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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관계 없이 교회는 없다

정현욱 | 2018.03.12 14:45
관계 없이 교회는 없다 교회는 관계다/짐 푸트먼 /김태곤/생명의말씀사/정현욱 편집위원

관계 없이 교회는 없다.


가나안 교인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가나안 교인이라는 말참 아픈 단어이다십여 년 전가나안 교인이라는 단어가 생소할 시절사람들은 가나안 교인에 대해 부정적이었다그러나 불과 몇 년 후에 사람들은 자신이 가나안 교인이라고 서슴없이 소개한다가나안 교인은 교회를 안나가라는 말을 바꾸어 사용한 것이다가나안 교인의 특징은 먼저 그 자신이 기독교인이라는 완전히 버리지는 않는다그렇다고 완전한 수긍도 아니다두 번째 특징은 교회에 크게 실망한 사람들이 대부분이다얼마 전 톰 레이더 박사는 교인들이 교회를 떠나는 7가지 이유를 발표하면서 슬프게도 교회에 나가지 않는 것이 너무나 일반적인 일이 됐다그러나 교회를 나가지 않는 사람들 중 일부는 한때 가장 신실한 교인들이었다고 말했다즉 그들이 교회를 떠나는 이유는 다양한 모습을 가지고 있지만 대부분 교회 안에서 일어난 모순과 상처로 인해 떠난다는 것이다우리나라 안에도 이제는 교회를 다니지 않지만 스스로 기독교인이라고 말하는 가나안 교인들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무엇이 문제일까?


우리는 가나안 교인 현상에 대해 몇 가지 질문을 던질 수 있다초대교회 때부터 내려온 오래된 질문이 하나 있다. ‘교회 밖에도 구원이 있는가?’가 가장 먼저 던질 수 있는 질문이다교회가 이단들로 분열이 일어나자 키프리아누스는 이렇게 선언한다.


“Extra ecclesiam nulla salus(교회 밖에는 구원이 없다).”


만약 키프리아누스 혼자만의 주장이라면 그럴 수 있다고 쉽게 넘어갈 수 있다그러나 이러한 주장은 초대교회 내내 이어간다히포의 어거스틴밀라노의 암브로시우스 등도 이와 비슷한 이야기를 이어간다그러나 그들이 그런 주장을 한 이유에는 도나투스파와 같은 이단들이 교회 분열을 조장하고 심각하게 교회를 어지럽히고 있었기 때문입니다이런 역사적 맥락을 이해하지 못한다면 키프리아아누스의 주장은 현대인들이 듣기에 거북할 수밖에 없다그러므로 우리는 첫 질문에 다음 질문이 필요하다그것은 교회란 무엇인가?’이다몇 가지로 요약해 보자먼저 교회는 세상으로부터 부름받은 자들의 모임이다둘째교회는 성도들의 모임이다셋째교회는 예수를 구주로 믿는 자이다세 개의 정의는 교회가 가지는 조직신학적이며 성경적인 답변이다만약 그렇다면 '가나안 교인이란 존재할 수 있는가?'라는 세 번째 질문으로 넘어간다.




가나안 교인은 존재할 수 없다그러나 분명 존재한다먼저 존재할 수 없는 이유는 예수를 주로 고백하는 각 개인이 교회이기 때문에 교회 밖에 있을 수 없다둘째건물이나 가시적 모임이 교회가 아니기 때문에 가나안 교인이 될 수 없다셋째교리적으로 그들은 구원을 이미 받았다교리적이라 함은 불가항력적 은혜를 포함한 성도의 견인에 의존하는 칼빈주의 5대 교리를 말한다이 부분은 많은 논쟁을 가져올 수 있음을 인정한다그럼에도 그가 진정 예수를 구주로 고백한다면 결코 구원 밖에 있는 것이 아니다그렇다면 엄밀하게 따지면 그들은 교회 밖에 있는 것이 아니라 교회 안에 있는 것이다.


그러나 가나안 교인은 존재한다왜 그럴까수많은 이유가 있지만 그들은 올바른 교제가 없는 교회 안에서 바르지 않는 신앙관으로 신앙생활을 했기 때문이다여기서 올바른 교제가 없는은 가나인 교인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것이 아니다그런 교회에서 신앙생활을 함으로 상처를 받았다는 사실에 있다대한 예수교 장로회 헌법에서는 하나님께서는 개인의 완전한 자유와 인류사회의 공동체성교회의 통일성과 다양성사람들과 모든 피조물들 가운데 사랑과 생명의 교제의 근거이시다.’라고 말한다또한 제20장 [신자의 자유와 양심의 자유에 관하여]에서 이렇게 말한다.


[2. 하나님만이 양심의 주가 되신다(약 412, 롬 144). 이 하나님은 자기의 말씀에 배치되는 어떤 것에서나 혹은 믿음과 예배에 관한 인간적인 교리와 계명에서 벗어날 자유를 양심에 주셨다(행 419, 529, 고전 723, 마 238­10, 고후 124, 마 159). 따라서 그와 같은 교리를 믿거나 그와 같은 명령에 대하여 양심적으로 순종하는 것은 진정한 양심의 자유를 위반하는 것이다(골 220­23, 갈 110, 51, 24­5, 시 51). 그리고 맹신을 강요하거나 절대적이고 맹목적 복종은 양심과 이성을 파멸시키는 것이다(롬 1017, 1423, 사 820, 행 1711, 요 422, 호 511, 계 1312, 16­17, 렘 89).]


이것은 단지 대한예수교 장로회 합동 교단만의 교리가 아니다모든 신자는 자신이 스스로 신앙을 고백해야 하며스스로 양심에 따라 자신의 신앙을 고백할 자유가 있는 것이다그러므로 모든 책임은 엄밀하게 담임목사에게 있는 것이 아니라 자기 자신에게 있다신앙의 자유에 대한 문제는 여기서 멈추고 다시 교회란 무엇인가?’의 문제로 넘어가 보자.


교회란 무엇인가란 질문은 다시 앞선 대답으로 넘어갈 수밖에 없다진정 교회는 성도 자신이다그렇다면 교회가 이렇게 정의되는 것으로 완전할까아니다성경은 교회라고 말을 할 때한 몸이라고 하시고지체라고 하신다이것은 궁극적으로 교회는 한 개인으로 만족할 수 없으며 교제가 있어야 한다는 것을 말한다즉 두 사람 이상이 모여야 정상적인 교회가 될 수 있다그러므로 교회는 관계다라고 말한다면 교회의 존재방식에 대한 정의인 셈이다.


짐 푸트먼의 <교회는 관계다>는 교회가 무엇인가를 관계적 측면에서 알려 준다. ‘신앙생활혼자서도 가능할까?’라는 표지 문구는 현대 교회가 고민해야 할 중요한 주제이다원제는 ‘The Power of Together’이다한국어 제목은 원제를 의역한 것이다그러나 본서가 가진 핵심을 정확하게 꿰뚫고 있다진정한 교회는 관계다.’ 관계가 상실된 교회는 더 이상 교회로서의 본질을 놓치는 것이다교회는 나가지만모임에는 참석하지만관계가 없다면 그는 바른 교회로서 존재하지 않는 것이다그러므로 교회 밖에는 구원이 없다는 키프리아누스의 주장은 교회 안에 있는 사람에게도가나안 교인들에게도 동일한 구속력을 가진다


그럼 다시 물어보자 교회란 무엇인가짐 푸트먼은 교회란 무엇인가?’대한 오래되고도 현대적인 질문에 대한 답을 찾아간다이미 답이 있음에도 답을 찾아야 하는 이유가 무엇일까저자는 그 답이 충분히 적용되지 않았고현실 속에서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답한다관계론적 관점에서 찾아 떠나는 저자의 여행을 따라가 보자.


우리는 세상 속에 산다또한 우리는 타락했기 때문에 불완전하고 결함이 많다그러나 사람들은 종종 자신에게 결함이 있다고 보지 않고 기독교 자체에 결함이 있다고 생각’(17)한다수많은 그리스도인들이 존재한다나태하고 게으른 사람총명하고 부지런한 사람교회 일에 열심이거나 열심히 없는 사람들이 있다세상에 완벽한 사람은 없다사람들은 영적으로 굶주린 사람들이다신실해 보이는 사람이 갑자기 부정을 행하고 죄에 탐닉한다영적으로 채워지지 않으면 쉽게 죄에 빠진다저자는 이것을 실제적인 관계로 표현한다. ‘실제적인 관계가 빠지면 건강한 영적 삶을 위한 레시피에 결함이 생기고 자연해 해로운 결과가 따른다’(23)고 말한다분명한 것은 혼자만의 개인 신앙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는 것이다사람은 본능적으로 교제를 통해 서로 힘을 얻고 위안을 얻도록 창조되었다사람은 처음부터 혼자가 아니었다최초의 교회는 가정이었고하나님은 홀로 독처하는 것을 결코 좋게 여기지 않았다돕는 배필을 창조하셨다그리고 완성된 가정교회를 이루었다.


문제는 그다음부터 시작된다교회는 본질적으로 다툼과 대립이 있을 수밖에 없다생각해보라교회 안에 교만하지 않은 사람이 있는가의인이 있는가모든 일에 이타적인 사람이 있는가없다바울은 단 한 명도 없다고 선언한다바로 이 지점에서 교회는 불가피하게 혼란이 일어날 수밖에 없는 조건을 갖추고 있다화약고처럼 언제든지 폭발할 수 있다그렇기 때문에 교회는 사랑이 필요하다그래서 저자는 사랑하는 것은 힘든 일’(76)이라고 말한다사랑은 결코 쉽지 않다단지 세례 받고 교회 다니는 것으로 모든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하나님께서 허락하신 진정한 관계 속에서 사랑을 배우는 것이다.’(79사랑을 전제로 한 관계 속에서 영적인 성숙이 이루어지고온전한 삶의 균형을 가질 수 있다.


진정한 관계를 막는 걸림돌은 교만이다가나안 교인 현상의 기저에는 교만이 자리한다이 교만은 담임목사들에게 가장 많고당회와 일반 교인들에게도 적지 않다또한 교회를 떠나는 교인 자신에게도 있다모든 가나안 교인들이 그렇지는 않지만 적지 않는 가나안 교인들은 자신에게 딱 맞는 교회를 찾는다그들은 의외로 까다롭고 예민하다심지어 교만하기까지 하여 어느 교회도 가더라도 성에 차지 않는다그들이 주장이 다 틀린 것은 아니다그러나 그에게 부족한 것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로 사랑하고 인내하고 용서하는 법을 알지 못한다는 점이다이것은 매우 위험한 것이다교회의 입장에서도 그런 성도를 온유함으로 받지 못하고 내치거나 비판하는 것은 결코 목사로서 옳은 행위는 아니다목사는 성도를 위해 기꺼이 죽을 수 있어야 한다진정한 관계가 깨지면 신앙도 흔들리고마음도 깊은 상처를 받게 된다그러고 교회가 관계를 가진다는 의미 안에는 제자 삼음과 제자 됨의 의미를 내포하는 것이다.


제자는 삼는다는 것은 누군가가 제자가 되고 있다는 뜻이다제자가 되려면 누군가의 영적 권위 아래 있어야 한다참된 제자화는 관계 속에서 이루어지며제자가 된다는 것은 그 관계에 복종한다는 뜻이다우리는 관계를 통해 관계적이 되는 법을 배운다.”(158)


참으로 멋지지 않은가제자 삼는다는 것은 제자가 되고 있다는 것바로 그리스도의 제자가 아니면 어느 누구도 제자를 삼을 수 없다왜냐하면 예수 그리스도의 모범이시며또한 예수 그리스도께 인도하는 것이 제자 삼는 것이기 때문이다도움을 주면서 도움을 받는 관계가 되어야 한다자존심 때문에 자신의 어려운 처지를 알리지 않는 것은 결코 현명한 방법이 아니다그렇다고 시도 때도 없이 손만 벌리는 것도 옳지 않다갈 6:2은 우리에게 너희가 짐을 서로 지라고 충고한다그렇게 할 때 그리스도의 법을 성취한다그리스도의 법이 무엇일까사랑의 법이요교제이며한 몸임을 증명하는 것이 아닌가?


저자는 10장에서 친교가 곧 예배라고 선언한다예배는 하나님과의 과제인 동시에 성도 간의 교제이다또한 삶도 예배이다바울은 분명히 우리의 몸즉 우리의 삶이 하나님께 거룩한 산 제물이 되며이것이 우리가 드릴 영적 예배’(롬 12:1)라고 말한다마지막 11장은 목사인 나에게 적지 않은 충고를 준다깊은 관계로 나아가라 한다서로 헌신하며 사랑하는 충고는 마음에 담아 두어야 할 충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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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의 거산 칼 바르트의 "하이델베르크신앙문답 해설" 20세기의 거산 칼 바르트의 "하이델베르크신앙문답 해설"
칼 바르트의 하이델베그신앙문답 해설
칼 바르트/김산덕/새물결플러스/고경태 편집위원


칼 바르트(Karl Barth, 1886-1968), 그를 20세기 최고의 신학자라고 하면 누가 비판할까? 김진혁은 판넨베르크(Wolfhard Pannenberg, 1928~2014)의 <조직신학 서론>(비아)를 서평하면서, 2006년 20세기 영향력 있는 32인의 신학자를 추천해서, 월드컵 방식으로 결승 진출을 그렸다. 8강에서 판넨베르크와 폰 발타자르가 만났고, 판넨베르크가 충격적인 패배를 했다고 상상했다. 그런데 우승자는 폰 발타자르(Hans Urs von Balthasar, 1905 - 1988)를 꺽은 위르겐 ...
교회는 충성뿐만 아니라 선함도 추구해야 한다 교회는 충성뿐만 아니라 선함도 추구해야 한다
토브 처치
스캇 맥나이트 & 로라 베린저/김광남/야다북스/조정의 편집인


이렇게 적나라한 고발이 있을 수 있을까? <토브 처치>의 공동 저자인 로라 맥나이트 베린저는 20년 이상 윌로우 크릭 교회에 참석하면서 그곳에서 겪은 충격적인 교회 문화와 리더십 문제를 그녀의 아버지 스캇 맥나이트와 함께 이 책을 통해 밝혀낸다. 스캇 맥나이트는 신약성경과 교회 역사 전문가로 노던 신학교에서 석좌교수로 가르치면서 80여 권의 책을 저술한 학자이다. 2005년엔 <예수 신경>으로 크리스채너티 투데이 올해의 책을 수상했고, 자신의 딸 로라와 함께 쓴 <하나님의 사랑 나누기: 어린이를 위한 예수...
디지털은 우리의 예배 대상과 방식을 확실히 뒤바꾼다 디지털은 우리의 예배 대상과 방식을 확실히 뒤바꾼다
디지털 거미줄을 타는 그리스도인
새뮤얼 제임스/이지혜/생명의말씀사/조정의 편집인


‘스마트폰은 해롭다’라는 인식은 그리스도인이든 비그리스도인이든 누구에게나 어느 정도 있다. 시간 낭비, 유해한 미디어가 주는 영향, 규모 없는 생활 등 일반적으로 떠오르는 피해뿐만 아니라 그리스도인에게는 하나님의 말씀을 배우고 기도에 힘쓰는 일 곧 경건한 삶에 큰 방해물로 작용하기 때문에, 최근에 기독교 서적 중에서 이 문제를 다루는 책이 계속해서 출간되고 있다. 특별히 토니 라인키는 <스마트폰, 일상이 예배가 되다>(CH북스, 2020)에서 디지털 기기와의 전쟁은 결국 예배 전쟁이라는 본질적 문제를 제기했다. <디...
문맥으로 읽는 복음서 비유 문맥으로 읽는 복음서 비유
문맥 안에 새긴 비유, 비유 안에 새긴 예수
이충재/감은사/서상진 편집위원


이충재 목사가 저술한 『문맥 안에 새긴 비유, 비유 안에 새긴 예수』는 복음서, 특히 마태복음과 누가복음에 등장하는 예수의 비유를 알레고리적 해석에서 벗어나 본문과 문맥 중심으로 재해석하는 시도를 담고 있다. 이 책은 한국 교회 강단에서 오랫동안 반복되어 온 비유의 독자 중심적, 은혜 중심적 해석의 한계를 비판하며, 예수와 복음서 저자의 의도를 본문 내에서 찾으려는 학문적 태도를 견지한다. 본 서평은 이 책의 학문적 의의와 신학적 함의를 비판적으로 조명하고자 한다.   1. 기존 해석의 한계와 본문한국 교회와 ...
정통은 이단보다 훨씬 더 자유롭고 아름답다 정통은 이단보다 훨씬 더 자유롭고 아름답다
정통
G. K. 체스터턴/전경훈/복있는사람/조정의 편집인


체스터턴의 글을 읽을 땐, 끈기가 필요하다. G. K. 체스터턴 탄생 150주년 기념판으로 복있는사람에서 출간된 체스터턴의 책들, “영원한 인간”, “정통”, “이단”을 번역한 전경훈은 체스터턴의 글은 “앞부분에서부터 천천히 읽어 가다 보면 뒷부분에 가서야 작가가 진짜 하려는 말이 무엇인지가 드러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하면서 “그러니 체스터턴의 방식에 익숙해지기 전까지는 약간의 인내심을 발휘해야 한다. 하지만 그 약간의 인내심만 발휘한다면, 곧 무릎을 치며 미소짓게 되는 기쁨을 누릴 수 있을 것이다”라고 확신했다(304-5pp)...
함께 기도를 실천하도록 돕는 책 함께 기도를 실천하도록 돕는 책
기도를 살다
정재상/좋은씨앗/조정의 편집인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에 빠져서는 안 되겠지만, 국내 저자가 쓴 책과 번역서가 일반적으로 보여주는 차이점이 있다. 국내 저자가 쓴 책은 내용에 있어서 번역서보다 실용적이고, 예화에 있어서는 더욱 친밀하다. “기도”를 다루는 번역서는 “기도란 무엇인가?”라는 원론에서 시작하는 경우가 많고, 구약 성경과 신약 성경에 나오는 기도의 특징을 분석하는 방대한 내용이 따라온다. 하지만 “기도”를 다루는 국내 저자의 방식은 훨씬 더 실용적인데, 원론적인 내용이 들어있기는 하지만, 기도의 종류와 방식을 설명하고 실천하게 하는 일에 더 많은 내용을 ...
제자양육의 부르심을 받은 모든 그리스도인이 상담가다 제자양육의 부르심을 받은 모든 그리스도인이 상담가다
거짓 심리학 vs 참된 제자양육
폴 타우치스/이선숙/개혁된실천사/조정의 편집인


폴 타우치스는 오하이오주에 위치한 코너스톤 커뮤니티 교회의 담임 목사이자 ACBC(Association of Certified Biblical Counselors) 전문 기고자이다. 상담과 관련된 책을 70권 이상 저술했고, 대부분 지역교회를 기반으로 성경적 상담을 하는 방법과 여러 상담 주제를 구체적으로 다룬다. 이번에 개혁된실천사에서 출간된 “거짓 심리학 vs 참된 제자양육”(원서 제목: “Counseling One Another”)은 존 맥아더 목사가 “이 책은 정말 제대로다!”라고 추천하고, 존 스트리트 박사가 서론에서 “이...
극단적인 양극화 속에서 성경적 정치 참여 극단적인 양극화 속에서 성경적 정치 참여
분별, 복음의 눈으로 정치 읽기
임승민/세움북스/서상진 편집위원


오늘날 한국 사회는 정치적 양극화가 심화되고, 이로 인한 갈등이 교회 안에도 깊이 스며들고 있다. 대선을 앞둔 시점에서 그리스도인들은 ‘어떻게 정치에 참여해야 하는가’, ‘신앙과 정치의 경계는 어디인가’라는 질문 앞에 서 있다. 임승민 목사의 『분별, 복음의 눈으로 정치 읽기』는 이러한 혼란의 시대에 신앙인들이 취해야 할 정치적 태도와 성경적 분별의 길을 제시한다. 이 책은 단순한 정치 참여 지침서를 넘어, 복음의 총체성 안에서 신앙과 시민의 정체성, 교회와 국가의 관계, 그리고 교회 내 분열을 넘어서는 대안 공동체의 비전을 모색한...
"내 안에 거하라", 교회로 속하라는 주님의 부르심 "내 안에 거하라", 교회로 속하라는 주님의 부르심
소속감: 교회로 속하라
바너버스 파이퍼/구지원/생명의말씀사/조정의 편집인


“목사님, 말씀도 너무 좋고, 교회 성도들에게 사랑도 많이 받았지만, 아무리 노력해도 친밀한 교제권을 찾지 못해서 교회를 떠나야 할 것 같아요.” 이런 말을 종종 들을 때마다, 소속감을 충분히 느끼지 못해서 얼마나 외롭고 고통스러웠을지 헤아려지면서도, 동시에 ‘자신에게 적합한 교제권을 찾아 교회를 옮기는 것이 소속감을 얻는 유일한 혹은 합당한 방법인가?’ 질문이 생긴다. 초창기 예루살렘을 시작으로 유대, 사마리아, 여러 이방인 지역에 교회가 각각 처음으로 세워졌을 때, 그들도 똑같이 소속감을 주는 교회를 찾아 방황했을까? 특별히 유...
C. S. 루이스의 글쓰기 조언 C. S. 루이스의 글쓰기 조언
C. S. 루이스의 글쓰기에 관하여
C. S. 루이스/윤종석/두란노/조정의 편집인


C. S. 루이스는 <나니아 연대기>와 <순전한 기독교>, <스크루테이프의 편지> 등으로 잘 알려진 최고의 기독교 작가 중 하나다. 옥스퍼드 대학교 영문학 교수로 오랜 시간 가르치며, 탁월한 문학적 실력으로 20세기뿐만 아니라 오늘날까지 많은 지성인들과 대중의 마음에 깊이 있게 기독교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한편, 루이스가 가진 신학이 성경에 충실했는지 여러 평가가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가 평생 술과 담배를 즐겼다는 점도 경건을 추구하는 그리스도인에게 합당한지 의문을 남긴다. 하지만, 무신론자에서...
변증은 학문이 아니라 복음으로 다가가는 것이다 변증은 학문이 아니라 복음으로 다가가는 것이다
십자가 중심 변증학
조슈아 채트로우 & 마크 앨런/노진준/생명의말씀사/조정의 편집인


변증학은 기독교를 변호하거나 기독교로 개종을 권하기 위한 설득과 논증에 큰 유익을 주는 학문이다. 지금까지 얼마나 많은 사람이 변증학이라는 통로를 지나서 복음을 만나게 되었는지 셀 수 없을 정도다. 사실상 변증학에서 학문의 성격을 벗기면, 변증이 남게 되는데, 기독교는 십중팔구 변증이라는 방식으로 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는 일에 뛰어들었다고 말해도 과언이 아니다. 예수님은 형식주의로 변질된 유대교 사상에 사로잡힌 유대인들을 대상으로 하나님의 의가 담긴 새로운 도, 그리스도의 복음을 변증하셨다. 예수님의 제자들도 “여러 사람에게 여러 ...
기독교 세계와 세속주의 이후의 공공신학 기독교 세계와 세속주의 이후의 공공신학
종교성과 세속주의 사이
일레인 그레이엄/박세혁/비아토르/서상진 편집위원


일레인 그레이엄의 『종교성과 세속주의 사이』는 변화하는 종교적 지형을 분석하고, 후기 세속 사회에서 공공신학의 역할과 가능성을 탐구한다. 저자는 서구 사회가 세속적에서 탈세속적 상황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주장을 검토하며, 공적 영역에서 종교의 정당성에 대한 의문이 지속되는 가운데 신앙에 기반한 참여가 부활하는 탈세속의 윤곽을 추적한다. 이 책은 공공신학이 후기 세속 세계에서 설득력을 갖기 위해 신학적·전략적 우선순위를 재고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기독교 변증의 한 형태로서 공공신학의 새로운 전망을 제시한다.   공공신학의 ...
로마 세계의 그리스도교화에 관하여 로마 세계의 그리스도교화에 관하여
마침내 그들이 로마를 바꾸어 갈때
피터 브라운/양세규/서상진 편집위원


고대 후기 연구의 선구자 피터 브라운이 1993년 케임브리지 대학에서 행한 세 차례 강연을 바탕으로 한 『마침내 그들이 로마를 바꾸어 갈 때: 로마 세계의 그리스도교화에 관하여』는 로마가 그리스도교화가 되는 과정을 재해석하였다. 브라운은 그리스도교가 로마 제국의 전면에 등장하게 된 과정을 단순한 승리와 패배의 이분법적 서사에서 벗어나, 복잡하고 미묘한 문화적 변용의 과정으로 재구성한다. 이 책은 기독교 승리의 서사나 고전 문명의 쇠퇴라는 단순한 도식을 넘어, 역동적인 문화적 융합과 변화의 과정을 세밀하게 포착함으로써 고대 후기 연구...
500년 신앙고백서의 현대적 재조명과 신앙적 의미 500년 신앙고백서의 현대적 재조명과 신앙적 의미
처음 시작하는 벨직 신앙고백
김태희/세움북스/서상진 편집위원


『처음 시작하는 벨직 신앙고백』은 개혁교회의 대표적인 신앙고백서인 벨직 신앙고백을 쉽고 체계적으로 풀어낸 입문서이다. 이 책은 16세기 종교개혁 시대에 탄생한 벨직 신앙고백의 역사적 배경과 신앙적 내용을 현대 독자의 눈높이에 맞추어 설명하며, 오늘날 신앙생활에 미치는 의의를 깊이 있게 다룬다. 특히 복잡하고 어려운 신앙고백서 공부에 문턱을 낮추고, 신앙의 본질을 회복하려는 이들에게 좋은 길잡이가 되어준다.   1. 벨직 신앙고백의 역사적 배경과 탄생벨직 신앙고백은 1561년, 스페인 지배 하에 있던 남부 네덜란드 지역(...
설교자를 위한 맞춤 주석, 그리스도 중심 강해 주석 설교자를 위한 맞춤 주석, 그리스도 중심 강해 주석
그리스도 중심 강해 주석: 히브리서
앨버트 몰러/전의우/아바서원/조정의 편집인


설교자에게 주석은 필수 참고서다. 설교를 구성하고 작성할 때, 본문이 중심이 되어야 하고 개인적인 묵상과 올바른 성경 해석이 반드시 요구된다. 그러고 나서 주석은 본문을 훨씬 더 오래 연구해 온 전문가의 의견을 듣는 용도로 사용된다. 그래서 누구도 초보자나 실력이 입증되지 않은 자에게 주석을 써달라고 요청하지 않는다(개인이 스스로 써낼 수는 있지만). 설교를 준비하면서 여러 주석을 참고하는 이유는 같은 본문을 더 오래 더 깊이 더 많은 시간을 들여 연구한 이들에게 조언을 듣기 위해서다. 하지만, 어떤 주석은 너무 많은 주해 정보를 ...
신조 없는 교회는 없다 신조 없는 교회는 없다
확신의 위기: 개인주의와 정체성 정치 문화에서 역사적 신앙 선포하기
칼 트루먼/윤석인/부흥과개혁사/조정의 편집인


‘너희 교회는 사도신경 암송해?’라는 질문을 종종 받으며 자랐다. 그 질문은 “건강한 교회를 세우기 위한 신조와 신앙고백의 중요성”을 일깨우기 위한 질문이기보다는 괴상망측하게도 ‘사도신경을 외우는 것’이 구원에 이르는 주문처럼 여겨지는 상황에서 어떻게 교회가 사도신경을 소홀히 여길 수 있느냐는 책망으로 전달됐다. 정작 의문을 제기한 사람들이 사도신경이 담고 있는 역사적 신앙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분명했기 때문에, 신조와 신앙고백은 형식주의에 빠진 교회들이 병적으로 집착하는 고대 문서쯤으로 여긴 것이 사실이다. 교회사를...
예배의 목적과 선교의 이유에 대한 답변서 예배의 목적과 선교의 이유에 대한 답변서
열방을 향해 가라
존 파이퍼/김대영, 김보람/좋은씨앗/서상진 편집위원


존 파이퍼의『열방을 향해 가라』(원제: Let the Nations Be Glad!) 30주년 개정증보판은 현대 선교학의 중요한 이정표로 자리매김한 고전적 텍스트의 귀환을 알리는 작품이다. 이 책은 단순한 선교 방법론이나 전략을 넘어 선교의 근본 목적과 신학적 기반을 성경적 관점에서 재조명하며, 하나님 중심의 선교관을 제시한다. 1993년 초판 출간 이후 30년간 수많은 선교사와 목회자, 신학생들에게 영향을 미친 이 책은 파이퍼의 지난 10년간 정제된 사상을 반영한 개정판으로 더욱 풍성해졌다.   선교와 예배: 분리될 ...
역설의 진리 팔복으로의 초대 역설의 진리 팔복으로의 초대
예수께 진정한 복음 배우다
김건우/샘솟는기쁨/서상진 편집위원


현대 사회에서 ‘복’이라는 단어는 대체로 물질적 풍요, 성공, 건강, 그리고 편안함과 연관되어 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 산상수훈에서 말씀하신 팔복은 이러한 세속적 가치와는 정반대되는 역설적 진리를 담고 있다. 김건우 목사의 『예수께 진정한 복을 배우다: 역설의 진리, 팔복으로의 초대』는 이 역설적 진리를 깊이 있게 탐구하며, 오늘날 우리가 진정으로 추구해야 할 복의 참된 의미를 일깨운다.   역설의 진리: 팔복의 근본 의미이 책의 핵심은 “역설의 진리”라는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세상의 가치관과 정반대되는 예수님의 ...
교회와 국가, 이제 제 자리에서 소명을 다하길 바라며 교회와 국가, 이제 제 자리에서 소명을 다하길 바라며
교회와 국가는 어떤 관계인가?
R. C. 스프로울/이제롬/생명의말씀사/조정의 편집인


R. C. 스프로울(1939-2017)은 “결정적 질문” 시리즈를(Crucial Questions Series) 통하여 47가지 질문에 답한다. 짧은 소책자로 구성된 이 시리즈는 ‘나는 구원을 잃을 수 있는가?’, ‘고통의 문제에 어떻게 접근해야 하는가?’. ‘분노는 언제나 죄가 되는가?’ 등 다채로운 질문에 성경적인 답변을 제시한다. 아마존에서 킨들 버전으로 이 시리즈의 많은 책들이 무료로 제공되는데, 생명의말씀사에서 “리딕스 북스”라는 시리즈 제목으로 4권 정도 번역된 적이 있다(“하나님의 뜻을 알 수 있을까?, 2012). 이...
성경엔 자기 백성을 끝까지 사랑하신 하나님 이야기가 담겨 있다 성경엔 자기 백성을 끝까지 사랑하신 하나님 이야기가 담겨 있다
성경이 쉬워지는 책
존 팀머/터치북스/조정의 편집인


이제는 상당히 많은 책을 출간한 터치북스에서 생소한 저자인 존 팀머가 쓴 “They Shall Be My People”이 번역되어 출간됐다. 제목은 “성경이 쉬워지는 책: 맥락과 흐름만 잡아도 성경 쉽게 읽을 수 있다.” 출판사는 저자를 다음과 같이 소개한다: “존 팀머는 여러 세대에 걸쳐 말씀의 씨앗을 다음 세대에게 충실하게 심어 온 가정에서 태어났다. 네덜란드 하를렘에서 태어난 그의 12세에 나치는 네덜란드를 침공했으며, 청소년기를 추위, 굶주림, 위험, 두려움과 함께 보냈다. 거리 전도와 YFC(Youth For Chr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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