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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공동체와 함께 나누는 십계명 강의

정현욱 | 2019.07.06 09:57
공동체와 함께 나누는 십계명 강의 올인원 십계명/권율/세움북스/정현욱 편집인


책을 처음 집어 둔 순간 드는 생각은 참 부지런하다였다사역을 하면서 집필한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집필은 단지 시간이 있기 때문에 가능한 것도 아니다한 가지의 명료한 목표와 집념이 따라주지 않으면 결코 마침표를 찍을 수 없다올인원 주기도문과 사도행전이 나올 때만 해도 뭐 이 정도를 쉽지는 않지만 할 만하다는 생각을 했다분량도 그리 많지 않고 집중한다면 몇 개월이면 충분히 할 수 있으리라 생각했다또한 권율 목사에게는 현장이라는 보물이 있기 때문에 자신의 설교와 필력을 동시에 시험에 볼 수도 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연이어 출간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한 권의 책이 나오기까지는 저자의 집요한 노력이 필요하다초본을 쓰고다시 교정하고다시 퇴고하기까지의 과정을 겪고 나면 거의 탈진하다시피 한다출판사에 원고가 넘겨진다고 해서 마무리가 되는 것도 아니다좋은 책이 만들어지려면 출판사와 끊임없이 연락하고 다시 지난한 교정의 단계를 거쳐야 한다그렇게 한 권의 책은 독자의 손에 들려진다그러나 그것으로 끝난다면 그나만 괜찮겠지만 판매량이 현저히 낮은 최근 기독교 출판현황은 저자의 마음을 졸이게 한다책의 분량과 내용을 떠나 한 권의 책을 세상에 내 보냈다는 것만으로 칭송받을 만하다.

 

이 책은 단 한 마디로명료하고 집약적이며 실용적이다목회자가 되어 설교를 하게 되면 암묵적이지만 의례적으로 하는 주제들이 있다순서가 약간 다르기는 하지만 대체로 십계명사도신경주기도문이다이 세 가지는 개혁신학을 지향하는 이들에게 가장 중요한 주제들이다십계명의 경우구약의 모든 율법을 집약적으로 보여주는 상징성을 가지고 있다예수님은 모든 율법을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으로 집약하셨다궁극적으로 계명의 원인이자 목적은 사랑인 것이다저자는 순서에 유의할 것을 말하면서 하나님을 올바로 사랑하는 자만이 이웃을 제대로 사랑할 수 있”(78)다고 말한다주기도문은 단지 기도의 방법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주기도문의 내용은 궁극적으로 하나님 나라에 대한 실현이다주기도문 본문 자체가 마태복음 안에산상수훈 중심에 자리하고 있다는 것은 마태가 강조하고 싶은 천국’ 즉 하나님의 나라에 대한 갈망을 기도를 통해 보여주는 것이다사도신경은 성경 본문에 나와있지 않기 때문에 설교를 꺼리는 이들도 있지만옳지 않아 보인다사도신경은 가장 집약된 조직신학이다하나님에 대한 신론성육신에 대한 기독론과 고난과 죽음에 대한 구원론그리고 교회론과 종말론까지 몇 문장으로 이루어진 핵심 중의 핵심이다그러므로 사도신경은 가능하다면 몇 년에 한 번씩 주기적으로 반복해 설교할 필요가 있는 주제이다.

 

올인원 시리즈는 주해와 설교소그룹 모임을 할 수 있도록 배려한 것이다. <내용 한 눈에 보기>에서는 글의 전반적인 구조와 흐름을 소개하고핵심 내용을 짤막하게 나열한다. <내용 연구하기>는 본문을 자세히 다룬다설교라는 한계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깊이 있는 학문적 이야기나 학자들의 논쟁은 제외시킨다이것은 약점이자 강점이다설교일 때와 책일 때는 약간 다르기 때문이다그런 점에서 이 책은 학문적이기보다 실용적이다저자는 이러한 점을 보강하기 위해 주석을 달아 처리했고참고문헌을 마지막 장에 첨부했다평신도는 물론이거니와 일반 목회자들도 계명이 십이 아니라 아홉이나 열 한개라는 주장을 하는 학자들이 적지 않다는 것을 잘 알지 못한다성경에는 엄밀하게 일 이 삼 사.. 이렇게 소개하지 않기 때문이다이것은 마치 마태복음 5장이 팔복인지 구복인지 하는 논쟁과도 같다저자는 학문적 논쟁보다 청중의 심령에 하나님의 말씀을 들리게 하는데”(10방점을 두었다고 말한다.

 

모두 네 강으로 나누었다첫 강은 서문에 해당되는 본문으로 출애굽기 20:1-2을 다룬다. 2강은 3-11절로 하나님을 사랑하는 방법으로 제목으로 1-4계명을 다룬다첫 계명의 핵심은 하나님만 경배하라이다둘째 계명은 우상을 만들지 말라이지만 역시 하나님 외에는 사랑하지 말라이다저자는 둘째 계명을 방식’(48)으로 소개한다세 번째 계명인 여호와의 이름을 망령되이 일컫지 말라는 하나님을 대하는 태도’(55)이다그럼 네 번째 계명은 뭘까저자는 예리하게 기억하라는 동사에 방점을 찍었다원문에는 한글 성경에 번역된 지키라는 나오지 않는다단지 문자 서두에 기억하라가 나온다동사를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는 히브리인들에게 자연스러운 현상이기도 하지만 문장 서두에 나오는 동사는 강조하려는 의도이다권목사는 이 부분에서 지키라를 차라리 안식일을 기억하여 거룩하게 하라’”로 번역했으면 좋겠다고 아쉬워한다(59). 그건 정당한 것이다신명기에는 좀더 원문에 가깝게 안식일을 지켜 거룩하게 하라로 번역했다(참조 신 5:12). 권목사는 기억하라에 초점을 둔 이유를 이렇게 마무리 한다.

 

이제 정리하자면안식일은 하나님의 창조사역이 완성되었음을 기억하는 날이고또 언약백성에게 주신 구원과 해방을 기억하고 지키는 날입니다”(65).

 

세 번째 강은 다섯 번째 계명부터 마지막 열 번째 계명을 다룬다이 부분은 이웃을 사랑하는 방식에 대한 것이다저자는 이 분에서 십계명과 주기도문의 순서를 비교한다그것은 매우 지혜로운 것으로 주기도문은 엄밀하게 십계명을 전제하기 때문이다서두에서는 하나님이 누구신지그 다음은 하나님 나라에 대해서그 다음은 간구자의 일상에 대한 이야기다결국 하나님과의 올바른 관계를 가진 이들이 하나님께 필요를 간구할 수 있다는 것을 말해준다(78). 그런 면에서 하나님에 대한 연장으로서 부모님에 대한 계명이 이어진다고 볼 수 있다엄밀하게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과 부모님을 사랑하는 것이 서로 분리될 수 없’(32)기 때문이다.

 

따라서 그 어떠한 경우에도 십계명의 두 부분을 따로 떼어 생각해서는 안 됩니다이웃을 사랑하는 것이 곧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이고또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이 이웃을 사랑하는 것으로 표현되어야 합니다”(106).

 

1-4계명도 하나님에 대한 것이고, 5-10계명도 하나님에 대한 것이다모든 계명은 하나님을 경배하라는 계명에 묶이고그 계명은 이웃을 사랑하라는 세부적 실천으로 드러난다그렇기 때문에 두 계명은 한 계명인 것이다결국 저자는 이웃을 사랑하는 것 역시 하나님을 얼마나 경외하고 얼마나 사랑하느냐’(106)의 문제인 것이다마지막 네 번째 강은 십계명을 어떻게 지킬 것인가?’를 다룬다그런데 본문은 마태복음 22:37-40을 잡았다.

 

십계명을 모세 오경과 율법 속에서 어떻게 보아야하는가에 대한 기라성 같은 학자들의 논쟁은 차치하고서라도 십계명이란 키워드만으로 인터넷 서점을 검색하며 수백 권이 검색된다그중에서 가장 인기가 있는 김용규 <데칼로그>, 김지찬 <데칼로그>는 500쪽이 훌쩍 넘어가는 책들이다그 외에는 제임스 패커스탠리 하우어워스강영안마이클 호튼 등 수많은 저자들이 십계명에 관련된 책을 저술했다이러한 결과들은 그만큼 십계명이 중요하다는 반증인 동시에다양한 의견과 살펴야할 주제들이 많다는 의미하기도 하다놀랍게도 알라딘 서점에서 십계명을 검색하면 권율의 <올인원 십계명>이 가장 상단에 자리하고 있다이것은 단시 신간이기 때문이 아니다독자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아마 책을 읽어 본 독자라면 두 가지를 생각할 것이다하나는 간단명료하다는 점이다간단하지만 어느 부분에서는 예리하다미처 생각하지 못한 부분을 꼭 짚어 준다다른 하나는 내용 확인하기’ 부분만을 따로 떼어 구역장 교재나 강의안으로 사용하고 싶은 실용적 충동을 일으킬 것이다.

 

십계명에 대해 좀 더 깊이 이해하고 싶은 교인이나십계명에 대해 설교와 강의를 하고 싶은 목회자들에게 좋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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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사랑을 찾아 떠난 31일간의 여행 하나님의 사랑을 찾아 떠난 31일간의 여행
요한과 함께 예수 찾기
김형국/생명의말씀사/정현욱 편집인


하나님의 사랑을 찾아 떠난 31일간의 여행만나면 변한다. 변하지 않았다면 만나지 않은 것이다. 인류의 역사와 문명의 변화를 탐색해보면 폭발적인 변화와 성장의 변곡점은 언제나 ‘만남의 장소’에서 일어났다. 그리스 철학의 아버지로 불리는 탈레스(Thales)는 끊임없이 지식을 탐구했다. 그는 자신이 태어나고 자란 고향을 떠나 페르시아와 이집트까지 여행을 다녔다고 한다. 인류의 문명이 시작되는 곳들은 모두 큰 강을 안고 있다. 사람들이 만나는 곳, 바로 그것이 변화의...
사도행전을 바울의 동역자 관점에서 재구성하다 사도행전을 바울의 동역자 관점에서 재구성하다
브리스길라의 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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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 에드워즈”는 성경 역사를 소설(Faction)로 창작한 대표적인 작가이다. 진 에드워즈의 대표작은 예수전도단에서 번역한 <세 왕 이야기>가 있다. 그리고 생명의말씀사에서는 <실라의 일기>, <디도의 일기>, <디모데의 일기>, <브리스길라의 일기> 등의 작품을 번역해서 내놓았다. <세 왕 이야기>는 성경 속에 있는 인물(다윗, 사울, 압살롬)들의 이야기이고, 실라, 디모데, 디도, 브리스길라도 성경 속의 인물이지만, 성경에 기록되지 않은 시공간 속에서 기록된 이야...
알미니우스주의와 칼빈주의가 만날 수 있을까? 알미니우스주의와 칼빈주의가 만날 수 있을까?
알미니우스주의
제임스 패커/이스데반/CLC/고경태 편집위원


알미니우스(Jacobus Arminius, 1560-1609)는 칼빈 신학 진영에서 가장 큰 반향을 일으킨 위인이다. 그가 사역과 대학에서 가르친 위력이 사후(死後)에 그의 제자들이 국회에 항론을 제시했기 때문이다.   알미니우스는 1575-1581년 라이덴 대학교에서 신학을 공부했는데, 당시 레이든 대학에는 칼빈을 반대하는 연구자도 있었고, 루터파, 재세례파 등이 포진되어 있었다. 그리고 1582-1587년 암스테르담 상인조합의 장학금으로 제네바와 바젤에서 공부했는데, 제네바에 머물 때는 칼빈의 다음 사역자인 테오도르...
금메달보다 멋진 꿈은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 금메달보다 멋진 꿈은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
금메달보다 멋진 꿈이 있어요
전광, 양영자 원작, 다빛(글), 이승애(그림)/생명의말씀사/조정의 편집위원


간증, 특히 아이들을 위한 간증은 세 가지 면에서 조심스럽게 읽힙니다.하나는 인물을 지나치게 영웅처럼 다루는 것입니다. 물론 간증의 주인공이 주님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적극적이고 희생적인 삶을 살았다는 것은 많은 귀감이 되고 도전이 되지만, 결과적으로 하나님은 주인공의 삶에 성공과 축복을 가져다준 램프의 지니처럼 묘사되기 쉽습니다. 기독교가 내 꿈과 바람을 이루어주는 종교이며 하나님은 그것을 이루어주는 신이라고 소개하는 것입니다. 같은 맥락에서 간증은 인물의 성공만 부각할 수 있습니다. 승리하고 합격하고 위대한 업적을 이루는...
빈부격차의 문제를 탐구한 정치경제학 고전 빈부격차의 문제를 탐구한 정치경제학 고전
진보와 빈곤
헨리 조지/현대지성/송광택 편집고문


빈부격차의 문제를 탐구한 정치경제학 고전 명저는 질문에서 출발하여 탄생한다. 1879년 세상에 나온 『진보와 빈곤』(Progress and Poverty)에서 헨리 조지(Henry George)는 자본주의 경제의 생산력이 날로 높아져만 가는데 빈부격차와 불평등이 계속 남아있는 이유를 탐구했다. 조지가 스스로 출판한 이 책은 최초의 대중적인 경제학 교과서였고 지금까지 쓰여진 책들 중 가장 널리 인쇄된 책들 중 하나이다. 『진보와 빈곤』의 세계적인 폭발적인 인기는 이 책이 그동안 500만부 이상 판매되었다는 ...
내 안의 악한 분노를 선하게 바꾸는 법 내 안의 악한 분노를 선하게 바꾸는 법
악한 분노, 선한 분노
데이비드 폴리슨/김태형, 장혜원/토기장이/조정의 편집위원


분노는 모두 악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선한 분노는 오직 하나님만 하실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데이비드 폴리슨은 그렇지 않다고 말합니다. 우리의 악한 분노를 선한 분노로 바꿀 수 있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바꿔야 한다고 권면합니다. 하나님께서 그렇게 하실 것이라 약속합니다.데이비드 폴리슨은 하버드 대학교에서 심리학, 웨스트민스터 신학교에서 신학을 공부하고, 필라델피아 기독교 상담교육원에서 교수와 상담가로 활동했습니다. 또한 성경적 상담 저널의 편집인이자 웨스트민스터 신학교 성경 상담학 교수였습니다. 그는 성경적 상담학을 발전시킨...
하나님 나라를 위한 아름다운 헌신 하나님 나라를 위한 아름다운 헌신
금메달보다 멋진 꿈이 있어요
다빛 글, 이승애 그림/생명의말씀사/정현욱 편집인


하나님 나라를 위한 아름다운 헌신 1988년 서울 올림픽때 많은 경기가 있었지만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이 있다면, 탁구 복식 경기였다. 현정화와 짝을 이룬 양영자 선수가 여자복식에서 강적 중국을 누르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탁구에 거의 관심이 없었던 나에게도 그 때의 장면은 잊혀지지 않는다. 그러나 곧 양영자 선수는 기억에서 사라졌고, 난 다시 바쁜 일상을 살아갔다. 그러다 출간된 <주라, 그리하며 채우리라>라는 책은 양영자 선수가 기독교인이었...
여러모로 필요한 책 여러모로 필요한 책
이야기 청소년 신학
딘 보그먼/마상욱/샘솟는기쁨/강도헌 편집위원


여러모로 필요한 책   나는 크게 “설교, 성경교사, 영성지도, 상담”을 주업으로 하고 부수적으로 글쓰기를 하고 있는 가운데, 가장 어려운 ‘설교, 성경공부, 영성지도, 상담’의 대상을 꼽으라면 나는 0.1초의 망설임도 없이 “청소년”이라고 대답한다. 지속적인 연구, 관찰, 고민, 기도 가운데 있지만, 여전히 현재 나에게 “청소년”은 “외계인”으로 느껴진다. 쉽게 말해 언어가 통하지 않는다. 그럼에도 나는 청소년 자녀를 둔 여성들을 상담하면 어느 순간 자연스럽게 나는 그분들의 청소년 자녀들을 상담해야 한다. 나의 ...
죽음의 초보자 죽음의 초보자
아름다운 안녕
매럴린 매킨타이어/오현미/이레서원/문양호 편집위원


처음 이 책에 대한 소개를 읽었을 때 죽음을 준비하는 신학적인 책인 줄 알았다. 출판사가 이레서원이었기에 그랬다. 무게감이 있으면서도 이 시대 교회와 성도, 목회자들에게 필요한 책들을 많이 출간하는 출판사였기에 더더욱 그런 책인 줄 알았다. 그런데 책을 구입해서 읽어나가면서 이레서원에서 나온 책치고는 ‘이례적’이라고 생각되어졌다. 책이 문제가 있거나 함량미달이라는 것이 아니라 이전과는 다른 성향의 책이라는 것이다. 사실 어떻게 보면 아주 다른 성격의 책은 아니긴 하다. 이전에 마르바 던의 책들도 나왔던 것을 생각하면 아주 ...
교회중심에서 벗어나기 교회중심에서 벗어나기
교회 너머의 교회
알렌 락스버러/김재영/IVP/강도헌 편집위원


교회 중심에서 벗어나기   장로교 목회자의 자녀로 태어나 장로교 목회자가 되었고, 담임목회를 한 지도 10년이 훌쩍 넘었다. 담임 목회자가 되면 정말 가장 많이 고민하고 생각하는 것이 바로 ‘교회’이다. 지금도 이 서평을 쓰면서 교회 생각을 하고 있다.     누구를 위한 교회 생각인가?   나의 청소년기부터 부목시절까지 한국교회는 ‘교회성장주의’의 시기였다. 그래서 나의 신앙 가장 중요한 시기의 DNA는 ‘성장주의’가 박혀 있다. 그러나 가족(개척)교회를 경험하면서...
공동체와 함께 나누는 십계명 강의 공동체와 함께 나누는 십계명 강의
올인원 십계명
권율/세움북스/정현욱 편집인


책을 처음 집어 둔 순간 드는 생각은 ‘참 부지런하다’였다. 사역을 하면서 집필한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집필은 단지 시간이 있기 때문에 가능한 것도 아니다. 한 가지의 명료한 목표와 집념이 따라주지 않으면 결코 마침표를 찍을 수 없다. 올인원 주기도문과 사도행전이 나올 때만 해도 뭐 이 정도를 쉽지는 않지만 할 만하다는 생각을 했다. 분량도 그리 많지 않고 집중한다면 몇 개월이면 충분히 할 수 있으리라 생각했다. 또한 권율 목사에게는 현장이라는 보물이 있기 ...
경우에 합당한 말은 아로새긴 은쟁반에 금사과 경우에 합당한 말은 아로새긴 은쟁반에 금사과
말의 축복
김준수/CLC/고경태 편집위원


우리 속담에는 소리, 말에 관한 것이 많다. 그 중에 “은쟁반에 옥구슬 굴러가는 소리”가 있다. 소리에 관한 속담을 실험한 영상이 있기도 하다(https://www.youtube.com/watch?v=8x10m6_Ng8o). 그런데 그 실험에서 "은쟁반에서 옥구슬 굴러가는 소리"가 그리 아름답지 않았다. 성경은 말의 아름다움을 아로새긴 은쟁반에 금사과로 묘사했다(잠 25:11). 성경은 말을 소리가 아닌 풍경으로 표현한 것이 특징이다. 성경에서는 말, 혀 등에 관해서 매우 예리한 표현을 한다(약 3장). 말의 위력은 말 한...
바울의 재발견 바울의 재발견
예수, 바울, 복음
제임스 D. G. 던/이상목/새물결플러스/방영민 편집위원


바울의 재발견    구전사회 예수님이 살던 시대는 구전사회였다. 우리는 성경을 읽는다는 것을 그 시대의 맥락에서 생각하지 못하고 우리의 배경에서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초대교회 성도들도 글을 읽고 묵상하고 은혜를 받았을 것이라 여긴다. 그러나 정확히 말하면 대다수가 문맹이었다. 어부 출신인 예수님의 제자들도 마찬가지다. 그들은 글을 쓰고 문서로 만들 능력이 없던 가난하고 천하게 여김 받던 자들이었다. 읽기와 쓰기는 귀족과 사제와 서기관의 영역이었다.  개인에게 성경이 없고 사본도...
번영복음에 대한 성경적 철학적 비판 번영복음에 대한 성경적 철학적 비판
번영복음의 속임수
권수경/SFC/서상진 편집위원


번영복음에 대한 성경적 철학적 비판 우리는 전도를 할 때 이런 류의 전도를 많이 해 왔다. 사업이 잘 되지 않거나, 자녀의 대학진학이나, 취직, 혹은 결혼의 문제, 그리고 병에 걸린 사람들, 이런 분들에게 예수를 믿으면 사업이 잘되고, 자녀들이 좋은 대학에 취직이 되고, 암이 고침을 받는다는 식의 말을 많이 했다. 그러면 교회를 다니는 사람들 중에서 자녀들이 대학에 들어가지 못하고, 취업이 되지 않고, 결혼을 하지 못하고, 암에 걸려 죽는 사람들은 어떻게 설명을 할 수 있을까?  돈을 많이 소유하는 것이 하나님의 뜻일까? ...
성도의 고난은 하나님께 달려있다 성도의 고난은 하나님께 달려있다
고난
폴 트립/조계광/생명의말씀사/김성욱 명예편집위원


나의 진짜 모습은 어느 때 볼 수 있는가? 찬송가 470장의 작사가는 큰 풍랑으로 바다 한 가운데서 사랑하는 네 명의 딸들을 잃은 엄청난 슬픔을 안고 지은 것입니다.  찬송가 549장은 목사님 부부가 성도의 집에 심방을 다녀와서 집에 도착했을 때, 화재로 자신의 사랑하는 두 아들을 잃은 고통을 겪은 후, 지은 작사곡 입니다. 많은 찬송시를 남긴 패니 크로스비 여사는 영아기에 의사의 실수로 시력을 상실하여 평생을 시각장애인의 삶을 살았습니다. 불신자들 뿐 아니라,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녀들도 원치 않...
온고지신 온고지신
수건을 벗어 던지라
정연수/샘솟는기쁨/강도헌 편집위원


온고지신(溫故知新)  2007년 12월 23일 단독목회로 갑작스러운 하나님의 부르심에 아내와 나는 뜬 눈으로 이틀 밤을 보낸 후 12월 25일 나와 아내, 아이들 셋(8세, 6세, 5세), 그리고 처형과 조카(18세) 이렇게 일곱 명이 낯선 공간에서 크리스마스 예배를 드렸다. 지금까지 목회하고 있는 제자삼는교회의 첫 출발이었다. 당시 나에게 이 말을 건넨 담임목사님도 내가 거절할 줄로 예상하셨을 것이다. 물론 인간적으론 거절하는 것이 맞는 것이었다. 그런데 어떻게 말로 설명할 순 없지만, 당시 아내와 나는 뭔가 다른 무엇...
태초부터 시작된 삼위일체 하나님의 사랑 태초부터 시작된 삼위일체 하나님의 사랑
삼위일체와 구속언약
존 페스코/전광규/부흥과 개혁사/조정의 편집위원


바라기는 이 신학적 회복의 실행이 하나님의 영원한 사랑, 성부와 성자와 성령 사이에 공유되고 알려진 사랑, 타락했지만 구속받은 죄인들에게 은혜롭게 부어진 사랑을 보여 주는 교리인 구속 언약에 대한 관심과 활용에 있어 작은 진일보가 되었으면 한다(412페이지).존 페스코는 영국 애버딘 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현재 개혁 신학 신학교(Reformed Theological Seminary)에서 조직신학 및 역사신학 교수로 가르치고 있습니다. 존 페스코는 또한 목사로 사역을 하고 있습니다.영혼 구원 사역을 하는 목사이자 복음을 가르치는...
하나님의 마음으로 읽는 이사야서 하나님의 마음으로 읽는 이사야서
이사야서 풀어쓴 성경
강산/헤르몬/정현욱 편집인


강산 목사가 이사야서를 번역했다는 소문을 듣고 놀라움과 걱정이 동시에 들었다. 먼저 히브리어 원어를 직접 번역했다는 것은 히브리어뿐 아니라 당시 시대적 배경에도 정통해한다. 필자가 보기에 강산 목사는 충분히 그럴 능력이 있다. 그럼에도 걱정이 드는 이유는 성경 번역이 너무나 어렵고 고통스럽기 때문이다. 성경 번역이 얼마나 어려운지 몇 가지 예를 들어 보자. 신약성경에서 가장 중요한 단어 중의 하나인 ‘사도’의 헬라어는 ‘아포스톨로스(ἀπόστολος)’이다. 이...
올드해보이지만 올드해보이지만
구약의 그리스도 어떻게 설교할 것인가?
시드니 그레이다누스/김진섭, 류호영, 류호준/이레서원/문양호 운영위원


80년대엔가 청년대학부에서 엠마오 서적에서 나온 로버트 H 스타인의 ‘비유해석학’을 담당교역자였던 전도사님이 강의를 하셨다(공교롭게도 그 책을 낸 출판사나 그 출판사가 운영했던 고속버스터미널에 있던 서점이나 책 모두 지금은 사라지고 없다). 그때 그 강의와 책은 성경을 보는 데에 상당한 도움을 주었고 지금도 내게 가슴깊이 박혀 있다. 이번에 읽은 시드니 그레이다누스의 ‘구약의 그리스도, 어떻게 설교할 것인가’(이레서원)를 읽으며 스타인의 책이 계속 머릿속에 맴돌았던 것은 은연중에 연결고리가 느껴졌기 때문이다. 시드니 그레이...
계몽된(거듭난) 인간을 향하여 계몽된(거듭난) 인간을 향하여
인간이 된다는 것
로완 윌리엄스/이철민/복있는사람/강도헌 편집위원


계몽된(거듭난) 인간을 향하여   어떤 신학자는 ‘신학’을 ‘인간학’이라고 표현하였을 만큼 사실 인간(실존)을 배제한 신학이나 종교학은 스콜라주의로서 사변으로 치우칠 위험이 항상 도사리고 있다. 그래서 많은 신학자들이 그러하듯이 나도 인간의 이해가 신에 대한 이해만큼 신학과 신앙(종교)에서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즉, 경전에 대한 연구 만큼 우리는 인간(피조 세계)에 대한 연구가 병행되어야 한다는 것은 분명하다(바르트가 말한 신문만으론 턱없이 부족하다). 왜냐하면 창조주와 피조물의 상호 소통의 방식과 그 내용들을 연구하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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