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 로그인
소셜네트워크 서비스를 통해서 로그인하시면 별도의 로그인 절차없이 회원서비스를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서평

아담과 하와의 잃어버린 세계는 다시 찾을 수 있을까?

방영민 | 2018.04.24 12:21
아담과 하와의 잃어버린 세계는 다시 찾을 수 있을까? 아담과 하와의 잃어버린 세계/존 월튼/김광남/새물결플러스/방영민 편집위원

아담과 하와의 잃어버린 세계는 다시 찾을 수 있을까?

 

서론

 

성경을 그 시대의 문화로 읽고 조명하고 해석하는 것은 반드시 필요한 작업이다. 왜냐하면 이것을 통해 성경 속에 담겨 있는 그 의미와 사상을 깊이 파악하여 하나님의 지식과 목적을 알 수 있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대부분의 교회는 하나님의 창조를 6일 창조로만 알고 젊은지구론만 고수하였는데 이러한 사상적 배경에는 자유주의에 대항하기 위한 근본주의의 성경해석과 창조과학을 뒷받침했던 안식교의 문자적 해석이 있었기 때문이다.

 

근본주의와 문자적 성경해석의 특징은 학문과 과학에 대한 전반적인 의심을 하고 기계적 영감설을 따른다. 또한 모든 성경 말씀에 대한 표면적 문자 해석을 지향하고 그로인해 문화적인 단절성과 분리적 교회론의 모습으로 나타난다. 이에 더하여 복음에 함축된 공공성과 사회적인 의미를 거부하고 세대주의 종말론을 지지한다. 이렇듯 문자적 해석은 아주 폐쇄적이고 대부분 이단들에서도 활용하는 방법이다.

 

그러나 개혁주의에서 지향하는 문자적 해석은 이러한 원리가 아니다. 원 저자의 의도와 청중의 이해가 반영되는 해석과 적용이다. 그 말씀이 기록 되었을 당시의 역사적 사회적 상황과 문화적 요소가 분석되고 문학적 구조(장르와 문법과 문체)까지 반영되는 것이다. 어휘 하나를 보더라도 그 시대 속에서 사용된 뜻을 파악해야 하고 문맥적인 위치와 공동체적인 배경까지 확인해야 한다.

 

이러한 문자적 해석은 창조와 아담에 있어서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그런 면에서 존 월튼의 업적은 우리로 하여금 수준 높은 창조해석을 도와주고 하나님의 창조의 위대함과 신비함을 더 알도록 인도한다. 근본주의에 속한 가르침을 받아 온 교회는 아마 월튼의 주장이 불편하고 창조를 부정하는 것처럼 들릴 것이다. 그러나 귀를 열고 그의 주장을 읽어보길 권한다. 창세기에 배경이 되는 고대근동의 우주론과 인지환경과 아담의 역사성을 자세하게 다루고 있다.

 

창조기사

 

저자는 창조기사에 대해서 이것은 물질적 창조가 아니라 기능적 창조라는 새로운 해석을 한다. 당시 고대의 우주론은 기능적 서술이였다는 것을 수메르, 아카드, 길가메쉬, 에누마 엘리쉬 등의 당시 문서들을 예를 들며 종합하여 설명한다. 또한 당시 사람들은 우주의 물질적 창조보다는 우주의 각 부분들이 어떤 역할을 하고 어떤 기능을 하는지에 관심이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그래서 이 창조기사를 받는 이스라엘인들이 바로 이런 고대근동 시대에 살았기에 이런 배경속에서 저자의 글을 이해하였을 것이라는 주장이다.

 

필자는 이 부분에 대한 그의 해석에 동의한다. 오랫동안 교회가 물질적 창조라고만 굳게 믿어왔는데 고대근동의 세계관과 당시 사람들의 우주론과 배경을 통해 기능에 초점이 맞추어진 해석이 더 타당해 보였고 성경적 의미와 하나님의 창조를 더 풍성하게 하였다. 왜냐하면 이 창조기사는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주어진 것이기도 하지만 일차적으로는 이스라엘을 포함한 고대의 사람들에게 주어진 것이기 때문이다.

 

물론 보수적인 교회와 성도들에게는 고대근동의 신화와 외부자료를 성경과 어떻게 비교할 수 있냐하는 의문이 들 수 있지만 그런 자료와 성경을 비교 대조하여 당시의 인식을 파악하는 것이 성경의 권위를 훼손하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잘못된 문자적 해석으로 창조를 해석하는 것이 성경의 권위를 파괴하는 것이고 창조에 대한 하나님의 목적을 막아버리며 하나님을 오해하게 만든다. 또한 그때에 쓰여진 성경이 현대과학 해설서처럼 여기는 것은 성경에 대한 맹신이고 우상화일 뿐이다.

 

그리고 저자는 이런 기능적 창조를 잘 이해시키기 위해 그의 다른 책인 창세기 1장의 잃어버린 세계에서 세 가지의 비유를 드는데 회사, 컴퓨터, 대학이라는 비유를 사용한다. 회사가 될 수 있는 것은 건물이 아니라 그 안에 부서가 나누어지고 사람들이 제 위치에 배치되어 고유한 업무를 할 때 회사라고 부를 수 있다. 또한 컴퓨터는 본체를 담은 케이스와 모니터와 자판이 아니라 소프트웨어가 각 기능에 맞게 작동할 때 컴퓨터라 부를 수 있다. 아울러 대학 또한 정문 후문 강의동과 기숙사 같은 건물이 아니라 교수와 학생이 각자의 자리에 있고 커리큘럼이 작동될 때 대학이 될 수 있다고 주장한다.

 

그리고 저자는 말하길 창조기사는 성전으로서의 창조라고 한다. 이 또한 고대근동의 자료를 비교하며 근동에서는 우주창조가 성전창조의 의미였고 기능적 창조였다는 것을 증명한다. 그래서 창조기사는 각 날마다 우주의 각 부분들을 정하고 제 역할을 하도록 기능과 질서를 부여하였다는 것이다. 그리고 마지막 7일째는 성전낙성식이라 하여 하나님께서 성소에 좌정하셔서 실제로 통치하시고 다스리시는 것이다. 필자는 이 부분에 있어서 창조가 물질이라면 과거로 끝날 약점이 있는데 기능이라고 해석하니 지금도 계속 창조(통치와 다스림과 안식)가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을 지지하는 더 풍성한 해석이라 생각했다.

 

아담과 인간

 

아담이라는 인물은 창세기에 등장하는데 그는 히브리어를 사용하지 않았다. 즉 그의 이름은 히브리어를 사용하는 모세에 의해 지어진 것이다. 그리고 히브리어의 기원은 정확하게 알 수는 없지만 출애굽 이후 가나안에 정착하여 발전하게 되는데, 그렇다면 아담은 역사적 인물이라기보다 만들어진 인물일 수도 있는 것이다. 그러나 필자는 아담의 허구를 거부하고 실제성을 인정한다. 월튼 또한 그의 이름은 역사적 이름은 될 수 없지만 실제 살았던 인물로 보고 있다.

 

책을 보면 아담이라는 이름이 성경에 사용되는 다양한 용례가 나오고 언약의 대표로서 그 이름을 사용된다. 아담이라는 인물이 기독교의 역사와 죄와 타락, 구원, 기독론에 이르는 교리에 있어서 너무 중요한데 그 이름의 용례와 창조의 과정을 보면 그 의미가 더 풍성해진다. 아담을 흙으로 빚으시고 하와를 아담의 갈비뼈에서 만드시는 과정 또한 문자적인 의미가 아니라 기능적이고 문학적인 표현으로 인간의 운명과 정체성이라는 것을 보여준다.

 

이런 아담의 원형성과 대표성 그리고 상징성은 바울에 의해서도 지지된다. 바울은 예수 그리스도와 비교하며 그리스도께서 비질서를 해소하고 완전한 질서를 이루시는 분으로 설명한다. 즉 아담을 원형으로 본다고 하여 그리스도의 존재와 사역이 훼손되는 것도 아니고 성경의 권위가 약해지는 것도 아니다. 오히려 이런 해석이 아담의 존재를 더 잘 이해하고 창조의 과정을 합리적이고 풍성한 이해로 인도한다.

 

하나님의 형상을 소유한 인간의 창조는 지위와 기능적인 면에서 우주 안에서 그 역할에 초점을 맞춘다. 인간의 창조 역시 손에 잡히는 흙으로 만든 것이 아니라 죽을 수밖에 없는 연약한 운명을 지닌 성경적인 의미이다. 즉 창조와 과학에 사이에 갈등하는 이에게 인간의 기원에 대하여 흙으로 지어졌다고 문자적으로 믿을 것을 강요하기보다 우리의 운명과 정체성을 설명하고 우리를 지으시고 만드신 분이 누구시고 왜 우리를 태어나게 하셨는가를 설명해야 한다.

 

결론

 

대부분의 그리스도인들이 이 새로운 해석을 받아들인다는 것이 어려울 것이다. 오랫동안 당연하게 여겨져 온 이 물질창조기사를 기능창조기사로 바꾼다는 것이 죄를 짓는 느낌도 있을 것 같다. 그러나 신학적전통과 교단신학이 시대와 상관없이 절대 진리가 아니다. 분명한 것은 성경은 변하지 않으나 해석학은 여러 도구의 발달로 발전해 왔다는 것이다. 그러니 오늘날 우리의 해석이 더 본문에 근거하고 있고 성경을 진리로 여긴다면 전제된 편견보다 본문의 의미를 따르는 것이 더 성경적이지 않을까?

 

세상 창조와 인류의 기원은 늘 뜨거운 감자이고 많은 그리스도인들에게도 궁금증을 유발하는 중요한 주제이다. 그러나 우리는 그동안 이 하나님의 목적과 선한 의미가 담겨 있는 주제에 대해 단편적으로 물질창조로 설명하는 것이 전부였다. 교회의 전통을 이어간다는 것은 하나님의 구원과 언약과 하나님나라를 이어간다는 것일텐데 신학에 오류와 모순이 보여도 이미 세워진 역사와 전통을 지키는 것이 믿음인 것처럼 생각해 온 것 같다.

 

이미 과학의 발달로 우주와 지구의 연대는 분명히 밝혀졌고 젊은지구론은 설득력을 많이 잃었다. 그렇다고 젊은지구론자들을 무시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자신이 믿는 바를 지키기 위해 모든 진화를 부정하고 다른 주장하는 사람들을 이단으로까지 몰아가는 것은 비겁한 일일 것이다. 오히려 이런 해석학의 발달로 어두운 조명 같은 창세기가 환해지는 것을 통해 그동안 벽을 쌓았던 과학과의 화해가 이루어지고 사역의 지경이 넓어져야 할 것이다.

 

교회에 다니면서 창조에 대해 질문조차 하지 못한 사람이 많이 있다. 무엇엔가 묶인 듯이 물질창조를 부정하고 의심하면 안 되고 무조건 믿어야 좋은 것처럼 여겨졌다. 그러나 최근에 인류창조와 인간의 기원에 대한 질문들이 객관적으로 다루어지고 있고 월튼의 해석은 그들에게 충분한 대답이 되고 있다. 그동안 이 해석은 기독교의 전통을 허무는 것처럼 공격받고 오해를 받았는데 여러 독자들이 읽고 판단해보길 권해본다.

 

필자가 볼 때 그는 오랫동안 과학과 신학 사이에 갈등을 하는 교회에게 아담과 하와의 잃어버린 세계를 회복시켜 주어 잃어버린 시간을 구원하는 회복자의 역할을 한다고 보여진다. 또한 현대인들을 잘 섬기기 원하는 교회들에게 전도와 사역에 있어서 돌파구의 역할도 할 것이라 보여진다. 아울러 창조와 인간에 대한 각자의 입장을 고수하는 자들에게 서로의 주장을 이해하여 더 좋은 해석(창세기의 주제, 성경의 목적, 하나님의 계획)으로 나갈 수 있는 화해자의 역할도 기대해본다.


twitter facebook me2day 요즘
2,786개(1/140페이지)
20세기의 거산 칼 바르트의 "하이델베르크신앙문답 해설" 20세기의 거산 칼 바르트의 "하이델베르크신앙문답 해설"
칼 바르트의 하이델베그신앙문답 해설
칼 바르트/김산덕/새물결플러스/고경태 편집위원


칼 바르트(Karl Barth, 1886-1968), 그를 20세기 최고의 신학자라고 하면 누가 비판할까? 김진혁은 판넨베르크(Wolfhard Pannenberg, 1928~2014)의 <조직신학 서론>(비아)를 서평하면서, 2006년 20세기 영향력 있는 32인의 신학자를 추천해서, 월드컵 방식으로 결승 진출을 그렸다. 8강에서 판넨베르크와 폰 발타자르가 만났고, 판넨베르크가 충격적인 패배를 했다고 상상했다. 그런데 우승자는 폰 발타자르(Hans Urs von Balthasar, 1905 - 1988)를 꺽은 위르겐 ...
교회는 충성뿐만 아니라 선함도 추구해야 한다 교회는 충성뿐만 아니라 선함도 추구해야 한다
토브 처치
스캇 맥나이트 & 로라 베린저/김광남/야다북스/조정의 편집인


이렇게 적나라한 고발이 있을 수 있을까? <토브 처치>의 공동 저자인 로라 맥나이트 베린저는 20년 이상 윌로우 크릭 교회에 참석하면서 그곳에서 겪은 충격적인 교회 문화와 리더십 문제를 그녀의 아버지 스캇 맥나이트와 함께 이 책을 통해 밝혀낸다. 스캇 맥나이트는 신약성경과 교회 역사 전문가로 노던 신학교에서 석좌교수로 가르치면서 80여 권의 책을 저술한 학자이다. 2005년엔 <예수 신경>으로 크리스채너티 투데이 올해의 책을 수상했고, 자신의 딸 로라와 함께 쓴 <하나님의 사랑 나누기: 어린이를 위한 예수...
디지털은 우리의 예배 대상과 방식을 확실히 뒤바꾼다 디지털은 우리의 예배 대상과 방식을 확실히 뒤바꾼다
디지털 거미줄을 타는 그리스도인
새뮤얼 제임스/이지혜/생명의말씀사/조정의 편집인


‘스마트폰은 해롭다’라는 인식은 그리스도인이든 비그리스도인이든 누구에게나 어느 정도 있다. 시간 낭비, 유해한 미디어가 주는 영향, 규모 없는 생활 등 일반적으로 떠오르는 피해뿐만 아니라 그리스도인에게는 하나님의 말씀을 배우고 기도에 힘쓰는 일 곧 경건한 삶에 큰 방해물로 작용하기 때문에, 최근에 기독교 서적 중에서 이 문제를 다루는 책이 계속해서 출간되고 있다. 특별히 토니 라인키는 <스마트폰, 일상이 예배가 되다>(CH북스, 2020)에서 디지털 기기와의 전쟁은 결국 예배 전쟁이라는 본질적 문제를 제기했다. <디...
문맥으로 읽는 복음서 비유 문맥으로 읽는 복음서 비유
문맥 안에 새긴 비유, 비유 안에 새긴 예수
이충재/감은사/서상진 편집위원


이충재 목사가 저술한 『문맥 안에 새긴 비유, 비유 안에 새긴 예수』는 복음서, 특히 마태복음과 누가복음에 등장하는 예수의 비유를 알레고리적 해석에서 벗어나 본문과 문맥 중심으로 재해석하는 시도를 담고 있다. 이 책은 한국 교회 강단에서 오랫동안 반복되어 온 비유의 독자 중심적, 은혜 중심적 해석의 한계를 비판하며, 예수와 복음서 저자의 의도를 본문 내에서 찾으려는 학문적 태도를 견지한다. 본 서평은 이 책의 학문적 의의와 신학적 함의를 비판적으로 조명하고자 한다.   1. 기존 해석의 한계와 본문한국 교회와 ...
정통은 이단보다 훨씬 더 자유롭고 아름답다 정통은 이단보다 훨씬 더 자유롭고 아름답다
정통
G. K. 체스터턴/전경훈/복있는사람/조정의 편집인


체스터턴의 글을 읽을 땐, 끈기가 필요하다. G. K. 체스터턴 탄생 150주년 기념판으로 복있는사람에서 출간된 체스터턴의 책들, “영원한 인간”, “정통”, “이단”을 번역한 전경훈은 체스터턴의 글은 “앞부분에서부터 천천히 읽어 가다 보면 뒷부분에 가서야 작가가 진짜 하려는 말이 무엇인지가 드러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하면서 “그러니 체스터턴의 방식에 익숙해지기 전까지는 약간의 인내심을 발휘해야 한다. 하지만 그 약간의 인내심만 발휘한다면, 곧 무릎을 치며 미소짓게 되는 기쁨을 누릴 수 있을 것이다”라고 확신했다(304-5pp)...
함께 기도를 실천하도록 돕는 책 함께 기도를 실천하도록 돕는 책
기도를 살다
정재상/좋은씨앗/조정의 편집인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에 빠져서는 안 되겠지만, 국내 저자가 쓴 책과 번역서가 일반적으로 보여주는 차이점이 있다. 국내 저자가 쓴 책은 내용에 있어서 번역서보다 실용적이고, 예화에 있어서는 더욱 친밀하다. “기도”를 다루는 번역서는 “기도란 무엇인가?”라는 원론에서 시작하는 경우가 많고, 구약 성경과 신약 성경에 나오는 기도의 특징을 분석하는 방대한 내용이 따라온다. 하지만 “기도”를 다루는 국내 저자의 방식은 훨씬 더 실용적인데, 원론적인 내용이 들어있기는 하지만, 기도의 종류와 방식을 설명하고 실천하게 하는 일에 더 많은 내용을 ...
제자양육의 부르심을 받은 모든 그리스도인이 상담가다 제자양육의 부르심을 받은 모든 그리스도인이 상담가다
거짓 심리학 vs 참된 제자양육
폴 타우치스/이선숙/개혁된실천사/조정의 편집인


폴 타우치스는 오하이오주에 위치한 코너스톤 커뮤니티 교회의 담임 목사이자 ACBC(Association of Certified Biblical Counselors) 전문 기고자이다. 상담과 관련된 책을 70권 이상 저술했고, 대부분 지역교회를 기반으로 성경적 상담을 하는 방법과 여러 상담 주제를 구체적으로 다룬다. 이번에 개혁된실천사에서 출간된 “거짓 심리학 vs 참된 제자양육”(원서 제목: “Counseling One Another”)은 존 맥아더 목사가 “이 책은 정말 제대로다!”라고 추천하고, 존 스트리트 박사가 서론에서 “이...
극단적인 양극화 속에서 성경적 정치 참여 극단적인 양극화 속에서 성경적 정치 참여
분별, 복음의 눈으로 정치 읽기
임승민/세움북스/서상진 편집위원


오늘날 한국 사회는 정치적 양극화가 심화되고, 이로 인한 갈등이 교회 안에도 깊이 스며들고 있다. 대선을 앞둔 시점에서 그리스도인들은 ‘어떻게 정치에 참여해야 하는가’, ‘신앙과 정치의 경계는 어디인가’라는 질문 앞에 서 있다. 임승민 목사의 『분별, 복음의 눈으로 정치 읽기』는 이러한 혼란의 시대에 신앙인들이 취해야 할 정치적 태도와 성경적 분별의 길을 제시한다. 이 책은 단순한 정치 참여 지침서를 넘어, 복음의 총체성 안에서 신앙과 시민의 정체성, 교회와 국가의 관계, 그리고 교회 내 분열을 넘어서는 대안 공동체의 비전을 모색한...
"내 안에 거하라", 교회로 속하라는 주님의 부르심 "내 안에 거하라", 교회로 속하라는 주님의 부르심
소속감: 교회로 속하라
바너버스 파이퍼/구지원/생명의말씀사/조정의 편집인


“목사님, 말씀도 너무 좋고, 교회 성도들에게 사랑도 많이 받았지만, 아무리 노력해도 친밀한 교제권을 찾지 못해서 교회를 떠나야 할 것 같아요.” 이런 말을 종종 들을 때마다, 소속감을 충분히 느끼지 못해서 얼마나 외롭고 고통스러웠을지 헤아려지면서도, 동시에 ‘자신에게 적합한 교제권을 찾아 교회를 옮기는 것이 소속감을 얻는 유일한 혹은 합당한 방법인가?’ 질문이 생긴다. 초창기 예루살렘을 시작으로 유대, 사마리아, 여러 이방인 지역에 교회가 각각 처음으로 세워졌을 때, 그들도 똑같이 소속감을 주는 교회를 찾아 방황했을까? 특별히 유...
C. S. 루이스의 글쓰기 조언 C. S. 루이스의 글쓰기 조언
C. S. 루이스의 글쓰기에 관하여
C. S. 루이스/윤종석/두란노/조정의 편집인


C. S. 루이스는 <나니아 연대기>와 <순전한 기독교>, <스크루테이프의 편지> 등으로 잘 알려진 최고의 기독교 작가 중 하나다. 옥스퍼드 대학교 영문학 교수로 오랜 시간 가르치며, 탁월한 문학적 실력으로 20세기뿐만 아니라 오늘날까지 많은 지성인들과 대중의 마음에 깊이 있게 기독교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한편, 루이스가 가진 신학이 성경에 충실했는지 여러 평가가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가 평생 술과 담배를 즐겼다는 점도 경건을 추구하는 그리스도인에게 합당한지 의문을 남긴다. 하지만, 무신론자에서...
변증은 학문이 아니라 복음으로 다가가는 것이다 변증은 학문이 아니라 복음으로 다가가는 것이다
십자가 중심 변증학
조슈아 채트로우 & 마크 앨런/노진준/생명의말씀사/조정의 편집인


변증학은 기독교를 변호하거나 기독교로 개종을 권하기 위한 설득과 논증에 큰 유익을 주는 학문이다. 지금까지 얼마나 많은 사람이 변증학이라는 통로를 지나서 복음을 만나게 되었는지 셀 수 없을 정도다. 사실상 변증학에서 학문의 성격을 벗기면, 변증이 남게 되는데, 기독교는 십중팔구 변증이라는 방식으로 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는 일에 뛰어들었다고 말해도 과언이 아니다. 예수님은 형식주의로 변질된 유대교 사상에 사로잡힌 유대인들을 대상으로 하나님의 의가 담긴 새로운 도, 그리스도의 복음을 변증하셨다. 예수님의 제자들도 “여러 사람에게 여러 ...
기독교 세계와 세속주의 이후의 공공신학 기독교 세계와 세속주의 이후의 공공신학
종교성과 세속주의 사이
일레인 그레이엄/박세혁/비아토르/서상진 편집위원


일레인 그레이엄의 『종교성과 세속주의 사이』는 변화하는 종교적 지형을 분석하고, 후기 세속 사회에서 공공신학의 역할과 가능성을 탐구한다. 저자는 서구 사회가 세속적에서 탈세속적 상황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주장을 검토하며, 공적 영역에서 종교의 정당성에 대한 의문이 지속되는 가운데 신앙에 기반한 참여가 부활하는 탈세속의 윤곽을 추적한다. 이 책은 공공신학이 후기 세속 세계에서 설득력을 갖기 위해 신학적·전략적 우선순위를 재고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기독교 변증의 한 형태로서 공공신학의 새로운 전망을 제시한다.   공공신학의 ...
로마 세계의 그리스도교화에 관하여 로마 세계의 그리스도교화에 관하여
마침내 그들이 로마를 바꾸어 갈때
피터 브라운/양세규/서상진 편집위원


고대 후기 연구의 선구자 피터 브라운이 1993년 케임브리지 대학에서 행한 세 차례 강연을 바탕으로 한 『마침내 그들이 로마를 바꾸어 갈 때: 로마 세계의 그리스도교화에 관하여』는 로마가 그리스도교화가 되는 과정을 재해석하였다. 브라운은 그리스도교가 로마 제국의 전면에 등장하게 된 과정을 단순한 승리와 패배의 이분법적 서사에서 벗어나, 복잡하고 미묘한 문화적 변용의 과정으로 재구성한다. 이 책은 기독교 승리의 서사나 고전 문명의 쇠퇴라는 단순한 도식을 넘어, 역동적인 문화적 융합과 변화의 과정을 세밀하게 포착함으로써 고대 후기 연구...
500년 신앙고백서의 현대적 재조명과 신앙적 의미 500년 신앙고백서의 현대적 재조명과 신앙적 의미
처음 시작하는 벨직 신앙고백
김태희/세움북스/서상진 편집위원


『처음 시작하는 벨직 신앙고백』은 개혁교회의 대표적인 신앙고백서인 벨직 신앙고백을 쉽고 체계적으로 풀어낸 입문서이다. 이 책은 16세기 종교개혁 시대에 탄생한 벨직 신앙고백의 역사적 배경과 신앙적 내용을 현대 독자의 눈높이에 맞추어 설명하며, 오늘날 신앙생활에 미치는 의의를 깊이 있게 다룬다. 특히 복잡하고 어려운 신앙고백서 공부에 문턱을 낮추고, 신앙의 본질을 회복하려는 이들에게 좋은 길잡이가 되어준다.   1. 벨직 신앙고백의 역사적 배경과 탄생벨직 신앙고백은 1561년, 스페인 지배 하에 있던 남부 네덜란드 지역(...
설교자를 위한 맞춤 주석, 그리스도 중심 강해 주석 설교자를 위한 맞춤 주석, 그리스도 중심 강해 주석
그리스도 중심 강해 주석: 히브리서
앨버트 몰러/전의우/아바서원/조정의 편집인


설교자에게 주석은 필수 참고서다. 설교를 구성하고 작성할 때, 본문이 중심이 되어야 하고 개인적인 묵상과 올바른 성경 해석이 반드시 요구된다. 그러고 나서 주석은 본문을 훨씬 더 오래 연구해 온 전문가의 의견을 듣는 용도로 사용된다. 그래서 누구도 초보자나 실력이 입증되지 않은 자에게 주석을 써달라고 요청하지 않는다(개인이 스스로 써낼 수는 있지만). 설교를 준비하면서 여러 주석을 참고하는 이유는 같은 본문을 더 오래 더 깊이 더 많은 시간을 들여 연구한 이들에게 조언을 듣기 위해서다. 하지만, 어떤 주석은 너무 많은 주해 정보를 ...
신조 없는 교회는 없다 신조 없는 교회는 없다
확신의 위기: 개인주의와 정체성 정치 문화에서 역사적 신앙 선포하기
칼 트루먼/윤석인/부흥과개혁사/조정의 편집인


‘너희 교회는 사도신경 암송해?’라는 질문을 종종 받으며 자랐다. 그 질문은 “건강한 교회를 세우기 위한 신조와 신앙고백의 중요성”을 일깨우기 위한 질문이기보다는 괴상망측하게도 ‘사도신경을 외우는 것’이 구원에 이르는 주문처럼 여겨지는 상황에서 어떻게 교회가 사도신경을 소홀히 여길 수 있느냐는 책망으로 전달됐다. 정작 의문을 제기한 사람들이 사도신경이 담고 있는 역사적 신앙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분명했기 때문에, 신조와 신앙고백은 형식주의에 빠진 교회들이 병적으로 집착하는 고대 문서쯤으로 여긴 것이 사실이다. 교회사를...
예배의 목적과 선교의 이유에 대한 답변서 예배의 목적과 선교의 이유에 대한 답변서
열방을 향해 가라
존 파이퍼/김대영, 김보람/좋은씨앗/서상진 편집위원


존 파이퍼의『열방을 향해 가라』(원제: Let the Nations Be Glad!) 30주년 개정증보판은 현대 선교학의 중요한 이정표로 자리매김한 고전적 텍스트의 귀환을 알리는 작품이다. 이 책은 단순한 선교 방법론이나 전략을 넘어 선교의 근본 목적과 신학적 기반을 성경적 관점에서 재조명하며, 하나님 중심의 선교관을 제시한다. 1993년 초판 출간 이후 30년간 수많은 선교사와 목회자, 신학생들에게 영향을 미친 이 책은 파이퍼의 지난 10년간 정제된 사상을 반영한 개정판으로 더욱 풍성해졌다.   선교와 예배: 분리될 ...
역설의 진리 팔복으로의 초대 역설의 진리 팔복으로의 초대
예수께 진정한 복음 배우다
김건우/샘솟는기쁨/서상진 편집위원


현대 사회에서 ‘복’이라는 단어는 대체로 물질적 풍요, 성공, 건강, 그리고 편안함과 연관되어 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 산상수훈에서 말씀하신 팔복은 이러한 세속적 가치와는 정반대되는 역설적 진리를 담고 있다. 김건우 목사의 『예수께 진정한 복을 배우다: 역설의 진리, 팔복으로의 초대』는 이 역설적 진리를 깊이 있게 탐구하며, 오늘날 우리가 진정으로 추구해야 할 복의 참된 의미를 일깨운다.   역설의 진리: 팔복의 근본 의미이 책의 핵심은 “역설의 진리”라는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세상의 가치관과 정반대되는 예수님의 ...
교회와 국가, 이제 제 자리에서 소명을 다하길 바라며 교회와 국가, 이제 제 자리에서 소명을 다하길 바라며
교회와 국가는 어떤 관계인가?
R. C. 스프로울/이제롬/생명의말씀사/조정의 편집인


R. C. 스프로울(1939-2017)은 “결정적 질문” 시리즈를(Crucial Questions Series) 통하여 47가지 질문에 답한다. 짧은 소책자로 구성된 이 시리즈는 ‘나는 구원을 잃을 수 있는가?’, ‘고통의 문제에 어떻게 접근해야 하는가?’. ‘분노는 언제나 죄가 되는가?’ 등 다채로운 질문에 성경적인 답변을 제시한다. 아마존에서 킨들 버전으로 이 시리즈의 많은 책들이 무료로 제공되는데, 생명의말씀사에서 “리딕스 북스”라는 시리즈 제목으로 4권 정도 번역된 적이 있다(“하나님의 뜻을 알 수 있을까?, 2012). 이...
성경엔 자기 백성을 끝까지 사랑하신 하나님 이야기가 담겨 있다 성경엔 자기 백성을 끝까지 사랑하신 하나님 이야기가 담겨 있다
성경이 쉬워지는 책
존 팀머/터치북스/조정의 편집인


이제는 상당히 많은 책을 출간한 터치북스에서 생소한 저자인 존 팀머가 쓴 “They Shall Be My People”이 번역되어 출간됐다. 제목은 “성경이 쉬워지는 책: 맥락과 흐름만 잡아도 성경 쉽게 읽을 수 있다.” 출판사는 저자를 다음과 같이 소개한다: “존 팀머는 여러 세대에 걸쳐 말씀의 씨앗을 다음 세대에게 충실하게 심어 온 가정에서 태어났다. 네덜란드 하를렘에서 태어난 그의 12세에 나치는 네덜란드를 침공했으며, 청소년기를 추위, 굶주림, 위험, 두려움과 함께 보냈다. 거리 전도와 YFC(Youth For Christ)...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