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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역사속에서 하나님의 경륜을 보라

방영민 | 2019.10.09 12:11
역사속에서 하나님의 경륜을 보라 성경신학/게할더스 보스/원광연/CH북스/방영민 편집위원

역사속에서 하나님의 경륜을 보라 

 

서론

 

신학은 하나님에 관한 학문이다. 신학은 인간의 창의성으로 이루어지지 않고 오직 계시에 근거하여 세워지는 것이다. 스콜라신학으로 인해 신학이 일반학문으로 유입되어 일반인들도 할 수 있는 학문의 분과로 들어오게 되었지만 엄밀히 말하면 신학은 믿음으로 해야하는 것이고 계시에 근거해서만 할 수 있는 학문이다. 하나님에 대한 믿음과 신앙과 사랑 없이 신학을 한다는 것은 신학이라는 단어가 가진 뜻만 보아도 불가능한 것이다.

 

게할더스 보스의 성경신학은 신학을 공부하고 설교를 하는 이들에게 어떻게 성경과 신학을 공부해야 하는지 중요한 길잡이가 된다. 신학에는 크게 성경신학, 조직신학, 실천신학, 역사신학으로 나눌 수 있는데 나름 학문의 방법과 체계가 있겠지만 모두다 성경에 근거하지 않고 계시에 의존하지 않는다면 사변에 불과하게 될 것이다. 유한이 무한을 알 수 없기에 유한한 생각으로 무한을 파악하는 것은 교만한 것이고 신성모독도 될 수 있다.

 

역사성

 

보스는 이 책을 통해 계시의 역사성을 강조한다. 성경은 하나님의 존재로부터 시작하고 하나님의 구원역사 속에서 하나님에 관한 지식을 기록하고 있다. 이 지식은 신령한 지식이고 인간을 구원하고 세상을 구속하는 은혜로운 지혜이다. 성경신학이라는 것도 단순히 주해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기록된 특별계시인 성경 안에서 드러나는 구원역사를 따라 구속사적 지식을 체계화한 학문이다. 성경의 통일성을 근거로 하는 조직신학과는 순서와 방법이 다르다.

 

보스는 성경에서 드러나는 하나님의 구원역사를 우선적으로 연구할 것을 제안한다. 필자도 이에 대해서 동의가 되는데 성경이라는 것은 하나님의 특별계시이고 이것은 인간세계를 구원하기 위해 역사 속에서 드러난 하나님의 은혜이기 때문이다. 성경을 읽고 설교를 듣는 이유는 우리 인생의 문제를 해결하고 고민하는 것에 답을 찾고 과학적인 근거를 발견하며 심리적인 해결을 위한 정도가 아닐 것이다.

 

물론 성경을 공부하는 이유가 그런 개인적인 소원과 기도제목을 담을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성경은 궁극적으로 더 중요한 구원을 끊임없고 선포하고 드러낸다. 왕국시대 아니 성경 속에 나타나는 모든 시대에 공의와 정의와 평화와 법을 강조하지만 궁극적으로는 구원과 하나님나라를 선포하는 하나님의 뜻이다. 또한 인생에게 가장 큰 위로는 자기 소원이 성취되는 것이 아니라 구원의 은혜를 알고 자신이 구원의 경륜 속에 들어 있고 어디쯤 위치하고 있는지 아는 것일 것이다.

 

계시란 무엇인가

 

계시는 하나님의 구속을 인간이 받을 수 있도록 자신을 보여주신 하나님의 지식이다. 이것은 언어로 이루어지며 이후에 행위계시가 발생하며 이를 설명하는 언어가 다시 주어진다. 따라서 계시의 과정에서 있어서 구약은 예언적이고 예비적인 말을 기록하고 있고, 복음서들은 구속계시 사건을 다루고 있으며, 서신서들은 이것을 설명하는 해석을 기록하고 있다. 이렇듯 계시는 단 한 번의 사건이 아니라 역사 안에서 실제적으로 구현된다.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계시는 하나님의 지식이지만 여기에는 지식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다. 이 지식은 개념적이고 정보적인 지식을 의미하지 않는다. 이 계시를 통해 획득되는 지식은 하나님과의 친밀한 교제와 그리스도와의 사랑의 연합으로 인도한다. 그리고 이 은혜로운 사랑은 언약으로 구체화되며 강화된다. 실제 성경의 역사 속에서 이 언약은 시대별로 구체적으로 체결되어 점진적으로 확대되고 시대마다 인물마다 갱신되며 흐른다.

 

모세시대의 계시, 선지자시대의 계시, 신약시대의 계시는 이 책의 큰 틀로서 계시의 흐름과 발전을 아주 상세하고 가르쳐주고 있다. 구체적적으로 모세시대는 아담의 타락이전의 전구속적 특별계시 기간과 아담타락 후 첫 구속적 특별계시 기간, 노아, 족장과 모세까지의 기간을 다룬다. 선지자시대는 왕국의 형성과 분열과 멸망기간에 활동한 선지자들의 계시를 다루고, 신약시대는 예수의 탄생과 세례요한의 활동, 공생애까지의 계시의 진행을 다룬다. 따라서 계시는 하나님의 언어와 행위가 그분의 구원역사 속에서 드러나고 각 시대를 따라 언약으로 구체화된다.

 

성경신학의 목적

 

계시는 인간의 타락 이후에 인간이 하나님과의 관계 단절로 인해 더 이상 수납할 수 없게 되자 기록으로 보존되었다. 즉 인간의 죄로 인해 기록된 계시를 성경이라고 한다. 이 성경은 전 구속적 특별계시로 출발하여 정경화 과정의 완료단계까지 기록된 특별계시로 정의할 수 있다. 이러한 성경에 대하여 하나님께서는 자신의 계획과 성품과 뜻을 무오하게 나타내셨고 자신의 언어와 사건과 행위와 해석까지 성령님의 감동으로 기록하셨다.

 

성경신학은 이렇게 기록된 성경을 기초로 해서 연구한다. 이는 하나님의 자기계시의 과정을 연구하는 것이다. 특별계시의 역사로서 성경신학이 필연적으로 계시의 과정을 살필 수밖에 없다. 이 계시의 역사성 속에서 드러나고 밝혀지는 하나님의 뜻은 다양하고 풍성하며 인간을 구원하기에 충분하고 위대하다. 조나단 에드워즈의 구속사에서 드러나는 불가항력적인 하나님의 열심이 이 계시의 역사에서도 동일하게 드러난다.

 

따라서 성경신학은 하나님의 구속적 자기계시에서 드러나는 과정을 따라 연구하는 것에 목적이 있다. 즉 성경신학은 구속사적 관점을 지향하고 그 순서를 따라 진행한다. 우리의 임의대로 시기를 구분할 수는 없고 계속적인 언약체결의 원칙에 따라 하나님의 구원역사 속에서 언약을 맺은 시점을 따라 구분한다. 성경의 시대와 각 권마다의 다양성과 독특성을 강조함과 동시에 성경의 주제들의 점진적인 발전을 드러내는 구속사적인 방법을 선택한다.

 

결론: 하나님의 전경륜

 

필자가 이 책을 보며 성경이 하나님의 자기계시이고 신학이 하나님에 관한 이야기라면 성경이 신학방법론을 제공한다는 보스의 주장이 이해가 되었다. 신학의 목적이 학문의 고도화와 사변화를 이루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경륜을 소개하고 인간을 초대하여 종말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라면 특별계시인 성경이 보여주는 방법을 따라 뼈대를 세워가는 신학공부는 가장 하나님의 신비가 드러나는 길이라 여겨진다.

 

게할더스 보스는 프린스톤이 대륙의 자유주의를 받기 전까지 약 40년간 성경신학을 가르쳤다. 한국개혁주의신학에 기초를 세우고 틀을 다진 박형룡 또한 보스에게 성경신학을 배웠다. 이 책은 세계적으로도 번역되어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하지만 보스의 이 방법론은 신학계에서 비주류이다. 가장 성경적인 방법으로 안전하게 하나님의 전경륜을 드러내는 것처럼 보이는 것에 비해 이 방법이 학계에서 마이너로 여겨지는 것은 의문이다.

 

성경을 읽는 목적은 성경대로 살기 위한 것이고 성경은 구원을 위한 명료성과 통일성을 가지고 구속역사를 지닌다. 성경은 인간의 도덕과 윤리적인 삶을 도울 수 있고 인륜의 합당한 행실을 하도록 가르쳐줄 수도 있다. 그러나 성경은 하나님이 말씀하시는 것이고 우리는 듣는 것이다. 성경은 구속사를 통해 죄인인 인간을 구원하는 것이고 하나님 나라를 이 땅에 실현하는 것이다. 그 일을 위해 보스가 말하는 방법론은 오늘 우리의 신학의 동기와 방법을 재조명해주는 역할을 한다. 우리는 그의 신학을 통해 하나님의 경륜을 볼 수 있고 우리의 위치 또한 알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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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에게 기도가 필요했을까? 만일 그분께 기도가 필요하지 않았다면 공생애를 시작하기 앞서 광야에서 40일 금식하며 기도하신 것과 사역 중에 종종 한적한 곳을 찾아 기도하신 것, 습관을 따라 산에 올라 밤새 기도하신 것을 어떻게 이해할 수 있을까? 예수님은 단지 제자들에게 본을 보이고자 기도하신 것일까? 쉬지 말고 기도하라는 부르심을 받은 그리스도인은 그들이 좇고 따르는 예수 그리스도의 기도에 이와 같은 궁금증을 갖는다. “우리에게도 (기도를) 가르쳐 주옵소서”라고 그분의 제자가 요청한 것처럼 그리스도인은 주와 선생 되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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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을 자세히 살피고 묵상하는 사람이라면 성경이 언제나 우리의 죄의 문제에서 시작한다는 것을 알 수 있을것입니다. 즉 성경은 인간의 문제를 다룸에 있어 언제나 죄의 문제를 다룹니다.성경이 말하는 인간은 신학적으로 인간론이라고 할 수 있는데, 성경적인 인간론은 인간이 죄로 말미암아 철저하게 타락한 상태에 있으며 죄의 오염이 인간의 영혼 전체에 영향을 미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우리가 잘 알다시피 시편 51편은 참회의 시입니다. 인간의 죄성을 면밀하고도 정직하게 파헤치며 죄에 대한 깊은 자각에 의해 철저하게 회개하는 것이 무엇인지, 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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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빈이 『기독교강요』를 저술한 목적은 신학생이 성경을 해석하기 위한 훈련 교범이다. 그런데 칼빈 후기에는 칼빈의 신학 체계로 이해하여 답습하는 수준에 있는 것은 아쉽다. 칼빈의 『기독교강요』를 잘 익힌다면 성경해석을 합당하게 할 수 있어야 한다. 칼빈이 『기독교강요』를 저술한 목적은 무너진 기독교 체계를 확립하여 합당한 성경 해석으로 그리스도의 왕국을 세우려는 것이다.  필자는 지성인 그리스도인의 필독서를 칼빈의 『기독교강요』와 바르트의 『교회교의학』이라고 제시한다. 전자는 긍정이고 후자는 부정의 방법으로 독서할 것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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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고한 만큼 최대한 사례를 지불하도록 하려고 해” 곧 교회를 개척하시며 나를 부르신 목사님은 그렇게 이야기하셨다. 오래전부터 같은 교회에서 청년과 목회자로 있었던 목사님은 직장을 다니다가 목회의 길로 들어서려는 나에게 동참을 말씀하시며 그렇게 말씀하셨다. 준비모임 몇 달 후 본격적으로 목적했던 곳에서 개척을 시작한 후 거의 11년을 동역했고 신학생 시절 빼놓고는 파트였든, 준파트였든 전임이었든 그 위치에 상관없이 교회에 올인했다. 그 기간 동안 평균 5시간 이상을 자본 적이 없었다. 집이 인천이고 사역지는 서울이라 출퇴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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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십자가와 어떤 관계가 있는가?   우리가 알다시피 예수님의 십자가 죽음은 로마와 유대종교지도자들이 고안한 정치적이고 종교적인 처형이었다. 로마는 자신의 체제를 따르지 않고 그들의 법에 불순종하는 국가적인 반역자들에게 이 형을 선고한다. 평범한 죄수에게는 선언하지 않고 국가수범에 해당하는 흉악한 죄인에게 내리는 벌이다. 그래서 공개적인 장소에서 그를 처형함으로 로마의 권력을 보여주고 황제에게는 절대 순종해야 하는 분위기를 만들었다.  또한 유대교에서도 신명기 말씀에 근거하여 나무에 달린 자마다 하...
매일의 분노엔 매일 복음이 약이다 매일의 분노엔 매일 복음이 약이다
분노, 인내, 그리고 평안에 관한 50일 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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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 에드워드 웰치의 “A Small Book about a Big Problem”이라는 책이 New Growth Press에서 나왔을 때, 언젠가 꼭 한 번 읽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첫째로 이 책이 분노에 관한 책이란 점에서, 둘째로 에드워드 웰치라는 성경 상담학의 대가가 성경과 복음에 기초하여 분노를 다룬다는 점에서, 셋째로 짧은 묵상집이라는 점에서 큰 장점이 있는 독특한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그 책이 2019년 12월 30일 그리심에서 출간되어 국내에 보급되었다는 소식이 무척 반가운 이유는 바로 그 때...
르네 지라르, 한국 사회에 준 코드, 질투와 욕망의 삼각형 르네 지라르, 한국 사회에 준 코드, 질투와 욕망의 삼각형
질투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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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네 지라르(Rene Girard, 1923-2015), 정일권 박사가 한국 교회와 사회에 알리고 있는 유력한 학자이다. 정 박사는 지라르를 만나면서 학문 분야를 바꿔서 연구하며 우리에게 소개하고 있다. 정 박사의 대부분의 저술은 지라르에 관한 것이다.  정 박사는 십자가에서 다양한 분야에 관련해서 우리 사회의 지적 풍토와 비교하면서 저술을 전개하고 있다. 철학 분야에서 많은 번역자들이 있지만, 정 박사처럼 연구 저술을 펴낸 연구자들은 많지 않다. 그래서 지라르 분야에서 정 박사는 독보적인 위치를 갖고 있다고 볼 수 있...
하나님의 목적을 생각하라 하나님의 목적을 생각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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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목적을 생각하라  인간은 세상의 시작과 인류의 기원에 관하여 관심이 많다. 고대에서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이 궁금증과 호기심을 해결하기 위해 각 시대마다 주어진 문화와 문명과 과학 등 여러 가지 기술이 이용되었다. 우리가 아는 바와 같이 창세기는 세상의 시작을 알릴 뿐만 아니라 인간의 기원을 보여주는 아주 특별한 책이다. 특별히 1-11장은 기원에 대한 부분이 더 집중되고 강조되어 있기에 많은 이들에게 연구의 대상이 된다.  창세기 1-11장에 대한 해석도 여러 가지가 있다. 고대 있었던 실제 사건을...
'부르심'에 합당한 자로 사는 법 '부르심'에 합당한 자로 사는 법
부르심
에드먼드 클라우니/이정규, 황영광/복있는 사람/조정의 편집위원


'부르심'에 합당한 자로 사는 법에드먼드 클라우니는 팀 켈러를 비롯한 많은 신학자와 목회자들에게 영향을 미친 20세기 미국을 대표하는 신학자이자 목회자이다. 웨스트민스터 신학교에서 초대 총장 그리고 실천신학 교수로 일했으며 한국에도 “베드로전서 강해”(IVP, 2008), “설교와 성경 신학”(크리스챤출판사, 2003), “예수님은 십계명을 어떻게 해석하셨는가?”(크리스챤출판사, 2008) 등 주로 주석이나 조직신학 관련 서적이 소개되어 클라우니를 신학자로만 생각했다면, 이 책, “부르심”은 그가 1942년 정통장로교회 목사로 5년...
너무나 어려운, 그러나 반드시 해야할 용서 너무나 어려운, 그러나 반드시 해야할 용서
용서 그 불편함에 관하여
방정열/세움북스/정현욱 편집인


너무나 어려운, 그러나 반드시 해야할 용서용서라는 말처럼 쉬운 것도 없고, 어려운 것도 없다. 또한 진정한 용서가 무엇인가에 대해 오해되는 용어도 없을 것이다. 기독교인들은 누구나 ‘용서해야한다’는 강박관념에 사로잡혀 살아간다. 그 어떤 원수라도, 자신에게 해를 끼친 인간이라도 무조건 용서해야 한다고 믿는다. 그러나 그로인해 자신뿐 아니라 가족과 자신이 속한 공동체를 병들게 하고 심각한 우울증에 시달리게 한다. 그렇기에 용서는 너무나 쉽지만, 동시에 너무나 어려운 것이다. 아마도 이 책도 그러한 용서가 가진 이중적 측면이 가진 성향...
거짓 신앙은 있습니다 거짓 신앙은 있습니다
참 신앙과 거짓 신앙
김형익/생명의말씀사/방영민 편집위원


거짓신앙은 있습니다  내가 대학 다니던 시절, 신사도운동의 열기는 아주 뜨거웠다. 신앙인의 눈으로 보아도 교회에서 뒤집어지고 쓰러지는 광적인 모습은 교회답지 않았다. 하물며 일반인의 시선으로 비친 그런 교회의 모습과 나타나는 현상은 강한 거부감이 들었을 것이다. 그들의 집회를 보노라면 그들만큼 하나님을 애타게 찾고 목숨 걸고 기도하는 자들이 없다. 게다가 무대 앞에서 인도하는 목사들은 성령님을 자기 손에 쥐어서 마음대로 휘두르는 능력의 사람이었다.  요즘 광화문에서 하나님을 죽이는 전광훈 목사의 집회도 여러 ...
 나의 등을 맡길 수 있는 유일한 분  나의 등을 맡길 수 있는 유일한 분
눈보다 더 희게
폴 트립/조계광/생명의말씀사/문양호 편집위원


 나의 등을 맡길 수 있는 유일한 분목욕탕에 가본 지 오래되기도 했지만 지인들과 함께 목욕탕에 간지는 더더욱 오래되었다. 세신사에게 몸을 맡기지 않는 한 목욕탕에 가면 서로 등을 맡기고 때를 밀어주지만 나는 남에게 등을 맡기는 것이 매번 부담스럽고 창피했다. 매일 샤워해서 별로 나올 때도 없긴 하겠지만 혹시라도 때가 많이 밀리면 어떨까 하는 걱정이 내겐 항상 있었다.  지금은 아니지만 중학교 땐가는 한동안 결벽증이 있어서 손씻기를 과도하게 했었던 적도 있었다. 아마도 내 수치나 부끄러움, 약점 등을 드러내는 것을 ...
조나단 에드워즈에서 김형익으로, 참된 믿음을 분별하는 노력 조나단 에드워즈에서 김형익으로, 참된 믿음을 분별하는 노력
참신앙과 거짓신앙
김형익/생명의 말씀사/고경태 편집위원


조나단 에드워즈에서 김형익으로, 참된 믿음을 분별하는 노력“Readers Digest”(리더스 다이제스트)는 어릴 적 서울을 오가며 가판대에서 읽었던 잡지 중 하나이다. 크리스찬북뉴스(대표 채천석 목사)의 꿈이 “크리스찬 리더스 다이제스트”를 펴는 것일지도 모른다. ‘digest’는 동사의 의미로는 ‘소화하다’이고, 명사의 의미로는‘요약’이다. 결국 이는 도서요약이 될 것인데, 동사의 의미가 ‘소화하다’이므로 리더스 다이제스트는 한 사람이 저자의 책을 읽어 소화해서 요약한 문장이라고 할 수 있다. 참으로 리더스 다이제스트는 독자에게...
TMI 세상 속에서 여백 보기 TMI 세상 속에서 여백 보기
태초에 여백이 있었다
홍순관/새물결플러스/문양호


초보 목사들이 설교할 때 하는 실수 중 하나는 설교에 너무 많은 것을 담으려 한다는 것일 게다. 많은 신학서적과 신앙서적을 참고하고, 제한된 설교시간 안에 예화도 여러 개 담으려다 보니 설교가 산만해지고 말하는 속도는 무척 빠르게 된다. 본인자신도 자신이 말하려던 것을 제대로 다 소화하지 못한 상태에서 쏟아낼 때가 많다. 그러면서도 자신이 설교를 잘했다고 착각한다. 어떤 부교역자들은 자신의 담임목사의 설교보다 낫다고 생각하며 자만한다. 내 자신 이러한 실수를 자주 범해왔다. 설교 전 많은 책들을 쌓고 준비하지만 정...
당신의 손수레에는 그리스도의 사랑이 담겨 있는가? 당신의 손수레에는 그리스도의 사랑이 담겨 있는가?
손수레를 끄는 목사
베아트리체 플럼/전소윤/생명의 말씀사/조정의 편집위원


상대적으로 교리 서적을 많이 읽는 편이지만 종종 신앙 선배들의 삶을 다룬 책을 읽는다. 누군가의 삶을 한 사람의 관점으로 평가한다는 것은 언제나 쉽지 않은 일이지만, 누가가 모든 일을 근원부터 자세히 미루어 살피고 예수님의 전기를 차례대로 데오빌로 각하에게 써 보낸 것처럼(눅 1:1-4), 오랜 연구와 자료 수집을 통해 한 그리스도인의 삶을 독자에게 소개해주는 전기문이 주는 힘과 영향력은 절대로 무시할 수 없다. 그래서 많은 신학자, 목사들이 책 읽기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강력하게 조언하는 것 중 하나가, ‘전기문을 많이 읽어라’인 ...
자신에게 맞는 가장 좋은 방법을 찾으라 자신에게 맞는 가장 좋은 방법을 찾으라
들리는 설교
장주희/이른비/방영민 편집위원


자신에게 맞는 가장 좋은 방법을 찾으라   설교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설교자라 생각한다. 설교자로서 가슴에 사무치는 말씀이 없고 하나님으로부터 받은 메시지가 없다면 그는 설교자라 할 수 없고 설교할 수도 없을 것이다. 그런 면에서 오늘 우리는 얼마나 말씀을 펴고 하나님의 심정을 전달받아 말씀을 선포하고 대언하고 있는지 점검하게 된다. 설교자는 자신의 생각과 방법과 논리를 전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계획과 비전과 구원을 전하는 자라는 것을 인식해야 한다.  설교라는 것도 단순한 말하기와 스피치가 ...
그 무엇보다 정말 복음이 중요한가? 그 무엇보다 정말 복음이 중요한가?
오직 복음: 교회와 세상을 변화시키는 하나님 나라의 능력
J. D. 그리어/조계광/생명의 말씀사/조정의 편집위원


그 무엇보다 정말 복음이 중요한가?'복음’이라는 단어만큼 그리스도인에게 중요한 단어가 있을까? 복음은 이 책의 원래 제목처럼 정말 모든 것 위에 있다(“Above All”). 하지만 오늘날 그리스도인이 복음만큼 자주 듣고 많이 배우는 것이 또 있을지 모르겠다. 그 부작용으로 복음이 진부하고 형식적으로 들리고 있지는 않은지. “오직 복음”이라는 책 제목을 보고 큰 기대감보다는 ‘대충 이런 내용이겠지’라는 마음이 든 것도 그래서 일 것이다. 하지만 저자인 J. D. 그리어는 그런 복음에 대한 얕은 기대감을 강한 만족감으로 바꿔...
세계관 없는 교회는 시들고 만다 세계관 없는 교회는 시들고 만다
헤르만 바빙크의 세계관
헤르만 바빙크/김경필/다함/김영한 편집위원


세계관 없는 교회는 시들고 만다「헤르만 바빙크의 기독교 세계관」은 쉬운 책은 아니다. 철학과 신학적 지식이 없으면 읽어도 소화하기 쉽지 않은 책이다. 그러나 1904년 초판이 나온 뒤에도 절판 되지 않고, 지금까지 여전히 전수 되어 오는 바빙크의 책은 읽어 봐야 할 필독서이다.  이 책 내용은 1904년 신학교 총장 취임 연설로 사용 되었던 일부분이다. 이 책은 3가지 챕터로 되어 있다. 1) 사유와 존재: 인식론적 논의(존재는 어떻게 존재하고, 인식 되는가?)2) 존재와 생성: 목적론적 논의(존재와 생성에는 어떤...
교회사 속의 예수 그리스도 교회사 속의 예수 그리스도
예수, 역사와 만나다
야로슬라프 펠리칸/민경찬, 손승우/비아/정현욱 편집인


 교회사 속의 예수 그리스도“경이롭다!” 만약 이 책을 직접 읽었다면 필자의 말에 전적으로 동의할 것이다. 적극적으로 동의할 수 없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충분히 공감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 특히 교부 문헌에 조금이라도 발을 디뎌본 이들이라면 말이다. 이 책은 역사 속에서 교회가 어떻게 예수를 보고, 해석했는가를 조명하는 책이다. 초대교회에서 시작된 그의 탐색은 중세 초기와 중세의 중심, 인문주의자들의 관점과 종교개혁가들의 견해를 딛고 계몽주의와 현대에 이르기까지 두루 이어진다. 한 부분도 놓치고 싶지 않지만 초대교회에서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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