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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열정 없는 신앙, 어떻게 바꿀까?
거룩한 열정/존 비비어/두란노/[김정완]
제자훈련과 전도폭발 등 영적 성장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도입되고, 예배와 기도생활에 국한하지 않는 다양한 신앙서적의 출간이 이어지는 요즘 시대에도 저자가 7년 전에 제기한 문제는 여지없이 반복되고 있다. 1999년에 저자의 책이 처음 출간되었다.
인간본성이란 게 시대의 변화 속도를 따라가지 못한다는 점을 인정하면 그 때 이전에도 같은 문제로 고민하는 이들이 많았으리라는 짐작이 가능하다. 특히 죄의 속성이라는 부분을 고찰하면 그 심연이 어떤 충격에도 아랑곳하지 않을 정도로 요지부동이란 생각마저 든다.
왜 바뀌지 않는 걸까? 저자의 말대로 "바로 하나님의 불과 열정이 없기" 때문이다.
저자는 이 책, 『거룩한 열정』을 「하나님의 불을 예비하라」와 「하나님의 불을 경험하라」의 두 장으로 나누어 놓았다. 그리고 각 장을 여섯 개의 절로 구분했다. 먼저 저자의 문제의식부터 들어보자.
「열정 없는 교인들이 왜 그토록 많은가? 우리는 매체와 건물과 홍보와 기타 수많은 분야에 어마어마한 돈을 투자해 왔다. 그런데도 여전히 교회에 다니는 수많은 사람들이 세상 쾌락에 대한 욕심과 정욕으로 씨름하고 있는 까닭은 무엇인가? 회심자들의 80% 이상이 어둠의 세상으로 다시 돌아가는 것은 무엇 때문인가? 어떻게 중생의 체험을 간증한 이들이 여전히 변화되지 않을 수 있는가?」(p10)
달리 설명을 덧붙일 필요가 없을 만큼 오늘 우리의 문제를 정확히 지적하고 있다. 양적 성장이 내실로 뒷받침되지 않는 교계의 확장 제일 주의와 1년 전과 다름없는 영적 상태를 돌이킬 생각은 하지 않고 세상적 가치에 몰두하는 교인의 몰신앙적 행동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변화 없이 정체된 상태를 현상유지라고 부를 순 없을 것이다. 오히려 퇴보라고 해야 옳다. 다른 가치들이 앞다퉈 앞서기 뒷서거니를 하고 있는 마당에 제자리에 가만히 있는 건 다른 것들이 앞서간 거리만큼 뒤로 물러나 있는 것과 다르지 않다.
하물며 신앙적 문제에서랴. 신앙적 측면에서의 무변화는 불신과 다를 바 없다. 하나님이 끊임없이 말씀하시고 그 말씀을 통해 전인격적으로 터치하고 있는데 변화하지 않는다? 답은 한가지다. 말씀을 들으려 하지 않기 때문이다.
프롤로그, 「거룩함으로 불탄 교회」를 읽으면서 가슴이 뜨거워졌다. 목구멍을 타고 울컥하는 덩어리가 넘어오기도 했고, 놀라움으로 가슴이 방망이질 치기도 했다.
노스캐롤라이나 파예트빌의 커버넌트 러브 패밀리 교회에 일어난 일이다. 저자는 벌써 이 교회에서 7-8번 집회를 가졌다. 그날따라 하나님의 임재가 강하게 느껴지고 있음에도 하나님은 교인들을 만지지 않으셨다. 성경을 통해 무엇인가가 이 도시의 교회들을 방해하고 있음을 알게 된 저자가 40일 금식을 제안했고, 목사와 교인들 모두 그 제안을 받아들였다.
40일째 날 저녁. 6세 이하를 제외한 모든 연령층의 교인들이 예배드리기를 소원하며 속속 교회로 몰려들기 시작했다. 1,300여명이 본당을 가득 메웠다. 말씀이 떨어지기가 무섭게 이곳저곳에서 울음소리가 들려왔다.
그 때 본당 오른편 뒤쪽에 자리하고 있던 7-12세 아이들이 울며 연단 앞쪽으로 몰려 나왔다. 대부분의 아이들이 손으로 얼굴을 가린 채 고꾸라지듯 연단 위에 쓰러졌다. 하나님의 강한 역사가 휘몰아치고 있었다. 하나님의 임재는 1시간 넘게 계속됐다.
크게 다르지 않은 예배와 금식, 기도를 하는 요즘 교회에 같은 일이 일어나지 않는 이유가 궁금했다. 그것은 옷을 찢지 말고 마음을 찢으라고 하는 하나님의 말씀을 잊었기 때문이다. 의지가 있고 소원이 있다 하더라도 하나님이 원하시는 순종이 없으면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는다.
하나님을 아는 친밀한 지식이 없는 시대에 사람들은 성경에 쓰여있는 행위를 좇기 마련이다. 바리새인과 다를 바 없는 삶을 살면서도 바리새인은 나와 먼 이방인일 뿐이라고 믿는다. 하지만 종교 행위의 삯은 가깝게는 1년, 멀게는 10년을 돌아보고 내게 영적 성장이 있는지 가늠해 보는 것으로도 충분하다.
저자는 그 후 3년이 지났음에도 그 날 예배의 감격과 간증이 계속되고 있다고 전하고 있다.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한 교회와 교인은 계속 성장한다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예일 것이다.
그렇다면 오늘 난 어떤가? 이 책은 종교생활로 의미 없는 생을 마감할 것인가, 아니면 하나님을 향한 거룩한 열정을 품을 것인가를 결단하도록 촉구하고 있다. 어떤 것을 선택하든 자유다. 하지만 결과에 따르는 책임은 전적으로 선택한 자의 몫이다.
저자 존 비비어(John Bevere)
존 비비어는 하나님의 은혜 안에서 신실한 믿음을 세워 가도록 도와주는 탁월한 저자다. 그의 저서들은 미국에서 베스트셀러로 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A heart Ablaze(불타는 심령), The Bait of Satan(사탄의 미끼), The Fear of the Lord (여호와를 경외함), The Saith the Lord? (여호와의 말이니라?)등이 그의 명성과 탁월함을 잘 말해 준다. 존은 역시 베스트셀러 저자인 아내 리자(Lisa)와 함께 1990년에 존비비어 사역 재단 (John Bevere Minsitries)을 설립했다. 그 후 이 사역은 유럽에 매주 TV로 방송되는 "메신저"를 포함하여 다각적인 국제 전도 기관으로 성장했다. 존은 국내와 해외 각처에서 수련회와 교회 강사로 사역하고 있다. 존과 리자는 네 아들과 함께 현재 콜로라도에 살고 있다.
제자훈련과 전도폭발 등 영적 성장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도입되고, 예배와 기도생활에 국한하지 않는 다양한 신앙서적의 출간이 이어지는 요즘 시대에도 저자가 7년 전에 제기한 문제는 여지없이 반복되고 있다. 1999년에 저자의 책이 처음 출간되었다.
인간본성이란 게 시대의 변화 속도를 따라가지 못한다는 점을 인정하면 그 때 이전에도 같은 문제로 고민하는 이들이 많았으리라는 짐작이 가능하다. 특히 죄의 속성이라는 부분을 고찰하면 그 심연이 어떤 충격에도 아랑곳하지 않을 정도로 요지부동이란 생각마저 든다.
왜 바뀌지 않는 걸까? 저자의 말대로 "바로 하나님의 불과 열정이 없기" 때문이다.
저자는 이 책, 『거룩한 열정』을 「하나님의 불을 예비하라」와 「하나님의 불을 경험하라」의 두 장으로 나누어 놓았다. 그리고 각 장을 여섯 개의 절로 구분했다. 먼저 저자의 문제의식부터 들어보자.
「열정 없는 교인들이 왜 그토록 많은가? 우리는 매체와 건물과 홍보와 기타 수많은 분야에 어마어마한 돈을 투자해 왔다. 그런데도 여전히 교회에 다니는 수많은 사람들이 세상 쾌락에 대한 욕심과 정욕으로 씨름하고 있는 까닭은 무엇인가? 회심자들의 80% 이상이 어둠의 세상으로 다시 돌아가는 것은 무엇 때문인가? 어떻게 중생의 체험을 간증한 이들이 여전히 변화되지 않을 수 있는가?」(p10)
달리 설명을 덧붙일 필요가 없을 만큼 오늘 우리의 문제를 정확히 지적하고 있다. 양적 성장이 내실로 뒷받침되지 않는 교계의 확장 제일 주의와 1년 전과 다름없는 영적 상태를 돌이킬 생각은 하지 않고 세상적 가치에 몰두하는 교인의 몰신앙적 행동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변화 없이 정체된 상태를 현상유지라고 부를 순 없을 것이다. 오히려 퇴보라고 해야 옳다. 다른 가치들이 앞다퉈 앞서기 뒷서거니를 하고 있는 마당에 제자리에 가만히 있는 건 다른 것들이 앞서간 거리만큼 뒤로 물러나 있는 것과 다르지 않다.
하물며 신앙적 문제에서랴. 신앙적 측면에서의 무변화는 불신과 다를 바 없다. 하나님이 끊임없이 말씀하시고 그 말씀을 통해 전인격적으로 터치하고 있는데 변화하지 않는다? 답은 한가지다. 말씀을 들으려 하지 않기 때문이다.
프롤로그, 「거룩함으로 불탄 교회」를 읽으면서 가슴이 뜨거워졌다. 목구멍을 타고 울컥하는 덩어리가 넘어오기도 했고, 놀라움으로 가슴이 방망이질 치기도 했다.
노스캐롤라이나 파예트빌의 커버넌트 러브 패밀리 교회에 일어난 일이다. 저자는 벌써 이 교회에서 7-8번 집회를 가졌다. 그날따라 하나님의 임재가 강하게 느껴지고 있음에도 하나님은 교인들을 만지지 않으셨다. 성경을 통해 무엇인가가 이 도시의 교회들을 방해하고 있음을 알게 된 저자가 40일 금식을 제안했고, 목사와 교인들 모두 그 제안을 받아들였다.
40일째 날 저녁. 6세 이하를 제외한 모든 연령층의 교인들이 예배드리기를 소원하며 속속 교회로 몰려들기 시작했다. 1,300여명이 본당을 가득 메웠다. 말씀이 떨어지기가 무섭게 이곳저곳에서 울음소리가 들려왔다.
그 때 본당 오른편 뒤쪽에 자리하고 있던 7-12세 아이들이 울며 연단 앞쪽으로 몰려 나왔다. 대부분의 아이들이 손으로 얼굴을 가린 채 고꾸라지듯 연단 위에 쓰러졌다. 하나님의 강한 역사가 휘몰아치고 있었다. 하나님의 임재는 1시간 넘게 계속됐다.
크게 다르지 않은 예배와 금식, 기도를 하는 요즘 교회에 같은 일이 일어나지 않는 이유가 궁금했다. 그것은 옷을 찢지 말고 마음을 찢으라고 하는 하나님의 말씀을 잊었기 때문이다. 의지가 있고 소원이 있다 하더라도 하나님이 원하시는 순종이 없으면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는다.
하나님을 아는 친밀한 지식이 없는 시대에 사람들은 성경에 쓰여있는 행위를 좇기 마련이다. 바리새인과 다를 바 없는 삶을 살면서도 바리새인은 나와 먼 이방인일 뿐이라고 믿는다. 하지만 종교 행위의 삯은 가깝게는 1년, 멀게는 10년을 돌아보고 내게 영적 성장이 있는지 가늠해 보는 것으로도 충분하다.
저자는 그 후 3년이 지났음에도 그 날 예배의 감격과 간증이 계속되고 있다고 전하고 있다.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한 교회와 교인은 계속 성장한다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예일 것이다.
그렇다면 오늘 난 어떤가? 이 책은 종교생활로 의미 없는 생을 마감할 것인가, 아니면 하나님을 향한 거룩한 열정을 품을 것인가를 결단하도록 촉구하고 있다. 어떤 것을 선택하든 자유다. 하지만 결과에 따르는 책임은 전적으로 선택한 자의 몫이다.
저자 존 비비어(John Bevere)
존 비비어는 하나님의 은혜 안에서 신실한 믿음을 세워 가도록 도와주는 탁월한 저자다. 그의 저서들은 미국에서 베스트셀러로 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A heart Ablaze(불타는 심령), The Bait of Satan(사탄의 미끼), The Fear of the Lord (여호와를 경외함), The Saith the Lord? (여호와의 말이니라?)등이 그의 명성과 탁월함을 잘 말해 준다. 존은 역시 베스트셀러 저자인 아내 리자(Lisa)와 함께 1990년에 존비비어 사역 재단 (John Bevere Minsitries)을 설립했다. 그 후 이 사역은 유럽에 매주 TV로 방송되는 "메신저"를 포함하여 다각적인 국제 전도 기관으로 성장했다. 존은 국내와 해외 각처에서 수련회와 교회 강사로 사역하고 있다. 존과 리자는 네 아들과 함께 현재 콜로라도에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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