 존 스트리트 박사가 서론에서 “이...
극단적인 양극화 속에서 성경적 정치 참여 극단적인 양극화 속에서 성경적 정치 참여
분별, 복음의 눈으로 정치 읽기
임승민/세움북스/서상진 편집위원


오늘날 한국 사회는 정치적 양극화가 심화되고, 이로 인한 갈등이 교회 안에도 깊이 스며들고 있다. 대선을 앞둔 시점에서 그리스도인들은 ‘어떻게 정치에 참여해야 하는가’, ‘신앙과 정치의 경계는 어디인가’라는 질문 앞에 서 있다. 임승민 목사의 『분별, 복음의 눈으로 정치 읽기』는 이러한 혼란의 시대에 신앙인들이 취해야 할 정치적 태도와 성경적 분별의 길을 제시한다. 이 책은 단순한 정치 참여 지침서를 넘어, 복음의 총체성 안에서 신앙과 시민의 정체성, 교회와 국가의 관계, 그리고 교회 내 분열을 넘어서는 대안 공동체의 비전을 모색한...
"내 안에 거하라", 교회로 속하라는 주님의 부르심 "내 안에 거하라", 교회로 속하라는 주님의 부르심
소속감: 교회로 속하라
바너버스 파이퍼/구지원/생명의말씀사/조정의 편집인


“목사님, 말씀도 너무 좋고, 교회 성도들에게 사랑도 많이 받았지만, 아무리 노력해도 친밀한 교제권을 찾지 못해서 교회를 떠나야 할 것 같아요.” 이런 말을 종종 들을 때마다, 소속감을 충분히 느끼지 못해서 얼마나 외롭고 고통스러웠을지 헤아려지면서도, 동시에 ‘자신에게 적합한 교제권을 찾아 교회를 옮기는 것이 소속감을 얻는 유일한 혹은 합당한 방법인가?’ 질문이 생긴다. 초창기 예루살렘을 시작으로 유대, 사마리아, 여러 이방인 지역에 교회가 각각 처음으로 세워졌을 때, 그들도 똑같이 소속감을 주는 교회를 찾아 방황했을까? 특별히 유...
C. S. 루이스의 글쓰기 조언 C. S. 루이스의 글쓰기 조언
C. S. 루이스의 글쓰기에 관하여
C. S. 루이스/윤종석/두란노/조정의 편집인


C. S. 루이스는 <나니아 연대기>와 <순전한 기독교>, <스크루테이프의 편지> 등으로 잘 알려진 최고의 기독교 작가 중 하나다. 옥스퍼드 대학교 영문학 교수로 오랜 시간 가르치며, 탁월한 문학적 실력으로 20세기뿐만 아니라 오늘날까지 많은 지성인들과 대중의 마음에 깊이 있게 기독교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한편, 루이스가 가진 신학이 성경에 충실했는지 여러 평가가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가 평생 술과 담배를 즐겼다는 점도 경건을 추구하는 그리스도인에게 합당한지 의문을 남긴다. 하지만, 무신론자에서...
변증은 학문이 아니라 복음으로 다가가는 것이다 변증은 학문이 아니라 복음으로 다가가는 것이다
십자가 중심 변증학
조슈아 채트로우 & 마크 앨런/노진준/생명의말씀사/조정의 편집인


변증학은 기독교를 변호하거나 기독교로 개종을 권하기 위한 설득과 논증에 큰 유익을 주는 학문이다. 지금까지 얼마나 많은 사람이 변증학이라는 통로를 지나서 복음을 만나게 되었는지 셀 수 없을 정도다. 사실상 변증학에서 학문의 성격을 벗기면, 변증이 남게 되는데, 기독교는 십중팔구 변증이라는 방식으로 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는 일에 뛰어들었다고 말해도 과언이 아니다. 예수님은 형식주의로 변질된 유대교 사상에 사로잡힌 유대인들을 대상으로 하나님의 의가 담긴 새로운 도, 그리스도의 복음을 변증하셨다. 예수님의 제자들도 “여러 사람에게 여러 ...
기독교 세계와 세속주의 이후의 공공신학 기독교 세계와 세속주의 이후의 공공신학
종교성과 세속주의 사이
일레인 그레이엄/박세혁/비아토르/서상진 편집위원


일레인 그레이엄의 『종교성과 세속주의 사이』는 변화하는 종교적 지형을 분석하고, 후기 세속 사회에서 공공신학의 역할과 가능성을 탐구한다. 저자는 서구 사회가 세속적에서 탈세속적 상황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주장을 검토하며, 공적 영역에서 종교의 정당성에 대한 의문이 지속되는 가운데 신앙에 기반한 참여가 부활하는 탈세속의 윤곽을 추적한다. 이 책은 공공신학이 후기 세속 세계에서 설득력을 갖기 위해 신학적·전략적 우선순위를 재고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기독교 변증의 한 형태로서 공공신학의 새로운 전망을 제시한다.   공공신학의 ...
로마 세계의 그리스도교화에 관하여 로마 세계의 그리스도교화에 관하여
마침내 그들이 로마를 바꾸어 갈때
피터 브라운/양세규/서상진 편집위원


고대 후기 연구의 선구자 피터 브라운이 1993년 케임브리지 대학에서 행한 세 차례 강연을 바탕으로 한 『마침내 그들이 로마를 바꾸어 갈 때: 로마 세계의 그리스도교화에 관하여』는 로마가 그리스도교화가 되는 과정을 재해석하였다. 브라운은 그리스도교가 로마 제국의 전면에 등장하게 된 과정을 단순한 승리와 패배의 이분법적 서사에서 벗어나, 복잡하고 미묘한 문화적 변용의 과정으로 재구성한다. 이 책은 기독교 승리의 서사나 고전 문명의 쇠퇴라는 단순한 도식을 넘어, 역동적인 문화적 융합과 변화의 과정을 세밀하게 포착함으로써 고대 후기 연구...
500년 신앙고백서의 현대적 재조명과 신앙적 의미 500년 신앙고백서의 현대적 재조명과 신앙적 의미
처음 시작하는 벨직 신앙고백
김태희/세움북스/서상진 편집위원


『처음 시작하는 벨직 신앙고백』은 개혁교회의 대표적인 신앙고백서인 벨직 신앙고백을 쉽고 체계적으로 풀어낸 입문서이다. 이 책은 16세기 종교개혁 시대에 탄생한 벨직 신앙고백의 역사적 배경과 신앙적 내용을 현대 독자의 눈높이에 맞추어 설명하며, 오늘날 신앙생활에 미치는 의의를 깊이 있게 다룬다. 특히 복잡하고 어려운 신앙고백서 공부에 문턱을 낮추고, 신앙의 본질을 회복하려는 이들에게 좋은 길잡이가 되어준다.   1. 벨직 신앙고백의 역사적 배경과 탄생벨직 신앙고백은 1561년, 스페인 지배 하에 있던 남부 네덜란드 지역(...
설교자를 위한 맞춤 주석, 그리스도 중심 강해 주석 설교자를 위한 맞춤 주석, 그리스도 중심 강해 주석
그리스도 중심 강해 주석: 히브리서
앨버트 몰러/전의우/아바서원/조정의 편집인


설교자에게 주석은 필수 참고서다. 설교를 구성하고 작성할 때, 본문이 중심이 되어야 하고 개인적인 묵상과 올바른 성경 해석이 반드시 요구된다. 그러고 나서 주석은 본문을 훨씬 더 오래 연구해 온 전문가의 의견을 듣는 용도로 사용된다. 그래서 누구도 초보자나 실력이 입증되지 않은 자에게 주석을 써달라고 요청하지 않는다(개인이 스스로 써낼 수는 있지만). 설교를 준비하면서 여러 주석을 참고하는 이유는 같은 본문을 더 오래 더 깊이 더 많은 시간을 들여 연구한 이들에게 조언을 듣기 위해서다. 하지만, 어떤 주석은 너무 많은 주해 정보를 ...
신조 없는 교회는 없다 신조 없는 교회는 없다
확신의 위기: 개인주의와 정체성 정치 문화에서 역사적 신앙 선포하기
칼 트루먼/윤석인/부흥과개혁사/조정의 편집인


‘너희 교회는 사도신경 암송해?’라는 질문을 종종 받으며 자랐다. 그 질문은 “건강한 교회를 세우기 위한 신조와 신앙고백의 중요성”을 일깨우기 위한 질문이기보다는 괴상망측하게도 ‘사도신경을 외우는 것’이 구원에 이르는 주문처럼 여겨지는 상황에서 어떻게 교회가 사도신경을 소홀히 여길 수 있느냐는 책망으로 전달됐다. 정작 의문을 제기한 사람들이 사도신경이 담고 있는 역사적 신앙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분명했기 때문에, 신조와 신앙고백은 형식주의에 빠진 교회들이 병적으로 집착하는 고대 문서쯤으로 여긴 것이 사실이다. 교회사를...
예배의 목적과 선교의 이유에 대한 답변서 예배의 목적과 선교의 이유에 대한 답변서
열방을 향해 가라
존 파이퍼/김대영, 김보람/좋은씨앗/서상진 편집위원


존 파이퍼의『열방을 향해 가라』(원제: Let the Nations Be Glad!) 30주년 개정증보판은 현대 선교학의 중요한 이정표로 자리매김한 고전적 텍스트의 귀환을 알리는 작품이다. 이 책은 단순한 선교 방법론이나 전략을 넘어 선교의 근본 목적과 신학적 기반을 성경적 관점에서 재조명하며, 하나님 중심의 선교관을 제시한다. 1993년 초판 출간 이후 30년간 수많은 선교사와 목회자, 신학생들에게 영향을 미친 이 책은 파이퍼의 지난 10년간 정제된 사상을 반영한 개정판으로 더욱 풍성해졌다.   선교와 예배: 분리될 ...
역설의 진리 팔복으로의 초대 역설의 진리 팔복으로의 초대
예수께 진정한 복음 배우다
김건우/샘솟는기쁨/서상진 편집위원


현대 사회에서 ‘복’이라는 단어는 대체로 물질적 풍요, 성공, 건강, 그리고 편안함과 연관되어 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 산상수훈에서 말씀하신 팔복은 이러한 세속적 가치와는 정반대되는 역설적 진리를 담고 있다. 김건우 목사의 『예수께 진정한 복을 배우다: 역설의 진리, 팔복으로의 초대』는 이 역설적 진리를 깊이 있게 탐구하며, 오늘날 우리가 진정으로 추구해야 할 복의 참된 의미를 일깨운다.   역설의 진리: 팔복의 근본 의미이 책의 핵심은 “역설의 진리”라는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세상의 가치관과 정반대되는 예수님의 ...
교회와 국가, 이제 제 자리에서 소명을 다하길 바라며 교회와 국가, 이제 제 자리에서 소명을 다하길 바라며
교회와 국가는 어떤 관계인가?
R. C. 스프로울/이제롬/생명의말씀사/조정의 편집인


R. C. 스프로울(1939-2017)은 “결정적 질문” 시리즈를(Crucial Questions Series) 통하여 47가지 질문에 답한다. 짧은 소책자로 구성된 이 시리즈는 ‘나는 구원을 잃을 수 있는가?’, ‘고통의 문제에 어떻게 접근해야 하는가?’. ‘분노는 언제나 죄가 되는가?’ 등 다채로운 질문에 성경적인 답변을 제시한다. 아마존에서 킨들 버전으로 이 시리즈의 많은 책들이 무료로 제공되는데, 생명의말씀사에서 “리딕스 북스”라는 시리즈 제목으로 4권 정도 번역된 적이 있다(“하나님의 뜻을 알 수 있을까?, 2012). 이...
성경엔 자기 백성을 끝까지 사랑하신 하나님 이야기가 담겨 있다 성경엔 자기 백성을 끝까지 사랑하신 하나님 이야기가 담겨 있다
성경이 쉬워지는 책
존 팀머/터치북스/조정의 편집인


이제는 상당히 많은 책을 출간한 터치북스에서 생소한 저자인 존 팀머가 쓴 “They Shall Be My People”이 번역되어 출간됐다. 제목은 “성경이 쉬워지는 책: 맥락과 흐름만 잡아도 성경 쉽게 읽을 수 있다.” 출판사는 저자를 다음과 같이 소개한다: “존 팀머는 여러 세대에 걸쳐 말씀의 씨앗을 다음 세대에게 충실하게 심어 온 가정에서 태어났다. 네덜란드 하를렘에서 태어난 그의 12세에 나치는 네덜란드를 침공했으며, 청소년기를 추위, 굶주림, 위험, 두려움과 함께 보냈다. 거리 전도와 YFC(Youth For Chr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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