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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사도신경은 진실로 당신의 신앙고백인가?

조정의 | 2019.10.06 00:06
사도신경은 진실로 당신의 신앙고백인가? 오늘 나에게 왜 사도신경인가?/앨버트 몰러/조계광/생명의 말씀사/조정의 편집위원

당신에게 사도신경은 어떤 의미가 있습니까? 사도신경은 거의 모든 찬송가 앞이나 뒤에 기록될 정도로 보편적인 신앙고백으로 매 주일 예배 시간마다 반복해서 모든 성도가 입술로 고백하기도 하지만, 어떤 교회에서는 큰 의미 없이 중언부언하는 기도문이나 성경과 같은 권위를 갖는 교리문처럼 취급될 가능성을 염려하여 실질적으로는 거의 휴지조각처럼 여기는 경우도 있습니다.

 

사도신경은 과연 성도라면 마땅히 외우고, 교회라면 반드시 함께 암송해야 하는 계명일까요? 아니면 기드온이 만들어 놓은 에봇처럼 사람들이 잘못 섬기고 있는 우상일까요?(8:27)

 

미국 남침례신학교 총장이자 남침례 총회의 대표인 앨버트 몰러는 사도신경에 관한 이런 양극단을 피하면서도, 유서 깊은 신앙고백의 의미를 제대로 기억하고 간직할 수 있도록 독자를 돕기 위해 이 책, “오늘 나에게 왜 사도신경인가?”를 저술했습니다. 책 표지에 나오는 문구처럼 “1600여 년간 이어진 기독교 최초의 신앙고백 위에 내 믿음을 세워간다라는 목적을 위해 사도신경이 담고 있는 성경적인 교리가 무엇인지 분명하게 설명합니다.

 

먼저, 몰러는 사도신경이 성경과 같은 권위를 가지고 있지 않다는 점을 분명히 합니다. “어떤 신조도 성경을 대체할 수 없다라고 말합니다(26페이지). 그리스도인이 믿어야 할 것은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이며 오직 성경만이 무오하고 충족한 신앙의 유일한 규칙이라고 말합니다(16페이지).

 

그러면서도 그는 사도신경을 공부해야 할 이유가 있다고 주장합니다. 1) 신조는 진리가 무엇인지를 밝히기 때문이고, 2) 신조는 오류를 바로잡으며, 3) 신조는 하나님의 백성을 위한 규칙과 기준을 제공하고, 4) 신조는 예배하는 법과 신앙을 고백하는 법을 가르치고, 5) 신조는 우리를 선조들의 믿음과 연결시키고, 6) 신조는 믿음을 요약하고, 7) 신조는 참된 기독교적 일치에 기여합니다(23-27페이지).

 

현대 기독교를 위협하는 많은 세력 가운데 가장 위협적인 세력은 이단입니다. 기독교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는 이단은 잘못된 교리 위에 세워진 잘못된 행태로 많은 사회적 지탄을 받고 기독교 이름에 먹칠을 합니다. 목사, 교회라는 이름으로 저지르는 이단의 범죄가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면서 참된 기독교가 타격을 받습니다. 이럴 때일수록 바른 신앙, 바른 교리 확립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성도는 무엇을 믿고 있는지 분명히 알 필요가 있습니다.

 

앨버트 몰러는 현대 교회에게 가장 오래된 신앙고백을 소개합니다. 성경에 근거한 바른 교리가 이 고백 안에 담겨있음을 보여줍니다. 1나는 전능하신 아버지 하나님을 믿습니다를 시작으로 14나는 몸의 부활과 영생을 믿습니다까지 사도신경의 문장 하나하나를 구분하여 각각의 신앙고백이 담고 있는 성경적인 교리가 무엇인지, 이것을 잘못 이해할 때 어떤 문제가 생기는지 분명하게 가르쳐줍니다.

 

특별히 사도신경을 하나님에 대한 고백”,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고백”, “성령과 교회와 나의 미래에 대한 고백으로 삼등분하여 구분했습니다. 삼위일체적이면서 동시에 수직적, 수평적 관계를 모두 담고 있는 신앙고백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사실 사도신경을 외우고 있는지, 교회에서 함께 낭독하는 시간을 보내는지 자체가 중요한 것은 아닙니다. 사도신경이 담고 있는 성경적인 교리를 받아들이고 믿고 이해하며 실천하고 있는지가 중요한 것입니다. 앵무새처럼 외우고 말해도 다른 교리를 믿고 있을 수 있으며, 사도신경을 간과하는 만큼 그것이 담고 있는 교리를 가볍게 대할 수도 있습니다. 앨버트 몰러는 이 책을 통해 진짜 중요한 것, 즉 사도신경이 담고 있는 신앙고백의 정수를 맛볼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몰러는 이 책을 통해 세 가지 부분에서 큰 유익을 줍니다. 첫째, 그는 각각의 사도신경 문장이 성경에서 지지하는 진리임을 확증합니다. 아무리 아름답고 훌륭한 신앙고백이라도 그것이 성경의 지지를 받지 못한다면 아무것도 아닌 것이 될 것입니다. 그래서 몰러는 가장 오래된 신앙고백인 사도신경이 철저히 성경 중심적인 고백이라는 것을 입증하기 위해 노력합니다. 많은 성구 인용과 참고 구절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또한 교회 역사가 어떻게 각 항목에 대한 성경의 진리를 수호했는지 소개하기도 합니다. 이를 통해 독자는 사도신경의 고백을 왜 오늘날까지 수호해야 하는지 성경적인 근거를 통해 깨닫게 될 것입니다.

 

둘째로 저자는 각각의 사도신경 문장을 오해하는 이단의 가르침이나 부정하는 자유주의 신학의 입장을 소개합니다. 1600여 년 전 성경을 근거로 확립된 신앙고백이 오늘날 얼마나 많은 부분 공격을 받고 있는지 경각심을 갖게 합니다. 가령 동정녀 마리아에게서 나신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설명이나 본디오 빌라도에게 고난받으신 예수 그리스도를 설명할 때 여러 가지 이유로 성경의 가르침을 거부하는 관점을 날카롭게 비판합니다. 독자는 몰러의 설명을 들으면서 참 기독교 신자로서 왜 사도신경의 성경적인 고백을 벗어나거나 부정할 수 없는지 수긍하면서 동시에 다른 신앙을 가진 자들이 가진 문제점을 바로 보게 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저자는 단순히 사도신경의 내용을 설명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각 항목을 실제로 살아내라고 권면합니다. 신앙고백에서 그치지 말고 신앙실천으로 나아가라고 하는 것입니다. 가령 1나는 전능하신 아버지 하나님을 믿습니다에서 이 항목에 대한 성경적인 입증과 변증을 마치고 저자는 이렇게 호소합니다.

 

우리는 전능하신 하나님 아버지를 찬양과 행위와 말씀 선포로 예배해야 한다. 찬송가로는 영광스러운 왕을 반영하여 드높이고, 설교로는 그분의 영광스러운 통치를 드러내며, 사랑과 섬김의 사역으로는 그분의 이름을 영화롭게 해야 한다. 하나님을 전능하신 아버지로 확언하는 고백이 우리의 찬양과 가르침과 매일의 삶을 이끄는 견인차가 되어야 한다(45페이지).

 

책 중간에 몰러는 신학 토론 시간에 있었던 일을 소개합니다. 질의응답 시간에 한 사람이 저는 이런 고리타분한 신학 토론에 진절머리가 난다라고 말하면서 저에겐 예수 그리스도면 충분하다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몰러는 그것을 기회로 삼아 예수 그리스도가 누구냐?”고 물었고, 결국 인성과 신성을 동시에 가지고 계시며 하나님이 택하신 종으로 이 땅에 동정녀에서 나심으로 오셔서 인류의 죄를 대신하여 십자가에 죽으시고 부활하신 분이라는 신학적 고백을 끌어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면 충분하다고 말했지만 결국 그분이 누구신지 알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모든 사람이 각자의 신앙고백을 가지고 있습니다. 모든 신자는 믿고 있는 것이 있으며 각자의 신학이 존재합니다. 중요한 것은 그 신학적 교리적 고백이 반드시 성경에 근거를 둬야 한다는 점입니다. 앨버트 몰러는 모든 그리스도인은 사도신경에 진술된 내용보다 더 많은 것을 믿고 있다. 그보다 더 적은 것을 믿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라고 말합니다(14페이지). 그리고 그는 이 책을 통해 기독교인이라면 반드시 인정하고 믿고 고백하고 실천해야 할 핵심 진리를 강조합니다. 1600여 년간 참된 그리스도인의 신앙고백이었던 사도신경을 오늘날 함께 고백할 것을 권면합니다. 교파와 형식은 달라도 이 신앙고백은 달라질 수 없습니다. 예배 형식에 사도신경 고백이 들어가는지 아닌지와 상관없이 이 신앙고백은 모든 그리스도인의 고백이 되어야 합니다.

 

갈수록 기독교가 무엇인지 무엇을 믿고 있는지 알 수 없는 이 시대에 앨버트 몰러의 이 책을 통해 모든 그리스도인이 옛적 길 곧 선한 길이 어디인지 알아보고 그리고 갈 수 있게 되기를 희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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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의 거산 칼 바르트의 "하이델베르크신앙문답 해설" 20세기의 거산 칼 바르트의 "하이델베르크신앙문답 해설"
칼 바르트의 하이델베그신앙문답 해설
칼 바르트/김산덕/새물결플러스/고경태 편집위원


칼 바르트(Karl Barth, 1886-1968), 그를 20세기 최고의 신학자라고 하면 누가 비판할까? 김진혁은 판넨베르크(Wolfhard Pannenberg, 1928~2014)의 <조직신학 서론>(비아)를 서평하면서, 2006년 20세기 영향력 있는 32인의 신학자를 추천해서, 월드컵 방식으로 결승 진출을 그렸다. 8강에서 판넨베르크와 폰 발타자르가 만났고, 판넨베르크가 충격적인 패배를 했다고 상상했다. 그런데 우승자는 폰 발타자르(Hans Urs von Balthasar, 1905 - 1988)를 꺽은 위르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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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브 처치
스캇 맥나이트 & 로라 베린저/김광남/야다북스/조정의 편집인


이렇게 적나라한 고발이 있을 수 있을까? <토브 처치>의 공동 저자인 로라 맥나이트 베린저는 20년 이상 윌로우 크릭 교회에 참석하면서 그곳에서 겪은 충격적인 교회 문화와 리더십 문제를 그녀의 아버지 스캇 맥나이트와 함께 이 책을 통해 밝혀낸다. 스캇 맥나이트는 신약성경과 교회 역사 전문가로 노던 신학교에서 석좌교수로 가르치면서 80여 권의 책을 저술한 학자이다. 2005년엔 <예수 신경>으로 크리스채너티 투데이 올해의 책을 수상했고, 자신의 딸 로라와 함께 쓴 <하나님의 사랑 나누기: 어린이를 위한 예수...
디지털은 우리의 예배 대상과 방식을 확실히 뒤바꾼다 디지털은 우리의 예배 대상과 방식을 확실히 뒤바꾼다
디지털 거미줄을 타는 그리스도인
새뮤얼 제임스/이지혜/생명의말씀사/조정의 편집인


‘스마트폰은 해롭다’라는 인식은 그리스도인이든 비그리스도인이든 누구에게나 어느 정도 있다. 시간 낭비, 유해한 미디어가 주는 영향, 규모 없는 생활 등 일반적으로 떠오르는 피해뿐만 아니라 그리스도인에게는 하나님의 말씀을 배우고 기도에 힘쓰는 일 곧 경건한 삶에 큰 방해물로 작용하기 때문에, 최근에 기독교 서적 중에서 이 문제를 다루는 책이 계속해서 출간되고 있다. 특별히 토니 라인키는 <스마트폰, 일상이 예배가 되다>(CH북스, 2020)에서 디지털 기기와의 전쟁은 결국 예배 전쟁이라는 본질적 문제를 제기했다. <디...
문맥으로 읽는 복음서 비유 문맥으로 읽는 복음서 비유
문맥 안에 새긴 비유, 비유 안에 새긴 예수
이충재/감은사/서상진 편집위원


이충재 목사가 저술한 『문맥 안에 새긴 비유, 비유 안에 새긴 예수』는 복음서, 특히 마태복음과 누가복음에 등장하는 예수의 비유를 알레고리적 해석에서 벗어나 본문과 문맥 중심으로 재해석하는 시도를 담고 있다. 이 책은 한국 교회 강단에서 오랫동안 반복되어 온 비유의 독자 중심적, 은혜 중심적 해석의 한계를 비판하며, 예수와 복음서 저자의 의도를 본문 내에서 찾으려는 학문적 태도를 견지한다. 본 서평은 이 책의 학문적 의의와 신학적 함의를 비판적으로 조명하고자 한다.   1. 기존 해석의 한계와 본문한국 교회와 ...
정통은 이단보다 훨씬 더 자유롭고 아름답다 정통은 이단보다 훨씬 더 자유롭고 아름답다
정통
G. K. 체스터턴/전경훈/복있는사람/조정의 편집인


체스터턴의 글을 읽을 땐, 끈기가 필요하다. G. K. 체스터턴 탄생 150주년 기념판으로 복있는사람에서 출간된 체스터턴의 책들, “영원한 인간”, “정통”, “이단”을 번역한 전경훈은 체스터턴의 글은 “앞부분에서부터 천천히 읽어 가다 보면 뒷부분에 가서야 작가가 진짜 하려는 말이 무엇인지가 드러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하면서 “그러니 체스터턴의 방식에 익숙해지기 전까지는 약간의 인내심을 발휘해야 한다. 하지만 그 약간의 인내심만 발휘한다면, 곧 무릎을 치며 미소짓게 되는 기쁨을 누릴 수 있을 것이다”라고 확신했다(304-5pp)...
함께 기도를 실천하도록 돕는 책 함께 기도를 실천하도록 돕는 책
기도를 살다
정재상/좋은씨앗/조정의 편집인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에 빠져서는 안 되겠지만, 국내 저자가 쓴 책과 번역서가 일반적으로 보여주는 차이점이 있다. 국내 저자가 쓴 책은 내용에 있어서 번역서보다 실용적이고, 예화에 있어서는 더욱 친밀하다. “기도”를 다루는 번역서는 “기도란 무엇인가?”라는 원론에서 시작하는 경우가 많고, 구약 성경과 신약 성경에 나오는 기도의 특징을 분석하는 방대한 내용이 따라온다. 하지만 “기도”를 다루는 국내 저자의 방식은 훨씬 더 실용적인데, 원론적인 내용이 들어있기는 하지만, 기도의 종류와 방식을 설명하고 실천하게 하는 일에 더 많은 내용을 ...
제자양육의 부르심을 받은 모든 그리스도인이 상담가다 제자양육의 부르심을 받은 모든 그리스도인이 상담가다
거짓 심리학 vs 참된 제자양육
폴 타우치스/이선숙/개혁된실천사/조정의 편집인


폴 타우치스는 오하이오주에 위치한 코너스톤 커뮤니티 교회의 담임 목사이자 ACBC(Association of Certified Biblical Counselors) 전문 기고자이다. 상담과 관련된 책을 70권 이상 저술했고, 대부분 지역교회를 기반으로 성경적 상담을 하는 방법과 여러 상담 주제를 구체적으로 다룬다. 이번에 개혁된실천사에서 출간된 “거짓 심리학 vs 참된 제자양육”(원서 제목: “Counseling One Another”)은 존 맥아더 목사가 “이 책은 정말 제대로다!”라고 추천하고, 존 스트리트 박사가 서론에서 “이...
극단적인 양극화 속에서 성경적 정치 참여 극단적인 양극화 속에서 성경적 정치 참여
분별, 복음의 눈으로 정치 읽기
임승민/세움북스/서상진 편집위원


오늘날 한국 사회는 정치적 양극화가 심화되고, 이로 인한 갈등이 교회 안에도 깊이 스며들고 있다. 대선을 앞둔 시점에서 그리스도인들은 ‘어떻게 정치에 참여해야 하는가’, ‘신앙과 정치의 경계는 어디인가’라는 질문 앞에 서 있다. 임승민 목사의 『분별, 복음의 눈으로 정치 읽기』는 이러한 혼란의 시대에 신앙인들이 취해야 할 정치적 태도와 성경적 분별의 길을 제시한다. 이 책은 단순한 정치 참여 지침서를 넘어, 복음의 총체성 안에서 신앙과 시민의 정체성, 교회와 국가의 관계, 그리고 교회 내 분열을 넘어서는 대안 공동체의 비전을 모색한...
"내 안에 거하라", 교회로 속하라는 주님의 부르심 "내 안에 거하라", 교회로 속하라는 주님의 부르심
소속감: 교회로 속하라
바너버스 파이퍼/구지원/생명의말씀사/조정의 편집인


“목사님, 말씀도 너무 좋고, 교회 성도들에게 사랑도 많이 받았지만, 아무리 노력해도 친밀한 교제권을 찾지 못해서 교회를 떠나야 할 것 같아요.” 이런 말을 종종 들을 때마다, 소속감을 충분히 느끼지 못해서 얼마나 외롭고 고통스러웠을지 헤아려지면서도, 동시에 ‘자신에게 적합한 교제권을 찾아 교회를 옮기는 것이 소속감을 얻는 유일한 혹은 합당한 방법인가?’ 질문이 생긴다. 초창기 예루살렘을 시작으로 유대, 사마리아, 여러 이방인 지역에 교회가 각각 처음으로 세워졌을 때, 그들도 똑같이 소속감을 주는 교회를 찾아 방황했을까? 특별히 유...
C. S. 루이스의 글쓰기 조언 C. S. 루이스의 글쓰기 조언
C. S. 루이스의 글쓰기에 관하여
C. S. 루이스/윤종석/두란노/조정의 편집인


C. S. 루이스는 <나니아 연대기>와 <순전한 기독교>, <스크루테이프의 편지> 등으로 잘 알려진 최고의 기독교 작가 중 하나다. 옥스퍼드 대학교 영문학 교수로 오랜 시간 가르치며, 탁월한 문학적 실력으로 20세기뿐만 아니라 오늘날까지 많은 지성인들과 대중의 마음에 깊이 있게 기독교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한편, 루이스가 가진 신학이 성경에 충실했는지 여러 평가가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가 평생 술과 담배를 즐겼다는 점도 경건을 추구하는 그리스도인에게 합당한지 의문을 남긴다. 하지만, 무신론자에서...
변증은 학문이 아니라 복음으로 다가가는 것이다 변증은 학문이 아니라 복음으로 다가가는 것이다
십자가 중심 변증학
조슈아 채트로우 & 마크 앨런/노진준/생명의말씀사/조정의 편집인


변증학은 기독교를 변호하거나 기독교로 개종을 권하기 위한 설득과 논증에 큰 유익을 주는 학문이다. 지금까지 얼마나 많은 사람이 변증학이라는 통로를 지나서 복음을 만나게 되었는지 셀 수 없을 정도다. 사실상 변증학에서 학문의 성격을 벗기면, 변증이 남게 되는데, 기독교는 십중팔구 변증이라는 방식으로 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는 일에 뛰어들었다고 말해도 과언이 아니다. 예수님은 형식주의로 변질된 유대교 사상에 사로잡힌 유대인들을 대상으로 하나님의 의가 담긴 새로운 도, 그리스도의 복음을 변증하셨다. 예수님의 제자들도 “여러 사람에게 여러 ...
기독교 세계와 세속주의 이후의 공공신학 기독교 세계와 세속주의 이후의 공공신학
종교성과 세속주의 사이
일레인 그레이엄/박세혁/비아토르/서상진 편집위원


일레인 그레이엄의 『종교성과 세속주의 사이』는 변화하는 종교적 지형을 분석하고, 후기 세속 사회에서 공공신학의 역할과 가능성을 탐구한다. 저자는 서구 사회가 세속적에서 탈세속적 상황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주장을 검토하며, 공적 영역에서 종교의 정당성에 대한 의문이 지속되는 가운데 신앙에 기반한 참여가 부활하는 탈세속의 윤곽을 추적한다. 이 책은 공공신학이 후기 세속 세계에서 설득력을 갖기 위해 신학적·전략적 우선순위를 재고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기독교 변증의 한 형태로서 공공신학의 새로운 전망을 제시한다.   공공신학의 ...
로마 세계의 그리스도교화에 관하여 로마 세계의 그리스도교화에 관하여
마침내 그들이 로마를 바꾸어 갈때
피터 브라운/양세규/서상진 편집위원


고대 후기 연구의 선구자 피터 브라운이 1993년 케임브리지 대학에서 행한 세 차례 강연을 바탕으로 한 『마침내 그들이 로마를 바꾸어 갈 때: 로마 세계의 그리스도교화에 관하여』는 로마가 그리스도교화가 되는 과정을 재해석하였다. 브라운은 그리스도교가 로마 제국의 전면에 등장하게 된 과정을 단순한 승리와 패배의 이분법적 서사에서 벗어나, 복잡하고 미묘한 문화적 변용의 과정으로 재구성한다. 이 책은 기독교 승리의 서사나 고전 문명의 쇠퇴라는 단순한 도식을 넘어, 역동적인 문화적 융합과 변화의 과정을 세밀하게 포착함으로써 고대 후기 연구...
500년 신앙고백서의 현대적 재조명과 신앙적 의미 500년 신앙고백서의 현대적 재조명과 신앙적 의미
처음 시작하는 벨직 신앙고백
김태희/세움북스/서상진 편집위원


『처음 시작하는 벨직 신앙고백』은 개혁교회의 대표적인 신앙고백서인 벨직 신앙고백을 쉽고 체계적으로 풀어낸 입문서이다. 이 책은 16세기 종교개혁 시대에 탄생한 벨직 신앙고백의 역사적 배경과 신앙적 내용을 현대 독자의 눈높이에 맞추어 설명하며, 오늘날 신앙생활에 미치는 의의를 깊이 있게 다룬다. 특히 복잡하고 어려운 신앙고백서 공부에 문턱을 낮추고, 신앙의 본질을 회복하려는 이들에게 좋은 길잡이가 되어준다.   1. 벨직 신앙고백의 역사적 배경과 탄생벨직 신앙고백은 1561년, 스페인 지배 하에 있던 남부 네덜란드 지역(...
설교자를 위한 맞춤 주석, 그리스도 중심 강해 주석 설교자를 위한 맞춤 주석, 그리스도 중심 강해 주석
그리스도 중심 강해 주석: 히브리서
앨버트 몰러/전의우/아바서원/조정의 편집인


설교자에게 주석은 필수 참고서다. 설교를 구성하고 작성할 때, 본문이 중심이 되어야 하고 개인적인 묵상과 올바른 성경 해석이 반드시 요구된다. 그러고 나서 주석은 본문을 훨씬 더 오래 연구해 온 전문가의 의견을 듣는 용도로 사용된다. 그래서 누구도 초보자나 실력이 입증되지 않은 자에게 주석을 써달라고 요청하지 않는다(개인이 스스로 써낼 수는 있지만). 설교를 준비하면서 여러 주석을 참고하는 이유는 같은 본문을 더 오래 더 깊이 더 많은 시간을 들여 연구한 이들에게 조언을 듣기 위해서다. 하지만, 어떤 주석은 너무 많은 주해 정보를 ...
신조 없는 교회는 없다 신조 없는 교회는 없다
확신의 위기: 개인주의와 정체성 정치 문화에서 역사적 신앙 선포하기
칼 트루먼/윤석인/부흥과개혁사/조정의 편집인


‘너희 교회는 사도신경 암송해?’라는 질문을 종종 받으며 자랐다. 그 질문은 “건강한 교회를 세우기 위한 신조와 신앙고백의 중요성”을 일깨우기 위한 질문이기보다는 괴상망측하게도 ‘사도신경을 외우는 것’이 구원에 이르는 주문처럼 여겨지는 상황에서 어떻게 교회가 사도신경을 소홀히 여길 수 있느냐는 책망으로 전달됐다. 정작 의문을 제기한 사람들이 사도신경이 담고 있는 역사적 신앙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분명했기 때문에, 신조와 신앙고백은 형식주의에 빠진 교회들이 병적으로 집착하는 고대 문서쯤으로 여긴 것이 사실이다. 교회사를...
예배의 목적과 선교의 이유에 대한 답변서 예배의 목적과 선교의 이유에 대한 답변서
열방을 향해 가라
존 파이퍼/김대영, 김보람/좋은씨앗/서상진 편집위원


존 파이퍼의『열방을 향해 가라』(원제: Let the Nations Be Glad!) 30주년 개정증보판은 현대 선교학의 중요한 이정표로 자리매김한 고전적 텍스트의 귀환을 알리는 작품이다. 이 책은 단순한 선교 방법론이나 전략을 넘어 선교의 근본 목적과 신학적 기반을 성경적 관점에서 재조명하며, 하나님 중심의 선교관을 제시한다. 1993년 초판 출간 이후 30년간 수많은 선교사와 목회자, 신학생들에게 영향을 미친 이 책은 파이퍼의 지난 10년간 정제된 사상을 반영한 개정판으로 더욱 풍성해졌다.   선교와 예배: 분리될 ...
역설의 진리 팔복으로의 초대 역설의 진리 팔복으로의 초대
예수께 진정한 복음 배우다
김건우/샘솟는기쁨/서상진 편집위원


현대 사회에서 ‘복’이라는 단어는 대체로 물질적 풍요, 성공, 건강, 그리고 편안함과 연관되어 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 산상수훈에서 말씀하신 팔복은 이러한 세속적 가치와는 정반대되는 역설적 진리를 담고 있다. 김건우 목사의 『예수께 진정한 복을 배우다: 역설의 진리, 팔복으로의 초대』는 이 역설적 진리를 깊이 있게 탐구하며, 오늘날 우리가 진정으로 추구해야 할 복의 참된 의미를 일깨운다.   역설의 진리: 팔복의 근본 의미이 책의 핵심은 “역설의 진리”라는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세상의 가치관과 정반대되는 예수님의 ...
교회와 국가, 이제 제 자리에서 소명을 다하길 바라며 교회와 국가, 이제 제 자리에서 소명을 다하길 바라며
교회와 국가는 어떤 관계인가?
R. C. 스프로울/이제롬/생명의말씀사/조정의 편집인


R. C. 스프로울(1939-2017)은 “결정적 질문” 시리즈를(Crucial Questions Series) 통하여 47가지 질문에 답한다. 짧은 소책자로 구성된 이 시리즈는 ‘나는 구원을 잃을 수 있는가?’, ‘고통의 문제에 어떻게 접근해야 하는가?’. ‘분노는 언제나 죄가 되는가?’ 등 다채로운 질문에 성경적인 답변을 제시한다. 아마존에서 킨들 버전으로 이 시리즈의 많은 책들이 무료로 제공되는데, 생명의말씀사에서 “리딕스 북스”라는 시리즈 제목으로 4권 정도 번역된 적이 있다(“하나님의 뜻을 알 수 있을까?, 2012). 이...
성경엔 자기 백성을 끝까지 사랑하신 하나님 이야기가 담겨 있다 성경엔 자기 백성을 끝까지 사랑하신 하나님 이야기가 담겨 있다
성경이 쉬워지는 책
존 팀머/터치북스/조정의 편집인


이제는 상당히 많은 책을 출간한 터치북스에서 생소한 저자인 존 팀머가 쓴 “They Shall Be My People”이 번역되어 출간됐다. 제목은 “성경이 쉬워지는 책: 맥락과 흐름만 잡아도 성경 쉽게 읽을 수 있다.” 출판사는 저자를 다음과 같이 소개한다: “존 팀머는 여러 세대에 걸쳐 말씀의 씨앗을 다음 세대에게 충실하게 심어 온 가정에서 태어났다. 네덜란드 하를렘에서 태어난 그의 12세에 나치는 네덜란드를 침공했으며, 청소년기를 추위, 굶주림, 위험, 두려움과 함께 보냈다. 거리 전도와 YFC(Youth For Chr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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