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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그리스도의 인격으로 변화

이종수 | 2007.02.05 18:15
그리스도의 인격으로 변화 아무도 보는 이 없을 때 당신은 누구인가/빌 하이벨스/박영민/IVP/[북뉴스]

『너무 바빠서 기도합니다』로 유명한 저자의 책이 또 나왔다.
우선 반갑다. 저자는 이미 전작을 통해 필요하다고 인정은 하면서도 기도가 절대적으로 필요한 때에는 정작 기도하지 않는 그리스도인들의 어리석은 행태를 꼬집고 기도의 능력과 기도할 이유에 대해 그리스도인들이 제대로 눈뜨도록 도전한 바 있다.

전작과 성격이 판이한 책이 발간 10주년을 기념하여 재출간된 것은 출판사의 소개처럼 의미 있는 일이지만 내겐 다소간 이물감이 없지 않았다. 전작의 깊은 영성에 크게 도전을 받았던 터라 빌 하이벨스가 썼다는 이유만으로도 기대심리가 충분히 자극되었기 때문이었다. 반면 이 책이 다르고 있는 주제에 대한 선입견은 그 이상이었다. 인격이라는 주제가 빚어내는 뉘앙스가 ‘세상적’이라는 형용사와 결합됨으로써 섣부른 판단을 불러왔던 것이다. 사정이 이러함에도 이 책을 거침없이 읽게 된 데는 저자의 서문이 주효하게 작용했다.

“이 책은 두 부류의 사람들을 대상으로 썼습니다. 첫째로는 그리스도인이건 아니건 간에, 인격의 힘을 높이 평가하고 우리 사회와 자신에게 이 인격의 필요성이 시급하다고 느끼는 사람들입니다. 당신이 원하는 지점에 어떻게 도달할 수 있는지 이 책이 보여줄 수 있기를 바랍니다. 둘째로는 이미 그리스도께 일생을 바친 사람으로서 자신이 획기적으로 변화하여 인격의 미덕이 눈부시게 드러나기를 갈망하는 사람들입니다. 나는 당신이 이미 인격을 연마하는 도정에 깊이 들어와 있다는 것을 보여줄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 도정이 예상보다 험난할지라도 말입니다.”

책을 쓰는 데 있어서 읽어야할 또는 읽기를 바라는 대상을 선정하는 일은 중요하다. 저자는 그리스도인과 비그리스도인이 두루 인격의 필요성에 대해 알기를 바라는 마음에서였다고 쓰고 있다. 전반적인 기조는 비그리스도인에게 맞춰져 있다. 우선 성경 인용이 많지 않다. 주제에 접근하는 방식 또한 단일 방향을 정해놓고 집요하게 금맥을 찾아 들어가는 방식을 고집하지 않는다. 적절한 수준을 유지하면서 평이하게 글을 끌어가고 있다. 여러 개의 장으로 구분해 놓아 호흡마저 전반적으로 짧다.

제1장은 인격을 다룬다. 제2장부터 순서대로 용기, 자기 통제력, 비전, 인내, 사랑이 독립적인 소제목을 이룬다. 외관상 전혀 다른 느낌을 주는 주제를 다루고 있음에도 그것이 저자가 의도한 바대로 인격이라는 큰 뼈대에 자연스럽게 수렴하고 있는 것은 인격의 최고조가 하나님의 무조건적인 사랑에 기초한 훈련된 덕목임을 누구보다 저자가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자주 어떤 것의 바탕을 소홀히 다루는 경향이 있다. 그래서 오판을 한다든지 제멋대로 추측해서는 일을 그르치는 경우가 많다. 한편으론 단시일 내에 무엇인가 이루고자 하는 욕심이 앞서 바라던 수준에 도달하지 못하면 쉽게 포기하고 마는 어리석음 또한 자주 범한다. 훈련이란 때론 고통스럽고, 때론 지나치게 길기도 하고, 언제 그 끝이 보일지 모를 안개 속을 걷는 것과 같을 때도 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훈련 없이 얻어지는 것은 없다는 사실이다.

또한 훈련의 과정을 통과해서 그토록 바라던 훌륭한 인격을 갖췄다고 해도 그것이 근본 바탕에서 벗어난다면 아무 짝에도 쓸모 없음을 알아야 한다. 인격을 쌓으려고 하는 이유부터 바르게 정립하고 있어야 한다. 인격은 그것을 얻어 내가 이롭게 되고자 하는 이기심을 배제한다. 그것은 타인에게 자신을 내주는 용기를 필요로 하며 자기 통제력과 비전과 인내가 조합될 때 견고하게 조성된다. 전적으로 타인 지향적이라는 얘기다.

사랑은 인격이 고도로 완성된 자질이다. 예수 그리스도의 인격이 빛을 잃지 않는 것은 그분의 전적인 헌신과 자기 희생에 있다. 그분은 피할 수 있는 정당한 이유가 있음에도 자기 몸을 십자가의 고난 속에 기꺼이 내주었을 뿐 아니라 지금도 여전히 그분을 향한 어떤 형태의 배신이라도 통회의 심장을 담아 십자가 앞으로 가져오기만 하면 언제든 충분히 용서해 줄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계시다. 난 그것이 놀랍고 감사하다.

잘 알다시피 시중에 수많은 자기 계발서가 나와있다. 그 중에서도 인격을 다루는 책들이 심심치 않게 목격된다. 문제는 그런 유형의 책들이 하나같이 자신에게 초점을 맞춘다는 데 있다. 인격의 본질적 측면을 다루지 않는 내용이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자명하다. 무한 경쟁을 부추기고 남을 앞지르기 위한 차원의 술수를 부끄럼 없이 가르치고 있는 것이 오늘 우리의 현주소다. 겸손마저도 출세의 방편으로 삼으려는 그 책들 속에서 올바른 미래와 영혼을 깨우는 능력을 찾기란 어려운 법이다.

우리가 오늘 이 책에 주목하는 것은 이 책이 비 진리가 진리를 압도하는 상황에서도 방향을 잃지 않고 있다는 인식 때문이다. 이 책은 사람이 왜 인격을 갖추어야 하는지 그 이유를 찾아내고 목적을 분명히 한다. 그리고 그 지향이 어느 곳이어야 하는지 보여준다.

“우리는 날마다 우리가 겁쟁이인가 용기 있는 사람인가를 드러내는 선택을 합니다. 옳은 일과 편리한 일 중에서 선택을 하고, 신념을 지키는 것과 안락, 탐욕, 인정 때문에 신념을 굽히는 것 중에서 선택을 합니다. 충분히 예견되는 위험 부담을 무릅쓸 것인지, 몸을 웅크려 안전함과 평온무사, 방관의 껍질로 숨어들 것인지 선택합니다. 하나님의 뜻을 이해하지는 못할지라도 그분을 믿고 신뢰할 것인지, 아니면 그분의 뜻을 지레짐작해서 회의와 두려움의 틈새로 숨어들 것인지 선택합니다. 이런 선택의 상황은 매일 속사포같이 우리 앞길에 쏟아집니다. 우리는 이런 선택에 어찌나 자주 직면하는지 우리가 선택을 하고 있는지도 잊어버릴 정도입니다. 그리고 신중하게 용기 있는 선택을 하기는커녕 물 흐르는 대로 흘러가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기도 합니다.”

이 구절을 읽고 부끄러웠다. 두말할 것도 없이 내 상태를 정확히 지적해 내고 있었기 때문이다. 용기는커녕 자기 몸을 추스르는 데 바쁜 내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인격을 기대하기란 어려웠을 것이다. 내 모습을 제대로 응시한 후에야 비로소 이 책을 끝까지 붙잡으려는 갈망이 일었다.

어떤 종류의 책이든 기독 서적은 읽는 이의 태도 여하에 따라 다양한 형태의 깨달음을 주지만 이 책이 내게 준 가르침은 독특했다. 마치 속을 들여다보고 있기라도 하듯이 속마음을 그대로 그려내고 있어 혀를 내두르지 않을 수 없었다. 그것은 전적으로 이 책이 저자가 겪은 실제적인 삶에 기반하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모양은 달라도 예수 그리스도 앞에 여전히 빚진 자일 수밖에 없는 죄인의 죄성이 그렇듯 심층적인 부분에서 같은 모습을 취하고 있다는 사실에 위로를 받았다. 저자가 달라졌다면 나 또한 달라질 수 있을 것이다.

치료자 되신 하나님께서 이 책을 통해 비친 내 적나라한 비인격을 가져가 다뤄주시기를 소망한다. 작은 돌부리를 피해 달아나 한참 후에 그것과 유사한 돌부리를 또 다시 만나는 정체된 신앙에서 한사코 벗어나기를 기도한다.


김정완/ 명예편집위원

저자 빌 하이벨스 (Bill Hybels)

일리노이 주 사우스 베링턴에 소재한 윌로우크릭커뮤니티 교회를 창립했다. 2007년 현재 윌로우크릭 협회이사회의 이사장이자 목사로 봉직 중이다. 지은책으로 <하나님께 정직하십니까(Honest to God)>, <윌로우크릭 커뮤니티 교회(Redicovering Church)>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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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룩한 삶에 대한 열망 거룩한 삶에 대한 열망
로버트 맥체인 회고록
앤드루 보나/이용중, 조계광/부흥과개혁사/[북뉴스]


전기문에 나타난 위인들의 글을 읽는 다는 것은 나에게는 늘 좌절을 안겨주는 일 중의 하나이다. 그것은 그들의 탁월한 능력과 대단한 업적 때문만은 아니다. 그들의 조건이 나의 조건보다 더 열악함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하나님의 존전에서 사는 것처럼 거룩해 지기를 몸부림치면서 살았기 때문이다. 이 책은 리챠드 백스터의 ‘참목자상’과 함께 모든 교회의 사역자들이 반드시 읽어야만 하는 필독서로써, 진정한 하나님의 사람이 가져야 하는 삶의 태도를 1843년 29세의 짧은 생을 마감한 로버트 맥체인이라는 인물을 통해 우리에게 가르쳐 주고 있기...
혼탁한 현실을 뛰어넘는 강력한 카리스마 - 인격의 힘! 혼탁한 현실을 뛰어넘는 강력한 카리스마 - 인격의 힘!
인격론
새무얼 스마일즈/21세기북스/[북뉴스]


우리는 너무도 쉽게 천재나 혹은 특출한 능력을 가진 사람들 모두가 다 인격을 갖춘 사람이라고 쉽게 결론을 내린다. 항상 모든 문제의 근원은 그 사람 됨됨이, 즉 인격으로 결론지어진다. 이미 100여년 전에 새무얼 스마일즈는 오늘날 우리가 미궁에 빠진 듯 난처해하고 있는, 한 사람의 인격의 문제가 큰 사회 문제를 일으키고, 또한 한 국가의 흥망성쇠를 결정짓는 결정자 역할을 하게 될 것을 예견한듯하다. 그래서 그는 “천재성은 항상 감탄의 대상이 된다. 하지만 천재성만으로 존경을 받을수는 없다. 존경심을 불러 일으키는 것은 인...
하나님과 친밀한 관계 맺기 하나님과 친밀한 관계 맺기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
조이 도우슨/예수전도단/[북뉴스]


바람직한 관계를 맺으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겸손한 자세가 필요하다”, “상대방을 진심으로 대해야 한다”, 정도가 물음에 유사한 답이 될 것이다. 답대로 하기도 힘들지만 관계라는 것이 그런 답대로 움직이느냐 하면 그렇지 않다는 데 고민의 일단이 있다. 더욱이 신앙문제에 있어서 하나님과의 관계를 염두에 두지 않을 수 없는 크리스천에게 관계의 문제는 오랜 체증과도 같은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신앙을 내 힘으로 하는 것이라면 내게 있는 것으로 힘을 다해 해 볼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창조주 하나님의 기쁘신 뜻대로 하는 것이 ...
참된 부흥에 대한 목마름 참된 부흥에 대한 목마름
부흥
마틴 로이드 존스/정상윤/복있는 사람/[북뉴스]


마틴 로이드 존스는 강해 설교의 대가이자 근면한 설교자로서 한국 교계에 널리 알려진 인물이다. 마틴 로이드 존스의 로마서 강해 및 에베소서 강해 등은 목회자들과 설교자들에게 오랜 동안 사랑을 받아온 대작이다. 그는 방대한 규모로 성경을 강해하면서 신약의 복음을 하나님과 인간에 대한 가장 심오하면서도 최종적인 말씀으로 선포하고, 이를 적용하는 면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영적인 거인이다. 그는 항상 복음을 성경의 진리 전체 및 인간의 삶 전체와 연결시켜 거시적으로 제시한다. 또한 그 마음 속에서 그리스도의 십자가 대속과 성령을 통...
루이스가 본 완전한 사랑 루이스가 본 완전한 사랑
네 가지 사랑
C.S. 루이스/이종태/홍성사/[북뉴스]


  “사랑이라는 주제에 대해 루이스는 어떤 생각을 하고 있었을까? 인간사 속에서 가장 많이 등장했을만한 이 질문 앞에서 내가 좋아하는 이 기독교 사상가는 어떤 생각들을 전개해 나갈까? 그가 말하는 사랑에 대한 이야기의 결론은 어디에 이르게 될까?” 등의 많은 질문과 기대 속에 기다렸었던 이 책을 읽었다. 루이스는 항상 그러했듯 이 책을 통해 그가 말하고자 하는 사랑에 대한 생각과 그 주장에서 파생될 수 있는 반대자들의 반론에 대한 변론을 보여준다. 이러한 방법을 통해 얻은 결국은 하나의 주제인 “모든 사랑이 좋...
가장 위대한 품성 가장 위대한 품성
예수의 품성을 가진 크리스천
마이클 지가렐리/김창범/국제제자훈련원/[북뉴스]


<예수의 품성을 가진 크리스천>의 저자 마이클 지가렐리에 따르면 하나님이 원하시는 성경적 품성의 중심에는 감사ㆍ기쁨ㆍ하나님 중심의 신앙이 있다. 즉, 그리스도인의 품성인 ‘사랑, 내적 평안, 인내, 친절, 관용, 신실함, 온유함, 절제, 긍휼, 그리고 용서의 능력’ 등은 감사와 기쁨의 생활, 그리고 하나님중심이라는 믿음에 뿌리를 두고 있다는 것이다(참고. 살전 5:16-18). 키케로는 “감사는 가장 위대한 품성일 뿐 아니라 다른 모든 품성의 어버이다”라고 말했다. 저자의 연구에 의하면, 감사는 한 사람의 품성...
나를 바꾸는 새로운 패러다임 나를 바꾸는 새로운 패러다임
나를 바꾸는 행복한 10분 묵상
쿡 미니스트리 편집부/신상문/토기장이하우스/[북뉴스]


위대한 인생은 위대한 생각의 씨앗에서 싹튼다. 위대한 생각의 씨앗은 위대한 책에서 얻을 수 있다. 그러므로 우리가 꿈꾸는 위대한 인생은 오랜 책읽기와 묵상의 결과이다. 우리는 영향력있는 인생을 살기 위해 읽고 묵상한다. 왜냐하면 우리가 읽는 책 속엔 영향력있는 인생의 표본들이 우리를 가르치고 훈련하고 격려해주기 때문이다. 우리는 책 속에 담긴 다양한 사람들의 가치관, 태도 속에 담긴 위대함을 사모하고, 묵상하는 과정에서 우리도 모르게 위대함 속으로 빠져든다. 그러한 과정의 반복을 통해 우리가 품은 위대한 생각은 구체화되기 시작한...
하나님이 당신을 부르셨다 하나님이 당신을 부르셨다
하나님이 부르신 보통 사람들
제임스 보이스/윤혜준/생명의 말씀사/[북뉴스]


볼록렌즈로 종이를 태워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태양의 기울기에 따라 볼록렌즈를 이리저리 움직여 종이 위에 초점을 정확히 맞추면 종이가 타기 시작한다. 낮이라 잘 보이지는 않아도 불꽃이 일면서 주변이 까맣게 타 들어가는 모습이 여간 신기한 게 아니었다. 하지만 초점을 맞추는 것이 쉽지는 않아서 많은 경우 제대로 태워보지 못하는 일도 있다. 신앙 생활 또한 초점을 어떻게 맞추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결과를 가져온다. 성경을 통해 그 안에 기록된 인물들을 탐구하는 이유에 대해 생각해보자. 인물들을 알고자 하는 것일까? 그 인물들...
뒷방 성령님, 안방 성령님 뒷방 성령님, 안방 성령님
성령님의 기름부으심
베니 힌/안준호/열린 책들/[북뉴스]


성령님의 기름부으심을 받은 사람들의 공통점은 하나같이 성령님의 임재를 갈망했다는 것이다. 갈망은 현실로 바뀌었고, 그들은 그후 주권적인 손에 이끌려 말씀을 선포하는 삶으로 초대되었다. 그들은 성령님의 말씀에 귀를 기울였으며, 그분과 친밀하게 교제했다. 그리고 그들은 한 목소리로 어느 누구라도 성령님의 임재를 간구하면 같은 경험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이 시대에도 사도의 시대처럼 성령의 역사는 계속되고 있다. 다만 그 역사는 마가의 다락방에 임한 성령을 일회적인 사건에 한정하는 사람들에게 임하지 않을 뿐이다. 당연한 결...
그리스도의 인격으로 변화 그리스도의 인격으로 변화
아무도 보는 이 없을 때 당신은 누구인가
빌 하이벨스/박영민/IVP/[북뉴스]


『너무 바빠서 기도합니다』로 유명한 저자의 책이 또 나왔다. 우선 반갑다. 저자는 이미 전작을 통해 필요하다고 인정은 하면서도 기도가 절대적으로 필요한 때에는 정작 기도하지 않는 그리스도인들의 어리석은 행태를 꼬집고 기도의 능력과 기도할 이유에 대해 그리스도인들이 제대로 눈뜨도록 도전한 바 있다. 전작과 성격이 판이한 책이 발간 10주년을 기념하여 재출간된 것은 출판사의 소개처럼 의미 있는 일이지만 내겐 다소간 이물감이 없지 않았다. 전작의 깊은 영성에 크게 도전을 받았던 터라 빌 하이벨스가 썼다는 이유만으로도 기대심리가...
일터를 천국으로 만들기 일터를 천국으로 만들기
크리스천 직장백서
방선기/두란노/[북뉴스]


세상 사람들이 직장을 일터로서 보고, 또 돈을 버는 곳으로 생각하는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크리스천들에게 직장은 어떤 의미가 있는가? 크리스천들에게 직장은 단순히 돈을 버는 곳이 아닌 그리스도의 제자로서 실제적인 삶을 살며, 세상 속 제사장으로서 복음사역과 생활예배를 실천하는 사역의 현장임이 분명하다. 하지만 한국 교회는 그동안 성직자와 평신도로 이분화된 경직된 계급 구조 가운데 평신도 사역에 대한 신학적 논거를 충분히 제시해주지 못했다. 그로 인해 직장인들이 왕 같은 제사장으로 자신들의 정체성을 깨닫고, 교회 안에 머물러 있는...
벼랑 끝은 시작 벼랑 끝은 시작
당신에게 기적이 필요할 때
로이드 존 오길비/생명의 말씀사/[김정완]


벼랑 끝에 몰릴 때가 있다. 가슴을 타고 흐르는 고통이 한없이 계속될지 모른다는 불안과 거듭 무너져 내리는 자신을 허망한 눈으로 바라봐야 하는 절망의 벼랑 끝이다. 최후 수단으로 비장의 카드를 썼음에도 바뀌지 않은 현실을 마주하는 심정이란 그야말로 절망 이상이다. 그것은 더 이상 어떤 수단도 동원할 수 없다는 열패감과, 그렇기 때문에 결국 여기서 끝이라는 좌절이 공존하는 지옥의 땅이다. 이 책, 『당신에게 기적이 필요할 때』속엔 19명의 성경 인물이 생생하게 살아 숨쉬고 있다. 지면 밖으로 걸어나와 이야기를 건네기도 하고...
보다 높은 수준의 하나님의 뜻을 발견하라 보다 높은 수준의 하나님의 뜻을 발견하라
하나님의 뜻을 발견하는 62가지 방법
고든 잭슨/전순영/규장/[이종수]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가는 우리는 대체로 하나님의 뜻을 발견하는데 많은 관심을 기울인다. 이런 저런 경로를 통해 하나님의 뜻을 발견하고자 하는 우리의 노력은 한계에 부딪히면서 좌절되기 일쑤이다. 아마도 하나님의 뜻 분별에 관한 두서너권의 책을 읽어본 사람이라면, 이 분야에 정석은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그 후엔 하나님의 뜻에 대해서는 작별인사를 고하곤 나름대로의 생을 살아간다. 다시금 하나님의 뜻을 발견하고자 하는 열정으로 불타는 시기는 무언가 중요한 결정을 내리려고 할 때이다. 어느 대학을 가야 하는가? 이 사람과 결혼...
빵 없는 빵집 빵 없는 빵집
하나님 당신을 갈망합니다
토미 테니/윤종석/두란노/[북뉴스]


'빵 없는 빵집’ 하나님의 임재에 관한 갈망이 없는 현대 교회를 일컬어 저자가 비유로 설명한 말이다. 사람들이 빵집을 찾은 이유가 빵이라면 - 이런 가정은 사실 터무니 없다. 빵 때문이 아니라면 왜 빵집을 찾겠는가? - 빵집 주인은 당연히 빵을 내주어야 한다. 그런데 줄 빵이 없으니 어디 제대로 된 빵집이라 할 수 있을까? 그런데 지금 우리 교회가, 그리고 또 다른 교회인 우리 크리스천이 그와 같다는 것이다. “하나님은 교회의 음악이나 첨탑, 멋있는 건물 따위에 개의치 않으신다. 그분은 교회의 카펫에 감동하지 않으신다. ...
의롭다 하시는 하나님을 경험하려면 의롭다 하시는 하나님을 경험하려면
의롭다 하시는 하나님
존 번연/마리 오/씨뿌리는 사람/[이종수]


율법주의가 만연한 오늘의 한국교회는 초대교회 시대로 돌아가 성령의 감동과 충만함을 받은 거룩한 사도들이 전했던 성경적인 복음을 들어야 한다. 율법주의는 특히 갈라디아의 교회들을 괴롭히고, 그리스도인들로 하여금 성경적인 칭의론에서 떨어지도록 했다. 그 결과 갈라디아주의란 말이 생겨날 정도로 그러한 현상은 교회사를 온통 뒤덮고 있다. 오늘날 많은 교회들이 갈라디아주의에 빠져 허우적거리고, 그만큼 영혼을 구원하시는 성령님의 역사는 실종되고 있다. 이러한 때에 존 번연의 ‘의롭다 하시는 하나님’이란 책이 나왔다. 이 책은 성경적...
철저한 돌이킴 철저한 돌이킴
회개
마틴 로이드 존스/강봉재/복 있는 사람/[북뉴스]


대표적인 강해 설교가이자 저술가인 마틴 로이드 존스의 책은 그가 글의 주제로 삼은 말씀을 깊이 묵상하고 정제하여 간절함으로 쏟아낸 결과여서, 그의 책을 읽은 많은 사람들이 영적 각성과 헌신의 길로 들어서는데 큰 역할을 담당해 왔다. 1949년 10월 웨스트민스터 채플의 주일 저녁 강단에서 연속 4주에 걸쳐 설교한 내용을 모은 『회개』 또한 다윗의 시편 51편을 통해 참회란 무엇인지 돌아보고 참회에 이르는 과정과 결과에 관한 성경적인 관점은 무엇인지 깊이 조망하고 있다. 그리스도인이라면 회개가 무엇인지 모르지 않을 ...
아이와 함께 기도하는 부모는 행복합니다 아이와 함께 기도하는 부모는 행복합니다
하나님, 제 기도를 들어주세요
M. 라이스트, J. 슈스터/여우오줌/[북뉴스]


아이들은 어떤 과정을 거쳐 영적으로 성장할까? 신체적 성장은 눈에 보이고 측정 가능하지만 신앙의 성장과 성숙은 아마 쉽게 확인되지 않을 것이다. 구약성서 신명기 6장을 살펴보면, 하나님께서는 하루하루의 삶 속에서 사랑하는 자녀를 가르치길 원하고 계신다는 것을 알 수 있다(신 6:5-7). 자녀들의 가장 중요한 영적 훈련자로서의 의무가 부모에게 있다는 것은 명백한 사실이다. 이 일은 오랜 시간이 걸린다. 따라서 이 중요한 책임을 내일로 미루는 것은 옳지 않다. 영유아 시절부터 아이들은 기도를 배울 수 있다. 부모와 교회학교 ...
영적 전쟁의 실천적 적용서 영적 전쟁의 실천적 적용서
내 마음은 치열한 전쟁터
조이스 마이어/박이경/베다니출판사/[김정완]


'자기 마음과의 내적 싸움에서 승리하기’라는 부재를 달고 있는 이 책은 저자의 고통스런 체험이 고스란히 묻어난 수작이다. 표지 뒷면 약력에 ‘어렸을 때부터 아버지와 여러 남자로부터 성폭행과 심한 학대를 당하다 18세에 무단 가출해서 결혼했다. 5년 후에 이혼하고, 믿음이 좋은 남자와 재혼하여 지금까지 33년 동안 쌓인 상처를 위로 받고 치유받으면서 많은 사람들을 하나님의 살아있는 말씀으로 치유하고 회복하는 치유사역자가 되었다.’는 소개글을 읽고 아연 실색하지 않을 수 없었다. 수년 전 우리 매스컴을 뜨겁게 달구었던 살...
인생의 소중한 것을 되찾아 주는 책 인생의 소중한 것을 되찾아 주는 책
청소부 밥
토드홉킨스, 레이 힐버트/위즈덤 하우스/[송광택]


<배려>의 저자 한상복은 이 책의 원고를 처음 읽었을 때 거울을 들여다본 느낌이었다고 말한다. 그에 따르면 <청소부 밥>은 커다란 변화를 요구하지 않는다. ‘지금 당장 바꾸지 않으면 미래도 없다’고 강요하며 몰아세우는 법도 없다. 다만 일상의 작은 일들을, 하지만 흥미로운 경험담들을 보여줄 뿐이다. 그런데 이 ‘간결하고 담담한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새로운 길을 걷고 있는 우리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청소부 밥>은 ‘인생이라는 축복을 만끽하라’고 말한다. 승리나 성공은 삶의 본질이 아니...
예수님을 닮아가는 삶 예수님을 닮아가는 삶
예수님처럼
맥스 루카도/윤종석/복 있는 사람/[북뉴스]


크리스천 서적 부문에서 상당히 이름난 작가라는 소개가 낯설게 느껴진 것은 둘째치고 목회자가 아닌 일반인이 신앙서적을 썼다는 사실이 개인적으로 신뢰감을 상당 부분 상쇄시키고 있었다. 더군다나 읽고 있던 책과 읽으려고 벼르고 있던 책들이 많았던 터라 이 책과의 거리는 좀체 가까워지지 않았다. 요 며칠 직장 내 문제로 염려와 평안을 주제로 한 책들이 자주 눈에 띄고 있던 상태였다. 신년 집회에 참석하기 위해 서둘러 들른 교회 내 북카페. 커피와 빵으로 허기를 달래던 중 카페 한켠에 자리잡은 서적진열대가 내내 시선을 잡아당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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