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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어른을 위한 동화
반탱이와 낡은 자전거/이상휘/해피스토리/[북뉴스]
이 책은 지금 21세기에 커가는 아이들의 부모들이 어린아이 였던 시절의 이야기들이다.
책속에 담긴 12개의 동화들은 ‘어른을 위한 동화’ 라는 부제에서 느껴지듯 이 책의 내용들은 현재 4~50대로 인생의 중간쯤을 걷고 있는 어른들의 향수를 자극하는 동화같은 내용들이 담겨있다.
그들이 자랄 때 겪었던 여러 가지 일상의 추억담을 이야기 형식의 소설로 풀어놓았다.
어른들은 마치 자신의 엣 일기를 읽는 마음으로, 아이들은 생경한 풍경속의 엄마, 아빠의 오래된 사진을 보는 기분으로 볼 수 있을 내용들이 실려있다.
책 곳곳에 끼니를 때우기 위해 종일 생선좌판을 지켜야만 했던 엄마, 한 여름이건 한 겨울이건 자식 입에 밥 한술이라도 더 떠먹이고자 열심히 자전거를 몰아 생선을 팔던 아버지의 모습이 그려진다.
아이의 엄마는 울고 있었다. 눈가에 눈물이 채 가시기도 전에 아들놈의 목소리에 화들짝 놀라며 엄마는 손사레를 치며 아이를 쫓아냈다. 아이의 엄마는 꽁치를 훔쳐내 반탱이에 담다가 작업감독에게 들킨 것이었다. 그때는 아줌마들이 작업감독 몰래 꽁치를 빼돌려 집에 가져와 먹거나 아니면 시장에 내다 팔기도 하는 일이 허다했다 (p. 46 - ‘파란타이즈와 반바지’ 중에서)
또 난생처음 가져보는 나일론 양말과 운동화에 세상천지를 다 얻은 듯 좋아라하던 ‘20세기 어린이’들의 천진한 모습도 엿볼수가 있다.
그날 아이들의 봄 날 오후는 개똥을 칠한 익찬이 때문에 종일 배를 잡고 깔깔거렸다. 아이는 익찬이의 모습이 떠올라 저녁밥도 제대로 먹을 수 없었다. 그렇게 고소할 수 가 없었던 것이다. 박노식을 하지 못했던 속상함에 약이 올랐던 것도 다 잊어버렸다. 저녁 밥상에서 키득거리는 아이에게 엄마는 꿀밤을 때리며 나무랐지만 아이는 아랑곳하지 않고 자꾸 웃기만 했다.(p.43 - ‘장동휘와 허장강’중에서)
저자는 그 시절에 대해 “하루 종일 자전거 품을 팔아 생선장사를 하시던 아버지 뒤에 앉아 얻어먹는 아이스케키 한 개에 세상 모든 시름을 잊을 만큼 소박했다. 하지만 그 때 그 시절의 추억들을 떠올리며 다시 한번 돌아가라 말하시면 단 한순간의 망설임도 없이 ‘네’라고 대답하리라”고 고백한다.
글 송광택
저자 이상휘
1963년 포항에서 태어났다. 용인대와 성균관대 대학원을 졸업했다. 동방그룹 비서실, 내외경제신문, ABS농어민방송국 등에서 근무하다, 정치분석회사 PIB Korea를 창립했다. 2007년 현재 이명박 한나라당 대선후보 비서실에서 일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나는 마지막 희망을 사람에게 걸었다>, <포스트이미지 리더십>, <기업정보팀과 PR활동>, <반탱이와 낡은 자전거>가 있다.
이 책은 지금 21세기에 커가는 아이들의 부모들이 어린아이 였던 시절의 이야기들이다.
책속에 담긴 12개의 동화들은 ‘어른을 위한 동화’ 라는 부제에서 느껴지듯 이 책의 내용들은 현재 4~50대로 인생의 중간쯤을 걷고 있는 어른들의 향수를 자극하는 동화같은 내용들이 담겨있다.
그들이 자랄 때 겪었던 여러 가지 일상의 추억담을 이야기 형식의 소설로 풀어놓았다.
어른들은 마치 자신의 엣 일기를 읽는 마음으로, 아이들은 생경한 풍경속의 엄마, 아빠의 오래된 사진을 보는 기분으로 볼 수 있을 내용들이 실려있다.
책 곳곳에 끼니를 때우기 위해 종일 생선좌판을 지켜야만 했던 엄마, 한 여름이건 한 겨울이건 자식 입에 밥 한술이라도 더 떠먹이고자 열심히 자전거를 몰아 생선을 팔던 아버지의 모습이 그려진다.
아이의 엄마는 울고 있었다. 눈가에 눈물이 채 가시기도 전에 아들놈의 목소리에 화들짝 놀라며 엄마는 손사레를 치며 아이를 쫓아냈다. 아이의 엄마는 꽁치를 훔쳐내 반탱이에 담다가 작업감독에게 들킨 것이었다. 그때는 아줌마들이 작업감독 몰래 꽁치를 빼돌려 집에 가져와 먹거나 아니면 시장에 내다 팔기도 하는 일이 허다했다 (p. 46 - ‘파란타이즈와 반바지’ 중에서)
또 난생처음 가져보는 나일론 양말과 운동화에 세상천지를 다 얻은 듯 좋아라하던 ‘20세기 어린이’들의 천진한 모습도 엿볼수가 있다.
그날 아이들의 봄 날 오후는 개똥을 칠한 익찬이 때문에 종일 배를 잡고 깔깔거렸다. 아이는 익찬이의 모습이 떠올라 저녁밥도 제대로 먹을 수 없었다. 그렇게 고소할 수 가 없었던 것이다. 박노식을 하지 못했던 속상함에 약이 올랐던 것도 다 잊어버렸다. 저녁 밥상에서 키득거리는 아이에게 엄마는 꿀밤을 때리며 나무랐지만 아이는 아랑곳하지 않고 자꾸 웃기만 했다.(p.43 - ‘장동휘와 허장강’중에서)
저자는 그 시절에 대해 “하루 종일 자전거 품을 팔아 생선장사를 하시던 아버지 뒤에 앉아 얻어먹는 아이스케키 한 개에 세상 모든 시름을 잊을 만큼 소박했다. 하지만 그 때 그 시절의 추억들을 떠올리며 다시 한번 돌아가라 말하시면 단 한순간의 망설임도 없이 ‘네’라고 대답하리라”고 고백한다.
글 송광택
저자 이상휘
1963년 포항에서 태어났다. 용인대와 성균관대 대학원을 졸업했다. 동방그룹 비서실, 내외경제신문, ABS농어민방송국 등에서 근무하다, 정치분석회사 PIB Korea를 창립했다. 2007년 현재 이명박 한나라당 대선후보 비서실에서 일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나는 마지막 희망을 사람에게 걸었다>, <포스트이미지 리더십>, <기업정보팀과 PR활동>, <반탱이와 낡은 자전거>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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