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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소설로 읽는 예수와 그의 시대

정현욱 | 2019.10.05 23:46
소설로 읽는 예수와 그의 시대 갈릴래아 사람의 그림자/게르트 타이센/이진경/비아/정현욱 편집인

<역사적 예수> 논쟁은 해묵은 것이지만, 신약을 이해하기 위해 거쳐야하는 필수 과정이다. 1778년 알베르트 슈바이처의 <역사적 예수 탐구>가 출간된 후 신학계는 진보 보수를 막론하고 '역사적 예수 논쟁'을 피해갈 수 없었다. 1835D. F. 슈트라우스의 <비평적으로 검토한 예수의 생애>가 출간되었을 때만해도 역사적 예수는 신화 속 존재로 전락할 것 같았다. 거두절미하고 현재는 톰 라이트는 선두로 하는 '3의 연구'로 명명되는 시기에 안착해 있다. 현재는 존 도미닉 크로산을 비롯한 게르트 타이센의 '역사적 예수'는 선도적 역할을 하고 있다. ‘역사적 예수 논쟁개론과 몇 권의 저작들만을 읽은 필자로서 역사적 예수 논쟁은 아직 낯설고 모호하다. 이유야 어떻든 최근에 일어난 역사적 예수 논쟁은 초대교회 역사와 신약 배경을 이해하는 중요한 역할을 했다는 점은 부인할 수 없을 것이다. 보수적 관점에서 초대교회 기독론을 풀어낸 래리 허타도의 <주 예수 그리스도> 등의 책들은 초대교회 안에서 예수가 어떻게 신으로 경배 받았는가 등을 조밀하게 탐색하고 서술한다. 게르트 타이센의 <갈릴래아 사람의 그림자>를 집어 들고 읽기 시작했을 때는 이러한 역사적 예수 논쟁의 학문적 논쟁이 있으리라 예상 했었다. 그런데 이 책은 모든 논쟁을 뒤로하고, 저자의 깊은 학문적 소양을 토대 위에 쌓아 올린 멋진 소설이다. 역사적 예수 논쟁에 조예가 깊은 신학도이든, 무지한 일반 신자이든 상관없이 흥미진진한 내용으로 채워져 있다. 아마 역사적 예수 논쟁을 조금이라도 접해 본 이들이라면 저자의 탄탄한 학문적 소양에 깊이 뿌리내린 소설인 것에 감동을 받을 것이다. 크리칭어라는 가상의 수신자에게 보내는 저자의 편지는 혹여나 오해 받거나 왜곡될 수 있는 다양한 논쟁의 주제들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주는 역할을 한다. 후기를 대신하여 저자가 소개하는 참고 문헌들을 몇 권만 살펴보자.

 

보른캅의 <나사렛 예수>, E.P. 샌더스의 <예수와 유대교>, 베네딕트 오첸의 <고대 유대교>, 마르틴 헹엘의 <유대교와 헬레니즘> 등이 있다. 이러한 책들은 제2성전기인 바벨론 포로 이후 일어난 유대교의 역사적 사회적 종교적 변화들을 추적하고 설명하는 중요한 저서들이다. 최근에 유의하여 읽고 있는 플라비우스 요세푸스(Flavius Josephus)의 저작들 역시 매우 중요하게 다루고 있다. 저자는 이러한 문헌들을 충분히 소화했고, 이해했을 뿐 아니라 전문가이다. 우리나라에 번역된 저자의 책들을 살펴보면 초기의 기독교 운동을 다룬 <기독교의 탄생>(대한기독교서회)과 역사적 예수를 연구한 <역사적 예수>(다산글방) 등이 있다. 그 외에도 이미 절판되어 구하기도 힘든 <예수 운동의 사회학>(종로서적 1977), <원시 기독교데 대한 사회학적 연구>(대한기독교출판사 1979) 등이 있다. 저자에 대한 과도한 설명은 소설의 흥미를 떨어뜨리는 것 같아 이만 줄여도 될 것 같다.

 

이름이 뭔가?”

요한의 아들 안드레아입니다.”

어디 출신이지?”

갈릴래아의 세포리스입니다.”

직업은?”

과일과 곡물을 파는 상인입니다.”

 

그랬다. 그는 상인이었다. 그는 유대인이었고, 바라빠(강도 바라바를 말함)와 함께 로마에 대항해 시위한 인물이었다. 유대의 독립을 위해서 말이다. 그런 그가 붙잡혀 옥에 갇히고 심문을 받는 것으로 소설은 시작된다. 그가 사면을 조건으로 하게 되는 일은 유대인들을 감시하는 일이었다.

 

빌라도의 첩자 안드레아? 결코 있을 수 없는 일이다.” 그렇게 안드레아는 빌라도의 청을 거부할 생각이었지만 그러기에는 용기가 부족했고, 비겁했다. 그는 다시 로마 장교인 메틸리우스 앞에 서게 되고 에세네파를 살펴보고 오라는 지령을 받고 떠나게 된다. 처음 몇 장은 낯설고 어색한 장면 때문인지 잘 읽혀지지 않았다. 그러나 시간이 흐를수록 탄탄한 저자의 배경 지식에 의한 배경 설정과 주인공의 의식 변화의 긴장은 책을 손에서 놓지 못하게 했다. 아마 교회적으로 급한 일이 없었다면 하루나 이틀 만에 모두 읽었을 것이다.

 

에세네파에 대한 정보를 어느 정도 수집하자 이번에는 나자렛 예수에 대한 정보를 수직하도록 보내진다. 안드레아가 예수를 직접 본 것은 십자가에 달린 모습을 멀리서 본 것뿐이다. 예수를 따르는 이들 중에 상당수가 젤롯당 출신이다. 그들은 물리적 힘을 통해 이스라엘의 회복을 꿈꾸었던 자들이다. 그러나 예수는 비폭력과 용서와 평화를 추구했다. 그럼에도 예수는 오롯이 정치적인 이유 때문에 사형을 당하게 된다. 저자는 이러한 배경을 등장인물들의 대화를 통해 기묘하게 풀어 나간다.

 

우리 마을에 왔던 한 사람이 우리 아이를 설득한 거라고요. 예수라는 자예요. 그는 온 나라를 돌아다니며 하느님의 통치가 이미 시작됐다고 선포하고 있어요. 모든 것이 달라질 때까지 사람들이 오랫동안 기다릴 필요가 없다고 말이죠. 커다란 변화가 이미 진행 중이라는 겁니다.”

 

안드레아는 예수의 고향인 나자렛에 들어가 그곳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었다. 익숙하지만 왠지 낯선 예수의 이야기들은 유대인인 그에게 상당히 파격적이었다. 사람들은 가정을 버리고 떠나버린 아들과 남편에 대해 분노했고, 예수를 사기꾼으로 몰아갔다. 많은 부분 에세네파와 닮아 있는 동시에 많이 달랐다. 저자는 이러한 차이들을 등장인물들의 대화와 주인공 안드레아의 의식 변화를 통해 설명해 나간다.

 

복음서만으로 충분하다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이 책은 제자들의 내부자 관점이 아닌 타자의 관점에서 예수의 복음을 듣고 해석하고 수용하는 과정을 그린다. ‘이미임한 하나님의 나라의 개념은 유대인들에게 이해될 수 없는 것이었다. 에세네파처럼 단절도 하지 않고 세상 속에 머물라고 했다. 로마에 대한 반역도 혁명도 전혀 느낄 수 없었다. 그러나 예수는 위험했다. 따르는 이들이 너무 많았다. 잘못하면 폭동의 요인이 될 수 있었던 것이다. 결국 예수는 반역자라는 죄목으로 철저히 정치적 죽음을 맞이한다. 십자가가 바로 그 증거다. 속수무책으로 십자가형을 받은 예수를 멀리 바라보던 그는 결국 에세네파를 탐문하다 얻게 된 바룩과 함께 빵을 나누고 같은 잔으로 음료를 나누어마신다. 그에게 새로운 날이 밝아 온 것이다.

 

소설이라는 픽션을 통해 전해주지만 부제처럼 이 책은 이야기로 본 예수와 그의 시대이다. 상당히 매력적이고 흥미롭다. 복음서 너머의 유대인들의 삶과 사회적 상황들을 이해하고 싶다면 이 책을 적극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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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고 재미있게 읽고 보는 성경론 그리고 성경 신학 쉽고 재미있게 읽고 보는 성경론 그리고 성경 신학
한눈으로 보는 비주얼 성경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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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 대한 평가를 어떻게 글로만 표현할 수 있을까? 이 책 자체가 글뿐만 아니라 비주얼 인포그래픽(Inforgraphics)으로 정보를 제공하는 책이기 때문에, 말로만 이 책을 설명할 수 있을지 잘 모르겠다. 최근에 성경과 관련된 인포그래픽 책이 소개된 바 있다. 가령, 성서유니온 선교회에서 나온 “바이블 인포그래픽”(2018), “바이블 인포그래픽 2”(2019).인포메이션 그래픽(Information graphics)의 준말인 인포그래픽이 의미하는 것처럼 이와 같은 형식의 책은 정보를 얼마나 충실하게 제공하는가(바르고 정확하...
예수의 마음으로 기도하라 예수의 마음으로 기도하라
예수의 기도: 성령의 능력으로 성부께 드린 성자의 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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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에게 기도가 필요했을까? 만일 그분께 기도가 필요하지 않았다면 공생애를 시작하기 앞서 광야에서 40일 금식하며 기도하신 것과 사역 중에 종종 한적한 곳을 찾아 기도하신 것, 습관을 따라 산에 올라 밤새 기도하신 것을 어떻게 이해할 수 있을까? 예수님은 단지 제자들에게 본을 보이고자 기도하신 것일까? 쉬지 말고 기도하라는 부르심을 받은 그리스도인은 그들이 좇고 따르는 예수 그리스도의 기도에 이와 같은 궁금증을 갖는다. “우리에게도 (기도를) 가르쳐 주옵소서”라고 그분의 제자가 요청한 것처럼 그리스도인은 주와 선생 되신 ...
죄와 은혜에 대한 묵상 죄와 은혜에 대한 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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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을 자세히 살피고 묵상하는 사람이라면 성경이 언제나 우리의 죄의 문제에서 시작한다는 것을 알 수 있을것입니다. 즉 성경은 인간의 문제를 다룸에 있어 언제나 죄의 문제를 다룹니다.성경이 말하는 인간은 신학적으로 인간론이라고 할 수 있는데, 성경적인 인간론은 인간이 죄로 말미암아 철저하게 타락한 상태에 있으며 죄의 오염이 인간의 영혼 전체에 영향을 미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우리가 잘 알다시피 시편 51편은 참회의 시입니다. 인간의 죄성을 면밀하고도 정직하게 파헤치며 죄에 대한 깊은 자각에 의해 철저하게 회개하는 것이 무엇인지, 그리...
칼빈의 기독교강요로 엮은 조직신학 칼빈의 기독교강요로 엮은 조직신학
칼빈의 조직신학
박해경/아가페/고경태 편집위원


칼빈이 『기독교강요』를 저술한 목적은 신학생이 성경을 해석하기 위한 훈련 교범이다. 그런데 칼빈 후기에는 칼빈의 신학 체계로 이해하여 답습하는 수준에 있는 것은 아쉽다. 칼빈의 『기독교강요』를 잘 익힌다면 성경해석을 합당하게 할 수 있어야 한다. 칼빈이 『기독교강요』를 저술한 목적은 무너진 기독교 체계를 확립하여 합당한 성경 해석으로 그리스도의 왕국을 세우려는 것이다.  필자는 지성인 그리스도인의 필독서를 칼빈의 『기독교강요』와 바르트의 『교회교의학』이라고 제시한다. 전자는 긍정이고 후자는 부정의 방법으로 독서할 것을 ...
궁핍과 청빈의 차이는... 궁핍과 청빈의 차이는...
강요된 청빈
정재영/조계광/이레서원/문양호 편집위원


“수고한 만큼 최대한 사례를 지불하도록 하려고 해” 곧 교회를 개척하시며 나를 부르신 목사님은 그렇게 이야기하셨다. 오래전부터 같은 교회에서 청년과 목회자로 있었던 목사님은 직장을 다니다가 목회의 길로 들어서려는 나에게 동참을 말씀하시며 그렇게 말씀하셨다. 준비모임 몇 달 후 본격적으로 목적했던 곳에서 개척을 시작한 후 거의 11년을 동역했고 신학생 시절 빼놓고는 파트였든, 준파트였든 전임이었든 그 위치에 상관없이 교회에 올인했다. 그 기간 동안 평균 5시간 이상을 자본 적이 없었다. 집이 인천이고 사역지는 서울이라 출퇴근...
나는 십자가와 무슨 관계가 있는가? 나는 십자가와 무슨 관계가 있는가?
십자가 처형
마른틴 헹겔/이영욱/감은사/방영민 편집위원


나는 십자가와 어떤 관계가 있는가?   우리가 알다시피 예수님의 십자가 죽음은 로마와 유대종교지도자들이 고안한 정치적이고 종교적인 처형이었다. 로마는 자신의 체제를 따르지 않고 그들의 법에 불순종하는 국가적인 반역자들에게 이 형을 선고한다. 평범한 죄수에게는 선언하지 않고 국가수범에 해당하는 흉악한 죄인에게 내리는 벌이다. 그래서 공개적인 장소에서 그를 처형함으로 로마의 권력을 보여주고 황제에게는 절대 순종해야 하는 분위기를 만들었다.  또한 유대교에서도 신명기 말씀에 근거하여 나무에 달린 자마다 하...
매일의 분노엔 매일 복음이 약이다 매일의 분노엔 매일 복음이 약이다
분노, 인내, 그리고 평안에 관한 50일 묵상
에드워드 T. 웰치/황영아/그리심/조정의 편집위원


처음에 에드워드 웰치의 “A Small Book about a Big Problem”이라는 책이 New Growth Press에서 나왔을 때, 언젠가 꼭 한 번 읽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첫째로 이 책이 분노에 관한 책이란 점에서, 둘째로 에드워드 웰치라는 성경 상담학의 대가가 성경과 복음에 기초하여 분노를 다룬다는 점에서, 셋째로 짧은 묵상집이라는 점에서 큰 장점이 있는 독특한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그 책이 2019년 12월 30일 그리심에서 출간되어 국내에 보급되었다는 소식이 무척 반가운 이유는 바로 그 때...
르네 지라르, 한국 사회에 준 코드, 질투와 욕망의 삼각형 르네 지라르, 한국 사회에 준 코드, 질투와 욕망의 삼각형
질투사회
정일권/CLC/고경태 편집위원


르네 지라르(Rene Girard, 1923-2015), 정일권 박사가 한국 교회와 사회에 알리고 있는 유력한 학자이다. 정 박사는 지라르를 만나면서 학문 분야를 바꿔서 연구하며 우리에게 소개하고 있다. 정 박사의 대부분의 저술은 지라르에 관한 것이다.  정 박사는 십자가에서 다양한 분야에 관련해서 우리 사회의 지적 풍토와 비교하면서 저술을 전개하고 있다. 철학 분야에서 많은 번역자들이 있지만, 정 박사처럼 연구 저술을 펴낸 연구자들은 많지 않다. 그래서 지라르 분야에서 정 박사는 독보적인 위치를 갖고 있다고 볼 수 있...
하나님의 목적을 생각하라 하나님의 목적을 생각하라
창세기 원역사 논쟁
호프마이어, 웬험, 스팍스/주현규/새물결플러스/방영민 편집위원


하나님의 목적을 생각하라  인간은 세상의 시작과 인류의 기원에 관하여 관심이 많다. 고대에서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이 궁금증과 호기심을 해결하기 위해 각 시대마다 주어진 문화와 문명과 과학 등 여러 가지 기술이 이용되었다. 우리가 아는 바와 같이 창세기는 세상의 시작을 알릴 뿐만 아니라 인간의 기원을 보여주는 아주 특별한 책이다. 특별히 1-11장은 기원에 대한 부분이 더 집중되고 강조되어 있기에 많은 이들에게 연구의 대상이 된다.  창세기 1-11장에 대한 해석도 여러 가지가 있다. 고대 있었던 실제 사건을...
'부르심'에 합당한 자로 사는 법 '부르심'에 합당한 자로 사는 법
부르심
에드먼드 클라우니/이정규, 황영광/복있는 사람/조정의 편집위원


'부르심'에 합당한 자로 사는 법에드먼드 클라우니는 팀 켈러를 비롯한 많은 신학자와 목회자들에게 영향을 미친 20세기 미국을 대표하는 신학자이자 목회자이다. 웨스트민스터 신학교에서 초대 총장 그리고 실천신학 교수로 일했으며 한국에도 “베드로전서 강해”(IVP, 2008), “설교와 성경 신학”(크리스챤출판사, 2003), “예수님은 십계명을 어떻게 해석하셨는가?”(크리스챤출판사, 2008) 등 주로 주석이나 조직신학 관련 서적이 소개되어 클라우니를 신학자로만 생각했다면, 이 책, “부르심”은 그가 1942년 정통장로교회 목사로 5년...
너무나 어려운, 그러나 반드시 해야할 용서 너무나 어려운, 그러나 반드시 해야할 용서
용서 그 불편함에 관하여
방정열/세움북스/정현욱 편집인


너무나 어려운, 그러나 반드시 해야할 용서용서라는 말처럼 쉬운 것도 없고, 어려운 것도 없다. 또한 진정한 용서가 무엇인가에 대해 오해되는 용어도 없을 것이다. 기독교인들은 누구나 ‘용서해야한다’는 강박관념에 사로잡혀 살아간다. 그 어떤 원수라도, 자신에게 해를 끼친 인간이라도 무조건 용서해야 한다고 믿는다. 그러나 그로인해 자신뿐 아니라 가족과 자신이 속한 공동체를 병들게 하고 심각한 우울증에 시달리게 한다. 그렇기에 용서는 너무나 쉽지만, 동시에 너무나 어려운 것이다. 아마도 이 책도 그러한 용서가 가진 이중적 측면이 가진 성향...
거짓 신앙은 있습니다 거짓 신앙은 있습니다
참 신앙과 거짓 신앙
김형익/생명의말씀사/방영민 편집위원


거짓신앙은 있습니다  내가 대학 다니던 시절, 신사도운동의 열기는 아주 뜨거웠다. 신앙인의 눈으로 보아도 교회에서 뒤집어지고 쓰러지는 광적인 모습은 교회답지 않았다. 하물며 일반인의 시선으로 비친 그런 교회의 모습과 나타나는 현상은 강한 거부감이 들었을 것이다. 그들의 집회를 보노라면 그들만큼 하나님을 애타게 찾고 목숨 걸고 기도하는 자들이 없다. 게다가 무대 앞에서 인도하는 목사들은 성령님을 자기 손에 쥐어서 마음대로 휘두르는 능력의 사람이었다.  요즘 광화문에서 하나님을 죽이는 전광훈 목사의 집회도 여러 ...
 나의 등을 맡길 수 있는 유일한 분  나의 등을 맡길 수 있는 유일한 분
눈보다 더 희게
폴 트립/조계광/생명의말씀사/문양호 편집위원


 나의 등을 맡길 수 있는 유일한 분목욕탕에 가본 지 오래되기도 했지만 지인들과 함께 목욕탕에 간지는 더더욱 오래되었다. 세신사에게 몸을 맡기지 않는 한 목욕탕에 가면 서로 등을 맡기고 때를 밀어주지만 나는 남에게 등을 맡기는 것이 매번 부담스럽고 창피했다. 매일 샤워해서 별로 나올 때도 없긴 하겠지만 혹시라도 때가 많이 밀리면 어떨까 하는 걱정이 내겐 항상 있었다.  지금은 아니지만 중학교 땐가는 한동안 결벽증이 있어서 손씻기를 과도하게 했었던 적도 있었다. 아마도 내 수치나 부끄러움, 약점 등을 드러내는 것을 ...
조나단 에드워즈에서 김형익으로, 참된 믿음을 분별하는 노력 조나단 에드워즈에서 김형익으로, 참된 믿음을 분별하는 노력
참신앙과 거짓신앙
김형익/생명의 말씀사/고경태 편집위원


조나단 에드워즈에서 김형익으로, 참된 믿음을 분별하는 노력“Readers Digest”(리더스 다이제스트)는 어릴 적 서울을 오가며 가판대에서 읽었던 잡지 중 하나이다. 크리스찬북뉴스(대표 채천석 목사)의 꿈이 “크리스찬 리더스 다이제스트”를 펴는 것일지도 모른다. ‘digest’는 동사의 의미로는 ‘소화하다’이고, 명사의 의미로는‘요약’이다. 결국 이는 도서요약이 될 것인데, 동사의 의미가 ‘소화하다’이므로 리더스 다이제스트는 한 사람이 저자의 책을 읽어 소화해서 요약한 문장이라고 할 수 있다. 참으로 리더스 다이제스트는 독자에게...
TMI 세상 속에서 여백 보기 TMI 세상 속에서 여백 보기
태초에 여백이 있었다
홍순관/새물결플러스/문양호


초보 목사들이 설교할 때 하는 실수 중 하나는 설교에 너무 많은 것을 담으려 한다는 것일 게다. 많은 신학서적과 신앙서적을 참고하고, 제한된 설교시간 안에 예화도 여러 개 담으려다 보니 설교가 산만해지고 말하는 속도는 무척 빠르게 된다. 본인자신도 자신이 말하려던 것을 제대로 다 소화하지 못한 상태에서 쏟아낼 때가 많다. 그러면서도 자신이 설교를 잘했다고 착각한다. 어떤 부교역자들은 자신의 담임목사의 설교보다 낫다고 생각하며 자만한다. 내 자신 이러한 실수를 자주 범해왔다. 설교 전 많은 책들을 쌓고 준비하지만 정...
당신의 손수레에는 그리스도의 사랑이 담겨 있는가? 당신의 손수레에는 그리스도의 사랑이 담겨 있는가?
손수레를 끄는 목사
베아트리체 플럼/전소윤/생명의 말씀사/조정의 편집위원


상대적으로 교리 서적을 많이 읽는 편이지만 종종 신앙 선배들의 삶을 다룬 책을 읽는다. 누군가의 삶을 한 사람의 관점으로 평가한다는 것은 언제나 쉽지 않은 일이지만, 누가가 모든 일을 근원부터 자세히 미루어 살피고 예수님의 전기를 차례대로 데오빌로 각하에게 써 보낸 것처럼(눅 1:1-4), 오랜 연구와 자료 수집을 통해 한 그리스도인의 삶을 독자에게 소개해주는 전기문이 주는 힘과 영향력은 절대로 무시할 수 없다. 그래서 많은 신학자, 목사들이 책 읽기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강력하게 조언하는 것 중 하나가, ‘전기문을 많이 읽어라’인 ...
자신에게 맞는 가장 좋은 방법을 찾으라 자신에게 맞는 가장 좋은 방법을 찾으라
들리는 설교
장주희/이른비/방영민 편집위원


자신에게 맞는 가장 좋은 방법을 찾으라   설교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설교자라 생각한다. 설교자로서 가슴에 사무치는 말씀이 없고 하나님으로부터 받은 메시지가 없다면 그는 설교자라 할 수 없고 설교할 수도 없을 것이다. 그런 면에서 오늘 우리는 얼마나 말씀을 펴고 하나님의 심정을 전달받아 말씀을 선포하고 대언하고 있는지 점검하게 된다. 설교자는 자신의 생각과 방법과 논리를 전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계획과 비전과 구원을 전하는 자라는 것을 인식해야 한다.  설교라는 것도 단순한 말하기와 스피치가 ...
그 무엇보다 정말 복음이 중요한가? 그 무엇보다 정말 복음이 중요한가?
오직 복음: 교회와 세상을 변화시키는 하나님 나라의 능력
J. D. 그리어/조계광/생명의 말씀사/조정의 편집위원


그 무엇보다 정말 복음이 중요한가?'복음’이라는 단어만큼 그리스도인에게 중요한 단어가 있을까? 복음은 이 책의 원래 제목처럼 정말 모든 것 위에 있다(“Above All”). 하지만 오늘날 그리스도인이 복음만큼 자주 듣고 많이 배우는 것이 또 있을지 모르겠다. 그 부작용으로 복음이 진부하고 형식적으로 들리고 있지는 않은지. “오직 복음”이라는 책 제목을 보고 큰 기대감보다는 ‘대충 이런 내용이겠지’라는 마음이 든 것도 그래서 일 것이다. 하지만 저자인 J. D. 그리어는 그런 복음에 대한 얕은 기대감을 강한 만족감으로 바꿔...
세계관 없는 교회는 시들고 만다 세계관 없는 교회는 시들고 만다
헤르만 바빙크의 세계관
헤르만 바빙크/김경필/다함/김영한 편집위원


세계관 없는 교회는 시들고 만다「헤르만 바빙크의 기독교 세계관」은 쉬운 책은 아니다. 철학과 신학적 지식이 없으면 읽어도 소화하기 쉽지 않은 책이다. 그러나 1904년 초판이 나온 뒤에도 절판 되지 않고, 지금까지 여전히 전수 되어 오는 바빙크의 책은 읽어 봐야 할 필독서이다.  이 책 내용은 1904년 신학교 총장 취임 연설로 사용 되었던 일부분이다. 이 책은 3가지 챕터로 되어 있다. 1) 사유와 존재: 인식론적 논의(존재는 어떻게 존재하고, 인식 되는가?)2) 존재와 생성: 목적론적 논의(존재와 생성에는 어떤...
교회사 속의 예수 그리스도 교회사 속의 예수 그리스도
예수, 역사와 만나다
야로슬라프 펠리칸/민경찬, 손승우/비아/정현욱 편집인


 교회사 속의 예수 그리스도“경이롭다!” 만약 이 책을 직접 읽었다면 필자의 말에 전적으로 동의할 것이다. 적극적으로 동의할 수 없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충분히 공감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 특히 교부 문헌에 조금이라도 발을 디뎌본 이들이라면 말이다. 이 책은 역사 속에서 교회가 어떻게 예수를 보고, 해석했는가를 조명하는 책이다. 초대교회에서 시작된 그의 탐색은 중세 초기와 중세의 중심, 인문주의자들의 관점과 종교개혁가들의 견해를 딛고 계몽주의와 현대에 이르기까지 두루 이어진다. 한 부분도 놓치고 싶지 않지만 초대교회에서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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