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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십자가는 켜켜이 쌓인 하루의 결과이다

정현욱 | 2019.06.09 22:57
십자가는 켜켜이 쌓인 하루의 결과이다 중근동의 눈으로 읽는 성경-신약/김동문, 신현/선율/정현욱 편집인

그 이름도 유명한 방탄소년단을 아는가? 방탄은 말 그대로 총알을 막는다는 그 방탄(防彈)이다. 방탄소년단에 대해 할 말은 정말 많지만 이것 하나만 언급하자. 그 어떤 슈퍼스타도 해내기 힘들다는 수만 명이 입장하는 스타디움 해외 콘서트를 모두 매진시킨 7인조 보이밴드다. 어떤 음악평론가는 한국 대중 음악사를 조용필-서태지, 그리고 방탄으로 구분한다. 불과 얼마 전까지 방탄소년단은 K-POP의 한 그룹이었다. 이제는 그들은 단지 방탄소년단(BTS)일 뿐이다. 흥미로운 점이 하나있다. 그들은 모두 1990년대 출생한 제3의 인류라는 점이다. 사회적 영향력을 끼칠 정도가 되려면 최소한 서른은 넘어야 한다. 대학도 졸업하고 군에도 갔다 오고, 취직을 해서 자신의 실력을 발휘해야할 때가 삼십대다. 그런 최근에 불어 닥친 ‘칼퇴’ ‘워라벨’ ‘갑분싸’ ‘병맛’ 등 신묘막측한 단어의 출처가 어디인줄 아는가? 바로 90년대 출생한 20대들이다. 현재 대한민국은 오직 90년대 이전 출생과 이후 출생이 존재할 뿐이다. 그 중심에 이십대 90년대 출생들이 자리하고 있다. 음악 평론가들이 한결같이 방탄소년단의 성공 이유 중 동일하게 동의하는 것은 ‘공감’ 그리고 ‘시대의 언어’이다. 그들은 한결같이 역사적 아픔을 노래하고, 시대의 언어로 풀어낸다. 그들의 음악에 낯설어 하는 이들도 음악을 듣고, 그들의 노래에 담긴 의미를 아는 순간 ‘입덕’하게 되고, ‘아미’로 자처하게 된다.

방탄소년단

 김동문 선교사의 신간이 출간되었다. <중근동의 눈으로 읽는 성경>이란 제목으로 구약에 이어 신약 편으로 다시 독자들을 만났다. 감성과 유머로 똘똘 뭉친 신현욱 목사도 그림으로 함께 했다. 이 책을 읽는 순간 방탄소년단을 떠오른 건 무슨 의미일까? 지금까지 있었던 부류의 책이 아니기 때문일까? 아니면 적은 글?과 수많은 그림이 많아 단3문장으로 요약해야하는 젊은 세대의 취향을 저격한 때문일까? 필자가 보기에 두 가지 이유도 분명히 존재한다. 그러나 더 중요한 한 가지가 있다. 그것은 방탄소년단이 그러하듯 이 책은 시대의 아픔을 공유하며, 삶의 맥락 안에서 성경을 조명하기 때문이다. 즉 존엄한 언어와 형이상학적 진리로 무장한 ‘저 높은 하늘에 계신 성경’이 아니라, 지금 여기에 우리와 같은 모습으로 성육신하여 함께하신 예수의 언어이다. 제목을 ‘낮은 자의 예수님을 만나는’이라고 했지만 좀 더 정확하게 말하면, ‘낮은 자를 찾기 위해 스스로 낮아지신 예수님’이다. 

교회는 아직 눈치 채지 못한 듯 하지만 현재 우리나라는 변혁의 시기이다. 3차 산업이 서서히 붕괴되면서 아직 분명하게 정의되지 않은 4차 산업시대가 급류를 타고 한국사회 안으로 밀려들어오고 있다. 빅 데이터, 인공지능, 로봇공학, 나노 기술, 가상-증강현실 등의 낯선 단어들로 무장하고 있는 4차 산업혁명은 기존의 모든 체계와 사고의 변혁을 주도하고 있다. 놀랍게도 이 모든 변혁의 중심에 90년대 출생의 이십대 청년들이 자리하고 있는 것이다. 세상을 요동치고 있지만 교회는 마치 홍수 속 방주처럼 안전하기만? 하다. 그러나 교회 안을 들여다보면 골다공증에 걸린 노인처럼 겨우 생존해 갈 뿐이다. 주일학교는 거의 사라지고, 청년들은 찾아보기 힘들다. 시간이 흐를수록 이러한 현상은 더욱 심해질 것이다. 눈치 보지 않고 자신을 사랑하고, 자기의 이야기를 하고, 억압 받으려하지 않으며, 자신에 충실하려고 하는 20대는 더 이상 권위적 교회에 머물고 싶어 하지 않는다.

김동문 선교사는 이 책을 통해 지금까지 읽은 익숙한 성경이 아닌 ‘낯설게 읽기’를 권한다. 낯설게 읽기는 타자의 시선이 아닌 내부자의 시선을 성경을 다시 보는 것이다. 예수께서 걸었던 그 길은 제자의 심정으로 함께 걷는 것이다.

“예수가 걸었던 길을 따라 걸었다. 이스라엘-팔레스타인의 예루살렘, 동 예루살렘, 분리 장벽, 베들레헴, 헤브론, 여리고를 걸으며, 이집트, 요르단, 레바논, 시리아를 걸으며 바울을 떠올리고 베드로를 찾았다. … 내가 당시 이곳에서 살았다면 무엇을 느끼고 생각하고 행동했을까?”(10쪽)

우리가 성경을 많이 알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전혀 아닐 수도 있다. 그동안 우리는 늘 교리적이고 실용적으로 성경을 대한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그러한 성경 읽기가 틀린 것은 아니지만 협소하고 편협한 시각을 갖게 하는 것은 사실이다. 성경은 우리가 지금껏 알고 있는 것보다 훨씬 더 많은 이야기를 한다. 저자는 성경을 삶의 맥락 안에서 읽도록 초대한다. 첫 장에서 들려준 도시락 이야기는 필자의 어린 시절을 생각나게 한다. 찢어지게 가난했던 시절, 어머님이 싸준 도시락은 김치가 전부였다. 약간 부유한 아이들은 햄과 계란후란이나 계란말이가 들어 있었다. 반찬 뚜껑을 여는 순간 순식간에 사라졌다. 로마의 압제를 받았던 팔레스타인은 굶주림이 일상이었다. ‘자식이 빵을 달라’는 말에는 핍절한 식민지인들의 슬픔이 들어 있었던 것이다.

“빵, 생선, 알이 너무도 귀했던 시절, 그것을 먹고 싶어 하는 아이의 간절함과 가난한 처지에도 어떻게든 아이의 바람을 들어주고 싶어 하는 부모의 안타까움 모두 예수께서 가르쳐 주신 기도 속에 담겨 있다. 절실함으로 구하는 이에게 좋은 것을 주시길 원하시는 하나님의 간절한 마음을 느낄 수 있다.”(33쪽)

구유에 누이신 예수님의 이야기로 넘어가보자. 호적을 하기 위해 베들레헴으로 내려간 요셉과 마리아. 방을 구하지 못해 가축이 거하는 한편에서 아이를 낳고 구유에 예수를 낳는다. 누가는 천사의 입을 빌려 목사들에게 ‘너희가 가서 강보에 싸여 구유에 뉘어 있는 아기를 보리니 이것이 너희에게 표적’이라고 말한다.(눅 2:12) ‘표적(σημεῖον)’이란 단어는 유대인들이 하늘로서 온 표적(마 16:1)과 같은 신적인 어떤 것이다. 우리는 보통 말구유로 생각하지만, 말은 일반인들이 소유하거나 키울 수 없는 귀한 가축이었다. 나귀 역사 말만큼은 아니지만 서민들이 쉽게 접할 수 있는 가축이 아니었다. 누가복음 속의 ‘구유’는 일만 서민들과 당시의 목자들이 키웠던 평범한 양과 염소를 의미했다. 목자들은 가장 비천하고 천한 부류의 사람들이었다. 천사는 사람들의 거리낌의 대상이자 소외된 목자들에게 소식을 전했다. 그렇다면 천사가 말한 ‘표적’이란 미천하고 소외된 이들과 함께하시는 하나님의 사랑이라 할 수 있다.

“우리는 ‘선한’ 목자라는 수식어가 익숙해져 목자에 대한 좋은 이미지를 가지고 있지만, 그들은 당시 가장 천대받는 사회적 약자였다. 목자들은 밤에 짐승이나 도적들로부터 가축을 보호하기 위해 자신들의 동굴집 한편에 양과 염소들을 몰아넣었고, 그렇게 동굴집은 밤바다 구유로 변했다. 아기 예수님이 태어난 구유는 그런 장소다. 구유에 누이셨다는 것은 가장 낮고, 천하고, 가난한 존재로 태어났다는 의미다.”(62쪽)

사무엘하 12장에 보면 나단이 다윗의 죄를 책망하는 이야기가 나온다. 그는 부자와 가난한 사람의 이야기를 꺼내면서 부자가 자신의 양과 소를 아껴 잡지 않고 가난한 자가 한 집에서 먹고 자며 자식처럼 지내는 암양 새끼를 잡는다는 표현이 나온다. 가난한 사람들은 양을 자신의 가족처럼 대하며, 한 방에서 먹고 잔다. 1세기 팔레스타인들이 생각한 구유는 바로 그런 곳이었다. 가장 낮고 천한 이들과 주님은 함께한 것이다. 그러므로 그것은 표적인 것이다.

중간 중간 ‘오감으로 만나는 중근동 문화’ 코너에서는 성경읽기의 맛을 더해준다. 몇 주 전부터 아내의 이름이기도 한‘향기’라는 주제로 글을 쓰고 있다. 그런데 이곳에 ‘중근동의 냄새 향유 옥합’의 글이 있어 곱씹듯 천천히 음미해 보았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막달라 마리아의 향유 옥합 사건은 가격에 있는 것이 아니라 향기에 있다. 그들이 거주한 베다니는 이스라엘 정경법상 제사장들이 최종판결을 내리는 대기 장소였다.(138쪽) 그들은 제사장들의 판결에 의해 사회로 되돌아오거나 격리 되어야 한다. 마리아의 오빠로 알려진 시몬의 별명은 ‘베다니 나병환자 시몬’(마26:6)이었다. 300 데나리온이라는 어마어마한 가격의 향유를 마리아는 깨서 예수님께 부었다. 조금만 뿌려도 진동하는 향수가 원액을 통째 부었다고 생각해보자. 부정한 환자들이 모여 사는 베다니 지역에 번져 나갔을 향유 냄새를 맡아보자. 자신의 모든 것이나 다름없는 귀한 향유 옥합을 쏟아 부은 마리아의 심정은 그 향기만큼이나 아름답다. 베나니 마을사람들은 그 향기를 맡았을 것이고, 마리아의 심정을 충분히 이해했을 것이다. 그 향기는 모든 이들을 행복하게 했을 뿐 아니라 생명의 향기이기 때문이다. 바울은 후에 냄새와 향기라는 이야기를 통해 복음을 설명하기도 한다.(고 2:14,15, 엡 5:2, 빌 4:18)

 천천히 묵상하듯 읽어야 한다. 신현욱 목사의 그림은 읽는 재미를 더하면서 핵심을 잘 짚어 준다. 문득, 한 장씩 나누어 소그룹 시간에 나누어도 좋겠다는 싶다. 필자는 책을 읽으면서 저자가 제시한 질문들을 틈틈이 연구하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1세기 팔레스타인 정서와 삶의 배경을 들여다 볼 수 있는 눈이 생긴다면 신약 성경을 더 풍요롭고 감동적으로 읽을 수 있다고 확신한다. 이것은 다시 지금을 살아가는 현대인들의 삶의 맥락 속에 들어가는 것과 다르지 않다. 주님은 십자가에 죽으심으로 죄의 문제를 해결하셨다. 그러나 십자가는 켜켜이 쌓인 하루의 결과이다. 주님은 태어날 때부터 시대의 아픔과 함께 했고, 사람들의 고통을 어루만지셨다. 주님이 그러하셨듯, 주일학교 학생들의 삶 안으로 들어가 보면 어떨까? 청년들의 마음을 이해하기 위해 그들과 밤 새워 이야기해 보는 것은 어떨까? 가르쳐 들지 말고, 그들과 함께 마음을 공유하는 것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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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몽된(거듭난) 인간을 향하여 계몽된(거듭난) 인간을 향하여
인간이 된다는 것
로완 윌리엄스/이철민/복있는사람/강도헌 편집위원


계몽된(거듭난) 인간을 향하여   어떤 신학자는 ‘신학’을 ‘인간학’이라고 표현하였을 만큼 사실 인간(실존)을 배제한 신학이나 종교학은 스콜라주의로서 사변으로 치우칠 위험이 항상 도사리고 있다. 그래서 많은 신학자들이 그러하듯이 나도 인간의 이해가 신에 대한 이해만큼 신학과 신앙(종교)에서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즉, 경전에 대한 연구 만큼 우리는 인간(피조 세계)에 대한 연구가 병행되어야 한다는 것은 분명하다(바르트가 말한 신문만으론 턱없이 부족하다). 왜냐하면 창조주와 피조물의 상호 소통의 방식과 그 내용들을 연구하는 ...
성경의 배경을 알 수 있게 하는 지침서 성경의 배경을 알 수 있게 하는 지침서
중근동의 눈으로 읽는 성경
김동문 글 신현옥 그림/선율/서상진 편집위원


성경의 배경을 알 수 있게 하는 지침서 성경에는 낯선 지명이 등장을 한다. 성경에는 수많은 사람의 이름이 등장을 한다. 어쩔 때는 지명이 사람이름 같기도 하고, 사람이름이 지명 같기도 하는 착각에 빠지기도 한다. 우리나라의 이름과 우리나라의 지명과는 다른, 우리가 익숙하게 들어왔던 이름과 지명이 아닌 낯선 이름으로 인해서 성경이 어렵다고 느껴질 때가 많이 있다. 그뿐이겠는가? 성경에 등장하는 수많은 인물들로 인해서 벌어지는 사건은 또 어떤가? 도무지 그 사건이 왜 일어났는지, 연관성을 어쩔 때는 찾을 수가 없다. 어떤 배경에서 그런...
교회는 사랑으로 지어져간다 교회는 사랑으로 지어져간다
교회와 하나님의 사랑
김남준/익투스/방영민 편집위원


교회는 사랑으로 지어져간다   일치  교회는 무엇으로 하나됨을 이루어야 하는가? 세상은 학연과 지연과 혈연 등으로 하나됨을 자랑하고 끈끈한 관계를 유지한다. 그러나 교회는 혈연공동체도 아니고 서로 공통의 관심사로 모이는 곳도 아니다. 교회라는 특별한 곳은 너와 내가 뜻을 합하여 세우자고 해서 만들어지는 것도 아니며 서로의 수준 높은 삶을 위해 생겨나는 곳도 아니다. 교회는 반드시 무엇인가 일치되어야 교회됨을 보여줄 수 있는데 사람들은 그것을 세상적인 관점으로 이해하고 심지어 교회에 속해 있는 사람들조차 바...
반복적 예배에 참여하라 반복적 예배에 참여하라
습관이 영성이다
제임스 K. A. 스미스/박세혁/비아토르/강도헌 편집위원


점점 사람들은 공 예배에 대한 회의적 관점들이 늘어가고 있다. 점점 “가나안 성도(이 단어는 ‘안나가’를 거꾸로 뒤집은 단어이다)”가 늘어나고 개인적 방식으로 신앙생활을 하는 사람들이 점점 늘어간다. 여기에는 크게 두 가지 원인이 있다고 본다. 첫째는 교회(목회자와 성도, 시스템을 총칭하여)의 부패에 대해 실망감을 느끼고 개인적 신앙생활을 선택한 경우이다. 그리고 놓치지 말아야 할 두 번째 이유로는 ‘편의주의’이다. 그냥 교회 나가는 것이 싫고, 귀찮고, 이것저것 부담되고 자신의 기대를 충족시켜주지 않기 때문에 교회에 나가야 할 필...
아들을 경배하라! 아들을 경배하라!
아들을 경배함-초창기 기독교 예배 의식 속의 예수
래리 허타도/송동민/이레서원/정현욱 편집인


예수는 언제부터 경배 받았을까? ‘하나님=로고스=성육신=예수’라는 요한문헌 공식에 익숙한 보수한국기독교인들에게 앞선 질문은 낯설고 어색하다. 그러나 세계 신학자들 사이에서 가장 뜨거운 핫 이슈 중의 하나는 아이러니하게 ‘예수는 누구인가?’이다. 해외의 저작물은 차치(且置)하더라도 번역되거나 한국 신학 논문의 주제들의 상당한 분량이 ‘초기 기독교’와 ‘초기 기독론’에 몰입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예를 들어, 새 관점주의자로 불리는 제임스 던(James D.G. Dunn)의 『예수와 기독교의 기원 상·하』를 비롯하여, 리처드 ...
예배로 하나님께 물들다 예배로 하나님께 물들다
습관이 영성이다
제임스 K. A. 스미스/박세혁/비아토르/서중한 편집위원


 오래 전 유명한 교회의 목회자 세미나에 참여했다가 적잖이 실망한 적이 있다. 평신도훈련에 관한 세미나였는데 대부분의 시간이 소그룹을 효과적으로 인도하는 방법에 관한 것이었고, 경건훈련에 대한 심도 깊은 이해나 실천은 찾기 어려웠다. 그저 소그룹을 잘 이끌어서 교회를 부흥시키는 것에 초점하고 있었다. 참여한 목회자들은 대형교회의 건물과 명성에 압도당하면서 부푼 꿈을 안고 각자 사역지로 돌아가는 듯했다. 그 때부터 평신도 훈련에 대한 갈증과 공허함이 있었는데 책을 읽는 동안 잊었던 그때의 기억들이 되살아났고 책은 나의 오랜 ...
과거 종말론은 무엇을, 왜 믿고 있는가? 과거 종말론은 무엇을, 왜 믿고 있는가?
예수의 종말론
R. C. 스프라울/김정식/좋은씨앗/조정의 편집위원


필자는 종말론의 관점으로 나눠 보자면 점진적 세대주의 종말론을 지지하고 있습니다(참고로 존 맥아더, 대럴 벅 등도 점진적 세대주의 종말론을 지지합니다). 한국 교계에서는 세대주의 종말론을 이단이라고 말하는 극단적인 분들도 있지만, 사실 종말론에 관한 다양한 관점 중 자기 관점과 차이가 크게 나는 것을 이단으로 몰아세우기 원한다면 “급진적 과거 종말론” 역시 AD 70년에 ‘주의 날’을 포함하여 모든 것이 역사적으로 성취되었다고 주장하는 견해이니만큼, 반대쪽에서 보면 도저히 받아들이기 힘든 이단처럼 보이기는 마찬가지일 것입니다.&nb...
십자가는 켜켜이 쌓인 하루의 결과이다 십자가는 켜켜이 쌓인 하루의 결과이다
중근동의 눈으로 읽는 성경-신약
김동문, 신현/선율/정현욱 편집인


그 이름도 유명한 방탄소년단을 아는가? 방탄은 말 그대로 총알을 막는다는 그 방탄(防彈)이다. 방탄소년단에 대해 할 말은 정말 많지만 이것 하나만 언급하자. 그 어떤 슈퍼스타도 해내기 힘들다는 수만 명이 입장하는 스타디움 해외 콘서트를 모두 매진시킨 7인조 보이밴드다. 어떤 음악평론가는 한국 대중 음악사를 조용필-서태지, 그리고 방탄으로 구분한다. 불과 얼마 전까지 방탄소년단은 K-POP의 한 그룹이었다. 이제는 그들은 단지 방탄소년단(BTS)일 뿐이다...
윌리엄 커닝함의 “역사신학”을 보아야 한다 윌리엄 커닝함의 “역사신학”을 보아야 한다
역사신학 2
윌리엄 커닝함/서창원/진리의깃발/고경태 편집위원


윌리엄 커닝함(William Cunningham, 1805-1861)은 스코틀랜드 자유교회의 대표적인 신학자이다. 커닝함은 1843년 교회의 순수성, 그리스도께서 다스리심을 지키기 위해서 토마스 찰머스(Thomas Chalmers, 1780-1847)와 함께 자유교회를 설립해야 했고 그 뒤를 이었다. 윌리엄 커닝함이 신학교에서 강의했던 자료를 묶어서 역사신학(Vol1, Vol2)으로 1882년에 출판했다. 사도시대부터 커닝함 당대 교회(19세기 교회)까지 교회역사, 사상사를 정리한 것이다. 홍치모 박사는 윌리엄 커닝함을 ‘스코틀랜드...
성경해설의 새로운 표준 성경해설의 새로운 표준
Refo 500 성경해설 시가서
박우택/세움북스/이동준 편집위원


‘Refo 500 성경해설 시가서’를 서평하기로 했는데, 생각했던 것보다 늦었다. 바쁘다는 핑계도 있었지만 시와 지혜문학을 어떻게 풀어내는지 궁금해서 조금 꼼꼼히 읽었기 때문이다. 이전에 출간된 성경해설 모세오경과 역사서와 다를 바 없이 각 성경의 개관과 주석서를 함께 잘 녹인 장점이 드러난다.  지혜서 가운데 가장 지루하고 철학적인 욥기를 먼저 어떻게 풀어갈지 기대되었다. 평이하고 무난했다. 그래서 심심했다. 욥과 세 친구들의 대화를 설명하는 것에는 충실하였지만 이 대화들이 가지는 신학적인 함의를 좀 더 이끌어 내지 못한...
지나고 보니 정말 고난은 선물이다 지나고 보니 정말 고난은 선물이다
하나님의 광야학교
고영완/예수전도단/송광택 편집고문


지나고 보니 정말 고난은 선물이다 <하나님의 광야학교>는 특별한 책이다. 저자는 기독교 가정에서 자랐지만, 예수님을 인격적으로 만나지 못하고 방황하다가 뒤늦게 전도사 시절에 하나님을 만났다. 그 후 자신의 삶을 드리기로 헌신하고 열심히 사역했지만, 아내가 암으로 세상을 떠나고 재혼하여 얻은 아들도 사고로 잃는 아픔을 겪었다. 그러나 그 모든 고난이 광야에서 훈련하시는 하나님의 섭리임을 인정하고, 이제는 광야에서 만난 하나님을 전하는 귀한 삶을 살고 있다.저자는 이렇게 고백하고 있다. “나는 너무나도 부족한 사람이다. 내세...
담백한 이야기가 건네는 아름다운 일상으로의 초대 담백한 이야기가 건네는 아름다운 일상으로의 초대
주목할 만한 일상
프레드릭 비크너/오현미/비아토르/나상엽 편집위원


담백한 이야기가 건네는 아름다운 일상으로의 초대 처음 그를 만났을 때의 인상이 아직 짙다. 슬프면서도 가벼운 웃음이 입가에 번지고, 연민을 느끼다가도 문학적 감수성에 탄복하게 하는 글이었다. 과하지 않은 문장으로 담담하게 자신의 이야기를, 그리고 무심하게 흘러가는 인생 가운데 찾아오신 하나님 이야기를 고백적으로 들려주던 그의 이야기에 마음이 벅찼던 가을이었던 것 같다(『하나님을 향한 여정』<요단, 이문원 역, 2003>). 그 뒤로 그의 독창적이고도 발랄한 책 『통쾌한 희망사전』(복 있는 사람, 이문원 역, 2005)이 ...
하나님의 아름다운 선물, 고난 하나님의 아름다운 선물, 고난
고난
폴 트립/조계광/생명의말씀사/정현욱 편집인


하나님의 아름다운 선물, 고난   “모든 것이 엉망진창이었다.”  신장 기능이 65% 이상 망가진 이후, 저자는 이전에 체험하지 못했던 새로운 삶을 살아야만했다. 여섯 번의 수술을 해야 했고, 이전과 전혀 다른 역경에 봉착해야 했다. 그리고 그는 말한다. ‘모든 것이 엉망진창’이라고.  누군가는 이것이 믿음 없는 이야기라 말할지 모르나 삶이란 그런 것이다. 모세도 삶을 회상하며 ‘우리의 연수가 칠십이요 강건하면 팔십이라도 그 연수의 자랑은 수고와 슬픔뿐이요 신속히 가니 우리가 날아가나이다’(...
그때 그 시절속으로 그때 그 시절속으로
중근동의 눈으로 읽는 성경
김동문 글, 신현욱 그림/선율/방영민 편집위원


그 때 그 시절속으로   세례요한이 예수님을 향해 ‘보라 세상 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 양이로다’고 외칠 때 그 의미를 아는가? 예수님께서 ‘이 산더러 들리어 바다에 던져지라’고 놀라운 믿음에 대한 말씀이 무엇인줄 아는가? 누구는 하나님의 어린 양이라고 적혀져 있으니 갓 태어나거나 애교가 넘치는 새끼양으로 생각할 것이다. 어떤 이는 믿음이 좋으면 문자적으로 실제의 산이 들리어 바다에 빠지게 된다는 것으로 이해할 것이다.  복음서를 넘어 서신서를 보면 ‘술 취하지 말라 이는 방탕한 것이라’고 말하...
과학주의는 과학과 기독교 모두를 파괴한다 과학주의는 과학과 기독교 모두를 파괴한다
과학, 과학주의 그리고 기독교
J. P. 모어랜드/황을호/생명의말씀사/조정의 편집위원


“세계적인 과학자 아무개가 말하기를…”, “유명한 대학교 과학 연구팀의 발표에 따르면…” 언제부터인가 이런 방식의 표현이 많아졌습니다. 그만큼 많은 사람들이 “과학”이 말하는 것을 신뢰하고 대부분 그 권위를 인정하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반면 “하나님이 말씀하시기를…”로 시작하는 정보는 사실과 관계없는 철학(신학)의 영역으로 진지한 크리스천이어야만 의심 없이 사실로 받아들일 것입니다. 프랜시스 쉐퍼가 정확히 분석한 대로 현대 사상이 상층부를 억지로 하층부와 분리하면서, 과학이 자리 잡고 있는 하층부는 실증적, 객관적 사실로 ...
이제는 목사를 분별하고 선택하는 그리스도인이 필요하다 이제는 목사를 분별하고 선택하는 그리스도인이 필요하다
목사를 고르는 법
윤한석/홍성사/고경태 편집위원


이제는 목사를 분별하고 선택하는 그리스도인이 필요하다 “목사를 고르는 법”은 상당히 충격적인 제목이다. 손재익 목사는 <설교 어떻게 들을 것인가?>(좋은씨앗)를 집필하기도 했다. 두 주제는 현 교회 상황에 대해서 냉철한 자세를 독자에게 요구하는 것이다.  <목사를 고르는 법>의 저자 윤한석은 목사이다. 책의 처음 문장이 “저는 목사입니다”이다. 목사가 목사를 고르는 법을 집필했다. 통렬한 자기반성의 고백이고, 교회와 그리스도인의 생존을 위한 몸부림이다. 포스트모던 사회를 넘어가는 우리 사회의 모습은 교...
던(Dunn)의 예수예배? VS 허타도(Hurtado)의 아들경배 던(Dunn)의 예수예배? VS 허타도(Hurtado)의 아들경배
아들을 경배함
래리 허타도/송동민/이레서원/고경태 편집위원


제임스 던/첫 그리스도인들은 예수를 예배했는가?/좋은씨앗(2016)아들을 경배함/래리 허타도/이레서원(2019)1세기 예수와 기독교 연구는 인류의 주요 테마 중 테마이다. 당연히 기독교 학문에서는 매우 중요한 위치이다. 18세기 역사적 예수 탐구를 시작케 한 라이마루스(H.S. Reimarus)부터 지금까지 논의가 진행 중이다. 필자는 라이마루스의 열매를 인정하지 않는 학도이지만, 동일 기독교 진영의 학문이기 때문에 탐구해야 한다. 그리고 그들은 1-2세기 산물을 연구하기 때문에 중요한 역사 자료를 포함하고 있다. 합리적으로 신학하...
어린아이의 신앙에서 벗어나 어른스러움의 신앙으로 어린아이의 신앙에서 벗어나 어른스러움의 신앙으로
무엇이 성숙인가
조정민/두란노/서상진 편집위원


시간이 지나면 무엇이든 좋아지는 것이 맞을까요? 음식물은 냉장고에 아무리 넣어둔다고 하더라도, 시간이 지나게 되면 썩게 됩니다. 사람과 사람과의 관계도 마찬가지입니다. 내 마음과 정성과 사랑을 가지고 한 사람을 대한다고 한다면, 관계는 아름다워지고, 평안해져야만 합니다. 그러나 그렇지 않은 경우도 너무나 많습니다. 그렇다면 이것이 믿음의 경우라면 어떨까요? 원칙대로 한다면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우리는 더욱 성숙해져 가야만 할 것이고, 그 성숙함을 통해서 어른스러운 믿음과 성품으로 변하는 것이 맞습니다. 그러나 그렇게 되는 것도...
영혼을 살리는 경건한 기도묵상 영혼을 살리는 경건한 기도묵상
영성가의 기도
이블린 언더힐/박천규/비아/정현욱 편집인


영혼을 살리는 경건한 기도묵상일반 개신교인들에게 저자인 이블린 언더힐이란 이름은 낯선 이름일 것입니다. 저도 불과 2년 전까지만 해도 어디선가 멀리서 들리는 환청처럼 낯설고 모호한 이름이었습니다. 아마 성공회라는 교단에 속한 이유이기도 하거니와 가톨릭적 영성에 근접해 있는 언더힐의 독특한 성향 때문일 수도 있습니다. 중세 가톨릭이 상징과 보이는 종교였다고 주장한 루터에 의해 시작된 종교개혁과 이후의 개신교는 말씀과 들리는 종교로 탈바꿈하게 됩니다. 분가한 것이 아니라 전쟁을 치르며 쟁취한 독립이었기 때문에 우리는 가톨릭과 정교회에 ...
하나님 없이는 인간이 된다는 것을 완전히 설명할 수 없다 하나님 없이는 인간이 된다는 것을 완전히 설명할 수 없다
인간이 된다는 것
로완 윌리엄스/이철민/복있는사람/조정의 편집위원


하나님 없이는 인간이 된다는 것을 완전히 설명할 수 없다 로완 윌리엄스는 세계 성공회의 지도자인 전 캔터베리 주교이고, 세계적으로 잘 알려진 대표적 신학자 중 한 사람입니다. 케임브리지 대학교 크라이스트 컬리지에서 신학을 공부했고, 옥스포드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습니다. 성공회 신학교를 거쳐 옥스포드, 케임브리지 등에서 35세의 어린 나이 때부터 교수로 가르치기도 했습니다.국내에는 <복 있는 사람>에서 출간한 신앙의 기초 3부작: “그리스도인이 된다는 것”(2015), “제자가 된다는 것”(2017) 그리고 이 책, “인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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