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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교회를 세우는 아름다운 사람들

정현욱 | 2020.05.12 20:16
교회를 세우는 아름다운 사람들 직분자반/안재경 /세움북스/정현욱 편집인

책을 오래 읽다보니 나만의 촉이 올 때가 있다. 순전히 나만이라는 한계를 가진 것이 탈이기는 하지만 기분만큼은 좋다. 안재경 목사의 직분자반이란 표지를 보자 참 좋은 책이다라는 느낌이 물밀듯이 찾아 왔다. 먼저는 표지가 맘에 든다. 기하학적인 표지와 함께 직분자반이란 제목이 목양자의 마음을 잘 담아낸 듯하다. 저자인 안재명 목사는 뛰어난 실용적 저술가이다. 다루는 주제가 결코 쉽지 않음에도 독자들의 눈과 귀에 쏙쏙 들어오게 한다. 아직 강의를 한 번도 들어본 적이 없어 강의를 판단하기는 힘드나 책의 내용을 보면 탁월한 강연자가 아닌가 싶기도 하다. 부제를 성경과 역사에서 배우는 올바른 직분자의 모습이란 부제를 달았는데, 핵심을 간파하는 동시에 목회자가 무엇을 가르쳐야 하는지도 분명하게 보여준다.

 

책은 크게 두 부분으로 나눌 수 있다. 1-2부는 이론적인 부분이며, 3-4부는 교회 안에서 각 직분자들의 직무와 직원을 세우는 절차와 방법들을 설명한다. 1부에서는 신학적이고 원리적 측면에서 직분을 살핀다. 2부에서는 성경과 교회사 속에서 직분의 개념을 살핀다. 저자는 1장에서 직분과 권위의 문제를 다룬다. 그런데 독특하게도 십계명 다섯 번째 계명인 부모를 공경하라는 계명에서 직분자의 원리를 도출한다. 부모는 하나님을 대리하는 자로서 직분자이다’(16). 자녀는 부모를 육체적으로 존재하게는 존재일 뿐 아니라 하나님께서 세우신 직분자로 받아야 한다’(17). 부모는 직분자로서 자신이 세움 받은 그 영역에서 권위를 행사한다’(18). 하나님은 연약하고 부족한 직분자를 세워 일하신다’(22). 그렇기 때문에 성도들은 하나님께 순종하듯 직분자들에게 순종하는 것이 마땅하다. 어쩌면 해석상의 논쟁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주장이지만 충분히 공감하며, 마땅히 그러해야 한다고 믿는다.

 

교회의 모든 직분은 그리스도적이다. 교회의 머리는 그리스도시며 성도들이 갖는 직분은 머리이신 그리스도의 통치를 대행’(33)하기 때문이다. 직분자는 그리스도를 대신해 통치한다. 우리는 이것을 직분을 받았다고 말한다. 3교회와 직분에서는 공감은 하지만 동의할 수 없는 내용도 발견된다. 교회보다 말씀이 우선이라는 표현은 논란의 여지가 있다. 만약 성도나 그리스도의 몸으로서 교회를 말한다면 오류이다. 하지만 공동체로서의 교회로 한정한다면 분명히 옳다. 이 부분에서 성경신학적 설명이 충분하지 못한 것이 아쉽다. 그럼에도 교회 안에서 직분이 갖는 의미와 풍성함을 다양한 각도에서 조명하고 해설하고 있어서 유익하다. 교회를 직분론적 관점에서 다루었다는 점에서 높이 사고 싶다.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직분론의 관점에서 교회를 논한 적은 없었던 같다. 물론 칼뱅이나 헤르만 바빙크는 교회론에서 직분을 언급한다. 안재경 목사는 목양적 차원에서 직분을 더욱 긴밀히 연결시킨다.

 

직분의 역사를 다룬 2부는 생소한 내용이 많았다. 교회사를 다루면서 직분론 중심으로 다룬 적이 없는 탓이었으리라. 사도들이 집사를 세우는 과정과 기타 직분자들에 대한 내용은 직분이 계급이 아니라 교회를 섬기기 위한 목적이었음을 명백하게 드러낸다. 그러나 중세교회로 넘어가면서 교회의 직분은 계급화 된다. 루터의 만인제사장론의 중세교회의 그릇된 계급론을 타파하고 교회가 직분을 통해 소명자들의 섬김의 장()임을 주장한다.

 

3부는 각 직분에 대한 풍성한 설명이 가득하다. 저자는 에베소서 4:11에 등장하는 목사를 언급하며 목사의 기원을 설명한다. 사실, 이 부분은 상당히 논쟁이 있는 곳이다. 아쉽게도 목사는 목자장이신 그리스도를 대신하여 양 떼를 치는 목자이다’(161)라고 성급히 주장한다. 좀더 포괄적이고 다양한 방향에서 접근했더라면 좋을 뻔 했다. 그럼에도 저자의 주장은 성경에 충분히 근거하고 있다. 집사를 긍휼의 사역자’(189)로 칭한 것은 대단히 고무적(鼓舞的)이다. 지금까지 필자가 배운 집사론에서는 단 한 번도 언급된 적이 없는 탓이기도 하며, 사도행전에 나타난 집사직의 가장 정확한 표현이 아닌가 싶다. 사도들은 구제를 위해집사를 세웠다.

 

목사는 말씀을 선포하기 위해 부름을 받았고, 장로는 선포된 그 말씀으로 교인들을 다스리기 위해 세움을 입었고, 집사는 성도들의 교제로부터 소외되는 이들이 없는지 돌아보고 긍휼을 베풀기 위해 세움을 입었다”(192).

 

무엇하나 버릴 것 없는 단단한 책이다. 제직 세미나를 하려고 해도 자료가 빈약해 애를 먹는 시대가 아닌가. 오랜 목회 활동과 강의를 통해 빗어낸 직분론은 쓸모가 참 많다. 목회자들이 정리해 제직론을 강의해도 되고, 책을 그대로 직분자들에게 선물도 주어도 좋을 책이다. 각 교단의 헌법책을 곁에 두고 이 책을 읽어 나가며 비교해보는 것도 유익하리라 믿는다. 새해에 출판되지 못한 것이 많이 아쉽다. 그러나 지금도 충분히 좋은 책이고, 앞으로도 유익한 책이다. 교회를 사랑하는 직분자들과 함께 이 책을 읽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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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는 충성뿐만 아니라 선함도 추구해야 한다 교회는 충성뿐만 아니라 선함도 추구해야 한다
토브 처치
스캇 맥나이트 & 로라 베린저/김광남/야다북스/조정의 편집인


이렇게 적나라한 고발이 있을 수 있을까? <토브 처치>의 공동 저자인 로라 맥나이트 베린저는 20년 이상 윌로우 크릭 교회에 참석하면서 그곳에서 겪은 충격적인 교회 문화와 리더십 문제를 그녀의 아버지 스캇 맥나이트와 함께 이 책을 통해 밝혀낸다. 스캇 맥나이트는 신약성경과 교회 역사 전문가로 노던 신학교에서 석좌교수로 가르치면서 80여 권의 책을 저술한 학자이다. 2005년엔 <예수 신경>으로 크리스채너티 투데이 올해의 책을 수상했고, 자신의 딸 로라와 함께 쓴 <하나님의 사랑 나누기: 어린이를 위한 예수...
디지털은 우리의 예배 대상과 방식을 확실히 뒤바꾼다 디지털은 우리의 예배 대상과 방식을 확실히 뒤바꾼다
디지털 거미줄을 타는 그리스도인
새뮤얼 제임스/이지혜/생명의말씀사/조정의 편집인


‘스마트폰은 해롭다’라는 인식은 그리스도인이든 비그리스도인이든 누구에게나 어느 정도 있다. 시간 낭비, 유해한 미디어가 주는 영향, 규모 없는 생활 등 일반적으로 떠오르는 피해뿐만 아니라 그리스도인에게는 하나님의 말씀을 배우고 기도에 힘쓰는 일 곧 경건한 삶에 큰 방해물로 작용하기 때문에, 최근에 기독교 서적 중에서 이 문제를 다루는 책이 계속해서 출간되고 있다. 특별히 토니 라인키는 <스마트폰, 일상이 예배가 되다>(CH북스, 2020)에서 디지털 기기와의 전쟁은 결국 예배 전쟁이라는 본질적 문제를 제기했다. <디...
문맥으로 읽는 복음서 비유 문맥으로 읽는 복음서 비유
문맥 안에 새긴 비유, 비유 안에 새긴 예수
이충재/감은사/서상진 편집위원


이충재 목사가 저술한 『문맥 안에 새긴 비유, 비유 안에 새긴 예수』는 복음서, 특히 마태복음과 누가복음에 등장하는 예수의 비유를 알레고리적 해석에서 벗어나 본문과 문맥 중심으로 재해석하는 시도를 담고 있다. 이 책은 한국 교회 강단에서 오랫동안 반복되어 온 비유의 독자 중심적, 은혜 중심적 해석의 한계를 비판하며, 예수와 복음서 저자의 의도를 본문 내에서 찾으려는 학문적 태도를 견지한다. 본 서평은 이 책의 학문적 의의와 신학적 함의를 비판적으로 조명하고자 한다.   1. 기존 해석의 한계와 본문한국 교회와 ...
정통은 이단보다 훨씬 더 자유롭고 아름답다 정통은 이단보다 훨씬 더 자유롭고 아름답다
정통
G. K. 체스터턴/전경훈/복있는사람/조정의 편집인


체스터턴의 글을 읽을 땐, 끈기가 필요하다. G. K. 체스터턴 탄생 150주년 기념판으로 복있는사람에서 출간된 체스터턴의 책들, “영원한 인간”, “정통”, “이단”을 번역한 전경훈은 체스터턴의 글은 “앞부분에서부터 천천히 읽어 가다 보면 뒷부분에 가서야 작가가 진짜 하려는 말이 무엇인지가 드러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하면서 “그러니 체스터턴의 방식에 익숙해지기 전까지는 약간의 인내심을 발휘해야 한다. 하지만 그 약간의 인내심만 발휘한다면, 곧 무릎을 치며 미소짓게 되는 기쁨을 누릴 수 있을 것이다”라고 확신했다(304-5pp)...
함께 기도를 실천하도록 돕는 책 함께 기도를 실천하도록 돕는 책
기도를 살다
정재상/좋은씨앗/조정의 편집인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에 빠져서는 안 되겠지만, 국내 저자가 쓴 책과 번역서가 일반적으로 보여주는 차이점이 있다. 국내 저자가 쓴 책은 내용에 있어서 번역서보다 실용적이고, 예화에 있어서는 더욱 친밀하다. “기도”를 다루는 번역서는 “기도란 무엇인가?”라는 원론에서 시작하는 경우가 많고, 구약 성경과 신약 성경에 나오는 기도의 특징을 분석하는 방대한 내용이 따라온다. 하지만 “기도”를 다루는 국내 저자의 방식은 훨씬 더 실용적인데, 원론적인 내용이 들어있기는 하지만, 기도의 종류와 방식을 설명하고 실천하게 하는 일에 더 많은 내용을 ...
제자양육의 부르심을 받은 모든 그리스도인이 상담가다 제자양육의 부르심을 받은 모든 그리스도인이 상담가다
거짓 심리학 vs 참된 제자양육
폴 타우치스/이선숙/개혁된실천사/조정의 편집인


폴 타우치스는 오하이오주에 위치한 코너스톤 커뮤니티 교회의 담임 목사이자 ACBC(Association of Certified Biblical Counselors) 전문 기고자이다. 상담과 관련된 책을 70권 이상 저술했고, 대부분 지역교회를 기반으로 성경적 상담을 하는 방법과 여러 상담 주제를 구체적으로 다룬다. 이번에 개혁된실천사에서 출간된 “거짓 심리학 vs 참된 제자양육”(원서 제목: “Counseling One Another”)은 존 맥아더 목사가 “이 책은 정말 제대로다!”라고 추천하고, 존 스트리트 박사가 서론에서 “이...
극단적인 양극화 속에서 성경적 정치 참여 극단적인 양극화 속에서 성경적 정치 참여
분별, 복음의 눈으로 정치 읽기
임승민/세움북스/서상진 편집위원


오늘날 한국 사회는 정치적 양극화가 심화되고, 이로 인한 갈등이 교회 안에도 깊이 스며들고 있다. 대선을 앞둔 시점에서 그리스도인들은 ‘어떻게 정치에 참여해야 하는가’, ‘신앙과 정치의 경계는 어디인가’라는 질문 앞에 서 있다. 임승민 목사의 『분별, 복음의 눈으로 정치 읽기』는 이러한 혼란의 시대에 신앙인들이 취해야 할 정치적 태도와 성경적 분별의 길을 제시한다. 이 책은 단순한 정치 참여 지침서를 넘어, 복음의 총체성 안에서 신앙과 시민의 정체성, 교회와 국가의 관계, 그리고 교회 내 분열을 넘어서는 대안 공동체의 비전을 모색한...
"내 안에 거하라", 교회로 속하라는 주님의 부르심 "내 안에 거하라", 교회로 속하라는 주님의 부르심
소속감: 교회로 속하라
바너버스 파이퍼/구지원/생명의말씀사/조정의 편집인


“목사님, 말씀도 너무 좋고, 교회 성도들에게 사랑도 많이 받았지만, 아무리 노력해도 친밀한 교제권을 찾지 못해서 교회를 떠나야 할 것 같아요.” 이런 말을 종종 들을 때마다, 소속감을 충분히 느끼지 못해서 얼마나 외롭고 고통스러웠을지 헤아려지면서도, 동시에 ‘자신에게 적합한 교제권을 찾아 교회를 옮기는 것이 소속감을 얻는 유일한 혹은 합당한 방법인가?’ 질문이 생긴다. 초창기 예루살렘을 시작으로 유대, 사마리아, 여러 이방인 지역에 교회가 각각 처음으로 세워졌을 때, 그들도 똑같이 소속감을 주는 교회를 찾아 방황했을까? 특별히 유...
C. S. 루이스의 글쓰기 조언 C. S. 루이스의 글쓰기 조언
C. S. 루이스의 글쓰기에 관하여
C. S. 루이스/윤종석/두란노/조정의 편집인


C. S. 루이스는 <나니아 연대기>와 <순전한 기독교>, <스크루테이프의 편지> 등으로 잘 알려진 최고의 기독교 작가 중 하나다. 옥스퍼드 대학교 영문학 교수로 오랜 시간 가르치며, 탁월한 문학적 실력으로 20세기뿐만 아니라 오늘날까지 많은 지성인들과 대중의 마음에 깊이 있게 기독교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한편, 루이스가 가진 신학이 성경에 충실했는지 여러 평가가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가 평생 술과 담배를 즐겼다는 점도 경건을 추구하는 그리스도인에게 합당한지 의문을 남긴다. 하지만, 무신론자에서...
변증은 학문이 아니라 복음으로 다가가는 것이다 변증은 학문이 아니라 복음으로 다가가는 것이다
십자가 중심 변증학
조슈아 채트로우 & 마크 앨런/노진준/생명의말씀사/조정의 편집인


변증학은 기독교를 변호하거나 기독교로 개종을 권하기 위한 설득과 논증에 큰 유익을 주는 학문이다. 지금까지 얼마나 많은 사람이 변증학이라는 통로를 지나서 복음을 만나게 되었는지 셀 수 없을 정도다. 사실상 변증학에서 학문의 성격을 벗기면, 변증이 남게 되는데, 기독교는 십중팔구 변증이라는 방식으로 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는 일에 뛰어들었다고 말해도 과언이 아니다. 예수님은 형식주의로 변질된 유대교 사상에 사로잡힌 유대인들을 대상으로 하나님의 의가 담긴 새로운 도, 그리스도의 복음을 변증하셨다. 예수님의 제자들도 “여러 사람에게 여러 ...
기독교 세계와 세속주의 이후의 공공신학 기독교 세계와 세속주의 이후의 공공신학
종교성과 세속주의 사이
일레인 그레이엄/박세혁/비아토르/서상진 편집위원


일레인 그레이엄의 『종교성과 세속주의 사이』는 변화하는 종교적 지형을 분석하고, 후기 세속 사회에서 공공신학의 역할과 가능성을 탐구한다. 저자는 서구 사회가 세속적에서 탈세속적 상황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주장을 검토하며, 공적 영역에서 종교의 정당성에 대한 의문이 지속되는 가운데 신앙에 기반한 참여가 부활하는 탈세속의 윤곽을 추적한다. 이 책은 공공신학이 후기 세속 세계에서 설득력을 갖기 위해 신학적·전략적 우선순위를 재고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기독교 변증의 한 형태로서 공공신학의 새로운 전망을 제시한다.   공공신학의 ...
로마 세계의 그리스도교화에 관하여 로마 세계의 그리스도교화에 관하여
마침내 그들이 로마를 바꾸어 갈때
피터 브라운/양세규/서상진 편집위원


고대 후기 연구의 선구자 피터 브라운이 1993년 케임브리지 대학에서 행한 세 차례 강연을 바탕으로 한 『마침내 그들이 로마를 바꾸어 갈 때: 로마 세계의 그리스도교화에 관하여』는 로마가 그리스도교화가 되는 과정을 재해석하였다. 브라운은 그리스도교가 로마 제국의 전면에 등장하게 된 과정을 단순한 승리와 패배의 이분법적 서사에서 벗어나, 복잡하고 미묘한 문화적 변용의 과정으로 재구성한다. 이 책은 기독교 승리의 서사나 고전 문명의 쇠퇴라는 단순한 도식을 넘어, 역동적인 문화적 융합과 변화의 과정을 세밀하게 포착함으로써 고대 후기 연구...
500년 신앙고백서의 현대적 재조명과 신앙적 의미 500년 신앙고백서의 현대적 재조명과 신앙적 의미
처음 시작하는 벨직 신앙고백
김태희/세움북스/서상진 편집위원


『처음 시작하는 벨직 신앙고백』은 개혁교회의 대표적인 신앙고백서인 벨직 신앙고백을 쉽고 체계적으로 풀어낸 입문서이다. 이 책은 16세기 종교개혁 시대에 탄생한 벨직 신앙고백의 역사적 배경과 신앙적 내용을 현대 독자의 눈높이에 맞추어 설명하며, 오늘날 신앙생활에 미치는 의의를 깊이 있게 다룬다. 특히 복잡하고 어려운 신앙고백서 공부에 문턱을 낮추고, 신앙의 본질을 회복하려는 이들에게 좋은 길잡이가 되어준다.   1. 벨직 신앙고백의 역사적 배경과 탄생벨직 신앙고백은 1561년, 스페인 지배 하에 있던 남부 네덜란드 지역(...
설교자를 위한 맞춤 주석, 그리스도 중심 강해 주석 설교자를 위한 맞춤 주석, 그리스도 중심 강해 주석
그리스도 중심 강해 주석: 히브리서
앨버트 몰러/전의우/아바서원/조정의 편집인


설교자에게 주석은 필수 참고서다. 설교를 구성하고 작성할 때, 본문이 중심이 되어야 하고 개인적인 묵상과 올바른 성경 해석이 반드시 요구된다. 그러고 나서 주석은 본문을 훨씬 더 오래 연구해 온 전문가의 의견을 듣는 용도로 사용된다. 그래서 누구도 초보자나 실력이 입증되지 않은 자에게 주석을 써달라고 요청하지 않는다(개인이 스스로 써낼 수는 있지만). 설교를 준비하면서 여러 주석을 참고하는 이유는 같은 본문을 더 오래 더 깊이 더 많은 시간을 들여 연구한 이들에게 조언을 듣기 위해서다. 하지만, 어떤 주석은 너무 많은 주해 정보를 ...
신조 없는 교회는 없다 신조 없는 교회는 없다
확신의 위기: 개인주의와 정체성 정치 문화에서 역사적 신앙 선포하기
칼 트루먼/윤석인/부흥과개혁사/조정의 편집인


‘너희 교회는 사도신경 암송해?’라는 질문을 종종 받으며 자랐다. 그 질문은 “건강한 교회를 세우기 위한 신조와 신앙고백의 중요성”을 일깨우기 위한 질문이기보다는 괴상망측하게도 ‘사도신경을 외우는 것’이 구원에 이르는 주문처럼 여겨지는 상황에서 어떻게 교회가 사도신경을 소홀히 여길 수 있느냐는 책망으로 전달됐다. 정작 의문을 제기한 사람들이 사도신경이 담고 있는 역사적 신앙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분명했기 때문에, 신조와 신앙고백은 형식주의에 빠진 교회들이 병적으로 집착하는 고대 문서쯤으로 여긴 것이 사실이다. 교회사를...
예배의 목적과 선교의 이유에 대한 답변서 예배의 목적과 선교의 이유에 대한 답변서
열방을 향해 가라
존 파이퍼/김대영, 김보람/좋은씨앗/서상진 편집위원


존 파이퍼의『열방을 향해 가라』(원제: Let the Nations Be Glad!) 30주년 개정증보판은 현대 선교학의 중요한 이정표로 자리매김한 고전적 텍스트의 귀환을 알리는 작품이다. 이 책은 단순한 선교 방법론이나 전략을 넘어 선교의 근본 목적과 신학적 기반을 성경적 관점에서 재조명하며, 하나님 중심의 선교관을 제시한다. 1993년 초판 출간 이후 30년간 수많은 선교사와 목회자, 신학생들에게 영향을 미친 이 책은 파이퍼의 지난 10년간 정제된 사상을 반영한 개정판으로 더욱 풍성해졌다.   선교와 예배: 분리될 ...
역설의 진리 팔복으로의 초대 역설의 진리 팔복으로의 초대
예수께 진정한 복음 배우다
김건우/샘솟는기쁨/서상진 편집위원


현대 사회에서 ‘복’이라는 단어는 대체로 물질적 풍요, 성공, 건강, 그리고 편안함과 연관되어 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 산상수훈에서 말씀하신 팔복은 이러한 세속적 가치와는 정반대되는 역설적 진리를 담고 있다. 김건우 목사의 『예수께 진정한 복을 배우다: 역설의 진리, 팔복으로의 초대』는 이 역설적 진리를 깊이 있게 탐구하며, 오늘날 우리가 진정으로 추구해야 할 복의 참된 의미를 일깨운다.   역설의 진리: 팔복의 근본 의미이 책의 핵심은 “역설의 진리”라는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세상의 가치관과 정반대되는 예수님의 ...
교회와 국가, 이제 제 자리에서 소명을 다하길 바라며 교회와 국가, 이제 제 자리에서 소명을 다하길 바라며
교회와 국가는 어떤 관계인가?
R. C. 스프로울/이제롬/생명의말씀사/조정의 편집인


R. C. 스프로울(1939-2017)은 “결정적 질문” 시리즈를(Crucial Questions Series) 통하여 47가지 질문에 답한다. 짧은 소책자로 구성된 이 시리즈는 ‘나는 구원을 잃을 수 있는가?’, ‘고통의 문제에 어떻게 접근해야 하는가?’. ‘분노는 언제나 죄가 되는가?’ 등 다채로운 질문에 성경적인 답변을 제시한다. 아마존에서 킨들 버전으로 이 시리즈의 많은 책들이 무료로 제공되는데, 생명의말씀사에서 “리딕스 북스”라는 시리즈 제목으로 4권 정도 번역된 적이 있다(“하나님의 뜻을 알 수 있을까?, 2012). 이...
성경엔 자기 백성을 끝까지 사랑하신 하나님 이야기가 담겨 있다 성경엔 자기 백성을 끝까지 사랑하신 하나님 이야기가 담겨 있다
성경이 쉬워지는 책
존 팀머/터치북스/조정의 편집인


이제는 상당히 많은 책을 출간한 터치북스에서 생소한 저자인 존 팀머가 쓴 “They Shall Be My People”이 번역되어 출간됐다. 제목은 “성경이 쉬워지는 책: 맥락과 흐름만 잡아도 성경 쉽게 읽을 수 있다.” 출판사는 저자를 다음과 같이 소개한다: “존 팀머는 여러 세대에 걸쳐 말씀의 씨앗을 다음 세대에게 충실하게 심어 온 가정에서 태어났다. 네덜란드 하를렘에서 태어난 그의 12세에 나치는 네덜란드를 침공했으며, 청소년기를 추위, 굶주림, 위험, 두려움과 함께 보냈다. 거리 전도와 YFC(Youth For Christ)...
그래도 하나님이 다스리신다 그래도 하나님이 다스리신다
하나님이 다스리시니
낸시 드모스 월게머스/구지원/생명의말씀사/조정의 편집인


‘하나님이 다스리신다’(HR: Heaven Rules)는 사실을 부정하는 그리스도인은 없다. 하지만, 삶이 고달프고 괴로울 때, 세상이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방식이 아닌 모습으로 변해갈 때, 아무것도 선한 것이 나올 수 없을 것 같은 상황을 누구도 통제하고 있지 않은 것 같을 때, 우리의 이해와 공감의 범위를 넘어선 일들이 발생할 때, 하나님이 마치 다스리시는 그 보좌에 계시지 않으신 것이 아닌가 의심이 생긴다. 다니엘과 그의 친구들, 바벨론에 포로로 끌려갔던 하나님의 백성들이 겪어야 했던 상황이 그랬다. 나라를 잃었고, 하나님을 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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