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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엎드리면 길이 보인다
교회는 무릎으로 세워 진다/정필도/두란노/[뉴스앤조이 제공]
정필도 목사는 목회 30년을 돌아보며 자전적 고백이 담긴 <교회는 무릎으로 세워 진다>(두란노)를 지난해 출간했다.
오직 목회는 ‘하나님이 하시는 일’이라는 마음으로 목회 핸들을 하나님께 맡긴 정 목사는 이 책에서 말씀대로 살아온 지난 세월 기도와 겸손의 삶을 고백했다.
그는 수영로교회 30년사의 역정 속에는 하나님의 절대주권과 성령의 역사가 있었음을 고백한다. 정 목사는 이 책에서 목회사역은 성령과 함께 하지 않으면 절대로 성공할 수 없다는 것을 강조한다. 성령의 기름부음, 성령의 함께하심, 성령의 개입하심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모든 것은 하나님이 하신다. 사람은 그저 하나님께 쓰임 받는 그릇일 뿐이다. 하나님을 주목하고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무조건 따라가면 된다. 그렇게 하면 목회 가운데 하나님의 값진 열매가 반드시 나오리라 믿는다”라고 서문에서 밝히고 있다. 이 책은 특별히 목회현장에서 사역하는 분들이나 그 길을 가는 이들에게 좋은 길잡이가 되어 줄 것이다. 목회 지침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나님은 누구에게나 소명을 주신다. 나에게 주신 소명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결단하며 연단하느냐에 따라 달라질 뿐이다.
수영로교회 성장 비결은 목회자의 무릎꿇음에서
초등학교 6학년 때 주님을 영접하고 주를 위해 일생을 살리라 다짐한 소년이 있었다. 하나님이 주신 소원을 품은 소년의 가슴 속에서는 날마다 그 소원이 자라갔다. 그는 늘 ‘내가 무엇을 하다가 가면 예수님께서 가장 기쁘게 맞아 주실까’ 생각했다. 하나님은 일꾼을 찾아 세우시고 연단하시고 복을 주시며 또한 그로 인해 영광을 받으시길 원하신다.
하나님이 찾으시는 일꾼의 기준은 사람의 기준과는 크게 다르다. 어려운 가정환경 속에서도 그는 하나님을 의지하고 맡기는 신앙이었다. 그는 세 가지 결심을 했다. 첫째, 하루에 세 번씩 교회에 나가 기도한다. 둘째, 어떤 일이 있어도, 어떤 상황이 와도 교회의 공 예배는 절대로 빠지지 않는다. 셋째, 하루에 성경을 한 장 이상씩 꼭 읽는다. 그는 이 결심으로 어려웠던 어린 시절을 견뎠다.
그는 대학시절에 과외공부를 시키면서 또 교회봉사를 했는데 숨 가쁘게 보내는 시간이 너무 속상하고 아까워서 하나님께 기도했다. 그때 들려온 주님의 음성은 “내가 너를 그렇게 묶어 놓지 않았으면 네가 나의 종이 될 거 같으냐”였다고 한다. 소명을 잃어버릴까 봐 하나님이 그를 묶어 놓으셨다는 것이다. ‘언제쯤 24시간 내내 주를 위해서 살까? 언제쯤 24시간 내내 소처럼 주의 일을 할 수 있을까’ 그는 바쁘면 바쁠수록 그 소원이 간절해졌다고 한다.
하나님이 연단을 통해 그에게 배우게 하신 것은 ‘기다림’이라고 한다.
‘인내’를 통해 ‘연단’을
우리는 기다리지 못하고 조급한 마음으로 내가 먼저 나서서 일을 그르치는 것을 많이 경험한다. 그런 의미에서 참 많이 공감하게 된다. ‘약속하신 주의 성령을 기다리면 성령께서 오셔서 모든 문제를 풀어 가신다. 그런데 기다림이 없이 덮어 높고 내 힘으로 밀어붙이거나 조급증을 내면 반드시 실패하게 되어 있다. 기다려야 한다’ 아버지께서 약속하신 성령의 세례를 기다리는 과정이 바로 ’연단‘의 의미’라고 쓰고 있다.
젊은 시절, 강도사고시를 앞두고 있을 때 고민이 생겼다. 초등학교 6학년 때부터 쭉 주를 위해 살겠다고 했지만 신학교를 가고, 전도사가 되고, 목사가 되기 이전에 치르는 강도사고시를 앞두고 ‘평생 주님만을 위해 산다는 것이 꼭 목사가 되어야만 하는 것일까 내가 과연 자격이 있을까?’ 고민 끝에 청계산에 올라가 금식 기도하며 부르짖었다. 그때 응답을 받았다고 한다. 이후로 어떤 절망적 상황 앞에서도 하나님 앞에 엎드려 왔다고 고백한다.
“여호와께서 내게 이르시되 너는 아이라 하지 말고 내가 너를 누구에게 보내든지 너는 가며 내가 네게 무엇을 명하든지 너는 말할지니라. 너는 그들을 인하여 두려워 말라. 내가 너와 함께 하여 너를 구원하리라 여호와의 말이니라 하시고” (렘 1:7~8)
“내가 네 앞서가서 험한 곳을 평탄케 하며 놋문을 쳐서 부수며 쇠 빗장을 꺾고 네게 흑암 중의 보화와 은밀한 곳에 숨은 재물을 주어서 너로 너를 지명하여 부른 자가 나 여호와 이스라엘의 하나님인줄 알게 하리라” (사 45:2~3)
중요한 일을 계획하고 있을 때 무엇보다도 주님의 확실한 응답을 받는 일이 중요함을 강조한 것이다. 응답이 더디다면 응답하실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 ‘개척을 하든 교회를 건축하든 선교사로 나가든 중요한 것은 주님의 응답하심이다. 목회 사역의 주권이 하나님께 있음을 진실로 고백한다면 덮어놓고 시작해선 안 된다. 덮어놓고 하는 것만큼 교만한 일은 없다’라고 한다.
목회 준비는 사랑에 기초해야 하는 것
그는 가끔 신학생들과 대화하는 자리가 마련될 때가 있는데 그 때 빠지지 않고 받는 질문은 “어떻게 목회를 준비해야 합니까?”라는 질문이라 한다. 이미 많은 사람이 준비된 만큼 쓰시는 하나님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기에 ‘어떻게 준비할 것인갗에 관심을 많이 두고 있다는 것이다. 그럴 때마다 그는 ‘사랑’이라는 단어를 제일 많이 사용한다고 한다. 좋은 예로 성경 속의 다윗을 들 수 있는데 다윗의 믿음은 사랑에 기초한다는 것이다.
양을 위해서라면 생명까지도 거는 사랑이 다윗의 믿음을 굳게 했다고 한다. 하나님이 당신의 종을 찾으실 때 다윗과 같은 사람을 찾으신다. 한 사람을 천하보다 귀히 보시는 하나님이기에 아무에게나 당신의 양을 맡길 수 없다는 것이다. ‘누구에게 양을 맡겨야 좋은 꼴을 먹일까? 누구에게 양을 맡겨야 내 양들을 살찌울꼬? 누가 내 양들을 잘 돌보아 줄꼬’ 하나님은 이런 심정으로 목회현장의 사람들을 보고 있으시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무엇을 어떻게 준비할 것인지는 그 답이 나왔다.
그러면 해야 할 일은 ‘사랑의 고백’이며 주를 위해서라면, 주께서 맡겨주신 양들을 위해서라면 모든 것을 걸겠다는 사랑의 고백을 올려드리고 그 고백으로 하루하루를 살아야 한다는 것이다. 바로, 사랑하면 순종한다는 것이다.
평이하고 쉬운 설교…그러나 감동 넘치는 비결은
그의 설교는 쉽고 평이하다. 누구나 쉽게 알아들을 수 있고 군더더기가 없다. 때론 예전에 들었던 이야기가 자주 등장한다. 화려한 미사여구도 어려운 낱말도 쓰지 않는다. 그런데도 이상하다. 사람들은 그 가운데서 은혜를 받고 눈물을 흘리고 회개를 하고 성장한다. 왜 그럴까. 실천 가능하고 실천해야 하는 것에 대해서 설교한다는 것이다. 또한 모든 사람들이 다 이해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거기엔 성령이 함께 하시고 은혜와 사랑이 있다.
“눈물이, 기도의 눈물이 여기에 차야 예배당이 찬답니다. 교인을 채우는 게 그렇게 힘든 거랍니다”
열정적이었던 젊은 시절 한 집사와의 대화에서 큰 개달음을 얻었다는 정필도 목사는 오늘까지 무릎으로, 눈물로 교회와 영혼들을 위해 사역의 일을 감당하고 있다.
저자 정필도
경기 중, 고등학교 졸업
서울대학교 졸업
총신대 신학대학원 졸업
미국 리폼드 신학교 수료
미국 퓰러신학교 수학
공군 군목 예편
남부산 증경 노회장
부산성시화 본부장
현, 수영로교회 시무
뉴스앤조이 제공
이명화 기자
정필도 목사는 목회 30년을 돌아보며 자전적 고백이 담긴 <교회는 무릎으로 세워 진다>(두란노)를 지난해 출간했다.
오직 목회는 ‘하나님이 하시는 일’이라는 마음으로 목회 핸들을 하나님께 맡긴 정 목사는 이 책에서 말씀대로 살아온 지난 세월 기도와 겸손의 삶을 고백했다.
그는 수영로교회 30년사의 역정 속에는 하나님의 절대주권과 성령의 역사가 있었음을 고백한다. 정 목사는 이 책에서 목회사역은 성령과 함께 하지 않으면 절대로 성공할 수 없다는 것을 강조한다. 성령의 기름부음, 성령의 함께하심, 성령의 개입하심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모든 것은 하나님이 하신다. 사람은 그저 하나님께 쓰임 받는 그릇일 뿐이다. 하나님을 주목하고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무조건 따라가면 된다. 그렇게 하면 목회 가운데 하나님의 값진 열매가 반드시 나오리라 믿는다”라고 서문에서 밝히고 있다. 이 책은 특별히 목회현장에서 사역하는 분들이나 그 길을 가는 이들에게 좋은 길잡이가 되어 줄 것이다. 목회 지침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나님은 누구에게나 소명을 주신다. 나에게 주신 소명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결단하며 연단하느냐에 따라 달라질 뿐이다.
수영로교회 성장 비결은 목회자의 무릎꿇음에서
초등학교 6학년 때 주님을 영접하고 주를 위해 일생을 살리라 다짐한 소년이 있었다. 하나님이 주신 소원을 품은 소년의 가슴 속에서는 날마다 그 소원이 자라갔다. 그는 늘 ‘내가 무엇을 하다가 가면 예수님께서 가장 기쁘게 맞아 주실까’ 생각했다. 하나님은 일꾼을 찾아 세우시고 연단하시고 복을 주시며 또한 그로 인해 영광을 받으시길 원하신다.
하나님이 찾으시는 일꾼의 기준은 사람의 기준과는 크게 다르다. 어려운 가정환경 속에서도 그는 하나님을 의지하고 맡기는 신앙이었다. 그는 세 가지 결심을 했다. 첫째, 하루에 세 번씩 교회에 나가 기도한다. 둘째, 어떤 일이 있어도, 어떤 상황이 와도 교회의 공 예배는 절대로 빠지지 않는다. 셋째, 하루에 성경을 한 장 이상씩 꼭 읽는다. 그는 이 결심으로 어려웠던 어린 시절을 견뎠다.
그는 대학시절에 과외공부를 시키면서 또 교회봉사를 했는데 숨 가쁘게 보내는 시간이 너무 속상하고 아까워서 하나님께 기도했다. 그때 들려온 주님의 음성은 “내가 너를 그렇게 묶어 놓지 않았으면 네가 나의 종이 될 거 같으냐”였다고 한다. 소명을 잃어버릴까 봐 하나님이 그를 묶어 놓으셨다는 것이다. ‘언제쯤 24시간 내내 주를 위해서 살까? 언제쯤 24시간 내내 소처럼 주의 일을 할 수 있을까’ 그는 바쁘면 바쁠수록 그 소원이 간절해졌다고 한다.
하나님이 연단을 통해 그에게 배우게 하신 것은 ‘기다림’이라고 한다.
‘인내’를 통해 ‘연단’을
우리는 기다리지 못하고 조급한 마음으로 내가 먼저 나서서 일을 그르치는 것을 많이 경험한다. 그런 의미에서 참 많이 공감하게 된다. ‘약속하신 주의 성령을 기다리면 성령께서 오셔서 모든 문제를 풀어 가신다. 그런데 기다림이 없이 덮어 높고 내 힘으로 밀어붙이거나 조급증을 내면 반드시 실패하게 되어 있다. 기다려야 한다’ 아버지께서 약속하신 성령의 세례를 기다리는 과정이 바로 ’연단‘의 의미’라고 쓰고 있다.
젊은 시절, 강도사고시를 앞두고 있을 때 고민이 생겼다. 초등학교 6학년 때부터 쭉 주를 위해 살겠다고 했지만 신학교를 가고, 전도사가 되고, 목사가 되기 이전에 치르는 강도사고시를 앞두고 ‘평생 주님만을 위해 산다는 것이 꼭 목사가 되어야만 하는 것일까 내가 과연 자격이 있을까?’ 고민 끝에 청계산에 올라가 금식 기도하며 부르짖었다. 그때 응답을 받았다고 한다. 이후로 어떤 절망적 상황 앞에서도 하나님 앞에 엎드려 왔다고 고백한다.
“여호와께서 내게 이르시되 너는 아이라 하지 말고 내가 너를 누구에게 보내든지 너는 가며 내가 네게 무엇을 명하든지 너는 말할지니라. 너는 그들을 인하여 두려워 말라. 내가 너와 함께 하여 너를 구원하리라 여호와의 말이니라 하시고” (렘 1:7~8)
“내가 네 앞서가서 험한 곳을 평탄케 하며 놋문을 쳐서 부수며 쇠 빗장을 꺾고 네게 흑암 중의 보화와 은밀한 곳에 숨은 재물을 주어서 너로 너를 지명하여 부른 자가 나 여호와 이스라엘의 하나님인줄 알게 하리라” (사 45:2~3)
중요한 일을 계획하고 있을 때 무엇보다도 주님의 확실한 응답을 받는 일이 중요함을 강조한 것이다. 응답이 더디다면 응답하실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 ‘개척을 하든 교회를 건축하든 선교사로 나가든 중요한 것은 주님의 응답하심이다. 목회 사역의 주권이 하나님께 있음을 진실로 고백한다면 덮어놓고 시작해선 안 된다. 덮어놓고 하는 것만큼 교만한 일은 없다’라고 한다.
목회 준비는 사랑에 기초해야 하는 것
그는 가끔 신학생들과 대화하는 자리가 마련될 때가 있는데 그 때 빠지지 않고 받는 질문은 “어떻게 목회를 준비해야 합니까?”라는 질문이라 한다. 이미 많은 사람이 준비된 만큼 쓰시는 하나님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기에 ‘어떻게 준비할 것인갗에 관심을 많이 두고 있다는 것이다. 그럴 때마다 그는 ‘사랑’이라는 단어를 제일 많이 사용한다고 한다. 좋은 예로 성경 속의 다윗을 들 수 있는데 다윗의 믿음은 사랑에 기초한다는 것이다.
양을 위해서라면 생명까지도 거는 사랑이 다윗의 믿음을 굳게 했다고 한다. 하나님이 당신의 종을 찾으실 때 다윗과 같은 사람을 찾으신다. 한 사람을 천하보다 귀히 보시는 하나님이기에 아무에게나 당신의 양을 맡길 수 없다는 것이다. ‘누구에게 양을 맡겨야 좋은 꼴을 먹일까? 누구에게 양을 맡겨야 내 양들을 살찌울꼬? 누가 내 양들을 잘 돌보아 줄꼬’ 하나님은 이런 심정으로 목회현장의 사람들을 보고 있으시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무엇을 어떻게 준비할 것인지는 그 답이 나왔다.
그러면 해야 할 일은 ‘사랑의 고백’이며 주를 위해서라면, 주께서 맡겨주신 양들을 위해서라면 모든 것을 걸겠다는 사랑의 고백을 올려드리고 그 고백으로 하루하루를 살아야 한다는 것이다. 바로, 사랑하면 순종한다는 것이다.
평이하고 쉬운 설교…그러나 감동 넘치는 비결은
그의 설교는 쉽고 평이하다. 누구나 쉽게 알아들을 수 있고 군더더기가 없다. 때론 예전에 들었던 이야기가 자주 등장한다. 화려한 미사여구도 어려운 낱말도 쓰지 않는다. 그런데도 이상하다. 사람들은 그 가운데서 은혜를 받고 눈물을 흘리고 회개를 하고 성장한다. 왜 그럴까. 실천 가능하고 실천해야 하는 것에 대해서 설교한다는 것이다. 또한 모든 사람들이 다 이해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거기엔 성령이 함께 하시고 은혜와 사랑이 있다.
“눈물이, 기도의 눈물이 여기에 차야 예배당이 찬답니다. 교인을 채우는 게 그렇게 힘든 거랍니다”
열정적이었던 젊은 시절 한 집사와의 대화에서 큰 개달음을 얻었다는 정필도 목사는 오늘까지 무릎으로, 눈물로 교회와 영혼들을 위해 사역의 일을 감당하고 있다.
저자 정필도
경기 중, 고등학교 졸업
서울대학교 졸업
총신대 신학대학원 졸업
미국 리폼드 신학교 수료
미국 퓰러신학교 수학
공군 군목 예편
남부산 증경 노회장
부산성시화 본부장
현, 수영로교회 시무
뉴스앤조이 제공
이명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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