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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설교자의 부르심을 잊지마라

방영민 | 2020.03.06 14:38
설교자의 부르심을 잊지마라 설교자의 요리문답/루이스 앨런/정상윤/복있는사람/방영민 편집위원

설교자의 부르심을 잊지마라 

 

서론

 

필자는 설교하는 사람이고 목회자로서 설교와 설교자에 대한 관심이 많다. 여전히 부족하지만 설교라는 것과 설교자에 대한 소책자를 지금 나이에서도 쓸 수 있을 것 같다. ‘복있는사람출판사에서 만드는 책 중에 여러 카테고리가 있지만 설교와 설교자는 그중에 하나이다. 특별히 개혁주의와 청교도의 흐름을 이어가는 저자를 선별하여 이 주제를 다루기도 하고 복음주의 내에서 균형적인 저자를 선택하여 이 주제를 소개하기도 한다.

 

어쨌든 이번에 나온 책 또한 설교와 설교자에 대한 것으로 여러 목회자들과 성도들에게 신앙의 유익을 주리라 기대한다. 필자는 최근에 설교에 대한 책을 몇 권 보았기에 솔직히 처음에는 별 기대가 없었고 누구나 할 수 있는 내용일 것이라 여겼다. 그러나 책을 잡은 순간 이 책을 통해 여전히 배울 것이 있었고 설교가 얼마나 위대한 일이며 설교자가 영광스러운 위치인지 나를 두드려 볼 수 있었다.

 

책은 특이하게 소요리문답 형식을 빌려서 42개의 질문과 답으로 구성이 되었다. 그 주제들도 설교준비와 설교후와 설교자의 마음과 자세와 태도와 성도를 사랑하는 마음과 교회를 소중히 여기는 태도와 성찬과 세례 등 아주 구체적인 내용으로 유익하게 구성되었다. 설교자는 강단 위에서만 설교하는 것으로 끝나는 자신의 본분을 다하는 것이 아니기에 그 거룩한 곳에 서기까지 그리고 선 후에 어떤 사람이 설교자인지 점검하게 된다.

 

예수님의 흔적이 있어야한다

 

설교자는 단순히 설교하는 사람이 아니다. 설교하는 것을 좋아하고 가르치는 은사가 있으며 말의 재주가 있다고 설교자가 되는 것이 아니다. 설교자는 무엇보다 주님을 깊이 체험하고 경험한 흔적이 있어야한다. 이 복되고 영광스러운 경험 없이 사역을 하고 설교를 한다는 것은 강단을 더럽히는 것이고 교회를 장사판으로 변질시키는 것이다. 그러나 안타까운 것은 신구약시대나 요즘 시대를 보면 양의 문이 되신 예수를 통과하지 못하고 전하는 설교자가 있다는 것이다.

 

남다른 구변과 말하는 재능을 가지고 설교자로 살아갈 수 있을 것이고 자신이 믿는 바를 논리있게 소개하고 사람을 선동하며 나는 설교자로 부름받았다는 확신을 가지고 살아갈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그 언변의 열매로 교회가 성장하고 사람이 몰려드는 일들도 나타난다. 그러나 설교자는 교회를 키우기 위해 설교하지 않고 사람을 끌어들이고 자신을 따르게 하고 자신을 과시하기 위해 설교하지 않는다. 그런 마음으로 설교하는 자라면 설교자가 아닐 것이다.

 

설교자에게는 언변과 비유와 논리와 수사가 필요하다. 그러나 그것이 설교자로서의 자질을 결정짓는 것이 아니다. 탁월한 은사를 가져도 교회를 위해 잠시 쓰임받다 자신이 버려지는 설교자가 있다. 이런 것을 보면 설교자는 자신에게 그 누구도 뺏을 수 없는 예수의 흔적이 새겨져 있는지 보아야한다. 이게 없다면 은사만으로 설교자가 되는 것이 아니다. 은사와 관심과 특기 이전에 이 영광스러운 스티그마를 지녀야 할 것이고, 이것은 더 선명해져야 할 것이다.

 

거룩해져 가라

 

하나님의 말씀을 맡은 자는 우리가 배나 존경하고 사랑하여야 한다. 그를 통해서 나오는 말씀은 하나님의 말씀이고 교회와 영혼을 위해 주시는 하나님의 비전이고 목적이기에 설교자를 소중히 여기고 감사해 해야하고 모든 것을 좋은 것을 나누어 서로의 기쁨을 크게 해야한다. 그러나 단지 설교자라는 이유만으로 그렇게 할 수는 없을 것이고 어떤 설교자인지 우리는 그의 삶과 거룩을 통해 인정해야 할 것이다.

 

설교자는 그의 설교와 가정과 삶이 거룩해져 가야한다. 설교를 전하는 자가 설교의 거룩함이 없고 그의 삶이 거룩함이 없다면 설교자로 부름 받은 것이 아니다. 하나님은 내가 거룩하니 당신의 자녀인 성도 또한 거룩해져 가기를 원하시는데 그 성도를 하나님께로 인도하는 설교자의 거룩함은 더욱 크고 강하게 요구할 것이다. 그러므로 설교자는 거룩해야 하고 거룩해져 가야한다. 거룩함이 없이는 주를 볼 수 없으니 거룩함이 없는 설교자는 주님 없이 말만 하는 것이다.

 

설교자는 실력과 은사와 연구에 있어서 성장하고 발전해야 한다. 부름 받은 이후에 이런 2차적인 부르심이 없다면 그 부르심 또한 가짜일 확률이 높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부름 받은 이후에 절대적인 거룩함으로의 아름다움이 없다면 가짜일 확률이 더 높다. 가정과 삶에서의 거룩함은 설교로 증명되어진다. 어느 정도 설교의 거룩함만으로 속일 수 있을지 몰라도 설교를 뒷받침하는 인격의 거룩함이 없다면 시끄러운 꽹과리일 뿐이다. 그러므로 설교자는 거룩함에서 자라가야한다. 거룩함 없이 설교하는 것은 위대한 설교를 우스운 설교로 변질 시키는 것이다.

 

자신에게 설교하라

 

설교자는 설교를 준비하는 일에 최선을 다해야 하고 일주일 삶에 있어서 강단에 서기까지 이 일에 우선순위를 두어야한다. 본질적이고 영적인 일에 우선순위를 두지 않으면서 이것이 중요하다고 말할 수 없다. 필자가 볼 때 이 일에 큰 의미를 두지 않는 설교자들은 다른 일들에 우선순위와 중요성을 두고 사역을 하는 것 같다. 교회는 진리의 기둥과 터인데 진리를 전하고 보존하는 일에 설교자의 우선성은 지켜져야 할 것이다.

 

현대교회는 워낙 다양한 일들이 펼쳐지고 있기 때문에 설교라는 위대한 사역이 뒤처지는 듯한 아쉬움이 있다. 그러다보니 부족한 준비로 인해 무능력하고 감동없는 설교가 전해진다. 무엇보다 자신에게 설교해 보지 못하고 강단에 서서 전하는 체험없는 선포가 이루어진다. 자신에게 체화되지 못하고 전해지는 설교는 자신감이 없고 영감이 없으며 무미건조하게 된다. 반면에 자신을 통과한 설교는 불이 있고 감동이 있으며 생기있게 증거되어진다.

 

설교자는 교회와 영혼에게 설교하는 사람이다. 그러나 그것보다 먼저 하나님 앞에서 자신에게 설교하는 사람이다. 설교자는 설교하는 일이 직업으로 여겨지게 되는 것이 무서운 것이다. 주님을 향한 사랑 없이 설교하는 것도 교회와 자신을 괴롭게 하는 것이지만 직업으로 입을 여는 것 또한 교회와 자신을 어둡게 만드는 것이다. 그러므로 설교자는 늘 자신에게 먼저 설교하는 자여야 한다. 강단에 서기 전에 주님의 말씀이 나를 교훈하고 책망하고 훈계하고 사랑하고 품으시고 변화시킨 흔적이 있어야한다. 그런 설교자는 생기 있게 주님의 말씀을 전할 수 있을 것이다.

 

결론

 

교회가 부흥하는 시대에 교회에서 선포되는 설교는 회심과 구원으로 인도하는 하나님의 권능이었다. 그러나 오늘날 우리 시대 교회에서 증거되는 설교는 어떤 의미와 가치를 지니고 있는지 돌아본다. 설교가 지루해지고 건조하고 아무런 감동을 주지 못하고 있지는 않는가? 아니면 설교에 대한 기대가 사라지고 그냥 교회에 의자만 뜨겁게 달구고 자기 가슴은 서늘해져가고 있지는 않는가? 설교를 좋은 이야기 듣는 정도로 여기는 것도 슬프지만 설교에 대한 기대조차 하지 않는 모습이 더욱 가슴을 치게 한다.

 

그렇다면 이렇게 절망적인 상황이 된 것은 설교하는 설교자의 책임이 클 것이다. 정말 아무나 이 일을 감당하면 안되는데 한 번 은혜를 받았다는 감격 하나만으로 소명이라 여기고 강단에 서니 귀를 닫는 일들이 펼쳐지는 것이다. 부름받은 설교자는 자라가는 사람이고 그의 자라남이 교회와 성도를 자라게 하는데 설교자의 정체가 교회의 정체이고 그의 무지가 교회의 무지가 되며 그의 닫힘이 교회의 닫힘이 된다.

 

누가 이 일을 감당하리요라는 질문을 던지지 않을 수 없다. 현대인들은 교회가 설교만 중심이 된다는 것에 대한 지적과 불만이 있다. 예배학적으로 고민하고 해결해야 될 부분이다. 그러나 한편으로 설교가 무의미하고 약화되어서 그런 주장을 하게 된 것은 아닐까? 설교자의 부르심을 돌아보게 하는 책을 통해 자신을 점검해 본다. 예수그리스도를 사랑하여 그분께 붙잡힌 설교자, 그분이 중심이 되고 그분만으로도 충분한 설교자가 되길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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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충재 목사가 저술한 『문맥 안에 새긴 비유, 비유 안에 새긴 예수』는 복음서, 특히 마태복음과 누가복음에 등장하는 예수의 비유를 알레고리적 해석에서 벗어나 본문과 문맥 중심으로 재해석하는 시도를 담고 있다. 이 책은 한국 교회 강단에서 오랫동안 반복되어 온 비유의 독자 중심적, 은혜 중심적 해석의 한계를 비판하며, 예수와 복음서 저자의 의도를 본문 내에서 찾으려는 학문적 태도를 견지한다. 본 서평은 이 책의 학문적 의의와 신학적 함의를 비판적으로 조명하고자 한다.   1. 기존 해석의 한계와 본문한국 교회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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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 타우치스는 오하이오주에 위치한 코너스톤 커뮤니티 교회의 담임 목사이자 ACBC(Association of Certified Biblical Counselors) 전문 기고자이다. 상담과 관련된 책을 70권 이상 저술했고, 대부분 지역교회를 기반으로 성경적 상담을 하는 방법과 여러 상담 주제를 구체적으로 다룬다. 이번에 개혁된실천사에서 출간된 “거짓 심리학 vs 참된 제자양육”(원서 제목: “Counseling One Another”)은 존 맥아더 목사가 “이 책은 정말 제대로다!”라고 추천하고, 존 스트리트 박사가 서론에서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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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한국 사회는 정치적 양극화가 심화되고, 이로 인한 갈등이 교회 안에도 깊이 스며들고 있다. 대선을 앞둔 시점에서 그리스도인들은 ‘어떻게 정치에 참여해야 하는가’, ‘신앙과 정치의 경계는 어디인가’라는 질문 앞에 서 있다. 임승민 목사의 『분별, 복음의 눈으로 정치 읽기』는 이러한 혼란의 시대에 신앙인들이 취해야 할 정치적 태도와 성경적 분별의 길을 제시한다. 이 책은 단순한 정치 참여 지침서를 넘어, 복음의 총체성 안에서 신앙과 시민의 정체성, 교회와 국가의 관계, 그리고 교회 내 분열을 넘어서는 대안 공동체의 비전을 모색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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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사님, 말씀도 너무 좋고, 교회 성도들에게 사랑도 많이 받았지만, 아무리 노력해도 친밀한 교제권을 찾지 못해서 교회를 떠나야 할 것 같아요.” 이런 말을 종종 들을 때마다, 소속감을 충분히 느끼지 못해서 얼마나 외롭고 고통스러웠을지 헤아려지면서도, 동시에 ‘자신에게 적합한 교제권을 찾아 교회를 옮기는 것이 소속감을 얻는 유일한 혹은 합당한 방법인가?’ 질문이 생긴다. 초창기 예루살렘을 시작으로 유대, 사마리아, 여러 이방인 지역에 교회가 각각 처음으로 세워졌을 때, 그들도 똑같이 소속감을 주는 교회를 찾아 방황했을까? 특별히 유...
C. S. 루이스의 글쓰기 조언 C. S. 루이스의 글쓰기 조언
C. S. 루이스의 글쓰기에 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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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 S. 루이스는 <나니아 연대기>와 <순전한 기독교>, <스크루테이프의 편지> 등으로 잘 알려진 최고의 기독교 작가 중 하나다. 옥스퍼드 대학교 영문학 교수로 오랜 시간 가르치며, 탁월한 문학적 실력으로 20세기뿐만 아니라 오늘날까지 많은 지성인들과 대중의 마음에 깊이 있게 기독교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한편, 루이스가 가진 신학이 성경에 충실했는지 여러 평가가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가 평생 술과 담배를 즐겼다는 점도 경건을 추구하는 그리스도인에게 합당한지 의문을 남긴다. 하지만, 무신론자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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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증학은 기독교를 변호하거나 기독교로 개종을 권하기 위한 설득과 논증에 큰 유익을 주는 학문이다. 지금까지 얼마나 많은 사람이 변증학이라는 통로를 지나서 복음을 만나게 되었는지 셀 수 없을 정도다. 사실상 변증학에서 학문의 성격을 벗기면, 변증이 남게 되는데, 기독교는 십중팔구 변증이라는 방식으로 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는 일에 뛰어들었다고 말해도 과언이 아니다. 예수님은 형식주의로 변질된 유대교 사상에 사로잡힌 유대인들을 대상으로 하나님의 의가 담긴 새로운 도, 그리스도의 복음을 변증하셨다. 예수님의 제자들도 “여러 사람에게 여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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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레인 그레이엄의 『종교성과 세속주의 사이』는 변화하는 종교적 지형을 분석하고, 후기 세속 사회에서 공공신학의 역할과 가능성을 탐구한다. 저자는 서구 사회가 세속적에서 탈세속적 상황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주장을 검토하며, 공적 영역에서 종교의 정당성에 대한 의문이 지속되는 가운데 신앙에 기반한 참여가 부활하는 탈세속의 윤곽을 추적한다. 이 책은 공공신학이 후기 세속 세계에서 설득력을 갖기 위해 신학적·전략적 우선순위를 재고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기독교 변증의 한 형태로서 공공신학의 새로운 전망을 제시한다.   공공신학의 ...
로마 세계의 그리스도교화에 관하여 로마 세계의 그리스도교화에 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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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후기 연구의 선구자 피터 브라운이 1993년 케임브리지 대학에서 행한 세 차례 강연을 바탕으로 한 『마침내 그들이 로마를 바꾸어 갈 때: 로마 세계의 그리스도교화에 관하여』는 로마가 그리스도교화가 되는 과정을 재해석하였다. 브라운은 그리스도교가 로마 제국의 전면에 등장하게 된 과정을 단순한 승리와 패배의 이분법적 서사에서 벗어나, 복잡하고 미묘한 문화적 변용의 과정으로 재구성한다. 이 책은 기독교 승리의 서사나 고전 문명의 쇠퇴라는 단순한 도식을 넘어, 역동적인 문화적 융합과 변화의 과정을 세밀하게 포착함으로써 고대 후기 연구...
500년 신앙고백서의 현대적 재조명과 신앙적 의미 500년 신앙고백서의 현대적 재조명과 신앙적 의미
처음 시작하는 벨직 신앙고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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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시작하는 벨직 신앙고백』은 개혁교회의 대표적인 신앙고백서인 벨직 신앙고백을 쉽고 체계적으로 풀어낸 입문서이다. 이 책은 16세기 종교개혁 시대에 탄생한 벨직 신앙고백의 역사적 배경과 신앙적 내용을 현대 독자의 눈높이에 맞추어 설명하며, 오늘날 신앙생활에 미치는 의의를 깊이 있게 다룬다. 특히 복잡하고 어려운 신앙고백서 공부에 문턱을 낮추고, 신앙의 본질을 회복하려는 이들에게 좋은 길잡이가 되어준다.   1. 벨직 신앙고백의 역사적 배경과 탄생벨직 신앙고백은 1561년, 스페인 지배 하에 있던 남부 네덜란드 지역(...
설교자를 위한 맞춤 주석, 그리스도 중심 강해 주석 설교자를 위한 맞춤 주석, 그리스도 중심 강해 주석
그리스도 중심 강해 주석: 히브리서
앨버트 몰러/전의우/아바서원/조정의 편집인


설교자에게 주석은 필수 참고서다. 설교를 구성하고 작성할 때, 본문이 중심이 되어야 하고 개인적인 묵상과 올바른 성경 해석이 반드시 요구된다. 그러고 나서 주석은 본문을 훨씬 더 오래 연구해 온 전문가의 의견을 듣는 용도로 사용된다. 그래서 누구도 초보자나 실력이 입증되지 않은 자에게 주석을 써달라고 요청하지 않는다(개인이 스스로 써낼 수는 있지만). 설교를 준비하면서 여러 주석을 참고하는 이유는 같은 본문을 더 오래 더 깊이 더 많은 시간을 들여 연구한 이들에게 조언을 듣기 위해서다. 하지만, 어떤 주석은 너무 많은 주해 정보를 ...
신조 없는 교회는 없다 신조 없는 교회는 없다
확신의 위기: 개인주의와 정체성 정치 문화에서 역사적 신앙 선포하기
칼 트루먼/윤석인/부흥과개혁사/조정의 편집인


‘너희 교회는 사도신경 암송해?’라는 질문을 종종 받으며 자랐다. 그 질문은 “건강한 교회를 세우기 위한 신조와 신앙고백의 중요성”을 일깨우기 위한 질문이기보다는 괴상망측하게도 ‘사도신경을 외우는 것’이 구원에 이르는 주문처럼 여겨지는 상황에서 어떻게 교회가 사도신경을 소홀히 여길 수 있느냐는 책망으로 전달됐다. 정작 의문을 제기한 사람들이 사도신경이 담고 있는 역사적 신앙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분명했기 때문에, 신조와 신앙고백은 형식주의에 빠진 교회들이 병적으로 집착하는 고대 문서쯤으로 여긴 것이 사실이다. 교회사를...
예배의 목적과 선교의 이유에 대한 답변서 예배의 목적과 선교의 이유에 대한 답변서
열방을 향해 가라
존 파이퍼/김대영, 김보람/좋은씨앗/서상진 편집위원


존 파이퍼의『열방을 향해 가라』(원제: Let the Nations Be Glad!) 30주년 개정증보판은 현대 선교학의 중요한 이정표로 자리매김한 고전적 텍스트의 귀환을 알리는 작품이다. 이 책은 단순한 선교 방법론이나 전략을 넘어 선교의 근본 목적과 신학적 기반을 성경적 관점에서 재조명하며, 하나님 중심의 선교관을 제시한다. 1993년 초판 출간 이후 30년간 수많은 선교사와 목회자, 신학생들에게 영향을 미친 이 책은 파이퍼의 지난 10년간 정제된 사상을 반영한 개정판으로 더욱 풍성해졌다.   선교와 예배: 분리될 ...
역설의 진리 팔복으로의 초대 역설의 진리 팔복으로의 초대
예수께 진정한 복음 배우다
김건우/샘솟는기쁨/서상진 편집위원


현대 사회에서 ‘복’이라는 단어는 대체로 물질적 풍요, 성공, 건강, 그리고 편안함과 연관되어 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 산상수훈에서 말씀하신 팔복은 이러한 세속적 가치와는 정반대되는 역설적 진리를 담고 있다. 김건우 목사의 『예수께 진정한 복을 배우다: 역설의 진리, 팔복으로의 초대』는 이 역설적 진리를 깊이 있게 탐구하며, 오늘날 우리가 진정으로 추구해야 할 복의 참된 의미를 일깨운다.   역설의 진리: 팔복의 근본 의미이 책의 핵심은 “역설의 진리”라는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세상의 가치관과 정반대되는 예수님의 ...
교회와 국가, 이제 제 자리에서 소명을 다하길 바라며 교회와 국가, 이제 제 자리에서 소명을 다하길 바라며
교회와 국가는 어떤 관계인가?
R. C. 스프로울/이제롬/생명의말씀사/조정의 편집인


R. C. 스프로울(1939-2017)은 “결정적 질문” 시리즈를(Crucial Questions Series) 통하여 47가지 질문에 답한다. 짧은 소책자로 구성된 이 시리즈는 ‘나는 구원을 잃을 수 있는가?’, ‘고통의 문제에 어떻게 접근해야 하는가?’. ‘분노는 언제나 죄가 되는가?’ 등 다채로운 질문에 성경적인 답변을 제시한다. 아마존에서 킨들 버전으로 이 시리즈의 많은 책들이 무료로 제공되는데, 생명의말씀사에서 “리딕스 북스”라는 시리즈 제목으로 4권 정도 번역된 적이 있다(“하나님의 뜻을 알 수 있을까?, 2012). 이...
성경엔 자기 백성을 끝까지 사랑하신 하나님 이야기가 담겨 있다 성경엔 자기 백성을 끝까지 사랑하신 하나님 이야기가 담겨 있다
성경이 쉬워지는 책
존 팀머/터치북스/조정의 편집인


이제는 상당히 많은 책을 출간한 터치북스에서 생소한 저자인 존 팀머가 쓴 “They Shall Be My People”이 번역되어 출간됐다. 제목은 “성경이 쉬워지는 책: 맥락과 흐름만 잡아도 성경 쉽게 읽을 수 있다.” 출판사는 저자를 다음과 같이 소개한다: “존 팀머는 여러 세대에 걸쳐 말씀의 씨앗을 다음 세대에게 충실하게 심어 온 가정에서 태어났다. 네덜란드 하를렘에서 태어난 그의 12세에 나치는 네덜란드를 침공했으며, 청소년기를 추위, 굶주림, 위험, 두려움과 함께 보냈다. 거리 전도와 YFC(Youth For Christ)...
그래도 하나님이 다스리신다 그래도 하나님이 다스리신다
하나님이 다스리시니
낸시 드모스 월게머스/구지원/생명의말씀사/조정의 편집인


‘하나님이 다스리신다’(HR: Heaven Rules)는 사실을 부정하는 그리스도인은 없다. 하지만, 삶이 고달프고 괴로울 때, 세상이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방식이 아닌 모습으로 변해갈 때, 아무것도 선한 것이 나올 수 없을 것 같은 상황을 누구도 통제하고 있지 않은 것 같을 때, 우리의 이해와 공감의 범위를 넘어선 일들이 발생할 때, 하나님이 마치 다스리시는 그 보좌에 계시지 않으신 것이 아닌가 의심이 생긴다. 다니엘과 그의 친구들, 바벨론에 포로로 끌려갔던 하나님의 백성들이 겪어야 했던 상황이 그랬다. 나라를 잃었고, 하나님을 예...
사랑의교회갱신공동체 10년사 사랑의교회갱신공동체 10년사
왜 대형교회는 추락하는가?
구권효/뉴스앤조이/서상진 편집위원


구권효 기자의『왜 대형교회는 추락하는가?』는 한국 개신교의 대표적 대형 교회인 사랑의교회가 지난 10년간 겪어온 사건을 중심으로 교회의 위기와 본질 회복의 필요성을 치밀하게 조명한 책이다. 특히 사랑의교회의 사례를 중심으로 담임목사의 여러 가지 문제와 교회 내 자정 능력이 사라지고 권력과 밀착하려는 성향이 강해졌다는 것을 지적하고 있다. 단순히 교회의 추락을 고발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교회 갱신을 위해 싸워온 사랑의교회 갱신공동체의 기록을 통해 한국교회가 다시금 반성하는 기회로 삼아야 할 것과 교회의 투명성과 윤리적 책임의 중요성...
한국 개신교 역사의 최초 72가지 사건 한국 개신교 역사의 최초 72가지 사건
한국 교회 첫 사건들
옥성득/새물결플러스/서상진 편집위원


한국 개신교 140주년을 맞이한 시점에서 출간된 옥성득 교수의 『한국교회 첫 사건들: 한국 개신교 역사의 최초 72가지 사건』은 단순한 역사 서적을 넘어 한국교회의 자기성찰과 미래 방향을 제시하는 중요한 이정표라고 할 수 있다. 이 책은 2016년 출간된 『첫 사건으로 본 초대 한국 교회사』에 수록된 45가지 사건에 27가지를 추가하여, 첫 방문 선교사인 귀츨라프(1832년)로부터 시작해서 첫 한글 성경 전서의 역사(1910)까지의 사건을 풍성하게 조명하고 있다.   역사가로서의 옥성득 교수와 그의 연구 여정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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