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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공부에 억눌려 사는 이 땅의 학생들에게 던지는 통쾌한 반역서

북뉴스 | 2012.01.31 19:04
공부에 억눌려 사는 이 땅의 학생들에게 던지는 통쾌한 반역서 공부기술/조승연/랜덤하우스코리아

책제목에서 ‘독서의 기술’을 연상시키는 이 책은 공부 방법의 개선을 제안하는 학습기술 입문서이다.
독서 지도와 독서법에 관한 책이 여러 권 나오기는 했지만, 판매 부수를 놓고 볼 때 공부법을 다른 책과는 경쟁 상대가 되지 않는 것 같다. 학습방법 또는 일류대 진학 전략을 내세우는 공부법에 관한 책은 대개 판을 거듭하거나 베스트셀러가 되곤 한다. 그래서 다양한 학습전략서나 공부 경험담은 언제나 수험생을 둔 학부모의 관심을 끌곤 한다.

중학교 1학년이 된 아이 방의 서가를 봐도 이런 종류의 책들은 적지 않다. 과목별 “초학습법”, “신돌이 학습법”, “신앙이 좋으면 공부도 잘한다”, “아이들 공부는 습관이다”, 그리고 “공부 잘 하는 아이들의 20가지 습관” 같은 책이 보인다.

학교 공부와 대학입시 때문에 마음 고생하는 학생과 학부모들은 이 책 ‘공부기술’을 어떤 기대감을 가지고 펼칠까? 필자는 비교적 가벼운 마음으로 읽어본 후, 일독(一讀)의 가치가 있는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 이유는 몇 가지로 정리될 수 있을 것이다.

첫째, 이 책은 서구 교육의 유래와 오늘의 현실을 알기 쉽게 정리하고 있다.  영국이 개발한 캠퍼스 시스템을 보자. 보수적인 영국은 귀족의 놀이터이며 상류사회 계층의 훈련기관인 캠퍼스 시스템을 만들어 지속적으로 사용했다. 캠퍼스 시스템이란 고등학교나 대학교를 도시와 멀리 떨어진 곳에 만들어 놓고 자녀들을 그곳 기숙사로 보내 교육하는 방식을 말한다. 영국의 옥스퍼드 대학과 케임브리지 대학은 번화한 런던에서 상당히 먼 곳이 떨어져 있고, 학교의 경계가 담으로 확실히 구분되어 있다. “귀족 집안의 자제들을 험한 세상에서 따로 떼어, 보호받을 권리와 특권의 담 안에 모아 놓고 귀족 영어를 발전시키면서 컨트리 클럽 같은 학생회를 만들어 비슷한 신분의 자제끼리 사귀며 놀도록 한 것이 학교의 시작이다”(19쪽).

영국의 교육 방식과 더불어 전 세계 교육 시스템에 가장 큰 영향력을 끼친 교육 방식은 독일식 교육이다. 특별한 귀족계급이 없고 성 안의 제한된 공간만을 가지고 있던 독일의 도시들은 도시 한 가운데에 학교를 세워 이미 훈련된 지식인들 밑에서 직접 배우는 교육 방법을 채택했다. 산업혁명의 바람이 불자 독일식 교육의 중요성은 크게 부각되었다. 한마디로 말하자면 노동력을 훈련시키는 것을 교육의 목적으로 했던 독일의 교육 방법이 처음으로 실용화되었다. 이것은 국민교육이라는 이름으로 사람들의 몸과 마음을 점령했다.

저자는 8년 전 미국 유학 1년 만에 어머니와 함께 <보너스 점수와 댄스 파티>라는 책을 냈고, 거기서 한국의 교육 방식을 크게 비판했었다. 그러나 그 후 7년 정도 저자가 경험한 미국의 교육 제도는 한국의 제도 못지않게 문제점이 많았다. 그 증거 중 하나는 미국의 문맹률이 선진국에서 가장 높은 24-26%에 육박한다는 사실이다. 패스트후드 음식점에는 중등과정을 다니고도 더하기 빼기조차 제대로 못하는 판매원이 많다는 것이다. 미국의 경우, 학생을 “수영을 할 사람과 가라앉는 사람”으로 나눈다. 공부를 잘 하는 사람은 최대한 뒷바라지를 해주지만 공부를 못따라가는 학생들은 방치해 버린다는 것이다(189쪽).

저자에 의하면 한국의 교육제도는 획기적인 개혁이 필요하다. 그러나 유학(또는 조기유학)이 모든 문제의 해결책이라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고 일침을 가하고 있다. 저자는 제도가 나빠서 공부 못 한다는 말과 공부 때문에 유학한다는 말에 동의하지 않는다. 누구든 공부기술을 제대로 익히면 어느 나라에서 공부를 하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다는 것이다.

둘째로, 저자는 고등학교 때 체득한 공부기술의 비결과 실천 전략을 상술하고 있다. 1981년생으로 여의도 중학교 2학년때 부모를 따라 미국으로 건너간 저자는 고등학교 1학년까지만 해도 성적이 부진했지만, 2학년 때 "공부도 기술"이라는 진리를 스스로 터득한 뒤 "딴 학생"이 됐다. 전미 라틴어 경시대회에서 우수상, 아이비리그에서 요구하는 주관식 수능시험인 SAT2에서 외국인으로는 드물게 작문. 독해 부문 만점을 받은 뒤 지금은 낮에는 뉴욕대 비즈니스 스쿨을, 밤에는 줄리아드 음대 이브닝 스쿨을 다니고 있다. 저자는 라틴어, 불어, 독일어 서적을 원서로 보며 고서적 매니아이다. 세익스피어를 고어로 읽는 그를 두고 친구들이 붙인 별명은 '괴물'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머리가 좋은 사람이 공부를 잘 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 책의 저자는 공부는 머리가 아닌 테크닉으로 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공부 기술을 익히는 데는 물론 노력이 필요하지만 그 테크닉을 알고 나서는 공부를 함에 있어서 큰 어려움 없이, 효율적 있는 학습 능력을 갖게 된다는 것이다.

테크닉이란 선천적인 것이 아니라 후천적으로 노력해서 익힌 것이다. 처음 공부기술을 익히려면 꾸준한 연습이 필요하지만 공부의 시스템 사용법을 익히면 그 후부터는 공부가 쉬워지고 점점 원칙을 본능처럼 사용하게 되어 1-2년 후에는 자신도 조르는 사이에 공부를 더 빨리 효율적으로 할 수 있는 능력을 갖게 된다.

“누구나 우등생 되는 비결”에서 저자는 학교가 무엇을 가르치고 싶어하는지 파악하라고 말한다. 이어서 공부에 대한 개념을 바꾸고,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로 공부하라고 권한다. 그리고 20분마다 과목을 바꿔서 공부하고, 공부의 설계도부터 만들고, 잡다한 호기심을 충족시키라고 충동질(?)한다.

공부의 설계도가 있으면 어려운 문제도 쉽게 풀린다고 저자는 말한다. 따라서 대학 입시나 대학의 졸업 논문을 준비하는 학생들은 공부를 시작하기 전에 항상 다음과 같은 세 가지 질문부터 던져보아야 한다. 나는 무엇을 알아야 하는가? 내가 원하는 정보를 어디서 어떻게 찾을 것인가? 정보를 찾은 후에는 어떻게 기억할 것인가?  이 세 가지 질문은 집 지을 때 필요한 설계도와 같다. 공부도 공부하는 순서와 방법을 설계한 후 시작해야 능률적이다. 저자는 설계도 짜기의 예도 제시하고 있다(50쪽).

그러면 공부를 쉽게 하는 실천 전략은 무엇 무엇인가? 그 전략이라는 것이 독특하다. 1) 참고서와 노트 내다 버리기 2) 교과서 속에서 해답 찾기 3) 전 과목을 내가 가장 좋아하는 과목으로 만들기 4) 전문 용어를 내 것으로 만들기이다.

셋째로 공부기술을 연습하고 응용하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저자는 “주워들은 지식을 이용하라”고 말한다. 그리고 공부를 잘하고 싶으면 무조건 읽어야 한다. “만화책이건, 대중소설이건, 학술지건 안내 팜플렛이건 상관없다. 여러 분야에 관련된 지식을 여러 사람의 눈을 통해 경험하는 것은 중요하다”(139쪽).

평상시의 지식이 학과 공부를 통해 얻은 지식보다 뛰어나다고 저자는 말한다. 뭐든지 읽는 습관만 길러두면 학교 공부에서 필요로 하는 것 이상의 방대한 지식을 얻을 수 있다. 이러한 지식적 기반은 공부기술을 가장 효율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기반도 된다.

저자는 좋은 습관을 기르기 위해 노트에 기록하라고 말한다. 노트에 하루하루 무엇을 하고 지냈는지 기록하는 것은 중요하다. 2개월 후에 다시 검토하고 이미 세운 계획을 보완한다. 이러한 검토 작업은 지금 추구하고 있는 학습방식이 자신에게 적합한지를 체크해 보는 아주 중요한 과정이다.

이 책에서 저자는 두뇌의 기본 기능을 훈련하는 방법을 간략하게 언급되고 있다. 즉 판단력과 분석력을 기르는 훈련법이 소개되어 있다. 이런 훈련은 생각하는 기술을 키우는 데 목적이 있다. 생각하는 기술을 갖게 되면 TV뉴스를 통해 슬쩍 본 사건 하나도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공부에 적용할 수 잇는 이론과 연결시킬 수 있는 능력이 생긴다는 것이다. 그 외에도 공부를 잘 하려면 암기력과 상상력을 길러야 한다.

저자는 이 책의 뒷부분에서 통해 공부에 관한 잘못된 진실 7가지를 짚으면서 우리들의 공부에 관한 두터운 고정관념을 깨고 있다.
첫째, 바른 자세로 앉아서 공부해야 한다. 최근의 심리학계는 몸을 흔들거나 음악의 박자에 맞추어 책을 읽으면 읽는 내용의 정리를 도와준다고 한다. 몸을 움직이며 공부하라고 저자는 말한다.
둘째, 교실에서 껌을 씹지 말라. 일본의 심리학자들은 껌을 씹으면 집중력을 증진시키고 기억력을 향상시킨다는 것을 실험을 통해 입증했다. 이들은 또한 두뇌가 활동을 시작하면 입도 활동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오히려 공부할 때 껌을 씹을수록 기억력이 증진된다.
셋째, 꾸준히 공부하라. 미국의 교육학자들은 20분 이상 같은 과목을 같은 자리에 앉아 공부하면 집중력이 저하된다고 밝혔다. 20분마다 한 번씩 다른 과목으로 바꾸거나 공부와 다른 행동으로 좌우뇌를 번갈아 사용해야 뇌의 피로를 풀어주면서 능률이 오른다. 절대 한 과목에 오래 매달리지 말라는 것이다. 이 점에 대해서는 동의하지 않은 독자도 있을 것이다.
넷째, 시험 공부는 많이 할수록 좋다. 교육학자들에 의해 시험 공부를 너무 많이 하면 몸의 컨디션을 해칠 뿐 아니라, 지금까지 머리에 잘 정리되어 있는 정보를 혼돈시킬 뿐이라는 것도 증명되었다. 시험 공부는 무엇을 공부해야 하는지에 대한 명백한 목적을 가지고 가능한 한 여유를 가지고 간단하게 해야 하며, 두뇌도 근육처럼 '메모리조깅' 등을 통해 컨디션을 조절해 주어야 한다. 따라서 시험공부는 가능한 한 가볍고 쉽게 하라는 것이다.
다섯째, 노트 정리 잘하고 문제집을 많이 풀고, 참고서를 많이 보면 공부를 잘한다
노트정리, 문제집 풀기, 참고서 외우기 등은 배우는 양에 반비례한다는 증거가 수두룩하다. 노트와 문제집과 참고서는 최소한의 것만 사용하는 것이 좋다.
여섯째, 잡학에 능하면 학교 공부를 못한다. 호기심을 막아버리면 손을 너무 많이 움직인다고 해서 손을 수갑으로 채워 버리는 것처럼 창의력과 응용력을 차단하게 된다. 공부는 여기저기서 주워들은 지식을 응용할 때 각 과목을 서로 연결하는 응용력을 키워 공부를 잘하게 된다. 아는 것이 많을수록 머릿속에 공부에 필요한 머릿속 연대표를 만들기가 쉽다. 연대표는 공부 내용을 무한대로 응용할 수 있도록 하는 기반이 된다.
일곱째, 배운 것은 여러 번 복습해 가능하면 외워 두어라. 무조건 배운 내용을 반복해서 공부하는 것은 가장 나쁜 방법의 공부이다. 무작정 반복하는 공부는 이미 알고 있는 것을 조금 더 분명하게 기억시킬 수는 있지만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계속 이해하지 못한 채 지나가게 만든다. 모르는 내용만 뽑아서 잘 알게 될 때까지 따로 공부하는 것이 배운 것을 모두 공부하는 것보다 훨씬 효과적이라고 저자는 주장한다.

사족을 붙이면, 저자의 인생관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친 사람은 외할아버지다. 저자의 외할아버지는 뛰어난 공부능력을 가진 분이다. 저자의 외할아버지의 무궁무진한 지식의 주춧돌은 매일 아침에 한 시간씩 소리 내서 읽는 독서였다. 그 분은 어디를 가시든지 아침 7시가 되면 어김없이 큰 소리로 동서고금의 철학 책을 읽으셨다. 저자는 외할아버지로부터 책을 사랑하는 마음을 물려받은 듯하다.

글 송광택 발행인

저자 조승연

1년 10월 태어나 중학교 2학년 때 유학 가는 부모를 따라 미국으로 건너갔다. 외국인으로서는 드문 케이스로 고2때 미국 고등학생 문예지에 영시가 게재되었으며 주관식 수능인 SAT Ⅱ에서 작문과 독해부분 만점을 받은 바 있다. 뉴욕대 경영학과인 스턴 비즈니스 스쿨과 줄리아드 음대 이브닝 스쿨을 동시에 다니고, 졸업 후 파리로 건너가 1년간 소르본 대학에서 프랑스어를 배운 후 미술사 고고학 분야 그랑제콜인 '에콜 뒤 루브르(Ecole du Louvre)'에서 중세 그림을 전공했다. 미술사와 경영학을 공부하던 중 젊은 미술 전문가 집단인 앤드 스튜디오를 창업해 국내 및 해외에 출판 콘텐츠를 공급했으며, 더치 쉘 사와 필립스 전자 사가 후원하고 있는 영국의 경영 컨설팅 및 리더십 교육 회사 UZEN(UnFrozenMind)사의 최연소 상임이사로 재직하다 군복무 관계로 국내에 귀국했다. 대학교 2학년 때 후배들의 진로에 도움이 되고자《공부기술》을 출간해 베스트셀러 작가로 세간의 주목을 받았다. 그 후로도 《생각기술》《비즈니스의 탄생》《르네상스 미술 이야기》《영어 공부 기술》 등을 펴내며 지속적인 저술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또한 언어에 관심이 많아 이탈리아어 독일어 아랍어는 대중적인 책을 읽고 의사소통할 정도며, 영어 프랑스어 고대그리스어 라틴어를 고서로 읽는 것은 물론, 히타이트어 쐐기문자 중세 아랍어도 공부하고 있다. 지은이는 진로를 결정하지 못하고 방황하다가 《공부기술》을 읽고 자신의 인생 좌표를 찾을 수 있었다는 독자들의 연락을 받고 사명감을 느껴 《NEW 공부기술》을 재출간하게 되었다. 그는 이 책이 다시 한 번 부활해서 흔들리는 교육제도에 갈피를 못 잡는 청소년들에게 큰 도움이 되길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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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교에 관한 탁월한 고전 순교에 관한 탁월한 고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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죤 폭스의 순교사는 잘 알려진 대로 순교에 관한 탁월한 고전이다. 이 책은 수많은 그리스도인들에게 영향을 끼쳤다. 이 책에는 우리에게 비교적 잘 알려진, 위클리프, 죤 후스, 윌리암 틴데일, 마틴 루터, 존 후퍼, 휴 라티머, 리들리, 토마스 크랜머등의 순교 사건이 과장없이 감동적으로 기술되어 있다. ● 저자 W.G. 베리 ● 서평 목숨을 담보로 한 신앙! 사역자임에도 불구하고 나태하고, 연약한 신앙으로 허덕이고 있던 나에게 순교자들의 신앙은 한마디로 충격 그 자체였다. 목숨을 걸고 신앙을 지키며, 당당하고 기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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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자 되기 원합니다 신자 되기 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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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서는 잠언 4:23을 기초본문으로 하여 성경의 진리들을 해석하면서 신자의 마음 지킴에 대한 성경적 가르침을 진술하고 있다. 본서는 거룩한 삶을 위한 위로와 용기가 담겨 있고, 유혹을 피하는 지혜와 죄를 이기는 능력이 소개되고 있다. 거룩한 삶을 실천하는 일이 치열한 전쟁이라고 한다면, 본서 속에서 그 전쟁을 위한 날선 검을 갈 수 있는 지혜를 얻을 수 있으리라고 본다. ● 저자 김남준 교회의 참된 부흥과 그리스도인의 영적 각성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열정적으로 설교와 집필 활동을 하고 있는 김남준 목사는 총신대에서...
기다림의 신비 기다림의 신비
기다림은 길을 엽니다
강준민/토기장이/[북뉴스]


강준민 목사가 기다림이라는 묵직한 키워드를 수려한 문체로 풀어내고 있는 이 책은 먼저 기다림이 하나님의 성품이라고 말한다. 하나님이 기다리시는 까닭은 우리에게 은혜를 베풀어주시기 위해서다. “여호와께서 기다리시나니 이는 너희에게 은혜를 베풀려 하심이요….”(사 30:18) 기다리시는 하나님은 또한 자신의 백성에게 ‘기다림의 태도’를 가르치는 분이시다. 우리는 기다림을 통해 은혜를 베풀어 주시는 하나님을 성경에서 만날 수 있다. 아브라함도 이 기다림을 배워야 했다. 비록 인간적인 실수가 있었지만 아브라함은 그 실수를 딛고 일어나 끝까...
하나님이 쓰시는 도구가 되고 싶습니다. 하나님이 쓰시는 도구가 되고 싶습니다.
위대한 2인자
프랜신 리버스/권진아/홍성사/[북뉴스]


이 책을 구입할 때 들었던 생각은 ‘아~ 홍성사 책이구나. 내용이 어렵겠네.’라는 생각이었다. 1학기과정 때 스크루테이프의 편지(홍성사)를 읽을 때 힘들게 읽었던 기억이 생각났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미리 겁을 먹고 있었고 책을 읽기 시작한 것도 평소보다 늦게 읽기 시작하였다. 하지만 이번 책은 지난 번의 어려움에서 조금이나마 해방된 느낌이 들었다. 소설이라는 장르 때문인지 읽으면 읽을수록 재미가 있었다. 또한 아론의 모습 속에서 나의 모습을 발견하게 되었기 때문이다. 이 책은 성경의 출애굽기 등의 사건을 아론이라는 성경인물의...
일본을 이해하는 고전적 가치를 지닌 책 일본을 이해하는 고전적 가치를 지닌 책
국화와 칼
루스 베네딕트/오인석/김윤식/을유문화사/[북뉴스]


일본은 우리에게 무엇인가? 일본인은 누구인가? 탁월한 문화인류학자 루스 베네딕트(1887-1948)는 학문적 여정이 끝나가던 1946년 <국화와 칼>을 내놓았다. 이 책은 1944년 6월 미 국무부의 위촉으로 연구한 것인데, 전시 상황이라 저자 자신은 일본을 방문한 적이 없었다. 이광규(서울대 명예교수, 인류학)에 따르면, 베네딕트는 <국화와 칼>이라는 제목을 통해 일본 사람들의 이중적인 성격을 드러냈다. 이 책의 장점은 학문적으로 위대한 저작이지만 난해하지 않고 유려한 문체로 복잡한 사상을 쉽게 풀어냈다는 점...
훌륭하게 자란 자녀들의 비결은 가정 원칙에 있다 훌륭하게 자란 자녀들의 비결은 가정 원칙에 있다
내 아이의 미래를 결정하는 가정 원칙
정정숙/카리스


8가지 가정 원칙을 세우고 일관되게 자녀들을 양육할 때 자녀가 행복하고 성공하는 리더가 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책. 1,000회가 넘는 강연과 15년 이상의 상담 사역을 통해 얻은 통찰로 자녀 양육의 핵심 원칙을 뽑아 정리한 이 책은 자녀들의 인생을 결정짓는 중요한 양육 포인트 8가지를 제시한다. 부모의 자녀 양육 스타일, 건강한 자긍심, 무조건적인 사랑, 효과적인 훈련, 좋은 습관과 행동 교정, 모범을 통한 교육, 즐거운 가족시간 등 8가지 가정 원칙은 정서적·영적으로 건강한 자녀로 자라게 할 뿐만 아니라 부모와 자녀가 함...
습관적인 걱정에서 벗어나는 가장 성경적인 방법 습관적인 걱정에서 벗어나는 가장 성경적인 방법
나는 크리스천인데 왜 걱정할까
윌 반 데르 하트 | 롭 월러/이지혜/아드폰테스


과거에 비하면 현재의 삶은 훨씬 더 안락하고 안전하다. 먹고 사는 일에 풍족은 있지만, 도리어 질병, 염려, 불안은 더욱 가중된 세상이 다가왔다. 염려와 걱정은 크리스천이라고 해도 예외는 없다. 그래서 <나는 크리스천인데 왜 걱정할까?>라는 책 제목이 마음에 무척 가깝게 다가온다. 이 책은 걱정 많은 크리스천들을 위한 책이다. 목사와 정신과 의사가 함께 쓴, 신학과 심리학이 절묘하게 앙상블을 이루고 있다. 신학 및 인지행동적 접근법에 근거해서 가능한 해결 방법들을 제시해준다. 이 책에서 무슨 걱정을 잠재우는...
불완전한 인간을 향한 하나님의 끊이지 않는 사랑 불완전한 인간을 향한 하나님의 끊이지 않는 사랑
마이클 야코넬리의 영성
마이클 야코넬리/아바서원/[북뉴스]


“신앙생활이 어렵습니까? 아니면 쉽습니까?” 청년 시절 섬기던 목사님은 가끔 교우들에게 이런 질문을 하셨다. 그때나 지금이나 내게 신앙생활은 쉽지 않다. 청년 시절에는 너무 높은 기준을 가지고 -약간의 완벽주의도 가미된 상태에서- 나 자신을 몰아치기도 했다. 인격적으로 주님을 나의 주와 구주로 받아들인 후 30여년이 지났다. 돌이켜보면 아주 단순한 성경적 원리(진리)만 알았어도 그렇게 멀리 돌아오지 않았을 것이라는 생각도 된다. 물론 지금도 도상(途上)의 기독도(基督徒)이지만. 신앙생활에는 사실 배우고 깨우쳐야할 것들이 끝도...
공부에 억눌려 사는 이 땅의 학생들에게 던지는 통쾌한 반역서 공부에 억눌려 사는 이 땅의 학생들에게 던지는 통쾌한 반역서
공부기술
조승연/랜덤하우스코리아


책제목에서 ‘독서의 기술’을 연상시키는 이 책은 공부 방법의 개선을 제안하는 학습기술 입문서이다. 독서 지도와 독서법에 관한 책이 여러 권 나오기는 했지만, 판매 부수를 놓고 볼 때 공부법을 다른 책과는 경쟁 상대가 되지 않는 것 같다. 학습방법 또는 일류대 진학 전략을 내세우는 공부법에 관한 책은 대개 판을 거듭하거나 베스트셀러가 되곤 한다. 그래서 다양한 학습전략서나 공부 경험담은 언제나 수험생을 둔 학부모의 관심을 끌곤 한다. 중학교 1학년이 된 아이 방의 서가를 봐도 이런 종류의 책들은 적지 않다. 과목별 “초학습...
결혼은 갈등이다 결혼은 갈등이다
결혼은 갈등이다
켄 산데/이명숙/미션월드 라이브러리/[북뉴스]


(원서명: Peacemaking for Families) 가정이란 평화가 무엇인지를 배우기에 가장 적합한 곳이다. 서로 사랑하고 있지만 매일 부딪히다 보면 서로에게 실망하고 짜증을 내며 지내게 된다. 저자에 따르면 이 책은 당신이 가정에서 피스메이커(Peacemaker)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만들어졌다. 이 책은 특별히 가정에 초점을 맞추었다. 그래서 가정에서 남편과 아내 그리고 부모와 자녀 사이에서 있을 수 있는 갈등을 다뤄감에 있어서 ‘평화만들기’에 대한 하나님의 약속과 명령을 어떻게 구현해 갈 것인가를 ...
세상을 지배하는 0.1퍼센트의 인문고전 독서법 세상을 지배하는 0.1퍼센트의 인문고전 독서법
리딩으로 리드하라
이지성/문학동네/[북뉴스]


인문고전 읽기를 통해 미래를 바꾸는 힘을 기를 수 있게 하는 책 『리딩으로 리드하라』가 출간됐다. 고대부터 현대까지 인류 역사를 움직여온 위대한 개인, 조직, 국가 뒤에는 항상 탄탄한 인문고전 독서 전통이 자리하고 있었음을 밝히며 그 중요성을 역설하고 있다. 누구도 시도하지 않았던 차별화된 시각과 명쾌한 논리로 수천 년간 강대국과 지배계급만이 쉬쉬하며 이어온 성공의 비밀을 파헤친다. ‘인문고전’이란 철학, 역사, 과학, 예술 등의 분야를 아울러 짧게는 일이백 년, 길게는 일이천 년 이상 전해오며 널리 읽히는 작품, 기성의...
마음을 읽어내는 관계의 기술을 배우자 마음을 읽어내는 관계의 기술을 배우자
관계의 심리학
이철우/경향미디어/[북뉴스]


이 책은 관계로 고민하는 사람들을 위한 책이다. 관계 때문에 애를 먹고 밤잠을 설쳐야만 하는 사람들은 이 책을 읽어야 한다. 관계 속에서 작용하는 심리를 알아야 어려움을 극복하고 새로운 관계설정을 통해서 신세계로 들어갈 수 있다. 이 책에는 사회심리학의 다양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기 때문에 읽을거리가 많다. 하지만 읽는 재미에만 머물기 보다는 자신의 관계에 도움이 되는 나름대로의 방법을 찾아내어야 한다. 그냥 읽기만 할 것이 아니라 나라면 어떻게 행동했을까 하고 한번 생각해보면서, 나름대로의 방법을 찾아내다 보면 새로운 해법이...
가르침과 배움의 영성 가르침과 배움의 영성
가르침과 배움의 영성
파커 팔머/이종태/한국기독학생회출판부(IVP)/[북뉴스]


이 책의 부제는 무척 인상적이다. “영적 여정으로서의 교육”(Education Aa a Spiritual Journy). 책 앞 표지에 실린 한 줄의 리뷰도 마음을 사로잡을 만하다. “교육에 있어서 일대 사건과 같은 책이다”(뉴욕 타임즈). 뒷표지에는 저자의 교육관이 한마디로 압축되어 있다: 가르침은 진리가 실천되는 공간을 만드는 일이다. 헨리 나우웬(Henri J. M. Nouwen)과 존 웨스터호프 3세(John H. Westerhoff III)도 이 책을 추천하는 말을 남겼다. “현대적인 접근 방법에 대한 눈을 뜨게 해주...
몸을 통해 마음을 밖으로 표현하는 기도 몸을 통해 마음을 밖으로 표현하는 기도
몸으로 드리는 기도
실레스터 스노우버/허성식/IVP/[북뉴스]


이 책은 우리의 몸을 통해 영혼을 흔들어 깨워서 하나님께 나아가도록 하는 기도, 곧 몸을 통해 마음을 밖으로 표현하는 기도를 경험하도록 초청한다. 그러므로 이 책은 창조주께 드리는 기도의 언어를 확장시키고 싶어하는 모든 이, 곧 온몸으로 기도하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것이다 본서에 따르면, 무용수의 눈으로 구약을 읽다보면 우리는 그 안에서 몸과 마음, 몸과 영이 아름답게 어우러져 짜여 있는 한 폭의 원단을 만나게 된다. 구약 성경을 한 장 한 장 넘기다 보면 두 손을 높이 들고 기도하는 사람들, 하나님의 임재 앞에서 절하며 엎...
당신 두뇌에 스파크를 일으키라 당신 두뇌에 스파크를 일으키라
베끼고 훔치고 창조하라
김종춘/매일경제신문사/[북뉴스]


이 책은 제목만큼이나 상큼한 내용들로 가득차 있다. 모방에서 새로운 창조의 실타래를 풀어낼 수 있다면, 모방은 창조의 DNA를 가진 창조와 쌍둥이라 할 수 있다. 이 책의 저자는 인류의 역사 속에서 사회와 교회의 경계를 넘나들며 독자들을 모방의 세계 속으로 끌어들인다. 거기서 저자는 모방을 단순한 따라 하기에서 그치지 않고 거기서 약간만 비틀고, 바꾸고, 허물고, 또 뒤집어 보도록 함으로써 독자들의 눈 앞에 새롭고 경이로운 세계가 눈 앞에 펼쳐지게 해준다. 이 책은 우선 재미있다. 흥미롭다. 상식을 깬다. 그리고 두뇌에 스파...
기독교 고전에 대한 친절한 안내서 기독교 고전에 대한 친절한 안내서
고전의 숲에서 하나님을 만나다
송광택/평단/[북뉴스]


이 책은 기독교인이라면 꼭 읽어야 할 40권의 기독교 고전을 체계적으로 정리한 책이다. 모두 여섯 개의 장르별로 기독교 고전을 묶어서 독자들로 하여금 흥미에 따라 접근하도록 잘 안내해주고 있다. 고전은 수세기 동안 역사 속에서 엄중한 검증을 거쳐 명예의 전당에 올라온 명작들인만큼 책을 읽어가노라면 어느덧 기독교 고전의 진미를 맛볼 수 있다. 각 고전들의 내용이 핵심적으로 정리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저자에 대한 소개와 역사적 배경에 대한 설명도 어우러져 읽는 독자들로 하여금 한껏 고전에 대한 감성을 풍만하게 해준다. 한권의 고...
주의 재림을 기대하는 영성으로 살아가는 신앙 주의 재림을 기대하는 영성으로 살아가는 신앙
존 넬슨 다비의 성경주석: 데살로니가전후서
존 넬슨 다비/형제들의집/[북뉴스]


이 책은 근세의 터툴리안으로 불린 존 넬슨 다비의 성경주석이다. 터툴리안(155-230년)은 초대교회 당시 기독교 변증가로서 탁월한 변증가, 논리적인 변증가, 그리고 철의 의지를 지닌 변증가로 유명한 인물이다. 이처럼 자기 시대에 터툴리안의 발자취를 따랐던 다비는 3개의 언어로 설교했으며, 수천번이 넘는 설교와 히브리어와 헬라어 원문에서 불어, 영어 등 몇 개의 언어로 성경을 번역했고, 400쪽이 넘는 신학적인 글을 52권이나 썼다. 그가 자기 시대에 미친 어마어마한 영향력은 고스란히 스코필드 관주성경(Cyrus Scof...
빌 하이벨스 목사가 격찬한 사람볼 줄 아는 영적 능력을 길러주는 책 빌 하이벨스 목사가 격찬한 사람볼 줄 아는 영적 능력을 길러주는 책
나는 안전한 사람인가
존 타운센드 | 헨리 클라우드/김한성/토기장이


이 책은 3부로 구성되어 있고 1부에서는 해로운 사람에 다루고 있다. 저자에 따르면 해로운 사람은 다음과 같은 특징을 가지고 있다: 1. 해로운 사람은 약점을 시인하기 보다는 완벽하다고 생각한다. 2. 해로운 사람은 영적이기 보다 종교적이다. 3. 해로운 사람은 다른 사람의 권면을 듣기보다는 방어적이다. 4. 해로운 사람은 겸손하지 않고 혼자 의로운 체한다. 5. 해로운 사람은 말로 용서를 구할 뿐 변하지 않는다. 6. 해로운 사람은 자신의 문제를 고치지 않는다. 7. 해로운 사람은 신뢰를 쌓기보다는 요구한다. 8. 해로운 사...
문화를 초월한 복음의 능력을 드러내라 문화를 초월한 복음의 능력을 드러내라
선교와 문화인류학
폴 히버트/김동화/죠이선교회/[북뉴스]


이 책은 선교학의 대가 폴 히버트의 작품이다. 다른 선교학자와는 달리 폴 히버트는 다양한 문화 속에서 역사하는 복음의 능력에 대한 통찰력이 대단하다. 한국처럼 역사가 오래지 않은 교회들에서 파송된 선교사들이 간과했다가, 크게 어려움을 겪는 요소가 문화다. 타민족을 섬기는 사역 가운데 문화차이로 인해 과거 선교사들이 겪었던 많은 문제점들을 똑같이 직면하면서, 실수를 반복할 수 있다. 이것은 비단 선교사들만의 이야기는 아니다. 국내에서 사역과 목회하는 현장에서도 이러한 일은 비일비재일어난다. 이 책은 이렇듯 문화인류학의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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