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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너무나 어려운, 그러나 반드시 해야할 용서

정현욱 | 2020.02.11 15:49
너무나 어려운, 그러나 반드시 해야할 용서 용서 그 불편함에 관하여/방정열/세움북스/정현욱 편집인

너무나 어려운, 그러나 반드시 해야할 용서


용서라는 말처럼 쉬운 것도 없고, 어려운 것도 없다. 또한 진정한 용서가 무엇인가에 대해 오해되는 용어도 없을 것이다. 기독교인들은 누구나 용서해야한다는 강박관념에 사로잡혀 살아간다. 그 어떤 원수라도, 자신에게 해를 끼친 인간이라도 무조건 용서해야 한다고 믿는다. 그러나 그로인해 자신뿐 아니라 가족과 자신이 속한 공동체를 병들게 하고 심각한 우울증에 시달리게 한다. 그렇기에 용서는 너무나 쉽지만, 동시에 너무나 어려운 것이다. 아마도 이 책도 그러한 용서가 가진 이중적 측면이 가진 성향에 대해 해법을 찾고자 저술된 것이 아니겠는가. 부제인 거짓 용서에서 벗어나 성경의 바른 용서 찾아가기에서 읽혀지는 것처럼 진전한 용서는 성경적인 용서이며, 거짓 용서로 인해 진정한 용서에 이르지 못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저자는 용서를 어떻게 풀어나갈까?

 

용서의 첫 단추는 감정이다. 용서라는 단어를 떠올리는 순간, 아니 누군가를 용서해야 한다는 부담감이나 이야기를 들었을 때 이성적으로 반응하기보다 감정적으로 대응하게 된다. 한국사람이라면 누구나라고 확정지을 수 없으나 많은 사람들은 그렇게 생각할 것이다.

 

용서라는 주제를 대하는 많은 사람들의 얼굴에는 불편한 기색이 역력하다. 용서하지 못하고 자신을 미성숙하다거나 수준 낮은 사람으로 간주할까봐 조심스러워하는 경계의 시선을 느낄 수 있다.”(16)

 

그렇다! 용서하지 않으면 미성숙한 신앙으로 보이게 된다. 이러한 외부의 시선을 피하기 위해 용서한 것처럼 행도하는 거짓 용서를 하게 된다. 경제적 어려움으로 인해 직장 상사에게 성폭행을 당하고도 직장에서 나올 수도 없고, 그렇다고 용서하지 않고 있는 자신을 그대로 둘 수도 없는 딜레마에 빠진 자매의 이야기는 용서가 얼마나 어렵고 힘든 문제인지 잘 보여준다. 100명에 가까운 여성들을 살해한 게리 리지웨이(Gary Ridgway)를 용서한 피해자의 아버지 로버트 룰(Robert Rule)의 용서 이야기는 모든 기독교인들이 해야할 용서의 모범처럼 여겨졌다. 그러나 과연 그러한 용서가 옳을 것일까? 전도연이 열연했던 영화 [밀양]은 어떤가? 피해자가 용서하기 전에 가해자가 주님의 용서를 받았다며 피해자에게 용서하지 않는 용서 말이다.

 

저자는 무조건적 용서가 진정한 용서는 아니라고 말한다. 무조건적 용서는 평화롭고 감동적일 것 같지만 실제로 이 세상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거칠고 사나우며 혼란스러운 세상이 될 것’(47)이다. 그렇다면 조건적 용서는 어떨까? 그런데 범죄의 현장으로 들어가 보면 조건적 용사라는 것도 무의미하다. 대부분의 가해자들은 진정으로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지 못’(5)하기 때문이다. 자신이 잘못했다고 생각하지 않는 가해자에게 어떻게 진심어린 사과가 나올 것이며, 그러한 가해자를 어떻게 용서한단 말인가. 이처럼 진정한 용서는 어려운 것이다. 저자는 용서가 어려운 이유를 세 가지로 정리한다.

 

첫째, 용서에 대한 모호한 정의 때문이다. 둘째, 용서의 기준이 모호하기 때문이다. 셋째, 용서의 적용 범위가 모호하기 때문이다. 결국 용서에 대한 정확한 이해 없음이 용서를 어렵게 하는 것이다. 사회 속에서 일어난 다양한 사건들은 피해자는 있으나 가해자는 없는 경우가 적지 않다. 저자는 이러한 상황들을 펼쳐 보이며 용서의 대상이해의 대상을 구분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한다.

 

그렇다면 모호한 용서를 어떻게 정의할까? 4장에서 저자는 용서의 바른 정의를 찾아 나선다. 다섯 가지 용서의 의미들을 정리한다. 유독 관심을 끌었던 부분은 다섯 번째 정의였다.

 

용서의 정의에는 피해자의 자발성과 주도성이 내포되어야 한다.”(107)

 

필자가 보기에 이러한 용서라면 진정한 용서가 아닐까 싶다. 그런데 어떤 가해자가 자신의 죄를 인정하고 자발적이고 주도적으로 용서를 구한단 말인가. 많은 기독교인들은 가해자에 대한 피해자의 분노가 시간을 두고 순화되기 전, 가해자가 사과 한 마디 하지 않는 상황, 피해자의 마음이 가해자한 대한 긍휼로 잠기기도 전에 용서할 것을 집요하게 강요하는 경우’(107)가 적지 않다. 이러한 용서의 강요는 위허하고 잘못된 것이다. 일단 저자가 성경적인 의미를 파악해 정리한 용서에 대한 정의를 들어보자.

 

가해자의 부당한 말과 행위로 피해자에게 심적, 정신적, 신체적 해가 발생했을 때, 가해자의 진심어린 사과(회개)를 전제로 피해 당사자의 자발적으로 가해자의 허물과 부당함을 덮어 주는 것이다.”(119)

 

저자의 용서에 대한 정의는 조건적 정의에 가깝다. 그러나 이러한 정의는 성경적 정의다. 5장에서 이러한 정의를 보이는 성경의 용서의 예들을 소개한다. 요셉의 용서야말로 가장 위대한 용서일 것이다. 그러나 그곳에서 드러난 용서의 형태는 조건적에 가깝다. 비록 요셉이 먼저 형들을 용서하기를 했지만 형들은 자신들의 죄를 깊이 뉘우쳤기 때문이다. 신약 속에서 소개되는 탕자의 비유나 용서할 줄 모르는 종의 비유 등은 기독교인들이 지녀야할 용서의 형태를 보여준다. 그럼에도 용서는 여전히 어렵다. 그 어려움은 바로 이것이다.

 

나는 위에서 가해자의 사과(회개)를 조건으로 피해자의 용서가 시작되어야 한다는 원칙과 그것이 성경적이라는 주장을 일관되게 제시해 왔다. 하지만 그 원칙이 용서와 관련하여 성경이 말하고자 하는 핵심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 원칙은 단지 핵심을 떠받치는 모태에 불과하다. ... ‘가해자가 진심으로 사과(회개)할 때, 바로 그때 우리는 그를 기꺼이 용서해 주고 있는가?’라는 질문 말이다. 바로 그 지점이 불편하다.”(208)

 

결국 용서란 가해자의 몫만은 아닌 것이다. 가해자와 피해자 모두가 서로 용서의 자리에서 화해의 손을 내밀어야 한다.

 

책은 용서라는 난해하고 복잡한 문제를 성경을 통해 밝히 드러내려는 몸부림이 느껴진다. 용서는 이론이 아니다. 아무리 많은 용서에 관한 책을 읽고 공부를 했다 한들 진작 자신에게 해를 끼친 이들을 용서하기는 쉽지 않다. 자신이 가장 아끼고 사랑하는 것을 앗아간 경우라면 용서는 불가능할지도 모른다. 용서는 한 편의 일방적인 선언이 아니다. 저자는 이러한 부분에 대해 성경 속에 드러난 용서의 의미를 잘 드러내 주었다는 점에서 높이 사고 싶다.

 

그러나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이야기하고 싶다. ‘용서의 주된 목적, 의도는 회복이다. 가해자이든 피해자이든 회복되어야 한다. 특히 피해자가 회복되는 것에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 그렇다면 회복은 어떻게 가능할까? 저자가 앞서 줄곧 강조한 것처럼 가해자의 진심어린 사과 또는 회개가 선행되어야 한다. 그러나 가해자의 진심어린 사과와 회개로 끝나서는 안 된다. 물질적, 정신적 보상이 뒤 따라야 한다.

 

수년 전, 필자가 회복적 정의라는 수업을 통해 깨달았던 것이 하나있다. 그것의 국가의 법은 죄인들의 범죄행위에 초점을 맞추고 그들을 어떻게 할 것인가의 관점에서 이루어진다. 피해자는 안중에 없는 것이다. 가해자 중심의 형벌 관점은 피해자에게 또 다른 피해를 준다. 대부분의 평범한 사람들은 가해자들이 고개를 숙이고 사과할 때 용서해 준다. 그렇다고 그들이 받은 피해는 회복되지는 않는다. 캐나다 엘마이라(Elmira, Ontario) 사건을 통해본 진정한 용서란 가해자와 피해자가 서로를 이해하고 서로 연대함으로 보상이 이루어져야함을 보여준다. 이 책이 십자가의 사건을 가해자와 피해자의 참여와 연대의 차원에서 바라보고, 적용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한다면 한 차원 더 높은 용서를 하게 되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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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그리스도의 교회를 세우자 이제 그리스도의 교회를 세우자
생기 넘치는 교회의 4가지 기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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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그레이스 커뮤니티 교회의 존 맥아더 목사는 20대 초반에 담임 목사로 청빙 되면서 신학교에서 여러 교리와 설교학을 배웠지만, 성경이 교회에 관하여 무엇을 말하고 있는지 충분히 가르쳐주는 책을 찾기 어려웠다고 말했다. 지금은 교회론 관련 책이 많이 있고, 여러 조직신학 교재에서도 교회론을 다루며, 마크 데버는 거의 대부분의 책을 건강한 교회를 세우기 위한 목적을 가지고 저술하는 등 많은 자료가 있지만 1970년대, 불과 50년 전만 해도 교회론을 가르치는 책들이 많이 부족했던 것 같다.아이러니한 것은 풍족한 교회론 서적에도 불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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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소개하는 데 가장 도움이 되는 건 저자 대니얼 스트레인지가 프롤로그에서 밝힌 책의 핵심이라고 생각한다.'안을 보지’ 않고도 세상 ‘안에’ 있을 수 있다. 세상에 ‘속하지’ 않고 세상을 닮지 않고도 세상 ‘안에’ 있을 수가 있다. 분노와 자기 의가 아닌 진리와 은혜로 세상에 참여하는 것이 가능하다. 정신이 팔려 어리둥절해서 아무것이나 받아들이는 대신, 문화를 잘 소비하는 것이 가능하다. 텔레비전을 보고 소설을 읽고 비디오 게임을 하면서 믿음이 시들기는커녕 더 좋아지는 것이 가능하다. 당신(그렇다, 바로 당신!)이 친구와 지난...
쉽게 시작해 깊이 이해하는 쉽게 시작해 깊이 이해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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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신학이란 말 자체가 우리들에게 주는 부담감이 있다. 조직신학을 영어로 “Systematic Theology”라고 한다. 인간이 가지고 있는 이성을 하나님이 자신을 드러내는 계시의 수단으로 보고, 성경을 체계적인 관점으로 탐구하는 학문영역이 조직신학이다. 그렇기에 기존의 조직신학은 방대하다. 논리적이고 철학적이다. 신학이라고 하는 것이 이단과 이교도의 진리 논쟁과 그 논쟁에 대한 변증으로 형성되었기에, 조직신학은 성경을 이해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고 말할 수 있다. 조직신학이 변증으로 발전된 것이기에 매우 논리적이고 철학적이다. 그...
십자가, 주 예수께서 우리 구원을 위한 고난의 길 십자가, 주 예수께서 우리 구원을 위한 고난의 길
십자가 처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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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자가, 주 예수께서 우리 구원을 위한 고난의 길우리시대에 대표적인 간서치는 크리스찬북뉴스 편집인인 “정현욱 목사”일 것이다. 간서치(看書痴)는 독서를 위해서 책과 사는 서치(書癡, 독서광)이다. 간서치는 슬프게도 책에는 부자이지만 경제적으로 가난한 처지이다. 간서치가 부자가 될 수 있을까? 부자가 많은 도서를 소유하는 것은 큰 의미를 갖지 않을 것이다. 가난한 학자가 엄청난 양의 도서를 소유하고 있기에 ‘간서치’라는 소리를 들을 수 있으며, 이웃에게 ...
폭풍 속에서 들려오는 창조적 지혜 폭풍 속에서 들려오는 창조적 지혜
지혜말씀으로 읽는 욥기
안근조/감은사/정현욱 편집인


 욥기는 낯설고 어렵다. 초반은 신화적 성향이 강하고 중반부는 밑도 끝도 없는 논쟁의 연속이다. 후반부는 어떤가? 끊임없이 이어지는 하나님의 질문과 아무런 결론도 없이 욥의 축복이 주어지고 마무리 된다. 23년이 넘도록 설교를 했지만 욥기 설교는 한 손으로 꼽을 만큼 적다. 기억이 틀리지 않다면 단 한 번 밖에 하지 않았다. 욥기를 이해하기 위해 적지 않은 주석과 책들을 참고 했지만 단 한 번도 명료하게 정리된 적이 없었다. 욥기의 구조는 단순하다. 1-2장은 천상의 회...
능동적 참여로서의 예배 기획 능동적 참여로서의 예배 기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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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배의 부재가 한 달을 넘게 이어오고 있다. 주일을 생명처럼 여긴 한국교회 그리스도인들에게 이번 코로나 사태는 그야말로 ‘충격적 사건’이다. 적지 않은 목회자들이 예방차원에서 예배를 드리지 말라는 정부의 권고를 종교의 자유를 침해하고, ‘탄압’한다고 해석한다. 하지만 교회역사를 살펴보면 종종 예배를 드리지 않았다. 장 칼뱅도 역병이 돌자 예배를 중단한 적도 있다. 이러한 상황들을 고려해 본다면 주일에 예배를 드리지 않는 것은 그리 놀라운 일은 아니다. 하지만 미국으로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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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을 읽을 때마다 늘 아쉽다. 성경 전체를 큰 이야기(narrative)로,'하나님 나라'의 큰 관점 안에서,쉽게 접근하도록 도와주는 책이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이다.'하나님 나라'에 관련된 책은 많다. ('하나님 나라' 관련 도서를 정리=>https://blog.naver.com/mojung01/220655213340)성경의 매우 핵심적인 주제임에도 그 가치에 비해 관심은 적은 듯하다.성경을 하나의 관점으로 본다는 것이 무리이지만,그럼에도 그중에서 꼭 필요한 관점은 '하나님 나라'라고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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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그리스도인은 천국을 기다린다. 천국을 소망하고 바라고 기대하고 소개하며 살아낸다. 하지만 천국은 항상 그곳을 꿈꾸는 그리스도인에게도 신비로운 장소다. 천국이 어떤 곳인지 묻는 사람에게 대답하기 어려운 질문이 적지 않다. 가령 다음과 같은 질문에 당신은 대답할 수 있겠는가?그리스도인은 죽으면 즉시 천국에 가는가? 천국에 있는 사람은 땅에 있는 사람의 삶을 지켜볼 수 있는가? 천국에서는 무슨 일을 할까? 서로 알아볼까? 천국에서 받는 상급은 무엇일까? 모두가 같은 상급을 받을까? 이미 천국에 가본 사람(임사체험)의 증언을 어떻게 ...
우리는 무엇을 믿고 아멘으로 화답하는가? 우리는 무엇을 믿고 아멘으로 화답하는가?
알리스터 맥그래스의 사도신경
알리스터 맥그래스/송동민/죠이북스/조정의 편집위원


알리스터 맥그래스는 옥스퍼드 대학 역사 신학 교수였고, 런던 킹스 칼리지에서 신학, 종교, 문화 연구소 소장으로 있다가(2008-2013), 2014년 옥스퍼드 대학으로 복귀하여 과학과 종교 석좌교수로 일하고 있다. 성공회 교인으로서 맥그래스는 역사와 전통을 간과하지 않으면서도, 기독교 정통 교리를 현대인들이 이해할 수 있도록 잘 설명하고 대변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특별히 생명의 말씀사에서 나온 “한 권으로 읽는 기독교”(2017)에서 맥그래스는 전공에 맞게 기독교를 체계적으로 잘 요약하여 설명한다. 그 외에도 많은 책들이 국내 ...
선교로 본 한국 교회사 선교로 본 한국 교회사
스토리텔링 한국교회 선교역사
김은홍/세움북스/정현욱 편집인


코로나 바이러스가 창궐하여 한국뿐 아니라 온 세계가 비상사태다. 국내 대부분의 교회가 주일 예배를 드리지 않거나 겨우 한 번으로 제한하고 있는 교회가 많다. 전쟁 중에도 예배를 멈추지 않았던 교회라고 자부했던 한국교회가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정적이 맴돌고 있다. 잠시면 지날 것 같던 사태는 급속하게 번져 나갔고, 뜻하지 않게 예배 중단 사태는 시기를 기약할 수 없게 되었다. 이런 전염병이 처음인 듯 하지만 교회사를 읽다보면 뜻하지 않는 곳에서 어려움을 겪었던 이들을 발견한다. ...
코로나 바이러스가 창궐한 시대의 그리스도인 코로나 바이러스가 창궐한 시대의 그리스도인
대유행병과 기독교
황을호/생명의말씀사/정현욱 편집인


지금까지 이런 적은 없었다. 사스나 메르스 때는 머나먼 이국의 일처럼 느껴졌다. 수 년전에 중형 병원에서 내과의사로 있는 집사님과 메르스 때의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의사는 존경 받는 엘리트 집단이기는 하지만 다른 한편에서는 많은 책임과 질책을 받는 곳이기도 하다. 의사이기 때문에 병원을 지켜야 하지만 하루하루가 고통스러웠다고 한다. 의사이기 전에 사람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현재 세계로 급속하게 번져 나가는 코로나 바이러스는 세계를 혼란의 도가니로 만들고 있다. 이러한 시기에 그리스도인들은 어떻게 살아가야 할까?   ...
세상을 변혁하는 창조적 에클레시아로서의 교회 세상을 변혁하는 창조적 에클레시아로서의 교회
바울을 읽다
로완 윌리엄스/손승우/비아/정현욱 편집인


‘교회’로 번역된 ‘에클레시아(ἐκκλησία)’는 시민들의 모임이다. 너무나 잘 아는, 그러나 바울서신을 읽으면서 단 한 번도 고민해 보지 않았던 내용이다.“이는 ‘시민들의 모임’을 뜻하는 그리스어입니다. 고대 지중해 도시들에서 에클레시아는 시민만이 참석해 표결을 하고 특정 사안을 토론할 수 있는 회의를 의미했습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인들의 공동체를 에클레시아라고 불렀다는 것은 곧 하나님께서 온 세상에서 일어나는 공적 사안을 논의하는 희의에 모든 이(노예, 이주자,&n...
훌륭한 성과에 숨어있는 비밀을 찾다 훌륭한 성과에 숨어있는 비밀을 찾다
아웃퍼포머, 최고의 성과를 내는 1%의 비밀
모튼 한센/김영사/송광택 편집고문


당신은 왜 당신이 투입한 그 긴 시간이 충분하지 않은지 궁금해 본 적이 있는가? 일주일에 40시간만 일하는 직장 동료가 왜 경영진으로부터 최고 점수를 받고 있는지 궁금해 본 적이 있는가? 아니면 열정을 좇아 직장을 떠난다면 성공을 거둘 수 있을까? 하버드 교수와 전직 보스턴컨설팅그룹 컨설턴트 모튼 한센(Morten T. Hansen)의 저서 『아웃퍼포머』는 이같은 질문들에 답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몇 년 동안 저자 모튼 한센은 왜 70, 80, 심지어 90시간을 투입하는 사람들이 여전히 다른 사람들에게 뒤쳐지는지 이해하기 위해...
일상으로 그린 십자가 일상으로 그린 십자가
부활의 주와 함께 살라
맥스 루케이도/박상은/생명의말씀사/정현욱 편집인


삶은 살아감으로 정의 내린다. 누구의 삶도 아닌 바로 살아가는 자신이 그렇게 한다. 삶은 해석이다. 오래 전 어느 모임에서 ‘당신에게 일주일간의 마지막 시간이 주어진다면 무엇을 하겠습니까?’라는 질문을 받았다. 당장 답을 할 수가 없었다. 일주일 내내 고민했다. 직장을 그만두고 여행을 갈까? 보고 싶은 사람들을 만나러 다닐까? 도대체 뭘 할까? 아무리 고민해도 할 게 없었다. 아니 할게 너무 많아 일주일이란 시간 안에 할 수가 없었다....
내 영혼을 비추는 거울, 스마트폰 내 영혼을 비추는 거울, 스마트폰
스마트폰, 일상이 예배가 되다
토니 라인키/오현미/CH북스/조정의 편집위원


스마트폰을 사용하지 않는 사람이 거의 없는 시대, 아주 어린 아기부터 노인까지 쉽게, 자주, 그리고 오래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것이 일상이 되어버린 지금, 과거 TV나 PC가 보급되었을 때와 마찬가지로 그리스도인이 어떻게 새로운 문명의 이기를 받아들이고 사용해야 하는지 가정마다 교회마다 심지어 교회 밖 사회에서도 고민이 늘고 있다.문제의 심각성에 비해 생각보다 국내엔 스마트폰 관련 신앙 서적이 많이 소개되지 않았다. 디모데에서 2015년에 나온 “아이키드: 디지털 시대의 올바른 자녀양육”(크레이그 케넷 밀러), 그리고 게리 채프먼과 ...
이 시대의 언어로 듣는 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 이 시대의 언어로 듣는 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
올인원 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
박동근/세움북스/정현욱 편집인


이 시대의 언어로 듣는 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지난주부터 성경을 통독하면서 성경의 줄거리를 요약정리하고 있습니다. 이미 너무나 잘 아는 성경을 굳이 정리할 필요가 있을까요? 정리를 하면서도 제 스스로에게 질문하곤 합니다. 그렇게 10일 넘게 읽고 또 읽고, 중요한 사건을 추려내고, 간략한 해설과 함께 성경을 정리하고 있습니다. 오늘 드디어 사사기까지 마치고 내일부터 통일왕국시대를 다루는 사무엘서로 들어갑니다. 작년에도 한 번 창세기에서 말라기까지 정리한 적이 있습니...
설교자의 부르심을 잊지마라 설교자의 부르심을 잊지마라
설교자의 요리문답
루이스 앨런/정상윤/복있는사람/방영민 편집위원


설교자의 부르심을 잊지마라   서론 필자는 설교하는 사람이고 목회자로서 설교와 설교자에 대한 관심이 많다. 여전히 부족하지만 설교라는 것과 설교자에 대한 소책자를 지금 나이에서도 쓸 수 있을 것 같다. ‘복있는사람’ 출판사에서 만드는 책 중에 여러 카테고리가 있지만 설교와 설교자는 그중에 하나이다. 특별히 개혁주의와 청교도의 흐름을 이어가는 저자를 선별하여 이 주제를 다루기도 하고 복음주의 내에서 균형적인 저자를 선택하여 이 주제를 소개하기도 한다.  어쨌든 이번에 나온 책 또한 설교와 설교자...
아프고 모욕적인 실존으로서의 십자가 아프고 모욕적인 실존으로서의 십자가
십자가 처형
마르틴 헹엘/이영욱 /감은사/정현욱 편집인


아프고 모욕적인 실존으로서의 십자가이 책은 오래 전(1982년 11월) 대한기독교서회에서 현대신서 122번으로 출간된 바 있다. 헹엘은 국내에서 결코 저명한(?) 학자로서 충분히 대우 받지 못하고 있다. 헹엘의 이름으로 출판된 책들의 대부분이 재판은커녕 초판본도 다 팔리지 않은 것이 많다. 아마도 중간기 문헌과 신약 배경사에 그다지 관심이 없는 한국교회의 상황 때문이 아닌가 싶다. 어쨌든 헹엘의 책이 감은사의 손을 거쳐 다시 멋진 모습으로 만날 수 있어서 천만 다행이다. 최근 감은사를 통해서 출간되는 대부분의 책들이 작지만 단단하다...
예배는 성도의 성숙을 돕는다 예배는 성도의 성숙을 돕는다
예배학 지도 그리기
문화랑/이레서원/방영민 편집위원


예배는 성도의 성숙을 돕는다   성도는 예배를 드리는 사람이다. 그러나 성도만 예배를 드리는 것이 아니라 모든 인간은 예배자이다. 그래서 우리는 누구를 예배하고 무엇을 위해 예배하는지 그 대상과 목적이 분명해야한다. 우리는 기도할 때 새로운 예배를 드려야하고 예배가 살아야하고 예배가 회복되어야한다고 자주 고백한다. 새로운 예배란 무엇이고 예배가 회복되어야한다는 것은 무슨 의미인가? 예배란 도대체 무엇인가?   예배는 신학자마다 성경의 근거를 가지고 자신만의 정의를 내릴 수 있을 것이다. 그중에서도 필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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