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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자신에게 맞는 가장 좋은 방법을 찾으라

방영민 | 2020.01.30 12:21
자신에게 맞는 가장 좋은 방법을 찾으라 들리는 설교/장주희/이른비/방영민 편집위원

자신에게 맞는 가장 좋은 방법을 찾으라 

 

설교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설교자라 생각한다. 설교자로서 가슴에 사무치는 말씀이 없고 하나님으로부터 받은 메시지가 없다면 그는 설교자라 할 수 없고 설교할 수도 없을 것이다. 그런 면에서 오늘 우리는 얼마나 말씀을 펴고 하나님의 심정을 전달받아 말씀을 선포하고 대언하고 있는지 점검하게 된다. 설교자는 자신의 생각과 방법과 논리를 전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계획과 비전과 구원을 전하는 자라는 것을 인식해야 한다.

 

설교라는 것도 단순한 말하기와 스피치가 아니다. 어떤 기교와 기술과 방법으로 사람을 설득하는 강연과 연설과는 차원이 다르다. 설교는 사람에게 인기를 얻기 위한 것도 아니고 개인의 목적을 이루기 위한 도구도 아니며 정치적인 목적과 사람을 모으기 위한 선동도 아니다. 거룩한 설교가 그러한 인간의 수준으로 전락해서는 안될 것이다. 하나님을 대면해야 하는 설교시간이니 설교자와 청중은 그 목적을 분명히 해야 할 것이고 방법 또한 적절해야 될 것이다.

 

수십 년 전부터 신설교학이 대두되고 강조되면서 청중에게 감동이 되어야한다는 점 때문에 강단이 변질되고 약화된 점이 있다. 그런 영향을 받아서인지 설교자는 강단에서 울든지 웃든지 쇼를 해서라도 청중에게 감동을 줘야한다는 말도 들은 적이 있다. 그러나 이것은 설교의 본질과 핵심을 모르고 청중 중심의 사고에서 야기된 말일 것이다. 물론 신설교학에서 강조하는 것은 취할 것이 있고 배울 것이 있다. 그러나 필자는 설교는 사람을 변화시키기 이전에 하나님의 메시지를 받아야 하는 것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

 

이 책을 읽기 전에는 들리는 설교라고 해서 설교의 전달과 기술과 방법에 대해서만 강조한 책인 아닌지 의심이 들었다. 그러나 필자는 두 가지 면에서 저자에 대한 오해를 벗을 수 있었고 설교자와 설교에만 집중될 수밖에 없는 목회자들에게 청중과 회중을 생각해서 균형을 잡을 수 있는 좋은 길잡이가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무래도 목회자는 설교와 설교자에게 마음을 쏟을 수밖에 없지만, 그럼에도 자신의 설교를 듣는 청중을 위한 배려를 고려하면 그 시간에 아름다운 하모니가 연출될 수 있을 것이다.

 

신설교학이 등장하면서 청중에게 감동이 되고 마음에 그림이 그려져야 한다는 주장이 있었다. 이런 점은 보수적인 설교학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에게도 교훈과 유익이 되었다. 그래서 청교도 설교를 연구하는 자들에게 이런 가르침은 개혁주의 설교학에도 있었던 점이라는 것을 발굴하여 소개를 하였다. 최근 조엘 비키의 설교에 관하여라는 것도 종교개혁에서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체험적인 설교가 무엇인지 소개하고 강조한 설교학의 교과서이다.

 

뿐만 아니라 조나단 에드워즈도 설교에 있어서 마음의 감각과 미적 작용에 관심을 갖고 청중에게 적용한 사람이다. 그동안 개혁주의가 청중에게 관심을 갖지 않고 일방적인 선포만 했다고 알고 있는데, 그것은 전혀 그렇지 않고 개혁주의에서도 설교에서 있어서 선포와 함께 상호교통과 교감에 많은 연구가 있었다. 무엇보다 설교시에 사람의 마음을 변화시키고 움직이는 것은 성령님의 역사라는 전적인 확신과 믿음이 있었다.

 

필자가 저자를 높이 평가한 점은 단순히 설교의 전달과 기술에만 초점이 맞춰진 것이 아니라 공감하는 설교를 위해 설교자가 먼저 메시지에 푹 담겨져 있어야 한다는 것을 제시한다는 점이다. 단순히 말의 속도와 억양과 톤과 제스처로 사람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설교자가 직접 받은 말씀으로 은혜를 받고 그 감동으로 심령이 채워지고 젖어 있을 때에 모든 말과 행동이 자연스러워질 수 있고 공감이 된다는 것이다.

 

설교자는 하나님과 청중 사이에 커뮤니케이터이다. 설교가 하나님의 말씀을 대언하는 시간이라고 자신이 하나님의 자리에 앉아서 하나님처럼 말을 하는 시간이 절대 아니다. 설교자는 나팔수이고 전령자이고 대리자일 뿐이다. 하나님이 주신 말씀을 하나님의 백성에게 잘 전해야 하는 심부름꾼이다. 이 지위와 역할을 기억한다면 우리는 결코 교만하고 우쭐 될 수 없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이 부르심을 기억하지 못하고 미끄러지는 것을 우리는 많이 보아왔다.

 

그렇기에 설교자는 중간자로서 하나님의 심정과 메시지를 정확히 알고 있어야한다. ‘를 말해야 하는데 를 말한다면 의사불통이 일어난다. 청중과 공감하고 한 곳을 바라보며 같은 노래를 불러야하는데 서로 다른 노래를 부르고 다른 곳을 바라본다면 전달자의 책임일 것이다. 설교자는 위에 있는 자가 아니라 중간자이다. 자신의 소리가 아니라 하나님의 소리를 내야하는 확성기라는 것을 기억해야 할 것이다.

 

또 하나는 저자는 스피치에서 말하는 전형적인 패턴으로 설교자를 훈련시켜서 동일한 설교자를 만들지 않는다. 그 설교자가 가지고 있는 장점이 있고 단점이 있기에 그에게 맞는 자신만의 설교를 할 수 있게 도와준다. 우리가 외모를 성형하여 바꿀 수 있고 자신감을 줄 수 있듯이 저자도 말을 성형하여 전달이 더 명확하고 간결하며 적절하게 들려질 수 있다고 가르쳐준다. 그 길에 있어서 자신의 장점을 잘 살리도록 도와주는 것이 이 책의 장점이다.

 

설교자의 목소리와 발음과 성량은 그에게 있는 고유한 영역이다. 일반 스피치에서 가르치는 획일적인 기준을 가지고 평가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아나운서 시험을 치는 것도 아니고 연설을 하는 것도 아니기에 그런 기준은 설교자의 정체성을 더 약화시키고 전달자와 중간자로서 더 방해가 되고 장애물이 될 것이다. 그래서 저자는 설교자가 자신의 특별한 위치와 역할에 맞게 자신의 원석을 잘 다듬어 그가 원하는 목표를 이루어가도록 안내한다. 저자가 말하는 8단계를 따라가 보면 설교의 전달력을 높일 수 있을 것이다.

 

끝으로 필자는 설교자로서 청중에게 관심을 가져야한다는 점은 인정한다. 그러나 설교라는 것이 모든 사람을 변화시키고 회심시킬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그래서 필자는 설교를 할 때 욕심을 내서 과하게 표현을 하거나 강조하지 않는다. 하나님이 주신 감동만큼 나에게 주신 은혜만큼 전달하려 하고 모든 사람에게 들려지게 하기보다 하나님의 백성에게 들려지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선포한다.

 

설교가 영적전쟁이 일어나는 시간이지만 청중과 싸우는 것이 아니라 말씀을 막는 악한 세력들과의 싸움이기에 모든 사람을 뒤집으려는 마음으로 설교를 해서는 안될 것이고, 하나님의 메시지가 그의 백성들에게 잘 전해지기만을 소원하며 집중해야 될 것이다. 그래서 필자는 설교와 설교 준비시 청중에게 들리게 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인정은 하나 과도하게 청중에게 맞추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고 본다.

 

설교는 청중이 듣고 싶은 것과 그들이 소원하는 것을 말해주는 것이 아니라 그들이 들어야할 메시지를 보여주는 시간이기에 청중의 관심과 욕구에 맞추는 것은 설교의 변질이라 생각한다. 그래서 설교자들은 하나님이 백성에게 들려주고 깨닫게 해주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 더 집중하고 연구해야 될 것이다. 사람이 듣고 싶어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들려주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 자신이 먼저 흔들리고 감동되고 변화되어야 할 것이다.

 

반면에 책에서 말하는 것처럼 청중의 대상과 수준과 위치는 관심을 갖고 연구해야 한다. 그런 것 없이 청중에게 들어야 하고 알아야 될 말씀이라고 일방적으로 선포하는 것은 은혜도 안되고 역효과가 될 것이다. 청중의 상황을 잘 이해하고 자신의 전달을 발달시킨다면 설교시간은 큰 공감과 울림이 있을 것이다. 책을 보면서 선포자의 자리도 생각해 보았지만 회중석에 앉아있는 내 모습도 생각해 보았다. 회중석이 을의 위치가 아니라 귀한 음식을 그에 걸맞는 그릇으로 전달받아야 하는 자리로 인식한다면 우리의 설교는 더 가치있고 위대한 사역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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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맥으로 읽는 복음서 비유 문맥으로 읽는 복음서 비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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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충재 목사가 저술한 『문맥 안에 새긴 비유, 비유 안에 새긴 예수』는 복음서, 특히 마태복음과 누가복음에 등장하는 예수의 비유를 알레고리적 해석에서 벗어나 본문과 문맥 중심으로 재해석하는 시도를 담고 있다. 이 책은 한국 교회 강단에서 오랫동안 반복되어 온 비유의 독자 중심적, 은혜 중심적 해석의 한계를 비판하며, 예수와 복음서 저자의 의도를 본문 내에서 찾으려는 학문적 태도를 견지한다. 본 서평은 이 책의 학문적 의의와 신학적 함의를 비판적으로 조명하고자 한다.   1. 기존 해석의 한계와 본문한국 교회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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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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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기도를 실천하도록 돕는 책 함께 기도를 실천하도록 돕는 책
기도를 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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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급한 일반화의 오류에 빠져서는 안 되겠지만, 국내 저자가 쓴 책과 번역서가 일반적으로 보여주는 차이점이 있다. 국내 저자가 쓴 책은 내용에 있어서 번역서보다 실용적이고, 예화에 있어서는 더욱 친밀하다. “기도”를 다루는 번역서는 “기도란 무엇인가?”라는 원론에서 시작하는 경우가 많고, 구약 성경과 신약 성경에 나오는 기도의 특징을 분석하는 방대한 내용이 따라온다. 하지만 “기도”를 다루는 국내 저자의 방식은 훨씬 더 실용적인데, 원론적인 내용이 들어있기는 하지만, 기도의 종류와 방식을 설명하고 실천하게 하는 일에 더 많은 내용을 ...
제자양육의 부르심을 받은 모든 그리스도인이 상담가다 제자양육의 부르심을 받은 모든 그리스도인이 상담가다
거짓 심리학 vs 참된 제자양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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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 타우치스는 오하이오주에 위치한 코너스톤 커뮤니티 교회의 담임 목사이자 ACBC(Association of Certified Biblical Counselors) 전문 기고자이다. 상담과 관련된 책을 70권 이상 저술했고, 대부분 지역교회를 기반으로 성경적 상담을 하는 방법과 여러 상담 주제를 구체적으로 다룬다. 이번에 개혁된실천사에서 출간된 “거짓 심리학 vs 참된 제자양육”(원서 제목: “Counseling One Another”)은 존 맥아더 목사가 “이 책은 정말 제대로다!”라고 추천하고, 존 스트리트 박사가 서론에서 “이...
극단적인 양극화 속에서 성경적 정치 참여 극단적인 양극화 속에서 성경적 정치 참여
분별, 복음의 눈으로 정치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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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한국 사회는 정치적 양극화가 심화되고, 이로 인한 갈등이 교회 안에도 깊이 스며들고 있다. 대선을 앞둔 시점에서 그리스도인들은 ‘어떻게 정치에 참여해야 하는가’, ‘신앙과 정치의 경계는 어디인가’라는 질문 앞에 서 있다. 임승민 목사의 『분별, 복음의 눈으로 정치 읽기』는 이러한 혼란의 시대에 신앙인들이 취해야 할 정치적 태도와 성경적 분별의 길을 제시한다. 이 책은 단순한 정치 참여 지침서를 넘어, 복음의 총체성 안에서 신앙과 시민의 정체성, 교회와 국가의 관계, 그리고 교회 내 분열을 넘어서는 대안 공동체의 비전을 모색한...
"내 안에 거하라", 교회로 속하라는 주님의 부르심 "내 안에 거하라", 교회로 속하라는 주님의 부르심
소속감: 교회로 속하라
바너버스 파이퍼/구지원/생명의말씀사/조정의 편집인


“목사님, 말씀도 너무 좋고, 교회 성도들에게 사랑도 많이 받았지만, 아무리 노력해도 친밀한 교제권을 찾지 못해서 교회를 떠나야 할 것 같아요.” 이런 말을 종종 들을 때마다, 소속감을 충분히 느끼지 못해서 얼마나 외롭고 고통스러웠을지 헤아려지면서도, 동시에 ‘자신에게 적합한 교제권을 찾아 교회를 옮기는 것이 소속감을 얻는 유일한 혹은 합당한 방법인가?’ 질문이 생긴다. 초창기 예루살렘을 시작으로 유대, 사마리아, 여러 이방인 지역에 교회가 각각 처음으로 세워졌을 때, 그들도 똑같이 소속감을 주는 교회를 찾아 방황했을까? 특별히 유...
C. S. 루이스의 글쓰기 조언 C. S. 루이스의 글쓰기 조언
C. S. 루이스의 글쓰기에 관하여
C. S. 루이스/윤종석/두란노/조정의 편집인


C. S. 루이스는 <나니아 연대기>와 <순전한 기독교>, <스크루테이프의 편지> 등으로 잘 알려진 최고의 기독교 작가 중 하나다. 옥스퍼드 대학교 영문학 교수로 오랜 시간 가르치며, 탁월한 문학적 실력으로 20세기뿐만 아니라 오늘날까지 많은 지성인들과 대중의 마음에 깊이 있게 기독교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한편, 루이스가 가진 신학이 성경에 충실했는지 여러 평가가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가 평생 술과 담배를 즐겼다는 점도 경건을 추구하는 그리스도인에게 합당한지 의문을 남긴다. 하지만, 무신론자에서...
변증은 학문이 아니라 복음으로 다가가는 것이다 변증은 학문이 아니라 복음으로 다가가는 것이다
십자가 중심 변증학
조슈아 채트로우 & 마크 앨런/노진준/생명의말씀사/조정의 편집인


변증학은 기독교를 변호하거나 기독교로 개종을 권하기 위한 설득과 논증에 큰 유익을 주는 학문이다. 지금까지 얼마나 많은 사람이 변증학이라는 통로를 지나서 복음을 만나게 되었는지 셀 수 없을 정도다. 사실상 변증학에서 학문의 성격을 벗기면, 변증이 남게 되는데, 기독교는 십중팔구 변증이라는 방식으로 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는 일에 뛰어들었다고 말해도 과언이 아니다. 예수님은 형식주의로 변질된 유대교 사상에 사로잡힌 유대인들을 대상으로 하나님의 의가 담긴 새로운 도, 그리스도의 복음을 변증하셨다. 예수님의 제자들도 “여러 사람에게 여러 ...
기독교 세계와 세속주의 이후의 공공신학 기독교 세계와 세속주의 이후의 공공신학
종교성과 세속주의 사이
일레인 그레이엄/박세혁/비아토르/서상진 편집위원


일레인 그레이엄의 『종교성과 세속주의 사이』는 변화하는 종교적 지형을 분석하고, 후기 세속 사회에서 공공신학의 역할과 가능성을 탐구한다. 저자는 서구 사회가 세속적에서 탈세속적 상황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주장을 검토하며, 공적 영역에서 종교의 정당성에 대한 의문이 지속되는 가운데 신앙에 기반한 참여가 부활하는 탈세속의 윤곽을 추적한다. 이 책은 공공신학이 후기 세속 세계에서 설득력을 갖기 위해 신학적·전략적 우선순위를 재고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기독교 변증의 한 형태로서 공공신학의 새로운 전망을 제시한다.   공공신학의 ...
로마 세계의 그리스도교화에 관하여 로마 세계의 그리스도교화에 관하여
마침내 그들이 로마를 바꾸어 갈때
피터 브라운/양세규/서상진 편집위원


고대 후기 연구의 선구자 피터 브라운이 1993년 케임브리지 대학에서 행한 세 차례 강연을 바탕으로 한 『마침내 그들이 로마를 바꾸어 갈 때: 로마 세계의 그리스도교화에 관하여』는 로마가 그리스도교화가 되는 과정을 재해석하였다. 브라운은 그리스도교가 로마 제국의 전면에 등장하게 된 과정을 단순한 승리와 패배의 이분법적 서사에서 벗어나, 복잡하고 미묘한 문화적 변용의 과정으로 재구성한다. 이 책은 기독교 승리의 서사나 고전 문명의 쇠퇴라는 단순한 도식을 넘어, 역동적인 문화적 융합과 변화의 과정을 세밀하게 포착함으로써 고대 후기 연구...
500년 신앙고백서의 현대적 재조명과 신앙적 의미 500년 신앙고백서의 현대적 재조명과 신앙적 의미
처음 시작하는 벨직 신앙고백
김태희/세움북스/서상진 편집위원


『처음 시작하는 벨직 신앙고백』은 개혁교회의 대표적인 신앙고백서인 벨직 신앙고백을 쉽고 체계적으로 풀어낸 입문서이다. 이 책은 16세기 종교개혁 시대에 탄생한 벨직 신앙고백의 역사적 배경과 신앙적 내용을 현대 독자의 눈높이에 맞추어 설명하며, 오늘날 신앙생활에 미치는 의의를 깊이 있게 다룬다. 특히 복잡하고 어려운 신앙고백서 공부에 문턱을 낮추고, 신앙의 본질을 회복하려는 이들에게 좋은 길잡이가 되어준다.   1. 벨직 신앙고백의 역사적 배경과 탄생벨직 신앙고백은 1561년, 스페인 지배 하에 있던 남부 네덜란드 지역(...
설교자를 위한 맞춤 주석, 그리스도 중심 강해 주석 설교자를 위한 맞춤 주석, 그리스도 중심 강해 주석
그리스도 중심 강해 주석: 히브리서
앨버트 몰러/전의우/아바서원/조정의 편집인


설교자에게 주석은 필수 참고서다. 설교를 구성하고 작성할 때, 본문이 중심이 되어야 하고 개인적인 묵상과 올바른 성경 해석이 반드시 요구된다. 그러고 나서 주석은 본문을 훨씬 더 오래 연구해 온 전문가의 의견을 듣는 용도로 사용된다. 그래서 누구도 초보자나 실력이 입증되지 않은 자에게 주석을 써달라고 요청하지 않는다(개인이 스스로 써낼 수는 있지만). 설교를 준비하면서 여러 주석을 참고하는 이유는 같은 본문을 더 오래 더 깊이 더 많은 시간을 들여 연구한 이들에게 조언을 듣기 위해서다. 하지만, 어떤 주석은 너무 많은 주해 정보를 ...
신조 없는 교회는 없다 신조 없는 교회는 없다
확신의 위기: 개인주의와 정체성 정치 문화에서 역사적 신앙 선포하기
칼 트루먼/윤석인/부흥과개혁사/조정의 편집인


‘너희 교회는 사도신경 암송해?’라는 질문을 종종 받으며 자랐다. 그 질문은 “건강한 교회를 세우기 위한 신조와 신앙고백의 중요성”을 일깨우기 위한 질문이기보다는 괴상망측하게도 ‘사도신경을 외우는 것’이 구원에 이르는 주문처럼 여겨지는 상황에서 어떻게 교회가 사도신경을 소홀히 여길 수 있느냐는 책망으로 전달됐다. 정작 의문을 제기한 사람들이 사도신경이 담고 있는 역사적 신앙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분명했기 때문에, 신조와 신앙고백은 형식주의에 빠진 교회들이 병적으로 집착하는 고대 문서쯤으로 여긴 것이 사실이다. 교회사를...
예배의 목적과 선교의 이유에 대한 답변서 예배의 목적과 선교의 이유에 대한 답변서
열방을 향해 가라
존 파이퍼/김대영, 김보람/좋은씨앗/서상진 편집위원


존 파이퍼의『열방을 향해 가라』(원제: Let the Nations Be Glad!) 30주년 개정증보판은 현대 선교학의 중요한 이정표로 자리매김한 고전적 텍스트의 귀환을 알리는 작품이다. 이 책은 단순한 선교 방법론이나 전략을 넘어 선교의 근본 목적과 신학적 기반을 성경적 관점에서 재조명하며, 하나님 중심의 선교관을 제시한다. 1993년 초판 출간 이후 30년간 수많은 선교사와 목회자, 신학생들에게 영향을 미친 이 책은 파이퍼의 지난 10년간 정제된 사상을 반영한 개정판으로 더욱 풍성해졌다.   선교와 예배: 분리될 ...
역설의 진리 팔복으로의 초대 역설의 진리 팔복으로의 초대
예수께 진정한 복음 배우다
김건우/샘솟는기쁨/서상진 편집위원


현대 사회에서 ‘복’이라는 단어는 대체로 물질적 풍요, 성공, 건강, 그리고 편안함과 연관되어 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 산상수훈에서 말씀하신 팔복은 이러한 세속적 가치와는 정반대되는 역설적 진리를 담고 있다. 김건우 목사의 『예수께 진정한 복을 배우다: 역설의 진리, 팔복으로의 초대』는 이 역설적 진리를 깊이 있게 탐구하며, 오늘날 우리가 진정으로 추구해야 할 복의 참된 의미를 일깨운다.   역설의 진리: 팔복의 근본 의미이 책의 핵심은 “역설의 진리”라는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세상의 가치관과 정반대되는 예수님의 ...
교회와 국가, 이제 제 자리에서 소명을 다하길 바라며 교회와 국가, 이제 제 자리에서 소명을 다하길 바라며
교회와 국가는 어떤 관계인가?
R. C. 스프로울/이제롬/생명의말씀사/조정의 편집인


R. C. 스프로울(1939-2017)은 “결정적 질문” 시리즈를(Crucial Questions Series) 통하여 47가지 질문에 답한다. 짧은 소책자로 구성된 이 시리즈는 ‘나는 구원을 잃을 수 있는가?’, ‘고통의 문제에 어떻게 접근해야 하는가?’. ‘분노는 언제나 죄가 되는가?’ 등 다채로운 질문에 성경적인 답변을 제시한다. 아마존에서 킨들 버전으로 이 시리즈의 많은 책들이 무료로 제공되는데, 생명의말씀사에서 “리딕스 북스”라는 시리즈 제목으로 4권 정도 번역된 적이 있다(“하나님의 뜻을 알 수 있을까?, 2012). 이...
성경엔 자기 백성을 끝까지 사랑하신 하나님 이야기가 담겨 있다 성경엔 자기 백성을 끝까지 사랑하신 하나님 이야기가 담겨 있다
성경이 쉬워지는 책
존 팀머/터치북스/조정의 편집인


이제는 상당히 많은 책을 출간한 터치북스에서 생소한 저자인 존 팀머가 쓴 “They Shall Be My People”이 번역되어 출간됐다. 제목은 “성경이 쉬워지는 책: 맥락과 흐름만 잡아도 성경 쉽게 읽을 수 있다.” 출판사는 저자를 다음과 같이 소개한다: “존 팀머는 여러 세대에 걸쳐 말씀의 씨앗을 다음 세대에게 충실하게 심어 온 가정에서 태어났다. 네덜란드 하를렘에서 태어난 그의 12세에 나치는 네덜란드를 침공했으며, 청소년기를 추위, 굶주림, 위험, 두려움과 함께 보냈다. 거리 전도와 YFC(Youth For Chr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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