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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완전한 진리’에 완전히 매료되어

이종수 | 2006.06.08 11:14
‘완전한 진리’에 완전히 매료되어 완전한 진리/낸시 피어시/홍병룡/복있는 사람/[조영민]

  1997년 5월, 필자는 그리스도인이 되었다.
물론 그 전에도 나는 본인의 신상기록부 종교란에 기독교라고 적었었다. 하지만 실재로는 기독교인이 아니었고 그 날에야 비로소 그리스도를 받아들였다. 나는 그 날 이전에 수많은 질문에 사로잡혀 있었고 납득할만한 대답을 들려주는 기독교인을 만나지 못했다. 물론 답변을 시도하는 사람들도 있었지만 그들의 언어는 나를 설득할 수 없는 다른 세계의 언어였다. 대학 2년 선교단체의 불신자 수련회 속에서 ‘하나님’을 만났다. 물론 지적인 부분에서의 만남은 아니었다. 그런 것을 말할 때, ‘강권적’이라고 불러야 할 것이다. ‘알아진 것’이 아니라 ‘만나진 것’으로서 하나님을 만났고 그 결과 그리스도인이 되었다.
  그리스도인이 된 다음, 첫 번째 한 일은 ‘기독교가 어떤 사실 위에 있느냐?’ 하는 질문의 답을 찾는 것이었다. 아버지를 만나고 나서야 아버지가 누군지 알고 싶어졌다. 그 아버지에 대한 글들을 찾아 방 가득히 쌓아놓고 읽기 시작했다. 놀라움은 그 이전 날 그렇게 오랫동안 많은 이들을 향해 질문해 왔던, 그리고 그들을 당혹시켰던 그 수많은 질문들의 답이 채 10권도 안 되는 기독교 서적들 안에 거의 100% 다 들어 있었다는 것이었다. 무지했던 나에 대해서, 그리고 동일하게 무지했던 그리스도인들을 향해서 화가 났다. 진리가 아주 가까이 있었는데, 아주 저렴한데, 그것과 너무 멀리서 그리스도를 찾는 것 .... 신앙에 관한 책을 더 읽었고, 기독교 세계관에 관련된 책들을 정리하면서 나의 신앙관은 확고한 기반 위에 서게 되었다.

  이 책은 그 시대 읽었던 내 삶 전체를 명쾌하게 풀어내고 그리스도 안에서의 삶의 큰 축을 제시해 주었던 그 책들과 일맥상통한다. 아니 그 때 읽었던 세계관에 대한 책들의 종합판과 같고 그 책들을 한 권의 책으로 재정립한 것 같기도 한 책이었다. 그리고 신들린 듯, 가슴 설레가며, 잠을 줄여가며 1000 페이지 분량의 책을 읽었다. 그리고 이렇게 서평을 쓰고 있다. 이 책이 정말이지 꼭 읽혀지기 바랄만큼 ‘정말 좋은 책’이기 때문이다. 시험기간 밀려드는 시험의 부담 속에서도 읽을 수밖에 없었고, 결국에는 이렇게 이 책의 서평이라는 장르의 글을 또 쓸 수밖에 없는 그런 책이었다. 감정에 호소하는 책이 아님에도 우리의 이성을 향해서 지성을 향해 하는 목소리인데도 이 책은 나를 사로잡았고, 감탄하게 했으며, 지금 이렇게 이 책이 한명이라도 더 많은 이에게 읽히기를 원하는 마음으로 서평을 쓰게 만들었다.


  이 책은 그런 내가 읽은 ‘세계관’에 관한 책 중에 가장 탁월한 책이다. 뭐 아직 번역되지 않는 책에 대해서는 할 말이 없지만 적어도 필자가 접해 볼 수 있었던 책 가운데는 가장 훌륭했다. 이 책의 맨 앞의 다섯 페이지는 추천사들로 채워져 있다. 제임스 사이어, 제임스 패커, 폴 마샬, 랄프 윈터, 성인경, 신국원 등 이름만 대도 알만한 기독교 지성들의 이름들로 되어 있는 추천사들은 전부 같은 목소리다 ‘최고’라고, 그리고 그러한 그들의 평가에 하나도 과장이 없다는 거.. 읽으면 읽을수록 공감했다. 의미 없는 명사들의 추천으로 가득한 책과는 다른 책이었다. 이 책의 한 독자로서 책 앞에서 책의 한 챕터씩을 읽어 갈 때마다 그 석학들의 추천에 동의하는 나를 발견했다. 이 책은 진짜 단권으로 된 기독교 세계관에 대한 책, 이론과 실제를 겸비하고 있고 탁월한 최신정보를 담고 있으되 최고로 읽기 쉬운 문체로 저술된 최고의 책이다.

  “ 그리스도인은 각 시대마다 성경의 영원한 진리를 참신한 방식으로 전파할 소명을 받은 자들이다. 한 세대가 제기하는 질문은 앞선 세대의 것과 다를 경우가 많다. 하지만 복음은 참으로 다차원적이고 풍성하기 때문에 어떤 도전에도 대처할 수 있는 자원을 제공한다. ” p29

  이 책의 구성은 4부로 나뉘어져 있다. 1부에서는 세계관이 무엇인지에 대한 개념과 정의 그리고 현대 사회 속에서 기독교 세계관이 이분법적으로 적용되고 있다는 현실의 문제까지 어느 정도 다루고 있다. 그는 ‘창조 - 타락 - 구속’이라는 기독교 세계관의 기본적인 틀을 가지고 기독교 세계관을 설명해 줌으로 처음 이 문제에 접하는 이들에게도 충분한 전제들을 제공해준다. 앞으로 전개될 ‘기독교 세계관’의 문제들을 바라 볼 안경을 첫 번째 장을 통해 준비시켜 주는 것이다.
  2부에서는 이제 기독교 세계관과 정면에서 부딪히고 있는 ‘자연주의’ 즉 진화론과 맞서고 있다. 방대한 정보와 엄청난 고증의 자료를 가지고 진화의 문제와 창조의 문제를 가지고 싸우는 저자의 옆에서 진화의 탑이 얼마나 허망한 기초 위에 세워진 것인지 보게 된다. 결국 ‘하나님 없는 세상’을 만들어야 하는 자연주의자들이 만든 믿음의 체계가 우리가 쉽게 생각하는 과학의 영역이라는 ‘진화론’이었음을 밝혀가며 통쾌한 역전극을 볼 수 있었다. 읽는 독자로서 기독교인이 우리의 지성이 얼마나 즐거워 할 수 있는지 경험할 수 있는 시간이기도 했다.
  3부는 미국적 상황 속에서 ‘복음주의가 어떻게 지성을 포기했는지’에 대해서 밝혀가는 내용이다. 저자는 미국 역사 속에서 신앙과 지성이 분리되어져 간 과정을 또 하나의 역사를 기술하듯 치밀하게 천착해 들어가며 그 역사의 교훈들을 찾아가고 있다. 역사의 흐름 안에서 결국에 지금의 모습으로 신앙과 지성 사이에 벽을 쌓을 수밖에 없었던 미국 기독교를 보게 되었고 서구 기독교라는 같은 이름 안에서 나오는 전혀 다른 두 극단의 기독교 문화의 원류에 대해서 알게 되는 시간이었다. 단순한 미국 이야기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한 단계 더 나아가 우리 한국 기독교 안에도 이와 유사한 사건들과 대응들로 인 유사한 ‘지성’과 결별한 기독교가 만들어진 것은 아닌지, 한국 기독교의 역사에 대한 연구의 필요성도 절실하게 느끼게 될 것이다.
  4부는 결론으로 이전 각 부에서 다뤄졌던 개별적이면서도 연결된 주제들이 엮여서 하나의 실천으로 “그러면 우리는 어떻게 살 것인가”라는 제목이 붙어 있는 책의 결론이다. 지식은 판단을 요구하고, 결단을 요구하며, 삶으로의 실천을 요구한다. 앞에서 밝혔던 기독교 세계관과 그 적들과 변천의 과정들에 대한 수많은 지적인 도전들과 정보가 단순히 지식으로 끝나지 말아야 할 정보들이었음을 밝히며 삶으로의 실천을 요구한다. 부끄러운 우리네 초상들을 보여주며, 회개할 것을, 다르게 살 것을 요구하는 그녀의 목소리의 떨림이 전해진다. 4부는 가장 짧지만, 가장 중요한, 기독교 세계관과 기독교인의 삶의 ‘일치에’의 요구였다.

  이 책은 100% 추천할만한 책이다. 먼저 읽은 자로서 추천할 수 있는 세 가지 근거를 제시하려 한다. 하나는 ‘지적인 부분에 있어 탁월함’이고 두 번째로 ‘전달에 있어 문체의 탁월함’이며, 세 번째로 ‘독자를 향한 배려와 성실함’이다.
  첫 번째 ‘지적인 탁월함’의 부분에서, 저자는 전혀 ‘새로운 것’을 이 책을 통해 말하려고 했던 것은 아니었다. 이 책을 읽는 동안 필자는 이전에 읽었던 수많은 세계관에 관련된 책들에서 언듯 이 책이 말하는 내용들을 접했던 것을 기억하게 만들었다. 저자는 새로운 것을 쓴 것이 아니라 철저하게 오늘 날까지 세계관 분야에서 쏟아져 나왔던 모든 연구 성과들의 거대한 흐름을 한 권의 책으로 담아내려고 했던 것이다. 그리고 필자의 식견에 그것은 성공했다. 그녀가 그린 한 줄기 커다란 흐름 안에, 이전 날 필자가 접했던 기독교 세계관의 거의 전부가 녹아있었다. 새로운 것을 창작하는 것보다 더 어려운 재창조, 그는 이전 날의 모든 흐름을 하나의 흐름으로 종합했고, 재창조 했다.
  두 번째, “세계관 책은 어렵다.”는 말, 대부분의 경우에는 옳은 말인 것 같다. 전문적인 책읽기 훈련이 되지 않는 이에게 기독교 세계관이건 무엇이건, ‘철학적’이라는 용어가 붙은 책은 쉽게 읽혀지지 않는다. 하지만 이 책은 다르다. 물론 이 책의 내용은 철학적인 기반을 요구하고 있고, 그 내용에 있어서도 쉽게 읽혀지기 어려운 부분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그럼에도 어려운 것을 쉽게 쓰는 은사를 가진 것이 분명한 저자의 글쓰기로 인해 이 책은 쉽게 읽혀져 넘겨질 수 있다. 그녀는 여성의 섬세함으로 한편의 이야기를 전개하듯 주요한 철학적 문제를 풀어내는데 성공했다.(물론 한번 읽고 말 책이라는 의미는 아니다) 책의 추천사를 적은 강영안 교수가 왜 대학생이나 고민하는 고등학생에게 읽혀야 한다고 간절히 소망했는지 알 것 같다. 고등학생 수준이라면 이 책의 모든 논의를 따라갈 수 있을 만큼 쉬운 문체로 쓰여졌다.
  세 번째, 이 책은 독자를 향해 성실하다. 오늘날 우리 기독교 출판계의 현실상 책값이 비싸지면 팔리지 않는다. 또 책의 장 수에 있어서도 어느 정도 절충을 해야 한다. 이 책은 그 모든 페이지가 930여 페이지에 달한다. 그리고 이 많은 페이지에서 200페이지가 넘는 분량에 부록과 추천도서, 주와 찾아보기, 스터디 가이드를 담고 있다. 저자가 기독교 세계관으로 사는 법에 대해 말하며, 기독교 출판물에 있어서의 성실함을 요구했던 것의 실제를 보는듯했다. 그 엄청난 주를 원문과 번역으로 함께 올려놓았고, 각장을 읽은 이가 스스로 또는 그룹으로 심화 연구할 수 있도록 해주는 스터디 가이드 역시 꼼꼼하게 번역의 장과 맞추어 다시 편집해서 올려져 있다. 정말 잘 만들어진 책이다. 독자의 입장에서 더 깊이 기독교 세계관을 공부할 수 있도록 만들어 줄 수 있는 다리를 제공해줄 수 있는 자료까지 전부 담겨 있다.  

  ‘다빈치 코드’ 따위의 책이 나와 베스트셀러가 되고, 그것이 영화가 되며, 그 정도의 논리에 기독교인들의 신앙이 흔들린다고 사방에서 난리다. 필자는 그것이 그리스도인들의 무지의 결과이고, 이런 무지에 대해 이제껏 가르치지 않았고 책임지려 하지 않았던 목회자의 문제임과 동시에 많은 기독교인 들을 감성주의로 몰아간 기독교 출판물의 영향도 있다고 생각한다. 이런 기독교인이 지적으로 무능해진 척박한 세대에, 지적으로 무장해제 되어 버린 듯한 조국 교회와 이 땅에 그 그늘에서 자란 수많은 기독 젊은이들에게, 이 한권의 책이 주어지고 읽혀졌으면 좋겠다. 수없이 많은 세상의 풍조와 조류 속에서, 영광과 부활의 높아짐만의  신학을 외치는 기독교인들 속에서, 그 어떤 것에도 대처할 수 있는 다차원적이고 풍성한 ‘완전한 복음’의 능력을 이 책을 통해 다 함께 체험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이 책을 모든 생각하는 그리스도인들에게 권한다.  

저자 낸시 피어시 (Nancy Randolph Pearcey)

아이오와 주립대학과 기독교 세계관 연구의 산실인 기독교 학문연구소(ICS)에서 공부했으며, 카비넌트 신학교에서 성서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성경-과학 뉴스레터'와 '크리스차니티 투데이'의 필자로 활동하고 있으며, 2006년 현재 세계 저널리즘 연구소에서 프란시스 쉐퍼 연구원으로 세계관 과정을 가르치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그리스도인, 이제 어떻게 살 것인가?>(How Now Shall We Live?, 찰스 콜슨 공저)를 비롯해 The Soul of Science, The Right Question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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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관점을 읽고 하나님의 관점을 읽고
하나님의 관점
토미 테니/토기장이/[김정완]


토미 테니의 글이 자주 고개를 끄덕이게 하는 이유는 하나님과 우리의 관계를 설명하는 데 자신과 딸의 관계를 아주 자연스럽게 갖다놓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해하기가 무척 쉽다. 대부분 설명이 길다 보면 지루하기 쉽고, 이해하기 좋게 예화를 주로 사용하다보면 깊이가 없기 마련인데 그의 글에선 그런 구석을 찾아보기 어렵다. 그래서 그가 낸 책을 연이어 찾게 되는가 보다, 라고 생각했다. 그렇다고 내 입맛에 맞아서 그렇게 생각한 것은 아니니 오해 없으시기 바란다. 쉬운 만큼 폐부 속 깊이 다가오고 그래서 내 경우에 비추기 쉽다는 ...
과거와는 다른 삶을 살고픈 이들에게 과거와는 다른 삶을 살고픈 이들에게
보혜사
A.W. 토저/이용복/규장/[북뉴스]


이 시대의 선지자 A.W. 토저는 이 책에서 “신약성경에서 발견되는 신앙은 오늘날 우리에게서 발견되는 신앙과 다르다.”고 외친다. 그렇다면 무엇이 다를까? 토저는 신약성경이 말하는 믿음의 본질부터 다룬다. 지금 우리의 신앙에는 ‘신앙’만 있고 ‘하나님’은 계시지 않는다고 말한다. 즉 우리는 우리의 신앙을 믿을 뿐이다. 그래서 아무것도 이루지 못한다. 하지만 초대 교회의 신자들은 부활하신 그리스도를 믿었기 때문에 무엇인가를 이루었다고 한다. 우리는 오늘날 화려한 건물과 시설을 자랑하며 대규모의 프로젝트를 추진하면서 잘 나가...
행복한 사람의 행복한 초대 행복한 사람의 행복한 초대
사랑의 초대
이재철/홍성사/[조영민]


  아주 특별한 집회였다. 저자에 의해서 한 해동안 계속된 극장을 사용한 복음 전도 집회는 지금껏 한국이라는 사회에서 있었던 적이 없었던 새로운 시도였던 것 같다. 많은 관객(청중보다 이게 옳은 표현이라 생각된다)을 향해 문화 행사로서 공연을 하고 그에 이어 저자에 의해서 짧은 말씀이 선포되었던 시간이었다.   저자의 짧은 설교의 시간은 단순하게 교회에서 드려지는 예배시간 들을 수 있는 설교와는 전혀 다른 설교였다. 성경을 설교한다기보다는 성경적인 것에 대해 설교했다. 그 스타일 역시 ...
상황이나 사건의 흐름을 바꾸는 강력한 영향력 상황이나 사건의 흐름을 바꾸는 강력한 영향력
에스더 효과
다이애나 부어/김애정/토기장이/[이종수]


이 책은 에스더서의 이야기로 시작한다. 즉 유대 민족은 멸망당할 위기에 처해 있었다. 그때 모르드개는 왕후인 에스더에게 “바로 이때를 위해 하나님이 너를 그 자리에 두셨는지도 모르잖니?”라고 말했고, 이에 에스더는 “죽으면 죽으리이다.”는 믿음의 말로 화답했다. 결국 에스더의 믿음은 상황을 바꾸는 강력한 힘으로 작용했고, 그녀는 자신의 민족을 구원할 수 있었다. 에스더 효과란 바로 이런 것이다. 하나님은 자기 자녀들을 사건의 흐름을 바꿀 수 있는 자리에 두셨다. 즉 하나님이 당신을 다른 사람들을 격려하고 그들에게 영향을 ...
눈물을 회복하라 눈물을 회복하라
울어야 산다
전병욱/규장/[강도헌]


  오늘의 시대는 눈물의 실종 시대이다. 사람들은 웃음을 원하지 눈물을 원하지 않는다. 코미디나 오락프로그램은 날이 갈수록 인기를 더해가고 있는 이유가 바로 그 증거이다. 심지어 유머의 능력은 리더의 필수 요소 중에 하나로 여겨진다.   웃음 예찬 시대에 본서의 저자는 ‘눈물 예찬’을 들고 나왔다. 사실 본서의 저자는 설교나 강연 중에 적절한 유머를 잘 사용하는 (인기?)강사이다. 그런 그가 ‘눈물’이라는 주제를 들고 나온 것은 뭔가 의미심장한 느낌을 주기에 충분하다.  &...
기독교의 역사를 한 눈에 기독교의 역사를 한 눈에
2천년 동안의 정신(1-3)
폴 존슨(Paul Johmson)/김주한/살림(출)/[권지성]


폴 존슨의 “2천년 동안의 정신”을 읽었다. 저자는 3권의 책을 통해서 기독교의 역사 전체에 숨겨진 깊은 의미를 각 시대의 사회 문화 전반과 연결하여 보여주고 있다. 기독교적인 신앙심이 깊은 그리스도인이 보기에는 긴 호흡의 인내심이 필요하고, 영적인 감동을 주는 책이 아니라, 기독교가 세상과 어떻게 영향을 주고 받았는지에 대한 탐구이므로, 다소 불편한 마음이 들 수 있다. 하지만, 인류 역사에 끼친 기독교의 선과 악의 모습을 객관적인 모습으로 들여다 볼 수 있다는 점에서 본서는 대단히 탁월하다. 기독교 자체가 가진 십자가 신앙과...
행복한 인간관계를 위한 셀프 리모델링 행복한 인간관계를 위한 셀프 리모델링
끌리는 사람은 1%가 다르다
이민규/더난출판사/[송광택]


왜 어떤 사람은 매력적일까? 왜 어떤 사람은 주변에 많은 사람이 모여드는 것일까? 성공적인 인간관계를 유지하는 사람에게는 도대체 어떤 비결이 있는 것일까? 이런 궁금증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면 이 책을 한 번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다. 이 책의 부제는 ‘행복한 인간관계를 위한 25가지의 셀프 리모델링 25’이다. 저자는 이 책에서 인간관계로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유용한 해결의 실마리를 제공해준다. 또한 인간관계 뒤에 숨은 심리를 명쾌하게 해명하고 있어 인간관계와 비즈니스에서 원하는 바를 얻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
동남아 선교를 하려는 이들에게 동남아 선교를 하려는 이들에게
동남아 선교전략
김한식/기독교문서선교회/[북뉴스]


이 책은 국제복음선교회(World Evangelical Mission) 한국본부 총서 제 1집으로 출간된 것으로 국방대학교 교수이자 에스라 성경대학원대학교 이사인 김한식 교수가 썼다. 특별히 이 책은 동남아 선교에 관심 있는 기독교인들을 위한 것이다. 그래서 이 책의 특징으로는 동남아 선교를 국제정치의 관점에서 다룬 점, 선교사나 선교단체가 아니더라도 타문화권 선교에 관심 있는 대학원생 또는 일반 교인들도 흥미를 가질 수 있도록 했다는 점, 동남아 선교를 담당하고 있거나 또는 동남아 선교정책 수립에 종사하는 선교사를 염두에 두고...
기적이 상식이 되는 인생 기적이 상식이 되는 인생
기적을 부르는 무릎
헬가 안톤/예수전도단/[북뉴스]


우리 하나님은 기적의 하나님이시다! 물론 우리는 이 사실을 믿고는 있지만 현 시대에도 기적이 일어나리라곤 생각지 못할 수도 있다. 하지만 이 책은 믿음이 메말랐다는 유럽의 중심지인 독일에서 기적을 행하신 하나님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그리고 오늘날에도 하나님은 살아 역사하신다는 생생한 믿음과 기적의 현장으로 우리를 안내한다. 우리는 이러한 믿음의 기도와 초자연적인 역사로 응답하시는 하나님의 기적 앞에서 전율하게 될 지도 모른다. 전임 기도사역자. 이 책의 저자인 헬가 안톤의 직업이다. 독자들을 듣지도 보지도 못한 새로운 직...
성경적인 가정의 회복 성경적인 가정의 회복
가정, 또 하나의 천국
김남준/생명의말씀사/[이종수]


조국 교회의 참된 부흥과 그리스도인의 거룩한 삶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설교하고 집필해온 김남준 목사는 하나님 나라의 모델로서 가정의 원리를 통해 성경적인 가정의 회복을 촉구하는 책을 냈다. 이 책 ‘가정 또 하나의 천국’은 우리 그리스도인의 가정을 또 하나의 천국으로 만들기 원하시는 하나님의 바람이 담겨져 있다. 이러한 바램을 따라 성경이 제시하는 가정의 불변하는 원리를 소유하게 될 때, 우리의 가정에는 일대 혁명이 일어날 줄로 믿는다. 오늘날 많은 가정이 파괴되고 이로 인한 고통을 겪는 사람이 한둘이 아니다. 하지만 이러...
울타리 울타리
닥터 바울 구원클리닉
김의환/한국강해설교학교/[강도헌]


  본서의 저자는 신학도 시절 총장으로 역임하였던 분이다. 그리고 얼마 후에 잠깐 동안 목회를 하시다가 다시 칼빈신학대학 총장으로 현재 사역중이신 걸로 알고 있다. 짐작컨대 본서는 총신신대원 총장을 사임하시고 잠깐 목회를 하시는 기간 중에 에베소서 강해를 집필하신 것 같다(개인적인 짐작일 뿐이다).   에베소서는 설교자가 좋아하는 성경 중에 하나이다. 특히 마틴 로이드 존스 목사님의 에베소서 강해를 통해 많은 영적인 도움을 받았다. 경제적 사정이 녹녹치 못해 로이드존스 목사님의 에베소서 강해...
성령님이 일으키시는 나비효과 성령님이 일으키시는 나비효과
부흥의 여정
김우현/규장/[북뉴스]


그리스도인이라면 누구라도 부흥을 갈망한다. 부흥은 성령님의 역사이고, 그리스도인은 성령의 사람이기 때문에, 결국 부흥은 그리스도인의 본질에 속한 문제이다. 이러한 부흥의 열망을 담고 있는 이 책은 진정한 부흥의 본질을 추구한 영적인 서사시이자 영적 여정의 다큐멘터리이다. 우리는 이 책을 통해 부흥에 대한 하나님의 전략과 성령의 역사에 대한 통찰력을 얻게 될 것이다. 저자는 성령님의 역사를 헤아리지 못했던 뼈아픈 자괴심을 서두에 기록하고 있다. 성령님의 일하심에 대해 무지했던 부끄러움이 동인이 되어 저자는 영적 탐험을 시작...
‘완전한 진리’에 완전히 매료되어 ‘완전한 진리’에 완전히 매료되어
완전한 진리
낸시 피어시/홍병룡/복있는 사람/[조영민]


  1997년 5월, 필자는 그리스도인이 되었다. 물론 그 전에도 나는 본인의 신상기록부 종교란에 기독교라고 적었었다. 하지만 실재로는 기독교인이 아니었고 그 날에야 비로소 그리스도를 받아들였다. 나는 그 날 이전에 수많은 질문에 사로잡혀 있었고 납득할만한 대답을 들려주는 기독교인을 만나지 못했다. 물론 답변을 시도하는 사람들도 있었지만 그들의 언어는 나를 설득할 수 없는 다른 세계의 언어였다. 대학 2년 선교단체의 불신자 수련회 속에서 ‘하나님’을 만났다. 물론 지적인 부분에서의 만남은 아니었다. 그런 것을 ...
영적 부흥으로 이어지는 바른 독서법 영적 부흥으로 이어지는 바른 독서법
교회의 영적 성장을 위한 목회자 독서법
송광택/한언출판사/[이종수]


1993년부터 독서문화 증진과 독서지도자교육을 통해 지금까지 한국교회를 섬겨왔으며, 독서운동을 방송매체로까지 확대하여 극동방송의 ‘신앙서적 길라잡이’의 진행자로 활동했던 독서문화운동가인 송광택 교수는 교회의 영적지도자인 목회자들을 위한 독서법을 다룬 책을 냈다. 일반 독자나 성도들을 위한 ‘좋은 독서가족 길라잡이’의 저자이기도 한 송광택 교수는 특별히 이 책을 통해 목회자와 신학생, 영적 지도자들의 독서생활에 적극적인 동기를 부여하고 효과적인 독서법을 제시하고자 했다. 저자는 목회자는 영적 지도자로서 하나님을 아는 지식과...
너머의 삶을 꿈꾸게 하는 책 너머의 삶을 꿈꾸게 하는 책
오늘을 헛되이 보내지 말라
존 파이퍼/정현/디모데/[북뉴스]


이 책은 존 파이퍼가 묵상하고 또 그것을 성도들과 함께 나누기 원하는 마음에서 쓰여진 아주 조그만 책이다. 하루에 한 챕터씩 묵상하도록 되어 있는 이 책은 그가 묵상한 성경과 그가 알고 있는 하나님에 대해, 그리고 특별히 세상과 삶 가운데 대답이 필요한 많은 영역들에 대한 묵상들을 담고 있다. 인간과 인간의 삶에 대해서 하나하나 성경적 가치관으로 깊게 생각해 볼 것을 요구하고 있다.   ‘오늘을 헛되이 보내지 말라’는 제목에 맡게 존 파이퍼는 하루하루를 하나님 앞에서 소중하게 보낼 것에 대해서 말하기...
하나님의 방법 하나님의 방법
하나님의 방법으로 부흥하라
레오나드 레이븐힐/이용복/규장/[강도헌]


이 땅 위에 ‘부흥’이라는 단어가 메아리치고 있다. 이 메아리는 소리에서 갈망으로 변하고 있는 것을 느낀다. 메아리는 시간이 지날수록 소리가 작아지고 사라져 가지만 우리 심령 안에서 울리는 이 메아리는 점점 더 크게 울려나며, 우리의 영적 목마름을 깨닫게 해주며, 갈증을 느낀 우리 영혼은 또 다른 이들에게 갈증을 전가 시킨다. 이것이 부흥의 징조일까? 우리는 지금 영적 목마름을 해갈하기 위해 무언가 찾고 있다. 마치 ‘사슴이 시냇물을 찾기에 갈급함 같이’ 우리 영혼의 목마름을 해결하기 위해 찾으며, 부르짖기 시작했다. 그러나 아...
믿음의 성숙의 정체기를 넘어서길 소망하며 믿음의 성숙의 정체기를 넘어서길 소망하며
자기 깨어짐
김남준/생명의 말씀사/[조영민]


저자의 초기의 글들은 나에게 충격적이었다. 한 문장 한 문장에서 그리스도의 보혈에 대한 강조를 보았고, 그가 한 성경 강해에서 살아 있는 깊은 주님의 형상을 그릴 수 있었기 때문이다. 많은 부분에서 피와 십자가 눈물을 강조했던 저자의 글들은 당시 차가움으로 신앙생활을 유지해오던 내가 대단한 충격일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거의 10년의 시간이 지났다. 대부분의 글을 쓰는 분들은 자신의 글의 색을 가지고 있고 평생을 통해 만들어진 글의 색은 거의 변함이 없다. 10년 전의 글과 10년 후의 글이 그렇게 다르지 않다는 것이 통념이고,...
영적 분별력을 확립하라 영적 분별력을 확립하라
우리의 신앙이 분별력과 만나기까지
송인규/부흥과개혁사/[권지성]


송인규 교수의 “우리의 신앙이 분별력과 만나기까지”를 읽었다. 분별력이라는 하나의 키워드를 통해서 신학적인 교리에서부터 실천의 영역에까지 쉽게 해결하기 어려운 난제들과 평소 궁금했으나 덮어두었던 부분들을 탁월한 통찰력으로 자세히 분석해 주고 있다. 분별력이 필요한 이유 저자는 분별력을 “2가지 이상의 사이에서 발생하는 여러가지 차이점을 인식하고 파악할 수 있는 정신적인 능력”, “‘옥석을 가려내다.’라는 의미 속에서 옥과 돌 사이의 차이점을 구분하여 그것을 분별해 내는 것”이라고 정의하고 있다. 이러한 분별력은 신앙의 영...
성서의 땅 터키, 이슬람의 땅 터키 성서의 땅 터키, 이슬람의 땅 터키
가고픈 성서의 땅 1 - 터키
이영희/홍성사/김광훈


터키하면 사람들은 아마도 이슬람의 나라요, 경치가 매우 아름다운 나라라고 말할 것 같다, 어떤 이들은 6.25 전쟁 때 도움을 주었던 형제의 나라라고 말할 것이다. 나도 이 나라에 관심을 가지고 있어서 TV에서 터기 관련 방송이 있으면 주의 깊게 방송을 시청하곤 했다, 또 한번쯤은 가고픈 곳이었기에 대형 서점에 가서 터기 관련 여행 서적을 찾아본 적도 있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현재 시중에 나와 있는 터키 관련 서적들은 종류도 많지 않고 내용도 알차지 못하다. 더군다나 최근에 나와서 최신 정보를 제공하는 책도 찾기 힘들었다. 그...
구원론에 대한 명쾌한 해설 구원론에 대한 명쾌한 해설
십자가와 구원(The Cross and Salvation)
브루스 데머리스트/이용중/부흥과개혁사/[북뉴스]


브루스 데머리스트가 쓴 조직신학 저서인 ‘십자가와 구원’을 읽었다. 이 책은 구원론에 대한 성경 전체의 방대한 지식을 삼위 하나님께서 하신 일을 중심으로 설명하고 있다. 저자는 정통 개혁주의, 복음주의 신학 위에서 글을 전개할 뿐 아니라, 역사적으로 다른 신학 노선을 걷는 사람들의 다양한 구원의 교리들을 비교, 대조하면서 설명하고 있어서 성경의 핵심 진리를 보다 더 분명하게 이해하게 해 준다는 점에서 탁월하다. 또한, 각 교리들의 진정한 의미를 설명하는 것에서부터 실제 삶 속에서 어떻게 적용하는 방법에까지 진지하게 고민하고 적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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