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우리가 그토록 바라는 ‘하늘 문을 여는 기도’가 있습니다
우리가 그토록 바라는 ‘하늘 문을 여는 기도’가 있습니다.잘 알고 있는 듯 하면서도 실제 잘 하고 있는 건지 되묻는 질문 중의 하나가 ‘기도란 무엇일까?’가 아닐까 싶습니다. 그런 고민의 일단이 관련 책들의 계속적인 출간으로 이어지고 있기도 하구요. 그렇게 수많은 기도 서적들의 출간에 비례해서 우리의 기도생활이 달라지면 참 좋겠는데요. 실제 주변을 돌아보면 여전히 기도는 문제를 하나님께 아뢰거나 바람이 성취되기를 바라는 정도에 그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그런데 참 이상하지요? 기도를 드렸는데도 문제나 바람이 해결되지 않는 일이 생각보다 많습니다. 이쯤 되면 왜 그런지를 곰곰이 생각하는 게 수순인데 실제 그렇게 하지는 않지요. 같은 문제와 바람을 갖고 다시 하나님을 찾습니다. 이 예는 우리가 자주 목격하는 크리스천의 보편적인 기도생활 중의 하나일 것입니다. 이 시간 나 또한 그렇게 하고 있는 건 아닌지 성찰해 보아도 좋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의문의 여지없이 기도가 그런 것일까요?
저자는 이 책, 〈하늘 문을 여는 믿음의 기도〉의 서두에서 기도란 문제를 하나님께 아뢰거나 바람이 성취되기를 바라는 것이 아닐 뿐 아니라 이뤄질 때까지 계속 매달리는 것 또한 아님을 단정적으로 말하고 있습니다. 저자의 기도는 믿음이 말로 표현된 것으로 구한 때 이미 얻었음을 믿는 적극적인 행위입니다. 저자는 그런 기도의 뿌리를 마가복음 11장 24절에 두고 있습니다. “무엇이든지 기도하고 구하는 것은 받은 줄로 믿으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그대로 되리라.”
기도란 항변이거나 심중을 토하거나 바람을 요구하고 그와 같은 항변, 심중, 바람이 이뤄질 때까지 아뢰는 어떤 것이 아닙니다. 저자는 기도를 믿음의 외적 표현으로 보고 무엇이든 구하면 하나님께서 주실 줄 아는 믿음에서 본래 기도의 뜻을 찾고 있습니다. 기도의 시작과 끝을 믿음에 두고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기도 후에 느낌이 없거나 뚜렷한 변화가 없어도 낙심하지 않습니다. 믿음의 기도가 경험에 있지 않고 말씀에 있을 뿐 아니라 구한 그때 내게 이뤄졌음을 믿기 때문입니다. 같은 이유로 기도할 때 문제를 말하지 않고 그 문제보다 크신 하나님을 바라보는 일이 가능해집니다. 기도제목은 하나님이 표준으로 삼은 내 모습, 곧 하나님께서 바라보는 내 모습입니다. 내게 닥친 현실, 그리고 현실이라는 장벽에 비친 내 모습이 아닙니다.
예를 들면 이렇습니다. 당신이 직장에서 일처리로 곤경에 처했습니다. 그때 이렇게 기도할 수 있습니다. “지금 닥친 문제가 얼마나 복잡하게 얽혔는지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습니다. 상사는 관심도 없구요. 동료조차 그 일로 저와 척을 지고 있습니다. 하나님, 이 문제를 해결해 주시옵소서.” 이렇게 기도할 수도 있습니다. “세상에 있는 자보다 크신 하나님, 이 일로 제가 하나님과 더욱 친밀해 지기를 원합니다. 내가 이 일을 하나님께 맡깁니다. 무엇이든지 기도하고 구한 것을 받은 줄로 믿으면 받게 된다고 하신 그대로 제게 이뤄진 줄 믿습니다. 하나님 감사합니다.”
전자의 기도가 우리가 보편적으로 하는 기도입니다. 후자의 기도는 믿음의 기도입니다.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후자는 그 믿음대로 그 일에서 벗어날 것입니다. 전자 또한 믿은 대로 될 텐데, 그가 곤경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을 염려한 대로(곧 그렇게 믿었으므로) 그는 곤경에서 벗어날 수 없을 것입니다. 질병의 경우에도 마찬가지입니다. ‘낫게 될까?’ 하는 의구심으로 하는 기도는 그 기도 대로 당신을 병에서 헤어나지 못하게 할 것입니다. 하지만 질병의 원인인 악한 영을 대적하고 나았음을 선포하면 그대로 될 것입니다. 이미 예수님이 우리의 연약한 것을 친히 담당하시고 병을 짊어지셨기 때문입니다(마태복음 8:17).
당신이 바라는 것이 가난입니까? 부요입니까? 당신이 바라는 것이 질병입니까? 건강입니까? 당신이 바라는 것이 불행입니까? 행복입니까? 구한 대로 됩니다. 말한 대로 됩니다. “누구든지 이 산더러 들리어 바다에 던져지라 하며 그 말하는 것이 이루어질 줄 믿고 마음에 의심하지 아니하면 그대로 되리라(마가복음 11:23).”
이 책은 분량은 많지 않지만 내용과 영적 힘이 대단합니다. 당신이 이 책을 읽는다면 읽는 내내 영이 반응하는 것을 알게 될 것입니다. 더불어 실제 삶에 적용하려는 강한 의지가 솟구쳐오를 것입니다. 바로 이런 책이 성령님께서 기름부으신 책입니다. 영을 살리고 영의 소욕대로 살 마음을 주는 책, 그런 책에 대한 소개는 앞으로도 계속 이어집니다. 모쪼록 이 땅의 많은 크리스천들이 이 책을 통해 기도의 바른 의미를 깨달아 믿음으로 구하고 또한 얻는 일에 참여하기를 바랍니다. 기도는 문제를 아뢰는 것이 아니라 갈망에 믿음을 실어 겉으로 표현하는 것입니다.
저자
찰스 캡스
은퇴한 농부요, 토지 개발업자이자, 안수 받은 목사로서 미국 전역을 순회하며 하나님의 말씀의 진리를 전파하고 있다. 지금까지 30여년 동안 성경 세미나를 인도하였으며, 어떻게 크리스천들이 말씀을 실생활에 적용하여 승리의 삶을 살 수 있는지를 가르치고 있다.
그는 여러 권의 책을 저술했고, 베스트셀러 <혀의 창조적 능력을 사용하라> 외에 300만부 이상 팔린 소책자 <하나님의 창조적 능력>이 있다. 찰스 캡스 선교부에서는 매일 미국 전 지역에 라디오 방송을 하며 여러 네트워크를 통해 매주 “믿음의 개념”(Concepts of Faith)이라 불리는 TV 방송 사역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