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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세계관에 관한 탁월한 책

크리스찬북뉴스 | 2013.03.09 01:53
세계관에 관한 탁월한 책 완전한 진리/낸시 피어시/홍병룡/복있는 사람/조영민

1997년 5월, 필자는 그리스도인이 되었다.
물론 그 전에도 나는 본인의 신상기록부 종교란에 기독교라고 적었었다. 하지만 실재로는 기독교인이 아니었고 그 날에야 비로소 그리스도를 받아들였다. 나는 그 날 이전에 수많은 질문에 사로잡혀 있었고 납득할만한 대답을 들려주는 기독교인을 만나지 못했다. 물론 답변을 시도하는 사람들도 있었지만 그들의 언어는 나를 설득할 수 없는 다른 세계의 언어였다. 대학 2년 선교단체의 불신자 수련회 속에서 ‘하나님’을 만났다. 물론 지적인 부분에서의 만남은 아니었다. 그런 것을 말할 때, ‘강권적’이라고 불러야 할 것이다. ‘알아진 것’이 아니라 ‘만나진 것’으로서 하나님을 만났고 그 결과 그리스도인이 되었다.

그리스도인이 된 다음, 첫 번째 한 일은 ‘기독교가 어떤 사실 위에 있느냐?’ 하는 질문의 답을 찾는 것이었다. 아버지를 만나고 나서야 아버지가 누군지 알고 싶어졌다. 그 아버지에 대한 글들을 찾아 방 가득히 쌓아놓고 읽기 시작했다. 놀라움은 그 이전 날 그렇게 오랫동안 많은 이들을 향해 질문해 왔던, 그리고 그들을 당혹시켰던 그 수많은 질문들의 답이 채 10권도 안 되는 기독교 서적들 안에 거의 100% 다 들어 있었다는 것이었다. 무지했던 나에 대해서, 그리고 동일하게 무지했던 그리스도인들을 향해서 화가 났다. 진리가 아주 가까이 있었는데, 아주 저렴한데, 그것과 너무 멀리서 그리스도를 찾는 것 .... 신앙에 관한 책을 더 읽었고, 기독교 세계관에 관련된 책들을 정리하면서 나의 신앙관은 확고한 기반 위에 서게 되었다.

이 책은 그 시대 읽었던 내 삶 전체를 명쾌하게 풀어내고 그리스도 안에서의 삶의 큰 축을 제시해 주었던 그 책들과 일맥상통한다. 아니 그 때 읽었던 세계관에 대한 책들의 종합판과 같고 그 책들을 한 권의 책으로 재정립한 것 같기도 한 책이었다. 그리고 신들린 듯, 가슴 설레가며, 잠을 줄여가며 1000 페이지 분량의 책을 읽었다. 그리고 이렇게 서평을 쓰고 있다. 이 책이 정말이지 꼭 읽혀지기 바랄만큼 ‘정말 좋은 책’이기 때문이다. 시험기간 밀려드는 시험의 부담 속에서도 읽을 수밖에 없었고, 결국에는 이렇게 이 책의 서평이라는 장르의 글을 또 쓸 수밖에 없는 그런 책이었다. 감정에 호소하는 책이 아님에도 우리의 이성을 향해서 지성을 향해 하는 목소리인데도 이 책은 나를 사로잡았고, 감탄하게 했으며, 지금 이렇게 이 책이 한명이라도 더 많은 이에게 읽히기를 원하는 마음으로 서평을 쓰게 만들었다.

이 책은 그런 내가 읽은 ‘세계관’에 관한 책 중에 가장 탁월한 책이다. 뭐 아직 번역되지 않는 책에 대해서는 할 말이 없지만 적어도 필자가 접해 볼 수 있었던 책 가운데는 가장 훌륭했다. 이 책의 맨 앞의 다섯 페이지는 추천사들로 채워져 있다. 제임스 사이어, 제임스 패커, 폴 마샬, 랄프 윈터, 성인경, 신국원 등 이름만 대도 알만한 기독교 지성들의 이름들로 되어 있는 추천사들은 전부 같은 목소리다 ‘최고’라고, 그리고 그러한 그들의 평가에 하나도 과장이 없다는 거.. 읽으면 읽을수록 공감했다. 의미 없는 명사들의 추천으로 가득한 책과는 다른 책이었다. 이 책의 한 독자로서 책 앞에서 책의 한 챕터씩을 읽어 갈 때마다 그 석학들의 추천에 동의하는 나를 발견했다. 이 책은 진짜 단권으로 된 기독교 세계관에 대한 책, 이론과 실제를 겸비하고 있고 탁월한 최신정보를 담고 있으되 최고로 읽기 쉬운 문체로 저술된 최고의 책이다.

“ 그리스도인은 각 시대마다 성경의 영원한 진리를 참신한 방식으로 전파할 소명을 받은 자들이다. 한 세대가 제기하는 질문은 앞선 세대의 것과 다를 경우가 많다. 하지만 복음은 참으로 다차원적이고 풍성하기 때문에 어떤 도전에도 대처할 수 있는 자원을 제공한다. ” p29

이 책의 구성은 4부로 나뉘어져 있다. 1부에서는 세계관이 무엇인지에 대한 개념과 정의 그리고 현대 사회 속에서 기독교 세계관이 이분법적으로 적용되고 있다는 현실의 문제까지 어느 정도 다루고 있다. 그는 ‘창조 - 타락 - 구속’이라는 기독교 세계관의 기본적인 틀을 가지고 기독교 세계관을 설명해 줌으로 처음 이 문제에 접하는 이들에게도 충분한 전제들을 제공해준다. 앞으로 전개될 ‘기독교 세계관’의 문제들을 바라 볼 안경을 첫 번째 장을 통해 준비시켜 주는 것이다.

2부에서는 이제 기독교 세계관과 정면에서 부딪히고 있는 ‘자연주의’ 즉 진화론과 맞서고 있다. 방대한 정보와 엄청난 고증의 자료를 가지고 진화의 문제와 창조의 문제를 가지고 싸우는 저자의 옆에서 진화의 탑이 얼마나 허망한 기초 위에 세워진 것인지 보게 된다. 결국 ‘하나님 없는 세상’을 만들어야 하는 자연주의자들이 만든 믿음의 체계가 우리가 쉽게 생각하는 과학의 영역이라는 ‘진화론’이었음을 밝혀가며 통쾌한 역전극을 볼 수 있었다. 읽는 독자로서 기독교인이 우리의 지성이 얼마나 즐거워 할 수 있는지 경험할 수 있는 시간이기도 했다.

3부는 미국적 상황 속에서 ‘복음주의가 어떻게 지성을 포기했는지’에 대해서 밝혀가는 내용이다. 저자는 미국 역사 속에서 신앙과 지성이 분리되어져 간 과정을 또 하나의 역사를 기술하듯 치밀하게 천착해 들어가며 그 역사의 교훈들을 찾아가고 있다. 역사의 흐름 안에서 결국에 지금의 모습으로 신앙과 지성 사이에 벽을 쌓을 수밖에 없었던 미국 기독교를 보게 되었고 서구 기독교라는 같은 이름 안에서 나오는 전혀 다른 두 극단의 기독교 문화의 원류에 대해서 알게 되는 시간이었다. 단순한 미국 이야기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한 단계 더 나아가 우리 한국 기독교 안에도 이와 유사한 사건들과 대응들로 인 유사한 ‘지성’과 결별한 기독교가 만들어진 것은 아닌지, 한국 기독교의 역사에 대한 연구의 필요성도 절실하게 느끼게 될 것이다.

4부는 결론으로 이전 각 부에서 다뤄졌던 개별적이면서도 연결된 주제들이 엮여서 하나의 실천으로 “그러면 우리는 어떻게 살 것인가”라는 제목이 붙어 있는 책의 결론이다. 지식은 판단을 요구하고, 결단을 요구하며, 삶으로의 실천을 요구한다. 앞에서 밝혔던 기독교 세계관과 그 적들과 변천의 과정들에 대한 수많은 지적인 도전들과 정보가 단순히 지식으로 끝나지 말아야 할 정보들이었음을 밝히며 삶으로의 실천을 요구한다. 부끄러운 우리네 초상들을 보여주며, 회개할 것을, 다르게 살 것을 요구하는 그녀의 목소리의 떨림이 전해진다. 4부는 가장 짧지만, 가장 중요한, 기독교 세계관과 기독교인의 삶의 ‘일치에’의 요구였다.

이 책은 100% 추천할만한 책이다. 먼저 읽은 자로서 추천할 수 있는 세 가지 근거를 제시하려 한다. 하나는 ‘지적인 부분에 있어 탁월함’이고 두 번째로 ‘전달에 있어 문체의 탁월함’이며, 세 번째로 ‘독자를 향한 배려와 성실함’이다.
첫 번째 ‘지적인 탁월함’의 부분에서, 저자는 전혀 ‘새로운 것’을 이 책을 통해 말하려고 했던 것은 아니었다. 이 책을 읽는 동안 필자는 이전에 읽었던 수많은 세계관에 관련된 책들에서 언듯 이 책이 말하는 내용들을 접했던 것을 기억하게 만들었다. 저자는 새로운 것을 쓴 것이 아니라 철저하게 오늘 날까지 세계관 분야에서 쏟아져 나왔던 모든 연구 성과들의 거대한 흐름을 한 권의 책으로 담아내려고 했던 것이다. 그리고 필자의 식견에 그것은 성공했다. 그녀가 그린 한 줄기 커다란 흐름 안에, 이전 날 필자가 접했던 기독교 세계관의 거의 전부가 녹아있었다. 새로운 것을 창작하는 것보다 더 어려운 재창조, 그는 이전 날의 모든 흐름을 하나의 흐름으로 종합했고, 재창조 했다.

두 번째, “세계관 책은 어렵다.”는 말, 대부분의 경우에는 옳은 말인 것 같다. 전문적인 책읽기 훈련이 되지 않는 이에게 기독교 세계관이건 무엇이건, ‘철학적’이라는 용어가 붙은 책은 쉽게 읽혀지지 않는다. 하지만 이 책은 다르다. 물론 이 책의 내용은 철학적인 기반을 요구하고 있고, 그 내용에 있어서도 쉽게 읽혀지기 어려운 부분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그럼에도 어려운 것을 쉽게 쓰는 은사를 가진 것이 분명한 저자의 글쓰기로 인해 이 책은 쉽게 읽혀져 넘겨질 수 있다. 그녀는 여성의 섬세함으로 한편의 이야기를 전개하듯 주요한 철학적 문제를 풀어내는데 성공했다.(물론 한번 읽고 말 책이라는 의미는 아니다) 책의 추천사를 적은 강영안 교수가 왜 대학생이나 고민하는 고등학생에게 읽혀야 한다고 간절히 소망했는지 알 것 같다. 고등학생 수준이라면 이 책의 모든 논의를 따라갈 수 있을 만큼 쉬운 문체로 쓰여졌다.

세 번째, 이 책은 독자를 향해 성실하다. 오늘날 우리 기독교 출판계의 현실상 책값이 비싸지면 팔리지 않는다. 또 책의 장 수에 있어서도 어느 정도 절충을 해야 한다. 이 책은 그 모든 페이지가 930여 페이지에 달한다. 그리고 이 많은 페이지에서 200페이지가 넘는 분량에 부록과 추천도서, 주와 찾아보기, 스터디 가이드를 담고 있다. 저자가 기독교 세계관으로 사는 법에 대해 말하며, 기독교 출판물에 있어서의 성실함을 요구했던 것의 실제를 보는듯했다. 그 엄청난 주를 원문과 번역으로 함께 올려놓았고, 각장을 읽은 이가 스스로 또는 그룹으로 심화 연구할 수 있도록 해주는 스터디 가이드 역시 꼼꼼하게 번역의 장과 맞추어 다시 편집해서 올려져 있다. 정말 잘 만들어진 책이다. 독자의 입장에서 더 깊이 기독교 세계관을 공부할 수 있도록 만들어 줄 수 있는 다리를 제공해줄 수 있는 자료까지 전부 담겨 있다.

‘다빈치 코드’ 따위의 책이 나와 베스트셀러가 되고, 그것이 영화가 되며, 그 정도의 논리에 기독교인들의 신앙이 흔들린다고 사방에서 난리다. 필자는 그것이 그리스도인들의 무지의 결과이고, 이런 무지에 대해 이제껏 가르치지 않았고 책임지려 하지 않았던 목회자의 문제임과 동시에 많은 기독교인 들을 감성주의로 몰아간 기독교 출판물의 영향도 있다고 생각한다. 이런 기독교인이 지적으로 무능해진 척박한 세대에, 지적으로 무장해제 되어 버린 듯한 조국 교회와 이 땅에 그 그늘에서 자란 수많은 기독 젊은이들에게, 이 한권의 책이 주어지고 읽혀졌으면 좋겠다. 수없이 많은 세상의 풍조와 조류 속에서, 영광과 부활의 높아짐만의 신학을 외치는 기독교인들 속에서, 그 어떤 것에도 대처할 수 있는 다차원적이고 풍성한 ‘완전한 복음’의 능력을 이 책을 통해 다 함께 체험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이 책을 모든 생각하는 그리스도인들에게 권한다.

저자 낸시 피어시 (Nancy Randolph Pearcey)

아이오와 주립대학과 기독교 세계관 연구의 산실인 기독교 학문연구소(ICS)에서 공부했으며, 카비넌트 신학교에서 성서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성경-과학 뉴스레터'와 '크리스차니티 투데이'의 필자로 활동하고 있으며, 2006년 현재 세계 저널리즘 연구소에서 프란시스 쉐퍼 연구원으로 세계관 과정을 가르치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그리스도인, 이제 어떻게 살 것인가?>(How Now Shall We Live?, 찰스 콜슨 공저)를 비롯해 The Soul of Science, The Right Question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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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룩하신 하나님, 우리가 당신을 경외합니다 거룩하신 하나님, 우리가 당신을 경외합니다
존 비비어의 동행
존 비비어/유정희/NCD/김정완


사람마다 성품은 제각각입니다. 일 개인이라 하더라도 그 개인 안에는 다양한 성품이 녹아들어 있습니다. 다만 어떤 특정 성품이 도드라 보일 뿐 그 특정 성품이 그 개인을 전부 대변하는 것은 아닙니다. 상대방을 제대로 알려면 그가 지닌 성품들을 다양하게 겪어봐야 합니다. 그럴 때 비로소 사귐의 깊이가 남다르게 됩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하나님도 다양한 성품을 갖고 계십니다. 성경은 그분의 성품을 여러가지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것이 사랑입니다. "하나님은 당신을 사랑하십니다." 하나님의 사랑이 그분의 아...
만화라는 형식이 거둔 빛나는 성취: 하늘에 속한 사람, 윈 만화라는 형식이 거둔 빛나는 성취: 하늘에 속한 사람, 윈
하늘에 속한 사람 윈
윈 형제, 폴 해터웨이/김성겸/홍성사/김정완


우연히 마주친 책 한 권이 인식의 지평에 커다란 균열을 일으켰다는 말, 심심치 않게 듣습니다. 처음부터 읽으려고 마음먹은 책에서 얻는 지식도 물론 좋지만 우연히, 그것도 딱히 마음에 드는 책이 없어 '이 정도쯤이라면', 하는 심정으로 산 책이 전두엽을 강타한다면 그 책이 그렇게 사랑스러울 수 없을 것입니다. 이 책, 〈하늘에 속한 사람, 윈〉이 그와 같았습니다.   기독서점 구석에서 발견한 만화는 속초에서 친구와 마주치는 것 같이 무척 생경했지만 오래 전에 손에 들었다 놓은 책을 각색한 만화라는 표지 설명은 사랑하는 ...
언어로만의 교회가 아닌 실천적 교회를 언어로만의 교회가 아닌 실천적 교회를
교회를 꿈꾼다
김형국/포이에마/문양호


교회를 개척하거나 교회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려 할때 목회자가 가장 많이 나누고자 하는 말씀이 있다면 아마도 사도행전일 것이고 또 성경에 나오는 교회중 제일 모델링 하고 싶은 교회가 있다면 그 교회는 상당수가 안디옥교회일 것이다.   그러나 그런 많은 시도들이 있음에도 왜 한국교회에 새바람은 불지 않는 것처럼 비쳐지고 왜 본이 되는 교회들은 그렇게 적게 느껴지는 것일까? 그것은 단순히 바라는 것과 그 말씀대로 따라보고자 노력하는 것은 다른 것이기 때문일 것이다.   정작 강단에서는 사도행전의 강해설교가 ...
분명 우리가 보지 못한 것이 더 있습니다 더 본 사람들의 목소리 분명 우리가 보지 못한 것이 더 있습니다 더 본 사람들의 목소리
더 있다
이태형/규장/김정완


우린 하나님을 전지전능하신 분으로 알고 있습니다. 사전적으로 전지전능은 '어떠한 사물이라도 잘 알고, 모든 일을 다 행할 수 있는 능력'을 의미합니다. 하나님은 천지를 창조하셨습니다. 그 뜻이 광대하셔서 누구도 그분의 뜻을 모두 헤아릴 수 없습니다. 성경은 그와 같은 상태를 '하나님이 우리 머리털까지 세셨다'고 시적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알 수 있듯이 하나님의 전지전능하심에는 그와 같은 능력에 미치지 못하는 상대방이 전제되어 있습니다. 바로 하나님이 지으신 피조물들이 그와 같은 상대방입니다. 피...
우리가 그토록 바라는 ‘하늘 문을 여는 기도’가 있습니다 우리가 그토록 바라는 ‘하늘 문을 여는 기도’가 있습니다
하늘문을 여는 믿음의 기도
찰스 캡스/최기운/이든북스/김정완


우리가 그토록 바라는 ‘하늘 문을 여는 기도’가 있습니다.잘 알고 있는 듯 하면서도 실제 잘 하고 있는 건지 되묻는 질문 중의 하나가 ‘기도란 무엇일까?’가 아닐까 싶습니다. 그런 고민의 일단이 관련 책들의 계속적인 출간으로 이어지고 있기도 하구요. 그렇게 수많은 기도 서적들의 출간에 비례해서 우리의 기도생활이 달라지면 참 좋겠는데요. 실제 주변을 돌아보면 여전히 기도는 문제를 하나님께 아뢰거나 바람이 성취되기를 바라는 정도에 그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그런데 참 이상하지요? 기도를 드렸는데도 문제나 바람이...
일에 대한 성경적 이해시도 일에 대한 성경적 이해시도
일 Working - 축복인가 저주인가
캐슬린 다비 레이/홍병룡/포이에마/문양호


직장을 처음 다닐 때 열심히 일하긴 했지만 왜 내가 이곳에 일하느냐에 대한 고민은 계속되어졌다. 특히 교회에서 양육에 대한 꿈이 컸던 면이 있었기에 시간의 상당수를 보내야 했던 직장이란 곳이 내게는 쉽지 않았다. 특히 목회자와 평신도가 하는 일들의 가치를 하나님 나라의 기여도를 놓고서 개인적으로 고민할 때가 많았다.   물론 평신도 신학이라든가 일에 대한 하나님의 관점에 대해서 많은 책을 읽고 나름 공부했지만 그럼에도 현실은 달랐다. 불합리한 일, 시스템 속에서, 아니 설혹 그것이 아니더라도 무미건조해 보이고 어떤 때...
아이가 꿈꾸는 아름다운 보석 아이가 꿈꾸는 아름다운 보석
꿈꾸는 유리병 초초
김이삭/김청희/강같은평화/김정완


아이가 꿈꾸는 아름다운 보석   《꿈꾸는 유리병 초초》는 표제작 〈꿈꾸는 유리병 초초〉와 더불어 〈바다에 온 칫솔 치치〉, 〈아기 가문비나무 무무〉가 한 쌍을 이룬 동화다. 작가는 김이삭 시인으로 신춘문예에 동화가 당선되어 문단에 발을 들여놓은 중견작가다. 현재 울산 모 교회에서 고등부를 섬기고 있다. 그는 일상에서 벌어지는 소소한 이야기들을 특유의 다정다감하고 섬세한 필치로 그려내 호평을 받고 있다. 아마도 이 동화가 그와 같은 그의 특질이 잘 반영된 작품이 아닐까 싶다. 강요하거나 강력히 주장하지 않으면서도 작가가 ...
결코 가해자로, 그리고 방관자로 살아서는 안된다는 강력한 도전 결코 가해자로, 그리고 방관자로 살아서는 안된다는 강력한 도전
오스 기니스 고통 앞에서다
오스 기니스/조계광/생명의 말씀사/김정현


역시 오스 기니스구나 라는 생각이 들게 할 만한 책이었다. 악과 고통에 대한 그의 치열한 사고의 흔적을 따라 가다 보면, 동일한 주제를 다루고 있는 다른 어떤 책을 통해서보다 더 깊이 있는 악과 고통에 대한 이해를 얻을 수 있게 된다.   ‘회의하는 용기’라는 저자의 책을 한 번 읽어 보았기 때문인지는 몰라도, 그렇게 어렵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다. 이 책은 저자가 주제에 관련하여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질문을 먼저 던져놓고, 그에 대한 대답을 여러 사상가들의 의견 속에서 찾아본 뒤에, 마지막으로 자신이 내린 결론을 제시해...
세상이 원하는 목회가 아니라 하나님의 방법으로 세워나가는 목회 세상이 원하는 목회가 아니라 하나님의 방법으로 세워나가는 목회
목회의 기초
유진 피터슨/박세혁 /포이에마/문양호


처음 이 책의 소개를 읽었을 때 좀 뜸금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것은 제목과 달리 거론한 책들이 목회서신이 아니라 구약이고 또 그 책들도 예상외였다. 그런데 이 책들은 독특하게도 유대의 다섯절기에 읽혀졌던 책들이었다.   저자는 유대의 다섯절기에 읽혀졌던 다섯권의 성경을 통해 목회의 다섯가지 기초를 돌아보게 한다. 메길롯이라 불렸던 다섯권의 성경은 그 면면만 본다면 목회의 주춧돌로 보기에는 심히 부족해보인다. 더구나 저자가 이 다섯권으로 풀어내는 주제로 삼으면서 표현한 아가-기도, 룻기-이야기, 고통-예레미야 애가, ...
88세의 나이에 마지막으로 펜을 내려놓으면서 독자들에게 88세의 나이에 마지막으로 펜을 내려놓으면서 독자들에게
제자도
존 스토트/김명희/IVP/김정완


 “88세의 나이에 마지막으로 펜을 내려놓으면서, 독자들에게 조심스럽게 이 고별 메시지를 보냅니다.”   15년 전쯤의 일이다. 모 선교단체에서 훈련을 받던 난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토론 책자를 선정된 〈제자도〉를 발제하게 됐다. 선교단체 회원들은 물론 나 또한 〈제자도〉를 언뜻 보고 가볍지 않은 부피와 가볍지 않은 내용, 그리고 당시로선 생소한 주제 등에서 의외라는 반응을 숨기지 못했다. 오래지 않아 우린 모두 그 책에 빠져들었다.   여름날을 맞아 외갓집 식구들과 우르르 갯가로 몰려간 날, 물...
예수님은 '이웃의 탄식에 귀를 기울이지 않는 기독교인들'을 구원하고 싶어하신다 예수님은 '이웃의 탄식에 귀를 기울이지 않는 기독교인들'을 구원하고 싶어하신다
네 이웃의 탄식에 귀를 기울이라
랍벨/양혜원/포이에마/김정현


이 책의 영서 원제는 '예수님은 기독교인들을 구원하고 싶어하신다'입니다. 그런데 번역된 책 제목은 '네 이웃의 탄식에 귀를 기울이라'입니다. 얼핏보면 서로 연관되지 않는 것 같은 제목입니다. 그러나 이 두 제목은 이 책에서 말하고 있는 중심적인 내용을 서로 다른 관점에서 바라보고 있을 뿐, 결과적으로는 같은 것을 말하고 있습니다.   먼저 이 책의 영서 원제는 하나님(예수님)께서 하고자 하시는 일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기독교인들을 구원하고 싶어 하십니다. 그 이유는 그들이 하나님의 심판 앞에 놓여 있기 ...
내 이름 아시죠? 내 이름 아시죠?
내 이름 아시죠
토미 워커/채수범/규장/김정완


“내 이름 아시죠? 내 모든 생각도.....”    찬양의 한 구절입니다. 좋아하는 누군가가 내 이름을 알아주는 것, 참 설레는 일입니다. 더군다나 그가 사랑하는 이라면 더더욱 그렇겠지요. 누군가를 사랑하게 되면 먼저 그의 또는 그녀의 이름을 알고 싶어 하는 건 동서고금이나 마찬가지일 겁니다. 이름을 알고 나면 하루 종일 그 이름을 되뇌고 써보기도 하며 행복감에 젖었던 일, 아마도 쉽게 떠올릴 거라 생각합니다. 그런데 그 누군가가 나를 창조하신 분이라면 어떨까요? 감격의 정도란 사람에 비할 바가 아닐 겁니...
진정한 교회혁명을 준비하며 진정한 교회혁명을 준비하며
새로운 교회가 온다
마이클 프로스트/앨런 허쉬/지성근/IVP/문양호


한국교계는 최근 온갖 사고 종합세트라고 할만큼 다양한 모습으로 교계만이 아니라 한국 사회에 실망을 안겨주고 있다. 그 원인은 여러 가지일수 있겠지만 그중에 대표적인 원인중에 몇가지를 꼽자면 지나치게 개교회 중심의 성장주의와 목회자를 포함한 일부 교회지도자에게 기울어진 리더십이라고 말할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문제는 정도의 차이는 있을지 모르지만 한국교회만의 문제는 아니다. 그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책들이 그 해결책을 내놓고 있다. 이 책도 그런 흐름 중에 있는 책들이라고 할수 있다. 어떤 책은 교회3.0, 작은교회, 셀처치...
돈 사용법 돈 사용법
그리스도인의 재정 원칙
크래그 힐/허령/예수전도단/김정완


아마도 이런 생각은 그리스도인이라면 명시적으로나 묵시적으로 한두 번, 어쩌면 잠재의식적으로 하는 생각 중 하나일 것이다. 다른 방식의 삶. 그것을 구별된 삶이라고 달리 표현해도 좋겠다.   그런데 이 세상에 살면서 세상과 다른 방식으로 산다는 건 뭘 의미할까? 어떻게 사는 게 달리 사는 걸까? 특히 경제행위에 관한 한 그런 생각은 보다 복잡한 양상을 띤다. 주식투자는 해야 되는 걸까? 또 보험은 어떤가? 들어야 하나, 말아야 하나? 어디 그 뿐이랴! 아마도 잡다한 일상생활 전부가 복잡다단하게 머릿속을 파고 들 것이다....
청중들이 듣기 원하는 설교가 아니라 청중이 들어야 할 설교를 해야 할 설교자 청중들이 듣기 원하는 설교가 아니라 청중이 들어야 할 설교를 해야 할 설교자
텍스트가 설교하게 하라
월터 브루그만/홍병룡/성서유니온/문양호


본 저서의 제목은 너무나 당연하게 보여진다. 텍스트(성경)가 설교하게 하라는 말은 설교자로서 분명히 명심해야 할 일이다. 하지만 이 말이 그렇게 간단하지 않은 것은 저자가 말하는 것처럼 이 시대는 설교자가 과거와는 달리 청중이 그 권위를 인정하지 않고 절대적 진리로 받지도 않을뿐더러 설교자와 청중이 속한 사회는 성경과는 다른 가치관을 이야기할뿐 아니라 이 세상을 지배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속에서 설교자는 설교로서 청중은 모를 수 있지만 그들이 들어야 할 새로운 것이 있음을 선언하는 ‘대담한 행위’를 하게 된다고 저자는 말한다. ...
하나님의 믿음을 배우십시오. 그리고 그 믿음을 당신의 것으로 만드십시오 하나님의 믿음을 배우십시오. 그리고 그 믿음을 당신의 것으로 만드십시오
하나님의 창조적 능력
찰스 캡스/오태용/이든북스/김정완


하나님의 말씀은 천지를 창조한 힘입니다. 뒤집어 보면 천지를 창조한 힘이 하나님의 말씀이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원하는 바를 말하면 그대로 될 줄 아셨습니다. 그래서 그 결과에 아주 만족하셨습니다. 우린 그런 믿음을 하나님의 믿음이라고 표현합니다. 하나님이 실제 행하심으로 그분의 자녀 된 우리 또한 그렇게 살 길을 열어놓으셨습니다. 하나님이 믿음으로 말한 바를 얻으셨다면 우리 또한 그렇게 될 것입니다. 그것이 믿음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당신이 하지 않은 일이나 할 수 없는 일을 요구하시지 않습니다. 마가복음 1...
세상적으로는 '성공한' 교회가 아닐지 모르지만 세상적으로는 '성공한' 교회가 아닐지 모르지만
배부르리라-작은교회 희망의 씨앗
이태형/좋은생각/문양호


최근 목회에 ‘성공’했다고 말하는 일단의 대형교회들이 그들의 다양한 사역만큼 각각의 다양한 모습으로 시끄러운 때다. 과연 ‘성공’했다고 보여지는 교회들을 통해 하나님의 나라는 얼마나 확장되며 또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있는지 의문이 간다. 저자의 이 책은 한국교회의 ‘실패’한 목회로 비쳐지는 작은 교회, 교인 숫자상으로만 보면 자립할수 없어 보이고 부흥의 전망은 비쳐지지 않는 10곳의 작은 교회들의 탐방과 목회자의 인터뷰를 묶은 책이다. 그 교회들은 섬, 농촌, 장애인, 직장인, 노숙자, 전도보다 입양이 더 비중있는 듯한 ...
새벽빛처럼 일거에 세상을 깨우는 빛 새벽빛처럼 일거에 세상을 깨우는 빛
비판으로부터 자유
김수경/강같은 평화/김정완


세상을 살면서 이해받지 못하는 것만큼 가슴앓이를 많이 해야 하는 것도 없을 듯싶다. 타인에 대해서, 그리고 어떤 일에 대해서도 남을 앞서려거나, 심한 경우 남을 짓밟으려는 의도가 전혀 없음에도 타인이 그렇게 받아들이지 않는 상황에 직면하면 설명은 변명으로, 항변은 도전으로 받아들여지기 일쑤인 것이 요즘 세상이다. 그런 때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이 책, 〈비판으로부터 자유〉를 쓰고 그린 김수경은 자신 또한 그러한 상황에 직면했음을 밝히면서 "하나님이 이것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지 다급히 알고 ...
성경에 대해 알아야 될 것, 알고 싶은 것을 종합적으로 성경에 대해 알아야 될 것, 알고 싶은 것을 종합적으로
성경의 기원
필립 W.컴포트/김광남/엔크리스토/문양호


이 책은 성경이 어떻게 형성되었고 그 번역의 역사는 어떠한지를 잘 보여주는 책이다. 하지만 대중적인 책은 아니다. 신학생이나 목회자에게 좀더 어울리는 책이다. 그렇다고 일반인들이 읽을 수 없을 정도로 어려운 것은 아니다. 성경론을 다루기 위해서는 성경의 권위와 영감, 정경성, 사본의 문제, 번역 등의 이슈는 필수적이다.  이 책은 각 영역의 이슈들을 각 전문 필진들이 나름 잘 이해할수 있도록 필요한 내용들을 복음 주의적 관점에서 잘 다루고 있다. 좀 전문적인 면이 있지만 성경이 어떻게 형성되어 있고 그 정경 형성의 과정이라...
힙합으로 세상을 변주하는 미스터 탁 선교사 힙합으로 세상을 변주하는 미스터 탁 선교사
내가 하나님의 꿈인 것, 그게 중요해
서종현/샘솟는기쁨/김정완


힙합 현상 요즘 힙합은 대중음악이라는 장르를 넘어 문화현상으로 확대되었습니다. 형식에 매이지 않는 자유로운 스타일이 젊은 세대들에게 크게 어필하면서 음악에서부터 패션, 댄스는 물론 의식까지 흔들어놓고 있습니다. 리듬을 타고 속사포처럼 흐르는 랩과 ‘화이바’를 쓰고 운동화 차림에 가벼운 복장으로 랩에 맞춰 마치 곡예 하듯 몸을 다채롭게 움직이는 브레이크 댄스, 우리나라에서는 자주 발견할 수 없지만 건물 외벽과 교각에 스프레이 페인트를 이용해 자유분방하게 원색의 그림을 그리는 그라피티, 디제이들이 레코드판을 앞뒤로 밀거나 당겨 원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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