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 로그인
소셜네트워크 서비스를 통해서 로그인하시면 별도의 로그인 절차없이 회원서비스를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서평

천국묵상, 지금 여기를 살아가는 힘

정현욱 | 2018.06.18 09:43
천국묵상, 지금 여기를 살아가는 힘 천국 묵상/존 파이퍼 외 /서경의/국제제자훈련원/정현욱 편집위원

천국묵상, 지금 여기를 살아가는 힘


가볍게 시작해 진중하게 끝난 책이다. ‘천국 묵상이란 제목에 혹하여 읽기 시작한 책이지만책 속으로 들어가자마자 험난한 계곡을 뚫고 등반하는 느낌을 준다책을 다 읽고 나서야 한글 제목이 책의 내용과 일치한 듯 일치하지 않아 원제를 찾아보니 <Coming Home>이었다그렇다면 한글 제목은 탁월한 번역이다그러나 한국이란 정서상 묵상은 가볍다’ ‘개인적’ ‘혼자만의’ ‘침묵’ 등의 의미로 수납될 가능성이 농후한 때문에 속았다는 생각을 충분히 심어줄 수 있다나도 묵상이란 단어를 깊이 사유한다가 아닌 개인적인 생각이나 침묵으로 받았기 때문이다.


히브리적 원어에서 묵상은 동사형을 취하며몰입과 반복의 의미를 갖는다일종의 중독인데그것이 너무 좋아 그것이 없이는 살 수 없는 상태에 이른 것을 말한다. ‘이라는 뜻을 가진 묵상은 말하지 않고는 견딜 수 없는 상태를 말한다시편 1편의 저자는 밤낮으로 율법을 중얼거린다여호와의 율법이 그에게 형언할 수 없는 즐거움을 주기 때문이다그는 결코 지혜로운 존재가 아니다그는 세상에 둔하고 물정을 잘 모르는 어리석은 인간이다너무나 뻔한 결과를 신봉한다그에 비해 악인은 수많은 조언과 방법을 모색하고 따른다그리고 하나님의 율법을 중얼거리는 사람들을 조롱하기에 이른다그러나 마지막은 어떤가율법을 묵상하는 어리석음이 세상의 지혜로 무장한 이를 이긴다이것이 어리석어 보이는 묵상의 힘이다.




이 책은 천국에 대한 깊이 있는 묵상으로 이끈다복음주의를 대표하는 8명의 학자들이 모여 천국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다이곳에 소개된 글은 2015년 미국에서 열린 가스펠 코얼리션 전국 콘퍼런스(National conference of the Gospel Coalition)의 기조 연설을 정리한 것이다. D.A 카슨은 서문에서 5가지로 중요한 논점을 정리한다. 8명이 천국이란 주제로 풀어낸 책이기 때문에 한 명의 저자가 쓴 책과 같은 느낌은 없다하지만 동일한 관점을 가진 저자들이기 때문에 몇 가지 점에서 공통된 주제를 찾을 수 있습니다.


먼저이 땅은 우리가 영원히 머물 곳이 아니다.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구원이 필요하다이 세계 역시 마찬가지다성경은 그리스도인들이 살아가야 할 삶의 지침을 알려준다마침내 영원한 천국에 들어갈 것이다한 마디로 이 책을 정의하다면 소금과 빛으로 부름받은 그리스도인들이 영원한 천국을 삶을 통해 살아가는 방법이 무엇인가를 알려주는 책이다.


팀 켈러는 신명기 30:1-20을 본문을 통해 그리스도인들은 복과 저주의 긴장 상태에 있음을 알려준다하나님의 복과 저주 사이에서 선택을 요구받는다존 파이퍼는 이사야 11장을 통해 예언적 관점으로 도래할 영원한 나라를 보여준다파이퍼는 예수 그리스도의 영광이 우리의 최종 고향’(51)이라고 정확하게 짚어낸다. D.A 카슨의 주님이 거기 계신다는 성경 해석의 최고봉이었다그곳에서 하나님의 성전 되심에 대해 명확하게 짚어 준다마지막에서 예수 그리스도로 연결하여 이 땅에서의 이미 임한 하나님의 나라를 풀어낸다.


예수는 하나님과 그의 백성이 만나는 궁극적 성전이자성막이시다바로 거기즉 예수 그리스도 안에 하나님의 영광이 머문다이 예수는 십자가에 달려 죽으심으로 영화롭게 되셨고불의한 자를 위해 의로움이 되셨으며하늘에 오르셔서 만세 전에 아버지와 함께 누렸던 영광을 되찾으셨다”(77).


아우구스투스 로페스는 요한복음 14:1-14을 주제로 예수 믿는 자의 삶이 무엇인지 잘 설명한다그런데 마지막 부분에서 종말론적 삶을 언급하면서 예수를 믿는 자는 그의 일을 할 것’(136)으로만 한정 짓는다그 뒤로 이어지는 보디 보캄이나 필립 라이켄의 경우도 장차 일어날 일에 대한 성경 해석을 주도면밀하게 이어간다하지만 이 땅에서 천국을 살아가는 삶이 무엇인지에 대한 설명은 거의 보이지 않는다책은 전반적으로 성경을 해석하고이 땅의 헛됨과 도래한 영원한 하나님의 나라에 대한 소망으로 가득 차있다그런데 책을 덮고 나면 그럼 이 땅을 딛고 살아가는 나는 무엇을 해야 할까?’라는 생각이 들게 한다천국을 사모하고 기대하는 것은 좋지만이 땅에서 그리스도인들은 무엇을 해야 하는가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이 부족하다.




둘째천국 역사 속에 이미 내재해 있다.


팀 켈러는 복과 저주 사이에 있는 긴장’(15)을 통해 그리스도인이 어디에 있는가를 설명한다. ‘신명기를 관통하는 내러티브의 긴장은 성경 전체 내러티브의 긴장과 연결되며 결국 십자가에서 정점을 이룬다’(18)라고 예리하게 지적한다필립 라이켄은 요한계시록 21:1-22:5을 중심으로 도래할 천국을 설명한다그리스도인들은 성경을 통해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천국을 미리 본다하지만 이 땅은 아직 죄로 인해 저주 아래 있다’(169)고 말한다뉴스는 언제나 두렵고 절망스러운 이야기로 채우기를 즐긴다부당한 방법으로 성공한 사람들로 인해 우리도 죄의 유혹에 노출된 상태로 살아간다천국을 사모하며 살아간다는 것은 그리스도인들에게 얼마나 큰 위안인가.


강연자들은 성경 전반에 흐르고 있는 하나님의 나라와 영원한 세계를 잊지 말아야 한다고 말한다보디 보캄은 부활을 믿는 믿음으로 인해 이 땅에서 헛되지 않는 삶을 살아갈 수 있다고 강조한다복음은 그 자체가 부활에 천착한다부활 없는 복음은 없다기독교는 부활을 통해 증명되었다부활을 통해 하나님의 창조적 능력을 재확인하고죄의 죽음을 확신하며다시 살아날 소망을 갖게 한다복음이 소망인 이유는 부활 때문이다.


복음과 부활의 소망은 우리의 인간관을 변화시킨다여기는 우리의 본향이 아니면우리는 천국을 준비하는 중이다”(156).


그리스도인들이 천국에 갈 것이다그러나 이미 천국을 살아가는 이들에게만 천국 티켓은 주어진다성령의 내주하심을 통해 우리는 도래할 하나님의 나라를 확신하고 즐거워하기 때문이다.


셋째하나님은 천국 그 자체이시다


이 책의 매력은 탄탄한 성경 주석에 있다리곤 던컨은 로마서 8:16-25을 주제로 한 강연은 이 책의 핵심이다그는 9개의 질문을 던진 다음현재의 고난이 주는 의미를 찾는다그리스도인에게 고난은 하나님의 자녀 됨의 증거’(104)라고 본다또한 고난을 통해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주신 모든 약속의 대한 상속자인 것을 알게 한다고난은 불의한 세상 속에서 의로운 삶을 살아간다는 증거이기 때문이다던컨은 아브라함과의 언약을 통해 그리스도인들이 받는 최고의 유산은 하나님 자체’(105)라고 선언한다.


아담의 타락은 하나님을 잃게 했다그는 에덴동산에서 추방당했으며하나님과의 친밀함도 사라졌다하나님은 역사 속에서 잃어버린 교제를 회복하기 위하여 찾아오신다그리스도의 행하심은 정확하게 아브라함에게 찾아오시고 언약하신 하나님을 얻게 하신다하나님은 고난을 통해 우리를 연단하신다그리고 그 고난을 통해 하나님은 당신을 자기처럼 만들려고 하신다’(109).


하나님은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소유하시고거룩하게 하신다이 땅의 헛됨을 알게 하고 영원한 천국을 소망하게 하신다던컨이 인용한 스티븐 마샬의 주장처럼 성도는 하나님의 거룩과 영광을 드러내시고그의 도시이며 성전이며 집이다고난 속에서 말이다하나님은 고난 속에서 우리와 함께 하심으로 천국을 체험하게 하신다필립 라이켄은 영원한 천국에 대해 이렇게 묘사한다.


지고한 영광은 하나님 자신의 광채다하나님의 영광은 영원히 쇠하지 않기에우리 영광도 사라지지 않는다참으로 영원한 영광이 될 것이다절대적으로 완벽한 영광이 영원히 지속할 것이며기쁨은 그치지 아니할 것이다”(185).




나가면서


천국 묵상은 천국을 묵상하는 지금’ ‘여기의 삶을 말한다그리스도인은 천국이란 항구를 향해 항해하는 배와 같다만약 엔진이 고장난다면 표류하고 말 것이다믿음과 소망은 배의 엔진과 같아서 천국의 항구로 나아가게 한다. 8명의 저자들은 성경에 스며있고성경이 강조하는 천국을 진지하게 묵상하도록 이끈다일관성이 느슨하기는 하지만 이 책은 사람의 창조와 타락구속과 성화의 여정을 포괄한다부록으로 실린 토론에서는 실천적 삶에 대한 부분을 적절하면서도 다양한 관점에서 논의한다본론이 성경의 주해에 가까웠다면 토론은 그럼 어떻게 살 것인가?’를 다룬다천국을 묵상하면 할수록 우리는 한 가지 확고한 사실에 붙들린다그것은 그리스도인의 거룩한 삶은 무엇인가?’이다이것에 대한 답이자이 책의 마지막 결론은 존 파이퍼가 대담의 마지막에 언급한 다음의 문장일 것이라 확신한다.


복음은 정의보다 훨씬 더 큰 것을 말한다그리스도인은 단지 공평한 사람이 되는 것에 머물면 안 된다그것은 최소한이다거기에서 시작해서 더 나아가야 한다우리가 사람들을 마땅히 취급받아야 할 수준 그 이상으로 대접할 때세상은 비로소 우리 안에서 그리스도를 보게 될 것이다”(208).



twitter facebook me2day 요즘
1,717개(1/86페이지)
핵심감정의 핵심 파악하기 핵심감정의 핵심 파악하기
핵심감정
노승수/세움북스/고경태 편집위원


“핵심감정(Nuclear Feeling)”은 심리학에서 사용하는 어휘이다. 저자는 이 어휘를 한국의 소암 이동식 선생이 제안자라고 했다. 저서를 추천한 박은정 교수는 저자를 “개혁주의 교단의 목회자, 목회상담자”로 소개했다. <핵심감정>은 개혁파 목회자의 신학과 상담학의 “핵심감정”의 융합이 과제일 것이다. 저자는 핵심감정 치유와 성화의 길로 제시했다. 심리학을 신학으로 읽어내었다고 했다. 그것이 성공인지는 독자들이 살펴보며 즐길 수 있을 것이다.  창조신학연구소 소장인 조덕영 박사는 “창조 + 과학”의 융합이...
가장 세속화 된 곳에서 피어나는 꽃 가장 세속화 된 곳에서 피어나는 꽃
초대교회사 다시 읽기
최종원/홍성사/방영민 편집위원


가장 세속화 된 곳에서 피어나는 꽃 교회에서 “초대교회로 돌아가자”는 구호를 오랫동안 들어왔다. 신학교에서도 “Ad Fontes" 근원으로 돌아가자는 소리를 많이 들었다. 이러한 외침이 기독교계 전반에 걸쳐서 일어나고 있다는 것은 좋은 시도와 의지이지만 한편으로는 그만큼 지금의 교회가 원래의 모습을 잃어버려 타락하고 변질되었다는 것이다. 그래서 다시 본질을 회복하고 본연의 모습을 되찾고자 하는 열정이 간절하다.    그러나 그동안 외쳐왔던 초대교회로 돌아가자는 것이 무슨 의미인지 점검해 볼 필요가...
신약성경의 문학적 접근방법 신약성경의 문학적 접근방법
신약(문학으로 읽는 신약성서)
카일키퍼/이승호, 김학범/비아/박예찬 명예편집위원


신약성경의 문학적 접근방법 1. 문학 정전  오랜 시간동안 사람들은 성경을 다양하게 해석하고 접근하였다. 그로 인해 발생했던 여러 문제와 갈등이 역사 속에 계속해서 있어왔다. 종교 개혁을 이끈 것도, 교회가 노예제를 찬성했던 큰 이유도 성경이었다. 같은 텍스트를 보고도 여러 가지 해석들이 쏟아져 나왔다. 이는 각자의 가치관과 해석의 틀이 다르기 때문이다. 성경을 교리와 명령으로 가득 찬 경전이라고 여기기도 하고, 도덕적 교훈을 주는 책이라고 생각하기도 한다. 또 모든 내용이 사실이라고 주장하기도 하고 역사적 사실에 대해 신...
정통주의 시대의 문을 열며 정통주의 시대의 문을 열며
뿌리내리는 정통주의 신학
권경철/다함/방영민 편집위원


정통주의 시대의 문을 열며신학을 공부하면서 알게 된 놀라운 사실 하나는 칼빈이 기독교 교리를 정립하고 개혁주의를 앞장서서 주장한 유일한 사람이 아니라는 것이다. 물론 우리는 칼빈의 신학과 기독교강요를 통해 하나님에 대한 것과 경건과 믿음의 부요함에 대하여 큰 도움을 받았다. 그러나 칼빈을 연구할 때 지성사적인 배경과 역사적인 문맥에서 보면 칼빈은 16-17세기 있는 위대한 신학자들 중에 한 사람이며 그의 신학은 이 시기에 있는 많은 믿음의 보물들 중에 하나의 빛이라는 것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루터와 칼빈만이 개혁주의의 선...
기자가 본 초대기독교의 역사 기자가 본 초대기독교의 역사
왕국
엠마뉘엘 카레르/열린 책들/문양호 편집위원


젊어서부터 내 머리 속의 기억은 정확한 팩트보다는 내가 기억하고 싶은 것에 의해 그 팩트가 변용되어져왔다. 따라서 어떤 것을 사실이 아니라고 말할 수는 없지만, 뭔가 부정확성을 가지곤 했다. 이것도 그런 것 같다. 중학교 땐가 교회중등부에서 여러 교회들이 다른 교회로 가서 연합집회를 했던 것 같고, 목사님의 강력하고 열정적인 설교 후에 “결신할 사람 일어나보라”는 콜링의 요청이 있었다. 그때 여러 사람이 일어나는 것을 보며 당시 결신이라는 의미를 알지도 못하면서 단지 일어나야 할 것만 같은 부담을 느끼며 그 자리에서 일어났다. &n...
자유주의가 부정하는 동정녀 탄생을 변호한 메이천의 탁월한 저술 자유주의가 부정하는 동정녀 탄생을 변호한 메이천의 탁월한 저술
그리스도의 동정녀 탄생
그레샴 메이천/정규철/CLC/고경태 편집위원


자유주의가 부정하는 동정녀 탄생을 변호한 메이천의 탁월한 저술한국 신학의 기본은 선교사들의 신학이지만, 구체적인 신학 기초는 존 그레샴 메이천(Machen, John Gresham, 1881-1937)의 신학이다. 그런데 메이천이 신학이 아닌 루이스 벌콥의 신학이 소개되었다. 메이천의 신학 저술들은 상대적으로 확산되지 않았다. 그것이 메이천의 신학 산물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그런데 메이천은 자유주의 신학을 중지시킨 유일한 신학자이다. 자유주의의 물결을 효과적으로 변호했기 때문에, 메이천의 주장으로 마주서면 자유주의는 절대로 정통...
설교자를 살리는 청중 설교자를 살리는 청중
설교 어떻게 들을 것인가?
손재익/좋은씨앗/방영민 편집위원


설교자를 살리는 청중“설교 어떻게 들을 것인가?” 제목부터 희소성이 느껴진다. 설교에 대한 책은 많이 있어도 설교를 듣는 청중을 배려하여 지어진 책은 거의 없다. 설교에 대한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 하나님께서는 한 편의 설교를 통해 교회를 새롭게 하시고 잠자는 영혼을 깨우는 귀한 도구로 사용하시기 때문이다. 갈수록 영상이 모든 것을 지배하는 시대에 귀로 듣는 설교가 어울리지 않는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여전히 설교의 가치는 유효하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설교는 일방적인 선포라고 생각한다. 물론 하나님의 ...
스코틀랜드 언약도의 투쟁 스코틀랜드 언약도의 투쟁
언약도의 역사와 유산
에드윈 니스벳 무어/오수영/CLC/고경태 편집위원


스코틀랜드 언약도의 투쟁, 투쟁없이 쟁취된 믿음의 진리는 없다16세기 종교개혁은 유럽 전역에서 일어났다. 그 중 스코틀랜드 종교개혁은 가장 나중에 일어났는데, 그 여파가 조선까지 도착했고, 한국 장로교회는 세계에서 가장 위력적인 위상을 갖고 있다. 세계 장로교회에서 주도적으로 선교사를 파송하고 있기도 하다. 그럼에도 장로교의 본산인 스코틀랜드 그리고 잉글랜드 교회에 대한 이해는 약하다. 필자는 그 이유를 박형룡 박사께서 네덜란드 개혁파 신학 산물을 한국 교회에 소개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그런데 최근에 웨스트민스터신앙고백서 ...
심판대에서 오는 거룩한 초대 심판대에서 오는 거룩한 초대
심판대에 선 그리스도
로완 윌리엄스/민경찬, 손승우/비아/이민희 명예편집위원


심판대에서 오는 거룩한 초대(Holy invitation coming from His trial)  소송에서 제소당하여 심판대에 서게 된 피고가 어쩐 일인지 변론하지 않는다. 사실 그가 입을 열기 시작하면 원고와 피고의 자리가 순식간에 바뀔 텐데 말이다. 그 소송에서 사건의 진실은 무엇인지, 모두가 착각하고 있는 진리가 무엇인지 명확히, 충분히, 유일하게 알릴 이는 역설적이게도 피고뿐이지만, 심판대 위에 선 억울한 피고는 아무 말도 하지 않는다. 그리하여 모두를 불편하게 만들고, 지금까지 본 법정의 모습과는 낯선 ...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선생님의 숨바꼭질
권일한/지식프레임/정현욱 편집위원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1950년, 하와이의 카우아이 섬은 실업자와 알코올, 마약 중독자들이 팽배한 곳이었다. 불우한 환경은 수많은 사회적 부적응자를 만들어 냈다. 심리학자인 에이미 워너는 '불우한 환경이 범죄자로 만든다'라는 가설을 입증하기 위해 종단 연구를 시작한다. 800여 명의 아이들을 연구하면서 가장 고위험군은 201명을 따로 집중적으로 살핀다. 그 가운데 31%의 정도가 '예외'가 생겼다. 그들은 당연히 범죄자로 전락해야 했지만 학교에서 뛰어난 성적을 거두고 좋은 대학에 들어갔으며, 훌륭한 모범시민으로 성장했다...
교회다운 교회 교회다운 교회
불확실한 시대, 오직을 말하다
신호섭/좋은씨앗/방영민 편집위원


교회다운 교회이 땅에 존재하는 모든 교회는 그리스도께서 자신의 피로 사신 것입니다. 우리는 교회가 건물이 아니라 그리스도를 주로 고백하고 하나님을 섬기는 자들의 모임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대형교회, 중형교회, 소형교회 등 크기와 규모에 상관없이 독재처럼 이루어지는 교회가 있습니다. 그리스도의 머리되심이 없고 한 인간의 욕망의 놀이터로 변질되었고, 소금과 빛이라기보다 교회의 사명을 잃어버렸습니다.  얼마 전에는 신학교 총장이나 하신 분이 세습으로 더 유명해진 교회에서 세습의 정당성을 예수님의 사역과 연결시...
바울은 누구인가? 바울은 누구인가?
단숨에 읽는 바울
존 바클레이/김도현/새물결플러스/방영민 편집위원


바울은 누구인가?  서론 기독교 2000천년 역사에서 가장 강력한 영향력을 남긴 인물은 단연 바울이다. 도대체는 그는 어떤 인물이었길래 서양의 역사와 문화와 문학과 사상에서 빼놓을 수 없는 큰 산이 되었을까? 베드로와 요한과 야고보와 같은 주님으로부터 직접 배우고 동고동락한 제자들의 서신보다 그가 남긴 편지는 더 많은 여운을 남기고 있다. 바울 외에 교회를 섬기고 주님의 십자가와 부활을 전했던 많은 목격자와 증인들이 있을 텐데 그의 서신만 독보적으로 채택되어 성경으로 우리의 손에 쥐어졌다.  그...
천로역정, 그 방대함을 단숨에 해결할 수 있게 천로역정, 그 방대함을 단숨에 해결할 수 있게
단숨에 읽는 천로역정
김홍만/생명의말씀사/고경태 편집위원


천로역정, 그 방대함을 단숨에 해결할 수 있게 천로역정(天路歷程)은 존 번연(John Bunyan, 1628-1688)이 1678년에 1, 2부로 출판한 <Pilgrim Progress>를 번역한 것이다. 김홍만 박사의 <단숨에 읽는 천로역정>은 그 1부를 요약한 것이다. 김 박사는 이미 <해설 천로역정>, <52주 스터디 천로역정> 등 천로역정에 관한 도서를 집필했다. 저자는 10여년을 천로역정을 읽고 가르치며 저술 활동을 한 뒤에, 핵심을 집약해서 한국 독자들에게 천로역정을 단...
넘치지 않게 접근하는 선행과 상급에 대한 해설 넘치지 않게 접근하는 선행과 상급에 대한 해설
마크 존스의 선행과 상급
마크 존스/이레서원/문양호 편집위원


넘치지 않게 접근하는 선행과 상급에 대한 해설잘 아는 사역자가 신대원 입학과 동시에 아는 목사님과 함께 교회개척 때부터 부교역자로 열심히 사역했었다. 주일 새벽기도와 명절 새벽기도, 교회의 온갖 굳은 일을 상당수 전임처럼 감당했었고 나중에 강도사와 부목사가 되고 나서는 더더욱 그 일은 확장되었다. 그런데 그렇게 수고하는 그 사역자에게 담임 목사님은 고맙다라는 말은커녕 수고했다라는 말도 전혀 하지 않다시피 했다. 이벤트나 다른 특정한 사역을 한 파트사역자한테는 칭찬도 하고 인정도 해주시는 편인데 교회행정과 루틴한 일을 하는 이 사역자...
한 권으로 읽는 충직한 기독교 교리 한 권으로 읽는 충직한 기독교 교리
기독교란 무엇인가
고경태/우리시대/정현욱 편집위원


기독교란 무엇인가 기독교란 무엇일까? 기독교(基督敎)라는 단어의 정의와 해설을 넘어 기독교 자체가 무엇인가에 대한 고민은 결코 짧지 않다. 그럼에도 기독교 정의하기는 중단되지 않았고 여전히 진행 중이다. 과연 우리에게 기독교란 무엇일까? 이 책은 보수적 관점에서 ‘기독교란 무엇인가?’를 명료하게 정리해주고 있다.   모두 14개의 짤막한 단상으로 기록된 것이지만, 조직신학의 기본적 순서를 따라 진행된다. 1-3장까지는 보편적 종교의 문제를 기독교적 관점에서 다룬다. 4장부터 14장까지는 기독교의 핵심적인 ...
당신은 무엇을 사랑하는가? 당신은 무엇을 사랑하는가?
습관이 영성이다
제임스 K.A. 스미스/박세혁/비아토르/모중현 명예편집위원


제임스 K. A. 스미스는 2011년에 『칼빈주의와 사랑에 빠진 젊은이에게 보내는 편지』(Letters to a Young Calvinist)를 통해 만났었다. 얇은 책이었기에 비교적 정보가 제한적일 수밖에 없었지만, 그에 대한 첫 인상은 매우 긍정적이었다. 건전한 신학적 토대 위에 현대와 끊임없이 소통하려고 하는 의지가 보였기 때문이다.  그를 다시 만난 건 6년이 지나서다. 그의 예배 3부작 중 하나였던 『하나님 나라를 욕망하라』는 많은 통찰과 함께 여러 가지 고민을 안겨주었다(자세한 서평은 https://blog.na...
회피하고 싶은 시한폭탄―부채 회피하고 싶은 시한폭탄―부채
부당한 빚 정당한 빚
안일섭/노동래/새물결플러스/문양호 편집위원


회피하고 싶은 시한폭탄―부채 경제학에 대해서는 문외한이고 그에 관계된 용어도 익숙하지 않지만 우리나라의 경제적 파고와 혼돈을 온몸으로 겪은 50대의 한 사람으로서 현재 우리나라의 경제상황과 문제에 대한 고민을 해왔고, 나름의 책과 자료를 통해 주먹구구식으로라도 원인과 그 답을 찾으려고 노력해온 부분이 있다. 물론 이것은 그저 사견일 수 있고, 전문적인 분석과는 거리가 있을 수밖에 없다. 그런 시각에서 개인적 분석을 러프하게 이야기하자면 한국경제와 산업구조의 왜곡은 길게는 일제강점기에서부터 출발한다고 볼 수 있을 정...
진정 존경 받는 아버지가 되고 싶다면 진정 존경 받는 아버지가 되고 싶다면
좋은 아빠가 좋은 아들을 만든다
릭 존슨/채천석, 조미숙/그리심/정현욱 편집위원


진정 존경 받는 아버지가 되고 싶다면 오십이 코앞이다. 갓 스물이 되었을 때 어머니께 돈을 많이 벌어 효도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나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신학을 하면서 돈과 상관없는 인생을 살았고, 보태주지는 못할망정 시간이 갈수록 부모님께 손을 내밀어야 하는 처지가 되고 말았다. 임종구 목사의 말대로 이 땅에서 목회자로 산다는 것은 죄인이 된다는 것인지도 모른다. 임종구 목사는 자신의 제자훈련 여정을 담은 <단단한 교회>에서 이렇게 말한다.  “사례비를 받아본 지는 오래되었고, 교회 이자를 메꾸...
단단한 목회관이 만든 단단한 교회 이야기 단단한 목회관이 만든 단단한 교회 이야기
단단한 교회
임종구/국제제자훈련원/정현욱 편집위원


단단한 목회관이 만든 단단한 교회 이야기   글에도 색이 있다. 어떤 이의 글은 청명한 하늘처럼 맑고 투명하다. 어떤 이의 글은 봄의 햇살처럼 따스하다. 어떤 글은 파도처럼 역동적이며 생동감이 있어 읽는 이들로 하여금 용기를 준다. 또 어떤 글은 하나님의 은혜를 깨닫고 감사의 기도를 드리게 만든다. 임종구 목사님의 글은 마지막에 해당된다. 시작은 마음을 쓸어내리는 안타까움이었으나 마지막은 하나님의 높으심을 찬양하게 만들었다. 의기소침하고 상한 심령으로 무너진 나의 마음을 긍휼의 아버지께서 만져 주심을 느꼈다. ...
이번만은 결국 끝이고, 더이상은 없다는 것이 문제다 이번만은 결국 끝이고, 더이상은 없다는 것이 문제다
이번만 나를 강하게 하사
이찬수/규장/문양호 편집위원


이번만은 결국 끝이고, 더이상은 없다는 것이 문제다오래전 모 목사님의 책들을 꽤 많이 읽었던 적이 있었다. 그분의 책들을 읽다보면 하나님이 인정하는 그리스도인들은 세상에서도 엘리트여야 한다는 암묵적 강조가 강하게 나타나 있어서 불편했고, 또 책마다 본인들이 힘쓰고 있다는 것들에 대한―예컨대 기도, 말씀, 운동, 인터넷 등등―시간을 다 합치면 하루 24시간도 넘을 것 같아서 과장이 꽤 심하게 느껴졌다. 그리고 흑백논리도 좀 강한 듯 싶었다―직접 들은 설교도 그런 경향이 있었다. 그럼에도 자꾸 읽게 되었던 이유는 그 전체적 평가보다 그...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