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성경과 신학 이해를 위한 유다 멸망, 포로기 그리고 귀환한 역사 이해
성경과 신학 이해를 위한 유다 멸망, 포로기 그리고 귀환한 역사 이해
성경과 신학 이해에서 유다 말기와 중간기 이해는 매우 중요한 요소가 되었다. 정경 66권을 중심으로 신학할 때에 중간기가 제외되었는데, 예수 탐구 등 다양한 학문 이론들이 중간기를 근거로 논리를 전개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신약성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합리적인 역사 이해를 위해서 중간기를 이해하는 것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이스라엘의 포로와 회복>의 부제는 “기원전 6세기 히브리 사상 연구”이다. 유다 말기 역사와 포로기 그리고 귀환 시대를 정리한 역사이다.
이 작품은 1968년에 출판되었음에도, 우리에게 상당히 학문적으로 생소한 부분이다. 한국 신학에서 성경 연구 분야에서 서구 신학의 이해 수준을 따라 잡기가 쉽지 않을 것이다. 50년이 지난 세계 성경 신학계는 상당히 많은 변화가 발생했을 것이다. 그러나 이해 과정을 파악하지 못하면 현재 이해를 파악할 수 없다. 지금 우리는 중간기 이해(주전 4세기부터)가 상당한 진척을 이루고 있다. 그 이해들은 <이스라엘의 포로와 회복>의 이해를 근거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피터 R. 아크로이드는 2005년 2월에 사망했는데, 미국성서학회에서 아크로이드 분과가 형성되어 그의 연구 성과를 계승하며 증진하고 있다고 번역자가 소개했다. 번역자는 아크로이드에 대한 학문적 성과는 반란(revolt)적 변화라고 소개했다. 그것은 포로 후기를 쇠퇴로 평가한 방식에서 포로에서 회복으로 구도를 잡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역사 전개는 새관점학파와 유사한 것으로 보인다. 독자는 저자가 어떻게 자기 사고를 전개하는가 하는 과정을 탐구함으로써 자기 논리 체계를 세울 수 있다. 그리고 저자의 견해에 대해서 자기 견해를 순응하거나 대립시키면 된다.
<이스라엘의 포로와 회복>은 아크로이드가 자기 강연을 근거해서 편집한 작품이다. 체계적인 학문적 연구 논문과 강연 자료는 약간 차이가 있다. <이스라엘의 포로와 회복>은 강연 자료이지만 체계적인 학문성에서 부족하지 않다.
추천자인 김회권 박사는 1990년대 모세오경과 역사서 이해에서 포로기와 포로 후기 이해로 탐구 영역을 전환시킨 인물이 아크로이드의 <이스라엘의 포로와 회복>라고 제시했다. <이스라엘의 포로와 회복>은 주전 605년에서 시작해서 포로 70년에 귀환해서 성전을 건축하고 회복했고, 그리고 역사가 계속 진행된다는 구도이다.
아크로이드는 포로기에 “신명기적 역사서”가 집필되었다고 제시했다. 포로기에 전승되는 다양한 율법과 역사들을 편집했다는 것이다. 그리고 에스겔과 제2이사야에서 회복에 대한 이상을 제시했고, 학개, 스가랴 등 성전 건축으로 회복되었다는 것이다.
아크로이드는 제사장 문서(P), 신명기적 역사서(DttH), 제3이사야(56-66장, B. Duhm, 1872년 포로 귀환 후에 무명의 저자가 기록한 보는 관점) 등 성경비평학을 근거로 성경 역사를 파악했다. 욥기도 포로기 작품으로 이해하고 있다. 저자는 고고학적 발굴 등으로 좀 더 정확한 이해를 산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제시했다.
아크로이드의 <이스라엘의 포로와 회복>은 주전 6세기 상황, 멸망에서 회복까지를 구도화 시킨 작품이다. 이 근거 위에 다양한 이론들이 현재 있을 것이다. <이스라엘의 포로와 회복>은 구약 성경이나 신약 성경을 연구하려는 학도에게는 중요한 근거를 제공한다. 귀중한 학문 자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